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아,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사진 편집 다 했네.
사건의 전말(?)부터 설명하자면 대략 이렇다.

바야흐로 나스의 색조 제품들은 그토록 다채로운데
국내 마케팅 및 홍보가 단조롭기 그지 없는 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도 별로 없고, 정보도 도통 적어서,
심지어 온라인 제품 차트는 없느니만 못할 정도여서
이를 지켜보는 덕후 입장에서 심히 안타까웠나니...

작년 하반기에 덕후들끼리 합심하여 제품을 모아
나름의 실사 차트를 제작했으나 영 마음에 안 찼다.
아무래도 제품 수도 애당초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좁은 방 안에서 버둥거리면서 급하게 찍은지라
결국 색감들도 다 왜곡되고, 흔들린 것도 다수고...

그래서, 아예 나스 홍보 담당자한테 요청을 넣었다.
나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 그냥 매장에서 전 제품
실사 및 발색 촬영할 수 있게 협조만 해달라고.

... 세상에 이런 블로거가 어딨어!!!
브랜드 측 요청도 아니고 지 욕망 지가 못 이겨서!

암튼, 그리하여 2월의 어느 평일 휴무를 이용하여
전격 방문했던 잠실 롯데백화점 나스 매장.






이제는 제법 익숙한 나스 카운터.
예전에는 뭐부터 봐야 할지도 잘 감이 안 왔는데
전 제품을 한번 스캐닝하고 촬영까지 하고 나니까
이제 곁눈길로 봐도 대략 머리 속에서 분류가 된다;

워낙 제품들이 많으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메인 베이스 제품들만 몇 가지 소개.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스 베이스 중 베스트이기도 하거니와
나도 계속해서 눈독 들이고 있는 제품;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나스 파운데이션의 색상 설명은 예전에 올린 적 있다.

관련 링크
http://jamong.tistory.com/1188 

내가 예전에 쉬어 글로우 파데를 오해한 적이 있다.
"글로우" 니까 그만큼 물광스러운 질감일 거라는 생각.
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발리되 표면 마무리감은 의외로
세미 매트에 가까워서 도자기광에 적합하다는 사실.






그리고 이건 내가 구매했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가 유광 투명 유리 용기라면
쉬어 매트는 무광 반투명 유리 용기라네.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색상은 쉬어 글로우와 동일하다.
다만 질감상 시각적으로 차이가 나는 정도.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그러고 보니 나스 파운데이션들의 특징은
"글로우"라고 해서 무조건 물광 계열도 아니고
"매트"라고 해서 무조건 보송 매트하지도 않은 것.

이 쉬어 매트도 깔끔하게 표현되는 것에 비해서
정말 간만에 속당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






좌측부터 우측으로
쉬어 글로우 / 쉬어 매트 / 퍼밍

색상은 다 내가 사용하는 실란.






같은 실란 색상이지만 제품 라인에 따라서 이렇게
약간씩의 색상 차이가 나니까 참고할 것.






그리고 리퀴드 파데에 비해서는 주목을 덜 받지만
암튼 간에 나스답게 색상 다양한 파우더 파운데이션.







나는 만약에 사용한다면 light 3호인 도빌 정도?






프레스드 파우더들은 색상명이 또 다르다.
나스 오빠, 지명에 집착하는 거 다 좋은데...
심지어 나도 그런 요소에 열광하는 거 맞는데...
가끔은 제품 색상명 일일히 외우기 힘들어효.






리퀴드형 일루미네이터.






나스의 베스트 컬러명들이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브론징 컬러는 라구나, 살구색 계열은 오르가즘,
그리고 쿨톤의 화이트 핑크는 코파카바나.






나는 파우더 블러쉬 형태의 오르가즘은 안 어울리는데
이 리퀴드 일루미네이터는 의외로 오르가즘에 한 표.

과하지 않은 골드펄에 연한 살구색이 매우 실용적이다.
쿨톤의 하이라이팅 컬러 코파는 아름답기는 한데
피부톤을 가리는 색인 데다가 보다 쓰기가 까다로워.

그런 의미에서 지금 쓰던 제품들 다 쓰면 (언제???)
일루미네이터 오르가즘을 구매할 계획이라우. 




흐음. 베이스군 소개는 비교적 간단하게 끝나네.
그런데 이제부터가 레알 헬게이트 오픈이다.
블러쉬랑 섀도우 포스팅 올리다가 쓰러질지도.

가끔은, 난 대체 누구 좋으라고 이러고 있나, 싶어.
어쨌든 NARS 매장 방문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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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8 10:50 러브야옹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지지하옵니다 ㅎ 진짜 요즘 포그팅 지주 올라와서 너무 좋아요 쓰시는 분은 힘드시겠지만 ㅠㅠ 저도 자몽님 때문에 괜히 나스 파데 사보고싶은 ㅠㅠ 요즘은 랑콤 쓰는데 역시나 전 코겐도로 돌아가게 되네요

    • 배자몽 2012.03.18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포스팅이라는 게 사실 그때그때 조금씩 할 수도 있는 거지만,
      해당 사진들을 미리 편집해서 올려놔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찌 하다 보면 특정 시기에 몰아서 와르륵- 업로드되곤 하죠 ㅎㅎㅎ
      저도 매일 하나씩 원칙 이런 거 세워놓고 지키고 싶긴 하지만
      밥벌이가 따로 있는 직장인이라 그건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나마 이따금 나를 살리는 것은 예약 포스팅 시스템, 그 정도랄까요???

  2. 2012.03.19 08:23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런 블로거가 어딨어!! 언니 최고!!! 수고 많으셨어요!!

  3. 2012.03.20 12:14 숙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가 순간 제가 무서워졌어요. 슥 컬러만 보고 도빌이 내꺼넹 이럭 있고 ㅋㅋㅋ

  4. 2012.07.18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흥- 자몽향기님 덕분에 꼼꼼히 둘러보고가네요 ㅋㅋ

    왠지 매장가면 카리스마에 눌려서 잘 보고오지 못하겠더라구요 ㅠ

    감사합니당 ㅋㅋ

    • 배자몽 2012.07.18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이 좀 그런 게 있죠? ㅡ,.ㅡ
      게다가 색상명 시스템도 낯설고... 꼼꼼히 살펴보고 가세요! ㅋ







두둥.
일단 대문짝만한 제품 사진부터 박아놓고 시작.

나스 파운데이션은 일단 브랜드 엑세스도 적고,
온라인 색상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데다가,
아직 리뷰도 거의 없어서 구매하기가 당최 어렵다.

그래서 예전부터 리뷰 올려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어언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포스팅하고 있네.

사실 누가 올리라고 독촉한 것도 아니건만,
혼자 쓸데없는 홍익인간 정신에 불타올라서.





나스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크게 3가지!
위 사진 속에서 좌측부터 우측 순서로 :

-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63,000원 / 30mL)
-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63,000원 / 30mL)
- 퍼밍 파운데이션 (72,000원 / 30mL)


케이스 질감에서 제품의 특징이 드러나서
알고 나면 구분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쉬어 매트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병,
쉬어 글로우는 투명 유광 유리병,
그리고 퍼밍은 나스 특유의 블랙 무광.

매장에서 다 손등 테스트해본 내 감상은 :

쉬어 매트는 나 같은 수분 부족 복합성에 추천.
속당김 없이 보송 깔끔한 마무리를 해준다.

쉬어 글로우는 타 브랜드의 물광 파데들보다는
유분 없는 가벼운 수분 질감인 점이 의외.
나라도 겨울에 구매한다면 이 쪽을 택할지도.
다만, "광"이 컨셉이니만큼 커버력은 제일 약하다.

퍼밍은 어찌 보면 쫀쫀, 어찌 보면 뻑뻑해서
핸들링하기는 가장 어려운 질감이었다.
대신에 꼼꼼하게 마무리하면 셋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피부 표현이 가능할 듯.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쉬어 매트.

올해 초여름 즈음에 기본 파데를 찾다가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을 제끼고 구매했...
는데 그 이후로 벼룩에서 코겐도도 득템함;




오일프리, 매트 등의 키워드에서 드러나듯이
마무리감이 산뜻한 지성/복합성 피부용 제품!

나는 사실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인데도
"매트"라는 단어에 묘한 노이로제가 있어서
바르기만 해도 속당김 생길 것 같고, 그렇더라.

그런데도 나스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을 데려온 건,
일단, 나스의 제품력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매트 앞에 붙은 "쉬어" 라는 단어의 힘이었다.

물론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고 만족하기도 했고.



그런데 나스는 아직까지는 서울 내의 매장이
압구정 갤러리아 한 군데 밖에 없는지라
"엑세스가 적다"는 게 역시 가장 큰 흠이다.

특히나 파운데이션은 아직 덜 알려진 데다가
색상명도 당최! 이해할 수가 없는 구성이거든!

그래서 더더욱 제품 리뷰를 올려야겠다고 결심함.

나스 측에서 소비자에게 굳이 설명 안 해주는 걸
왜 일개 소비자이자 블로거인 내가 -_-
침 튀겨가며 하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지만.

글쎄.
... 사랑하니까...?



닥치고 -
아래는 나스의 파운데이션 색상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색상표를 보고서
파운데이션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걸 보고 추측 가능한 건 기껏 해봤자
바르셀로나 / 시라큐스 / 타호 등은 어둡구나,
그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 외에는 인기 색상들을 검색해봐야 하는데
그나마 국내 블로그 중에서는 발색이 거의 없음.
해외 블로거들은 우리네랑 피부색이 영 다르고.



... 나스, 정말 이럴거야?
제품 제형이랑 발색 사진 기가 막히게 찍는
뷰티 전문 포토그래퍼들이 얼마나 많은데,
발색표 하나 만들어서 올리는 게 뭐 어렵다고.

크게 돈 들이기 싫다면 브랜드 블로그라도
제대로 운영해서 발색 올려도 좋을 터인데.

하지만 난 나스 브랜드 관계자도 아닌 데다가
내 밥벌이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패th.



매트 / 글로우 / 퍼밍 3가지 파운데이션이
색상 차트는 똑같지만 살짝씩은 다르다.
이건 어느 브랜드에서나 흔히 있는 현상이지.
한 브랜드 내에서 색상명이 같다 해도
제품 라인에 따라서 묘하게 톤이 다른 경우.
일단 내가 구매한 쉬어 매트 기준으로 봐야지.



나스의 파운데이션 홋수는
Light / Medium / Medium-Dark
이렇게 3가지 군으로 분류된다.

아마 미국 현지에는 다양한 인종을 고려해서
Dark 도 있을 듯 하지만 국내 수입은 안 되는 듯.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Light 서 벗어나지 않기에
사실 Medium 이상의 색상들은 별로 인기 없긴 하다.



아래는 각 색상의 분류 및 설명 :

====================

시베리아 (light 1)
뉴트럴하고 밝은 피부톤

몽블랑 (light 2)
핑크기 약간 도는 밝은 피부

고비 (light 3)
노란빛 도는 밝은 피부톤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

도빌 (light 4)
뉴트럴하고 밝은 피부톤

피지 (light 5)
노란색이 도는 밝은 피부톤

실란 (light 6)
노란색이 도는 밝은-중간 피부톤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

====================

펀잡 (medium 1)
노랗고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산타페 (medium 2)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스트롬볼리 (medium 3)
올리브빛이 도는 중간 피부톤

바르셀로나 (medium 4)
골드와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

시라큐스 (medium-dark 1)
중간에서 어두운 브라운 피부

타호 (medium-dark 2)
중간에서 어두운 캬라멜빛 피부

====================



위에서 말했듯이 현실적으로 한국 여성들은
대개 Light 군에서 색상 선택을 할 터이니
여기에 해당하는 컬러들만 살펴봤다.

가장 밝은 light 1 쉐이드인 시베리아는 제외.
시베리아는 톤이 정말이지 너무 하얘서
코카시안 인종이 아닌 바에야 소화 불가;
정말 시베리아 벌판의 설원이 연상된다...





대략 이 정도?

몽블랑은 꽤 밝으면서 핑크기가 돈다.
일반 21호 피부에는 다소 밝을 색상.

많이들 구매하는 고비는 그에 비해
보다 노란 기운이 가미되어 있다.
아시아인을 위해 특별 개발한 컬러.

피지도빌는 조금 더 차분한 색상.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는 다소 어두웠다.
피지가 약간 더 어둡고 노란 기운 도는 편.
차분한 21호 내지 23호 피부는 도빌을 고려할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실란.
Light 군에서도 shade 6으로 분류되지만
이 6이란 숫자는 어두워서 그런 게 아니라
비교적 나중에 개발된 색상이기 때문.
역시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다.



나는 고비와 실란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노란 기운 돌면서도 살짝 밝은 고비보다는
한 층 차분하고 뉴트럴한 실란에 한 표를.

실제로 매장에서는 두 제품 다 테스트했는데
(얼굴 반쪽씩 아수라 백작 st. 로 화장 받음;)
내 얼굴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 실란!
그러면서도 뉴트럴해서 붉은기 돌지 않았다.

다만, 밝은 웜톤 피부라면 고비가 낫겠지.
살짝 어두운 피부라면 도빌 쪽이 나을 것이고.
난... 고비와 도빌 사이 어드메였지만.

나스의 파데 색상 선택은 좀 오묘하니까
위의 색상 설명과 사진을 단지 참고만 해서
매장에 직접 가서 테스트받아보는 게 답일 듯.

어쨌거나 - 난 실란 색상으로 구매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선정한 -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실란
Ceylan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아챘겠지만
나스의 파운데이션 색상명들은 다 지명이다.
하긴 프랑소아 나스는 파운데이션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영감을 받았던 장소의 이름들을
제품 색상명에 종종 활용하곤 하더라.
(듀오 아이섀도우 Seoul 좀 내달라니까...) 


실란(Ceylan)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 :)

아시아인을 위해 특별 개발한 전용 컬러라더니
그 영감의 원천이 결국 스리랑카였던 게냐...
그 나라 사람들은 피부색이 이것보다 어두울텐데.
(사실 색상명과 색상 자체는 별 연관이 없음;)






퍼밍을 제외한 쉬어 매트 & 쉬어 글로우 파데는
이렇게 별도의 펌핑 용기 없는 오픈 바틀이다.

물론 펌프를 별도 구매할 수는 있지만
제품 제형상 그냥 이대로 쓰는 걸 추천한다고.
그나마 별매 펌프도 한국 지사에서의 요청한 거래.

역시 원하는 것도 많고, 불편한 거 싫어하는
한쿡의 코스메틱 소비자들이여.

난 어차피 손등에 덜어서 블렌딩해서 쓸 거라
펌프 용기는 그냥 무심하게 패스했다.






이렇게.

색상은 내 피부색에 비해서는 살짝 노랗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뉴트럴한 편이지.
되려 너무 내 피부색과 똑같아버리면
홍조 커버가 안 되니까 이 색상이 무난해.






펴바르면 저렇게 얇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등장하는 의문 :
화장 후에 속당김 있거나, 각질에 뜨지 않는가?

나는 NARS 라는 크레이에티브 디렉터의 센스,
그리고 sheer 라는 단어를 믿고 선택했는데,
나의 믿음대로 당김도, 각질 부각도 없었다.

뭐,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특별히 각질 관리를 안 한 상태에서 발라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게다가 건조한 건 질색, 쫀쫀한 걸 선호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내 기준에서도.

커버력은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지만
그건 어차피 내가 추구하는 요소가 아니라서.
커버는 덜 되더라도 내 피부색이랑 어울리고
얇게 밀착되면서 다크닝 없이 유지되는 제품 -
요게 내 파운데이션 선택의 기준이거든.






다만, 여름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렇게
수분감 있는 베이스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사진 속 제품은 맥 스트롭 크림.
특별히 애용하는 건 아닌데 집에 늘 샘플이 있네;






블렌징하면 대략 이런 모습.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본연의 질감보다
조금 더 묽고 촉촉해지고, 색감도 연해진다.

... 그럴 거면 그냥 더 촉촉한 제형을 사지 그래?
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게 더 편해.

예컨대, 나스의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숨겨진 물광 파데의 강자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사용했을 때에는 약간 유분 올라왔거든.

차라리 이렇게 마무리가 보송하면서도
속당김은 없는 파데를 골라서 믹싱하는 게
내 피부의 오묘한 수분 밸런스에는 낫더라.






볼에 펴발라본 모습.

요즘에는 보다 차분한 베이스를 선호해서
약간, 아주 약간 밝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얇고 밀착력 있게 발리는지라 무방하다.

내 피부색보다는 살짝 노란 기운 돌지만
되려 자연스럽게 홍조를 보정해준다.
물론 자연스럽게. 커버력은 약하니까.



... 그냥 개별 제품 리뷰 포스팅인데 왜 이리 길지...
이쯤에서 슬슬 요약 마무리를 해야겠네.



- 쉬어매트/쉬어글로우/퍼밍 타입 선택은
본인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서.
지성에 가깝다면 당연히 쉬어매트.
나 정도의 오묘한 복합성도 OK.

- 색상 선택은 위의 발색 참조할 것.
대부분 고비/도빌/실란 중에서 보면 될 듯.

- 오픈 바틀형이라서 사용이 불편할 수도.
별도의 펌프를 구매할 수는 있지만 비추.
손등에 조금씩 덜어서 블렌딩하는 게 좋다.

- 커버력은 중간에서 약한 편.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만족.

- 속은 수분감 있으면서 살짝 매트한 마무리.
얇고 밀착력 있게 발리는 편이다.



총평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처럼, 커버력은 좋지만
건조하고 두껍게 발리는 제품도 지양하고,
부르조아 10시간 파데처럼 질감은 촉촉하되
금방 유분 올라오는 로션 질감도 별로였던
내 피부 타입과 취향에는 매우 잘 맞는 제품!

다만, 브랜드와 제품 엑세스가 적은 데다가
용기의 편리성이 역시나 좀 아쉽긴 하다.
(그렇다고 저기에 펌프 끼우기는 싫고 -_-)

가격이 6만원대로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타 경쟁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봤을 때에
그리 비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



(아, 벼르고 벼르던 리뷰 올려서 속 시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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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23:42 스쿠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려주신다고 한 이후로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는데 이제 올라왔군요 ㅎㅎ
    색상표를 보고 잠시 멍해졌더랍니다. 마치 해독표없는 암호를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운치 있는 명명 이라는 건 인정하겠지만 파데 홋수를 저런식으로 해버리면
    매장 직원들조차 색상표 외우는데 쌔빠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건성인지라 쉬어 글로우 쪽에 눈길이 가는데 이거저거 잴 것 없이 매장 테스트하러 가봐야 겠어요.
    그런데 역시나 나스 매장은 너무 접근성이 안 좋아서... 전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에 취약한 사람인지라서요.
    대체 왜 매장 확대를 안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다 못해 잘 가지 않는 강남 신세계에라도 좀...

    • 배자몽 2011.11.11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원래 리뷰들을 장 묵히듯이 푸욱 숙성시켰다가 올리는 편이라서 말입니다;
      사실 제품샷이나 발색을 그리 많이 찍는 것도 아니면서 자꾸 미루게 되네요.
      한번 본격 리뷰 쓸 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심호흡하고 시작하곤 해요 ㅋ

      하지만 나스의 저 미스테리어스한 색상표 때문에라도 빨리 올리고 싶었지요.
      색상 선택의 기준 따위 없는 이 바닥에서 한 줄기 빛이 되고저... (나스, 보고 있나?)
      스쿠르님과 언제 갤러리아 나스 매장 벙개라도 한번 해야 하는 걸까요! ㅋ

    • 스쿠르 2011.11.1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장다니시면서 이렇게 거진 매일 포스팅을 해주시는 그 열정만 해도 대단하신데요 ㅎㅎ
      전 솔직히 돈을 받든 받지 않든 이런 식의 리뷰를 올려주시는 분들의 열정이 부러워요. 아무나 못하거든요, 이런거... 대신 대개 돈을 받고 리뷰를 작성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는 아예 방문하지를 않을 뿐이죠 ㅎㅎㅎ

      나스 벙개라...
      뼈와 살을 불사르는 코스메틱 토크가 예상되는 군요~

  2. 2011.11.10 23:5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수고하셨오~!! 정보도 별로 없는 좋은 제품을 리뷰해주는 언니를 보며 불모지를 개척하는 카우보이가 생각나는 건 왜지...

    • 배자몽 2011.11.1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성질 내가 못 이겨서 이러는 것 같아 ㅋㅋㅋ
      그나저나 미쿡에는 dark shades 도 있는 게 맞나효?

    • nama 2011.11.1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쿡엔 dark shades 있습니다~ 있고요~
      나 언니 포슷 보고 삘받아서 어제 나스파데 테스트해 봤는데 (...세포라 죽순이)색상들이 생각보다 확 밝던데!? 엄마 이거 뭐야 무서워 나 dark shades였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나 같은 23호 이상의 웜톤들은 medium쪽으로 기웃거려도 될 듯.

    • 지놀 2011.11.14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긍정적인 "성질" 아니실까요. ㅋㅋ 사실 까페에서도 글을 늘 보긴 하는데 블로그의 일기체가 뭔가 더 맛깔나기도 하고, 속을 툭 터놓고 쓰는 느낌이라-내용은 같은데도-여기서도 꼭 읽어보게 되네요. ㅋㅋ 요새 자몽님 글 읽다보면 나스도 자꾸 입질이 옵니다. 큰일이에요.

  3. 2011.11.11 00:45 hes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매우 자주) 들러서 리뷰들을 잘 보고 가는 독자랍니다. 매번 댓글 남겨야지,,,하면서도 미루다가 이제서야(안그래도 파운데이션을 사야지,하고 있었거든요,게다가 나스도 고려중이였구요) 남겨요. 부지런히 알찬 리뷰를 올리시는 자몽향기님 보면서 그저 감사할 마음이 가득합니다.

    • 배자몽 2011.11.11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과 공감 등을 독촉하는 포스팅들을 영 안 좋아해서 그리 안 하긴 하지만,
      종종 "매일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이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궁금해지긴 해요!
      편하게 놀러오셨다가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종종 흔적 남겨주세요 :)

  4. 2011.11.11 12:48 미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코겐도 아쿠아 파데 49000원 할 당시 너무 잘 썼는데 갑자기 56000원이 되어있어서 그 이후론 괘씸해서 쳐다도 안 봤네요 ㅋㅋㅋ 그런데 나스! 오 땡깁니다 ㅎㅎ 왠지 사용감이 어느정도 비슷할 거 같은.. 코겐도가 더 촉촉하려나요?ㅎㅎ 어쨌든 홍익인간정신(^^) 감사합니다! 덕분에 색상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여차하면 인터넷으로 구입할지도? ㅋㅋㅋㅋ
    요즘 블로그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다보니 그저 광고에 불과해보이는 블로그들에 회의를 느꼈는데 보석같은 곳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말투도 제 스타일이어요! 자주 놀러올게요♥

    • 배자몽 2011.11.11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6,000원도 괘씸했는데 거기서 더 올라서 현재는 6만원대에요! ㅠㅠ
      사실 다른 6만원대 파데들과 비교해도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인지라
      에라이- 하고 재구매해도 되는데 역시 괘씸죄에 걸리는군요. 코겐도 바보-_-
      아, 조만간 제가 사용 중인 리퀴드 파운데이션들 간단 비교 올릴텐데 코겐도도 들어가요!
      파데들을 나열해보니까 뭔가 일관성 있는 사용자의 취향이 느껴지더라구요 ㅋ
      종종 놀러오세요우 :)

  5. 2011.11.12 21:50 임유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스에서 언니를 좀 기용했음 좋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

  6. 2011.11.16 16:59 수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데컬러가 다 거기서 거기라 딱 보면 대충 뭐쓸지보이는데 나스는 안보이던데요ㅋㅋ
    심지어 매장가봐도 아리까리하고ㅋㅋㅋ
    전 좀 밝은데 피지샀어요ㅋㅋ 요즘 칙칙한게 싫다며ㅋㅋㅋ
    근데 나스 왜이렇게 예쁜게 많나요ㅋ어제 나스 구경갔다 않이중이예요ㅠㅜ

    • 배자몽 2011.11.17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도하고 나쁜 남자, 나스 ㅋㅋㅋㅋㅋㅋㅋ
      난 잠실도 잘 안 가서 여전히 엑세스는 안 좋은데 그래도 찾아가고 싶어;
      (특히 덕후에게는 듀오 섀도우 그랑팔레를 남 몰래 추천하고 싶네!)

  7. 2012.01.03 20:00 신고 Jun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나스 쉬어 글로우 구입해보고 싶은데 fiji색상은 조금 어두운편이더라구요~ 노란건 괜찮았는데 ㅠㅠ 반톤~한톤 밝은 색상을 쓰려면 어떤 색을 써야하나요? 바비브라운 스킨파데는 sand색상을 사용하고 있어요! ㅠㅠㅠㅠ 제형은 참 마음에 드는데 색상 때문에 고민이네요 매장은 또 너무 멀고 ㅠㅠ

    • 배자몽 2012.01.03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지가 약간 어두웠다면 도빌 색상은 어떨까요? 위 발색도 참고해주시구요 :)
      이게 참 오묘한 차이여서 실제 발색을 해볼 수 있으면 좋은데 역시 매장이 아직 적죠;
      저도 나스를 좋아하지만 오프라인 매장 방문하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아요 ㅡㅅㅡ

    • Jun27 2012.01.04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외 리뷰까지 폭풍 검색했는데 결국 도빌로 구입했어요!
      피부가 노란편인데도 옐로우 베이스가 강한 색상을 사용하면 얼굴이 동동 뜨더라구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뷰티 블로거분을 보니 괜히 반갑네용 >< 얼마전에 시작했는데 이웃분도 없고 혼자 떠드는 느낌이라 여기저기 몇개 더 개설해서 동시에 운영해보는 중이랍니다 허허

    • 현도리 2012.09.0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에 ㅋㅋㅋ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전에 이 댓글 달았었는데 ㅎㅎ 이번에 저도 러브 나스 활동하게 됬어요~ 닉네임은 에디에요! 그 동안 블로그 자주 왔었는데 너무 신기하네요^^

    • 배자몽 2012.09.07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달려가서 소개글 구경해야겠어요!!!
      역시 돌고 돌며 만나는 이 바닥! 반갑습니다 ㅋㅋㅋ

  8. 2012.11.11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2.11.11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몽블랑, 음, 소화하기 쉽지 않은 색이긴 하네요;;;
      노란기 강한 파데 비율을 꽤 높게 해서 섞어야 답이 나올 듯,
      한데 제가 노란 파데 쪽으로는 지식이 얕디 얕아서 말이지요;
      그나마 생각나는 건 헤라 등의 국내 브랜드인데 해외에 계시니;

      혹시 답을 찾으면 슬쩍 알려주세요. 저도 궁금해집니다;;;
      전 요즘에 입생로랑 뚜쉬에끌라 파운데이션 노리고 있어요.
      요거 기회 되면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뭐지, 지름신 전도인가!)

  9. 2012.11.17 17:18 우왕우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봤어요^^ 특히 나스 매트 파운데이션 넘넘 궁금했는데 ㅜㅜ 어헝헝이렇게 자세하게 글써주시다니 좋은정보감사드려요!!!!

    • 배자몽 2012.11.25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제품 검색할 때 온라인 정보가 너무 없어서 혼란스러웠거든요!
      오지랖성 홍익인간 정신으로 써봤는데, 지금 다시 보니 부끄럽네요 ㅋ
      지난 리뷰들은 글이든 사진이든 늘 꼭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흠흠.

  10. 2012.11.18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2.11.25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 프렙프라임이라, 듣고 보니 괜찮겠다 싶네요 :)
      베이스류 블렌딩이란 가능성이 실로 무궁무진해서 늘 어렵습니다;
      정말 딱 하나만 써도 내 얼굴에 완벽하게 맞는 제품이란 없는 것인가!
      혹시, 입생로랑 에끌라 파데가 그렇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ㅋ
      얼마 전에 친구 걸로 써봤는데 이거이거 첫인상이 어메이징하더군요.
      뭐... 조만간 지름샷으로 찾아뵙게 될지도..........? ㅡ,.ㅡ

  11. 2014.09.06 13:10 고맙습니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고맙습니다!!!! 완전 이렇게 자세한 후기 못봤어ㅛ 그리고 색상 되게 고민했었는데 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 배자몽 2014.09.12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작년, 한참 나스에 빠져있을 때 홍익인간 정신으로 썼던 글이네요!
      브랜드 측에서 제대로 된 발색을 제공하지 않음에 혼자 분개하며 ㅋ
      부디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호홋.

  12. 2017.10.18 01:56 노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움 정말많이됐어오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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