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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에 걸친 면세점 지름 보고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7. 16. 22:57




올해 상반기에 간만에 입생로랑과 지방시,
하필이면 면세에만 입점된 두 브랜드에
오랜만에 다시 꽂혀서 혼자 안달이 났었다.

꼭 사고 싶은 거 있을 때는 출장 안 잡히더라!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2차례나 민폐를 끼쳐서
이것저것 확보하고 나니까 - 급 제주도 출장...
그리고 당장 다음 주에는 또 일본 출장...

게다가 아빠는 최근에 두바이 출장 가시면서
난 꼭 필요한 건 없다는데도 위시리스트 대라셔서
제주도 면세에서 샤넬 등을 산 걸 후회하게 하시고.

... 인생 뭐 그렇지...

암튼 간에 수 차례에 걸쳐서 면세점 구매
혹은 대리구매를 하면서 야금야금 늘어난 제품들;





[지방시]
르 프리즘 비자쥬
84호 베쥬 무슬린
87호 핑크 벨벳

지난번 폭풍 포스팅에서 이미 피력했듯이
올해 들어서 지방시를 향한 사랑이 불타올라서
급 뜬금없이 프리즘앓이를 꽤나 했더랬지.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015

사실 한정도 아니고 쉽사리 품절도 안 되는데
괜히 나 혼자 마음이 조급해져가지고설랑
무려 신혼여행 가는 싱하형을 붙들고 -_-
기어이 지방시 이 두 색상을 획득했다.

... 나도 인간적으로 굳이 신행 가는 새신부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녀가 결혼식 전 날,
점심시간에 디게 급한 목소리로 전화해서
"면세점에서 꼭 사야 되는 거 지금 당장 추천해봐.
나 왠지 뭔가 빠뜨린 게 있는 것 같애." 라길래...
그런 그녀이기에 내친 김에 -_- 민폐 좀 끼쳤다.

잇힝. 언니 댕큐.
형부랑 백년해로하시라우.
(지방시 받아서 마음 한없이 너그러움.)

암튼, 이렇게 뜬금없이 내 손에 들어온 아이들.
요즘 정말 너무너무 잘 쓰여서 사랑스러움!

사실 이 프리즘 비자쥬 라인은 블러셔가 아니라
피니시 파우더 라인이라서 발색이 약하다.
82호 로즈 캐시미어 같은 연한 색은
얼굴 전체에 쓸어줘도 전혀 붉지 않을 정도.

하지만 난 워낙 블러셔를 진하게 안 하는지라
되려 내 취향에는 딱 맞을 정도의 발색이더라.

주로 핑크 벨벳을 블러셔로 발라주고
베쥬 무슬린을 외곽에 레이어드해주는데
은은하고 투명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게 최고.

그리고 재밌는 게 - 비자쥬 라인의 색상명들은
다 패브릭에서 영감을 받은 게 특징이지.
(하긴, 지방시 뿐만이 아니라 꾸뛰르 라인을
포함한 디올, 아르마니 등의 브랜드들 또한.)

핑크 벨벳은 당연히 "벨벳"이고
베쥬 무슬린은 소위 모슬린이라 부르는
야들야들하고 얇은 패브릭의 일종인데 -

이게 말을 갖다 붙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쩐지 이 프리즘 팩트의 질감이나 발색도
그 패브릭들의 특성과 비슷한 것도 같고 그래.

입자도 곱고, 발색도 연한지라 투명하게 발리고
그러면서 깔끔하고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는 것이.

... 너무 갖다 붙였나...
암튼 요즘 내 마음에 쏙 드는 아이들 :)
가장 공 들여서 화장하고 싶을 때 손이 간다.




[지방시] 젤리 당떼르디 (젤리 글로스)
1호 & 4호


사실 지방시는 주로 팩트류를 좋아하는지라
립스틱과 립글로스에는 비교적 관심이 적었는데
이번 신상 젤리 글로스에 확 꽂혀버렸네.

유리알처럼 투명한 발색과 쫀쫀한 질감이 매력.
사실 펄감이 자글자글한 색상들도 있는데
난 유독 펄 없는 쨍한 색으로만 2가지 골랐다.
그나마 글로스는 자제 중이라 하나만 하려다가
저 유리알 레드와 푸시아 핑크 중에서 도저히
고를 수가 없어서... 그래, 각자 역할 하겠지...

쨍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저 발색 때문에
더더욱 지방시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당게.




[입생로랑] 글로스 볼륩떼 2호

위 지방시 젤리 글로스와 동일한 이유에서
이것도 쉬어 레드인 3호도 갖고팠는데
다행히도(?) 품절이어서 이 2호 핑크만 데려왔네.
(그러고 보니 나도 참 패턴이 뻔한 여자.)

스틱형 글로스인 만큼 발색이나 지속력은 약하지만
정말로 마알간 그 색이 너무나도 아리따워서!

평소에 결코 화장품을 아껴쓰는 편은 아닌데
이 아이는 닳는 게 마음 아플 정도라니까.
한정이 아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입생로랑.
그런데 하는 김에 국내 입점도 좀 다시 하지, 응?




[입생로랑] 루즈 볼륩떼 30호 Faubourgh Peach

루즈 볼륩떼에서 "살구립 종결자" 로 알려진
베스트셀러는 사실 13호 "Peach Passion" 이지만
그 피치 패션은 너무 형광기가 강한 색이라서
내 취향, 그리고 안 그래도 붉은 내 입술에는 별로.

그 대신에 내가 꽂힌 건 바로 이 30호.
13호에서 형광기와 붉은기를 쏘옥 뺀 색상이다.

13호보다는 덜 유명하긴 해도 이 30호 역시
면세점에서 종종 품절되곤 하는 색상이다.
일본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색이라 그런가?

조만간 살구색 립스틱 비교 리뷰 올릴 때
이 제품이 화려하게 등장할 예정임!





[입생로랑] 팔레트 피치 셀러브레이션

올 봄에는 면세점을 별로 갈 일도 없는 데다가
입생은 한동안 친분이 없는 브랜드여서 몰랐다가
봄 한정 컬렉션 끝물에 우연히 알게 되는 바람에
완전 열병을 안겨주신 - 바로 그 피치 셀렙님.

외관이 예쁘긴 하지만 별로 관심은 없다가
우연히 회사 들어가는 길에 동화 면세점에서
얼굴에 직접 발라봤다가 계시를-_- 받았달까.

정말 얼굴에 투명한 빛의 베일을 입히는 듯한!
그 은은한 우아함에 순식간에 홀딱 반해서 -
사실은 피치랑 핑크 둘 다 사려고 했는데
핑크는 품절에 재입고 예정도 없어서. 엉엉.

그나마 이 피치도 처음에 싱하형 신행 갈 때는
"예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패스 ^^"
이랬다가 그 후에 불 붙어서 혼자 안달 드립.

결국 이른 여름 휴가 떠난다는 이모양에게
개민폐 빈대 붙어서 겨우 획득 성공했다.

내가 부탁한 제품들은 거진 다 구했는데
입생 팔레트는 롯데랑 신라에서 다 품절이라길래
"동화에 피치 하나 남아있어!" 라고 외쳐서
결국 그녀를 동화까지 걸음하게 만들었...
그러니까 - 고마워. 엉엉엉.





[입생로랑] 퓨어 크로마틱 4 웻 & 드라이

안 그래도 처분 기간인지라 당분간 섀도우,
특히 화려한 건 절대 안 사게 될 줄 알았는데 -
이게 유일한 예외라고 합시다. 음.
제주도 출장 다녀오는 길에 충동구매했...
공항에서 시간이 너무 많았던 게 문제랄까 ㅋ

나날이 입생로랑의 우아함에 끌리는 거 보니
사람 취향도 세월 따라서 변하나봐. 하아.

올해 신상 4구 섀도우 라인인데 -
기존의 실키한 2구나 5구 라인과는 달리
정말 화려한 펄감과 색감이 특징.

그리고 wet & dry 로 사용할 수 있게끔
아예 팁도 2가지 스타일로 내장되어 있다.
물 묻혀서 펄라이너로 써도 이쁘다구!

이 제품은 사실 윗 사진 정도로는 표현이 안 되고
조만간 별도의 리뷰샷으로 올려야 할 듯.

내가 데려온 건 개중에서 가장 얌전한 5호.
나머지 색상들도 찍어왔는데 그건 리뷰에서 :)




[입생로랑] 탑 시크릿 UV

브러쉬 타입으로 된 자차 겸 베이스 겸 프라이머 제품.
이 역시 입생의 스테디셀러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의외로 난 이번에 처음 테스트해보게 됐다.

똑같은 용기의 입생의 브러쉬 파운데이션은
몇년 전에 꽤나 만족스럽게 썼던지라
이번에도 내용물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자
별 망설임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네.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은 충동구매 ㅠ




[클라란스]
원스텝 페이셜 클렌저
인스턴트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요즘에 슬슬 로션/워터 타입 클렌저에 관심이 가더라.
클라란스 클렌징 제품들도 좋은 게 참 많은데
평소에는 좀처럼 구입할 기회가 없는지라 -
면세점 들른 김에 기본 클렌저들만 살짝 :)




[디올]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와이프 오프 젤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는 가벼운 각질제거제.
원래 알던 제품이고 예전에 샘플 써봤을 때 좋아서
이 참에 산 거라서 기능을 이미 정확히 알았는데
확인차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패닉하더라.

... 디올, 직원들에게 제품 기능 교육 정도는 시키지.
게다가 아래의 크리스탈 글로스 달라고 하니까
엄하게 어딕트 일반 글로스 칸에 가서 뒤지다가
"고객님, 무슨 색상이요?" 이러더라는... 하아.

너무 뒷골 땡겨서 그냥 구매 포기할까 하다가
그것조차 귀찮아서 카드 내밀고 계산하고 GG.




[디올] 어딕트 크리스탈 글로스
047호 (2011 여름 한정)


디올에서 매해 여름에서 내기로 작정한 듯한
크리스탈 글로스. 물론 한정이다.

작년의 핫핑크 버전을 너무 잘 써서
올해의 코랄 역시 망설임 없이 선택!
핫핑크 안 그래도 다 써가는데 바닥나기 전에
2010 v. 2011 두 색상 비교 리뷰나 올려야겠네.





[샤넬] 루즈 코코 78호 페러그리나

루즈 코코는 여태까지 31호 깡봉 하나로 막았는데
드디어 이렇게 2가지 색상으로 늘어나는구나.

출시 당시에는 사실 별 관심도 없던 -_-
78호 페러그리나는 살짝 여린 듯한 살구색.
사진은 좀 진하고 붉게 나온 편이다.

올 봄부터 이상하게 살구색에 완전 꽂혔는데
또 웬만한 색감이나 질감에는 만족 못해서
이렇게 샤넬이니 입생이니 야금야금 모았다.

이러다가 방심하면 기껏 줄여놓은 립스틱 갯수
다시 늘어나는 건 시간 문제겠다 싶을 정도.

암튼 루즈 코코 라인이야 원체 별 불만 없고
색상도 여리여리한 게 딱 요즘 내 취향.
역시 살구색 립스틱 리뷰에 등장할 예정이다 ㅋ




[샤넬] 루즈 알뤼르 52호 제니 & 57호 앵솔랑스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글로스 늘리기도 망설여지고
가격도 비싸고,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거워서 -_-
뭔가 그럴 듯한 계기를 기다리고만 있던 차에,
출장 가시는 아빠 왈, "필요한 거 빨리 말해봐라."

게다가 샤넬처럼 어디에나 있고 찾기 쉬운 브랜드는
아빠 출장 가실 때 부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니까.

그런데 우리 아부지, 출장 다녀오셔서
위 글로스를 각 2개씩 꺼내시는 게 아닌가.

"이번 달에 너 생일도 있고 한데
한개씩만 사기는 뭔가 좀 허전해서."

... 아니, 그러면 그렇다고 차라리 말씀을 하시지!
다른 제품 얼마든지 갖고 싶은 게 많았는데!

어쨌거나 마음은 감사합니다, 아부지.





[샤넬] 루즈 알뤼르 4호 Imagination

사실 이건 면세에서 구매한 건 아니지만
따로 포스팅 올리기 귀찮아서 슬쩍 끼워봤다.

4호는 인기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딱히 눈길이 가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약간 푸른 기운이 도는 듯한 쿨톤 핑크인데
청순함과 우아함, 그 사이 어드메 쯤입디다.

엄선한 핑크 립스틱 베스트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
올해 다 가기 전에는 올릴 수 있겠지???





[설화수] 윤조 에센스 (100mL 한정 버전)

이건 아빠가 엄마 선물로 사오신 건데
한정 일러스트가 이뻐서 같이 찍어봤다.

윤조 에센스야 뭐, 어머니들 언제나 잘 쓰시니까.



하, 포스팅 하나에 다 때려넣고 보니까
글도 무지하게 길고 아이템 수도 많구만.
그러게 왜 내가 이런 일을 자초해가지고.

몇 달에 걸쳐서 산 것들을 취합해서 그런 거라고,
굳이 변명을 하면서 이 기나긴 고해글을 마치련다.



(하지만 입생과 지방시 사랑은 계속되는 듯.
내일 모레 일본 출장 갈 때 면세 자제하려 했는데,
지금 보니까 입생에서 신상 립밤 라인 나왔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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