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사실 기억 안 나는 게 아니라
애시당초 몰랐던 거지만.

매일 숙소 들어가면서 캔맥을 바리바리 사갔지만
그래도 일본의 대중적인 술집에 한번 가봐야지!
라는 목적의식으로 찾은 신오오쿠보의 어느 술집.

이를테면 일본의 와라와라 같은 곳인가.











어차피 다들 배불러서 안주는 거의 못 시키니
메뉴판이라도 실컷 찍어와봤다.
"생각보다는" 안주 가격이 저렴한 편이더라.
뭐, 물론 양 또한 "생각보다" 적겠지만.




도쿄에서 보내는 마지막 무더운 밤에는
이렇게 "히야시"한 생맥주가 개념.
(일본이니까 히야시라는 말 써도 되지 않을까.)




다들 배불러서 마지 못해 시킨 시저 샐러드.
풀떼기와 맥주라니, 오묘한 조합일세.




일본답게스리 참 감질맛 나는 기본안주.




주류를 (酒類가 아니라 主流) 거부하는 냑이
생과일 파인애플 사와를 시켰더니
정말 사와에 겻들여 생파인애플과 강판이 나오대.
신기하고 맛나뵈길래 덩달아 시켜본 생자몽 사와.




박바 갈아서 즙을 사와에 추가해주면 되겠습네다.
손목 스냅으로 끝까지 갈아주는 게 개념.
그런데 사와라는 건 당최 어떻게 마셔도
그냥 주스 같지, 술 같지는 않더라.
알콜 도수 들어있는 거 맞는 거야???




어쨌거나 도쿄의 마지막 밤에 홀짝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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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부야] 푸딩푸딩푸딩-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0. 12. 31. 14:06




단 음식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내가
열광하는 디저트가 하나 있다면
고거슨 바로 푸우-딩.

사실 한쿡에서도 아니 파는 것은 아니나
평소에는 묘하게 잘 먹을 일이 없다가
막상 일본까지 가서야 미친듯이 생각난다.
일본 만화에서 자주 봐서 그런가.

하여간 맛난 푸딩 가게와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많기도 해서 오며 가며 찹찹.

이건 시부야 백화점 식품관에서
사들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숙소 들어와서 먹었던 그 어느 푸딩.

... 이름 같은 건 생각 안 난다.
아니, 애당초 모른다.










우야근동 억수로 탱탱하고 맛났어라.




그리고 마무리는 -
(맥주인 줄 알고 잘못 사온) 발포주와
그 다음 날 관광 일정 예습, 그 정도.



푸딩 먹고 잡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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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3 20:2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엔 없지만 일본엔 풀렸다는 몽블랑 한정 만년필 잉크도 땡기는 판에 (나 이런거에 아낌없이 돈쓰는 여자..) 푸딩까지 보니 이거 정말 일본 가야하나 싶다능...!!

    • 배자몽 2011.01.05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잉크도 한정판이 있더냐...
      하긴 난 일본에서만 한정인 줄 알고 클라란스 립스틱을 국내 가격의
      약 2배 되는 돈 주고 사온 어리석은 덕후 녀성...

[서울대입구] 한방 치킨 - 추억의 그 맛.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0. 10. 19. 00:53




씨원한 생맥이 땡기는 여름도 다 지나서
이제 초겨울의 바람이 불어오건만 이런 리뷰라니.
사실 리뷰로 올릴 생각도 없었던 거여서
간판이나 메뉴 사진도 없는 집이지만
사진 정리하다가 문득 발견해서 올려본다.

서울대입구 2번 출구에서 서울대 올라가는 방향,
혹은 서울대에서 버스 타고 입구역으로 내려오는 방향,
관악구청 맞은편 그 어드메에 있는 허름한 한방 치킨.

7월 말의 어느 날, 그 땡볕을 온몸으로 받아가며
온 관악산을 헤집고 다니다가 마셨던 그 생맥주,
그리고 함께 뜯었던 한방 치킨은 참 성찬이었더랬지.

솔직히 학교 다닐 때 종종 먹던 그 추억의 맛보다는
다소 못했지만 그래도 열기가 남은 여름 저녁에
이만큼 반가운 메뉴가 어디 또 있을라고.




크아.
이 집은 적어도 맥주에 물은 안 타더라.




한방 치킨.
아마도 1만원 초반대?




경건하게 무릎 꿇은 치킨님.




쩌억-




... 죄송.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
전체적으로 한방 필링은 되어 있으면서
다른 양념은 별로 없어서 짜거나 느끼하지 않다.




묵자.




기름기 쫙 빠진 가슴살 사랑.
즈랑 같이 닭 드시는 분들은 날개랑 다리 양껏 드실 수 있어예.




이렇게 찍어먹기도.




냠.



그렇게 엄청난 한방 통닭의 명가도 아니고
어찌 보면 학교 주변의 무난무난한 닭집이지만
난 그래도 추억이 많이 서린 곳인 데다가
원래 치킨은 이렇게 담백 산뜻한 거 좋아해서
치킨과 생맥이 땡길 때 한번씩 생각나지 싶다.

씨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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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5 11:48 등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해요^ㅇ^ 한방치킨+_+ 사서 집에서 먹는 거 말고 이렇게 밖에서 먹어보고 싶어 뒤져보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가보고 싶은데!! 관악구청 맞은 편 버스정류장 쪽에서 바로 보이나요? 아니면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나요?

    • 배자몽 2011.01.05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박한 한방 치킨의 맛을 좋아하신다면 :) 들러보세요 ㅋ
      관악구청 정문에서 길 건너편을 보면 보이는 위치에요.
      포스팅 올릴 목적이 아니어서 간판을 안 찍어왔네요 ㅠ




100710
with 맥박인들.


좀 전에 올린 배상면주가에서 그렇게 먹고...
또 시원한 맥주를 찾아 헤매이다가 간 곳.
사실 원래도 안주와 생맥이 있는 집을 찾다가
발 아픈 지혜 때문에 배상면주가로 뛰어들어간 거라;

그래도 정말 "간단한 안주 하나만 시켜두고 맥주로 목 축이기"
... 가 될 줄 알았는데 우리 당최 이게 뭐하는 짓이니.
특히 당연하다는 듯 "치킨"과 "사리"를 태연하게 추가한 너 ㅋ

우야근동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이 겁내 창대했던 자리.
SFC 후문 쪽 무교동 골목 입구로 들어와서 두번째 골목인가?
거기에서 우회전하면 본격적인 무교동 갈비 & 술집 거리가 있는데
그 초입 바로 우측에 보이는 <태성골뱅이> 데스네.
시청역에서 오나, 을지로입구역에서 오나, 거리는 비슷할 듯.

... 간판 사진 따위는 찍지 않은 거다...




This is 태성 골뱅이.
골뱅이 뿐만 아니라 노가리 및 다른 건더기(?)들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골뱅이로 승부하는 집이니만큼 파무침만 산더미만큼 주고
그 안에 골뱅이는 개미 눈곱만큼 넣는 그따위 수작은 안 부리더라.
꼬꼬마 입맛을 가진 나에게는 양념이 제법 매운 편이었다.




지혜는 우리 아까 배상면주가에서 요리 막 먹어치울 때 잠만 잤니?
왜 갑자기 2차 와서 치킨을 부르짖고 난리여.




난 치킨에는 손을 안 대서 모르겠는데 먹은 자들의 말에 의하면
"괜한 기교 부리지 않고 프라이드 치킨의 정석에 충실한 것이 미덕" 이었다고.




오랜만이야, 걸즈.




1차에서는 전 날 밤샘 유흥의 여파로 졸다가
2차에서 급 부흥해서 치맥 드링킹해주신 미스팍.
그 와중에 네일은 우아하고 엣지 있는 레드 컬러.




골뱅이를 먹다 보니까 문득 뭔가 허전했다.
그렇다. 이 집은 소면 추가를 따로 해야 했던 것.
사실 골뱅이 맛을 잘 몰라서 거의 소면과 양념 맛으로 먹는지라
이 사실을 깨닫자마자 바로 부르짖으면서 소면 추가 조치.




특이하게도 계란 사리도 존재하더라.
이렇게 반을 가른 반숙으로 내주시는 센스.




일단 골뱅이 무침과 소면 사리를 잘 비비고, 비비고-




반숙 계란 사리를 살포시 얹어주고-




찹찹찹-
매콤새콤한 골뱅이 무침과
담백 쫄깃한 소면 사리와
탱탱 보들한 반숙 계란,
그 조화가 매우 맛깔스러워.




시원하긴 한데 좀 밍밍한 듯한 병맥만 마시다 보니
(우리의 원래 목적이던 생맥주는 판매하지 않는 고로...)
역시 소폭 생각이 나서 소주를 1병 주문했더니만
이렇게 사이다병에 드려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더라.
... 맥주집이라서 소주 판매는 원래 안 된다나... 응???
뭔가 좀 석연찮지만 그래도 소주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이의 제기하지 않고 조용히 폭탄주 제조에 돌입해버림.



생맥 및 소주를 정식 판매하지 않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무교동에서 제법 골뱅이로 유명한 집인 데다가
홀도 그럭저럭 넓어서 친구들과 와글와글 놀기 좋은 집.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조우한 십년지기 친구님들 덕에
더욱 더 반갑고 즐겁고 들떴던 시간 :)



... 하지만 이 날 여파는 정말 엄청났더랬지.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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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은근히 매상 많이 올려준 -_-;;;
명동의 오래된 맛집, 라인 호프.




명동역 6번 출구로 나와서 파스쿠치 끼고 좌회전,
명동의류 골목으로 쭈욱- 계속- 직진하면 왼쪽에 보인다.
소공동 쪽 큰길 기준으로 보면 신세계 본점 쪽에 가까운 편.


tel. : (02) 779-1421

눈에 안 띄는 듯 하지만,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지.
지나가는 쇼핑객들보다는 근방의 직장인들에게 잘 알려져있고
인기도 많은 집이라서 주말보다 주중이 더 붐빈다 ㅋ
주말에 단체 예약하니까 아주머니가 아주 행복해하시더라는...




이 집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골뱅이 무침!!!
"호프" 지만 맥주를 안 마시는 한이 있더라도
이 골뱅이 무침은 꼭 시켜야 할 must eat menu.




게다가 이렇게 소면이 아닌 쫄면과 함께 주는 게 특색.
원래 매콤한 쫄면류에 환장하는지라 개인적으로 대만족.
소면보다 훨 나은 것 같단 말야 ㅋㅋㅋ




양념도 아주 매콤새콤달콤♡하다네.
사실 매운 걸 좋아하면서도 잘 못 먹는 나는
여기에 쫄면 사리 하나쯤 추가하니까 간이 맞더라고.
(이 핑계로 쫄면 더 먹는거다 -_-)




자, 비벼-




... 침 좀 닦고... 이제 먹자 -_-)/




그리고 치킨!
치킨은 언제나 후라이드로 @.@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시킬까 하다가도
골뱅이와의 조화를 생각하면 역시 후라이드! 를 외치게 된다.
실로 후라이드의 저 바삭 고소한 껍질과
촉촉 탱탱한 속살이 매우 조화로워서 매번 감탄한다니까.




... 느껴지지 않능가...




이 사진 찍은 날은 여자 둘이 갔던지라 처음에는 고뇌를 좀 했다.

메뉴 2가지를 다 먹을 수 있을까?
하지만 치킨도 골뱅이도 먹고 싶은데..
그렇다고 둘 다 시키면 양이 너무 많지 않을까?
... 에라이, 모르겠다...




... 그런 걱정했던 거, 초큼 마이 민망해 -_-*
나로 인해서 라인 호프의 왕팬이 된 김모양은
남자친구랑 둘이 가서 치킨 하나 시켜놓고서
옆 테이블 처자들의 골뱅이랑 반띵할 생각했다는데...
정모양, 치킨 & 골뱅이 시켜서 다 비워낸 우리는 뭐니.



하지만 -
이 집의 치킨과 골뱅이는 언제나 옳기에.
난 오늘도 이 메뉴가 또 땡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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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0 17:59 장모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먹어보고 싶네요. 4월말에 오산에 갈일이 있는데 과연 서울까지 갈 수 있을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일정조정을 억지로라도 해볼까봐요.ㅠ 아.... 침나와요. 츄르릅~

[시청역] 아사히 오리엔 무교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1. 3. 00:20




시청역에서 만나면 자주 가게 되던 -
아사히 오리엔 (무교점)

사실 처음에는 어딘지 모르고서 그냥 지나다가
느낌이 와서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곳이더라고.

(02) 776-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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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맛난 편... 이지만, 어째 매번 안주에만 주력하게 된다;
해물떡볶이를 둘러산 맥주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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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떡볶이의 맛은 무난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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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늘 편애하는 술안주,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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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다 먹고 나면 꼭 공기밥을 시킨다.
기본 아니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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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엎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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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상식을 지키는 범주 내에서는
별 부끄러움이 없는 여자들이니까
이렇게 참기름까지 요구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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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없이는 진정한 떡볶이 국물 비빔밥이 안 나오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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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
젓가락들 멈춰-

다들 참 말도 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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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났지.
그렇지.

그 이후로 술집에서 떡볶이 안주를 시키면
공기밥 + 참기름 콤보는 자동이야.
이거 안 하면 아까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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