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1.02.15 [랑콤] 2011 스프링 립 컬렉션 - 로즈 파라다이스
  2. 2011.01.06 [시세이도인터그레이트] 소프트 젤리 루즈 & 아쿠아 크리미 루즈
  3. 2010.10.19 [샤넬] 루즈 알뤼르 2010 여름 한정 Super & Genial
  4. 2010.09.04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 색조 광고는 제발 이렇게!
  5. 2010.04.29 [샤넬] 루즈 코코 (No.11 Legende & No.31 Cambon) - 시대를 초월한 코코 샤넬의 감성... 8
  6. 2010.03.10 버릴 수 없는 로망 - 레드 립스틱 12종 비교 리뷰... 27
  7. 2010.02.17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 뒤늦은 떼지름샷... 14
  8. 2010.01.23 [조르지오아르마니] 시그니쳐 립스틱 - Rouge d'Armani 4
  9. 2009.11.10 [디올] 캡춰 토탈 루즈 파우더 001 - 과연 고가 안티에이징 라인의 파우더.
  10. 2009.10.13 [더바디샵] 네이처스 미네랄 파운데이션 SPF25 01호 2
  11. 2009.09.11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닝 루즈 파우더 01호 트랜스루슨트 글로우 - 크리니크의 숨은 보물 중 하나. 3
  12. 2009.09.09 [더바디샵] 쉬머 스머지 & [프레스티지] 렛루즈 쉬머링 섀도우 더스트 2
  13. 2009.08.10 [쥴리크] 실크 피니싱 파우더 - 달콤한 로즈 & 상큼한 시트러스 4
  14. 2009.07.28 090429 클라란스 패밀리 세일 - 대리 지름샷; 1
  15. 2009.07.25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 뭐야, 반해버렸어... 5
  16. 2009.07.15 [미샤] 리퀴드 루즈 PK01 & PP01 - 가격대비 괜찮은 훈샤표 립제품.
  17. 2009.07.06 [샤넬] 루즈 이드라바즈
  18. 2009.05.20 다양한 톤의 오렌지색 립제품 16종 대비교-☆ 13
  19. 2009.02.15 [슈에무라] 2009 봄 핑크 컬렉션, 루즈 언리미티드 PK359 - 절대 다른 핑크와 맞바꾸고 싶지 않은 매력적인 핫핑크♡ 10
  20. 2009.01.13 [이니스프리] 크리미 컬러 루즈 3호 글로우 핑크 26
  21. 2008.10.30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 PK320 - 빠리지엔느의 페일핑크 29
  22. 2008.05.13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진화...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1




평소에 랑콤 제품은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이라서
신상 컬렉션이 출시돼도 보아 넘기곤 했는데
이번에 약간 뒷북으로 꽂히게 된 게 바로 -

2011 스프링 립 컬렉션
로즈 파라다이스











"로즈 트로피크"


압솔뤼 루즈
285 베이지 파라다이스

압솔뤼 크렘 드 브릴런스
220 베이지 트로피크


"로즈 셔벗"

압솔뤼 루즈
380 로즈 이그조틱

압솔뤼 크렘 드 블린런스
320 로즈 셔벗


"로즈 패션"

압솔뤼 루즈
180 루즈 패션

압솔뤼 크렘 드 블린런스
120 루즈 프랑보아즈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가격은 각 38,000원.

정 땡긴다면 이 중 하나쯤 못 살 것도 없지만
문제는 한번 눈길이 가니까 죄다 끌린다는 거;

특히 핑크 베이지 계열의 "로즈 트로피크"
그리고 러블리 핑크 계열의 "로즈 셔벗"
이 두 라인은 립스틱과 립글로스 다 입질 오고
도저히 양자택일하지도 못하겠다는 거지.

음, 엄마한테 "로즈 트로피크" 라인 사드리고
내가 사용할 용도로 "로즈 셔벗" 살까?
... 이러고 있다...








저 뽀글뽀글한 핑크 로즈 파우치에는 딱히 관심 없지만
괜히 행사할 때 구매해버릴까? 하는 몹쓸 생각이 드는구먼.



야, 너 립제품 갯수 줄인대매. (먼산)







  




근래에 받은 가장 몽글몽글했던 선물.
크리스마스에 받았지만 그냥 선물로 칠래.




"동생 화장품 사주면서 같이 샀어."

여동생이 골라주는 색상으로 꾸물꾸물 사와서
내미는데 왜 그리 몽글몽글 재밌고 귀엽지.

시세이도의 매스티지 브랜드, 인터그레이트.
제품 괜찮은 거 아는데 여태 기회가 없다가
이렇게 기분 좋게 입문하게 되네?

대개 립제품의 가격이 2만원대 가량인데
종종 1+1이나 기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더라.




소프트 젤리 루즈

이 제품 디자인도 자주 리뉴얼되는 것 같던데
이렇게 흰 뚜껑 & 다이얼이 가장 최근 버전인 듯.
립스틱보다 촉촉하고 글로스보다 발색 잘 되는
컨셉의 액상형 루즈 제품이라네.




컬러는 RS350.

시세이도를 비롯한 많은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색상명을 이렇게 RD / PK / RS 등의 컬러군과
컬러 번호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에는 은근 색상 구별하고 기억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 제품은 로즈 계열의 (RS) 350번.
일본에서는 핑크에서 톤다운된 로즈가 늘 인기더라.




팁은 이렇게 실리콘 어플리케이터 형식.
나중에 제품 리뷰에 자세히 올리겠지만
질감이 탱탱한 게 바를 때 기분이 좋다.
게다가 입구를 수시로 닦을 수 있다네.
물론 일반 스펀지팁보다는 내용물 발림성이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름의 장점이 있어.

컬러는 정말 무난한 톤다운 핑크에
자잘한 펄감이 가미된 정도.
화장을 별로 안 하는 주말에 들고 나가서
캐주얼하게 덧바르고 싶은 딱 그런 제품.
게다가 너무 빤딱거리지도 않으면서
입술에서 적당한 유리알 광택을 내주고
각질 부각도 안 해주는 등 착한 아이다.




아쿠아 크리미 루즈

비교적 슬림한 바디에 실버 유광 소재의 케이스.
아무래도 루즈 아르마니 등의 묵직하고 거대한
블랙 유광 케이스 립스틱은 손도 자주 안 가고
휴대하기도 망설여지는데 이건 딱이네.
정말 늘상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색상은 RD761.

난 물론 레드 계열도 잘 사용하긴 하지만
이건 왠지 보아하니 이름만 RD일 뿐,
실제 색상은 훨씬 더 차분할 것 같은 예감.
내 기억에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매대에서
단 한번도 리얼 레드 같은 색을 본 적이 없거든.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차분한 쿨톤 베이지다.
요즘 파우치에 매일 넣어 다니면서 잘 쓰는 중.

화장 거의 안 하는 날에 편하게 슥슥 발라도 좋고,
스모키에 누디한 립으로 연출해도 좋고,
베이스로 깔고 다른 립컬러와 믹스해도 좋고,
이래저래 매우 활용도가 높은 컬러다.

게다가 펄땡이 없는 시어한 색감과 질감에
입술 위에서 녹아내리듯이 착 달라붙는 제형이
대략 내 취향.

쓰다 보니까 나 또 말이 너무 기네.
어차피 발색 포함한 리뷰는 별도로 올릴 건데.



내 요지는 :
잘 쓰고 있어요.






  




이거슨 매우매우 쌩뚱맞은 포스팅임.
올 여름에 귓등으로 흘려 들었다가
뒷북으로 안달질하며 구했다가
또 안 어울린다며 미련 없이 보낸 -
샤넬 루즈 알뤼르
2010 여름 한정
167호 Super
187호 Genial

... 사실 당시에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 안 올렸다가
문득 이 눈부신 샷들을 보니까 추억하고 싶었달까...




"언니는 샤넬 이번 루즈 알뤼르 구경하러 안 가요?"

"난 그런 쨍한 컬러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아.
게다가 나 요즘 색조 자제해서 립스틱 안 사잖아."

이토록이나 쿨하게 말해놓고서 쌩뚱맞게 뒷북 침.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뒷북 안달질을 한 것도 아니고
지르구우 932가 (그렇다. 언제나 문제는 그녀다.)
"나 지금 인천 신세계에 샤넬 재입고된대서
사러 가는데 언니는 필요 읎어요?" 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굳이 문자를 보내오는 바람에...
167 & 187 하나씩 부탁해버렸네? 응???

샤넬다운 발림성에
맥다운 발색력!
이라는 컨셉에 순간 혹해버렸달까.

그런 나를 비웃듯이 이렇게 오롯이 선물 포장까지 해온
망할 지르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넬에 대해서는 뭔가 알 수 없는 반감이 있기도 하지만
우야근동 이 절제된 블랙 & 골드 패키지의 위엄은 인정해줘야 한다.




은근 사용하기에 편한 루즈 알뤼르의 똑딱이 st. 케이스.
그런데 가끔 파우치 안에서 그냥 열려서 문제임.





187호
Genial.

사진은 어째 약간 핑크기 돌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형광 다홍색에 가깝다.
얼굴에 원포인트 컬러로 활용!
선글라스에 잘 어울리는 컬러!
운운하지만... 결국 나한테는 안 어울림.
심지어 이거 바르면 얼굴이 더 칙칙해보이기까지 해.
웜톤인 큰고미는 대박을 부르짖으며 잘만 쓰던데.

역시 가벼운 살구색 정도까지면 모를까
진한 다홍색은 나와는 인연이 아닌 겐가.

실제로 이 시리즈는 컬러가 너무 강렬해서
마니아들 간에서도 호불호가 꽤 갈렸던 걸로 알고 있음.

어쨌든 간에
샤넬의 발림성에
맥의 발색력
이라는 컨셉은 정말 인정해줘야겠네.





167호
Super.

수퍼 형광 핑크 컬러.
정말이지 꽃분홍도 이런 꽃분홍이 없다.
쿨톤 피부에 눈화장 자제하고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 주는 용도라면서 열광들을 했는데...
난 막상 써보니 딱히 감흥 없고 뭐 그렇더만.

정말 제품 색상은 초특급 화사한 것이 예쁘긴 한데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컬러는 아니었음.
땅땅땅-



이렇게 쌩뚱맞고도 허무하게
나의 손을 스쳐지나간
샤넬 2010 여름 한정
루즈 알뤼르들이여.

(하지만 14호 Passion 은 여전히 애용 중이다.
잇힝♡)






  



사진 자료 정리가 도통 안 되는 바람에
블로그 업데이트도 계속 미루고 있는데
방금 메포 온라인 뉴스레터를 보고서
이거다 싶어서 곧바로 포스팅해버린다.

사실 메포는 평소에 막연히 호감은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구매의사는 잘 생기지 않는 브랜드였는데
이번 신상 립스틱 광고 완전 호감이잖아.

이유는 달리 없다.
긴 말 없이 비주얼로 모든 걸 보여주기 때문.




긴 말 없이 전 색상 실제 발색샷으로 승부하는 광고라니.
물론 발색을 보면 구매의사가 되려 사라지는 색상들도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요런 거 좀 자주 해주면 안 되겠니?
적어도 색조 제품, 특히 립스틱에 대해서라도 말이야.

게다가 지네 광고샷 찍으면서 맨날 타 브랜드 제품 이용하는
모모 브랜드들이여, 더더욱 좀 새겨들어주길 바래.

물론 실제 발색이 은은하고 연해서 그게 광고샷에는
잘 포착이 잘 안 되는 고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 어휴, 좀 창피하지 않니?

아르마니 도쿄 컬렉션 광고샷 촬영 장면에
맥 모란지 립스틱이 포착된 거라든지...
이혜영이 유행시킨 꽃자주 비비드 핑크 립스틱이
당시에 그녀가 슈에무라 모델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로 둔갑한 일이라든지...
(실제로는 나스 립스틱이었다고 함 ㅋㅋ)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어쨌든 -
요즘 있는 립스틱도 죄다 정리 모드에 들어간 데다가
매트한 립스틱과는 매우 안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라
이 제품을 굳이 구매할 일은 아마 없겠지만서도
이런 상세한 전 색상 발색 광고샷은 참 고맙다.



메포, 멋쟁이~~~~~~~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8)

이번에 새로 출시한 샤넬의 루즈 코코 중에서
11번 레장드
31번 깡봉
이 2가지는 (충동구매로) 홀라당 질러버렸다.

... 하지만 만족하면서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으니까 해피엔딩.
(뭐 이래?)

루즈 코코는 기존의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라인이고
일부 색상은 이드라바즈 라인과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리뉴얼이라기보다는 완전 새로운 컨셉이라고 봐도 될 듯.

크리미한 발림성
선명한 발색
오랜 지속력
고급스러운 장미향

등이 특징이라고 하던데 모든 부문에서 공감 중!




가끔 인정해주기 배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
샤넬 제품의 케이스 간지는 좀 인정해줘야 한다.
물론 단지 케이스 때문에 제품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물 때문에 사놓고 보니 참... 멋지다는 그런 결론.

내가 하악대면서 마구 사모은 루즈 아르마니도 한 간지 하시지만
그 분은 너무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그런데 샤넬은 위엄은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가벼운 것이
파우치 속에 휙! 던져넣기 좋은 게 예상치 못한 장점이구먼.
(이것까지 다 냉철하게 계산해서 산 거라고 하면 그거슨 거짓말.
그냥 컨디션 최악인 날에 백화점 갔다가 발라보고 바로 질렀다.)




No.11 Legende (레장드)

샤넬 한국 본사에서 매장 직원들 교육을 잘못 시켰는지
"광고에서 바네사 빠라디가 바른 색상" 이라고 홍보하는 색.

아닙니다.
바네사가 바른 색상은 No.4 Mademoiselle (마드모아젤) 이죠.
그건 보다 차분하고 따뜻한 로즈 핑크 색상인데에 반해
이 레장드 색상은 보다 푸른 기운이 도는 라이트 핑크.
나야 화보색이고 뭐고 간에 이쪽이 더 내 취향이라서 샀지만
메인룩 컬러라고 속아서(?) 구매한 사람들은 초큼 억울할지도.
(사실 나도 색상명은 Mademoiselle 쪽이 더 이쁘다고 생각...)




뚜껑에 떡하니 박혀있는 "나 샤넬이야-" 인증 마크.
난 가끔 이 마크가 너무 "명품성"을 부르짖는 듯 해서 좀 민망하던데
이 마크 때문에 유독 샤넬만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리고 저 신세계 백화점 가격표가 보여주듯이 -
제품 정가는 (빌어먹을) 39,000원.

아, 콧대 높은 샤넬. 니가 그렇게 잘 났냐??? 라고 묻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난  이미 루즈 아르마니를 4개나 지르지 않았늬.
(루즈 아르마니 역시 정가 39,000원. 더 싸게 사긴 했지만.)




미묘하게 블루톤과 진주펄이 감도는 커퍼리 핑크.
요즘 "정부청사 출근용" 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사실 출입처가 집에서 확 멀어져서 아침에 화장할 시간 따위 無.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파운데이션에 립스틱이 다라네.
출근해서 아침보고부터 올려놓고 파우치 싸들고 화장실행...)




케이스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샤넬 립스틱들.
다행히도 모양이 비교적 직선적이고 심플해서
립스틱 케이스에 뒤집어서 세워놓으면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난 요즘에 파우치에 2가지 색상 다 들고 다니는 편.
연한 핑크가 끌리면 레장드, 보다 진한 다홍 핑크가 끌리면 깡봉-




No.31 Cambon (깡봉)

색상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색상명에 어쩐지 끌렸어.
Chanel a la Rue Cambon... 이토록 프랑스어다운 발음에.
(이제는 심지어 색상명의 발음 때문에 제품을 지르다니...)

어쨌거나 색상도 나에게 잘 어울리고 유용했다는 다행스러운 후문.




이런 색입니다요.
이렇게 단독으로 놓고 보면 레드 같고
루즈 코코의 다른 레드 옆에 두고 보면 핑크 같고
붉은기 많은 내 입술에 바르면 다홍 같은 색상.

참고로 분류 자체는 "핑크"군에 되어 있더라.




레장드.




깡봉.




레장드와 깡봉.




레장드와 깡봉, 발색.




레장드와 깡봉, 또 발색.




레장드와 깡봉, 보다 가까이서 발색.
같은 핑크군이라고는 하나 둘이 전혀 다른 느낌이지.
(그래서 내가 하나만 못 고르고 둘 다 데려왔... 퍽-)



참고로 근래에 내가 가장 열광한 루즈 아르마니와 살짝 질감 비교를.


루즈 아르마니 No.400은 트루 리얼 딥 레드 색상이라서 사실
루즈 코코 Gabrielle 혹은 Paris 와 비교를 해야 할 것이나
... 단지 색상 비교를 하려고 그 색들을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냥 다홍 핑크 레드인 Cambon 과 질감 비교만 하기로.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712

사진 속에서는 아르마니가 굉장히 글로시하게 찍혔지만
전체 라인을 비교해봤을 때에는 아르마니의 마무리감이 더 매트하다.
루즈 코코는 "크리미하게 발려서 세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고
루즈 아르마니는 "글로시하게 발려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랄까.

그리고 루즈 코코는 입술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발리고
입술 표면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아주 죽여준다.
사실 이 맛에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루즈 코코 v. 루즈 알뤼르는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추가할 것 -_-)



그러면 이제 한번 발라보세-


이거슨 내 맨입술.




아랫입술에만 레장드를 살짝-
블루가 살짝 감도는 핑크 색상.




전체 다 발라준 모습.

내 입술이 상당히 건조하고 각질도 많은 편인데
발림성이 크리미하고 부드러워서 각질 부각은 그닥 없는 편.
주름은 부각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춰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글로시한 마무리감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포기.
입술에 바를 때의 질감은 분명 크리미한데
시각적으로는 세미 매트해보여서 오묘해.




별로 의미없는 휴지샷;



이 레장드 색상은 조명에 따라서 색이 꽤나 다르게 보인다.
제품 자체의 색은 블루가 감도는 쿨톤 핑크인데
내 입술이 워낙에 붉은기 올라오는 편이라서;




이건 노란색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거.
쿨톤이 덜 부각되고 꽤 로즈빛 감도는 핑크 같아 보이네.




이건 보다 차가운 조명에서 찍은 거.
거의 보라색으로 보일 정도로 쿨톤이구나;




파운데이션 + 립스틱 only 로 끝낸 나의 출근 메이크업;
섀도우, 아이라이너, 치크, 하이라이터 일체 다 생략.
사실 풀메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리뷰 더 미루기도 귀찮아서;

어쨌거나 오피스 실내 조명에서는 대략 이렇다.
블루톤 및 진주펄감은 간직하면서도 내 입술 고유의
붉은기와 합쳐져서 제품 색상보다는 약간 진하게 표현됐음.




그래서 되려 급하게 출근할 때는 더 유용한 색이기도 해.
눈화장 없이 이거 하나만 발라도 은근 포인트가 되어주니까.




고로 요즘 아주 잘 써주고 있다.
어떤 의상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또한 미덕.



이제 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No.31 Camon 을 발라보세-


바르자마자 확 티가 나는구나-
그런데 역시 리얼레드는 아니고 "붉은 진핑크" 인 듯.




다 바르면 이런 모습.
완전 새빨간 색이 아니어서 이 역시 출근용으로 무리가 없다.
사실 얼굴을 확 살려주는 기능은 레장드보다 깡봉이 낫더라.




역시 그냥 찍어본 휴지샷.



깡봉도 레장드만큼은 아니지만 조명에 따라 조금 다르더라.
혹시나 싶어서 이것도 차가운 형광등 조명에서 찍어봤다네.


... 비슷한가...?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보다 핑크 기운이 강조된 것 같은듸.




그러니까 - 이런 느낌.
레드와 핑크, 그 사이 어드메.
눈화장을 최소한으로 해주면 잘 어울린다.

난 이러나 저러나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이지만
어쨌든 연한 살구색 섀도우와 마스카라만 해준 상태.




이히히히.




레장드와 더불어 요즘 참 잘 사용하고 있는 색상.




참고로 깡봉은 레드스러운 진한 컬러여서 살짝 닦아내도
입술이 연하게 착색돼서 붉은기가 남는 편이다.




여기에 유리알 광택 투명 레드 립글로스를 더해주면 -
(사용 제품 : 샤넬 아쿠아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이런 느낌으로도 연출된다.



아, 정말이지 그냥 충동구매한 제품들이지만 (...)
"역시 립스틱은 제대로 된 제품을 사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샤넬] 루즈 코코.
게다가 색상 선택까지 상당히 만족을 하니
이건 뭐 충동구매라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수도 없고;

샤넬 특유의 클래식하고 시대 초월적인 감성을 잘 살려낸
아주 샤넬다운 립스틱 라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코코 샤넬의 행적을 그대로 살려내는 색상명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더욱 우아한 마음가짐을 더해준다고.

(다만 39,000원이라는 가격
은 조용히 비난하고 싶다. 쳇.)




  



....... 인고의 세월이었다.

뭐, 사실 기획한 시간만 길 뿐, 막상 준비한 시간은 짧지만.
그래도 쓰기까지 나름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네.
리뷰... 라고 쓰고 코스메틱 논문... 이라고 읽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혼자 사서 이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 이 뭐하는 짓일까.
뭐, 아무래도 좋아.
이번에는 얍실하게 불펌해가는 루저들만 안 나타나길.
(힘들게 색조 비교 리뷰 써놓으면 꼭 불펌해가더라. 써글놈들.)



어쨌든 special thanks to -

비교 리뷰를 쓰기 위해서 겔랑, 랑콤, 디올 등에서
레드 립스틱을 몇 개 더 사겠다며 눈에서 불꽃 튀기던 나에게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라고 시크한 한 마디를 날리며
지름을 말려주신 친구 모 여사님에게 배꼽 감사.

자신의 장대한 레드 립스틱 꼴렉씨옹에서도 가장 엑기스인 제품들을
대범하고도 통 크게 장기 대여해주신 서대문구 김호도님.
(사실 딱히 장기 대여를 해줄 의사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내가 몇달 동안이나 토해내지 않고 끌어안고 있었...)

타이밍 적절하게 겔랑의 키스키스 레드 지난 한정 제품을
나눔으로 하사해주신 모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목 빼고 기다려오신 모든 분들-
허구한 날, 양치기 아지매처럼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 올립니다!"
큰 소리만 무수하게 뿌려놓고 먼 산만 보아온 저를 용서하십사.
... 원체 사는 게 바빠서 그랬다며... (퍽~)



리뷰 쓰는 지금도 첨부 사진 갯수가 100장이 넘는 걸 보면서
손톱 깨물고 있던 참인데 나 또 말까지 길어지려고 하네.
작작 하고 이제는 좀 시작해보자. 서설은 여기까지.



아, 그래도 시작하기 전에 한 마디 붙이자면 -

지복합성 피부.
밝은 쿨톤 21호에 붉은 기 있음.
입술색이 있는 편이어서 립제품 발색 잘 안 됨.

이번에 내가 그린 "레드" 립컬러는 선명하고 깊고 고혹적인
트루레드
... 오렌지, 브라운 등이 돌지 않는 컬러.
핑크에 치우쳐도 안 되지만 사실 사알-짝 핑크 기운이
감돌아주는
컬러가 개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선호.



<Intro>


오늘 등장할 주인공 12인의 떼샷.
대략 저가에서 고가 순서로 소개해보자.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SPF15 12 Red-y-to-wear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 Cupid Red
[겔랑] 루즈 엘릭서 509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400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4개는 대여 받고, 3개는 그냥 받고, 나머지는 내가 지름.
이렇게 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야곰야곰 꽤 많이도 모았구나.
재작년 가을 이후로에 한번 버닝한 이후로는
레드 립스틱에 대한 로망은 좀 버린 줄 알았는데 -
역시 레드립을 향한 여자의 로망이란 단지 계절에 따라
식고 없어질 만큼 얄팍한 그 무엇이 아니었어...

여기에 겔랑 루즈G 혹은 키스키스 레드 컬러를 더하고 싶어서
매장 가서 발색 테스트를 하는 생쇼를 하기도 했지만,
루즈G는 암만 봐도 미니멀한 걸 즐기는 내 취향엔 안 맞는데
가격은 오지게 비싸서 암만 봐도 돈지랄인거라...
비교 리뷰 욕심 때문에 잠시 눈이 멀었으나 결국 포기.

랑콤은 제품 실사 보고 완전 구매 의사 200% 화이야~ 했다가...
지갑 고이 싸들고 매장 찾아가서 실물 발색해보고 급냉각.
랑콤 레드 립스틱들아, 너네는 아무래도 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에스티로더에 정말 훌륭한 레드가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정 떨어질대로 다 떨어진 개나줘 에스티를
꼭 다시 사서 써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무심하게 패스.

그리고 레드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글에 늘 댓글로 등장하는
안나수이 루즈 G400은 대체 왜 빠진 게냐! 라고 한다면,
내가 그 컬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사기에는 아까워서... 라고 할까나.
물 먹은 듯한 글로시 레드인 건 좋은데 내가 바르면 김칫국물.
안나수이 G400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서 뺐다.
겔랑에서도 그랬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계속 쓸 생각도 없는데,
리뷰를 위해서 립스틱 지른다면 난 정말 정줄 놓은 여자 되니까.
(마치 과거에 그래본 적 없는 것처럼 말하네...)



혹여라도 여태 등장한 리뷰 제품 리스트를 보고서 -
왜 이렇게 비싼 제품들만 있냐! 고 비판할 사람이 있다면,
즈어, 원래 이런 여자 아니에요! 라고 항변하고 싶다.

워낙에 화장품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품의 패키지 간지는
사실 그리 우선시하지 않는 편이고 저렴한 제품들도 잘 쓰... 는데...
이게 말이지, 레드 립스틱은 결국에는 그리 잘 안 되더라고.
☞☜

꼭 비싼 제품들을 찾기 때문이 아니라 -
레드란 정말 흔한 듯 하면서도 까다로운 컬러이기에
색상을 제대로 뽑아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그 까탈스러운 색상을 추출하는 데에 성공한
고급 브랜드의 제품으로 결국 돌아서기 쉽다는 거다.
편견을 가진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저렴 브랜드들의 레드 립스틱들은
발랐을 때 깊이와 품위가 부족한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거든.

뭐, 여기에 내 나이도 한 몫 할지도 모르겠다.
xxx 저렴이로 유명한, 그러나 결코 오리지널과는 같지 않은,
적당한 묽은 레드에는 만족하지 못할 - 서른이라는 나이.

그리고 여기에 솔직히 하나 더 덧붙이자면 -
이 리뷰에 포함한 대부분의 레드 립스틱들은
일상적으로 슥슥 편하게 바르는 레드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정제하고, 풀메이크업하고서 갖춰 발라야 할
그런 클래식하고도 드라마틱한 레드
가 더 많거든.
그런 제품이라면 어딘가에 허영이 살짝 겻들여지기 마련.

요컨대, 편한 면 소재의 셔츠형 원피스가 아니라 이건
잘 드레이핑된 새틴 소재의 이브닝
드레스란 말이지.
딱 하나, 제대로 된 고급 제품으로 갖춰두고서
척추에 힘 좀 주고 싶은 날, 섬세하게 발라줘야 할 그 무엇.

... 물론 나는 비교 리뷰 쓰겠답시고 이런 경지에 도달했지만...
어쨌거나 내 요점은 전달됐으리라고 믿는다.
(아, 나 또 말 길어져... 이 수다쟁이 리뷰어 같으니.)



일단 브랜드군으로 묶어서 간략 소개한 다음에
개별 제품 및 발색샷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샤넬/CHANEL]

샤넬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안 친한 브랜드인데
간혹 가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긴 해.
되려 그럴 때면 "내가 샤넬을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토록 마음에 들다니 -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역설적인 결과가...

그 중 하나가 바로 루즈 알뤼르 중 몇몇 색상.


금색 몸체 부분을 딸깍- 하고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는 루즈 알뤼르.
특이한 디자인의 화장품, 이런 기사에 단골로 늘상 등장하곤 한다.

이 색상은 아마 루즈 알뤼르 첫 시즌 광고 메인룩에 등장했던 그 레드 -
14호 Passion.

소위 샤넬 간지 때문에 샤넬 제품 줄줄이 모으는 행태에는 반대하지만
솔직히 이 위엄있는 클래식 레드 립스틱에 저 블랙&골드 샤넬이라니.
... 인정하긴 좀 배아프지만 간지 나기는 하는구나...




그리고 호도가 대여해준 64호 Enthusiast.




막 사용하고 잘라내기까지 한 64호 옆에 놓고 보니까
개시 전 14호의 위엄이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구나.
개인적으로 수많은 화장품 비주얼 중에서도
"개시 전, 각 살아있는 립스틱" 만큼 섹시한 건 드물다고 생각해.
(하악-)

14가 약간 핑크기가 가미된 트루 레드라면
64는 완연히 다홍색이 감도는 연한 레드.




각각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고.
자세한 건 제품별 리뷰에서 보도록 하자.



[맥/MAC]


코크니... 라는 색상은 코스메 덕후들에게도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2009년 유리스토크래츠 컬렉션 한정으로 나왔던 러스터 립스틱인데
같은 시리즈의 생제르망 & 밀란모드에 밀려서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하지만 써본 사람들은 종종 "마이 베스트 레드 립스틱"으로 꼽기도 하는 색이지.

러시안 레드야 꼭 코스메틱 덕후가 아니라고 해도 흔히 들어봤을 색상.
The MAC red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불멸의 레드 컬러.




각각 손등 발색.
코크니는 러스터 타입이기에 촉촉하고 골드펄도 다소 들어있다.
색상 또한 트루레드라기보다는 약간 다홍이 감도는 듯한 편.

러시안 레드는 한 치의 가감도 없는, 뭐라고 토를 달 수 없는 레드.
질감은 물론 보다시피 매트하다.
그래도 또 하나의 유명한 매트 레드인 루비우에 비하면 양반이지.
루비우는 내가 보기에는 빨간색 크레파스 수준의 질감이더라.
... 상상만 해도 입술 찢어질 것 같아...



[슈에무라/SHU UEMURA]


RD128은 호도가 빌려준 것.
RD165M은 호도한테 벼룩 구매한 것.

뚜껑 안 열어도 속 내용물이 보이는 슈에무라의 모던한 디자인 만세!




RD128은 루즈 언리미티드 기본 라인이며 살짝 글로시하다.
색상은 상당히 오렌지에 가까운 다홍 레드 계열.

RD165M은 크렘 마뜨 라인이며 컬러는 트루 레드.
뭐,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약간 크리미해서 좋더라.



[그 외]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블랙 패키지라는 공통점이 있길래 -

호도's 남친이 사줬다는 끌레드뽀 (오지게 비싼) 루즈 아 레브르.
(그는 서명만 했을 뿐, 아직 이 제품 정가를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내 호흡을 앗아간 절대 레드, 루즈 아르마니 Red 400.





두 분의 색감은 이토록이나 다르다.
공통점은 : 아름답고 비싸다는 것, 정도...?




실버 패키지 모듬.

패밀리 세일이 아니었더라면 끝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내 사랑 클라란스 졸리 루즈, 그 중에서도 704호 큐피드 레드.

드물게 백화점에서 발색 테스트하고 그 현장에서 바로 질러버린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이 제품은 별도의 리뷰도 올리려고 벼른지 백만년인데...)

도저히 레드로 인정해줄 수 없지만 어쨌든 "레드" 명찰 달고 나온
라네즈의 올 봄 신상 한정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이 아이들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네예..




쌔끈한 자태가 아름다워서 그냥 올려보는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의 개시 전 옥안.




좀처럼 아는 사람도, 리뷰도 없는 겔랑의 언젠적인가 노엘 한정.
아마도 '07년도 노엘이 아닌가, 추정은 해보지만
내가 겔랑의 역사를 꿸 정도로 겔랑이랑 친하진 않아서.

어쨌거나 -
오, 키스키스 라인의 이런 레드 버전 한정이 있었단 말인가!
라는 학구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감사히 선물 받았다.




자글자글한 골드펄 덕에 더욱 다홍색으로 보이는 발색.



자, 그러면 이제 개별 제품 발색-

참고로 원래 일상 생활에서 레드 립스틱은
중앙 부분에 톡톡! 두드려 바른 후에 글로스를 덧바르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순화(?)시켜서 바르곤 한다.
하지만 아래 발색에서는 일부러 입술 전체에 듬뿍,
꼼꼼히 다 바르고 사진 찍었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밤 시간에 발색 찍는 걸 매우 귀찮아 하는 고로
아래의 모든 입술 발색샷들은 출근 직전에 찍은 것. (...)
고로 라인이 비뚫어져도 딱히 수정할 여유는 없었...
아놔, 그러니까 발색샷에서는 색감만 참고하라구요.
립라인 왜 이따위냐는 컴플레인은 무조건 반사 ( '-')



<제품별 발색>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부분 발색)


내 입술이 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이고 자체 색도 있어서...
일부러 입술색과 제품색을 비교하기 위한 부분 발색샷.

이 루즈 알뤼르 14호 패션 컬러는
살짝 핑크가 감돌긴 해도 이렇게 보면 제법 트루레드.
알뤼르 라인답게 촉촉하면서도 발색이 제법 잘 된다.



(전체 발색)


색감 이 정도.



(휴지샷)


대체 휴지샷은 왜 올리는 것이냐... 라고 하면...
그냥. 흰색에 대비된 제품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게다가 레드 립스틱 듬뿍 칠한 채로 그대로 출근하기 뭣해서
늘 휴지로 꼭 눌러서 닦아내다 보니 떠오른 생각이었음메.




참고로 이 14호는 육안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펄감이 있다.
이렇게 휴지에 닦아내보면 살짝 보이는 미세한 골드펄-



(착색샷)


립스틱을 좀 눌러 닦아낸 후 입술을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

레드 립스틱은 전체적으로 발라준 후에 살짝 여분을 닦아내고
그 위에 글로스를 발라서 - 마치 틴트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샤넬 루즈 알뤼르 라인은 전체적으로 착색 정도가 약한 편.
립스틱으로서는 장점이고, 틴트로서는 단점이고.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부분 발색)


저렇게 - 많이 튀지 않고 부드러운 오렌지 레드 색상이라네.



(전체 발색)


전체 발색 역시 마찬가지.
호도가 은근히 이런 다홍 레드 좋아한단 말이야.
따스한 느낌이 돌아서 웜톤 피부에도 잘 받을 듯.

난 개인적으로 사알-짝 핑크가 감도는 트루 레드가 좋지만.



(휴지샷)


역시 오렌지스러운 컬러.



(착색샷)



64호 역시 착색 정도는 약하다.
하지만 색상 자체가 상대적으로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굳이 립스틱을 닦아낸 후에 틴트처럼 사용할 필요도 없을 듯.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부분 발색)


맥 립스틱은 대체적으로 각질 부각해서 별로 애용하는 편이 아닌데
다행히 이 코크니는 러스터 라인이어서 그나마 바를 만 하다.
하지만, 러스터 라인도 그렇게 많이 글로시하지는 않은 우리 맥...



(전체 발색)


이렇게 약간 따스한 레드에 골드펄이 살짝 들어간 컬러.
피부톤을 크게 가리지 않고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톤이지.

나 립라인 왜 저따위... 지만 이 날 출근 준비 진짜 바빴으니까.
(그러면서 리뷰 올리겠다고 발색샷 찍는 나란 여자, 뭐하는 여자...)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니 더 확연히 보이는 골드펄들.
사실 립제품에 입자 큰 펄 들어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내 취향에는 약간 과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코크니 색상 고유의 매력을 살려주는 건 바로 저 골드펄이지.

레드를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따스하게 감싸주는 맛.



(착색샷)


글로시한 질감 덕분인지 - 생각보다 착색이 안 된다.
다만 골드펄이 입술에 붙어서 남아있는 편.
역시 펄있는 립제품은 닦아내고 사용하면 안 된다니까...
그냥 있는 색 그대로 듬뿍 바른 편이 훨씬 이쁘다.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부분 발색)


등장부터 좀 더 강렬한 The MAC red - 러시안 레드.
한 치도 가감없는 정말 트루 레드 컬러다.
깊이 있는 레드 립스틱 마니아라면 다 한번씩은 거쳐갔을지도.



(전체 발색)


코크니에 비하면 단연코 매트한 질감... 이지만 생각보다는 무난했다.
레드립에 홀릭해서 러시안 레드를 냅따 질러놓고서도
이거 너무 매트해서 못 바르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건조해서 한숨 돌렸달까.
물론 그래도 기본 케어 잘 해준 다음에 발라야 하지만.



(휴지샷)


이런 색감, 이런 느낌.



(착색샷)


이 날 유독 입술 상태가 안 좋아서 트고 주름 부각되고...
여하튼 난리도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이 정도로 착색된다.
매트한 질감 덕분인지 닦아내도 제법 많이 남아있는 편.
그렇기 때문에 틴트 효과를 내기에도 적절하다.
(글로스샷 깜빡하고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해야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부분 발색샷)


등장부터 오렌지스러운 이 아이.
OR 계열로 분류해도 별 문제 없을 듯.
마뜨 라인이 아니므로 매우 촉촉한 질감.



(전체 발색)


레드건 아니건 간에 어쨌든 색상 자체는 매우 매력 있네.
하지만 내 피부보다는 웜톤 피부에서 더 매력을 발휘할 듯.



(휴지샷)


역시 넌 오렌지야...



(착색샷)


착색은 거의 안 된다.
게다가 어차피 글로시해서 편하게 막 발라도 될 정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부분 발색)


컬러가 리얼 레드인 건 육안상으로도 예상 가능했지만
의외였던 것은 - 질감이 생각보다 크리미하고 촉촉하다는 것.

예전에 크렘 마뜨 라인 첫 출시됐을 때 PK320M 컬러를
써본 적이 있었는데 그 건조함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그런데 같은 라인 내에서도 색상별로 질감이 조금씩은 다른가봐.
이 RD165M 컬러는 생각보다도 너무 편안한 질감!
그러면서도 크렘 마뜨 라인 특유의 선명한 발색은 그대로.



(전체 발색)


이 정도면 발색력은 충분하지 않은가...
색상은 이토록 핑크조차 별로 돌지 않는 진정 레드.
다만, 러시안 레드보다는 조금 더 밝고 화사한 느낌.
(리얼레드 비교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자...)



(휴지샷)


내 입술주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
어쨌거나 이런 색감임.



(착색샷)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생각보다 착색되지 않는
뭔가 반전이 있는 제품/색상이었다.
RD165M.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 레디-투-웨어


(부분 발색)


드물게 매장 테스트해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른 아이.
이 제품은 나중에 단독 리뷰로도 더 자세히 쓸 예정이다.
구매 당시에는 오! 이런 리얼 레드! 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그리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는 살짝 핑크기가 감돌긴 하더라.
특히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좀 옅어지면
그때는 완연히 진핑크에 가까워지는 특색이 있다.



(전체 발색)


어쨌거나 처음에 듬뿍 발랐을 때에는 이런 발색.
크리니크 색조는 사실 잘 몰라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립제품은 발림성도 좋고 발색도 잘 되고 - 물건이 많다니까.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면 약간 핑크기가 도는 것이 보인다.



(착색샷)


이 날 따라 입술 주름이 심했군... OTL
어쨌든 착색 정도는 중간 정도?
이건 휴지로 원래 색감을 좀 많이 찍어낸 상태이긴 하지만
한번만 살짝 찍어주면 화사한 핑크 레드로 마무리된다.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부분 발색)


원래는 이런 레드를 어따 써! 하고 패스했었다가
한번 발라보고 조용히 데려온 나의 큐피드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를 격하게 사랑하는 계기도 되었지.



(전체 발색)


졸리 루즈 라인 내에도 레드 컬러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최고는 이 704호 큐피드 레드... 라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얼굴 전체를 화사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단연코 다른 레드 립스틱들과 비교해서 봐도 일품.
게다가 레드 립스틱은 잘못 바르면 얼굴의 잡티가 부각되거나
입술만 동동 뜨는 등의 어려움도 종종 있는데
이 아이는 진하고 선명하면서도 잘 어우러진다규.



 

(휴지샷)


역시 휴지에 찍어보니까 약간의 핑크기가 비친다.



(착색샷)


닦아내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화사하게 도네.
착색은 제법 되는 편... 이므로 클렌징할 때 주의 ㅋ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부분 발색)


물론 요즘 잘 쓰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니가 레드는 아니잖아.
이름은 레드... 이지만 사실은 진하고 붉은 핫핑크 정도.



(전체 발색)


... 이게 어디가 레드임...?
오나먼트 레드 화보샷은 아무리 봐도 색상 보정이 심한 듯.
어쨌거나 요즘 내가 잘 쓰고 있는 색이니까 봐준다.



(휴지샷)


... 넌 핑크야...
(하긴 클라란스 & 크리니크 제품들도 휴지에 찍어보면
이 정도 핑크기가 돌지만 그 아이들은 레드로 발색이 되잖니.)



(착색샷)


착색은 중하 정도.
닦아내고 나니까 더더욱 핑크기가 많이 느껴지는구나.



(글로스샷)


그래서 추가해본 글로스샷.
역시 이 아이는 "레드"로 대하기보다는 살짝 발라서
연핑크 립글로스를 얹어주는 게 이쁜 듯.
"레드"라는 네이밍이 아니었다면 넌 이 리뷰에 끼지도 못했어, 임마.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부분 발색)


흑. 부분 발색을 잘 안 보이게 찍었네 -_ㅠ
이건 이미 호도한테 반납해버려서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어쨌거나 아주 말갛고 투명한 핑크 레드 색상이랍니다.
입술 자체의 색상이 살짝 비칠 정도.



(전체 발색)


이런 느낌.
글로시한 립스틱 나름 다양하게 많이 써봤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물 먹은 듯한 유리알 레드" 본좌.

색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트루 레드레드레드... 는 아니다.
발랄하면서도 매우 피부 친화적인, 혈색 도는 핑크랄까.

각질 부각 현상 따위 손톱의 때 만큼도 없고
바르는 그 순간부터 입술에 착! 밀착되며
글로시한 주제에 지속력까지 제법 좋은 -
실로 돈값하는 립스틱이더라. (6만원대였나... OTL)

호도 때문에 나도 팔랑거리면서 지를 뻔... 했으나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에 매장 가면 테스트나 해봐야지.
요즘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원. (좋은 건가.)



(휴지샷)


휴지에 찍어봐도 이런 선명한 핑크 색상.



(착색샷)


방에서 착색샷 찍는 걸 깜빡해서 나가는 길에 자연광에서 찍은 것.
사실 전체 발색도 그리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휴지로 살짝 찍어내고 나도 이렇게 색이 남는다.
매트한 립스틱이 입술 주름 사이에 끼어서 남는 (...)
그런 형국이 아니라 입술 전체가 핑크빛으로 발그레해지는 느낌.

... 가끔 오지게 비싼 애들이 이렇게 돈값 하는 거 보면
왠지 모르게 배 아프고 심통이 나더라...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부분 발색)


대망의 우리 루즈 아르마니.
올 봄에 나름 코스메계를 강타해주고 계시는구먼.
사람들이 막상 많이 찾는 컬러는 핑크 503 등 핑크 계열이지만
메인 컬러, 그리고 정말 대체 불가능한 컬는 바로 이 레드 400.

입고 직후 혹은 전에 가장 먼저 품절된 컬러이며,
완불 예약 리스트가 가장 긴 컬러이자,
실물 테스트하지 않아도 이미 구매의사 200%였던 컬러.



 

(전체 발색)


루즈 아르마니 떼지름샷 올리면서 썼던 말을 인용하자면 :

이토록 선명한 트루 레드.

발색에는 살짝 핑크빛이 감돌면서도
오리지널 레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섹시함.

그러면서도 어두운 브라운으로는 치우치지 않는 화사함.

글로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광택감 있게 마무리되지만
소심한 글로시 레드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저 대범함.

그러면서 까칠한 매트레드 립스틱들과는 달리
입술에 쉽고 촉촉하게 발리는 이 섬세함.

... 이라는 거지.
이거슨 바로 내가 꿈에도 그리던 바로 그 레드.



(휴지샷)


이렇게 깊고 고혹적인 레드라니... 앗흥흥.



(착색샷)


입술에 밀착이 잘 되는 루즈 아르마니의 특성상,
착색 역시 어느 정도 되는 편이다.



(글로스샷)


그래서 또 추가해본 글로스샷!
진한 트루레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이렇게 연출해도 좋을 듯.
나도 뭐, 사실 아무리 레드가 좋다고 해도 출근할 때
그렇게 하고 가진 못하고... 이 정도로 사용할 듯;



[겔랑] 루즈 엘릭서 509

(부분 발색)


한참 전의, 그것도 잘 알려지지도 않은 한정이지만
어쨌든 이번 리뷰에 포함된 겔랑 루즈 엘릭서.



(전체 발색)


아마도 노엘 한정이었던 것 같은데 -
그 분위기에 걸맞게 골드가 제법 부각되는 화려한 느낌.
그리고 겔랑 키스키스 라인이 거진 다 그렇듯이 글로시하고.



(휴지샷)


색감 자체는 이렇게 오렌지에 치우치지 않는 레드인데
자글자글하게 들어있는 골드펄 덕분에 실제 발색은 오렌지스럽다.
사실 색도, 질감도 꽤나 이쁜데 이 큰 펄땡이가 좀 부담스럽네.
그래도 연말에 분위기 낼 때에는 확실히 좋을 듯.
(그나저나 대체 몇년도에 나왔던 거니, 너는...?)



(착색샷)


글로시한 립스틱은 다 닦이고... 골드펄만 자글자글;;



일단 이렇게 해서 12개 제품의 개별 발색을 다 봤는데 -
여기서 끝이라면 이건 내 리뷰가 아니겠지.

질감별 비교 (매트/크리미/글로시)
색상별 비교 (펄/오렌지레드/핑크레드/트루레드)

나갑니다요. 고고.



<질감별 비교>

* 매트 *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이 두 아이가 매트 질감의 대표 주자 되시겠다.
사실 "늬들이 진짜 매트를 알아?" 라고 하고도 싶지만
진정 초강력 매트한 제품들은 이번 리뷰에서 손도 안 댔기에.
(입술이 찢어지더라도 매트레드의 환상을 실현하고 싶다면
[맥] 루비우 추천 - 맨 입술에 크레파스 바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교를 하자면 맥 쪽이 더 매트한 질감이고
슈에무라 쪽은 살짝 더 크리미한 면이 강조된다.



* 크리미 *


완전 매트하지도, 완전 글로시하지도 않은 크리미 질감 컬렉숑.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크리니크 > 라네즈 > 클라란스 > 샤넬



* 글로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아르마니 > 슈에무라 > 맥 > 겔랑 > 끌레드뽀



<컬러별 비교>

* 펄 *


육안상 확인 가능한 펄이 함유된 두 컬러 :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펄의 크기와 존재감은 노엘 한정인 겔랑 쪽이 단연코 앞선다.
... 그래서 난 맥 코크니 쪽에 더 호감이 간다...
일상생활에서 펄땡이는 역시 좀 부담스러워효.

물론 샤넬 14호 등에도 미세한 펄이 있기는 하지만
발색시에 거의 안 보일 정도라서 제외했다.



* 오렌지 레드 *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둘 다 오렌지 레드를 사랑하는 호도님의 소장품.
슈에무라 쪽이 확 눈에 뛰게 더 오렌지 색감이 도는구나.
샤넬 64호는 약간 묽은 레드라고 봐줄 수 있을 듯.



* 핑크 레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분류가 다소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보기에
완전 트루레드라고 하기에는 핑크기가 도는 아이들 모듬.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이 그나마 강한 순서는 :
크리니크 > 샤넬 > 클라란스 > 라네즈 > 끌레드뽀



* 트루 레드 *



사실 오늘의 엑기스는 이게 아닐까.
트루레드.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RED 400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의 깊이 순서는 :
아르마니 > 맥 > 슈에무라



마무리 정리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보는
각 제품 입술 발색 모듬샷 -


(1) 브랜드별 :



(2) 색상 그룹별



.......... 하악.
일단 대략 이렇게 정리를 마쳤으니까
내 개인적인 선호도 및 추천 제품을 뽑아보자.



개인적 애정도 :
아르마니 > 끌레드뽀 > 샤넬14 > 클라란스 > 크리니크 > 맥코크니 > 기타

강렬함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슈165M > 크리니크 > 클라란스 > 기타

일상 생활 활용도 :
끌레드뽀 > 라네즈 > 맥코크니 > 슈128 > 기타

틴트로 사용했을 때 예쁜 순위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클라란스 > 라네즈 > 기타

웜톤 피부에 추천 :
슈128 > 샤넬64 > 겔랑 > 맥코크니 > 슈165M > 기타



대락 이 정도로 길고도 긴 레드 립스틱 리뷰를 마무리하련다.
악, 쓰면서 힘들었어~~~ (그러게 누가 쓰랬냐?)



p.s.
다~ 제 취향, 제 생각대로 멋대로 작성한 리뷰니까
그냥 참고만 하고 본인의 주관으로 필터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작에, 진작에 다 질러놓고...
걸즈 지름 수량까지 내가 떼로 다 받아놓고...
떼샷과 발색샷 언능 찍어 올리겠다고 약조해놓고...

이 귀하신 분들을 쇼핑백 통째로 벽장에 쳐박아 둔 채
두어 주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내버렸다.

... 요즘 나는 이따위...

어제 반성하고 죄다 꺼내서 사진 열심히 찍어댔지.
사실 반성했다기보다 이제 정말 각 주인에게 제품을 보내야 해서.
그래도 어제 개피곤한 상태에서도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아픈 허리 참아가면서 열심히 찍은 거임... 흑~!

어쨌거나 드디어 올리는 루즈 아르마니 떼샷.
마음 같아서는 각 색상 발색 및 매장 비교 발색까지 찍어서
한꺼번에 올리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또 미뤄질 듯 해서.




지인 통한 할인구매... 라는 유혹에 한꺼번에 넘어간 걸즈.
저거 절대로 나 내가 지른 거 아니다.
내가 받아와서 중앙 유통처 역할을 하기로 한 것 뿐,
나 + 큰곰 + 작은곰 + 너구리 수량 합한 떼샷임.
난 4개 색상 데려오긴 했지만 2개는 환불 or 교환 예정이고.
(너 시방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게냐.)




그래도 뿌듯한 떼샷...♡




뚜껑 열고 속살을 보니 더더욱 뿌듯한 떼샷...♡

그나저나 이거 찍을 때 진짜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찍어야 했다.
립스틱 떼샷 도미노의 공포는 물론이지만 (생각만 해도...)
이 루즈 아르마니는 케이스가 자석이라서 자칫 잘못하면
케이스끼리 착- 들러붙어서 립스틱 내용물이 뭉개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지라...
떼샷 찍을 때 각 제품 간의 적정 거리 꼭 유지해주기.

우리가 지른 건
핑크 503
핑크 508
핑크 509
코랄 510
레드 400


색상들에 대한 내 자세한 썰은 아래 링크에 :
http://jamong.tistory.com/697




속살샷 찍느라고 뚜껑들을 한쪽으로 몰아놨더니 이렇게 지들끼리 들러붙는다.
제법 묵직한 것들이 스르륵- 척! 하는데 은근 깜짝깜짝 놀라게 되기도.




어쨌거나 그런 자석 소재이기 때문에 제품 뚜껑을 닫을 때에도
아르마니 로고를 중심으로 스르릉- 철컥! 하면서 꽤 견고하게 닫힌다.
가벼운 플라스틱 케이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위엄이 느껴진달까.

난 사실 이런 디테일에는 특별히 관심 없지만 나름 재미는 있네.
하지만 이게 바로 이번 립스틱 가격 인상의 주 요인이었다고 생각하니...
... 아놔, 립스틱에 별 쓰잘데기 없는 짓을 다 해놓는다니께능...




그래도 간지 좀 나는 GEORGIO ARMANI.



그러면 내가 지른 색상별로 구경이나 좀 -



PINK 503
시그니처 핑크


사실 색상표를 봤을 때에는 난 핑크 509에 더 끌렸지만 -
이거 그냥 핑크도 아니고 "시그니처" 핑크라잖아.
별 수 있나. 사야지.

그런데 다행히도 이 색상이 (개인적으로) 핑크 중 가장 대박이었다.
역시 다수설을 따라가면 쪽박은 면하는 건가.




이런 핑크.
무난하다면 무난하지만 참 예쁘고 존재감 있는 색.
그냥그냥 별 발색은 잘 안 되지만 누구나 쓰기 쉬운
그저 "선물용" 핑크일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인데, 이거.

의외로 다른 핑크 색상들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고.



PINK 508
시폰 핑크



좀 누디한 컬러도 필요할 것 같아서 엉겁겹에 질렀...
게다가 꾸뛰리에 조르지오 할배가 "시폰 핑크" 라고 네이밍을 했다 하니
이것 또한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만 같아서...




이렇게 화이트기가 제법 도는 페일 핑크 색상.
뭐 쿨톤 스모키를 자주 하는 편이라서 두고 쓰면 쓰겠지만서도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라서 솔직히 좀 실망했다.
(난 - 매장에 테스터 들어오기도 전에 질러버린 여자니까.)
색상 교환을 고려하고 있는지라 이건 발색 개시 안 했음.
조만간 매장에서 발색해보고 교환 여부 결정해야지.
현재로서는 "대체 가능 & 보류" 평가 받으셨음.

... 이라고 했는데 주변 스모키 애호가들이 508 극찬을 해서
매장에서 색상 테스트해보고 좀 긍정적으로 고려해볼까 싶다.
quoting 윤모양 : "스모키용 페일 핑크 립스틱은 대개 -
발색 안 되거나, 매트하거나, 동동 뜨거나... 셋 중 하나인데
이 508은 그 어디에도 해당 안 돼서 진짜 마음에 들어요."
라고.
아놔, 이 구체적인 평가를 들으니 마구 상상력이 자극되어서.

... 508, 너도 그냥 언니랑 쭈욱- 같이 갈까?





PINK 509
(부제 : 색상표, 나랑 싸울래?)


색상표를 보고서는 가장 끌렸던 핑크 509.
503이 무난하고 대중적이고 베이지 도는 핑크라면
이 509는 더 밝고 튀는 브라이트 핑크 같아 뵈더라고.

... 웬걸.
색상표, 나랑 싸울테야?




... 이렇듯 509 쪽이 되려 더 차분한 베이지 핑크에 가깝다.
뭐야, 이럴 줄 알았으면 503만 샀지, 너를 산 의미가 없잖니.
난 503 시그니처 핑크가 채워주지 못하는 "핑크를 향한 욕구"를
너 509가 채워주리라고 생각하고서 너도 굳이 데려온 거다?
시그니처 핑크도, 시폰 핑크도, 어떤 네이밍도 안 붙었지만,
코스메 오덕의 감을 믿고 그냥 핑크를 3색이나 질러버린 거다?
그리고 실물 보고 1-2개는 교환/환불을 하게 되더라도
그건 무난 심심한 503일 거라고 생각했지 네가 될 줄은 몰랐다?

어쨌거나 생각보다 별 감흥 없었던 핑크 509.
넌 쇼킹 섹시한 플럼 513 색상으로 교환해주마.




PINK 510
퓨어 코럴



박스에 색상명은 PINK 510 이라고 되어 있지만
색상 분류의 편의상 한국 매장에서는 코럴... 로 불리는 510.
코럴 계열을 좋아하는 걸즈가 떼로 지른 색상이기도 하다.

"어라, 그런데 너는 코럴 잘 안 쓰지 않아?" 라는 우문은 사절.
... 얌전한 메이크업할 때 가끔씩 필요하더라고... ☞☜




너무 따스한 색감 없이 적당히 맑은 코럴이어서 일단 매우 만족!
지나치게 웜톤 도는 코럴이었다면 "난 역시 코럴은 아니야-"
이러면서 역시 색상 교환을 궁리했을지도 모르겠다.



RED 400
시그니처 레드



하지만 역시 이번 루즈 아르마니 컬렉션의 혼은 -
바로 이 시그니처 레드 400 아니겠어. (내 맘대로.)

색상 번호는 오묘하게도 물 먹은 레드의 대명사인
안나수이 루즈 G400와 똑같지만 이건 레벨이 다르다고.
(안나수이 G400 애용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토록 선명한 트루 레드.

발색에는 살짝 핑크빛이 감돌면서도
오리지널 레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섹시함.

그러면서도 어두운 브라운으로는 치우치지 않는 화사함.

글로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광택감 있게 마무리되지만
소심한 글로시 레드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저 대범함.

그러면서 까칠한 매트레드 립스틱들과는 달리
입술에 쉽고 촉촉하게 발리는 이 섬세함.



... 아흑.
저 실사만 보고는 그 매력을 다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루즈 아르마니 발색 리뷰 또는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에서.
(코피 좀 닦고.)



이번에 매장 테스터도 들여오기 전에 구매 결정을 했던지라
색상표 + 거의 부재한 인터넷 후기 + 나의 감... 에 의존해야 했다.

다른 건 그렇다 쳐도 비슷비슷해 뵈는 핑크들 사이에서 꽤나 고민했는데
나의 결론은 : 시그니쳐 핑크 503이 최고로 먹어주더라... 는 것.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법이니 살짝 비교샷.
508 / 509는 매장 교환 계획 중이라서 비교 발색은 아직.
나중에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찍어 올려야겠다.



PINK 503 / 508 / 509


... 내 결론은 역시 503.




다시 봐도 503.
자잘한 저 펄감도 참 매력적이구나.

그에 비해서 너무 화이트 기운이 강한 508.
그리고 베이지 기운이 많고 평이한 509.

하지만 508은 급 호감 모드로 돌아서는 중인지라
결국 너무 겹치고 대체 가능한 509만 방출할지도.



각 색상 발색샷은 -
이번 주말에 올리는 게 내 나름의 목표.




  



요즘에는 색감을 강조하지 않은 심플한 메이크업만 하는 데다가
날씨도 워낙 건조해서 립스틱보다는 컬러 립밤류만 주로 사용해서
립스틱 지름신과는 결별한지 오래 됐... 었는데 -
이게 웬 날벼락이람.

게다가 가격은 드럽게 비싸고
사용할 수록 질감이 뭉개져서 짜증나는
아르마니 립스틱이라니.





아르마니 시그니쳐 립스틱
루즈 아르마니
(Rouge d'Armani)




... 그래...
일단 비주얼은 진심 코피 터지게 간지 나는구나.

하지만 난 제품 외형만에는 혹하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 인데...?
근데 이건 말이지... 비주얼이 아니라 컨텐츠가 문제니까.
아르마니 기존 립스틱 중에서 쉬어 라인과 실크 라인,
그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고로 실크 라인처럼 밀착력 좋고 발색도 잘 되면서
쉬어 라인처럼 촉촉하고 투명하게 발린다는... 거지...

.......... 하악..........

이런 상상력 자극하는 질감을 어찌 하면 좋을꼬.
이런 거 개발하는 조르지오 할아버지 & 린다 언니, 미워요.





색감 계열은 이토록이나 다양하다.
... 각 계열에서 1-2개씩 다 사고 싶게끔 만드는 이 계략 같으니.





게다가 레드를 사랑하면서도 좀처럼 The Red 립스틱은 잘 내지 않는
졸죠 할아버지가 "시그니쳐 립스틱" 이라는 네이밍까지 해가면서
메인룩으로 내세운 레드라고 하니까... 이건 뭐 당최 저항할 수가 없네.





레드 400 컬러는 이미 구매 확정.
메인룩 컬러이자 레드 중에서 가장 맑고 선명한 색.
브라운이나 뱀프 컬러 전혀 없이, 쨍한 핑크 레드 컬러.
그러나 핑크는 기운만 감돌 뿐, 사실 굉장한 트루 레드다.
그러면서도 질감은 촉촉하고 투명하여 바르기도 쉽고.

... 하아.





핑크503 / 508 / 509 중에서 고뇌 중.
제품 비주얼로 보면 가장 발랄한 509에 끌리는데
발색샷 보니 "아르마니 쉬폰 핑크 컬러" 라는 508도 이쁘고
그러다 보니 또 하나의 스타 컬러인 "아르마니 시그니쳐 핑크 컬러"
라는 503호도 필히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고, 뭐 그러네?

바이올렛 핑크에 원체 환장하는지라 플럼 513 역시 고민의 대상.
게다가 이제 봄이 오면 플럼 핑크 완전 잘 쓰일텐데- 이러고.

코랄은 평소에 많이 친한 컬러는 아니지만...
이렇게 각 컬러군에서 1개씩 끌리다 보니까 어쩐지
코랄도 핑크에 가까운 색으로 하나쯤 사줘야 할 것 같고.

그리고 난 또 매장 가서 전 색상 발색샷 찍어 올리고 싶고.



아르마니 립스틱, 안 그래도 꽤나 지랄맞은 36,000원인데
이건 3천원이나 더 높은 39,000원이나 한다더라.
케이스가 보다 고급스럽고 견고하다지만 - 난 그 가격 반댈세.
하지만... 하지만... 반대면 뭐할거야.
이미 구매의사 확정해놓은 주제에.



(재빠르게 확인해본 바 - 롯데닷컴에는 아직 안 떴네.
매장에는 거의 전 색상 테스터 다 입점됐다고 하던데...
내일 본사 들어가는 길에 롯본 들러야 하나요♡)





  




오늘은 이 제품 :



[디올] 캡춰 토탈 루즈 파우더 (72,000원 / 11g)



수블리씸 UV 파우더 리뷰 포스팅할 때
디올 루즈 파우더 제품들 간략 소개하긴 했었지 :
http://jamong.tistory.com/502

그때 932가 리뷰 쓰라면서 던져준 수블리씸 파우더,
써보고 홀라당 반해버려서 먹튀도 심각하게 고려했는데 -
생각해보니까 일전에 율양이 벼룩에 내놓은 적이 있었던 거.
하지만 잘 알려지지도 않고, 단가도 좀 있는 편이라서
아무도 사가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곧바로 네이트온에서 거래 성립.
음화화화.
역시 화장품 인연설이라는 게 있기는 있다니까.


그런데 그녀 왈, 이 캡춰 토탈 파우더도 있다며,
묶음으로 사면 얼마에 퉁쳐준다길래 얼결에 수락했...

... 그래서 디올 파우더에 별 관심 없던 나는 이렇게
디올의 (꽤 고가) 파우더를 2개나 보유하게 되었다는 후문.




Dior.
이렇게 생겼음.




001호
로즈 뤼미에르
브라이트 라이트


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색상은 이거 하나 밖에 없다.
(미수입 색상도 있는 건가. 어쨌든 우리나라엔 이거 하나임.)

수블리씸 UV연하고 고운 아가씨 핑크라면
캡춰 토탈부드러운 살구색 정도.

사실 루즈 파우더가 다 거기에서 거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확실히 좀 다르더라.

가끔 제품들에 (그리고 가격에...) 너무 힘을 줘서 그렇지
어찌 됐든 간에 물건 허투루 만들지 않는 디올에서
그것도 안티에이징 라인의 고가 파우더로 만든 거라서
그만큼 입자도 곱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

물론 이건 내가 복합성이라서 그리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건성에게도 꽤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고가의
촉촉한
살구/핑크
루즈 파우더
라고 하니까 [끌레드뽀] 루즈 파우더도 생각이 나네.
그 제품은 실제로 안 써봤지만 이거랑 다소 유사한 느낌 아닐까.




디올 자매님들.

(좌) 캡춰 토탈
(우) 수블리씸 UV

사실 디자인은 둘 다 엇비슷하게 마음에 안 든다.
어찌 보면 나름 디올답다면 디올다운데 -
이 묵직하면서 비실용적인 크기와 라인은 무엇?
뭔가 부담스럽게 비싸 뵈기만 하다. (그리고 실제로도 비쌈.)
디자인 보고 지를 일은 확실히 없을 듯.




캡춰 토탈은 살구색
수블리씸은 밝은 핑크색

뭐, 둘 다 화사한 편이라서 색상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아무리 투명한 루즈 파우더라고는 하지만
아주 어두운 피부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더라.

커버력은... 둘 다 없다.
(그런 거 기대했었수?)




좀 더 팍팍 덜어본 모습.
난 간 큰 여자니까.
아르마니 핑크파우더, 휴대용으로 압축한답시고
그 귀한 걸 비닐봉지에 넣고 반죽하는 그런 여자니까.
다들 손실량 아깝다면서 눈물 뿌렸지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어쨌거나 요점은 나의 대범함이 아니라 -
캡춰토탈 쪽 질감이 좀 더 몽글몽글하고 촉촉한 걸 볼 수 있다.
물론 수블리씸 UV 쪽도 결코 건조한 편은 아니었지.
나도 뽀송뽀송한 파우더는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수블리씸 UV가 딱 편안하고 보드라우면서
적당히 보송한 정도여서 마음에 든 거였으니까.
그런데도 캡춰 토탈 파우더는 "안 건조한" 게 아니라
아예 "적극적으로 촉촉한" 질감이다.

그 반면에 피지 조절력은 심각하게 부재해서
나처럼 얼굴에 기름 촘 있는 여자들은 이거 바르면
반나절도 가기 전에 수정 화장 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하지만 그만큼 "촉촉한 루즈 파우더" 찾아 헤매이는
건성들에게는 살짝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기도 해.

가격 빼고.




건조한 손등 너무 부끄러워서 사이즈 좀 줄였...
게다가 파우더 양을 각각 너무 과하게 바르기도 했고 ㅋ
(실제로 얼굴에 적정량 바르면 절대 저런 밀가루 안 나온다.)

뽀샤시-한 아가씨 화장되는 건 확실히 수블리씸 UV 쪽.
스킨케어의 연장선상처럼 촉촉 부드럽게 발리는 건 캡춰 토탈 쪽.

그러나 난 캡춰 토탈 바르면 너무 유분기가 안 잡혀서
몇번 써보고 미련없이 입양 보내버렸다.

난, 모지니까.

내 천하에 디올 파우더가 둘일 필요는 없으니까.



가격만 아니라면 건성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어.
7만원돈 주고 꼭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
글쎄올시다.
난 3만원대에 샀기에 괜찮았지만.





  




미네랄 제품, 특히 미네랄 파운데이션 제품은
이제 꼭 미네랄 브랜드 아니라고 해도
각종 브랜드들마다 하도 많이 내놔서
그냥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 뭐, 그렇다.

... 그렇다고 끌리는 제품도 없다는 뜻은 아니고.
난 베이스 좋아하는 여자니까.

그렇게 새삼 끌렸던 미네랄 라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 봄에 출시되었던 [더바디샵] 네이처스 미네랄 라인.




사이트에서 퍼온 더바디샵 네이처스 미네랄 라인 소개 ㅋ




그 중에서 내가 지른 건 :
 - 네이처스 미네랄 파운데이션 SPF25 (30,000원 / 5g)
- 네이처스 미네랄 파운데이션 브러쉬 (25,000원)

처음에 출시 소식 보고서는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함양이랑 매장 들러서 테스트하다가 불타올랐더랬지.
(이건 내 얘기만은 아니고 - 그녀 역시 나와 함께 화이야♨)

곱고 밀착력 좋은 입자나, 밝고 맑은 제품 색상도 그렇지만
그 외에도 여러 모로 장점이 참 많은 제품이라서 말이야.

대표적인 특징은 :
- 네트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용량 조절이 쉽다.
- 저 가부끼 브러쉬 모질이... 끝내준다.





내가 데려온 색상은 가장 밝은 01호.
13호에서 밝은 21호까지 맞을 정도.




역시 사이트에서 퍼온 색상표 ㅋ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엄청 매우 많이 마음에 들었지.

대개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속뚜껑에 필름지가 붙어있고
그 필름지를 일부 떼어내면 속뚜껑의 구멍을 통해서
뚜껑에 톡톡- 덜어서 써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데
이 제품은 뚜껑 닫은 채로 흔들흔들- 해주면
저 망 위에 적당량이 나와서 바로 브러쉬질 해주면 된다네.

... 좋잖아!
물론 생각처럼 늘 '적정량'이 나오진 않긴 하지만 ㅋ




그리고 대망의 브러쉬♡
사실 난 가부끼 브러쉬는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긴 해.
휴대하기 쉽다고 하지만 이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집에 두고서 쓰자니 보관이 귀찮잖아.
(브러쉬꽂이에 꽂을 수도 없어서 늘 따로 세워둬야 함;)
그래서 아예 큰 브러쉬, 혹은 뚜껑이 있는 오토 브러쉬를 선호하지.
그런데도 이 제품은 꼭! 이 브러쉬를 함께 써줘야 했던 이유가 -
너무나도 뛰어나고 사랑스러운 모질 때문.
게다가 미네랄 제품과의 궁합은 가히 최고 수준이더라.

합성모인데 모가 엄청 촘촘하고도 탱탱해서
루즈 타입의 미네랄 파운데이션이 밀착력 있게 잘 묻고
또 얼굴에 동글동글하게 핸들링할 때에도 자극 없고
제품이 뭉치는 일도 없이 잘 발리니... 예뻐하지 않을 수가.




파운데이션을 팔목 안쪽에 잔뜩 덜어본 모습.
색상은 어둡지도 않고, 붉은기도 없어서 딱 좋았어.

그리고 질감은 어찌 보면 전형적인 미네랄 파운데이션이지.
약간 촉촉하고 몽글한 듯한 가루 제형.
펄감은 없지만 피부에 바르면 은근한 윤기가 나는.

사실 제품 내용물 자체만으로 보면 영블러드 등
내가 써본 미네랄 파운데이션 제품들과 큰 차이는 못 느꼈어.
아, 물론 매우 좋았지만 변별력까지는 그닥.
그런데도 이 제품에 크게 꽂혔던 것은 역시
망으로 되어 있는 중간 덮개과 브러쉬!
브러쉬 브러쉬 브러쉬♡




참고로 예전에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미네랄 파우더
리뷰 올리면서 간단하게 비교 발색 올린 적도 있었다.
(에스티로더 v. 스매쉬박스 v. 바디샵)
http://jamong.tistory.com/469

... 에스티로더 2.0호는 나에게 브론즈 메이크업이었지...
목보다 얼굴이 더 까매지는 이런 상황 따위;

그리고 스매쉬막스 미네랄 파우더 리뷰는 최근에 올렸음 :
http://jamong.tistory.com/613



사실 다른 미네랄 루즈 제품들보다는 사용하기 편한 구조고
브러쉬는 정말 더이상 칭찬해주기 힘들 정도로 완벽했지만
그래도 한번씩 이런 가루 타입은 사용하기가 좀 귀찮긴 해.

그럼에도 누군가가 미네랄 파운데이션 사고 싶다 -
라고 한다면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런 제품.

참 잘했어요, 바디샵.





  




아~주 오랫동안 써보고 싶어하다가
드디어 손에 넣었던 제품.
(그러나 역시 최근 화장대 대방출에 걸려서 현재는 이별;)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닝
루즈 파우더
01호 트랜스루슨트 글로우 (투명펄)


45,000원 / 20g




01호라고 해봤자 사실 온고잉 홋수는 달랑 이거 하나밖에 없다 ㅋㅋ
예전에 한정으로 블루 & 핑크 색상들이 나온 적 있었는데
그때 블루를 구입 안 한 것을 나는야 두고두고 후회했네.




참고샷.
흑. 내가 놓친 한정 블루 컬러

딴 소리지만 위 사진에서 보이는
더마 화이트 플루이드 크림 메이크업,
일명 휘핑 크림 파데 저것도 참 잘 사용했었지.
나름 한 통 다 비워낸 전적이 있다규. 훗훗훗.
지복합성 피부에 참 괜찮은 파데였어.
(암만 봐도 크리니크 기초보다도 색조를 좋아하는 거돠.)




벼룩 구입한 거라서 이미 글씨가 약간 닳아서 지워진 상태.
아무렴 어때. 언젠간 꼭 써보리라 하던 제품이
지인 벼룩을 통해서 이토록 싸게 나왔는데♡
(이래서 도나쓰 여사의 벼룩은 놓치면 안된다네.)

참고로 크리니크에는 이 제품 말고 또 하나의 루즈 파우더인
수퍼 블렌디드 루즈 파우더 (40,000원) 는 질감도 매트하고
색상도 일반 파우더들이 흔히 그렇듯이 베이지톤으로 여러 개가 있다.
이 더마 화이트 파우더는 수분감과 은은한 펄감이 특징이라네.




온고잉 중에서 유일한 색상, 01호 트랜스루슨트 글로우.




속은 이렇게 생겼다.
원래 이 공간에 퍼프가 들어있는 듯 한데 (아마도;)
사실 이 제품은 절대로 퍼프보다는 브러쉬로 발라야 할 제품.

입자가 매우 고와서 가루날림이 폴폴 일어나는 탓인지 몰라도
도나쓰 여사가 스카치 테이프로 구멍을 거진 다 막아놨네.
난 막 사용하는 여자라서... 그냥 쫙쫙 뜯어버렸다.




속뚜껑을 열어보면 내용물은 이 정도.
입자가 정말 유별날 정도로 곱다.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잔잔한 펄감이 있음.
(딱 보기만 해도 커버력은 없어 보이지 않능가 ㅋ)


아, 그리고 제품 향이 좀... 독특한 편이야.
향긋한 건 아니고, 사실 뭔가 발효시킨 듯한 냄새랄까.
딱히 비슷한 건 아닌데도 난 어째 SK-II 기초 제품 향도 생각나고.
뭐, 사실 향이 강하게 나는 편은 그다지 아니고
워낙에 제품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그 자체로 본다면 그다지 호감 가는 향은 아니더이다.
(정말이지 '향'보다는 '냄새'에 가까운 편.)




사실 사진 찍다가 실수로 좀 흘렸는데 -
입자감과 펄감이 잘 보이는 듯 해서;

너무 곱다 보니까 속뚜껑을 열 때나 브러쉬로 쓸 때 때
아무래도 가루날림은 제법 많이 생기는 편이다.



사실 이 제품은 제대로 된 사용 발색샷을 찍으려고 하다가
번갯불에 콩 튀겨먹듯, 벼룩 판매가 성사되어 버려서
그냥 발색샷 못 찍고 그대로 보내버렸네 ㅋㅋㅋ
... 그냥 말로 때우자...



내가 느낀 이 제품의 장점은 :

- 고운 입자.
가루날림이 생겨서 불편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얼굴에 착 밀착되고, 녹아드는 듯한 그 고운 입자는 좋아.

- 적당한 펄감.
데일리 파우더로 쓰기에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닌데
얼굴에 발랐을 때 충분히 화사해 보일 정도의 그 펄.

- 촉촉한 질감.
사실 몇번 쓰다 보면 없어지는데 이 제품을 처음 개봉해서
사용할 때에는 시원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게 컨셉이다.
내가 사용 개시했을 때에는 이미 그건 사라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루즈 파우더들에 비해서는 단연코 촉촉!
매트 공포증에 걸렸을 때에도 이 제품만은 맘 편하게 잘 썼지.

- 화장 세팅력 및 지속력.
이렇듯 질감이 매트하지는 않으면서도 내 피부 위에서는
화장을 곱게 잘 세팅해주고 지속력도 좋았다는 거!
'오늘 화장 이상하게 곱네...' 싶은 날이면 대개는
이 제품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마무리를 한 날이더라고.

- 크리니크 색조 라인에 대한 호감.
솔직히 이것도 한 몫 했지.
난 크리니크는 기초보다는 색조에 한 표... 니까.
(기초는 소주 스킨 보습 버전 빼고는 거의 안 쓴다;)
그리고 이 파우더는 그 중에서도 숨은 보물이라고 생각해.
뭐, 알 사람들 다 알아서 딱히 '숨은' 보물은 아닌지도 모르지만 ㅋ




단점은...

- 약간 퀴퀴한 듯한, 발효시킨 듯한 냄새.
아쉽구나.

- 가루날림.
하지만 입자의 매력이 충분히 상쇄해주니까.

- 커버력 부재.
뭐, 이것도 애시당초 기대 안 했으니까.
사실 일반 베이지 컬러 계열 파우더라고 해도
딱히 커버력을 기대하는 편은 아니다.


- 별도의 브러쉬 사용.
퍼프가 내장됐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입자와 질감을 살리려면 역시 브러쉬.
그러려면 브러쉬를 별도로 사용해야 하는데...
음, 이걸 굳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나? -_-a



난 한번 정리하면 별 미련은 없는 편인데
얘는 보내고 나서도 참 한번씩 생각이 나더라.
굳이 다시 데려오겠다는 건 아니지만 -
늘 애정을 가지고 추억하게 된다고나 할까.

모질게 방출해서 미안해.
내가 최근에 디올 루즈 파우더가 2개나 생겨서.
... 잘 살고 있지?
(술 먹고 새벽 2시에 전화하는 예전 애인 같은 이런 멘트 따위.)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
벼룩으로 보내버린 제품, 추억의 포스팅.
나 요즘 왜 이러니.

(정답은 : 그동안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 미뤄둔
제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 정도.)



사실 루즈 타입의 제품을 그닥 즐겨쓰지 않는다.
귀찮아서.
맥의 피그먼트니 글리터니, 주변에서 덜어준 것도 많은데
1-2달에 한번씩이나 사용하나? 당최 손이 잘 안 가;

그런 내가 그나마 애용한 건 팁 타입으로 되어 있는 루즈 섀도우.
개중에서 가루날림도 적고, 사용하기도 편하거든.
그러면서도 루즈 섀도우 특유의 발색과 펄감은 살아있고.



[더바디샵]


이런 제품이 있기는 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하는 제품.
바디샵이 가끔 대박 색조 제품을 내놓는다니까.

아무도 모르겠지만 나름 각 시즌별 한정들... 이었다.
03호는 작년 봄
05 & 06호는 아마도 작년 여름
07호는 아마도 작년 가을

가격은 아마도 각 1만원 중반대 가량이었을텐데
나는 거의 다 벼룩으로 구매해서;
(아, 이놈의 벼룩)




구조는 이런 팁 타입이다.
팁에 제품이 적당량 묻어나기 때문에
특별히 용량 조절을 안 해도 무방하다.
가루날림도 이만하면 거의 없는 편.




차례대로
03호
05호
06호
07호
손등 발색.

어느 색상이든 발색은 다 선명한 편.
펄감은 색상마다 약간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입자가 그리 크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느낌.

"스머져"라는 이름답게 정말 스머지하면서
그라데이션하기에 편한 질감, 색감, 그리고 펄감.
그래서 연한 컬러보다는 진한 컬러가 더 매력적이더라.
난 개인적으로 07호 블랙 컬러에 정말 홀릭했어.
펜슬로 아이라인 대강 두껍게 스윽스윽- 그리고서
이거 하나로 그라해주면 간편하고도 그윽한 스모키 완성!
게다가 가루날림 없이 지속력도 좋은 편이었고 말이야.




위의 손등 발색을 찍은 후에 클렌징 티슈로 닦아냈는데
이렇게 깔끔하고 나란히 색상이 묻어나왔길래 ㅋ
펄감도 잘 보이네. 티슈샷 좀 더 자주 해줘야 하나;



[프레스티지]


이건 온고잉... 이지만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프레스티지 렛루즈 아이섀도우.

가격은 1만원 후반대지만 워낙 각종 할인 및 행사를 많이 한다.
나도 아마 1+1 행사 등에서 샀던 듯한 기억.



그러고 보니 이 제품은 고사하고 -
프레스티지 브랜드 자체가 낯선 사람도 많을 듯.

자세한 건 브랜드 홈페이지 (겸 쇼핑몰) 을 참고하길.
일설에 의하면 맥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던 분이
독립해서 만든 색조 브랜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다. (미국은 어떤지 모름 -_-)

http://www.prestigeshop.co.kr

솔직히 프레스티지 제품들, 발색력도 좋고
가격도 착한 편이고, 디자인도 심플한 게 마음에 들어.
게다가 내가 온라인 색조 브랜드에 관한 의견을 말할 때
자주 언급하듯이 - 홈페이지 제품 발색샷이 그야말로 정석.
다른 온라인 판매 색조 브랜드들도 좀 본받으란 마뤼다.

하지만 발색샷은 잘 찍을지언정 마케팅은 안 하는 게,
아하하하하. 다른 장점들을 누르고도 남는 프레스티지의 단점.

그리고 제품 가격들이 착하긴 한데 -
1+1 내지는 그 외 기타 대박 가격 행사가 하도 많아서
정가 다 주고 구입하기에는 배 아픈 것도 사실이지.

... 잘 좀 해봐, 프레스티지.



어쨌거나 렛루즈 아이섀도우의 전 색상 발색표는 이 정도 :


어찌나 다 사고 싶게 생겼는지.
어찌나 색상과 펄감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후아.

어쨌든 이 중에서 내가 구입했던 건
- PS01 bounce : 금펄이 가득한 장미빛 핑크
- PS02 strut : 실버펄이 가득한 메탈릭 블루 그레이
- PS10 excite : 오묘한 느낌의 차분한 실버 베이지

그리고 나머지 색상들도 대부분 다 모으고 싶... (퍽~)




각 색상의 손등 발색 정도.
게으른 나는 눈화장샷은 그저 생략해버리고.




혹시 색감/펄감이 좀 다르게 보이려나 싶어서
또 소심하게 한 장 더 올려보지만 결국은 그게 그거고.



바디샵 스머져가 대개 진한 색상이어서 스모키에 적합하다면
프레스티지 렛루즈는 보다 밝은 색감, 가벼운 펄감이어서
하이라이트/베이스 등의 용도로 쓰기에 좋다.
물론 단독 사용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특히 밝고 화려한 색들은 컬러 아이라이너와 매치해서
아예 쌩한 색감을 강조하는 컬러풀 메이크업에 딱 좋아.

... 간만에 생각난 김에
prance : 라일락빛 오팔펄에 밝은 보라
frolic : 시원한 물빛 펄감의 민트 그린
thrill : 옐로우 골드 투톤펄의 바다빛 아쿠아 블루
release : 메탈릭 와인빛 펄의 퍼플 바이올렛

색상들도 사버릴까. (퍽~)



어쨌거나 상당히 애용하는 제품.
내일은 간만에 이걸로 화장해볼까나.






 
  




(시트러스 파우더는 자몽 성분 들어가는 줄 알고
자몽 시리즈에 별도로 올렸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냥 시트러스 & 로즈 리뷰를 합쳐버렸다 ㅋ)



오늘은 [쥴리크]


호주에서 직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천연 허브와 각종 원료들로
만든 천연 호주산 브랜드, 쥴리크.
하지만... 솔직히 국내 가격 너무 비싸신 쥴리크;
원래도 수입 가격이 꽤나 높아주셨는데 최근에 더 올렸고,
이제는 믿었던 면세 가격마저 예전 같지가 않아.
아아아.

그 쥴리크를 몇년 전에 처음 알게 됐던 건
바로 쥴리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
실크 피니싱 파우더 덕분.
(그 당시는 리뉴얼 전이니까 실크 더스트... 였지만.)


커버력은 제로일지언정,
정말 입자가 마이크로 수준으로 곱고
얼굴 유분기를 기름종이 뺨치게 잡아주기로 유명했지.
사실 지금이야 유사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 때만 해도 쥴리크 실크 파우더의 위치는 독보적이었어.

원래 라벤더/로즈 2가지였는데 작년 즈음에 시트러스가 추가돼서
지금은 라벤더/로즈/시트러스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테스트해본 바, 솔직히 질감이나 효능은 다 똑같고
향만 각자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상큼한 시트러스.




편안한 라벤더.



화사한 로즈.



내가 써본 건 로즈 & 시트러스.
그냥. 라벤더에 비해서 이 향들이 좋아서;
말했듯이 어차피 기능은 동일하니까
각자 후각적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생긴 거야 뭐, 로즈나 시트러스나 완벽하게 똑같다;
케이스에 citrus / rose 라고 써있는 차이 정도? ㅋ




구조 역시 이렇게.
뚜껑 열면 면 소재의 퍼프가 얌전히.
그런데 이건 작년 초 즈음에 리뉴얼이 된 케이스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었다 ↓


완전 무거운 도자기 재질의 본통에다가
불편한 뚜껑, 아무런 편의가 없는 구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
게다가 이름도 "실크 더스트" 였다지.

그러다가 작년 봄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얼루어 바자회에 갔다가 쥴리크를 만났다 :

http://jamong.tistory.com/105

엄청 반가웠다니까♡
게다가 행사장 직원분도 친절했고 :)




바닥에 보면 제품 향이 써있음.
이건 Rose





퍼프는 보들보들 실키한 소재가 아니라
보송보송한 면 소재에 가깝다.
역시 오가닉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
가끔 아주 보드랍지 않아서 아쉽다- 라는 사람들도 봤는데,
실망하지 말아요들. 이 파우더에는 이 퍼프가 더 궁합이 좋으니까.




퍼프를 들어내면 이렇게 속뚜껑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뚜껑을 닫은 채 좀 흔들흔들하면 적정량이 나오게 되어 있다.




... 요렇게? ㅋㅋ




파우더 입자야 뭐 쥴리크 실크 파우더 전매특허, 정말 초절정 미립자;
접사해도 입자가 잘 찍히지도 않더라;
대신 사용시에 가루날림은 다소 생기지만,
고운 루즈 파우더 쓰는 이상 그건 정말 다 감수하고 가는 거 아니겠어?
그게 귀찮으면 팩트를 쓰라고 ㅡㅅㅡ




어쨌든 간에 손등에 좀 넉넉하게 덜어본 모습.
컬러는 이렇듯 하얗디 하얀 색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투명하기 때문에
이 제품 색상이 너무 밝고 허얘서 못 쓰겠다는 사람,
여태까지 본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
(너무 투명하고 커버력 없어서 아쉽다는 경우는 많아도 ㅋ)




(좌) 안 바른 쪽
(우) 바른 쪽




좀 더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모습.
정말 잡티 커버력은 전혀 -_- 없지만
보송 깔끔하게 피부 표면을 정리해주는 건 그저 일품이야.




부끄러운 내 볼따꾸.
보정도 안 하는 이런 깡다구는 어디서 나는 걸까?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서 이 정도.
좀 하얀 감이 있지만 펴바르면 정말 완벽하게 투명하다;




... 파우더 좀 바른 거 빼고는 아무런 포인트 없는...
다소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ㅠ
파우더 바른 후 피부 질감 표현을 위해서랄까.
그래도 쌩눈 부분은 잘라내는 양심 정도 ㅋㅋ

사실 나는 매트한 질감의 파우더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니고
덥고 땀 많은 여름에도 파우더를 바꾸기보다는
유분기 잡아주고 화장 지속력 높여주는 프라이머를 쓰는 편.
그리고 매트한 파우더라고 해서 다 유분기를 오래 잘 잡아주진 않고
가끔 각질에 끼거나 질감이 거친 듯한 제품들도 왕왕 있지.

그런데 이 쥴리크 파우더를 쓸 때는 프라이머 생략해도 언제나 OK.
솔직히 파우더보다는 그 밑 화장의 힘을 더 믿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그만큼 독자적인 힘이 강해서... 하루종일 뽀송 깔끔해.
그러면서도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각질 부각 등도 없고 말이야.
고로 매트하다고 다 각질 부각되거나 거친 건 아니라는 거지.

단, 심한 건성들은 여름이라 할지라도 이 제품 사용은 좀 무리일 듯.
대신에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으니까 -
인기 이만하면 꽤 좋잖아? ㅋ

게다가 사용하는 순간에 깊고 매혹적인 향이 화악~
피어오르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개인적으로는 화사한 로즈향 쪽을 더 좋아라 한다♡



요즘에 꽤나 애용하고 있는 쥴리크 로즈 실크 피니싱 파우더.
지워지고 벗겨지려고 하는 화장을 꽉 잡아주길 바래.
내 부지런히 사용해서 언젠가 공병샷을 꼭 올리고 말리라.





  




3달 지난 지름샷을 왜 뜬금없이 올리냐고 하면 -
그 당시에는 사진 편집을 엄청 미뤄두다가
요즘 들어서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사진 편집 및 정리를 하다 보니 그냥 이게 보여서;

4월 29일, 나는 현장 출동 안 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출동해서 획득해온 것들.




떼샷 정도.
이 중 상당수는 나마양 & 탁아줌마에게 넘어갔다.
(대리구매의 대리구매랄까.)




클라란스의 대표 제품 중 하나... 이지만
나에게는 별 감흥 없던 토닝 로션, 일명 초록 스킨. (1만원)
팸세 가격 1만원이니까 꽤나 건질 만 했지만
평소에 백화점 정가를 다 주고 살 만큼 메리트는 없는 듯.
그냥 순한 맛에 쓰는 제품이랄까.

아, 그리고 사진 안 찍어뒀지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의
각질 제거 기능의 토너도 1병 있다. (2만원)
초록 스킨보다 비싸서 그런지 인기가 덜 했는데
난 정말 초 좋아하는 제품이어서 당장 겟!!!
사실 난 스킨은 합리적인 시중가에서 대용량을 사서
아낌없이 양껏 퍽퍽 쓰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고가의 기능성 스킨에 대한 구매욕구를 느끼게 해준 아이지.
(그... 그래도 이런 팸세 등을 이용해서 싸게 사는 거돠;)




포맨 듀얼 에센스. (2만원대)
클라란스 제품명이 워낙 길고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혼잡한 팸세 와중이어서 이걸 에센스 2개들이로 잘못 봤던 곰양...;
펌핑하면 안의 2가지 내용물이 섞이면서 나오는 듀얼 타입의 에센스임;




포맨 애프터쉐이브 (폼클과 묶어서 2만원대)




포맨 페이스 워시 (애프터쉐이브와 묶어서 2만원대)




V 에센스로 유명한 쉐이핑 페이셜 리프트
(클렌징 밀크와 묶어서 2만원대. 2007년도 생산.)
이걸 쓰나 안 쓰나 어차피 V라인인 한예슬씨 덕인지;
복잡한 제품명에 적절한 애칭을 잘 붙인 덕인지;
하여튼 간에 클라란스, 요 제품으로 재미 좀 본 걸로 안다 ㅋ




클렌징 밀크.
써본 적은 없지만 그냥 순하고 무난할 듯?




화이트 플러스 인텐시브 클리어 마스크. (2만원)
튜브형 샘플 같은 제품이 8개들이로 들어있다.
... 궁금하긴 한데 아직 개시 안 해봤... -_-
올 여름 지나고 나서 집중적으로 써봐야지!




팸세 제품 중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졸리 루즈 (14,000원)
팸세에는 연핑크인 712호와 무펄 오리지널 레드인 704호가 나왔다.
난 처음에 "레드는 어려우니까..." 이러면서 712호만 데려오고,
그 색상 테스트하러 백화점 갔다가 713호 & 709호에 반하고;
결국 나중에 한량님하가 데려온 레드에도 홀딱 반해버려서
704호 레드 마지막 물량도 내가 데려와버리고 -_-a
하여간 이걸 계기로 예전에는 테스트도 안 해봤던
클라란스 졸리 루즈에 그야말로 지대로 꽂혀부렀어.
지금도 컬렉팅 욕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중... 크헉;
(그러나 예상보다 캐비싼 정가와 저 뚱뚱 부피는 역시 걸림돌.)




이것이 연펄핑크인 712호.
무난하고 얌전하다.

졸리 루즈 라인이 다 그렇지만 크리미하고 부드럽고
각질 부각도 없고 발색도 잘 되는... (나불나불. 이미 반한거돠;)




이건 처음에는 끌리지 않았던, 인연임을 알아보지 못했던!!!
나의 사랑스러운 레드 704호.
라뷰.

얼마 전에 생일 선물로 713호도 받았으니
조만간 색상 비교 리뷰 불태우리라.




이건 이미 단종된 립 틴트. (8천원)
매장에 있는 잔여 수량만 완판되면 추가 입점 계획이 없단다.
흐음. 정가라면 몰라도 8천원이라는 팸세 가격으로는 꽤 대박.
패키지도 심플하고 가늘어서 좋고, 질감도 글로시해서 편하게 쓰인다.
(덤으로 닳는 게 눈에 보여서 더욱 사용 보람이 있는 제품 ㅋ)

내가 데려온 건 18호 캔디...였나. 하여튼 핑크색.
내 입술에서는 별로 발색은 안 되긴 하지만 -_-
그래도 그냥 글로스 스틱이 아니라 틴트 제품이어서
그래도 적당히 오래 입술에 혈색을 주는 편이지.
특징이나 발색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편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다.




아이 퍼펙팅 베이스. (8천원)
눈꺼풀 크리즈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 -_-
아이 프라이머에 목숨 거는지라 이건 무조건 겟.
사실 이미 평생 충성을 다짐한 투페이스 아이섀도우 인슈런스가
집에 안전 재고로 꽤 쌓여있긴 하지만 -_- (5개 쟁였나?)
그래도 이것도 꽤 입소문이 괜찮은 데다가... 궁금하잖아.
얄쌍한 모양도 은근 마음에 드는걸.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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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클라란스 팸세 현장 뛰었던
우리 대리 요원들, 수고했으요 ㅋㅋ






  




디올 제품들 좋은 건 아는데 평소에 딱히 친한 브랜드도 아니고
뭔가 자주 사용하기에는 심리적인 거리감이 약간 있는 데다가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서 그닥 구매하게 되지는 않았다.
특히 루즈 파우더 같은 건 내가 한번 쓰면 오래 쓰는 데다가
대개 중저가의 실속 제품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 비싼 돈 주고 디올 파우더를 살 생각은... 안 해봤지.
게다가 예전, 학생 때 엄니가 선물해주셔서 뭐더라,
아마도 당시의 구형 스킨 파우더를 써본 적이 있는데
제품 탓인지, 내 화장 기술 부족 탓인지 몰라도
좀 두껍게 먹었던 듯한 기억도 있어서 말이야.


그런데 최근에 지르구우상께서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휙~ 던져주면서 "자 언니, 써보고 리뷰 올려요" 라고 명령해서
얼떨결에 강제 대여 당해서 써보게 되었다 -_-)/

... 써보고 나니까 이대로 먹튀하고 싶더라.
젠장.



그럼 리뷰 시작하기 전에 디올 루즈 파우더 패밀리 간단 소개를 :


스킨 루즈 파우더
16g
58,000원

가장 기본적인 라인이다.
색상은 일반 스킨 컬러 계열로 3~4가지 나오는 듯.




익스트림 피트 루즈 파우더
15g
58,000원

요건 좀 더 보송하게 피부 정리해주는 제품.
이것 역시 색상은 스킨 컬러 계열.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14g
60,000원

이건 자차 기능이 추가된, 미백 라인 파우더.
피부 위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핑크.




캡춰 토탈 HD 래디언스 루즈 파우더
11g
72,000원

이건 초 비싼 -_- 안티에이징 라인 파우더.
이것도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 얼핏 보니까 핑크 색상.



다 비싸구나아~
그... 그런데 이번에 수블리씸 UV 파우더는 제대로 꽂혀부렀어.




요렇게 생겼다.
내가 알기로 이건 "디올스노우" 수블리씸이니까
올해 초, 라인 리뉴얼되기 전의 구형 제품인 듯 싶다.
올해 초에 "디올스노우 수블리씸" 라인이 스노우 빼고
"디올 수블리씸" 라인으로 또 리뉴얼이 됐기 때문이지.
하지만... 루즈 파우더는 별로 큰 차이 없는 것 같던데 -_-a
팩트 파우더는 제품 자체의 질감이랑 케이스가 완전 바뀌었지만.




색상은 1가지.
케이스 외부에서 보면 핑크빛이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연한 핑크색이라네.

개봉일이 09.4.20 이라고 되어 있네.
이건 원주인이 쓴 건지, 아니면 벼룩 구매한 지르구우가 쓴 건지.




안에는 이런 구조.
적당한 사이즈의 보들보들한 퍼프가 들어있다.




요렇게 구멍이 뽕뽕 뚫려있고.
퍼프를 올려놓은 채로 파우더 케이스를 거꾸로 들고 좀 흔들면
별로 가루 새거나 날리는 일 없이 파우더 적정량이 나온다.
입구가 너무 크지 않아서 되려 편한 것 같아.




제품은 이런 색상, 이런 느낌.




손등에 덜어보면 이렇다.
부자연스럽거나 허옇게 동동 뜨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 적당히 화사해.
펄감은 자세히 봐도 없는 것 같은데 마치 미세펄이 있는 듯 밝은 느낌.
그리고 입자는 정말이지... 곱기 그지 없다 -_-)b




... 부... 부끄럽지만 볼따구샷?
보통 톤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고 파우더를 한번 톡! 올려봤다.
참고로 내 피부는 쿨톤의 밝은 21호 정도.
원래 복숭아색 또는 연핑크색 파우더를 선호하는 편이다.

약간 밝은 핑크인데 퍼프로 펴바르면 전혀 허연 느낌은 없고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잘 먹어서 색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어.

그리고 질감 또한 매트하지 않아서 속당김은 없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보송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어서
정말 바르고 나서는 "아기 피부!" 라고 혼자 자아 도취를... -_-*

요즘 똑딱이 디카가 고장나서 화장 완성샷 셀카 따위는 없지만,
정말 이 날 화장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해서
지르구우에게 "나, 먹튀한다" 라고 선언했을 정도.
(... 어이, 내 말이 농담 같나...)



내 블로그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저렴 제품에서부터
꽤 고가의 제품까지 브랜드 편견 없이 두루두루 잘 쓰는 편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속 있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에
가장 열광하면서 포스팅을 하는 경향이 좀 있지 ㅋ
그리고 주변인에게 화장품 추천을 할 때도 늘 무조건 좋은 걸 하는 게 아니라
가격 합리성을 고려해서 비교 추천, 또는 가격대별 추천을 하는 편.


이 디올 파우더의 경우에는... 뭐랄까, 그냥 좀 한숨이 나온달까.
"그래, 너 잘 나긴 잘 났구나..." 라는 그런 심경 정도.
부잣집 딸내미가 이쁘고 공부까지 잘 한다는 느낌? ㅡㅂㅡ


이잉.





  




... 그래.
나 립제품 이미 많지.
굳이 재미로, 호기심으로 사볼 필요는 없지.

하지만 하필 미샤 립제품 1+1하는 날에 나는
마감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잠 좀 깰 겸 해서 (응?)
근처 미샤 매장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을 뿐이고.
매장에서 나올 때 내 손에는 리퀴드 루즈가 한 쌍 있었을 뿐이라네.

... ㅡㅂㅡ;;

반성은 나중에 하고 리뷰부터 올리자.
잇힝.




[미샤] 리퀴드 루즈
PK01 (왼쪽)
PP01 (오른쪽)


요렇게 생겼다.

립글로스처럼 생겼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리퀴드 루즈.
즉, 액상형 립스틱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원래 리퀴드 루즈 타입을 좀 좋아하는 편.

정가는 7,800원.




것.
배경은 자그마치 내 랩탑 파우치.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의 손등 발색.
물론 보다 화사한 왼쪽이 PK01, 톤다운된 오른쪽이 PP01.



* PK01 발색 *


맨 입술에 처덕-
참고로 내 입술은 색이 좀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임.




펴바른 모습.
자연스러운 핑크 정도.
펄감은 아주 자잘해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더.
정말이지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기 좋다.
리퀴드형이라서 촉촉하고 쉽게 슥슥 바를 수 있는데
그래도 리퀴드 루즈랍시고 일반 립글보다는 발색이 좋다.
물론 디올 등 고가 브랜드의 리퀴드 루즈들에 비하면
이건 거의 "약간 선명하고 크리미한 립글로스" 수준이지만
그래도 1+1 가격에 이 정도 효용이면 난 꽤 만족해.



* PP01 발색 *


역시 맨입술에 처덕-
위의 PK01을 발랐다가 지운 후에 파우더용 퍼프로
입술을 살짝 눌러줬더니 원래 입술색보다 누디하군.
어쨌거나 PP01은 퍼플계라서 좀 더 밝은 바이올렛 핑크...
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톤다운된 컬러.




내 입술 붉은기와 합쳐져서 보다 핑크스러워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점잖고 얌전한 컬러라네.
팥죽색에 가깝다고 보는 게 정확할 듯.




좀 다른 각도에서 한 장.



=======



가격대비 괜찮은 립제품이라고 생각해.
가격이 아무리 싸도 발림성 들뜨고, 펄만 지저분한
그런 립제품들도 많은데 이건 바를 때 늘 편했거든.

하지만 PP01처럼 차분한 색은 역시 잘 안 쓰일 것 같다;
1+1 한다고 막 지를 건 아니야;;;




  

[샤넬] 루즈 이드라바즈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09. 7. 6. 00:16




예전에 율양과 교환해서 받은 [샤넬] 루즈 이드라바즈.
사실 구매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라인이 아니어서
딱히 인연 닿을 일이 없었는데 이런 기회로 써봤네.




샤넬 마니아들을 늘 흥분시키는 저 로고.
(그러나 샤넬과 그닥 친하지 않아서 좀 심드렁한 1人...)
심플한 블랙 케이스가 간지 나기는 하는구나.
(하지만 제품의 간지만으로는 그닥 유혹 당하지 않는 1人...)




색상은
- 23호 루즈 오라지 Rouge Orage
- 148호 심플리 핑크 Simply Pink





각각 이런 색감이다.
루즈 오라지는 좀 진하고 깊은 장미색,
심플리 핑크는 보다 샤방한 핑크색.

이드라바즈 라인 특유의 장미향이 진하게 난다.
난 사실 장미향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 장미향은 약간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립제품의 장미향은 다소 거북해서 아쉬운 점이었어.




손등 발색.
자주 사용한 색이 아니어서 입술 발색이... 따로 없군;
둘 다 어느 정도 촉촉하기는 하되 글로시하지는 않은 질감.
발색은 상당히 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난다.
아무래도 풋풋한 20대 느낌보다는 성숙한 30-40대의 느낌이랄까.
단순한 나이대별 구분이 아니라 다소 딥한 메이크업에
더 어울릴 법한 제품이라는 뜻이니 오해는 없기를 ㅋ
(이걸 준 여인이나, 이걸 받은 나나 둘 다 20대였으니까;)

사실 이 라인에도 예쁜 색상들이 여럿 있기는 한데
난 개인적으로 이 장미향이 살폿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뭔가 색들이 예쁘긴 해도 애용색들은 아닌지라
이드라바즈 라인과의 짧은 인연은 아마도 여기까지일 듯 싶어.

안녕? 반가웠어.





  




얼마 전에 딸기우유 립스틱 12종 비교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http://jamong.tistory.com/379)
취향도, 피부색도, 평소에 입는 옷도 모두 핑크 친화적이라서;
아무래도 메이크업 제품들도 핑크 계통이 많은 편이지.
게다가 사람은 늘 지르는 것만 지르는 법이라 -_-
정신 차리고 보면 또 집에 수북히 쌓여있는 류의
바이올렛 핑크 립스틱 앞에서 침 흘리고 있는 나를 보곤 한다;

고로, 핑크 립스틱은 많아도 나름 납득은 간다... 이거야.
(아, 물론 많은 게 정당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_-
그리고 리뷰 올린 후에 몇몇 개는 처분하기도 했음 ㅋ)

그런데 -
나 왜 오렌지색 립제품도 비교 리뷰 쓸 만큼 많이 있냐고 -_-
스스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야, 이건;;;

하지만, 납득은 나중에 따로 하고...
기왕 모은 거, 홍익인간 정신 발휘해서
만인이 보기 쉬운 비교 리뷰 한번 올려보세.



- 1부 : 립스틱 편 -


뭐, 이 정도;

-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20,000원)
-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22,000원)
-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7,800원)
-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16,000원 가량)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32,000원)
- [샤넬] 루즈 알뤼르 '지니어스' (인상 후 기준 37,000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인상 후 기준 25,000원)
-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인상 전 기준 25,000원)


이 리뷰 기획하기 전에 처분해버린
[라네즈] 윤광 립스틱 '소프트 오렌지'
[입생] 루즈 트랑스파랑 18호
[토니모리] 베리베리 러블리 립스틱 '썬샤인 오렌지'
등은 이미 보내버려서 한 눈에 비교가 불가능한 고로
안타깝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빼기로 했다.

게다가 사실 현재 보유 중인 제품만 해도 충분히 많으니까;
게다가 입생이랑 토니모리는 이미 단종됐고,
라네즈는 최근에 출시된 화이트 피치 색상으로 대신하면 되니까 ㅋ

그럼 캐릭터별로 나눠서 한번 볼까?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이렇게 3가지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화이트가 섞이고
질감은 크리미해서 발색이 잘 되는 게 특징!
사실 라네즈는 컨셉만 그러할 뿐, 꽤 글로시해서
다른 장르에 분류해도 무방하겠지만서도 -_-;;
어쨌든 밀키함을 자부하는 제품이라서 여기에 넣었다 ㅋ

이 중에서는 클리오가 가장 색감이 강렬하고
미샤는 화이트가 많이 돌고, 붉은기 전혀 없는 오렌지고,
라네즈는 밀키하다기에는 좀 투명하고 글로시한 편.

개별 소개를 해보자.



①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최근에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386

가격은 착하면서 질감이나 색 등은 맥 뺨치는지리
요즘에 내가 꽤나 이뻐하는 립스틱 라인이라네.
특히 이 환타드림은 인기색인 줄도 모르고 확 꽂혀서
바로 질러버렸는데 알고 보니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내 안목 어쩔거야. 훗.)

각질이 아니 부각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맥 앰플리파이드 라인이나 슈에무라 크렘 마뜨 등
초 울트라 드라이 매트 립스틱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뭐 입술이 편안할 정도라니까 ㅋㅋㅋ
각질 관리만 약간 신경 써서 해줍시다 그려~



②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2

클리오 역시 불투명하고 밀키한 색이긴 한데
미샤와 비교해보면 꽤 강한 형광기가 도는 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화이트가 많이 섞여 있어서
입술색을 투영해서 형광 다홍이 되는 대신에
강렬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게 특징.
많이 바르면 꽤나 튀는 편이긴 하다.
약간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의 소유자가 바르면 이쁘지.
그리고 질감은 미샤보다 다소 편하다네 ㅋ



③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최근에 라네즈가 윤광 립스틱 라인에서 새로 낸
밀키한 오렌지 색상, 화이트 피치.
그런데 사실 기존의 윤광 립스틱에 비해서는
약간 불투명한 화이트빛이 섞여있기는 하지만
클리오, 미샤 등에 비해서는 역시 투명한 편이다.
완전 "밀키"하다고 하기에는 사실 좀 부족해.
그런데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인 것이 -
손쉽게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
사실 너무 매트하거나 형광기 도는 오렌지는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말야.
(특히 메이크업 초보자들에게는 더더욱.)
요즘 출근할 때 꽤 부지런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



장르 (2)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펄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공통점은 바로
제형이 촉촉 투명 글로시하다는 것.

캐시캣은 거의 투명 오렌지에 실버펄이 자글자글해서
실질적으로 거의 화이트스러운 효과를 내고,
맥은 무펄의 맑은 오렌지!
에스티로더는 약간 다홍이 도는 듯한 딥한 색상에
화려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



①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마케팅을 참 못하는 엘지, 특히 캐시캣답게 -_-
잘 안 알려진 제품이다. 게다가 단종된 듯도 하고.
예전에 올리브영에서 발색놀이하다가 발굴한 제품이라네.

입술이 붉은 편이라서 청순한 오렌지빛을 내려면
눈에 보이는 대로의 오렌지보다는 이렇게 흰빛을 내는
그런 색상이 더 적절한지라 이 제품에 반했었어.

색상이 거의 투명한 데다가 실버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바르면 붉은기 따위 전혀 없는, 거의 하얀 오렌지빛을 낸다.
이게 입술색과 합쳐지면 내가 원하던 청순 오렌지♡

펄 입자가 다소 큰 편이긴 한데 입술에 씹히지는 않아.
그리고 질감은 거의 스틱 글로스 수준이다 ㅋ
마치 립밤처럼 입술에 다소 유분기 코팅을 하면서
촉촉하게 발리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런 걸 잘 쓰기에 마음에 들었어.

사실 글로시한 립스틱 잘 쓰는 사람이라면
이 라인에서 건질 법한 이쁜 색상들 많았는데
그거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단종시킨 (아마도)
캐시캣, 그리고 엘지생건 마케팅... 정말 지못미.



②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맥은 주로 총알형 기본 립스틱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이 슬림 샤인 립스틱.
그 중에서도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1순위인 '미씨'

물 먹은 듯한 오렌지란 이런 것이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맑고 투명한 오렌지다.
발색은 물론 꽤나 약한 편이지만 그건 당연히 감수하는 거지 ㅋ
질감 역시 그에 걸맞게 매우, 엄청, 많이 글로시하고;

사실 글로시한 정도가 아니라... 제형이 엄청 무르다.
더운 여름에 휴대하고 다니는 건 비추할 정도로 -_-*
그리고 립스틱을 너무 많이 빼서 쓰면 부러지거나
뭉개지기 십상이니, 부디 아기처럼 다루어줄 것;
그럼에도 매력이 있어서 버릴 수 없는 제품이지.



③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예전에 퓨어컬러 립스틱을 10개도 넘게 모아대던 -_-
마니아임에도 이 색상은 우연히 리뷰를 보기 전에는
전혀 모르고 지냈더랜다. (아, 어쩐지 부끄러웠어.)

그 시리즈에서는 덜 알려진 색상인 것은 물론
외진 매장에는 제품 수량조차 없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실로 매우 매력적인, 숨은 보석 같은 색상!

오렌지로 분류하긴 했는데 마냥 오렌지는 아니고
시나몬 컬러 같은 게 섞여 있는 데다가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오묘한 색이 난다.
발랐을 때 나이 들어 보이진 않으면서도 매우 우아해보여!
웜톤/쿨톤 가리지 않고 고루 어울릴 색이기도 하고.



장르 (3)
매트하고 선명한 오렌지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사진에서 보다시피 래비싱과 모란지는 본품이 아니라
립팔레트에 덜어놓은 버전 ㅋ)

사실 이 제품들은 진하고 매트한 분류로 넣기는 했지만서도
시중의 다른 립스틱들에 비해서 많이 매트하진 않은 편이다.
그냥 이 리뷰 내에서의 상대적인 기준이라고.

샤넬 지니어스는 꽤나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오렌지,
래비싱과 모란지는 맥에서 유명한 오렌지 색상들.

사실 래비싱은 크림쉰 라인 출시될 때 룩의 메인 컬러였다.
아래의 룩 포스터를 보고 헉! 하고 지른 사람들이 많았지.


그런데 래비싱 바른다고 저 색상 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로 래비싱은 저것보다는 선명하고 진한 오렌지여서
저 색상 내고 싶으면 누디한 컬러로 입술색 다 죽이고
그 위에 래비싱을 살짝 펴발라야 한다네 ㅋㅋ
이 색상 그대로 발색됐더라면 래비싱은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에 분류됐을텐데 =.=

그리고 모란지는 다 알겠지만 일명, 효리 립스틱.


이 사진에서 효리가 바른 립스틱이 뭔가요?
라는 간절한 하악질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는데
답변의 대세는 : [맥] 모란지... 였다.
(뭐, 확증된 바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는 맞는 듯;)

웃기지.
효리나 혜교나 각자 자신이 모델로 있는 이자녹스 또는 라네즈의
특정 색상을 품절시킨 적은 없는데 쌩뚱맞게스리
맥이나 디올의 립스틱으로 품절 현상을 빚는다니까;

이 제품 역시 결코 무난하지 않는데 (되려 반대지 -_-)
효리의 룩에 혹해서 질러댄 사람들 덕분에 가끔 품절되곤 한다.

어쨌거나 각설.
각 제품별 간략 소개해볼까?
(이미 이 글은 엄청 길어지고 있... -_-)



①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 립스틱 표면에 핑크색 다른 립스틱 묻었는데
안 닦아내고 그냥 사진 찍었... -_-;;;
묻어있는 저 색상은 아마도 [라네즈] 모이스쳐 립스틱
'핑크 베이지' 색상으로 추정된다. 울 엄니 애용색.
이거 발라보라고 드렸더니 그냥 슥슥- 덧바르셨던 듯.
잉. 좀 닦고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내가 처음으로 반해봤던 오렌지색 립스틱이자
내 돈 주고 처음 사본 샤넬 제품이기도 했지, 이거.
사실 샤넬 제품들의 가격대에 대한 반감도 있거니와
가격대비 효율은 별로 -_- 내 취향도 아니야 -_-
라는 생각까지 있어서 도무지 사게 되질 않더라고.

그런데 누가 이 제품 발색 찍어 올린 걸 보고 생각했어.
내가 꿈꾸던 그런 우아한 오렌지라고.
지금은 제품 너무 많아서 입양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줄어든 길이를 보면 그동안 꽤 잘 썼단 말이야.

펄이 있기는 한데 거의 부각되지는 않고
질감은 살짝 촉촉한 편이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는 않고
제품이 입술 위에서 착! 붙듯이 감기면서
발색도 제법 잘 되는 편이다.
립스틱의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매력이랄까.
(사실 루즈 알뤼르 라인 자체가 좀 그렇지.)

발랄하다기보다는 얌전 우아한 오피스걸의 오렌지.



② & ③ [맥] 래비싱 & 모란지


맥 제품들이 주로 들어있는 나의 12색 립팔레트.
1통 다 쓸 자신은 없고, 립브러쉬로 바르기에 좋은 제품들로
주로 골라서 채워넣었다. (그게 주로 맥 -_-)
지인들끼리 서로 소분 가능한 립스틱 들고 한 자리에 모여서
열심히 조각조각 잘라넣었더랬지 ㅋㅋㅋ
(그 자리에서 나는 맥 헤더렛 멜로즈 무드 등을 제공하고;)

래비싱과 모란지 역시 궁금하기는 했던지라
이렇게 덜어서 써보게 된 게 참 반가웠어.




각각의 손등 발색과 입술 발색.
그런데 모란지는 저것보다 더 강렬한데 어째 햇빛에 날아갔네;
그리고 래비싱 역시 매우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처럼 나왔지만
저것보다는 선명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제품이다.
발색샷 다시 찍기는 귀찮으니까 이렇게 말로 설명 땜빵 -_-)/

래비싱이 속해있는 크림쉰 라인 자체가
너무 글로시하거나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적당히 크리미하고 촉촉하게 잘 발리면서
발색력이나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오렌지 립스틱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색이지.
꼭 포스터 룩 때문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매력적!

모란지는 실물 보고 헉!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
사실 아찔할 정도로 강렬한 엘렉트로 오렌지거등;
하지만 꼭 효리처럼 되지는 않는다 해도 -_-a
나름 활용할 방법이 많은, 매력적인 색상이다.
(하지만 역시 아주 자주 쓸 건 아니기에 이렇게
립팔레트에 덜어서 쓰는 게 난 딱 좋아 ㅋ)

눈화장 자제하고 모란지만 엷게 전체적으로 펴발라도
얼굴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하게 살기도 하고...
피치스톡 류의 매트한 누드 피치 립스틱을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그라데이션 하듯이 펴발라주면 정말
지속력 좋고 깊은 오렌지 색상이 난다네.



그럼 여태까지 등장한 립스틱 9종,
떼로 비교 발색샷!



참고하시고...
이제는 그만 립글로스 편으로 넘어가자.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_-a



- 2부 : 립글로스 편 -


[디올] 크렘 드 글로스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 '크림 오렌지;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맥]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이 정도다.
사실 앞의 두 아이는 '리퀴드 루즈' 에 속하는지라
액상형의 립스틱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립스틱 부류에 제품에 9개나 있는 데다가
어쨌든 생긴 건 글로스니까 2부에 묶어버렸... ㅋ
(사실 오리진스 제품도 제품명으로 보면 리퀴드 루즈의
일종으로 봐도 되겠지만, 사용감은 사실 글로스라네.)

그럼, 각 장르별로 나눠서 보자.



장르 (1)
리퀴드 루즈


[디올] 크렘 드 루즈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호 '크림 오렌지'


유감스럽게도 라네즈 리퀴드 루즈는 이미 단종된 라인.
물론 원래 촉촉하게 발리지만 발색 선명한
리퀴드 루즈를 좋아하는 내 개인적 취향에 근거한 거지만
그래도 이 라인, 상당히 실속 있고 좋았는데.
라네즈 바보 ㅡㅅㅡ
이보다 더 못하고 인기도 없는 제품들은 온고잉 시키면서
왜 이건 단종시키는 거야. 으헝.

디올 크렘 드 글로스는 3가지 색상 단독 리뷰 있으니
상세 사항은 링크 참조 고고 :
http://jamong.tistory.com/411




라네즈는 루즈답게 선명한 오렌지빛을 내면서도
리퀴드 제형다운 투명한 질감 또한 가지고 있다.
펄은 없고, 붉은기 또한 없는 맑은 오렌지-♡
(단종시킨 라네즈 미워...)

디올은 보다 화려하게 금펄이 자글자글 들어가있고
라네즈에 비해서는 코랄스러운 붉은빛이 돈다.
그러나 김치국물스러운 붉은빛이 아니라 디올답게 우아한 발색!
색감, 지속력, 펄감 모든 면에서 라네즈보다 느낌이 강한 편.

그런데 내 개인적 취향은 라네즈 쪽으로 기운다.
발림성 좋지, 향도 괜찮지, 색상도 이쁘지, 발색도 잘 되지,
지속력도 (특별히 뛰어난 건 아니어도) 일반 글로스보다는 좋지...
흑 -_ㅜ
이 제품, 다른 색상으로도 두어개 더 모아둘 것을;;

어쨌거나 -
난 리퀴드 루즈가 좋아좋아.



장르 (2)
펄 오렌지 글로스


①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이 역시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지... ㅋ 참고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3

내가 처음으로 홀딱 반해본 오렌지 글로스라우.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만 절대 과하지도, 거칠지도 않으며,
오렌지로서의 존재감이 분명하면서도 어느 피부에나 무난해.
발림성은 쫀득임 없이 가벼우면서도, 지속력이나 발색은 적당히.
후우. 이 라인은 괜히 스테디셀러인 건 아니라니까.

아, 참고로 -
글로스류는 귀찮은 고로 입술 발색 생략 -_-
에헤라디야.



②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끝이 어플리케이터 팁으로 되어 있는 튜브 타입.
작년 봄엔가, 새로 나온 제품인데 꽤 마음에 들었다.
이거 말고 살구 핑크 계열이 더 인기가 있었던 듯 한데
그 색상들은 은근 흔해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난 이 골드펄 오렌지 색상의 애프리콧 시럽 쪽에 더 끌리더라구.
뭔가 싱싱한 과일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위에서 소개한 오렌지 라피아보다는 약간 더 쫀득하고
오렌지로서의 발색도 더 강한 편이다.
이것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보낼 수 없는 아이 ㅋ



③ [맥] 일렉트로 컬렉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작년 봄엔가 나왔던, 강렬한 네온 오렌지 패키지...
일렉트로 라인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되겠다.
사실 자몽이 살짝 오렌지빛을 띌 수는 있으므로
'그레이프후르츠'는 이해해줄 수 있겠는데
왜 '핑크 자몽' 인지는 도통 잘 모르겠다 -_-a
어쨌거나 제품 네이밍도, 색상도 마음에 들어서 질렀지만 ㅋ

맥 립글라스 특유의 쫀득함이 돋보이는 질감에다가
살짝 붉은 코랄 오렌지에 금펄이 자글자글-
사실 맥 립글의 이 쫀득한 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아이도 보내버릴까, 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이쁘네;
그냥 바닥까지 부지런히 팍팍 쓰고 백투맥할래 ㅡㅂㅡa



④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사실 오드글로스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고
이 색상에 특별히 끌린 것도 아니었지만
순전히 자몽과 관련된 컬러 네이밍 때문에 샀음을 고백;;;

오드글로스 제품이 다 그렇듯이 이 제품도 질감이 매우 가볍다.
쫀득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일 듯.
발색이나 지속력은 꽤나 약한 편.
그리고 이 라인 대부분의 색상들은 펄이 없는데
이 19호를 비롯한 몇몇 가지는 이렇게 펄감이 강조되어 있다.
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



⑤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요건 언젠가 잡지 부록으로 풀렸던 아이.
물론 오리진스의 립제품들을 꽤나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립제품이 많아서 한동안 방치해뒀다가...
최근에 개시하고서야 그 매력을 깨달았다.


오리진스 립제품 특유의 민트 초코향도 좋고,
(단걸 안 좋아해서 아이스크림을 잘 먹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찾는 아이스크림이 나뚜루의 에메랄드 초코 민트라우;)
발랐을 때 립플럼퍼처럼 살짝 싸-한 느낌도 좋고,
발색도 일반 글로스에 비해서는 굉장히 선명하고,
펄감도 과하지 않고, 색상마저 매력적인 오렌지-

으흠.
이건 정말 애용하고 있어.



그럼, 2부 글로스류 제품들의 발색샷 :


대락 이렇다.
이 중 내 개인적인 선호도는 :
오리진스
라네즈
디올키스
디올어딕트

디올크렘
부르조아
순서로.



=======



글도 간략하게 쓴다고 썼는데 (응? 정말?? -_-)
제품 갯수가 워낙 많다 보니 결국 한참 걸렸다;
후우후우.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 ㅋ

그런데...
나, 앞으로도 이런 비교 리뷰가 줄줄이 밀려있다는 거;
대체 언제 다 올리꺼나 ㅡㅅㅡa




  




매 시즌 새롭고도 예술적인 화보로
숨을 멎게 하는 슈에무라.
올 봄에는 핑크구나.

[SHU UEMURA] 2009 Spring PINK COLLECTION




각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메인모델, 또는 애드버토리얼 모델로
셀레브리티를 기용하지만 슈에무라와 이혜영의 만남만큼
"그래, 바로 이거야!" 싶은 건 드물다.

눈을 뗄 수 없는 전형적 미인은 아니지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과 메이크업,
그리고 분위기를 연출해낼 줄 아는 이혜영.

매번 과감한 색감과 예술적인 패키지를 선보이는 슈에무라.

잘 어울려, 잘 어울려.
슈에무라 측도 그걸 잘 알기에 몇 시즌째
애드버토리얼 모델을 안 바꾸고 그대로 밀고 있는 듯 ㅋ
앞으로도 예술 화보, 계속 기대하겠어요 -_-*





그 슈에무라에서 올 봄에 내놓은 것은 핑크.
전형적인 봄의 컬러 핑크... 다.

사실 봄에 핑크라고 하면 잘 어울리기는 하되
어딘가 진부하고 뻔한 테마이기도 한데
슈에무라는 이번에 핑크의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한다고.

일단, 다양한 색감의 핑크 립스틱들이
슈에무라 특유의 투명 패키지에 담겨서
쭈욱- 서있는 걸 보니 기분부터 화사해지네.
슈에무라의 이 패키지는 정말 매력적이라니까.
제품 색이 그대로 보이는 건 그야말로 최고! +.+)b

가격은 각 32,000원.





수줍은 핑크
달콤한 핑크
도도한 핑크
뜨거운 핑크
등등 다양한 핑크룩을 선보인다.

작년 가을, 프렌치 쉬크를 내세운 크렘 마뜨 립스틱 화보는
각 컬러룩마다 다른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의상과 헤어는 동일하게 가져가되
메이크업만 다양한 핑크 베리에이션으로 연출했군.
(참고로 저 원피스는 질스튜어트 제품이라고 ㅋ)




이번 핑크 컬렉션에는 이렇게 9가지 색상이 있다고 한다.
내가 받아본 것은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PK359...
PK369보다는 살짝 연하다 해도 여전히 쏘핫!한 핑크라네.


한번 살펴볼까?




두둥-
슈에무라 투명 패키지를 통해 비쳐보이는 그대는 정말...
핫핑크구나.
So hot.




언제 봐도 양주잔처럼 생긴 립스틱 뚜껑 ㅡㅂㅡ




정말 진달래스러운 핫핑크!
색감이 너무 진해보여서 이걸 어쩌나 -_- 했었다;
(지금은 절대 이 색상을 다른 무난 핑크들과 바꾸고 싶지 않지만!)





핑크 & 블루펄이 자글자글 섞여 있는 것이 보이는가!
블루펄 들어간 쉬어 바이올렛 핑크에 정신 못 차리는 인간인지라
이때부터 정신 못 차리기 시작했어, 사실 ㅋㅋ





작년 가을 제품인 PK320M과 살짝 비교해보아요~
(색상명 뒤에 M이 붙는 건 매트 라인이라는 뜻.)




PK320M은 지인들에게 많이 잘라줘서 -_-
현재 모양과 잔량은 이 모양 이 꼴 ㅋㅋㅋ




PK320M은 그 라인의 특징 자체가 크리미한 발림성과
매트한 마무리감인지라 확실히 매트하다.

이에 반해 이번 핑크 컬렉션 제품들은 쉬어 글로시한 질감!
솔직히 매트한 립스틱의 매력에도 눈을 뜨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평소에 잘 쓰는 건 쉬어한 제품이기에 반가워~




확연한 질감 차이!
그리고 PK359를 비롯한 핑크 컬렉션에는 대체적으로
펄감이 함유되어 있는 점 또한 다르다.
특히 PK359 색상의 저 블루펄!!! @.@
그냥 눈으로 볼 때는 펄입자가 제법 큰가... 싶었지만
막상 발라보니까 전혀 그런 느낌 없이 피부에 착! 붙는다.


자, 그럼 이제 실제로 발라볼까?




믿거나 말거나 버츠비 립밤만 바른 쌩입술이다.
원래 입술색이 진한 편이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된다고;




아랫 입술에만 발라봤음!

오, 글로시하지만 발색은 충분히 잘 돼!
게다가 보기에는 너무 핫핑크다 싶었지만
막상 발라보니 촉촉하고 자연스럽잖아-♡
바르고 나서도 입술이 너무 편하다 +.+

게다가 펄감이 반짝반짝하지만
결코 입술 각질/주름에 끼지 않는다.
아무리 겉보기에 이뻐도 입술에서 펄땡이 돌아다니는
그런 립스틱들은 절대 사양이라고~





문질문질 -
다 발라보아요.




음, 이 정도?
사실 난 아낌없이 꽤 많이 바른 편이다.
이 색감이 부담스럽다면 입술 중앙에 톡톡-
두드려서 펴발라주어도 괜찮을 듯.




겁도 없이 커다란 얼굴샷 때려주는 이 용기는 뭘까...
립스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신줄 좀 놓은 듯;
다음번에 후기에서 얼굴 공개할 때까지 살 좀 빡쎄게 빼야겠다... ㅡ_ㅜ




어쨌든 입술 색감을 화사하게 강조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메이크업은 매우 연하고 투명하게!
옷은 마침 다 화이트로 통일했었네~


베이스 :
- 부르조아 실키 브러쉬 파운데이션 31호 (밝은색)

브러쉬가 달려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하고
부르조아 특유의 그 달콤한 분내도 마음에 들고
색상도 내 피부에 잘 맞고
실키하게 마무리돼서 파우더가 필요도 없는데
피부 속땅김은 없고... 이래저래 사랑하는 제품-♡

아이 :
- 프레스티지 뷰티바 섀도우 팔레트 '테크노' 색상 중 진주펄화이트
- 프레스티지 소프트 블랜드 콜 아이라이너 펜슬 '스틸'

색감을 최대한 자제하고 깔끔하게 정리만 했다.
그래봤자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이지만;

치크 :
- 캐시캣 어메이징 크림 블러셔 01호 핑크

지난번에 수공업으로 듀오 제작한 바로 그 제품.
색감이 투명하고 연해서 요새 정말 초특급 총애하고 있지-♡
(http://jamong.tistory.com/301 포스팅 참고 ㅋㅋ)





... 슈에무라 립스틱 뚜껑은 암만 봐도 양주잔 같단 말이지 -_-*




캬아~
이번 슈에무라 핑크 컬렉션 립스틱들을 색상별로
다 원샷해주고픈 마음을 셀카로 표현해봤다. (응? -_-)

그 중에서도 난 이 PK359 색상이 딱이야! @.@
컬렉션의 메인 컬러도, 베스트셀링 컬러도 아니지만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진정 매력적인 쉬어 핫핑크 색상-♡




=======



매 시즌 숨 막히게 하는 슈에무라의 화보 때문에라도
이번 핑크 컬렉션 역시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지.

좀 무난한 핑크 색상을 받게 되기를 은근 기대했는데
이런 불타오르는 -_- 핫핑크를 받아버리는 바람에
처음에는 난감했지만, 지금은 절대 네버네버!!!
다른 색상과 바꾸고 싶지 않아~~~ >.<

질감이 쉬어해서 보기보다 발색이 자연스러운지라
너무 연한 핑크보다는 이런 색감 확실한 제품이 훨씬 낫다.
게다가 평소에도 잘 쓰는 계열의 컬러라서 더더욱 좋아.
저 화사한 색감! 매력적인 블루펄! 촉촉한 질감과 밀착력!
아... 진짜 가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마음에 들어 ㅡ_ㅜ

간만에 격하게 사랑에 빠진 핑크 립스틱.



슈에무라, 제품 좋은 건 알지만 색상 번호 외우기도 어렵고
너무 색상이 다양해서 쉽사리 발을 들여놓지 못했는데
최근 몇달간 이런 식으로 막 빠져들고 있는거지. 후우.
슈에무라 립스틱이나 글로우온, 한번 수집하기 시작하면
그거 정말 약도 없다는데... 나, 조심해야돼? ㅡㅅㅡ












  




요즘 색조 리뷰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기껏 사진 찍어도 편집하기 귀찮아서
결국 하드에 처박아만 두게 되고 ㅋ

간단하게라도 써야겠어요.
길게, 자세히, 잘 쓰려고 하니까
부담스러워서 더 미루게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신제품입니다.
크리미 컬러 루즈, 그 중에서도 3호 '글로우 핑크' 색상이죠.
뭐, 나온지는 이미 몇달 되었지만
아직 브랜드 홈페이지에 신상품으로 떠있으니까.

참, 정가는 8,000원입니다.
이니스프리 데이에 구입하면 5,600원이 되겠군요.




4호 푸딩 핑크 색상이 대표 컬러인가봐요.
제가 받은 건 3호 글로우 핑크 -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어서 메이크업,
특히 스모키도 종종 즐겨하는 여자들이
더 반길 그런 색이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니스프리답게 적당히 심플하게 생겼어요.

사실 이니스프리의 색조에는 굳이 손이 잘 가지 않아요.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것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난... 이미 색조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꼭 이것까지 써야할 이유는 없을 뿐이고! -_-a

게다가 케이스도 심플하니 별 거부감은 없는데
특별히 눈길을 끌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저는 "이니스프리 신제품 립스틱 중에서
핑크 색상이 예쁘고 발색 잘되는 딸기우유색이라더라~"
는 입소문을 미리 들어서 눈길이 가기는 했지요.

하지만 저가 브랜드에서 패키지까지 더
견고 or 화려하게 한다면 결국 제품 단가가 올라갈테니 -
이건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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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 색상인 3호 : 글로우 핑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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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부드럽게 발리는 고농축 컬러 립스틱... 이라는 컨셉입니다.
기존의 이니스프리 립제품들은 발색이나 지속력이
아무래도 좀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좀 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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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선형 커팅이 되어 있어요.
개시하기 전 립스틱의 이 매끈한 느낌, 너무 좋아요 ㅡㅅㅡ
(오타쿠... -_-)

참, 향은 달콤한 과일사탕 향이 나요.
저렴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얄팍하고 싼티 나는;; 향이 아니라
기분 좋게 달콤한 향이어서 마음에 드네요 ^-^

컬러도 청순한 듯 선명한 핑크랍니다.
실제 사용감과 발색은 어떤지 한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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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좀 많이 처덕처덕 발라봤어요.
붉은기가 많지 않은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랍니다.
그리고 질감은 살짝 글로시하면서도
너무 투명하거나 쉬어하지는 않아서
발색은 중간 이상으로
되는 편이에요.



내친 김에 유명한 딸기우유 색상의
립스틱 몇가지를 비교해보았어요.
(다는 못하고 몇가지만 골라서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왼쪽이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

그 다음이 작년 봄에 헤더렛 대란을 일으킨
맥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
- 이건 형광색이 도는 크레파스 핑크랄까.
정말 강렬하고 선명하죠.
질감도 매트해서 발색이 우수하구요.

작년 가을에 품절 사태를 빚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PK320M
- 이것 역시 크리미하면서 매트해서 발색이 뛰어나죠.
색상은 형광색 없이 연한 딸기우유색이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에는 입점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참 매력적인
지방시 루즈 앙떼르디 '로즈 디자이어'
- 이건 개중 가장 글로시하고 투명한 느낌이에요.
색상 또한 형광기나 크레파스 분홍 기운 없이
자연스러운 쉬어 연핑크 색상이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마 지방시 '로즈 디자이어'가 이니스프리와
가장 유사하다 싶어서 두가지만 따로 비교해봤어요.

그런데 이니스프리 쪽이 더 크리미하고 발색이 선명하네요.
지방시 쪽은 연하고 투명하고 쉬어한
게 특징인 듯 해요.

'딸기우유색 입술을 원해요' 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니스프리 쪽을 선택해야 하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명을 약간 달리해봤습니다...
느낌이 각각 다르죠?



자, 간단 비교도 해봤으니까
이제는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입술에 직접 발라보겠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입술이에요.
붉은기가 좀 있는 편이죠.
대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바른 모습입니다.

발색... 이만하면 정말 선명하죠?
제 입술 고유의 붉은기를 죽이고 이렇게
딸기우유 색상 내주는 립제품 그리 흔치 않아요 ㅋ

게다가 발색이 잘 되는 제품들은 대개 질감이 너무 매트해서
쉽게 바르기는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크리미하면서도 크게 매트하지 않고
발림성과 마무리감이 촉촉해서
쉽게 손이 가는 게 장점이에요.

아,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더 큰 장점이겠죠? ^^
요즘 한창 잘 쓰고 다니는 제품입니다, 이거.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눈에 보이게 닳은 듯~



딸기우유 립스틱들은 여타 브랜드에도 많지만
유명 제품들은 가격대가 부담스럽거나
또는 품절돼서 구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으로
대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덥고 끈적이는 여름...
특히 늦가을이 되어 갈수록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좀 시들해져가기 마련이죠.

그러다가 가을!
가을 컬렉션이 보이는 그 다양한 색조들이란 ㅋ

어디 그 뿐인가요.
곧이어 겨울... 크리스마스 한정들까지 쏟아져나오지 않습니까 @.@



올 가을, 저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건 바로
[슈에무라]의 신상 립스틱이었어요.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

고급스러운 크리미 텍스쳐 + 매트한 피니쉬를 동시에 갖춘 컨셉.
슈에무라만의 "바운싱젤" 포뮬라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감촉으로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는 제품.
크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으로
건조하지 않게 촉촉하게 감싸준다.
"하이브리드 피그먼트" 를 사용하여 레드부터 누드까지
10가지 컬러가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프렌치 시크에 적합한 제품! ^^





심플하지만 강렬하게 와닿는 저 색감!
사실 이 비주얼 때문에 슈에무라의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
투명한 케이스 속에서 매끈한 컬러들이 지갑을 여는 주문을 외우는 듯;;

저 투명한 패키지는 슈에무라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거죠.
동시에,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패키지이기도 해요.

- 투명하고 깔끔하다.
- 내용물이 보여서 좋다.
- 슈에무라만의 개성이 있다.

v.

- 저렴한 돈도 아닌데 너무 케이스가 성의없어(?) 보인다.
- 견고하지 못하고 약할 것 같다.

뭐, 이 정도의 대립이랄까요?
사실 저도 예전에는 (립스틱 총 구매 갯수에 비해서 -_-)
슈에무라 립스틱을 그다지 많이 접해보지 않았어요.

색상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알겠고,
색감이 예쁜 것도 알겠고,
질감도 다양한 것도 알겠고,
다 좋은데... 그냥 희한하게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일단 색상이 너무 많은 데다가 색상 번호도
다소 외우기 어려우니까 낯설어서
... 가 정답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역시 저 케이스에 대해서 편견을 가졌구요.
심플 모던 미니멀한 걸 좋아하는 저이지만서도
'이건 너무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지요.

그런데 올 봄에 슈에무라 언리미티드 립스틱을 1개 구입하고,
그리고 이번 가을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도 써보고 나서
요래저래 기존의 편견을 많이 깨게 된 것 같아요.
한마디로 - 슈에무라랑 친해졌어요~ >.<




한동안 계속 그래왔듯이 -
이번 캠페인의 뮤즈는 이혜영씨입니다.
빠리지엔느를 컨셉으로 해서 화보 촬영했네요 ^^

(어릴 때 빠리에 살아서 그런지 빠리 관련 컨셉이면
일단 기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빠리를 배경으로 해서
다양한 의상
다양한 메이크업
다양한 표정
다양한 기분으로

크게 다섯 가지 라인의 메이크업 화보를 찍은 것 같아요.
요걸 하나하나 보면서 가장 끌리는 룩을 고르는 것도
이번 시리즈의 매력인 것 같아요 @.@

DM이 도착한 날에 밤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면서
각 룩을 뒤적거리면서 구경했답니다 ㅋㅋㅋ



<글램 핑크>


발랄한 핑크립펄없이 맑은 핑크 치크를 매치한 룩.
이혜영씨처럼 심플하지만 색감이 또렷한 을 같이 입으니
정말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아요.

이런 컬러 코디는 개인적으로 평소에 즐겨하는 매치이기도 하답니다 ^^
(핫핑크 립스틱이나 옷들이 좀 많...;;;)



<로맨틱 오렌지>


선명한 오렌지립부드러운 살구빛의 치크.
글로우온 M피치44는 글로우온 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하죠.
언젠가는 한번 써보리라... ㅋㅋ



<프렌치 핑크>


약간 톤다운된 핑크립붉은기 없는 라이트 핑크 치크.
사실 강한 색감에 자신 없는 사람들,
또는 붉은 기운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도전해보기 좋을 듯 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은은해서 본인을 더 돋보이게 해줄 듯!
옷의 느낌이 강렬하다면 이런 은은 투명한 메이크업도 멋지겠죠.
이혜영씨처럼 블랙 원피스에 모자 하나쯤?
(그러고 보니 화보 컨셉 하나하나... 다 진짜 잘 잡은 것 같아요 =.=)



<도브 그레이 와인>


바이올렛 핑크립에 역시 연보라빛이 감도는 치크.
우아하고 귀족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요건 색감을 크게 강조하는 의상보다는
어우러지는 색감
이 좋을 듯.
(다시 한번 말하지만, 화보 컨셉 정말 멋있습니다 =.=)



<페일 핑크>


그리고...!
요것이 제가 가장 눈독을 들인,
처음 보는 순간부터 찜했던,
그리고 이번에 가장 히트를 치기도 한,
페일 핑크 룩-♡

딸기우유빛의 톤다운된 앰버 핑크.
눈은 살짝 스모키로 해주고
의상은 너무 튀지 않고 고급스럽게 해주면 좋겠네요.
(아... 이번 슈에무라 화보는 정말 최고 ㅡ_ㅜ)




요것이 바로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 PK320M 랍니다.
각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올 가을의 대히트
딸기우유 컬러~~~  ㅡㅅㅡ

사실 전 이게 이렇게까지 잘 팔릴 줄은 몰랐고
그냥 끌렸던 건데... 초품절 사태라고 하네요;
못 구해서 안달인 분도 많은 듯... -_-*
사실 그러니 어쩐지 더 뿌듯하기도 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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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 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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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ge unlimited creme matte
루즈 언리미티드 끄렘 마뜨
... 네요.
정확하게 발음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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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렬하게 바라던 바로 그 PK320M 컬러입니다. 훗훗훗.
보다 무난 발랄하게 쓰실 분들은 PK336M도 많이 찾으시는 듯 해요.
(전 PK336M 컬러는 기본 보유 컬러랑 좀 겹쳐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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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어요 -_-*
요게 보다 보니까 정말 오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깔끔 투명한 패키지 속에서 그대로 비쳐보이는
저 미끈한 질감과 화사한 색감
... 캬아~ o(>.<)o



근데 캬아~ 하니까 생각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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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폭 한 잔 말아줘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여기서 직업병 나온다 -_-a)

사실 다른 분의 리뷰에서도 "양주잔 같아요" 라는 말을 봤지만
저 역시 그 리뷰를 보기 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누가 애주가 아니랄까봐... ㅋㅋ)

하지만, 양주는 고이 접어두고... 립스틱 뚜껑으로 잘 쓸래요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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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 조명이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립스틱 색상이 실제보다 진하고 어두워보이네요;
저것보다 밝고 맑은 색감인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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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이나마 그늘이 덜 지게 나왔네요.

여담이지만 -
립스틱 사용 개시하기 전의 이 매끈한 자태가 너무 좋아요.
(하악-)
그렇다고 해서 사용도 못하고 아껴두는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화장품은 대범하게 팍팍 사용하는 편이어서... ㅋㅋ
대신에 사용 개시하기 전에 꼭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곤 해요.
(그래요. 저 코스메틱 오타쿠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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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가 완전 투명한 탓에 이렇게 내부 구조까지 잘 보입니다.
우리 사회, 이렇게 투명하면 참 편하겠죠? ㅋㅋ

문득, <나무2>에 나오는 투명인간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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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발색샷을 50번쯤 찍어봤는데 어째 다 흔들렸어요 ㅡ_ㅜ
그나마 색감이 비슷하게 나온 걸로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흰 종이 위에 바른 거라서 진하고 또렷하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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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손등 위에 그어본 거랍니다.
나름 힘과 용량 조절을 해서 1번, 2번, 3번씩 그어본 건데 ㅋ
그런데 단 1번을 그어도 발색은 상당히 뛰어나요;
그렇게 많이 덧바를 필요는 절대 없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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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입술에 바를 때에는 이 정도로 발라서,
이 정도로 발색시키지 싶습니다.



우선, 먼저 말씀드릴 게 있는데 -
입술이 상당히 건조하고 붉은 편이에요.

건조증이 심해서 립밤을 달고 사는데도 불구하고
늘상 입술 각질과 세로 주름에 시달리고 -_-;;;
립스틱은 주로 쉬어하고 약간 글로시한 것을 선호하죠.
예를 들어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같은 제품들.
평소에 매트한 립스틱은 거의 손도 안 댄답니다.

그리고 입술색이 붉기 때문에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된답니다.
웬만해서는 그냥 '내 입술색' -_-*
정말 발색에 신경쓰고 싶을 때에는 파운데이션/컨실러/립컨실러
등등의 제품을 이용해서 입술색을 죽여주곤
해요.
(뭐, 대개는 귀찮아서 생략하지만...)

그런 제가 왜 크림 마뜨 립스틱에 관심을 가졌는가...
단순히 패키지와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는 아닐 테구요.
제가 애용하는 글로시한 제품들은 아무래도
발색이 전반적으로 연하고 지속력도 떨어지는 편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제 입술 위에서 확실히 발색을 못 내더라구요.

또렷한 발색과 오랜 지속력... 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다소 매트한 립스틱을 사용해야겠지요.
하지만 건조한 건 두렵고... (그래서, 어쩌라고 -_-)

그런데 이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
발림성이 크리미하고 촉촉하면서도
발색이 뚜렷하고 마무리감은 매트해 보여서
"아, 이거면 내가 원하던 질감과 색상이 나오겠다!"
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더라구요.



... 전, 말이 너무 많아요...



자, 그럼 이제 발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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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제 쌩립;;입니다.
투명 립밤만 살짝 발라준 상태죠.
거의 남들 핑크 립스틱 바른 수준인 듯;

참고로 애용 립밤은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허니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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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입술에 슬쩍- 발라보았어요.
이 얼마나 선명한 발색입니까 ㅋㅋㅋ
만족만족 ㅡㅅㅡ

입술색이 완전 불투명 딸기우유 핑크이기 때문에
저는 아이 메이크업은 바이올렛 스모키로 자주 맞춰 썼어요.

스모키... 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게 매치를 해볼까요.
(사실 리뷰 쓰려고 저녁에 샤워하고 다시 급화장했어요;
화장, 발로 했니! 라고 비판 마시고...
그냥 이런 느낌으로 했다~ 라는 것만 봐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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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라이너 펜슬로 대강 라인을 그려준 다음에
얇은 브러쉬를 이용해서 퍼플 섀도우를 그 위에 덮어주고
연펄 바이올렛을 대강 -_- 그라데이션시켜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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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강한 느낌으로는 안 하고 요렇게만 했어요.
속쌍겹의 특성상, 눈 뜨면 메이크업은 하나도 안 보일 듯;

(아래에 전체샷 보시면 아실 거에요 -_-
나, 눈화장 왜 하는 거니!
암만 진하게 해도 눈만 뜨면 티도 안 나는데! ㅡ_ㅜ)

PK320M다른 컬러 베리에이션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내츄럴 아이즈에서부터 초블랙 고딕 스모키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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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립스틱을 발라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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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립스틱으로 입술을 톡! 건드리기만 해도
발색이 바로 되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제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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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립스틱을 직접 대고 대강 발라준 후에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펴발라줬습니다
.
질감도 매트하고, 발색도 또렷하기 때문에
립글로스처럼 대강 슥슥- 바르는 것보다는
세심하게 채워주는 게 더 예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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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파랗게 나왔지만, 어쨌든 다 발랐습니다.
이건 바른 후에 립브러쉬로 립밤을 살짝 덧발라준 거에요.
사실 립스틱만 단독으로 바르면 저것보다는 더 매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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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봐요.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죠;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립스틱 컬러는 잘 보이네요.
제 원래 립컬러는 저것보다 훨씬 더 빨간데
용케도 그걸 딸기우유색으로 만들어준 PK320M...
너, 정말 아껴주련다.

참고로 치크는 [DHC] 구형 블러셔 핑크 색상을 사용했어요.
슈에무라 글로우온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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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나와서 급화장하고 리뷰용 사진 찍느라
머리도 덜 마른 게 다 보이네요 ㅋㅋㅋ

... 부디 립스틱 색상에만 주목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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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느낌 정도... 입니다.
사실 눈화장 더 빡쎄게 하고 스모키 느낌을 강조해도 예뻐요.

다만 이런 페일 핑크는 다들 보자마자
"이건 그저 스모키 전용이야"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가볍고 러블리한(응?응??) 퍼플 핑크의 느낌으로도
연출 가능하다
는 걸 보여주고 싶었달까요...
스모키에 페일핑크는 되려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거니까요 ^^

PK320M은 처음 보는 분들이 "환자 입술 -_-" 이라면서
거리감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던데...
이런 핑크 계열의 연출이 가능하다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컬러일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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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그래요? ^-^)/



오늘은 유달리 리뷰 중간중간에 잡담이 끼어드네요 ㅋ
제품에 대한 저의 평가를 요약하면서 마무리해볼게요.



<케이스> ★★★★★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에 제대로 매혹당했습니다.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깔끔 모던 투명한 데다가 그 안에 들어있는
립스틱의 질감과 색감을 극대화시켜주는 케이스.

아, 게다가 겉보기와는 달리 꽤나 견고하고 존재감 있어요.
시각적으로 투명하니까 어째 좀 얇고 잘 깨질 것 같고
또 어찌 보면 저렴해보일 거라는 우려를 할 수도 있는데
막상 실물을 보면 느낌이 전혀 다를 겁니다. 후훗.



<가격> ★★★★☆

32,000원.
이걸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야 없지만;;;
백화점 입점되어 있는 슈에무라의 립스틱 가격으로
예상 가능한 범주 내라고는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품에 너무 만족해서
품질대비 가격이 비싸다고는 생각 안 하구요.
(이게 바로 소비의 지름길인 게야... -_-)



<질감> ★★★★★

물론 좀 매트합니다.
입술 케어 안 한 상태에서 바르면 각질이나 주름에 끼죠.
하지만 제품 컨셉 자체가 "매트"이니만큼
처음부터 매트한 질감을 바라고 사용하는 거잖아요.
그런 점은 좀 패스하렵니다.

그리고 바운싱젤 포뮬라인지 뭔지는 몰라도
제가 아는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립스틱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게 발리고 잘 밀착이 돼요.
꼼꼼하게 안 바르면 입술 주름 부각은 하지만,
퍼석퍼석하게 메마르고 들뜨는 느낌은 절대 없단 말씀!
이만하면 "매트한 립스틱 쓰고는 싶은데 건조한 게 두려웠던"
저의 딜레마를 제법 잘 해결해줬다고 생각해요 >.<



<발색력> ★★★★★ (x100)

최고... 랄까요.
사실 이 시리즈의 다른 컬러들은 아직 다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이 PK320M 컬러에 대해서라면 대만족 플러스 알파입니다.

남들이 아무리 딸기우유색이네 어쩌네 해도
내 입술 위에서는 그저 발그스레한 컬러일 뿐이었는데
정말! 진짜! 진정! 딸기우유를 만들어주네요.
감동... ㅡ_ㅜ

확실히 입술 붉은기를 가려주고 제 색을 내기 때문에
이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 (혹은 투명 립밤과 함께 사용) 해도 좋지만
이 위에 핫핑크나 다른 선명한 컬러의 립글로스
덧발라도
색감이 참 또렷하고 예쁘게 나는 것도 장점이지요 >.<



<지속력> ★★★★☆

전 평소에 립제품이 입술 위에서 그냥 막 사라져요 ㅡㅅㅡa
특별히 막 빨아먹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그런데 이 제품은 음식 먹거나 닦아낼 때가 아니면
한나절은 지
되어서 그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후훗.

다만, 음료수 마실 때 컵에는 좀 묻어나는 편이에요.
(안 그런 립스틱이 어디 있게냐마는...)
그래서 별 1개 차감...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림 마뜨 강추!
올해 들어 새로 만난 립제품 중에서 최고로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써본 립제품의 갯수가 결코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ㅋ)



오늘따라 제가 말이 많네요.
뭔 놈이 리뷰가 이리도 길대요 -_-a
어쩐지 길게 글이 쓰고 싶은 날이었나봅니다.

긴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A href="http://www.blogkorea.net/bnmsvc/NewsRoom.do"><IMG src="http://www.blogkorea.net/bnmsvc/partner/newsroom/newsroomImageRevw.jsp?code=BR_49166994200768473132" border=0></A>






  





언젠가부터

기초는 기초
색조는 색조

라는 컨셉에서 조금씩 화장품들이 벗어나게 되었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예가 "미네랄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이니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기는 한데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서 스킨 케어 기능이 있으며
심지어는 바르고 자도 무해하다는;; 그런 컨셉을 많이 내세웠지.

그런 광고 문구들을 그대로 믿을 나는 아니지만
어찌 됐든 간에 이래저래 인연이 닿아서
몇몇 종류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들을 써본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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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것이 바로 이 -
베어 이센츄얼이 아닐까?
현재 미국 내 미네랄 메이크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및 홈쇼핑 판매에서 상당한 히트를 쳤던 제품.
일반 소비자에게 '미네랄 메이크업' 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려준,
나름 선구자적인 의미가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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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대중화된 브랜드... 영블러드.
사실 베어 이센츄얼과 매우 유사한 컨셉이다.
제품 제형도 그렇지만, 제품 용기 디자인과 구조까지 거의 똑같지.
그런데도 난 늘 묘하게 영블 쪽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
상업적으로 더 성공한 건 비록 베어 이센츄얼 쪽일지언정 말야.
사실 영블은 내가 모니터링 1기 2기를 연임해서
개인적인 애착이 있는 탓도 있긴 하고...;;
그 외에도 제품들이 정말 "예뻐서" 격하게 사랑해주었다.

난 솔직히 -
피부에 좋은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
좋은 게 좋은 거긴 하지만,
색조 선택에서는 언제까지나 색감과 질감 등이 앞서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영블은 곱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하고도 화려한 펄감이
그야말로 다른 제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거든.
성분이 우연히 미네랄일 뿐인, 매우 예쁜 색조... 랄까.

그래서 -
영블 제품을 미친듯이 컬렉팅하던 시절이 있었더랜다 ㅋ
주변 사람들에게도 입소문 마구 내고 다니고;;
아직도 내 입소문 덕에 영블 리퀴드 파데를 쓰는 사람들이 여럿 있...;;
(본인도 아직 사용 중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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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밌는 것은 -
미네랄 메이크업 전용 브랜드가 아니라 일반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도
이런 유형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사진 속 제품은 오휘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건 사실 딱히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니어서 테스트도 안 해봤다.
(집에... 이미... 유사 제품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제품 사진과 설명을 보고 확실히 드는 생각은 있더라.

'사용하기 불편하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가 진화하고 있다'

이건 아예 퍼프로 쓰라고 퍼프가 내장되어 있네.
그리고 루즈 파우더 휴대케이스처럼 거름망을 통해서
내용물이 용량 조절이 되어서 나오게끔 되어 있고.

사실 기존의 미네랄 루즈 파데들은
- 밀착력이 좋다
-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을 부여한다
- 자유자재로 믹싱이 가능하다
등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초보자가 적응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대개는 속뚜껑 대신에 있는 스티커를 약간 잘라서 그 구멍을 통해서
내용물을 뚜껑에 소량 던 다음에 브러쉬를 고루 굴려준 후에
그 브러쉬를 얼굴에 굴리듯이 발라서 밀착시켜준다...
라는 난해한 과정을 거쳐야 했었는데 -_-a
이 오휘 미네랄 파데는 일반 파우더와 사용법이 거의 똑같다.
역시 벤치마킹의 장점은 이런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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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로레알 트루매치 미네랄 파운데이션.
현재 아이보리 컬러로 사용 중인데 (마리끌레르 행사 가서 선물로 받아서;)
사실 색감이 나한테는 너무 어두워서 이걸 써? 말아? 라는 생각을 계속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제품의 디자인!
브러쉬가 달려있는 속뚜껑을 돌려서 열면
일반 미네랄 파데와 유사한 구조가 나온다.
이 뚜껑 브러쉬를 거기에 굴려서 잘 털어준 다음에
얼굴에 고루 발라주면 된다! 라는, 나름 혁신적인 디자인.
브러쉬 휴대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네.
나야 뭐, 어차피 브러쉬를 늘 들고 다녀서 별 상관 없지만...
아, 게다가 브러쉬 품질은 그렇게 뛰어난 편은 못된다;

어쨌거나 이 모양을 보고서 여기서 또 한번 느껴.
진화하는구나, 미네랄 파운데이션이여...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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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맥에서 출시된 맥 미네랄라이즈 루즈 파운데이션.
국내 런칭 전인 건지, 아니면 국내 미수입 제품인지... 모르겠다.

사실 구매 의사는 전혀 없는데 제품의 용기가 흥미로워서~
손잡이가 달려있는 뚜껑을 열면 안쪽에 저렇게
스펀지 소재의 퍼프가 달려있어서 이걸로 내용물을 찍어 바르면 된다.
내용물이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릴 것인가... 라는 관건이 있지만
잘만 된다면 사용은 비교적 간편할 것 같아 보이네.

사족 :
조선 시대 여인네들은 고운 천에 솜 같은 걸 넣어서
거기에 분을 묻혀서 화장을 하던데 그게 아마 퍼프 대용이었을 듯.
이 뚜껑 내장 퍼프의 모양을 보니까 그게 생각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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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직 국내 미수입 브랜드인 프레쉬 미네랄즈.
미국 내에서는 베이 이센츄얼 다음으로 미네랄 메이크업의 2인자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수입 계획 중에 있는 듯 한데
앞으로 판매처 및 기타 세부 사항은 어찌 될지 아직 미정~
잘 하면 올해 안으로 국내 런칭을 하게 되라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

우리나라는 현재 새로운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예전보다 시들한 편인 데다가
(이젠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으니까, 뭐;;;)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감, 그리고 전반적인 컨셉이 뭐랄까...
한국보다는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코스메틱에 있어서 한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ㅋㅋ
어쨌든 이 브랜드가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얼만큼 주목을 끌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 미지수라고 생각해.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음 +.+)
수입 담당자가 한국 시장에 잘 맞을 제품을 잘 선정해서
적절한 판매 루트를 뚫는 것이 관건일 듯 하다.

흥미로운 건,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 디자인을
비교적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다 수입되지는 않겠지만...)
일반 팟 타입 / 브러쉬 타입 / 퍼프 타입 등등등.
특히 퍼프 타입이 가장 흥미로웠어.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아래 사진 참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올 쇼 파우더 (블러셔) 라우.
안의 내용물이 속뚜껑의 퍼프에 자연스레 묻어나서
저 퍼프 부분을 볼에 살짝 두드리거나 문질러주면 되는 컨셉.

프레쉬 미네랄즈의 퍼프 파운데이션도 이렇게 생겼다.
사실 루즈 파운데이션이라는 게 원래 브러쉬에 고루 묻히지 않으면
뭉칠 우려가 있는 제형인지라 처음에는 우려를 좀 했었지.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내용물이 뭉치지도 않고 고르게 발리더라.
퍼프 타입이니까 사용이 간편한 건 당연하고.
그래서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수입을 기다리고 있는 중.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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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네랄 메이크업의 대세를 크게 이끌어오고 대중화시킨
영블러드와 비교적 초기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
미네랄 파운데이션의 탄생, 상업화, 진화 등에 개인적으로 큰 관심이 간다.

바쁘고 스트레스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다들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심신의 웰빙을 찾는데
화장이라고 해서 그 예외가 되라는 법은 없겠지.
색조를 할 때조차 피부를 생각한다... 라는 생각은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될 트렌드일 듯 하다.

하지만 그 한계는 분명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하는 건 기초 화장품,
그리고 시각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은 색조 화장품...
이라는 것이 대다수 화장인;;들의 기본 생각이니까.

색조 화장품이 아무리 미네랄이니 뭐니 해도
그 색감, 펄감 (있다면), 질감 등이 다른 일반 색조보다 못하다면
결국 다수의 소비자들은 그 제품에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그 외에 가격, 용기의 간편성 등 역시 영향을 미칠테고.

그래서 초반에는 제품들의 컨셉이 -
"처음에는 사용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익숙해져요.
그리고 제품 성분이 워낙 고급스럽고 순한걸요~"
라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

이제는 -
"우리도 성분 좋아요! 게다가 사용도 간편하답니다~" 라는 식이다.
미네랄 파운데이션 류의 경쟁 제품들이 너무 많이 출시가 된 데다가
이미 독점된 시장 속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운지라
뭔가 더 특성화된 장점을 개발해낸 게지...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 있으니 와서 드세요~" 라고 권유하는 느낌과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아~ 해보세요." 라고 갖다바치는 느낌.
전자에서 후자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고 봐야 할까.
어찌 보면 각 브랜드들이 미네랄 메이크업 시장을 잡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좀 더 저자세로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국 제품 자체의 품질과 기타 편리성 (가격, 용기, 디자인)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않으면 안 되는거군.
위에서 본 제품들을 통해서 각 브랜드들이
이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보이는 듯 해서
늘 흥미롭게,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이 코스메틱 오타쿠 -_-v




p.s.
미네랄 루즈 파우더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난 사실 미네랄 파데와 파우더 사이에 그리 큰 구분을 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은 엄밀히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제품들에만 국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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