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로드샵에 별 관심이 없었다.

화장솜이나 클렌징 티슈 등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것도 알겠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대체 가능한 (보다 고가의) 제품이 있는데

싸다고 자꾸 사들이는 것도 결국 지출이다 싶어서.

 

게다가 한동안 화장대 재고 관리에 중점을 두느라

괜히 수납도 안 되는 제품들 늘리는 게 영 별로여서.

 

 

 

 

그런데 요즘에는 다시 로드샵에 애정이 솟구치는 중!

 

계기는 여러 가지다.

 

에뛰드하우스 싱글 아이섀도우가 로드샵계의 위너,

라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어왔으나 한 귀로 흘려듣다가

올 가을에 1+1 이벤트할 때 우연히 사봤는데 대만족을!

 

아니, 가격대비 좋다는 줄 알았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물론 바비나 로라 등등 고가 브랜드보다는 부족하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색상, 발림성, 지속력... 다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만하면 에뛰드 치고 심플 모던한 디자인이지 뭐.

케이스도 심플하고 하니 표면에 하트 무늬 쯤이야 괜찮음.

 

그리고 립컬러 역시 한동안 있는 제품들만 주구장창 쓰다가

올 가을에는 필요한 컬러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그 컬러들이 번번히 백화점에는 없고 로드샵에만 있는거다;

 

게다가 시기적절하게 나와주는 각종 한정과 콜라보들까지!

그리하여 올 가을/겨울은 로드샵에서 쏠쏠히 즐겨주었지 ㅋ

(물론 그동안 백화점 쇼핑을 안 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스킨푸드 x 스누피 콜라보레이션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스누피에 애정이 생겼어.

원래는 별 대사도 내용도 없는 캐릭이라 생각했는데

뭐랄까, 얘가 가진 특유의 여백의 미가 참 편안하달까.

 

뭐, 그렇다고 해도 굳이 저 스누피 파우치를 받기 위해

금액 채워서 쇼핑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

 

틴트 립 오일을 사러 갔는데, 색상이 2가지를 집었다.

=> 늘 쓰는 블랙슈가허니 마스크가 스누피 에디션?

=> 클라란스 립오일이랑 비슷한 립오일도 스누피로?

=> 둘 다 기본템 & 생필품인데 기왕 스누피니까 좋네?

=> 어, 그런데 금액 조금만 더 채우면 파우치를 준단다.

=> 그렇다면 화장솜과 웨지 퍼프를 사자! 그게 좋겠다!

 

... 뭐 어쨌든 어차피 사려던 것 + 생필품만 샀으니까...

게다가 남편도 옆에서 보더니 괜히 덩달아 뿌듯해했다.

'4만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그것도 유용템으로, 사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남편군, 이게 로드샵의 축복이라우 ㅋ

 

 

 

 

 

 

한정 제품이라고 하면 색조 제품을 주로 떠올리는데

이렇게 스킨케어 라인, 그것도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패키징만 한정으로 내서 차별화를 하는' 컨셉, 좋다.

 

제품은 기존에 써봤거나 평을 들어서 리스크가 없고,

패키지로 기분 낼 수 있고, 소모품이라 부담도 없고.

 

 

 

 

 

 

따..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스누피 파우치가 생겨버렸어.

이걸 어디에 사용할지는 차차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ㅋㅋㅋ

 

 

 

 

 

 

에뛰드하우스 리프로모션 한정, 인더카페 팔레트.

일전에 온라인 전용 판매로 출시됐다가 광속 품절되고,

이번에 오프라인에도 리프로모트 물량 풀린 제품이다.

 

스아실,

이 제품은 인기는 많지만 평가 또한 엇갈리더이다.

 

 

 

 

 

 

 

뭐, 딱 보기만 해도 인기가 많을 법한 색상 구성 아닌가!

8가지는 기존의 인기 음영/펄 컬러, 2가지는 신상 컬러.

 

최근에 에뛰드 싱글 섀도우의 매력에 눈을 뜨긴 했지만

역시나 동글동글 싱글을 여러 개 모으기는 귀찮았던 차에!

이렇게 편리한 팔레트로 내주다니, 팔레트 선호자는 씬남!

 

카라멜 라떼, 카페 모카 등등은 기존에도 은근히 땡겼고,

이번 팔레트 한정으로 나온 우측의 꿀자몽청도 마음에 들고,

가격은 22,000원! 10개 색 중에서 반 이상만 건져도 성공이지!

 

매장에 테스터도 없는데, 그냥 앞뒤 안 보고 바로 결제했다 ㅋ

어차피 색상들도 거의 다 온고잉인데 뭐, 어차피 살 거였음-_-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싱글을 많이 써온 사람들은 아쉽다고 합디다.

색상명은 같지만 발림성 지속력 등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

알고 보니 제조사가 코스맥스에서 코스온으로 바뀌었다고 함!

 

이 말을 듣고서 제품을 발색해보니까 - 과연 차이가 있는 듯.

손가락이나 브러쉬에 착 붙는 몽글한 맛이 없고 약간 퍼석하다.

육안상 색이 다른 건 아닌데 피부 위에서 구현되는 색이 다르다.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유저 or 고렙 덕후들만 알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제품이 꽤나 마음에 든다.

기존 싱글에 비해서 품질력이 다소 떨어진 건 물론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는 팔레트의 장점이 더 우위임.

 

게다가 시럽빼고테이크아웃 같은 색상은 기존의 인기색이지만

난 딱히 관심 안 가졌는데, 이번 팔레트 덕분에 써보니까 좋음!

이렇게 의도와 상관 없이 좋은 색을 만나게 되니 그것도 즐겁네!

 

여튼, 2만원대라는 값어치는 하고도 남는다는 게 내 생각이로고.

기존 에뛰드 싱글 애용자라면 이번 팔레트에는 실망할 것이고,

입문자 혹은 나처럼 '이만하면 됐지 뭐' 유저들에게는 꽤 좋을 듯.

 

 

 

 

암튼, 이 기나긴 글의 요지는 : 로드샵 만만세 로드샵 고마워요 ㅋ

 

 

 

 

 

 

 

 

  

10월의 지름... (일단은 여기까지-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10. 18. 01:00

 

 

 

그러니까, 추석 연휴 지나고 지금까지의 모듬샷.

사실 이거 말고 나스 지름도 대거 있기는 하지만

그건 워낙 규모가 크니까 독립 카테고리로 -_-)/


 

 

 

 


코린드팜 이후로 클렌징워터 재고가 똑 떨어져서

바이오더마를 재구매하러 올리브영에 들렀는데

고운세상 1+1 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데려왔다.

클워는 바이오더마가 절대적 강자라고 생각하지만

고운세상도 꽤 신뢰가 가는 편이라서 겸사겸사?

게다가 비교적 아담한 용량 1+1인 점이 좋아서 샀지.

바이오더마는 다 좋은데 가성비 생각하면 대용량이고

그 대용량은 케이스가 너무 크고 뚱뚱해서 좀 불편해;


고운세상 클워는 아마 분기별 공병샷에 등장하겠지만

잘 지워지고, 순하고, 뭐 큰 불만 없이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제품 비교를 하라고 한다면 역시 바이오더마 승.


고운세상 미스트 역시 1+1 하길래 데려와봤는데

엄빠가 너무 좋아하셔서 하나씩 드리고 새로 산 거;

미스트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까다로운 편 아닌데

그래도 요즘에는 분사력이나 향, 사이즈 등 외에도

성분도 예전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다.

미스티안? 겟잇뷰티 운운하는 미스트를 최근에 보니

성분이 영 저급스러워서 단박에 고운세상으로 선택!

난 아벤느 등의 온천수 브랜드보다 얘가 더 낫던데?


 

 

 

 


헬스클럽에 샴푸가 다 떨어져서 구매해본 오가닉스.

오가닉스 샴푸/린스 라인도 하도 제품이 다양해서

어떤 향, 어떤 기능으로 고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모든 면에서 중급 이상 하는 체리 블라썸 진셍으로!


사이즈는 운동 가서 쓰기 딱 좋을 정도고 (내 기준-_-)

자세한 사용평은 나중에... 아마도 공병샷 포스팅에서 ㅋ


 

 

 

 


헤어에센스도 다 떨어져서 뭘 사볼까 하다가

내친 김에 오가닉스 깔맞춤 한번 해봤다 -_-)/

마침 올리브영에서 특가 행사 중이기도 했거니와.


스프레이 타입의 오일 에센스인데 나쁘지 않더만.

너트 성분이어서 머리에서 맛있는 향이 난다 ㅋ


뒤에 보이는 트리트먼트는 아직 미개봉이라 평가 보류.

그런데 이것저것 써보니까 오가닉스, 꽤 쓸만하네?

엄청 좋아서 대체 불가능! 이 정도는 물론 아니지만

요즘 드럭에서 많이 팔아서 친숙하고 엑세스도 좋고

선택의 범주도 넓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맘에 들어.


 

 

 

 


하지만 엄마님은 케라스타즈에만 충성하시지...

엄마의 헤어케어를 위해서 이것저것 사바쳐봤는데

다 사용해본 후에 결국 엄마는 수줍게 말하셨지.

핑크색 케라 뭐시기가 제일 낫더라^^^^^^ 라고.


... 괜히 유명한 게 아닌가보아요...

앞으로는 묻따않 케라스타즈로 상납하겠사옵니다.


 

 

 

 

 

실로 오랜만의 맥 지름질이 아닌가!!!

맥이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한정도 시들하고

제품들의 질감 역시 내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지라

(그리고 요즘은 선호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파는지라)

맥이라는 브랜드에 시들해진지가 오래 되었건만 -


마언니의 고혹적인 자태가 나를 매장으로 불렀다.


케이스 때문에 제품 구매하는 편은 결코 아니지만

마릴린 먼로의 저 자태만은 기필코 소유해야 해!

그렇다고 관상용 화장품은 싫으니까 실용적인 걸로!

그래, 그럼 여리하고 무난한 뷰티파우더로 해볼까!


... 라는 논리로 구매한, 마릴린먼로 뷰티파우더.



 

 

 


케이스야 당연히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무난하다.

잔잔한 펄의 연핑크 피니시 파우더라서 손이 잘 감.


그런데 문제는! 출시 당일 품절된 블러셔가 눈에 밟혀!

요즘에는 설령 할인을 좀 못 받더라도 실물을 보고

진짜 마음에 드는 제품 위주로 구입하자는 주의라서

출시 당일에 굳이 대리구매까지는 안 하고 넘겼는데

다다음 날 매장 가보니까 뭐지? 블러셔가 이쁘네?

난 블러셔는 관심 대상이 아니어서 발색도 안 봤는데

매장 와서 보니까 이게 뷰티파우더보다 더 맘에 드네?


뭐, 그래봤자 이미 전국 매장 품절 뜬 이후였기 때문에

약간 서성거리면서 안타까워하다가 포기할 수 밖에...

결국 뷰티파우더는 꿩(=블러셔) 대신 닭이 되었다는 후문.


괜찮아. 그래도 잘 쓰니까. 잘 쓰고 있으면 된거여.


사실 마릴린 하면 레드립이겠지만 영 마음이 안 가대.

맥 마릴린 립스틱 케이스에 나스 제품 끼우고 싶돠-_-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우수 리뷰 선물.

같은 마에스트로 라인의 다크서클 컨실러, 2호.

... 아, 우수 리뷰 선물도 있는 거였음? 모르고 썼네? ㅋ


리뷰의 논조는 오덕하였지만 결론은 꽤 냉철했건만.

무조건 찬양 리뷰만 좋게 보는 거 아니구나, 아르마니?

암튼, 이 제품은 써보고 좋으면 컨실러 특집에 포함!



 

 



숨에서 대거 기초 깔맞춤한 결과 중 일부...

이렇게 보니까 마치 샘플 마냥 작아보이네.

나름 대용량 스킨/에멀전이라서 꽤 큰 건데 ㅋ


미백 라인 기초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데 왜 이걸?

이라고 한다면, 이게 다 뒷배경과 사연이 있다.


가을이 다가와서 속건조도 좀 있고 피부도 변해서

"마음에 쏙 드는 에멀전"을 하나 사야겠다 싶었다.


세안 후에 촉촉한 토너로 충분히 패팅하고,

에센스로 속을 다지고 에멀전으로 보습하고

크림으로 마무리 막을 씌워준다, 는 개념으로.


코스메데코르테

가네보 임프레스

빌리프

등등 몇 개 브랜드를 보면서 고민하던 차에

간만에 숨 기초 라인에 확 다시 꽂혀버려서-_-


그런데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라인의 에멀전은

나쁘진 않은데 다소 미묘해서 확 와닿지 않았거든.

그때 직원의 권유대로 미백 에멀전을 테스트해보니까

아, 딱 이거다 싶어지는 거라. 그래서 명쾌하게 구-_-매.


늘 그렇지만 미백은 별로 기대 안 합니다. 안 하구요.

토너도 적당히 촉촉하면서 무겁지 않은 질감에다가

데일리 각질 제거 기능도 약간 있는 점이 마음에 들고

에멀전은 젤에멀전과 크리미 에멀전의 딱 중간 질감?

30대 복합성 피부인 내가 가을용으로 찾던 바로 그 질감!




 

 


... 하는 김에 시크릿 프로그래밍 대용량도 깔맞춤했어...

이렇게 많이 사면 사실 방판이나 인터넷 주문이 유리하지만

요즘은, 그리고 이 날은 특히, 그냥 내가 사오고 싶더라.

매장에서 차분하게 양껏 테스트하고 친절한 서비스 받고

그 지름의 결과물을 내 손에 들고 돌아오고 싶었달까.

(물론 공돈이 생긴 직후라서 더 그랬을 수도 있... 겠지.)


시크릿 에센스야 워낙 내가 잘 사용하는 유형이니까.

그리고 한율 율려 원액이 아마도 가을 내로 바닥날 테니까.


 

 

 

 


방판에 비하면 미약한 샘플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네.

왠지 다음에는 유스 액티베이터 라인을 데려올 듯.


난 아무래도 기초는,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가부다.

 

 



 

 

립밤 다 떨어져서 데려온 유리아쥬 튜브형,

그리고 명불허전 마죠마죠 래쉬 익스팬더 마스카라.



 

 

 

 

중간에 끼어든, 비화장품 품목의 지름.



 

 

 


기존에 사용하던 코치 지갑이 사실 불편한 점이 많고

요즘에는 거의 휴대폰 케이스에 카드만 넣고 다녀서

지갑이 없다시피 살아왔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더라고.


그래서 실행력도 뛰어나게 당장 하나 골라서 데려옴.

컬러야 무조건 레드고, 원하는 디자인 조건도 뚜렷해서,

쇼핑 5분 만에 선택 완료해버렸다. "포장해주세요"


결론은 -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

내 생활 패턴에 딱 들어맞는 제품 :)


 

 

 

 

 

... 로드샵에서 꼬물꼬물 지르는 거 요즘 뜸했는데...

이건 일정이 캐 꼬이던 어느 날, 기분전환으로-_-


이미 명성이 자자한 플레저피치와 슈가브라운.


사실 아무리 유명하고, 가격대비 꽤 쓸만해도,

집에 있는 거나 잘 쓰자, 라는 주의로 살았는데,

이 날 따라 이상하게 이게 막 사고 싶더라고???


그런데 또 데일리로 잘 쓰고 있다. 그러니까 패스.



 

 

 


심지어 이것도 같이 샀어. 쉬머 마블링 블러셔.

펄 하이라이터는 요즘 정말 별로 안 쓰는 데다가

애용품 한 두 개만 주구장창 들이파는 편이라서

진짜 좀처럼 구매 안 하는데 간만에 굴복했다.


로드샵에 이런 형태의 하이라이터는 널리고 널렸는데

한끗발의 차이로,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


내가 평소에 로드샵 하이라이터 예찬론자가 아닌데

이건 간만에, 아주 오랜만에, 제법 마음에 들었어.

케이스가 좀 동글동글 통통하게 부피가 있지만

쓸만한 내장 브러쉬도 있으니까 너그러이 봐주자.


... 발색샷 포함한 리뷰는 언젠가... 언젠가 올리겠지.


 

 

 

 


이니스프리 신상 그린티 씨드 오일 간담회에서!

안 그래도 가을이어서 페이스 오일 탐색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내 레이다에 걸린 대박 제품, 그린티 오일.


요 제품에 대한 썰은 별도로 풀어놓도록 하지요.


 

 

 

 

 

최근에 준오 논현점에서 헤어컷+펌 하고 받은 거.

미용실 방황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고 귀찮아서

한두번 더 간 보고 괜찮으면 여기 정착할까 싶다.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잘랐는데 마음에 들어 :)

그런데 요즘 피로에 쩔어서 셀카가 없... 네?





아직 10월 중반을 겨우 넘긴 상태이긴 하지만-_-

이거 말고도 나스에서 대거 지름질도 있고 해서

10월 코스메틱 지름은 여기에서 끝이기를 바라며.

 

 

 

 

 

 

 

 

  

또, 드럭스토어 야금야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4. 23. 15:56

 

 

 

 

 

요즘 동선 내에 백화점들이 잘 없어서 그런지

드럭스토어에서 야금야금 잘 지르고 다닌다.

물론 다 생필품이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근데 암만 봐도 생필품 맞는 것 같은데???)

 

 

 

 

 

 

스킨푸드 밀크 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안 그래도 스킨푸드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였는데

최근에 유명인 블로그에 추천글이 팡팡 뜨면서

대부분 매장에서 일시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

 

난 그와 무관하게 구매하려는 거였는데,

그저 로드샵 리무버 6종 비교 리뷰 쓰려는 건데,

타이밍 절묘하게 품절 뜨니까 왠지 억울했...

지만 다행히 외진 매장에서 재고 발견하고 데려옴.

 

제품 평가는 꽤 좋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건 로드샵 리무버 본격 비교 리뷰에서!

(난 왜 또 내 돈 써가며 이런 짓을 벌이는가...)

 

 

 

 

 

 

 

이니스프리 진액 캡슐팩 VVIP 키트

 

호불호가 꽤 크게 갈렸던 이니습 뷔뷔아퓌 키트.

난 나름 만족해. 아기자기하고 나름 유용하더만.

게다가 어차피 뷔뷔아퓌 키트라는 게 내용물보다

VVIP 라는 (다소 허황된) 명칭이 주는 기분,

그리고 사전 신청해서 두근두근 기다리는 기분,

뭐 그런 게 더 메인 아니던가. 그 재미에 하는 거지.

 

공짜로 받았으니 마음도 가볍게 하나씩 톡톡 까서

얼굴에 바르고 씻어내면 되니까 왠지 부담도 없고,

일단 보기만 해도 옹기종기 귀여운 게 난 좋습디다.

 

 

 

 

 

 

이니스프리 청보리 멀티 클렌징 티슈

 

원래는 늘 재구매하는 자연공화국 티슈를 사려다가

멤버십데이에 지를 게 없어서 아쉬운 참에 데려옴.

뭐, 어차피 대개는 화장하면서 손 닦는 용도라서

잔여감 없고 세정력 중간 정도만 되면 OK 싶어서.

 

결론은, 그래도 별로더라.

이번 청보리 라인이 대체적으로 다 실망이여.

청보리 이미지는 좋은데 죄다 세정력이 저급임.

 

 

 

 

 

 

 

이니스프리 에코 립 컬러 트리오

 

... 이건 진짜 안 사려고 했는데... 결론 이렇지.

컨셉도 잘 뽑았고, 발색이나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뭐 또 굳이 립제품 갯수를 늘리나 싶어서 제꼈는데,

하필 멤버십데이에 매장을 찾았는데 입술이 초췌한 거;

이 립펜슬 핑크를 살짝 얹어주니까 얼굴이 살아나더라.

 

그래서, 고마움의 표시로(?) 구매해버렸어.

하아, 나 나스 립펜슬도 갯수 이미 많은데.

어쩔 수 있나. 닥치고 부지런히 써야지, 뭐.

 

 

 

 

 

 

더페이스샵 치아씨드 샘플 키트

 

이니습 그린티 씨드 라인에 맞서려는 얼굴가게의 노력.

제품은 괜찮겠다 싶으면서 구매욕은 전혀 없던 차에

이렇게 샘플 키트를 듬뿍 받아서 잘 사용해봤다.

 

가로수길에 샘플 나눠주는 알바 4-5명이 몰려 서있다가

지나갈 때 하나, 돌아올 때 하나, 또 지나갈 때 하나,

앞 사람이 준 거 못 보고 뒷 사람이 또 하나, 이렇게

본의 아니게 대량 수거해오고 말았다는 후문 -_-

 

나 사실 거리 사진 찍느라 바쁜데 자꾸 찔러주니까

네네- 하면서 그냥 다 받아서 쇼핑백에 쑤셔넣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이런 샘플의 무더기가...

 

결론은, 뭐, 제품은 나쁘지 않더라.

그 중에 크림이 쓸 만 한데 그래도 구매욕까진 없음.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 스틱

 

이니습 청보리 티슈가 영 마음에 안 차길래

결국 늘 애용하는 자연공화국 제품 사러 갔는데

진초록 아보카도 그림 있는 티슈가 안 보이는 거다.

알고 보니 단종 리뉴얼이 된 듯 해서 이것저것 쓸어옴.

대용량 하나, 휴대용 소용량 하나, 그리고 신상 스틱도.

 

...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 제품의 리뉴얼 맞겠지???

어쨌거나 로드샵 클렌징 티슈는 자연공화국이 위너라우.

 

 

 

 

 

 

네이처리퍼블릭 5겹 코튼 화장솜

 

이건 무심코 사본 건데, 의외로 대만족인 아이템!

예전에 에뛰드 스킨 맑음과 같이 샀던 종류별 코튼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용감 면에서 심드렁했는데

이 자연공화국 제품은 한번 써보고 꽤 꽂혀버렸음.

 

일단, 질감도 보풀 안 일어나고 부드러운 데다가

통째로 써도, 5겹을 분리해서 써도, 불편함이 없다.

난 코튼팩을 자주 하는 편이라 5겹 분리가 매우 유용!

 

수년 간 애용해온 미샤 실키 코튼을 이제 버리고

이 제품으로 갈아탈까, 고려하고 있는 단계 :)

 

 

 

 

 

 

 

바닐라코 듀오 아이섀도우 로만 홀리데이

 

바닐라코는 좋은 제품들이 많은 건 뻔히 알지만

포지셔닝이 미묘해서 좀처럼 구매하지는 않는데

간만에, 심지어 뒷북으로 꽂혀서 데려오게 됐다.

 

불멸의 베스트셀러, 로만 홀리데이.

섀도우 취향이 돌고 돌다가 또다시 뉴트럴로 돌아와서

이렇게 마일드한 펄감과 색감 구성이 땡기더라고.

 

요즘 데일리 아이템으로 전천후 대활약 중!

그리하여 나는 내 지름을 후회할 수가 없지 ㅋ

그러니까 짧은 지속력 정도는, 너그러이 봐줄게.

 

 

 

 

 

 

 

바닐라코 립쉬머 스틱 앰버 (봄 신상)

 

이번에 바닐라코 매장에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다가

립제품 중 대박이 많음에 새삼 놀라버렸더랬지.

그래도 요즘 립제품 구매 자제 중이라 참았지만

이 봄 신상 앰버 하나만은 꼭 있어야겠더라.

뭉침이나 당김 없이, 입술이 편안한 질감은 물론,

블렌딩에 최적화되어 있는 색감에 반해버렸어.

특히 요즘 나처럼 틴트 그라데이션을 즐긴다면

이래저래 활용도가 매우 높을, 히든 아이템 :)

 

 

 

 

 

 

해피바스 솝베리 클렌징 오일

 

로드샵은 아니지만 대강 퉁쳐서 같이 올림 -ㅅ-

클렌징 오일이 다 떨어진지 오래라서 하나 사려고

아리따움 들렀는데 마몽드가 마침 품절이라고 하네?

서성이다가 걸린 게 바로 이 해피바스 신상 오일.

 

피드백은 전혀 없지만, 솝베리 폼클에 호감이 있어서,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즉시 충동 구매를 해버렸다.

마침 아리따움 포인트 결제라서 마음도 너그럽고;

 

그런데!!! 근래 써본 오일 중 가히 최악이야!

해피바스, 너 가격은 저렴해도 제품들이 실속 있다고

내가 그간 좋은 평가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이렇게 유화력 안 좋은 오일도 정말 오랜만에 본다;

뒀다가 여름에 바디 자차 애벌 클렌징하는데 써야 할 듯.

 

 

 

 

... 나 이거 말고도 밀린 포스팅들 많은데, 언제 다 쓰지.

로드샵 모듬 포스팅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길어지는데.

 

 

 

 

 

 

 

 

 

  

주말, 레드, 쇼핑.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3. 23. 11:49




최근 들어 바빠지기 전, 어느 주말의 풍경.






... 나 레드 컬러 좋아하는 거 좀 티 나?
촌스럽게 깔맞춤할 의도는 아니었건만
운동 끝나고 짐 싸다 보니까 이런 풍경이.

지갑이야 내가 고른 거 아닌데 어째 레드고,
아이폰 케이스는 그냥 당연히 레드인 거고,
바르셀로나 뒷골목에서 첫눈에 반해서
카드 긁어서 데려온 가죽 크로스백도 레드,
도트 무늬가 좋아서 산 판고데기도 레드,
심지어 즐겨 쓰는 겨울 모자마저 레드.

그리고 위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
이 날 입은 상의도 블랙이 섞인 다크 레드.






그래서 메이크업은 차마 레드로 하지 못했어.
그래봤자 차 마신 후라서 립은 다 지워졌지만.






원래 딱히 이럴 계획은 아니었지만 -
스모키가 잘 어울리는 길쭉이 알토님의
코스메틱 카운셀링과 쇼핑 가이드로 끝난 날.

연습 단계에서는 비싼 거 쓸 필요 없다는 주의라서
거의 로드샵별 추천 제품 탐방으로 귀결되었다.

그녀의 현황은 :

- 기본적인 스킨케어는 하고 있음.
각질 제거와 자외선 차단이 필요.

- 현재 사용 중인 파운데이션에 불만족.
커버력이 약하더라도 사용감 좋은 걸 원함.

- 아이메이크업은 낯설지만 관심 많음.
따스한 느낌의 스모키가 잘 어울림.
다만, 마스카라는 잘 번지고 찍히는 편이라
본격 사용 전에 다소 연습이 필요할 듯.
 

클리오 젤프레소 "골든 블랙"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21호
아리따움 메이크업 퍼프
아리따움 립브러쉬
미샤 프리미엄 실키 코튼
이니스프리 데일리 선블록
이니스프리 청보리 파우더 워시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립앤아이 리무버
에뛰드 프루프 10 아이 프라이머
에뛰드 닥터래쉬 마스카라 픽서


그리고 사진 속에 없는 네이처리퍼블릭
바닐라 스카이 스틱 컨실러도.


노래 연습만큼이나 메이크업 연습도 열심이어서
다음번에는 섹시 스모키 버전으로 나타날 듯 :) 









  




이 바닥(?)에서 생필품의 경계가 과연 어디까지인가,
라는 생각은 종종 들지만 이건 정말 생필품이니까.
(그럼, 여태까지 생필품이라며 지른 것들은 다 뭔데?)





이래저래 기분도 꿀꿀하고 찝찝하던 어느 날,
퇴근길에 발걸음도 가볍게 들러준 자연공화국.

어차피 클렌징 티슈가 똑 떨어져서 들른 건데
때마침 연말 할인까지 해주니까 더 고맙지.

늘 애용하는 메이크업 클렌징 티슈 대용량.
그리고 역시 다 떨어진 저렴 메이크업 퍼프.

그리고 왠지 끌려서 샀는데 참 마음에 드는,
그래서 조만간 별도로 제품 리뷰도 올릴 예정인,
나름 고보습 알로에 베라 클렌징 젤폼.
요거 써보니까 진짜 제대로 물건이더라고.
클렌징을 꼭 비싼 거 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렴 브랜드 클렌징 제품 중에서 아무리
"건성용/고보습"을 사도 결국은 늘 건조했지.
그런데 이 제품은 어쩐지 "촉"이 온다 싶더니만,
과연 꽤나 순한 마무리감과 괜찮은 세정력을!
... 하여간 조만간 리뷰 좀 올려봐야겠어...






요즘 은근히 빠져있는 속눈썹의 세계.
이래저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니 이제야
나한테 가장 편하고 잘 어울리는 걸 알 듯.

피카소에서도 내츄럴을 길이별로 주문했는데
3주째 미배송 상태로 문의 답변도 늦어지면서
급기야 주문 취소로 이어지게 되었다. 젠장.

덕분에 보브, 네이처리퍼블릭 등등 실속 있는
로드샵 저렴이 속눈썹들을 탐구하게 됐는데,
개중에서 제법 쓸만한 제품들이 많더라는 거지.

일단 자연공화국에서는 위 제품들을 샀는데
모가 끝으로 갈 수록 자연스럽게 가늘어지는 게
다크니스 속눈썹보다는 훨씬 마음에 든다.

속눈썹 초보자의 최근 재고는 조만간 따로 공개 :)




그러고 보니 이번 자연공화국 지름은 다 성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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