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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0 [명동] 별난할배집 - 명동에서 간단한 "밥과 찌개"가 땡길 때... 3




111006
@ 명동


일정이 꽤나 꼬였던 그 어느 날.

명동은 먹거리보다는 코스메틱 쇼핑,
그리고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이라,
오며 가며 "간단하게 밥이나 먹을" 곳이
별로 없어서 난감한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럴 때 찾을 만한 곳.




명동역 9-10번 출구로 나와서 들어와도 되고,
6번 출구 메인거리로 나와서 첫 사거리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대형 매장 있는 그 사거리)
우회전해서 쭈욱 직진해도 되는 위치.
 



그냥, 뭐 이렇게 자그마한 식당.

 


한우 등심 및 돼지 삼겹살 등도 팔지만
점심 때였으니까 고추장 두부 찌개로.
 



정말 "밥 먹으러" 올 만한 곳이다.
명동의 여타 식당들은 그냥 밥이라 해도
너무 관광객 타겟으로 해서 거부감 드는데,
여긴 회사 앞 단골밥집, 그 정도의 느낌?

사장님의 서비스 수준은 그냥 보통 정도.
처음에는 심드렁하신가 싶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딱히 불친절하지는 않으셔서.
 



같이 시킨 손만두구이.
만두를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찌개랑 같이 먹기에 그럭저럭 괜찮다.
 



고기와 채소로 속 꽉꽉 밟아넣음.
 



그리고 이게 - 고추장 두부 찌개.
별다른 재료는 없는데 비법 소스라나 뭐라나.
비법까지는 모르겠지만, 한 끼 밥으로 쏠쏠하다.
맛은 김치찌개도 아니고, 마냥 고추장도 아니고,
하여간 적당히 맛있는 한국의 매콤한 찌개 정도?
 



고기집을 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찌개에 돼지고기도 상당히 실하게 들어있다.
 



후엥.
소중한 음식 자꾸 빠뜨릴거야?
비록 난 만두에 집착하진 않지만.
 



배고팠나보네 :)
 




중구 충무로 2가 12-7
(02) 777-0405

 
비법 소스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편안하고 실하게 한 끼 밥 먹은 기억.

명동에서 돌아다니다가 "밥"이 땡기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찾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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