예술적인 패키지를 유독 좋아하는 클리오.
그 중에서도 아트 라인은 제품 표면들에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프린팅되어 있지.
 
아트 립라인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좋긴 좋은데 -
그것만 보고 사기에는 제품들 사이즈가 대체적으로 커서
휴대성 면에서 그동안 구매욕이 안 생겼었다.
 
그러다가... 뭐, 어찌어찌 발 들여놨네 ㅋㅋㅋ
 
 
 

내 아트 립스틱 & 립글로스 컬렉션.
이 중 일부는 현재 입양보내긴 했지만;

아, 사진에서는 립스틱 루미너스 캔디 색상이 빠졌다 -_-a




립스틱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립스틱이든 립글로스든 이렇게 꽃을 모티브로 한 것과
하트를 모티브로 한 것, 2가지 종류가 있다네.
대체적으로 보니까 쿨컬러 쪽이 플라워 디자인이고
웜컬러 쪽이 하트 디자인인 듯 하던데.



<립스틱 색상표>


이 중에서 내가 데려온 건
M015 밀키 핑크
M016 밀키 오렌지
LU53 루미너스 캔디



<립글로스 색상표>


이 중에서 내가 데려온 건
A101 누드 체리
A117 오렌지

 


밀키 핑크
밀키 오렌지

원래 아트 립스틱 라인에는
- 모이스쳐
- 골든
- 루미너스
3가지 카테고리가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나는 펄 없이 선명한 색상인 루미너스 라인에서
핫핑크 -_- 루미너스 캔디 색상을 그동안 잘 써왔더랬지.
하지만 다른 색상들은 그렇게 눈길을 끌지 않는 데다가
클리오 측도 아트 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하지 않아서
매출은 좀 고만고만한 정도였던 듯 해.

그런데 작년 가을에 밀키 색상 2가지가 모이스쳐 라인에 추가되면서
이 아트 라인 자체가 재조명을 받게 되었지.
(역시 메이크업 마켓에서는 잘 키운 히트 색상 하나가
브랜드 자체를 먹여살리는 법이다. 후우.
브랜드들이여, 억울하면 히트 제품 개발해내라 -_-)

이질적으로 밀키한 색상 2개를 굳이 박아넣음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린 클리오여, 그대는 현명했노라.
아울러 그때 즈음 해서 클리오의 모델로 발탁된 김하늘 역시
브랜드와의 싱크로율 내지 소비자 반응 면에서 좋았고.

나 역시 아트 립스틱을 하나 쓰고 있긴 해도
라인 자체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가
이 밀키 컬러 2가지를 테스트하다가 지름신 내린 것은 물론,
아울러 아트 립글로스 라인에까지 관심을 갖게 됐으니까.

(아, 그런데 작년 가을에 출시됐을 당시에는 좀 시큰둥하다가
쌩뚱맞게 올 초봄에 뒷북 지름신이 내리긴 했다 ㅋㅋ
이유는... 나도 모르겠음 -_-)

그럼 립글로스들도 살펴볼까?


 


이건 립글로스 A101 누드 체리.
펄 없이 맑은 레드에 반해서 샀다.
사실 이 색상은 예전부터 하나 갖고 싶어하던 거긴 해 ㅋ




이건 A117 오렌지.
과하지 않은 투명 오렌지에 고운 금펄이 자글자글.

립글로스 질감은 비교적 끈적임 없고 편한 편이다.
맑은 유리알 광택도 평범한 듯 하면서도 은근 매력 있고.
(유리알 광택... 흔한 특징인 듯 하면서도
제대로 갖춘 립글로스는 은근 흔치 않다니까.)




이런 궁합으로 쓰면 잘 어울리더라.
립스틱 '밀키 오렌지'
립글로스 '오렌지'

밀키 오렌지가 꽤 강한 형광색을 내는데
그 위에 오렌지 립글을 덮어주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된다.
게다가 이 두 제품은 같은 아트 라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 질감 궁합도 좋은 편이고 말이야.




그리고
립스틱 '밀키 핑크'
립글로스 '누드 체리'


밀키 핑크는 얼마 전 딸기우유 립스틱 비교 리뷰에서도 썼듯이
상대적으로 매트하고 컬러도 보라색에 가까워서 꽤 튀는데
(물론 그 선명하고 튀는, 화이트 섞인 바이올렛 핑크 색상이
이 밀키 핑크가 히트를 친 이유이자 매력의 핵심이지만...)
투명 청순한 레드 컬러인 누드 체리를 얹어주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효과 연출이 가능하지.
각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해도 예쁜 것도 물론!




기존에 사용해오던 '루미너스 캔디' 립스틱까지 등장시킨
나의 클리오 아트 립라인 제품 떼샷-☆




그리고 손등 발색샷-

왼쪽에서 순서대로 :
밀키 핑크 + 누드 체리
밀키 오렌지 + 오렌지
루미너스 캔디





혹시나 밀키 라인 색감이 더 잘 보이나 싶어서 -_-
비슷한 컷 하나 더 ㅋㅋㅋ




밀키 핑크 발색...
컨셉 자체가 딸기우유인지라 비교적 매트하고 크리미하다.
그리고 아트 립스틱 라인 전체와 비교해보면 단연코 불투명한 색!
하지만 일반 딸기우유 립스틱들에 비하면 비교적 쓰기 쉬운 편이다.
발림성도 좋은 편이고, 각질 부각도 이만하면 과하지 않고.




밀키 오렌지 발색...
질감은 밀키 핑크와 동일하다.
다만, 난 역시 바이올렛/핑크 쪽에 손이 더 많이 가는 고로
밀키 핑크 쪽에 더 친근감 느끼게 되긴 하더라구 ㅋ

(루미너스 캔디는 입술 발색을 편집을 안 해놔서 -_-
나중에 발색샷 추가해서 넣어야겠다 ㅋ)



이렇듯 제품의 질감이나 색상 자체가 이쁜 탓도 있지만
이 아트 라인이 클리오의 효자 라인으로 성장한 것은
'투명한 색감과 글로시한 질감' 이라는 라인 전체의 흐름을
과감히 일부 포기하고 밀키한 색상들을 제때에 추가한
클리오 마케팅
의 공덕인 듯 싶단 말이야.



밀키 오렌지랑 오렌지는 현재 입양보내긴 했지만
어쨌거나 나머지 제품들은 여전히 잘 쓰고 있고
이 아트 라인 자체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지고 있어.
후훗.

브라보,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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