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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6 라비다, 기껏 도전했다가 실패한 쇼핑;;; 8

 

 

 

 

가끔, 인지도는 부족한데 뷰티 블로그들에서 리뷰는 난무하는,

품평의, 품평에 의한, 품평을 위한 브랜드들이 몇 보인다.

 

코리아나에서 런칭했다는 라비다 역시 요즘 그런 삘.

 

그런 리뷰들만 줄줄이 보다 보면 다 그 소리가 그 소리고

별 감흥 없이 심드렁하게 넘길 때가 대부분인데 이상하게

요 한 제품에는 호기심이 좀 가더라 - 쿨링 선크림 팩트.

 

이런 펌핑/팩트 타입의 자차 제품들은 요즘 많긴 하지만

거의 다 파운데이션을 겸한 제품 혹은 비비 팩트 개념인데

이건 정말 별 색상이나 보정력 없이 그야말로 선크림.

손에 안 묻히고 퍼프로 덧바를 수 있는, 그냥 선크림.

 

물론 라비다는 아직 나에게 좀 듣보잡이긴 하지만

이런 컨셉의 자차는 예전부터 내가 원하던 바라서

올 여름에 한번 써볼까, 라는 마음에 과감하게 사봤다!

 

그런데 이놈의 라비다는 판매 루트도 거의 없어!

아니, 품평만 사방팔방 뿌려대면 뭐하는데???

막상 그걸 보고 구매해볼까 해도 사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나는 덕심을 가지고 코리아나 홈페이지 들어가서

자사 쇼핑몰 가입까지 해서 주문하는 집념을 보였다만,

다른 고객들이 그렇게까지 하게 될지는 심히 의문이다.

 

(그러고 보니 코리아나의 코스메틱 마케팅을 까는 -_-

포스팅을 따로 올려봐도 매우 다이나믹할 것 같아.

언제 일정 널럴한 주말에 키보드질 한번 해볼까 ㅋ)

 

암튼, 늘 길어지는 나의 서론은 좀 집어치우고...

결론은 코리아나 자사 쇼핑몰까지 가입해서

아무런 할인이고 포인트고 나발이고 없는 가격으로

쌩뚱맞게 라비다 쿨링 선크림 팩트를 구입했다는 거.

 

... 나 같은 마이너 덕후니까 할 수 있는 짓이 아닐까...

 

그런데, 구입은 했는데 결론은 또 더 쌩뚱맞아.

그건 아래에서 제품 소개 후에 차차 하는 걸로 합시다.

 

 

 

 

 

 

라비다 LAVIDA

요즘 김하늘 내세워서 광고 열심히 때리는 라비다

열차단 선 솔루션 라인을 메인으로 밀고 있는 라비다

 

그런데 여전히 대중에게는 아직 좀 듣보잡인 라비다...

 

 

 

 

 

 

대개 자차 제품들은 SPF / PA 지수 표시만 있는데

라비다 선 솔루션 라인은 이렇게 IRF 지수로 기재되어 있다.

자외선과 태양열을 동시에 차단해주는 신개념 뭐시기라나.

 

Infrared radiation reflectance factor... 라고 한다.

 

그런데 얼마나 차단이 잘 되는 건지는 아직 알 바 없음.

브랜드에서 신개념 원료니 뭐니 하는 홍보 문구들은

늘 한 귀로 좀 흘려듣고 내 맘대로 판단하는 편이라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태양열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조금이라도 개선된 거라면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설화수 소선보 크림 역시

피부의 열을 낮춰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개뿔이거든.

그래도 제품의 질감과 자차 지수가 좋아서 늘 쓰지만 ㅋ

 

 

 

 

 

 

뭐, 자차 지수도 좋고, 제품 질감도 무난해뵈고,

무엇보다도 팩트 타입이어서 늘 덧바르기 쉽겠네.

 

열차단, 미백, 주름개선, 이런 번지르르한 문구들은

사용해보면서 냉철하게 판단하는 게 더 낫겠고.

 

 

 

 

 

 

오얼, 그래도 2012 장열실상 수상했네.

 

 

 

 

 

 

꺼내봅시다.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하고 자개빛 광채 도는 팩트형.

약간 도톰한 게 아쉽지만 펌핑형 팩트는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다행이 외형은 투박하지 않은 게 꽤 마음에 든다.

 

 

 

 

 

 

저 홈을 딸깍- 하고 눌러서 여는 타입인데

이 부분에서 불량품들이 제법 나올 듯한 예감.

 

 

 

 

 

 

사용기한은 넉넉히 2014년까지라고 하지만

미쳤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그때까지 쓰겠어.

자차는 개봉하면 무조건 반년 안에 승부를 본다.

 

그나저나 리필도 없이 45,000원인 주제에 15g.

용량이 많다고 좋은 건 또 아니지만 은근 배아픈 가격.

또 그런 주제에 구입 루트도 그닥 고객 친화적이지 못해.

... 라비다, 너네 김하늘 파워 하나 믿고 이런 똥배짱이니...

 

 

 

 

 

 

암튼, 뚜껑 열면 이렇게 반달과 보름달 사이의

애매한 모양의 습식 퍼프가 내장되어 있다.

그 외에도 일반 퍼프도 따로 하나 들어있는데

왜 그랬나 몰라. 습식이나 하나 더 넣어줄 것이지.

 

 

 

 

 

 

스티커를 떼어낸 후 사용하십시오.

 

 

 

 

자, 이렇게 사진 다 찍고 어디 한번 사용해볼까 -

하는 시점에서 이 포스팅은 느닷없이 끝나게 된다.

 

저 아랫 부분 버튼을 위로 올리면 내용물이 펌핑되는 건데

여러 번, 아니, 수십 수백번을 눌러도 안 나오는 거지.

 

... 기껏 좁은 구입 루트와 뭔가 배아픈 가격을 극복하고

마이너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덕심으로 구입해봤더니

펌핑 불량품이 배달되어 왔다는, 뭐 그런 어이 없는 이야기.

 

본사에 문의하니까 제품을 다시 수령해가서 확인 후에

새 제품으로 재배송해준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택배기사한테 물건 전달하고 다시 받고 복잡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짜게 식어버린 나는 그냥 주문 취소를 요청하고

그냥 닥치고 대중의 제품, 헤라 UV 미스트 쿠션을 샀지.

(직원 말 듣고 C21호 샀다가 피 보고, N23 리필 사서 성공.

헤라 미스트 쿠션에 관한 비화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그리하여, 라비다라는 듣보잡 브랜드에 도전하였지만

제품은 써보지도 못하고 찝찝한 인상만 남기고 실패로 끗.

 

 

코리아나, 너네는 진짜 나랑은 인연이 안 닿는가보다.

참, 제품 개발과 홍보 등에 관한 신랄한 비판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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