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지른 거지만 추석 연휴를 끼고 받는 바람에

10월 지름에 얼추 얹어서 가게 된 이런저런 것들.


늘 기분 좋은 플리마켓 찬스 :)




 

 


깨알 같이 챙겨주시는 푸짐한 샘플과 먹거리들.

그런데 나 이 중 베스트는 저 양갱들이었다? ㅋ







한번 써보니까 벗어날 수가 없는-_-

국내 미수입, 유니참 실콧트 화장솜.


적은 양의 화장수로도 촉촉히 적셔지는 데다가

전혀 보풀이 생기지 않아서 패팅하기에 딱이여.

국내에 카피 제품이라도 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




 



요건 애당초 계획에는 없던 제품이긴 하지만

바디 스크럽이야 워낙 소모성 생필품이니까 뭐.


하우스 오브 로제의 오베이비 자-_-몽 스크럽.




 



입생로랑의 유광 금장 패키지와는 또 다른 매력,

지방시 특유의 정갈하고 모던한 사각 디자인과 로고.




 



옹브르 아 플레르 드 뽀...  크림 치크 겸 섀도우.

요즘은 이렇게 누디한 로즈 컬러가 왜 이리 좋은지.




 



하지만 위의 제품들은 죄다 거들 뿐,

주인공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다.




 

 


나스식 말장난의 절정, 블러셔 포어플레이.

나의 자세한 열광질은 아래 링크에 있음...

A Foreplay that leads to Orgasm.


http://jamong.tistory.com/1405





 


나스 레벨 중급자 이상만 쓸 수 있을 듯한,

저 덕심에 불 싸지르는 구성과 색감을 보라.


사실 나도 아직 개시는 안 해봐서 좀 떨리지만-_-

아우, 저 비주얼 저 컨셉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네.


나스의 시그너처 컬러인 오르가즘을 분할한 버전.

저 4가지 색상들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바르면

피부 위에서 오르가즘의 컬러를 재현해준다... 라니.


프랑소아, 이 미친 남자 같으니라고. (사랑합니다.)


난해한 컨셉 때문인지 결국 국내 수입은 안 됐는데

플리찬스로 낚아채서 내심 매우 뿌듯해하는 중이다.

이제 잘 활용하는 일만 남았는데 도전정신 터지네-_-




 

 

 

 

 


  


 

 

 

 드디어, 신세계 강남에 나스 매장이 들어왔다.

이제 난 구원받을 수 없을거야... 아마 안될거야...


매장 방문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8



개점한지 사흘만에 두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내 영혼과 카드를 갖다바친 결과물을 공개한다;



 

 



이거슨 1차 전리품 모듬...

원래는 컨실러 정도나 보러 간 거였는데...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멀티플 사우스비치

쉬어 립스틱 데미지

아이라이너 스틸로 블랙

파운데이션 펌핑용 뚜껑


기초 샘플 / 일루미네이터 샘플 / 거울




 

 


굵직하고 묵직하고 먼지 잘 붙게 생긴 멀티플.

사실 난 좀 부피가 작아줬으면 참 감사하겠는데

얼굴에 직접 사용하기에는 저 단면적이 꽤 좋다.

그러면, 길이라도 좀 짧게 내주면 안 되겠니...


(여기에서 미니 트리오 한정 세트는 출시되면

무조건 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음?)


 

 

 



내가 고른 색상은 사우스비치 (South Beach)


나스에서 구매한 것들은 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잘 샀다 싶은 아이템 중 하나라네.

 

 

 

 

 

 

외관만 보면 - 응? 니가 하필이면 이 색상을? 싶을 수도.

상당수의 대박 제품들이 그렇듯이 이 사우스비치 역시

실제로 발색해보기 전까지 그 매력을 알 수가 없거든.


하이라이터로 인기 많은 룩소르나 코파카파나도 있고

여성스러운 핑크 코랄 리비에라, 포르토피노도 있고,

나스를 대표하는 골드펄 코랄 오르가즘도 있었지만,

치크에 발색해보니까 사우스비치의 압승이었다네.


잔잔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누드 샌드 컬러, 맞다.

그런데 어둡거나 누렇지 않고 투명하게 반짝여서

피부 고유의 색에 녹아들듯이 어우러진다는 사실.


특히 나는 핑크기가 많이 도는 색의 피부인지라

이 사우스비치의 누디한 색감과 투명한 펄감이

내 피부에 겹쳐지면 절묘한 음영과 광을 연출한다.


... 하도 절묘해서 도저히 사진으로 발색을 못 잡겠어.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야외 촬영을 시도해보겠음;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스틱 타입이랑 이 듀오 크림 타입 중 꽤 고민했는데

결국 활용도가 더 높은 이 듀오로 데려오길 잘 했어.


가격 차이는 비교적 적은데 색상이 2가지 있으니까

당연히 듀오가 나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휴대성 및 사용의 간편성 때문에 스틱도 끌렸거든.


그런데 듀오도 꼭 브러쉬로 사용해야만 하는 건 아니고

손가락으로 녹여서 눌러 발라도 사용감이 좋은 데다가

스틱 타입은 눈 밑에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좀 있어서.


폭염이 좀 가시면서 다시 베이스 메이크업 홀릭이 돼서

슬슬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다양하게 조합해보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베이스 + 컨실러 + 파운데이션 순서로

꼼꼼하지만 얇은 피부 표현에 다시금 불타오르는 중!

... 그래봤자 출근할 때는 시간 없어서 쭈구리 모드지만;




 



이 날도 흥분했나... 사진들 화밸 왜 이따위;

암튼 보이는 것처럼 칙칙한 색감 맞다 ㅋ

심지어 사진 속 모습보다 더 어두운 느낌.


하지만 이것 역시 발라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쉬어 립스틱 데미지 (Damage) - 이름도 다크해!


최근에 다소 충격을 받았던 일이 하나 있다.

나스 립스틱 중 재작년과 작년까지 꽤나 애용해오던

로만홀리데이를 최근에 다시 꺼내봤더니, 안 어울려!


여름 동안 조금이나마 그을린 피부 탓일 수도 있겠지만,

노화로 인한 안색 변화 탓일 수도 있고 (이런 썩을...)

계절과 내 취향의 변화 탓일 수도 있지. (그렇다 합시다.)


다른 색과 블렌딩하기에는 여전히 꽤 괜찮은 편이지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상큼한 매력이 더이상 없어!!!


그래서 보다 피부 친화적이고 우아한 색을 찾아서

이것저것 뒤지던 차에 데미지를 테스트하게 됐다.


일전에 이웃분이 추천하신 거 보고 관심은 가졌지만

사실 이 날 매장 방문했을 때에는 데미지보다는

돌체비타 등 더 뉴트럴한 컬러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데미지를 입술에 바르는 바로 그 순간,

확 살아나는 내 안색을 보니 어쩔 수 없이 -

"일단, 데미지는 하나 주시구요..."


이렇게 나스 립스틱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지.

모으려고 모은 건 아닌데, 어째 자꾸 많아지네...

늘어난 김에 조만간 종합 모듬 발색샷이나 한번;



 

 

 

 

아이라이너 스틸로 중 블랙 색상도 살포시...

사실 다른 거 보느라 바빠서 이건 잊고 있었는데

박쌤이 금액대별 사은품을 굳이 상기시켜주셔서;


난, 어차피 이 날 호기롭게 지르러 간 거니까.

"그래요? 그럼 스틸로 라이너 색상 보여주세요."


라저댄라이프 펜슬 아이라이너에서도 느꼈지만

나스의 아이라이너의 지속력은 그저 믿어도 좋다.

게다가 난 붓펜 타입 라이너 원래 좋아하니까...


그레이나 브라운은 생각보다 취향이 아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블랙으로 골라왔다.

하기사, 어차피 펜슬은 브라운에 손이 자주 가도

붓펜 타입은 또렷하고 날렵한 맛에 사용하는 거라

애매한 브라운보다는 블랙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애증의-_- 파운데이션 펌핑 용기.


얼마인지 묻지도 않고 쓸어담아서 가격 몰랐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니까 자그마치 1만원이라고 써있더라.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제품은 참말로 좋은데

펌핑이 안 되니까 불편한 게 그간 영 아쉬웠다.

특히 바쁜 아침에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고.


제품의 제형 자체가 펌핑보다는 그냥 덜어서

블렌딩하는 게 좋다는, 나스 측 설명이지만...

사실 펌핑해도 제형에 하등의 문제도 안 생긴다.

애당초 펌핑 끼워서 팔면 되지, 왜 별매 드립을;


하지만 이렇게 구시렁거리면서도 결국에는

1만원짜리 펌프기 구매하는 나라는 고객.

다른 브랜드이기만 했어도 내가 폭풍 욕했어! 어?!

나스니까 내 애정에 묻어서 그냥 넘어가는거야!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는 사용이 간편해져서

아침마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데 잘 쓰고 있슴;

 

 



여기까지만 해도 잡다하게 많은데, 끝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래에서부터 등장. (콰광-)







 신강 매장에 들른 첫 날에는 아직 입고가 안 됐다며,

잠실 롯데에 들르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라고 하는데,

난 굳이 신강 매장에서 사고 싶어서 전화 달라고 한,


2012 가을을 불태우는 나스의 화끈한 신상...


 

 

 



따스한 뉴트럴 톤의 아메리칸 드림.

마니악한 컬러의 조합 뉴웨이브.


아, 사진으로 다시 봐도 염통이 쫄깃해지네.

정말이지 이 두 팔레트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난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만 같았다니까?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


제품 판매 순위로 보면 이 쪽이 더 인기 있을 듯.

소프트 쉬머 컬러들부터 골드펄 포인트 컬러까지

가을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인기 있을 색감 조합.


하지만 - 미안하다. 넌 뉴웨이브의 들러리였다.

 

 

 

 



뉴웨이브

New Wave

 

안 그래도 중수 이하에게는 권하기 어려운 나스,

그 중에서도 가장 쇼킹한 컬러들만 총집결시켰어.


... 프랑소아 오빠의 화끈한 도발인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밖에 없는 색감이다.

아래 발색샷에서도 따로 설명을 덧붙이겠지만

저게 그냥 색상만 튀는 게 아니라 질감도 어렵거든.


그런데 문제는 나 같은 덕후는 여기에 환장한다는 거.

이 도도하고 까탈스러운 매력에 숨이 넘어간다, 아주양.


게다가, 메이크업 중상급자 기준에서 보면 -

"보기보다는"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게 반전이고.

(관건은, 색상에 따른 적절한 위치와 면적 선정,

그리고 늬앙스를 살릴 수 있는 베이스 컬러의 활용!)


 

 

 

 


아메리칸 드림, 색상의 구성.


(I) 혹은 (II)라고 표시된 색상들은 기존의 듀오들. 

듀오 중에서 좌측 컬러는 (I), 우측 컬러는 (II)라네.


다 좋은데 벨리시마의 우측 컬러가 빠진 게 아쉽다.

다음에는 "내가 상상하는 나스의 베스트 6구 팔레트"

포스팅을 한번 올려볼까 싶음 ㅋ (나스, 보고 있나?)

 



 

 


뉴웨이브, 색상의 구성.


다들 저 형광 노랑이랑 새파란 색 어찌 쓰냐고 하는데

난 저 색들이 이 팔레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ㅡ,.ㅡ


되려 쉬머화이트와 매트블랙의 판도라가 심드렁.

이 흑백 구성 말고 다른 네온 컬러를 넣어도 좋았을걸.

이 역시 내가 상상하는 조합으로 포스팅 올려봐야지.


암튼 간에, 이 오덕한 컬러들을 출시하다 못해

한 팔레트에 다 때려넣는 프랑소아 나스의 패기.


... 섹시한데?!?!?!?!


 

 

 

 


(좌) 아메리칸드림

(우) 뉴웨이브


간단한 손등 발색.

각 색상에 대한 상세 평가는 별도 리뷰에서;


다만, 뉴웨이브 하단 양측에 있는 블루 계열들,

네온블루의 우뜨레메르와 청보라의 다프네는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질감 또한 어렵기 그지없다.


그냥 "펄이 없다"는 의미의 매트 정도가 아니라

거의 뻑뻑하고 퍼석할 정도의, 까탈스러운 질감.


그런데, 저게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다니까...


이 제품들 데리러 매장 들른 날, 박동민 쌤한테서

다프네를 포인트로 한 아이 메이크업 받았는데

거울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바빠서 상세샷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짧게나마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지.


 

 

 

 


두 팔레트, 외관과 발색 요약 모듬 ㅋ


 

 

 

 

 

덤으로, 오르가즘 블러쉬 미니 사이즈도 받았숴.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의사까지는 없었는데 딱이네.

지난번 잠실 매장에서 받은 수퍼 오르가즘과 깔맞춤.


똑같아 보이지만 골드펄이 더 큰 우측이 수퍼 올개즘 ㅋ 

 

 

 

 

 

 



  

 

 

 

 

바로 어제, 8월 10일.

가까이 하기에는 지리적으로 좀 먼 당신,

나의 사랑 NARS가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을!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해서 버선발로 달려갔다.

원래는 구체적으로 뭘 구입하러 간 건 아닌데

신명이 나서(?) 지갑이 절로 술술 열리더라. 음?

 

 

 

 

 

 

 

신세계 강남 별관 2층에 프레스티지 코스메틱 매장들이

최근에 이동과 폐점, 입점 등 총체적으로 리뉴얼되었다.

 

그 과정에서 매장을 뺀 것이 바로 코스메데코르테,

그리고 새로이 들어온 것이 아기다리 고기다리 나스.

 

들어서면 이렇게 좌나스, 우아르마니, 전방 라메르.

그리고 비디비치 등 브랜드들은 월말에 개점 예정.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대망의 입생로랑 오프닝 쑨!!!!!!!!!!

아, 이 동네 점점 위험해지고 있어.

입생로랑 문 열면 또 카메라랑 지갑 싸들고

심장 두근대면서 달려갈 기세인데 나 어떡해?

 

 

 

 

 

 

암튼, 오늘은 우리 나스에 집중하도록 해요.

 

 

 

 

 

 

가을 컬렉션.

 

평이하지 않은 컬러 구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벼르던 다른 제품들을 먼저 구입하느라

가을 컬렉션 제품들은 사지는 않고 구경만 했는데

제품들의 컬러 조화와 모델룩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

 

사실 어떤 제품의 색상이 사용하기 난해한 경우에는

"그거 내 취향은 아니야" 하고 돌아서는 게 보통인데

나스는 내가 너무나 맹목적으로 애정하는 나머지

쉽지 않은 컬러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왠지 너그럽다.

"컬러의 천재인 그가 의도한 룩이 있을거야." 라면서

고객인 내가 되려 그의 심중을 이해하려고 든달까 -_-

 

... 고객을 乙로 만드는 옴므파탈 프랑소아 나스 오빠...

 

 

 

 

 

 

내가 전에 하악대면서 올린 포스팅에도 나오듯이

나스의 아이코닉 쉐이드, 오르가즘의 다양한 해석.

 

http://jamong.tistory.com/1387

 

이 중 메인은 역시 블러쉬 오르가즘이겠지만

난 저 색상이 취향과 피부색에 잘 안 맞는지라

대리만족으로 네일컬러 오르가즘만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루미네이터도 예전부터 눈여겨 보는 중.

 

하, 이런 테마의 베리에이션, 진정 멋지지 아니한가.

 

 

 

 

 

 

스킨케어 라인.

 

나스의 스킨케어 및 클렌징 라인도 꽤 잘 빠졌는데

아무래도 색조 제품들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게 사실.

 

원래는 보습 제품이 아쿠아 젤만 수입되었었는데

이번에 크림도 들어왔다고 하니 언젠가는 써봐야지.

 

 

 

 

 

 

그리고 이 날 내가 가장 우선순위로 구입한 건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사실 벼르던 건 저 팩트 듀오 타입이 아니라 스틱 타입.

예전의 스틱 타입이 다소 질감이 건조한 편이었는데

올해 초엔가 리뉴얼 출시된 스틱은 그 점을 보완한 듯.

 

 

 

 

 

 

스틱 컨실러 발색샷.

 

이 중에서도 커스터드가 가장 두루두루 잘 맞을 듯 하고

잡티 커버 내지 믹스용으로는 진저도 괜찮겠다, 싶더라.

어라? 이 구성이면 듀오 타입 하나에 다 들어있는 거잖아?

그래서 결국 원샷투킬할 수 있는 듀오 타입으로 선택했다.

게다가 듀오 타입도 꼭 브러쉬로 사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얇게 덧바르기에는 되려 스틱 타입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아서.

 

참고로, 샹티이나 바닐라는 거의 하이라이트 용도라우.

저걸로 잡티나 다크 커버하는 무리수를 두면 절대 안 됨.

 

 

 

 

 

 

나스의 시그니처 제품 중 하나인 멀티플 라인.

여름이 되니까 역시 간편하고 가벼운 멀티플이 땡겨.

난 색상이 강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음영을 주는

블러셔용으로 사용 가능한 그런 컬러를 찾고 있었음!

 

하이라이터로 인기 많은 건 룩소르나 코파카파나.

핑크 코랄 계열은 리비에라, 오르가즘, 포르토피노.

브론징 계열은 몰디브, 사우스비치, 팜비치.

 

그런데 이 중에서 내가 고른 건 놀랍게도 사우스비치.

그리고 잘한 선택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이게 브론징이라고 마냥 브론징이 아니고... 하아.

정말 미묘하게 아름다워서 마냥 찬양하고 싶어지네.

자세한 건 별도 포스팅으로 꼭! 올려보겠다고 다짐 중.

 

 

 

 

 

 

리퀴드 타입의 하이라이터인 일루미네이터.

오르가즘 컬러가 골드펄이 과하지 않아서 참 끌리는데

일단은 이건 샘플로 받았으니까 정품 구입은 잠시 미루자.

 

 

 

 

 

 

그리고 뭐, 나스 매장에 올 때마다 황홀해지는 풍경.

그런데 섀도우나 블러쉬 등 색상명 오기재가 많더라.

물어보니까 뉴욕에서 날아온 매대를 입점에 맞춰서

급하게 쓰느라 수정할 새가 없었다며 곧 손본다고 하네.

 

... 지난번에 잠실 롯데 나스 매장에서 발색샷 촬영 후

웬만한 제품은 보기만 해도 색상명을 아는 사람이 되었음.

 

 

 

 

 

 

내가 홀딱 반한 여름 컬러를 포함한, 네일 컬러들.

사실 나스 네일 컬러는 손잡이 그립감도 좋지 않고

초보자가 바르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질감이지만

나스의 컬러맵을 너무 애정하는지라 버릴 수가 없숴;

 

 

 

 

 

 

거의 전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http://jamong.tistory.com/1283

 

좌측 3번째 컬러는 이번 가을 컬렉션으로 나온 색상.

나머지는 다 눈에 익고 이미 애용하고 있어서 반갑네.

사실 라져댄라이프 시리즈가 출시되고 나서부터는

기존 립글로스 라인에 거의 눈길이 안 간다는 거 -_-

 

 

 

 

 

 

그리고 - 립스틱.

특정 브랜드 립스틱 컬렉팅하는 건 이제 안 하는데

내 화장대를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게 바로 나스.

... 모으려고 모은 게 아니라, 제품이 좋은걸 어쩌나...

나스 립스틱 발색 모듬도 조만간 올려보려고 생각 중!

 

 

 

 

 

 

이런저런 기획 세트들.

 

 

 

 

 

 

특히 이 브러쉬 세트는 가을 한정으로 나온 그것.

나스의 브러쉬 세트는 워낙 장인정신으로 유명하지.

한참 만지작거렸지만 오늘은 다른 걸 많이 샀으니 패스;

 

 

 

 

 

 

이것저것 구경하고 고르고 테스트하는 동안에

직원분이랑 어느새 친해져버려서 수다 모드로...

예전에 나스 뷰클에서 나를 본 적이 있으시다는데,

아니, 뭐죠? 이 무시무시한 기억력과 눈썰미는?

 

그런데 나를 금액대별 사은품의 늪에 빠뜨리셨어 ㅋ

15만원 채우면 사은품 있는데 현재까지 내가 고른 게

14만 얼마라며... 그래요? 그럼 몇 가지 더 볼게요 -_-

스틸로 아이라이너 색상 몇 가지죠? 보여주세요^^^^^^

 

어차피 난 나스 입점 축하 호갱 모드로 찾아갔는걸.

그리고 리퀴드 아이라이너 마침 다 써가서 필요했으니까.

 

.......... 사,사,사랑합니다, 나스.

 

 

 

 

 

 

 

은근 소장욕 돋우는 그의 화보집.

 

 

 

 

 

 

그리고 올 가을 나를 미치게 만드는 바로 그것 -

뉴트럴 톤의 아메리칸 드림, 눈이 번쩍 뜨이는 뉴웨이브.

 

간만에(???) "어머, 저건 사야해!!!"를 외치게 만든 아이템이다.

저걸 그냥 지나치면 난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만 같아.

 

그런데 수입 물량이 롯데 잠실로 먼저 빠지는 바람에 못 샀는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신강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고갱님, 문의하신 6구 팔레트들 오늘 입고됐습니다."

... 나 또 버선발로 카드 부여잡고 달려가야 하는 건가...

 

사실 갤러리아몰에는 이미 입점되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애착이 가는 제품일수록 매장에 가서 테스트 받고

카드 긁고 현장에서 실물 들고 오는게 제맛 아니겠음?

 

 

 

 

 

 

나의 전리품.jpg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멀티플 사우스비치

쉬어 립스틱 데미지

아이라이너 스틸로 블랙

파운데이션 펌핑용 뚜껑

 

상세한 지름샷과 발색샷 및 리뷰는 별도로 씁시다.

일단, 이건 나스의 신세계 강남 입점을 축하하는 의미;

 

 

단순히 "좋아한다"를 넘어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나스지만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는 엑세스가 좋지 않아서 늘 아쉬웠다.

갤러리아는 큰맘 먹고 가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영 어렵고,

그나마 교통 좋은 롯데 잠실에 두번째 매장이 생겼지만

너무 문가에 있는 데다가 매장 구조가 오픈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산만하고, 심지어 서비스마저 좋지 않았거든.

 

싱글 섀도우 다프네를 오늘 기필코 구입하리라는 마음으로

잠실 나스에 들렀는데 직원의 심드렁하고 무성의한 태도,

그리고 기대 이하의 메이크업 시연 때문에 돌아섰더랬지.

뭐, 뉴웨이브 팔레트에 다프네가 들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차라리 이 날 안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지만.

 

그런데 신세계 강남 나스 매장은 혼잡한 1층이 아니라

2층 프레스티지 브랜드 코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제품 구경하고 테스트하고 대접받을 수 있다.

 

앞으로 웬만한 신상 쇼핑 및 구경은 여기에서 하게 될 듯.

그런 마음으로 응대해주신 아티스트분 연락처도 받아왔...

 

 

미안하다, 내 지갑아.

앞으로 지켜주지 못할 것 같다.

 

 

매우 주관성과 편애성 끓어넘치는 포스팅 여기서 끗 :)





덧.

내 지정 아티스트는 "박동민" 선생님...

앞으로 자주 볼 듯 하니, 잘 부탁하옵니다;

 

 

 

 

 

 

 

 

 

  

NARS - a Foreplay that leads to Orgasm...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7. 22. 11:30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서 쓸까 말까 했는데

톤다운하자니 또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올림 ㅋ


어차피 나스 덕분에 내 블로그 검색어 상단에는 늘

19금 키워드들이 뜨니까 이제 그냥, 에라 모르겠다;


버릴 수 없는 나의 미친 사랑 나th에서 신상 소식!

물론 신상이야 시즌마다 나오는 거지만 이번은 특별해!

아직 미국 에만 판매 개시했고 국내 입고는 미정이지만

나스 오덕의 명예를 걸고 기필코 구입하리라고 다짐 중.


NARS

The new blush palette,


... FOREPLAY.



베스트셀러 오르가즘을 포함한 4색 블러쉬 팔레트.

나스가 작년 노엘 시즌에 멀티플 지스팟을 출시하자

이러다가 나중에는 Foreplay 도 나오는 거 아니냐던

우리의 수다가 현실이 되어버렸어... 오 마이 나스.


사실 오르가즘 색상 자체는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건 프랑소아 나스의 에로틱한 말장난을 좋아하는

골수 덕후로서 사지 않을 수 없는 필수 소장템인거다.


안 그래도 조만간 나스에서 울트라 마니악 컬러들인

다프네 / 우뜨레메르 / 레이티드알 등등만 따로 모아서

팔레트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슴 선덕거리던 차였는데.



... 올 하반기도 옴므 파탈 프랑소아 나스와 함께 -_-)/









  

나스의 아이코닉 쉐이드, 오르가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6. 20. 00:30

 

 

 

 

 

늘 애정해 마지 않는 프랑소아 나스지만

막상 나스의 베스트셀러 아이코닉 쉐이드인

오르가즘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 심드렁하다.

 

그래도 이렇게 오르가즘 (자그마치 오르가즘!) 이라는

색상을 내세우는 나스의 브랜드 정체성은 마음에 들어.

 

그래, 그래야 좀 나스답지.

 

 

 

 

 

 

 

"나스의 오르가즘" 하면 역시 파우더 블러쉬지만

난 그 특유의 붉은기와 골드펄이 영 안 어울리고,

그 대신에 멀티플이나 일루미네이터의 손을 들어주련다.

 

네일 폴리쉬도 지난 번 잠실 매장에서 구입했더랬지.

"오르가즘을 블러쉬로 쓸 수 없다면 네일로라도..."

 

 

 

 

 

 

 

자그마치 오르가즘에 자그마치 슈퍼를 붙인 슈퍼 오르가즘.

한층 더 굵고 화려한 골드펄이 특징인데 역시 내 취향은 아님.

게다가 오르가즘은 그저 오르가즘이어야 섹시한 건데

여기에 슈퍼를 붙여버리니까 너무 과장된 느낌도 들고.

 

 

 

암튼, 색상 자체는 나랑 좀 어긋나서 아쉬울지언정

나스를 나스답게 만들어주는 오르가즘에 건배-

 

 

 

 

 

 

 

 

 

  




나스, 하면 또 블러쉬, 아니겠어.
물론 발색이 너무 빡세서 두려운 것도 많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니까.

그리고 그 정점에 자그마치 오르가즘이 서있는 거지.
나스, 하면 블러쉬, 그리고 오르가즘. 



아래는 내가 제작한 실사 모듬 차트 :




색상군별로 분류하자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진열순으로;
빠진 것도 있겠지만 매장에 있는 건 다 찍어왔다.






알바트로스 (Albatross)
골드펄이 감도는 하이라이팅 블러쉬

작년 여름 한정이었던 핑크펄의 뉴오더와 함께
하이라이터지만 대개 블러쉬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뉴오더는 한정이어서 이제는 없는 듯? 아마도?)

피부톤이 따스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잘 쓸 듯.
난 왜 이리 골드가 잘 안 어울리나 몰라. 츳.






니코 (Nico)
자연스러운 반짝임


자연스러운... 이라는데 지나치게 자연스러워서
처음에는 밝은 색의 프레스드 파우더인 줄 알았다;
이거 에지간히 밝은 피부 아니면 발색 안 될 것 같아;
대신에 밝은 피부에 아주 자연스러운 음영은 주려나?

정체가 뭐냐, 싶어서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은 제품.






실바나 (Silvana)
은은한 골드펄 테라코타

블러셔로 쓰기에는 색이 많이 진하고
쉐이딩으로 쓰기에는 색이 좀 애매해서
만약에 쓴다면 결국 레이어드할 듯한 제품.






알바트로스 - 니코 - 실바나 발색.

내 취향에는 다 해당사항 없지만 니코는 좀 궁금해.
사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한번 테스트해보고프네.






젠 (Zen)
중간톤 베이지

어찌 보면 무난한 베이지 같아 보이지만 은근 독특하다.
이렇게 붉은기 없이 서늘한 베이지가 흔하지 않거든.
역시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르기에 유용한 색상.






러브조이 (Lovejoy)
솜사탕 핑크

... 이게 어디가 솜사탕 핑크?
물론 눈으로 봤을 때보다 발랐을 때 예쁘긴 하다.
요즘 개인적으로 은근 눈독 들이고 있는 컬러.






러스터 (Luster)
쉬어한 골드 아프리콧

음, 이건 꽤 이해하기 쉬운 색상 설명.
은은하고 따스한 살구색에 골드펄이 들어있다.






젠 - 러브조이 - 러스터 발색.

젠은 지방시 르 프리즘 베쥬 무슬린에 밀리고
러스터는 내 피부색에 안 어울릴 색이지만
러브조이는... 음, 역시 슬금슬금 땡기네 저거.






매들리 (Madly)
조가비 핑크

... 이 애매모호한 색상 설명 뭐지...
사실은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피치 핑크 정도.
그리고 양분하자면 핑크보다는 피치에 가깝다.
비교적 피부톤 크게 안 가리고 어우러질 컬러.






딥쓰롯 (Deep Throat)
빛나는 피치

나스 색상 설명 이따위로 밖에 못 해???
"피치를 살짝 띠는" 핑크에 골드펄이 들어 있다.
오르가즘의 화려한 골드가 부담스러운 나 같은
피부톤에는 참 감사한, 기본 핑크 블러셔 색상.

Deep Throat 의 뜻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길.
참고로 중의적으로 "내부 고발자" 라는 의미도...






오아시스 (Oasis)
반짝이는 핑크 샴페인

아주 살짝 플럼 기운이 가미된 핑크에 골드펄.






매들리 - 딥쓰롯 - 오아시스 발색.

딥쓰롯은 요즘에도 내 베스트 블러셔 중 하나다.
누가 뭐래도 난 오르가즘보다 딥쓰롯이 더 좋아!






섹스어필 (Sex Appeal)
소프트 피치

하지만 내 베스트 블러셔 하면 이게 빠질 수 없지.
작년 초부터 꾸준하게 늘 애정하는 나의 섹스어필.

여리여리 흔할 것도 같은데 대체가 안 되는 컬러다.
그만큼 실사나 발색을 정확히 잡아내기도 어려움.
위 사진도 섹스어필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했어!!!

요즘에는 나도 다소 발랄한 블러쉬 컬러가 땡기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맑고 깨끗한 색을 선호하는지라
섹스어필을 향한 내 애정은 해가 바뀌어도 변함 없어라.

어느 메이크업에나 자연스러이 다 어우러지지만
섹스어필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나
살짝 보송하고 청순하게 연출했을 때인 듯.
... 그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sex appeal 인가.






지나 (Gina)
오렌지

색상 설명이 가장 간단한 지나... 오렌지 ㅋㅋㅋ
펄감도 없이, 말 그대로 정직한 오렌지여서
잘 연출하면 건강미 넘치는 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잘"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
나스 제품들이 워낙 발색이 잘 되는 편이라서
색이 진해질수록 사용자의 고난이도 스킬을 요함;
대신에 탁하지 않고 채도가 높아서 단연코 매력 있다.






길다 (Gilda)
코럴

지나 못지 않게 심플한 설명... 코럴.
지나와 계열은 비슷한데 살짝 더 핑크기가 돌아서
딱 오렌지와 핑크 사이의 발그레한 코럴 컬러.






섹스어필 - 지나 - 길다 발색.

길다는 이제 보니 아멜리 플라스팅 자몽을 연상시키네.
뭐 그래봤자 아멜리가 나스를 카피한 거겠지만.
지나와 길다는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아름답고,
섹스어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와 함께 하리라.






오르가즘 (Orgasm)
골든 쉬머의 피치 핑크

드디어 나왔다. 나스의 잇컬러, 오르가즘.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아름다운 컬러이긴 한데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위험한 컬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난 골드펄이 잘 안 어울리는 피부톤이기까지.

하지만, 나스의 오덕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제품.
나스를 논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그 무엇.






아무르 (Amour)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라고 해야 하나, 로즈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살짝 톤다운됐으면서도 진한, 농익은 핑크.
(나스 측 설명보다 내 설명이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씬 (Sin)
골드펄 베리

거의 푸른기가 살짝 보일 정도의 베리 컬러에
과하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들어있다.
... 프랑소아 나스가 생각한 죄악의 색이란 이런 것?






오르가즘 - 아무르 - 씬 발색.

그러고 보니 이거 마치 욕정 3종 세트 같네.
오르가즘과 농익은 에로스적 사랑, 그리고 죄악이라...






수퍼 오르가즘 (Super Orgasm)
골드 글리터 피치 핑크

오르가즘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수퍼 오르가즘.
난 오르가즘의 골드펄조차 부담스럽건만
이건 말 그대로 골드 "글리터" 수준이다.
섀도우라면 모를까 블러쉬로는 도저히...

그런데 이건 나스 측에서 대규모 샘플링을 해서
이 바닥 블로거 중 웬만한 사람은 다 보유하고 있지.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유도해야 하니까 피하다 보니
수퍼 오르가즘을 선택한 것 같은데 좀 미묘해.
대규모 샘플링도 현명하지 못했다고 보지만
색상 선택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뭐, 암튼 은근 흔해져버린 수퍼 오르가즘.






토리드 (Torrid)
빛나는 산호색

덜 알려진 단어여서 티가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꽤 에로틱한 네이밍 아닌가. 격정적인...
이를테면 딥쓰롯의 코럴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타오스 (Taos)
빛나는 사막의 장미

... 시방 이걸 색상 설명이라고 해놓은 거야???
사막의 장미가 뭔 색인지 소비자가 어떻게 알아?
이런 건 제품 컨셉에 넣어야지, 색상 설명이 아니라.

암튼 타오스는 뉴멕시코 지방의 인디언 부족 이름이란다;






수퍼 오르가즘 - 토리드 - 타오스 발색.

수퍼 오르가즘의 저 골드 글리터들은 큼직하다 못해
입자가 거의 거칠기까지 해서 여전히 의문스럽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내 취향의 문제인 탓인지...
이 색상 좋다는 사람들도 쏠쏠하게 있더라고.
토리드와 타오스 역시 난이도 중급 이상이지만
나름 열광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디자이어 (Desire)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으로 아무데나 "솜사탕" 갖다 붙이네.
그나마 이건 솜사탕 같은 핑크라고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색상명을 보면 디자이어... 욕망...
정말 쨍한 형광 핑크 블러셔 찾는 이들의 욕망.






마타 하리 (Mata Hari)
장미꽃잎 핑크

나스의 색상 설명 능력은 정녕 이따위일까?
내가 이러니까 답답해서 나서게 되는지도???
그윽한 보라색이 감도는 베리 로즈 컬러라고 합시다.






안젤리카 (Angelika)
골드펄 솜사탕 핑크

또 솜사탕 타령이냐...
그나저나 이게 골드펄인지는 아직도 영 헷갈려.
육안상으로 보면 실버펄 같아 보이는데 말이야.






디자이어 - 마타하리 - 안젤리카 발색.

음, 다시 보니 안젤리카는 나름 골드펄이 맞네.
색상 자체가 하도 쿨한 블루 핑크 계열이라서
여태까지 왠지 실버펄이라고 생각했던 듯.






타지마할 (Taj Mahal)
빛나는 짙은 오렌지

인도의 작렬하는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
솔직히 완전 태닝 피부 아니면 어찌 소화하랴 싶다.






엑지빗 에이 (Exhibit A)
밝은 레드

사실 충격적인 컬러인데 마니아가 꽤 있는 편이다.
정말이지 이건 진한 코럴도 아니고 그저 레드.






돌체비타 (Dolce Vita)
살짝 바랜 듯한 로즈

돌체비타라는 발랄한 색상명에 비해서는 차분한 색상.






타지마할 - 엑지빗에이 - 돌체비타 발색.







그리고 특별히 딥쓰롯 - 오르가즘 - 수퍼 오르가즘 발색.

딥쓰롯은 오르가즘에서 골드펄을 빼고 발그레함을 더한 색.
"붉은기 때문에 오르가즘이 싫다면 딥쓰롯은 왜?" 싶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내 얼굴에 더 어우러지는 건 딥쓰롯.
오르가즘은 골드펄 때문에 색이 가렸지만 사실 붉어서
시간 지날수록 내 피부 고유의 붉은기가 더 올라오더라.
게다가 저 골드펄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수퍼 오르가즘은 여기에서 펄 크기만 키운 버전인 셈.




미국이라는 다양한 인종의 나라에서,
나스라는 컬러 오타쿠가 만든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치
다채로운 색상의 블러셔들의 향연.

개중 내가 실제로 사용할 색은 몇 개 안 되지만
그래도 꼭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네버엔딩 생쇼 노가다 포스팅은 계속.
To be continued... 








  




흐아,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사진 편집 다 했네.
사건의 전말(?)부터 설명하자면 대략 이렇다.

바야흐로 나스의 색조 제품들은 그토록 다채로운데
국내 마케팅 및 홍보가 단조롭기 그지 없는 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도 별로 없고, 정보도 도통 적어서,
심지어 온라인 제품 차트는 없느니만 못할 정도여서
이를 지켜보는 덕후 입장에서 심히 안타까웠나니...

작년 하반기에 덕후들끼리 합심하여 제품을 모아
나름의 실사 차트를 제작했으나 영 마음에 안 찼다.
아무래도 제품 수도 애당초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좁은 방 안에서 버둥거리면서 급하게 찍은지라
결국 색감들도 다 왜곡되고, 흔들린 것도 다수고...

그래서, 아예 나스 홍보 담당자한테 요청을 넣었다.
나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 그냥 매장에서 전 제품
실사 및 발색 촬영할 수 있게 협조만 해달라고.

... 세상에 이런 블로거가 어딨어!!!
브랜드 측 요청도 아니고 지 욕망 지가 못 이겨서!

암튼, 그리하여 2월의 어느 평일 휴무를 이용하여
전격 방문했던 잠실 롯데백화점 나스 매장.






이제는 제법 익숙한 나스 카운터.
예전에는 뭐부터 봐야 할지도 잘 감이 안 왔는데
전 제품을 한번 스캐닝하고 촬영까지 하고 나니까
이제 곁눈길로 봐도 대략 머리 속에서 분류가 된다;

워낙 제품들이 많으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메인 베이스 제품들만 몇 가지 소개.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스 베이스 중 베스트이기도 하거니와
나도 계속해서 눈독 들이고 있는 제품;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나스 파운데이션의 색상 설명은 예전에 올린 적 있다.

관련 링크
http://jamong.tistory.com/1188 

내가 예전에 쉬어 글로우 파데를 오해한 적이 있다.
"글로우" 니까 그만큼 물광스러운 질감일 거라는 생각.
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발리되 표면 마무리감은 의외로
세미 매트에 가까워서 도자기광에 적합하다는 사실.






그리고 이건 내가 구매했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가 유광 투명 유리 용기라면
쉬어 매트는 무광 반투명 유리 용기라네.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색상은 쉬어 글로우와 동일하다.
다만 질감상 시각적으로 차이가 나는 정도.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그러고 보니 나스 파운데이션들의 특징은
"글로우"라고 해서 무조건 물광 계열도 아니고
"매트"라고 해서 무조건 보송 매트하지도 않은 것.

이 쉬어 매트도 깔끔하게 표현되는 것에 비해서
정말 간만에 속당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






좌측부터 우측으로
쉬어 글로우 / 쉬어 매트 / 퍼밍

색상은 다 내가 사용하는 실란.






같은 실란 색상이지만 제품 라인에 따라서 이렇게
약간씩의 색상 차이가 나니까 참고할 것.






그리고 리퀴드 파데에 비해서는 주목을 덜 받지만
암튼 간에 나스답게 색상 다양한 파우더 파운데이션.







나는 만약에 사용한다면 light 3호인 도빌 정도?






프레스드 파우더들은 색상명이 또 다르다.
나스 오빠, 지명에 집착하는 거 다 좋은데...
심지어 나도 그런 요소에 열광하는 거 맞는데...
가끔은 제품 색상명 일일히 외우기 힘들어효.






리퀴드형 일루미네이터.






나스의 베스트 컬러명들이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브론징 컬러는 라구나, 살구색 계열은 오르가즘,
그리고 쿨톤의 화이트 핑크는 코파카바나.






나는 파우더 블러쉬 형태의 오르가즘은 안 어울리는데
이 리퀴드 일루미네이터는 의외로 오르가즘에 한 표.

과하지 않은 골드펄에 연한 살구색이 매우 실용적이다.
쿨톤의 하이라이팅 컬러 코파는 아름답기는 한데
피부톤을 가리는 색인 데다가 보다 쓰기가 까다로워.

그런 의미에서 지금 쓰던 제품들 다 쓰면 (언제???)
일루미네이터 오르가즘을 구매할 계획이라우. 




흐음. 베이스군 소개는 비교적 간단하게 끝나네.
그런데 이제부터가 레알 헬게이트 오픈이다.
블러쉬랑 섀도우 포스팅 올리다가 쓰러질지도.

가끔은, 난 대체 누구 좋으라고 이러고 있나, 싶어.
어쨌든 NARS 매장 방문기, to be continued...








  

NARS. Nail. Nuance.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8. 11:21




원래도 네일케어 쪽에는 취약한 데다가
최근에 파일 사용을 잘 못 하는 바람에
손톱이 얇고 약해져서 더더욱 멀리하고 있다.
그저 손톱 강화제만 주구장창 바르는 중.
(반디 다이아포스 사용 중인데 만족스럽다.
OPI 네일엔비보다 훨씬 더 가시적인 효과가!)


그동안 욕심 안 부리고 얌전히 관리했더니
이제 손상된 부위가 제법 다 자라나버려서
거의 새 손톱이 반절 이상 돋아난 상태다.

그래서 이런 희망과 기대를 반영하여 -
아주 간만에 네일컬러를 몇 개 데려왔지.
(그간은 정말 집에 있는 것들만 간간히 썼음.
원체 갯수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거니와.)






... 내가 요즘 나th에 더더욱 급격히 빠져있잖아...
위 제품들은 내가 산 것도 있고, 받은 것도 있고.

 
사실 Essie 에서 기본 청순 컬러 몇 사려 했는데
아무래도 엑세스가 별로 없으니 자꾸 미루게 된다.
그런데 나스는 다른 제품들 구경하느라 온오프에서
계속 눈길 가고 발길 가니까 이렇게 네일도 사게 되네; 


사실 나스라면 덮어두고 애정하는 것도 있지만,
네일 좀 안다는 여자들의 호평도 한 몫 했다.
나스의 섀도우나 블러쉬 등 색조들이 그러하듯이
네일컬러 역시 발군의 질감과 발색을 자랑한다나.

다만, 디자인 특성상 손잡이가 두툼해서
바를 때 그립감은 역시나 좀 아쉬운 부분.
(대신에 진열해놨을 때 아름다우니까...)

가격은 개당 26,000원.
"저렴하다" 라고까지는 말 못 하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싶은 수준. 







Orgasm
Diamond Life
Space Odyssey
Endless Night 


최근에 매장에 가서 구입해온 오르가즘.
오르가즘 블러쉬는 내 피부에 안 어울리니까
이렇게라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다행히 색상도 골드펄 피치여서 접근성이 좋다.

다이아몬드 라이프는 신상 봄 컬렉션 제품!
화려한 메탈릭 쉬머가 든 라일락 컬러다.
해외 리뷰를 보니까 발림성은 중급 이상인 듯.

스페이스 오디세이엔들리스 나이트
지난 홀리데이 컬렉션 포함 색상들임.
화려한 은백색과 깊은 흑보라색의 컴비네이션.




자, 내 손톱들아,
반디 다이아몬드 포스 강화제 받아먹고

조금만 더 힘내서 쑥쑥 자라나기를!

시방, 나를 기다리는 네일컬러들이 줄을 서있다고.

 







  

Nars다움을 찾아서, 몇 가지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5. 11:31




휴무를 맞아서 무엇을 할꼬, 고뇌하다가
잠실 롯데 NARS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본 목적은 지난번에 초안 작성을 시작한
나스 제품 발색 차트 작성을 위해서였지만,
뭐 간 김에 또 소소하게 지르고 그러는 거지.

나스 매장 방문기 및 업데이트 발색 차트는
차차 올리도록 하고 일단 지름샷부터 투척!

(아, 물론 원래는 매장에서 촬영 금지지만
이번은 나스 본사 통해서 양해 구하고 간 거!
나 이토록 극성스러운 여자임을 인증했다...)






1시간 남짓 동안 줄기차게 발색샷을 찍었더니
내 머리 속에 나스가 이토록 가득하건만,
이에 비해 지름샷은 비교적 단촐한 편.






실크로드
(Silk Road)

이건 뭐, 내가 작년 하반기에 하도 뉴트럴에 빠져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품목이 아닐까 싶다.
사실 원래 벨리시마를 더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또 어찌 하다 보니 집어든 것은 실크로드.
시원한 베이지와 쉬머 토피의 조합이라서
색감 강조하지 않는 눈매에 딱이란 말이지.

("실크" 로드니까 보다 화려한 색채도 좋을텐데
역시 실크 "로드"에서 영감을 얻은 탓인가.)

그런데, 역시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도라는 건
몇 달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마련이라서...
요즘에는 다시 슬슬 강렬한 컬러에 끌리고 있어.
한번 터치해도 존재감이 살아나는 비비드 컬러들!

게다가 나스 애호가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가장 나스다운 컬러들을 보유하지 못한 건,
올바른 애정의 표현이 아닌 듯 하여 -_-
좀 더 쨍한 컬러들을 사냥해올 마음을 먹게 됐다.






그리하여 이번에 품게 된 -
카라바지오
Caravaggio

솔직히 요 색상명은 작명이 잘 이해는 안 간다.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의 어느 부분에서
이토록 쨍한 핑크/바이올렛 컬러가 나오는지?

암튼 발색해보는 순간 너어무 마음에 들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 결정을 한 카라바지오.

예전에 한참 잘 쓰던 쨍한 블루/핑크/바이올렛은
이제 더이상 손이 안 간다고 말한 바 있지만,
뭐, 사람 마음이야 바뀌기 마련인 것이고
메이크업 취향 또한 돌고 도는 것 아닌가;

Strinkingly gorgeous, I'd say.
 



 



그리고 나로서는 드문 아이템인 - 네일 컬러.
이름은 쇼킹하고, 색상은 청순한 바로 그 제품.

오르가즘
Orgasm


오르가즘은 사실 블러쉬가 대표 제품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그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 고로...
네일 컬러로나마 나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었어.

다행히 색상은 골드펄 피치여서 활용도도 높고
발림성 또한 나 같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다.
나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뚜껑이 굵어서
바를 때 그립감이 안 좋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나스 네일 제품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그리고 - 매우 벼르고 있던 쉬어 립스틱 2가지.
진작에 온라인 주문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실제 발색을 보고 결정하려고 미뤘지.

결론은, 망설이지 않아도 됐겠다는 거지만 :)



 



서모양이 예전부터 강추하던 -
나이아가라
Niagara


핑크코랄, 코랄핑크, 핑크와 코랄 사이 어드메.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혈색을 부여해주면서도
과도하게 진하거나 인위적인 색을 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빛을 발하는,
나이아가라.






그리고 쉬어한 핑크 레드 애호가인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눈독 들여온 레드 -
맨헌트
Manhunt


나스에는 물론 레드 립 제품이 여럿 있지만
내 취향, 내 피부색, 내 스타일에는 이게 베스트.

심지어 이번에 이 색상을 들여옴으로써
내 레드립 베스트 순위가 바뀔 정도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내 파우치샷, 메이크업 포스팅 및 리뷰들에
나스 제품의 등장 비율이 더더욱 높아질 듯 :)








  

The erotic world of François Nar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2. 07:02




이로써 내 블로그에 또 19금 검색어들이 늘어나겠구나.
그런데도 집대성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게 나의 약점.

오늘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인
나스 NARS 에 대한 단편적인 포스팅이라네.

 



NARS
프랑소아 나스

그가 누군가.
자기 메이크업 브랜드 베스트셀러의 이름을
감히 오르가즘이라고 칭한 사람 되시겠다.

또 나는 자그마치,
그런 에로틱 마케팅에 넘어가는 소비자라는 거.




그리하여 오늘은 나스 19금 특집이다.




... 음???

나 이러다가 티스토리에서 블록 당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건 화장품 포스팅입니다. 암만요.






진짜라니께요.
나 그래도 정체가 코스메틱 블로거인데.






비슷해뵈지만 가까이서 보면 제법 다르다.
게다가 이 제품들은 살며시 그 색상명을 불러줘야
살포시 나에게 다가와 내 얼굴에서 꽃이 되어주지.






그러니 한번 불러보아요.
오르가즘-
섹스어필-
딥쓰로옷-

... 음.

중앙의 제품이 그 유명한 오르가즘님.
좌측이 내 불변의 베스트, 섹스어필.
그리고 우측이 의외의 복병, 딥쓰롯.


나스 제품들의 컬러 네이밍은 대개
아래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 여행
- 영화
- 에로티시즘

- 혹은 위 장르들의 중의적이고 복합적인 말장난.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







작년 초에 제품 실사나 발색도 안 보고서
구매의사를 미리 확정했던 나의 "촉" 제품.
매장 가서 실물 보고 곧바로 완불 결제해서
2주 후에야 품에 안아볼 수 있었던 Sex Appeal.

"Sex"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괜히 강해 보이지만
사실 "Sex appeal" 이라는 표현만 놓고 보면
딱히 에로틱하다고 할 것까지는 못 된다.
섹스어필이란 구체적인 행위나 현상이 아니라
단지 나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는 거니까.

어쨌거나 그럼에도 연상되는 이미지에 비해서
훨씬 더 얌전하고 청순한 무펄 살구빛 블러셔.

어쩌면 -
진정한 섹스어필이란 이런 은근한 느낌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
(라고 프랑소아 나스한테 직접 물어보고픔.)

웨어러블한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어서
줄곳 내 베스트 블러셔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사실 부동의 1위였는데 작년에 새로 들여온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가 치고 올라와서...)






오르가즘의 후광에 다소 밀리긴 하지만
내 눈에는 더 이뻐보이는 Deep Throat.
오르가즘보다 붉은기와 골드펄이 덜 해서
내 피부에서도 예쁜 핑크빛으로 발색된다.
(그래도 나스 특유의 초특급 발색력 때문에
사용시 양 조절에는 늘 신경 써야 하지만.)

나스의 색상명들에는 언어 유희가 많아서
비영어권 소비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

Deep Throat.
직역하자면, 목구멍 깊숙이.

... 뭐, 꼭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내부 고발자"라는 숙어적 의미도 지니고
동시에 70년대 영화 제목이기도 하니까.
(나스는 여행가인 동시에 영화광이라고 함.)

하지만, 베스트 블러셔 색상을 오르가즘인 만큼
딥쓰롯 역시 에로틱한 방향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니 땡기는 대로 생각해라"
나스라면 이런 중의적 말장난은 치고도 남을 듯.

그러고 보니 2010년엔가 출시됐던 립스틱 중에
Belle de Jour 라는 꽤 강렬한 색상이 있었는데
이 역시 60년대 프랑스 영화 제목... 인 동시에
프랑스 속어로 "창녀"라는 뜻이기도 했더랬지.







그리고, 그 유명한 오르가즘. (Full stop.)
코랄 핑크에 금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

오르가즘에 대한 평은 모 아니면 도다.
최고라고 극찬하거나, 나처럼 고개 젓거나.

저 진한 코랄 핑크도
자글자글한 골드펄도
내 피부색과는 당최 어울리지 않더라고.

고로, 이 제품은 내 소장품은 당연히 아니고
이번 19금 포스팅을 위해서 대여해온 것임;

"언니, 몇 주쯤 오르가즘 없이도 살 수 있죠?
그거 말고 블러셔가 없는 것도 아닌 데다가 

평소에 어차피 화장 거의 안 하잖수."

이렇게 싱하형한테서 당당하게 빌려옴 -_-

나와는 달리 얼굴에 홍조도 거의 없는 데다가
되려 노란 기운이 도는 그녀는 올개즘 예찬론자.
(... 새 봄이 오기 전에는 돌려줄게요...)

암튼, 중간 썰이 길어졌는데 이거시 오르가즘.
비록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색상도 예쁘고,
나스 특유의 발색과 맑은 채도도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을 가장 알린 건 역시 색상명 아닐까.

프랑소아 나스의 노이즈 마케팅, 좀 먹어주네.







이번에는 블러셔가 아닌 립펜슬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들 아는 나스 립펜슬.
매트 라인도, 글로스 라인도, 다 물건이다.
섬세함과 편리함, 휴대성까지 다 갖췄거든.
가격에 비해서 헤프게 쓰이는 건 마음 아프지만.

특히 이 색상은 자연스러운 로즈 핑크여서
출근용 메이크업에도 유용하게 잘 쓰인다.

그런데, 그게 뭐 어쨌냐고?






색상명은... Sex Machine.
그저 웃지요.

사실 오르가즘, 딥쓰롯, 섹스어필 등에 비해서는
은근한 맛이 부족하고 너무 노골적이라서 되려 좀 웃겨.
(오르가즘을 과연 은근하다고 봐도 될런지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강렬하다, 나스.
하지만 이 포스팅의 대미를 위해서 아껴둔 게 있지.







2011 홀리데이 멀티플... G-spot.
이 제품은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린 바 있다.

제품 실물 확인도, 발색도 안 해본 채로
색상명 하나만 보고 온라인 예약 주문했더랬지.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이 오묘한 로즈 컬러인데
다행히도 실제 발색은 여리여리하고 투명해서
볼에 얹으면 거의 금펄의 윤기 정도로만 표현된다.

사실 아주 엄한 발색만 아니라면 뭐가 됐든 상관없음.
어차피 이건 컬러를 보고 산 게 아니거든 -_-






이렇게 각 제품 색상명을 살펴본 후에
떼샷을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지 않은가!

이래서 코스메틱 업계는 감성 마케팅이라는 거다.
나스의 경우 그 감성이 유독 오덕스러울 뿐.

난 그래서 - 이 오빠가 좋더라.
당신 정말... 오타쿠야.
내 인정할게.




Welcome to the erotic world of Francois Nars. 









  

[나스/NARS] 블러쉬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7:39




NARS 하면 역시 블러쉬 아니겠어.
각종 어워드 수상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쨍하면서도 채도 높은 발색이 일품.

아울러 프랑소아 나스 전매 특허,
19금 성인인증 에로틱 네이밍 또한.

베스트셀러가 오르가즘이니 말 다 했지.



그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색상 스펙트럼에도 불구,
나스의 온라인 색상표는 꽤나 빈약한 편이다.




... 음...
나스, 이건 옳지 않아.
이러니까 온라인 구매자들이 브랜드 설명보다
사제(?) 블로그 실사 및 발색에 의존하게 되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도 만고에 쓸데없이
홍익덕후 정신을 장착하고 나는 올려보련다.
급하게나마 찍어본 나스 블러쉬 실사샷들을.

물론 아래 제품 중 내가 보유한 건 단 2개.
아직도 마이 베스트 블러셔 1위인 섹스어필,
그리고 근래의 가장 큰 복병이었던 딥쓰롯.

나머지는 다 주변 덕후들의 협찬으로 촬영했다.
감사합니다. 복 받을 거에요.






섹스어필 : 무펄 쉬어 소프트 피치

이건 예전에 별도 지름샷 및 리뷰로 올리기도 했고
현재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중 늘 상위를 차지하지만
당시 발색이 영 눈에 안 차서 조만간 다시 올릴까 싶다.

어쨌든 마이 베스트 블러셔 부동의 1위 자리를
근 1년째 차지하고 앉아 있는 섹,섹,섹스어필.

저 맑고 청순한 살구색이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
특히 나처럼 홍조 작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단, 색상이 밝아서 어두운 피부 위에서는
블러쉬가 아닌 거의 하이라이터 발색이라고;






딥쓰롯 : 골드펄 피치

막상 베스트셀러인 오르가즘은 피부색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라 (홍조에는 쥐약...)
난 그 대신에 이 딥쓰롯의 손을 들어주련다.

오르가즘에서 붉은기를 한 숟갈 빼고
골드펄을 한 켜 걷어낸 정도의 색감.

요즘 대활약 중인데... 리뷰는 언젠가.





오르가즘 : 골든 쉬머 피치 핑크

그 유명한 오르가즘. 나스의 그 오르가즘.
코스메틱 유저들로 하여금 검색 엔진에서 늘상
성인 인증을 하게끔 만들었던 문제의 오르가즘.

요즘에는 워낙 알려진 탓인지 성인 인증 없어졌더라?

워낙에 유명한 색상이기도 하거니와
이게 베스트라는 사람들도 전세상에 많지만
붉은기를 끌어내는 특유의 발색으로 인해서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실망을 종종 안겨준다.

대신, 홍조 없는 노란 피부에서는 정말 매력적!






아무르 :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빛" 이라고 하는데 무슨 복숭아가 이리 진해.
엄청나게 진하게 발색되는 농염한 로즈 핑크 정도.

오르가즘도 쓰지 못하는 홍조녀인 나로서는
감히 얼굴에 올려볼 엄두도 못낼 그런 색상.






길다 : 오렌지빛 코럴

진짜 남유럽의 건강 미인이 떠오르는 색상;
마치 아무르의 썬샤인 오렌지 버전 같다.






토리드 : 빛나는 코럴

딥쓰롯이랑 색감 계열은 얼추 비슷한데
큼직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점이 다르다.

흠, 내 거대한 볼 모공에 쏙쏙 빠지지 않을까.






안젤리카 : 골드펄 솜사탕 핑크

지나치게 발랄한 라벤더 계열 핫핑크 색상에
토리드 만큼이나 큰 실버펄들이 자글자글하다.

... 어려워...






디자이어 : 솜사탕 핑크

욕망의 색이란 이런 것인가!
하지만 이 색상을 얼굴에 자칫 잘못 올렸다가는
발그레하고 은근한 욕망과 유혹의 색이 아니라
숨 넘어가는 욕정의 색이 될 듯 하여, 난 패스 ㅠ






씬 : 골드펄 베리

연한 쿨브라운에 가까운 색인데 펄이 있어서
이건 뭐 블러셔로도, 브론저로도 쓸 수 없어;
물론 레이어드하면 입체적인 매력이 있겠지만
난 도저히 쓸 것 같지는 않은 색이란 말이지.

다만, 예전에 색상명 때문에 관심 가졌다가
왜곡된 온라인 색상표에 속을 뻔 했는데
다행히도 구매하지는 않았더라는 후문이...






실바나 : 골드펄 테라코타

나름 골드펄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위 몇몇 색상들에 비하면 거의 무펄 수준이다.
연한 베이지 브라운 정도의 색감이라서
단독 사용도 가능하고, 레이어드시 예쁠 듯.






젠 : 중간톤 베이지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색감이 좀 진하게 나왔다;
젠도 과하지 않은 서늘한 브라운 계열이라서
얼굴 외곽 쪽에 겹쳐 바르면 세련된 맛이 있는데.






라구나 (브론저)

나스의 브론저 3가지 색상 중 가장 연한 색상.
예전에 나스 국내 런칭 전에 오르가즘이 궁금해서
오르가즘/라구나 듀오 구성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쉐이딩 안 했으면서!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군이어서 그렇지,
브론징 쉐이딩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 만함.






뉴오더 :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팅 블러쉬 라인에는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실버펄 소프트 라벤더, 한 마디로 쿨톤의 뉴오더-
그리고 라이트 골드, 한 마디로 웜톤의 알바트로스-

물론 난 전형적 쿨톤 피부에 라벤더 친화적이라서
이론적으로는 이 제품도 잘 어울려야 할 터인데
저 크고 블링블링한 펄이 다소 부담스럽더라고.

화려한 펄감을 좋아한다면, 예쁘긴 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취합된 색상 모듬 :



구성상 하이라이터 뉴오더는 빠졌다.
앞으로 다른 색상들도 꾸준히 추가해서
이 포스팅에 수정 / 추가 / 업데이트할 예정!




아, 나 왜 이러고 있지? 대체 왜???








  

NARS, 19금 네이밍의 절정... G-spot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12. 2. 00:35



 




2011 홀리데이 한정 포스팅 올리면서
이미 한 차례 수다를 풀어놓았듯이 -
이번 나스는 유독 기다려졌더랬지.

각각 다른 펄감으로 오묘한 발색을 내는
트리오 섀도우 아라바인 나이트를 포함해서
다른 제품들도 지극히 나스답고 섹시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건 중앙에 보이는 저 붉은 것.

멀티플
지스팟
G-spot




... NARS, 니네가 짱 먹어라.
이게 검열 당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아직 나스 멀티플이 마이너해서일까?

어쨌거나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제품 비주얼을 보기도 전부터 구매를 다짐했다.
... 왠지 안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나 이제 나스 19금 제품들
시리즈로 포스팅도 가능하게 됐네.
오르가즘은 없으니까 싱하형 거 빌려서.

Orgasm
Deep Throat
Sex Machine
G-spot


내년도에는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되지 않을까...
라고도 추측해봤는데, 지켜봐야지.




그리하여 온라인 쇼핑몰에 풀리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매한 -
지스팟님.

사실 나스에서도 스틱 타입의 멀티 제품인
멀티플은 비교적 관심이 덜 가는 품목이다.
이건 순전히, 100%, 이름 때문에 구매한 거.





확인사살.
G-spot.




색상은 이렇다.
글쎄, 지스팟이라는 이름에서 어떤 색상을
연상했을지는... 각자의 상상, 각자의 자유.

혹자에 의하면 :
"그런데 말이야, 보고 있다 보면 알 것도 같아.
프랑소아 색마 나스 오빠가 왜 그랬는지.
왜 여기에 지스팟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이 제품이 만약에 평범한 이름이었더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예컨대, "로즈골드" 혹은 "선셋" 이런 거?

... 암만 봐도 난 프랑소아 오빠한테 농락 당한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평소에는 안 샀을 법한
색상을 덜컥 데려왔으니 이제 어찌 쓸 것이냐.
다행히도, 활용하기 어려운 색은 아니더라.




손등 발색샷.
톤다운된 로즈 컬러에 골드펄이 살짝.
홍조 도는 핑크톤 얼굴을 가진 나로서는
평소에 당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계열.




붉은 기운 + 골드펄의 조합이라.
그래도 멀티플의 특성상 두드려서 펴바르면
보다 투명한 연출이 가능하리라는 예감이 온다.




예감 적중.
두드려서 펴바르면 예상보다도 더 연하다.
진한 발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겠지만,
나에게는 참 다행이었던 부분이었다.

"색"보다는 저런 "윤기" 정도로 마무리되는 편.




before & after




파운데이션 후, 파우더 전 사용이 가장 좋다.
저렇게 스틱 통째로 볼에 스윽- 그어준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펴바르면 끝.

나는 평소에도 블러셔를 워낙 연하게 사용해서
이 제품 단독으로 살짝 윤기만 더한다거나,
혹은 다른 블러셔의 베이스로 사용하곤 한다.

오묘한 윤기가 감도는 게 나름 괜찮은데
오늘도 사진에서는 개뿔도 안 보이는군...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봐야 하나 싶다. 




역시 별 도움 안 되는 전체 발색샷들...
조도를 어둡게 하니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밝게 잡으니 발색이 당최 안 보이는 이 딜레마.

다른 블러셔 겹치지 않고 지스팟만으로 화장한 거다.
나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던 붉은기는 합격점.
골드펄도 너무 부각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
그냥 은은하고 살짝 발그레한 골드펄의 윤기.

뭐, 그 효과 내려고 굳이 따로 구입해야 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겠지만.

다만, 난 색상명 때문에라도 이걸 꼭 사야 했고,
다행히 활용하기 쉬운 색이라서 안도했다는 거.



NARS,
이 에로틱한 작명의 수위가 어디까지 갈지,
가슴 선덕거리면서 앞으로도 지켜봐주겠어.



(그나저나 리뷰 사진들이 에로틱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내 방에서 혼자 삼각대 세우고 에로 연출할 순 없잖아?)




 
 

 

  



코스메틱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로라메르시에, RMK 그리고 나스 정도.

11월이 되니 성질 급한 이 바닥 업계에서
벌써부터 연말 홀리데이들을 내놓는데
개중에는 김 빠지는 것들도 많아서
일일히 다 소개하기는 역시나 귀찮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들만 몇 가지-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다지만
사실 그 여느 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

하지만 그간 달라진 건 내 취향이지.
지난 몇년간은 로라에서 뭐가 출시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른 어떤 홀리데이보다도 더 기다려왔어!

그런데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요즘 유행 자체가
전반적으로 로라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늘 아무도 몰라주어도 묵묵히 자기 갈 길 가던
로라언니가 드디어 한쿡에서 빛을 보는 건가!
(하지만 그 가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싶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럭스아이 / 럭스컬러 류의
아이북 팔레트들에 더 눈길이 갔지만 -
난 역시 쁘띠!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에 올인.

안 그래도 작년 홀리데이 때 쁘띠 쿨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역시 올해에도 나왔구나.
게다가 톤다운된 컬러 구성이 한층 더 좋아.

쁘띠는 3개 다 살 예정이다. 진심으로.





아울러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홀리데이 한정이.
그런데 이것도 수량 남으면 나중에 패밀리세일,
또는 임직원몰 특가에 풀리게 되겠지...

따르데 오시트롱 캔들 약간 땡기는데?



R M K





그리고 잠시 간과하고 있던 - 루미꼬 여사.
작년에도 RMK 홀리데이 팔레트에 은근 꽂혀서
이걸 사네 마네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15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구성 또한 렙업되어서 또 고민하게 만드네.

클러치 때문에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꽤 실용적으로 쓸 만 하고,
무엇보다도 팔레트 구성이 마음에 들어!
그냥 파우더도 아니라 프레스드 파우더 N.






요런 구성이란다.
기왕이면 프레스드 파우더 N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블루면 더 좋겠지만
기획 팔레트에 그런 맞춤 서비스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이만해도 훌륭해.

하아, 정말 딱 "연말에 사고 싶을" 그런 구성.




그리고...

나스
NARS




내, 너를 기다려왔노라.






섀도우 라인은 직접 매장 가서 봐야겠지만
나스 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뽑은 듯.

건메탈 펄, 레드펄, 퍼플펄이 들어있는
다채로운 해석의 블랙 컬러들이 매력적인
아라비안 나이트 트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쌔끈한 비주얼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각각 다른 펄감의 3가지 블랙이라니!

하여간 프랑소아 나스 오빠,
정신세계가 섹시하다니까.

=> 이 제품은 미국 블로그 리뷰들에서
발색 보고 마음 식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것은 바로 이것.
멀티플 한정 컬러, 자그마치 "지스팟"

G-spot
G-spot
G-spot


섹스어필 Sex Appeal
딥쓰롯 Deep Throat
오르가즘 Orgasm

그 이후로 더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거다.

그래. 지스팟이 있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스팟 이후로는 색상명 어떻게 지으려고?
혹자는 내년 여름 컬렉션으로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될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아니한가!

일단 지스팟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음.
솔직히 홍조 심한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좀 붉게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되지만,
설령 그래도 이름
때문에 안 살 수가 없...






지스팟에 밀려서 내 관심 못 받은 나머지 제품들...



덧붙임.
지스팟을 포함한 위의 제품들은 예고편이고,
진정한 연말 홀리데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일본 좋아하는 나스 오빠의 -
홀리데이 기프트, 가부키 컬렉션.




하나미치 가부키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주얼적으로나, 가격으로나,
아마 이 제품이 컬렉션 메인이 될 듯.







이렇게 브러쉬와 미니 아이 펜슬 등도
아기자기한 한정 코프레로 출시되는데,
중요한 건 역시 그게 아닌 거다.






쿠도키 가부키 미니 립 코프레!

작년 가을에 전 세계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벤또 박스의 미니 트리오 버전인 것 같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25 라고 하는데
한국 수입 정가는 과연 얼마가 될지?
참고로, 벤또 박스는 19만원이었다지.

참으로 "없어도 지장 없지만, 갖고 싶은" 그 무엇.



편애 브랜드 위주로 몇몇 개만 올린 건데도
이미 이 포스팅 하나에서 예상되는 지출이
20만원은 너끈히 넘어서 30만원에 육박하네?

가을 시즌 지름신을 넘기고 나서 괜히 쿨하게
"이제 연말까지는 별 큰 관문 없을 듯-"
이런 경솔한 발언을 했던 걸 급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이게 바로 여자들이 연말을 맞이하는 자세.
연말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들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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