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노한방비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02 디마노 - 피부 전용 한약재를 사용한 수제 비누라... 얼만큼 좋을까? 6

 

 

 

어느 날, 해롱이가 난리법석을 떨면서 전도(?)한,

한의사가 직접 제조한 한방 비누 전문 사이트, 디마노.

 

 

di mano :

 

내가 알기로는, 이탈리아어로 of hand 라는 뜻.

손으로 만든, 수제 비누 컨셉을 강조하려는 의도?

 

 

 

사실 난 딱히 천연, 한방, 수제 이런 거에 열광하지도 않고

아토피나 특수한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고체 비누는 보관도 사용도 영 귀찮다고 생각하는지라-_-

 

아, 그런갑다... 하고 한 귀로 흘려 들었는데... 그랫는데!

근래 들어서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 두피 때문에 급 지름;

하, 작년부터 두피 및 모발 때문에 나도 참 고생이다 고생...

 

하여간, 그런 계기로, 뜬금없이 발 들인 디마노 비누의 세계.

 

 

 

 

 

 

사이트 링크 ↓

http://www.dimano.co.kr/

 

 

요즘에야 하도 수제 비누니 한방 화장품이니

시장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선택지가 넘쳐나는데

그 많은 브랜드 중에서 왜 하필 디마노... 였나.

 

난 그냥 선택과 검증의 과정을 거치기는 귀찮고

상당히 믿을 만한 코덕 지인들이 열광해대길래

별다른 필터링 없이 덥썩 구매한 케이스임 ㅋ

 

그래서 지인들 그룹에 디마노 열풍을 몰고 온

시발점, 이해롱 여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 너님 디마노 어떻게 알게 됨?

- 부평초 검색하다가 낚였음 ㄲㄲ

 

... 그랬다고 합니다.

우야든동, 나와 피부 타입 및 취향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민감한 그녀의 말이라서 그냥 덥썩 받아들임.

 

그런데 보아하니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에는

"거, 제품 그만하면 괜찮네" 이런 수준이 아니라

"이 제품이 우리 딸/아들 살림" 뭐 이 정도더라고.

 

제품의 효능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효과를 본 사람들은 매우 크게 본 모양이야.

 

 

 

 

 

 

그래서 나도 소소하게 입문해보았다 -_-)/

사실 관심 있었던 건 약산성 샴푸바 정도였지만

5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서... 다 그런 거잖아요...

배송비는 은행 수수료 만큼이나 허무한 돈인지라 ㅋ

 

 

 

 

 

 

윤황 샴푸바 #2 (약산성)

25,000원

 

당귀, 천궁, 작약 등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샴푸바.

그 중에서도 보다 순하고 부드러운 약산성 타입.

 

천연 샴푸바 처음 써보는 사람에게는 낯설 수 있다.

샴푸 전에 빗질로 모발을 어느 정도 풀어준 후에

모발과 두피에 물을 적셔서 샴푸바를 직접 대고서

거품 충분히 내면서 마사지, 그리고 물로 씻어낸다.

트리트먼트 등 별도의 성분은 전혀 없이 샴푸만 사용.

머리를 말릴 때에도 찬 바람으로 살살 풀어가면서 할 것.

 

난 이 샴푸바 하나로 대략 1달 정도를 사용한 듯 하다.

얼핏 무른 듯 하면 막 뭉개지지는 않는 정도의 질감임.

 

한방 제품이라서 막 약재 냄새 풍길 것도 각오는 했는데

예상 외로 은은한 한방향 베이스에 에센셜 오일이 더해져

여성스럽고 싱그러운 향으로 마무리되는 것도 장점이더라.

 

효과는?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느낌.

그리고 모발도 사용 직후에는 뻣뻣하고 건조한 듯 한데

찬 바람으로 잘 말린 후에는 평소보다 더 부드럽게 풀린다.

다른 비싼 크리닉 샴푸랑 트리트먼트보다 되려 나은 듯!

 

그런데

난 요즘 두피 트러블과 탈모 초기 증상이 좀 심해져서

이 정도로는 약해서 최근에 결국 두피 클리닉 결제했다;

 

하지만 그건 내 두피 문제의 강도가 다소 높아서 그런 거고

샴푸바 자체의 퀄리티로 보면 중상급?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5개들이로 사서 엄빠도 드리고 나도 쓸까 싶음!

 

 

 

 

 

 

부평초 비누 #1

15,000원

 

이건 명실공히 디마노의 대표 상품 부평초 비누.

부평초, 감초, 올리브 오일 등을 주재료로 한다고 한다.

 

써본 사람들은 모두 아토피 진정 및 고보습 효과가 좋다며

칭찬을 넘어 거의 찬양하길래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차였어.

 

요즘 메인 세안제로 쓰고 있는데 내 소감은 중상급 정도.

세정력이 충분히 좋은데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윤황 샴푸바만큼 "대체불가능"의 느낌까지는 아니고.

 

내가 평소에 약산성 저자극의 세안제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내 취향에도 많이 건조하게 느껴지지 않고 순합디다.

재구매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별다른 불만은 없음.

 

아마도 내가 아토피가 없어서 그냥 이 정도의 반응인갑다.

아토피 경험자들은 거의 무릎 꿇고 숭배할 기세들이던데.

 

 

 

 

 

 

보윤팩 분말

18,000원

 

물이나 녹차, 우유 등에 개어서 팩으로 써도 되고,

비누 거품에 섞어서 가벼운 각질 제거를 해도 되는,

그야말로 내키는 대로 사용해도 되는 분말형 팩.

 

물론, 최대의 단점은 사용이 귀찮다는 거겠지만-_-

그걸 극복하고 사용하면 효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써도 될 만큼 저자극인데

사용 후의 매끈 탱탱함은 가히 독보적이었거든.

 

뭐랄까, 각질을 벗겨낸 게 아니라

살살 달래서 롤링아웃 하는 느낌?

 

안 그래도 요 며칠 동안 트러블 기운 올라오는데

좀 귀찮아도 오늘 밤에는 팩이나 한번 해줄까 :)

 

 

 

 

 

 

고농축 부평초 비누 #1 (샘플)

 

이건 얇게 포를 뜬 샘플 사이즈의 비누라서

샤워 1-2번 만에 다 뭉개지고 없어져버렸음 ㅋ

 

디마노 비누들은 다 좋은데 저렇게 비누 표면에

건조 약재 등이 붙어 있어서 좀 귀찮기는 하더라.

쓰다가 영 걸기적거리면 난 떼어내서 버릴지도-_-

 

 

 

 

여하튼,

현재로서 가장 만족도 높은 건, 윤황 약산성 샴푸바.

난 개인적인 두피 상태 때문에 잠시 시들하긴 하지만

상태가 나아지면 샴푸바는 5개들이로 재구매 의사 있음!

 

두피 케어 센터에 돈을 들일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두피에 자극이 느껴지고, 트러블이 나고, 탈모 우려된다면,

이렇게 믿을 만한 성분의 한방 샴푸바도 고려해볼만 하다.

 

아니,

내 소중한 두피를 위해서

한 달에 25,000원도 못 들이겠어?

 

-_-*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