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꽤 입소문 난 클래식,
디올 래디언트 베이스.
메이크업 베이스를 별도로 챙겨서 바르는 편은 아닌지라
제값 다 주고 이걸 굳이 살 생각은 없었건만,
(늘 그렇듯이) 충동적인 벼룩 구매질. 그런 거지.
정가는 54,000원 / 30mL.
자차 지수 SPF20 PA+
이 제품이 좋다, 라는 확신이 없으면
쉽사리 구매하게 되지는 않을 가격 아닌가.
... 솔직히 율이 2만원대에 내놨길래 충동구매해봤어.
좀 궁금하긴 했거등 =.=
Base
Retexturisante
Essence
de Lumiere
Sheer
Skin-lighting
Refinishing
Make-up
Base
이라고 한다.
안녕?
컬러는 이렇게 펄감 없는 연한 스킨 핑크.
끈적거리거나 꾸덕꾸덕하지 않고 살짝 묽지만
그렇다고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점성은 있다.
펴바르면 보송하게 마무리되기보다는
약간의 보습막을 남기면서 촉촉하게 발려.
사실 제품 자체의 유분기는 그닥 느껴지지 않지만서도
나처럼 자체 유분기가 있는 피부에서는 아무래도
피지 컨트롤을 별로 안 해주는 까닭에 약간 리치할 수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난 대체 왜 늦봄에 이 제품을 데려왔던 거지.)
소비자 성향을 봐도 대체적으로 건성 피부들이 선호하는 편.
(뭐, 개인차가 있는지라 꼭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스킨케어 단계에 촉촉한 보습막을 입혀주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주어서
그 중간 연결 단계인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에
상당히 충실한 클래식한 제품.
컬러 또한 특별히 보정력은 없지만 피부 친화적인
스킨 핑크 색상이어서 피부를 화사해 보이게 해주지.
파운데이션이 잘 먹지 않아서 고민이 되는
(특히 요즘 같이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약건성 피부들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다.
... 가격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