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글로스 추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13 잡다한 립글로스 모듬 발색샷-
  2. 2011.09.13 물 먹은 체리빛, 레드 립글로스- 2

잡다한 립글로스 모듬 발색샷-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9. 13. 23:14



올해 초 언젠가 -
쌩뚱맞게 합동 발색샷 촬영에 불타올라서
연우와 청계천 탐탐에서 찍었던 그 무엇.




립글로스 1인분 주세요-
그 당시 그녀와 나의 립글로스 합동 떼샷.




옆에는 프레츨을 장착하고-




촬영 시작-



[로라메르시에]


블루밍 립 글라세
32,000원

로라에서 올해 초 경에 출시한 립글.
컬러 차트도 딱 한국 여자들 취향인 데다가
발색력도 좋아져서 반응이 꽤 좋았더랬지.
나도 사실 핑크 하나쯤 살까 싶었던 제품.




그런데 막상 발라보면 오렌지 튤립이 이뻐.
그런데 내 얼굴에 바르면 또 카멜리아가 낫고.

오묘한 발색의 세계.

질감은 촉촉하고 입술에 착 붙으면서도
끈적임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편하다.
다만, 과도하게 바르면 약간 요플레 현상이.



[슈에무라]


글로스 언리미티드
29,000원

슈에무라는 립스틱을 메인 상품으로 내세우지만
난 개인적으로 립글로스 라인을 더 선호한다.
이 두 색상 역시 질리지 않고 언제나 애용 중!




푸른기가 감도는 캔디 핑크 색상과
묘하게 실버 핑크가 감도는 베이지.

베이직하고 활용도 높으면서도
내 얼굴에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

질감은 끈적임 없이 살짝 묽은 듯한 느낌.



[끌레드뽀보떼]


브리앙 아 레브르
53,000원

가격 빼고는 흠잡을 데가 당최 없는 립글;
끌레드뽀, 너네가 늘 그렇지 뭐.
우아하면서도 무겁거나 거대하지 않은
저 패키지마저 마음에 든다. 아 정말.




살짝 화이트 기운이 감도는 연한 핑크 5호,
그리고 섬세한 펄감이 들어있는 베이지 10호.

5호는 잘못 만들면 약간 동동 뜰 수도 있는데
끌레드뽀답게스리 색감이 결코 과하지 않아서
딱 적절한 수준에서 얼굴을 청순하게 연출해준다.
베이지 역시 펄감이 매우 섬세해서 거슬리지 않음.

거듭 말하지만 - 걸리는 건 가격, 딱 그 하나라니까.



[바비브라운]


립글로스
38,000원

최근에 길이도 길어지고 용량도 많아진 버전으로
리뉴얼이 됐지만 이건 그 바로 직전의 구형.

최근에 "추억의 립글로스" 포스팅으로 올린 바 있지.




청순한 살구 립글로스의 대명사, 페탈.
얼핏 비슷한 듯한 브라이트 핑크와 핑크 블라썸.

질감이야 바비 특유의 그 쬔득한 질감.

난 바비브라운 립글로스 라인에서 딱 2개 고르라면
살구톤의 페탈, 그리고 핫핑크를 고를 것 같아.
(내가 립글로스 색상 고르는 기준, 정말 뻔하지.
한 라인에서 대표적인 살구와 선명한 핑크-)



[마디나밀라노]


마디나밀라노는 이미 국내에서 철수해서
정확한 제품명도 헷갈리고 가격도 모르겠다.
몇년 전 국내에 매장이 있던 시절에는
아마도 개당 2만원 후반대였던 걸로 기억해.
철수 안 했더라면 그간 가격이 더 올랐겠지.
난 패밀리세일에서 저렴하게 쓸어왔음!

정말 마이너하기 그지 없는 마디나밀라노,
나에게는 첫사랑의 브랜드라서 늘 아련해.
난 왜 첫 사랑도 이렇게 오덕했던 거니...
남들은 디올이나 바비브라운으로 시작하지 않나.




펄이 거의 없이 맑은 핑크색 560호,
그리고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는 살구색 561호.

질감은 끈적이진 않는데 많이 바르면 번들댐.
하지만 적정량 바르면 편안하게 광택을 내준다.



[맥]


크림쉰 글라스
구매 당시 아마도 29,000원

러스터 글라스
구매 당시 아마도 27,000원

맥의 립글 제품은 안 산지가 이미 오래 됐는데
저 크림쉰 글라스는 몇년 전 한정 당시에 데려왔고,
러스터 글라스는 재작년인가 선물받은 것.
(오래 되기도 하고 반절 넘게 써서 조만간 백투맥!)




사진 좀 흔들렸지만 아까워서 그냥 올린다.

펄 없이 맑고 쫀득한 느낌의 크림쉰 글라스,
그 중에서도 요 핑크색 쁘띠 인덜전스는 베스트.
몇 년 전인가의 한정 색상으로 알고 있다.
뭐, 크림쉰 글라스 라인 자체는 온고잉이지만.

러스터 글라스 펠레셜 색상은 아무도 모르지만
막상 써보면 기가 막히게 예쁜 컬러였더랬지.
선명한 핑크에 골드와 그린 투톤펄이 들어있어서
내 안색을 단박에 화사하게 만들어주었던 색상.



[디올]


립 폴리쉬 스무딩 라커
004호 페탈 핑크
37,000원

크리스탈 글로스 (2010 한정)
35,000원?

디올 역시 좀처럼 구매하지 않는 브랜드인데
어찌 하다 보니 글로스류를 2개나 보유하고 있네.

팸세에서 주워온, 무난한 투명 립폴리쉬.
그리고 작년에 강렬하게 꽂혔던 크리스탈 글로스.




립폴리쉬 페탈핑크는 저렇게 거의 색이 안 나서,
특히나 색이 진한 내 입술에서는 그냥 투명 립글.
뭐, 질감도 무난하지만 별 메리트는 없었다.

크리스탈 글로스는 매력적인 틴트 글로스!
시간 지날 수록 입술 위에서 붉어지는데
촌스럽지 않은 그 푸시아 핑크가 예쁘다.

올해 버전의 여름 한정 크리스탈 글로스도
지난 번 면세에서 구입했는데 국내에선 못 봤네.
국내 수입은 안 된 건가... 암튼 작년 게 낫더라.

디올 립 제품들은 참 "무난"한데 손은 잘 안 가.
나에게는 참 오묘한 거리감이 있는 당신들.
그래도 작년 핫핑크 크리스탈 글로스는 제외!
그냥 이걸 온고잉 해주지 그랬어요, 디올.



[스틸라]


립글레이즈
35,000원

요 제품도 "추억의 립글로스" 포스팅에 등장!




예전에 애용했던 컬러는 후르츠 펀치였지만
이번에 등장한 건 청순 무펄 피치 "구아바" 색상.

무난허다.
딱 청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함.



그러면 이제는 색상군별로 묶어볼까-





베이지군 :
슈에무라 / 끌레드뽀

슈에무라 쪽이 약간 더 투명하고 핑크기 돌고
끌레드뽀는 보다 골드 베이지 쪽에 가깝다.





피치핑크군 :
스틸라 / 슈에무라 / 로라메르시에 / 바비브라운





블루핑크군 :
디올 / 슈에무라 / 부르조아 / 맥 / 끌레드뽀 / 맥 / 로라메르시에

부르조아는 위 브랜드별 발색에서 깜빡 빠뜨렸네.





핫핑크군 :
마디나밀라노 / 부르조아 / 디올



노란 카페 조명에서
한정된 시간 내에
차마 입술 발색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나름 다양한 발색 모듬 :)






  

물 먹은 체리빛, 레드 립글로스-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9. 13. 15:58



... 써놓고 나니 제목이 너무 거창하군...
그냥 "레드 립글 3종" 쓰기는 허전해서;
사실 별건 아니고 내가 근래에 사용해본
"물 먹은 광택을 내주는 무펄 레드 립글로스"
몇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포스팅이다.

글로스는 색이 연하고 투명할 수록 비슷해서,
사실 많이 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가장 유용한 건 이렇게 발그레하게
발색을 내주는 레드 계열의 제품들이다.
레드로서의 매력을 강조해도 이쁠 뿐더러,
안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에
맨 얼굴에 발라도 input 대비 output 이 좋음.

아래 제품들 말고도 발그레한 계열 립글들은
몇 가지가 더 있기는 하지만 주로 무펄 레드,
나름 물 먹은 체리빛인 제품들만 묶어봤다.



얘들아, 나오렴-




[샤넬] 아꾸아 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스틸라] 립글레이즈 "스트로베리"
[크리니크] 롱라스트 글로스웨어 09호 "쥬이시 애플"


샤넬 파티레드는 이 바닥에서 나름 전설의 레드지만
단종된지가 오래 돼서 뺄까 말까 망설였지만,
아무래도 레드 립글로스를 논하는데 어찌
파티레드 빠질소냐-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넣었다.

크리니크는 예전 미니 사이즈 세트 포함 제품이라
6mL짜리 정품보다 사이즈가 작은 버전이라네.




각각의 손등 발색.

사실 손등에서 보면 그리 큰 차이는 없다.
개중 샤넬이 가장 트루 레드에 가깝고
스틸라는 살짝 쿨톤 핑크가 감도는 레드,
크리니크는 아주 약한 펄감이 있는 레드.



[샤넬]


단종이어서 슬픈 파티레드.
아꾸아 뤼미에르 라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체가 어려운 파티레드만 쏙 골라서
절묘하게 단종시키는 샤넬, 너네 뭡니까.

암튼 간에 이렇게 길쭉한 바디에 브러쉬 형태.


 


아, 올 가을에 점 좀 빼야 하는데.
암튼 대략의 발색은 이렇다.

사진으로 잡아내기 위해서 다소 많이 발랐지만,
어쨌든 간에 레드 치고 투명하고 연한 동시에,
글로스 치고는 제법 트루 레드 색감이 난다.

세상에는 무펄 레드 글로스가 많고도 많지만
이 절묘한 조화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가보아.

나도 아직 샤넬 파티레드의 대체품을 찾는 중이다.
(반쯤 성공한 듯 싶은데, 이건 조만간 별도 포스팅으로!)



[스틸라]


스틸라 립글은 널리 알려져있듯이 이런 브러쉬 일체형.
딸깔딸깍 돌려서 내용물을 짜내는 형식인데
처음에 자칫 잘못하면 과다한 분량이 나오기 쉽다.

낭비 없이 끝까지 쓸 수 있는 진공 다이얼은 좋은데,
정말이지 가격대비 용량이 적어서 이따금 얄미워.


 


아랫 입술만 발색.

조명 탓에 색이 약간 연하게 잡히긴 했지만 -
실제로도 위 세 제품 중에서 가장 핑크기가 돈다.

"레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 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만큼, 그만큼 레드 기운은 적은 편.

물론 나는 입술 자체도 붉고 시너지 홍조도 있어서
입술 가득 바르면 제법 벌개지는 편이긴 하지만.



[크리니크]


크리니크는 이런 스펀지 팁 타입의 글로스.
샤넬의 브러쉬는 내용물이 많이 묻어나서
의외로 용량 조절이나 라인 그리기가 어려운데
되려 이런 팁 타입이 섬세하게 잘 발리더라.

용량은 - 미니어서 더 예쁘다.
정품도 비교적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역시 아랫 입술만 발색샷.

요거 역시 조명 탓에 좀 연하게 나왔지만
레드 기운은 샤넬과 스틸라 그 사이 어드메다.

아주 자잘한 펄감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바르면 거의 안 보여서 사실 무펄에 가까움.



끈적임의 정도는 :
스틸라 > 크리니크 > 샤넬 순서인 듯.

개인적인 선호도는 :
샤넬 > 크리니크 > 스틸라 이렇다.

슬프게도 단종된 샤넬이 단연코 1위.
좀 길쭉한 케이스는 휴대에 방해돼서 아쉽지만
이렇게 촉촉하면서도 그닥 끈적이지 않는 질감,
펄 없이 맑고 품위있는 트루 레드의 색감,
그리고 괜찮은 지속력 - 이 절묘한 3박자.

.......... 샤넬 미워..........



그러니까 다음 번 립글로스 포스팅은 :
"샤넬 파티레드의 대체품 찾기" 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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