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작년 11월 초에 다녀온 만쥬한봉지 홍대 단독 공연... 이걸 기록하려니 뭐 이제 와서 새삼스레,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진들을 보다 보니 남겨두고 싶어져서. 어차피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내 마음대로 쓰는 블로근데 뭐 어때 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만봉이 조만간 정규 앨범 발매 예정이니까 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거라고 칩시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우리 단골집, 달봉비어에서 식전주(?) 한 잔 하는 걸로. 고만고만한 스몰비어 가게들은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난 이 달봉비어가 어딘가 마음에 든다. 유쾌하고 기운 넘치는 알바생들 때문인지, 아늑하지만 답답하지 않은 구조 때문인지, 그냥 처음 갔을 때 기억이 좋아서 습관적으로 가는 건지, 여튼 간에 다른 맥주집 다 제치고 가게 된다니까.

 

 

 

 

 

 

이 날 오전에 선유도에서 재니 야외 웨딩 스냅 촬영하고 오후에 지쳐 뻗었다가 다시 저녁 나절이 되니까 기운이 솟구치는 나님. 와, 저 생크림 맥주 첫 잔 마시는데 완전 불스원샷 들어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기운이 막막 솟구치네? 그렇지. 공연 보기 전에 맥주 한 잔은 해주고 들어가야 예의(?)지.

 

 

 

 

 

 

알고 보면 유니언잭 커플룩이다. 난 사실 화이트/블루/레드 색감 조합에 디스트로이드 & 오프 숄더 디테일이 좋아서 몇 년 전에 산 니트인데 남편은 그냥 영국, 그리고 유니언잭 덕후.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리의 취향 교집합에 들어오는 테마인지라 우리 집에는 유니언잭 아이템 비중이 매우 높다. 옷, 쿠션, 소품 정리요 틴케이스, 심지어 내 림멜 아이섀도우 팔레트까지.

 

 

 

 

 

 

맥주는 이미 두 잔째...

 

 

 

 

 

 

만쥬 공연 보러 가는데 맨 손으로 가기는 싫은데, 꽃다발은 식상하고, 케익은 보관이 귀찮을 것 같고, 공연 시간은 다가와서 어디 멀리 다녀올 시간은 없고... 이러던 차에 빼빼로! 빼빼로데이 바로 전 주말, 홍대 편의점에는 빼빼로들이 넘쳐난다! 막상 남편이랑 나는 서로 이런 거 안 챙기지만 이거슨 완벽한 꽃다발 대용품이 아닝가! 게다가 큼직해서 주는 손맛, 받는 손맛도 넘쳐나!!! 앗싸 조쿠나-_-*

 

 

 

 

 

 

"무슨 생각하쥬?"

by 만쥬한봉지

at 에반스라운지

 

만쥬네 노래는 평소에 즐겨 듣는데 막상 라이브를 볼 기회가 잘 안 닿아서 아쉬워하다가... 이렇게 첫 라이브는 단독 공연으로 개시. 공연 정보 접한 날에 곧바로 2매 예매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남편이랑 요래요래 소규모 공연 같이 보러 다닐 수 있어서 참말로 햄볶아요. 상대방을 위해서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게 아니라 취향의 교집합이 있다는 그 사실이 정말 좋다.

 

 

 

 

 

 

이 날 인트로를 열어준 품앗이 게스트, 보이스 밴드 엑시트. 그러고 보니 내 결혼식 축가도 저런 느낌으로 불렀던 것 같은데? ㅋㅋㅋ 난 여전히 엑시트 노래 중에서 Ear Strike (귓방맹이-_-) 앨범에 수록된 "내려놔요"가 제일 좋다.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그 족발을 내려놔요. 제발 그 손 놓아요. 제발 제발 제발 라면만은 안 돼요.......... (눈물)

 

관련 수다 글 링크 ㅋㅋㅋ 굳이 ㅋ

http://jamong.tistory.com/1688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by 보이스 밴드 엑시트)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이 날의 주인공, 만쥬한봉지 feat. 리더 겸 기타 최용수, 건반 한준희, 그리고 보컬 만쥬 (조아라). 동글동글 귀엽게 생겨서 호탕하고 걸쭉한 게 매력. 늘씬늘씬하게 쭉 뻗은 각선미의 소유자이면서 식탐퀸인 것도 매력. 그러면서 빠와 넘치는 보컬인 게 매력 오브 매력. 킹왕짱 사이즈 빼빼로 사온 보람이 있어 내가 아주 그냥.

 

만봉 노래 중에 나의 개취에 근거해서 뽑는 베스트는 :

- 사생활이 궁금해

- 테이크아웃

- 밤고양이

- 지운다 (웹툰 닥터프로스트 OST)

- 봄이구나 한 순간

 

가장 최근 발매한 싱글은 "배웅" 그리고 이 곡을 포함해서 조만간 정규 앨범 발매 예정이라고 함! 속이 꽉꽉 찬 인디밴드 만쥬한봉지, 흥하여라!!! 내가 맨날맨날맨날맨날맨날 벅스에서 열심히 듣고 있어! 그리고 정규 앨범 발매 후에 있을 공연 (하겠지? 그러겠지?) 역시 기대하리다 >.<

 

 

 

 

덧.

만쥬는 내가 공연 후에 건네준 대마왕 빼빼로를 두고두고 잘 머거따고 한다. 하루에 한 박스씩 ㅋㅋㅋ

 

 

 

 

 

 

 

 

  

 

 

 

 

요즘에 화장품 소비가 내 딴에는 좀 줄어들었는데

그래도 늘 꾸준히 쓰는 건 역시나 클렌징 카테고리.

 

일단 없으면 안 되니까 생필품 분류되어 있기도 하고

날씨, 화장, 기분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늘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개봉해두고 쓰는 탓도 있다.

 

그래서, 어차피 매일 쓰고, 빨리 바닥 나는 제품이라서,

궁금한 게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사서 써보곤 하는데,

그와 동시에, 클렌징이란 스킨케어의 기본이기도 한지라,

내 피부 생각하면 아무거나 막 쓰지는 못한다는 딜레마가;

 

여튼, 비교적 근래에 들여온 클렌징 제품들 몇몇 가지~

 

 

 

 

 

 

아벤느 미셀라 로션 클렌징 워터

 

아직도 내 마음 속 클렌징 워터 1위는 바이오더마지만

갸는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통이 너무 퉁퉁하니 큼직해서

그립감이 좀 불편하다. 그렇다고 작은 거 사자니 아깝고;

 

그래서 할인행사가 있을 때면 타 브랜드 제품도 꽤 사는데

이 아벤느는 1+1 행사하길래 우연히 데려왔다가 잘 쓰고 있음.

 

사실 아벤느, 비쉬, 유리아쥬 등등의 코슈메디컬즈 브랜드의

클렌징 워터들은 얼추 엇비슷한 품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브랜드 호감도나 가격, 용량 보고 사면 된다고 봄 ㅋ

 

그리고 아벤느 클워 역시 순하고 무향에 화장도 썩 잘 지워지고

용량도 적당하고 용기 그립감도 편하기 때문에 불만이 전혀 없다.

쟁여둔 거 이제 다 써가는데 1+1 하면 언제든지 재구매할 예정!

 

 

 

 

 

 

유세린 더마토 클린 리프레싱 클렌징 젤

 

드럭스토어 코슈메디컬즈 브랜드 중에서도 유세린은

비교적 비관심 대상이었는데... 잡부로 풀렸길래 ㅋ

 

사실 예전에 유세린의 대표 수분 크림을 샘플로 써봤는데

겉도는 느낌도 들고, 과량 바르면 쉽게 밀리는 질감이어서,

그 후로는 눈길이 안 갔는데 이참에 클렌징을 써보게 됐네.

 

요건 아직 미개봉 상태라서 딱히 쓸 말은 없고 뭐 그렇다.

아벤느 클렌징 워터 재고 바닥 내면 뜯어서 써볼 생각임.

 

 

 

 

 

 

스킨푸드 밀크셰이크/로즈셰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스킨푸드의 올타임 스테디셀러 밀크셰잌 리무버 사는 김에

올 봄 신상이자 응용 버전인 로즈셰잌도 깔맞춤 구매했징.

 

그간 리무버도 저가품에서 고가품까지 이것저것 써보면서

호기심 충족하고 다녔는데 이제 당분간 여기에 정착하련다.

 

뭐, 원래부터 충성 유저들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간만에 써보니 새삼스레 막 칭찬해주고 싶네.

 

달콤하고 밀키한 향 (혹은 향긋한 생장미향) 은 차치하고

유분기는 없되 촉촉하고 부드럽게 피부에 닿는 그 질감,

그리고 워터프루프 제품도 쉽사리 녹여주는 그 세정력.

 

이건 뭐 딱히 단점을 지적하려고 해도 별 단점이 없네.

 

물론, 다른 로드샵처럼 한번씩 대박 세일이라도 해주면

왕창 사서 쟁여두고 싶긴 하지만 이 부분은 패th 합시다.

거품 없는 가격으로 노세일, 이게 스킨푸드 정체성이니께.

 

 

 

 

 

 

라네즈 퍼펙트 포어 클렌징 오일

 

간만에 라네즈로 복귀! 그리고 상당히 만족하는 중!

바로 직전에 고가의 슈에무라 얼티메이트 사용했는데

갸도 사용감은 매우 좋았지만 가성비는 좀 떨어집디다.

 

라네즈 블루 클오는 질감은 다소 무거운 게 흠인데

세정력도 좋은 데다가 무엇보다 확실한 하나의 장점!

지난 수년 간 써본 클오 중에서 피지 제거 기능이 최고;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지워주는 세정력은 기본이고

세안 후에 소량 덜어서 문질문질 마사지하고 있노라면

각종 피지, 블랙헤드, 노폐물들이 아주 그냥 쏙쏙 빠진다.

 

설령 앞으로 다른 신상 클렌징 오일에 눈길이 가더라도

피지 제거는 계속 라네즈로 하고 싶은 이 기분... 허허허.

 

심지어 난 아리따움 VIP라서 구매 용이성도 높아주시네.

 

 

 

 

 

 

뉴트로지나 하이드레이팅 뱀부 젤 클렌저

 

동글페이스 매력보이스 만쥬양이 하사하신 선물 :)

뉴트로지나의 비교적 근래 신상인 뱀부 젤 클렌저.

 

그런데 본품도 본품이지만 난 미니 사이즈로 동봉된

핑크 자몽 클렌저들이 내심 더 반가운 기분도 들고 ㅋ

 

이 사이즈가 여행 가거나, 스파 갈 때, 완전 유용한데

이상하게 꼭 찾을 때마다 안 보이고 그러더라???

 

여하튼, 잘 쓸게 >.<

 

 

 

 

p.s.

 

위의 만쥬는 3인조 인디밴드 "만쥬한봉지"의 보컬,

만쥬와 동일인물이었슴메. 프로필 사진 막 퍼옴 ㅋ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사생활이 궁금해" 을 통해서

동명의 노래와,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에 삽입된

엔딩 크레딧 곡 "지운다"를 선보인 개성파 아티스트

 

... 라고 소개하면 되는 거 맞지?

 

조만간 접때 멤버로 봄술 한번 합시다구래-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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