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닷컴 파워블로거 행사는 주로 뷰티 행사 위주로 참석하는데

지난 달 말 즈음, 루시에 주얼리 프레젠테이션이 마침 장소가 좋아서

퇴근하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들러서 즐겁게 구경하고 왔다.

 

그 날의 결론은, 견물생심...

원래 반지는 관심 분야는 아닌데, 이게 보다 보니 땡겨...

 

 

 

 

 

 

마침 삼성역에서 근무했던 날인데, 행사 장소는 파크 하얏트.

하얏트 하면 남산의 그랜드 하얏트 쪽이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파크 하얏트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

삼성동 한가운데에 홀로 고요한 그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어.

인테리어도 묵직하면서 단순하고, 고층 로비의 풍경도 멋지고.

 

 

 

 

 

 

 

 

브랜드 이름이 루시에라는 것과,

주얼리 브랜드라는 것 정도를 빼고는,

난 사실 전혀 사전정보가 없는 상태였다.

 

일단, 이번 컬렉션 이름이 La Vie en Rose,

그러니까 장미빛 인생이라는 건 알겠는데,

여기가 무슨 특색이 있는 브랜드인지...?

 

 

 

 

 

 

그래서 아예 브랜드 설명을 통째로 찍어왔음 -_-*

 

루시에는 일본 주얼리 브랜드로 장미를 주요 모티브로 하며

여러 가지 반지를 취향대로 믹스 앤 매치하는 것에 컨셉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출시한 라인이 로즈 클라시크 라인으로서

장미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세분화해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요약하자면 :

레이어링 스타일을 강조함으로써

비싼 반지를 여러 개 사게 만드는 브랜드.

 

응???????

그런데 주얼리에 큰 흥미가 없던 내가 보기에도

제품들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컨셉도 통일성 있는 듯 다양해서 끌린다는 게 문제.

 

그리고 한번 올라간 눈높이는 잘 안 내려온다는 것도 문제;

 

 

 

 

 

 

도심 고층에 있는 파크 하얏트의 매력은 이런 거다 :)

분주한 도심의 한가운데 홀로 고용한, 정중동의 장소.

 

 

 

 

 

 

루시에의 장미 컨셉을 강조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에 로즈 캔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캔들에 대한 사랑이 딱히 식은 건 아니지만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시 쉬어가는 중.

그래도 여행이나 출장 갈 때는 꼭 챙겨감!

 

 

 

 

 

 

무역센터 빌딩을 배경으로, 루시에 컬렉션을 일단 눈으로 감상.

그런데 모든 주얼리가 다 그러하듯이 실물로 봐야 더 와닿는다.

 

 

 

 

 

 

이..이렇게..........

이건 내가 낄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 아름답기는 하구려.

 

사실 평소에 주얼리를 얼마나 즐겨 착용하냐를 떠나서

저렇게 링쿠션 위에 살포시 자리잡은 반짝임을 보면

본능적으로 마음이 설레이게 되는 법 아니겠습니꽈.

 

 

 

 

 

 

그러니까, 이제 실물로 양껏 구경해보세.

 

 

 

 

 

 

나에게 주얼리 디자인이란 참 미지의 영역이다.

내가 참 브레이슬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하나하나 골라서 구성하는 게 은근 스트레스여서...

그런데 저렇게 상상력으로 無에서 有를 창조하다니.

내가 이래서 창의력 있는 직업에 안 어울리나봐.

 

 

 

 

 

 

 

 

클로셰

브랑슈

파니에

 

등등 루시에의 가장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 라인들.

그런데 역시 레이어링 컨셉으로 만들어진 반지들이라

개별 디자인보다 전체적인 조화를 보는 게 더 좋단다.

 

 

 

 

 

 

 

 

레이어링은 그야말로, 각자 마음대로 하면 된다.

물론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겠지만.

반지 하나만 백만원대를 넘어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통장느님의 허락을 받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ㅋ

 

암튼, 유사한 색상끼리 톤온톤으로 맞춰볼 수도 있고,

되려 화이트와 로즈골드 색상을 섞어서 매치해도 좋고,

화려한 링 양쪽에 단순한 링을 프레이밍하는 것도 괜찮고,

 

본인의 감각에 따라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은 무궁무진!

 

내 개인적인 취향은 :

전체적으로는 심플하면서 은근히 포인트가 있는 파니에 라인에

클로셰 라인의 제품 하나 정도를 매치하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

 

 

 

 

 

 

사실, 이거 내 접시 아니라 다른 분 접시인데...

핑크빛 루시에 마카롱이 이뻐서 몰래 찍었왔다;

난 마카롱 달아서 안 좋아하므로 피사체로만 대함 ㅋ

 

 

 

 

 

 

위에서 본 스테디셀러 라인들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있다.

이거 자칫 수집 욕구 잘못 생겼다가는 파산할 기세여...

 

그런데,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정작 화룡점정은 따로 있었어.

 

 

 

 

 

 

행사장 안쪽에 따로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자그마치 한국 리미티드 에디션, 샹드플레르.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되시겠다.

 

 

 

 

 

 

특히 내가 격하게 꽂힌 바로 이 제품 -

핑크 다이아몬드 스리즈 링...!!!!!!!!!!

 

이런 걸로 프로포즈 받으면 진짜 숨 넘어갈 것 같다.

하기사 세상 어느 여자인들 안 그러랴, 싶기도 하지만.

그런데, 받았는데, 사이즈 안 맞으면 오열하는 거다-_-

 

 

 

 

 

 

 

 

클래식 브라이덜 컬렉션인 노블,

행운을 상징하는 카모마일 미니,

볼드하고 빈티지한 로사 미스티카,

 

등등 여러 가지 컬렉션들이 있었는데

난 이미 핑크 다이아에 마음을 빼앗김;

 

 

 

 

 

 

"자, 블로거들, 사진 찍으세요."

라고 말하는 듯한 침대 디스플레이.

 

 

 

 

 

 

그리고 안쪽에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가...

 

 

 

 

 

 

 

 

장미 정원에서 베스트 레이어링 스타일에 투표하기 :)

그나저나 강남 도심 내려다보면서 목욕하면 끝내주겠다잉.

 

 

 

 

 

 

레이어링 스타일을 연출해서 폴라로이드 찍기도 있었나봐.

난 손에 자신 없어서 이 코너는 당연히 패스해버렸지만.

 

 

 

 

 

 

행사 선물은 LUCIE가 프린트된 핑크색 클러치 :)

주얼리도 아니고 웬 클러치, 싶기도 했었지만

꽤 예쁘고 견고해서 요즘 잘 쓰고 있는 중 ㅋ

 

별 기대 없이 가볍게 들러본 자리였는데

완성도 높은 주얼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디다.

 

핑크 다이아몬드 스리즈 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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