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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1 스킨푸드 꿀광... 이니스프리 유채꿀과 대조되는 마케팅. 6




작년 하반기에 로드샵들에 꿀바람이 불면서
이니스프리는 유채꿀 기초 & 바디 라인을,
스킨푸드는 로열허니 베이스 라인을,
그리고 에뛰드는 님프 광채 볼류머를 출시했다.
(꿀 테마는 아니지만, 꿀 같은 질감을 내세움.)

그런데 스킨푸드와 에뛰드는 관심에서 벗어나서
그간 잊고 살았는데, 문득 눈길을 주게 되었네.

사실 스틱 타입의 비비나 파운데이션을 찾다가
아래 제품을 보게 된 것이 그 계기였다.








위 중에서도 아직 미출시인 스틱 비비 :)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시중에 스틱 비비/파데가 워낙 없는 편이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런데 이 제품 관련 정보를 보려고 간만에
스킨푸드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어라? 싶었다.

스킨푸드가 꿀광 라인을 출시한 건 알았지만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제품들이 있었나?

물론 여전히 구매의사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호기심이 생겨서 리뷰 검색해보니
이건 뭐 당최 쓸만한 리뷰 자체가 거의 없다.
있는 건 거진 다 흔들린 사진의 체험단 리뷰 정도.

스타터의 질감 하나 제대로 볼 수가 없었고
파운데이션의 발색 하나 보기가 힘들더이다.

아니, 내가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보기까지 하는데.
그리고 리뷰 보다가 입질 오면 구매도 할까 하는데.
이런 내 눈에조차 이렇게 걸려드는 게 없다니.
(a.k.a. 나 같은 호갱님을 잡지 못하다니...)



이 정도면 이니스프리 유채꿀 라인 뿐만 아니라
이니스프리의 마케팅과도 대조되지 않는가.


물론, 아무리 동급의 로드샵이라고 해도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대기업을 업고 있는
이니스프리와 비교하는 건 공평하지 못하지.

그래도, 비슷한 컨셉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는데
소비자에 대한 노출 정도가 이토록이나 다르니
"스킨푸드, 너넨 그동안 뭐했냐." 소리가 절로 나네.

문득, 작년 여름의 해조 라이너 대란이 생각난다.
별 홍보도 없이 소비자들이 알아서 열광하고
알아서 구매하고 알아서 품절까지 시켜주는데
그렇게 굴러들어온 복을 주워먹지 못한 스킨푸드.

물론, 브랜드 측에서도 예측 못한 사태였고
제품 원료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 대응은 한끗발, 아니, 그 이상 부족했잖아.




암튼, 스틱 타입 베이스 제품 하나 검색하다가
혼자 또 이렇게 오덕 같은 생각의 늪에 빠졌음;

스킨푸드, 좀 분발해보라고.
감질맛 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자극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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