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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9 [디올] 5 꿀뢰르 이리디슨트 - 609 Earth Reflection & 809 Petal Shine (5)





완전 오래 전에 샀다가 이미 처분해버린 아이들...
왜인지는 모르지만 이제야 제품샷 올리기;

디올 유저들의 컬렉팅 욕구를 살살 긁어놓는다는 바로 그것,
5구 섀도우 팔레트 라인인 5 꿀뢰르 이리디슨트.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별로 강하게 끌리질 않더라고.
원래 복잡하게스리 5색 이상 들어있는 팔레트를 보면
이 색들을 꼭 다 써줘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 때문에
어쩐지 마음 편하게 메이크업을 할 수가 없게 돼;
게다가 되려 제품 컬러가 너무 많다 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섣불리 손은 안 대게 되네.
(대신에 뭐든 간에 한번 손 대면 확실하게 댄다;;)

그리고 제품 케이스도 소위 간지 나기는 하는데
(그리고 이 간지 때문에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어쩐지 부담스러워서 또 손이 잘 안 가더라.
뭐랄까... 한번씩 열어서 감상만 하게 되지,
바쁜 아침에 쓰게 되진 않는달까.

... 오묘한 심리적인 거리감...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

아, 게다가 백화점 정가가 6만원대로 오른 것 역시
내 심리적인 거리감에 한 몫 했겠지 ㅋㅋ

그런 디올 5 꿀뢰르 중에서도 내가 종종 끌린 건 역시
xx9 라인.
그 중에서도 실제로 구입까지 하게 된 건
브라운/골드 쪽에서 유명한 609
그리고 핑크/바이올렛의 정석 809, 이 정도.




디올 유저들이 사랑하고
나는 좀 부담스러워하는
바로 그 케이스.




609
Earth Reflection





범죄 현장에 두고 가면 바로 추적, 검거 당한다.
최첨단 디테일 지문 인식 기록 기능.




609는 이렇게 골드/브라운 컬러들 사이에
연펄핑크가 살포시 들어가있는 구성.
사실 평소에 골드/브라운 계열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잘 어울리지도 않는 편인데
요 중앙 부분의 (소심하게 들어가있는) 핑크가 마음에 들었달까.
사막 속의 오아시스 같고 뭐.
'그래, 이렇게 핑크가 색감을 적셔준다면...
골드/브라운 계열이라도 쓸 수 있어♡' 라는 지름 정당화;




이런 불편하기 그지 없는 속뚜껑 따위.
거울에 섀도우 묻을까 싶어서 버릴 수도 없고,
계속 두자니 제품 사용할 때마다 불편하고.
쳇.



각 섹션별 모습 :


609에 화사한 빛을 비춰주는 이 핑크.




그리고 각 컬러들.
다 디올답게 펄감이 잔잔 은은하고
질감 또한 살짝 크리미한 감이 있다.
피부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일품이긴 하더이다.
난 어쨌든 "이 컬러가 내 컬러는 아니다..." 싶어서 되팔았지만
그래도 이 제품을 쓰면서 (구형 문레이 이후로 처음 써본 디올 5구였음.)
"아, 이래서 디올 5 꿀뢰르 마니아들이 있는 거구나..." 싶었지.




반가웠다, 609.
우린 인연이 아니었지만 넌 어딜 가든 예쁨받고 살거야.



골드/브라운 계열의 609가 내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 나서는
역시 난 핑크/바이올렛♡ 이러면서 809로 돌아섰... -_-




그러다가 벼룩에서 새 제품 겟.
역시 구하는 자에게는 답이 있다니까.
(혹은, 지름이.)




그래.
이런 색감이라니까.




핑크에 반짝.
바이올렛에 반짝.




그래.
너는 핑크/바이올렛의 정석이라는 그 명성, 그 값을 한다.



각 섹션별 모습 :


핑크/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의 화룡점정,
진바이올렛 포인트 컬러.




따스한 색감과
시원한 색감이
같이 들어있어서 다양한 핑크/바이올렛 색감 연출이 가능.

혹자는 "디올 5구는 5가지 컬러를 다 같이 써줘야 간지!" 라고 하지만...
언니, 미안.
난 이토록 얄팍한 여자인가봐.
웜컬러는 웜컬러끼리,
쿨컬러는 쿨컬러끼리 써주는 게 좋아.
오묘한 5구의 색상 조합을 한번에 다 감당하기에는
내 눈두덩은 너무나도 비좁고 비루한가보아.

고로 -
나는 주로 좌측 2 컬러,
또는 우측 2 컬러, 이런 조합으로만 씀;




... 나쁜 짓 하고 살면 안 되겠다.
적어도 이 디올 5구를 파우치에 들고 나간 날에는.



결국 핑크/바이올렛 섀도우 팔레트가 미친듯이 늘어나던 시점에;
이 아이 역시 내 화장대에서 튕겨나가긴 했지만 -
그래도 참 정석의 가치를 하는 제품이란 말이야.

... 가격은... 나쁘지만.



그런데 이후로는 디올 5구에 더 손 대지 않았다.
현재 벼룩으로 산 핫핑크 190호가 하나 있긴 한데
딱히 신제품들에는 구매욕이 안 생기대.
190호 역시 쓸만큼 쓰다가 팔아버릴 듯;

이토록 추억으로만 남은 디올 5 꿀뢰르.

안녕, 609.
안녕,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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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0 01:24 해바라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한때 디올 5구 모으던 적이 있었죠. ^^
    전 저 케이스를 사랑해요. ㅋㅋㅋ
    지금은 루나솔 케이스가 더 맘에 들긴 하지만.

    아!!! 근데 809 사진이요. 첫 사진은 맞는데,
    그 아래에 가운데가 퍼플인 거부터...129 아닌가요???
    제가 829 갖고 있는데, 이건 아니고...129가 가운데가 퍼플이지 싶은데. ^^

    • 배자몽 2009.08.20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막 검색해보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
      말씀하신대로 아래 사진들은 129인 것 같은데...
      저는 129는 한번도 사거나 빌리거나 써본 적도 없고...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헷갈릴 뿐이고 -_-
      아직 열검색 중입니다. 으으으으.

    • 2009.08.2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2. 2009.08.20 09:29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얄팍한' 녀자. ㅋㅋㅋㅋㅋ
    디올 5구의 저 속뚜껑은 진짜 그닥이야.
    안잃어버리게 하려고 머리는 썼는데, 솔직히 불편하긴 불편하다는.
    차라리 트윈 덮개처럼 얇은 플라스틱을 본체에 붙여서 넣든지.
    (그럼 거울보기가 쉽지 않겠구나! 역시 하나만 생각하는 이 머리란!)

    609 사진보고 이 자몽스럽지 않은 색상은 뭥미? 했다가
    809보고 그래 그래야지 이런게 자몽스럽지 하는거 보면,
    이제 그대를 한 30%는 파악한 듯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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