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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6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T7 "4계절의 장미" (8)






내가 끌레드뽀 립스틱을 구매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거도 할인 한 푼 없이 백화점에서 제 돈 다 주고.

정말 갖고 싶어서, 너무 예뻐서,
가격대비 효율이니 뭐니 따질 새 없이,
그저 순수한 욕망으로 구입한

끌레드뽀보떼
루즈 아 레브르

Cle de Peau
Rouge a Levres




립스틱 가격 치고는 너무 높아서
차라리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72,000원

타 브랜드 립스틱 2개는 족히 살 가격이다.
아무래 대다수 백화점 브랜드 립스틱 가격이
3-4만원은 넘나드는 수준이 됐다고 하지만
이건 뭐 범접하기도 힘들 정도가 아닌가.

나도 예전에 4-5만원 하는 립제품에 대해서는
"뭐, 그 돈 주고-" 라는 거부감이 있었지.
그리고 이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역시
좋긴 하지만 "그 가격만큼 좋냐-" 라고 한다면
대답할 때 약간 망설일 것 같기는 하단 말야.

좋기는 참 좋은데,
정말 7만2천원 만큼 좋은가.

그런데 이렇게 이성적으로 접근했더라면
이 제품은 애시당초 사지도 않았을 듯.

위에서도 말했듯이
순수한
욕망으로
구매한 제품이기에.


질감도, 색감도, 디자인도, 너무 예뻤고,
그냥 - 갖고 싶었다.

게다가 구입 시기 즈음 해서 무척 스트레스가 쌓여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갖고 싶은 것"을 사고 싶었다.
유독 그런 사치를 부리고 싶던 날이었음.


어쨌거나 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아무에게나 섣불리 추천할 수는 없을 듯.




색상은 T7.

사실 끌레드뽀 제품들과 아직 그리 친하지 않아서
색상표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간단하더라.




R- 로 시작하는 색상들은 레드 계열.
T- 로 시작하는 색상들은 베이지 계열.

내가 데려온 T7은 T 라인의 가장 신상 컬러이자
가장 화사하게 핑크빛이 들어간 컬러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품이나 케이스에는
색상 번호만 있고, 색상 이름이 안 보이지만
이 T7의 색상명은 자그마치 "4계절의 장미"

Rose des Quatre Saisons

일단 색상명에서 올킬-
읽기만 해도 기분이 화사해지지 않는가.
게다가 색상 자체도 그 이름에 걸맞는 느낌 :)




립스틱 리뉴얼된 것도 몰랐는데 -
어쨌거나 이게 작년 언젠가 리뉴얼된 거란다.

제품 박스는 끌레드뽀 특유의 무광 남색 패키지,
그리고 립스틱 본체는 깔끔한 유광 남색 바디.

같은 유광이라도 아르마니 립스틱 블랙 바디는
좀 무겁고 육중한 것이 부담스러운데
끌레드뽀 제품은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아르마니보다 훨씬 더 간촐한 느낌.

... 물론 가격은 결코 간촐하지 않지만...




인장처럼 찍혀있는 -
끌레드뽀의 시그니처 열쇠 문양.

CLE DE PEAU
BEAUTE

피부의 열쇠
아름다운 피부로의 열쇠




뚜껑만 살짝 열어봤는데 -
저 도도한 각이란!




메이크업 제품의 모티브를 "보석"으로 잡는 끌레드뽀답게
이 루즈 아 레브르 또한 이렇게 섬세하게 커팅되어 있다.

아까워서 제품을 차마 못 쓰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난 뭐 그 정도는 아니고, 새 것일 때 사진을 양껏 즐겨야지.
어쨌거나 부인할 수 없을 만치 정말 아름답구나.

당신들, 화장품으로 예술해요?







이런저런 각도에서 양껏 감상해보자.



이 T7 색상은 베이지 라인인 T라인 중에서는
가장 화사하고 밝은 핑크 컬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베이지 계열에서 나온 색인지라
결코 피부 위에서 통통 튀는 색감은 아니고
비교적 차분하고 우아한 핑크색이다.

하긴 끌레드뽀 색조들이 전반적으로 그렇지.
설령 섀도우나 립스틱의 색 계열이 화려해도
섬세한 펄감과 오묘한 이중 색감으로 중화하는 편.

그리고 바로 그 점이 내 마음에 쏙 들었어.
T 라인의 다른 색상들은 우아하긴 하되
너무 뉴트럴하게 톤다운돼서 아쉬웠는데,
그렇다고 확 튀는 핑크에는 손이 잘 안 가거든.
이 T7 색상을 보는 순간, 난생 처음으로
끌레드뽀 립스틱에 대한 구매의사가 생겼지.

"그래, 이런 색상이라면 하나 소장할 만 하겠어."

그리고 색상도 색상이지만 역시 끌레드뽀답게
발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며
밀착력과 지속력 또한 최상급이다.

슬림하게 생긴 뚜쉬 드 루즈는 거의 글로스라서
촉촉한 대신에 지속력이 짧은 게 단점인데,
이 루즈 아 레브르는 좀처럼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제품 발색 리뷰에서!



정말 비싼 가격 주고 샀지만
내가 찾던 "바로 그 핑크 립스틱"이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

게다가 "바로 이 색상" 이기 때문에
루즈 아 레브르 라인에서 딱히 다른 컬러를
추가 구입할 생각도 (적어도 현재로서는) 없다.



너 하나면 돼-
4계절 내내 나와 함께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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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8 18:17 임유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핡-!!!
    발색 잔뜩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투비컨티뉴라니....
    언니 밀당 좀 짱이세요 -_-b

  2. 2011.06.19 00:16 엘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너무 이쁘네요 ㅡ 전 이 라인 레드립스틱 발색 포스팅을 봤을때 앓이했었어요 ㅋㅋ 그치만 가격알고 마음 접었어요 ... 나중에 취직하면 노려볼 생각입니다 ! (언제쯤..?) 그나저나 발색 너무 궁금해요 @.@

    • 배자몽 2011.06.22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대인 나도 아직 이 가격에는 숨이 헉! 하고 넘어가거늘...
      훗날 취업 기념으로 하나 사. 정말이지 이건 모을 것도 못 되고 마음에 드는 걸로 딱 하나;

  3. 2011.06.19 23:02 연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당신이 끌뽀 쇼핑했다는 얘기 듣고 이거 색상 바로 맞췄잖아 ㅋㅋㅋㅋ 그대 그 때 놀랐지???? 캬캬캬캬캬
    끌뽀...가보고 싶다....

  4. 2011.06.22 17:27 라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7 정말 최고지요:) 저도 너무나 잘 쓰고 있어요. 어머니도 하나 선물해드렸는데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 아침에 바르고 나가면 점심먹고 나서 오후에봐도 거의 남아있을정도로 지속이 잘 되는것 같아요. 틴트나 착색류 제외하면 립스틱 형태로는 아마 지속력 최강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레드립 좋아하시면 R1, R2도 괜찮으실것 같아요. '필요한것'이 아니라 '갖고싶은것' 이라는 부분에 밑줄 좍 - 긋고 갑니다 ^-^

    • 배자몽 2011.06.25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발림성이나 색상은 차치하더라도 그 지속력 때문에 놀랐어요 :)
      수정을 자주 할 이유가 없어서 좀처럼 닳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 정도 -_-
      그나저나 이 라인에서 딱 T7만 소장하고 다른 컬러들은 안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레드 컬러 추천까지 들어오면 - 일단 "테스트만" 해봐야겠어요;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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