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레드뽀 제품은 좋긴 하지만 돈지랄;;이야!
라고 주장하던 차에 어느 날, 우연히 백화점에서
아이섀도우 쿼드를 테스트해보고 난감해졌지.


아, 이거 뭐 질감/색감/펄감 왜 죄다 이뻐???
게다가 고르기 난감하게스리 색상은 또 왜 이리 많아???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격은 왜 자그마치 7만원대야???

(사실 끌레드뽀라는 브랜드 자체가 시세이도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비싼 프레스트지 브랜드 중 하나인지라; 후우;
뭐, 별 수 있나. 이 섀도우만 비싼 것도 아니고 ㅋㅋㅋ)


그러다가 우연히 무난한 모노톤인 14호를 벼룩에서 싸게 구했다.
그것도 박스째 새 제품으로. 우후후후후.
(마치 최근에 있었던 일인 양 얘기하지만
벌써 작년 여름 경의 일이긴 하다;;; ㅋ)





요렇게 생겼음.
심플하긴 한데 끌레드뽀 특유의 "나, 비싼 몸이야!" 포스가 있다.
아울러 지문 인식 기능도 상급;




요건 14호~




바로 이런 색감이다.
다크 그레이
연 쉬머 그레이
쉬머 화이트
펄 실버
4가지 색상의 흑백 계열의 4구 팔레트.




좀 다른 각도에서 -
이렇게 팁과 브러쉬가 다양하게 내장되어 있는 게 마음에 들어.




이건 자연광에서 찍은 거.



그런데 매우 유용한 건 맞는데...
이쁘고 고급스러운 것도 맞는데...
대체 가능한 모노톤 섀도우가 있으니까 쉽사리 손이 안 가더라.
몇개월 동안 모셔두다가 결국 새것 그대로 입양보냈음.
사실 매장 교환할 것도 아니고 벼룩 판매할 거면
내가 몇번 써보고 보내도 되긴 하지만 그냥 구매자를 배려해서; ㅋ

뭐랄까.
입고 앉으면 때 탈 것 같은 흰색 새틴 드레스의 느낌이랄까;



안녕, 새 주인에게 양껏 쓰임 받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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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10:53 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언니들의 저 감동적인 표현.
    흰색새틴드레스 ㅋㅋ

    너무 좋아 ㅋㅋㅋㅋ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05년도 바비브라운 윈터 컬렉션
그 이름도 강렬한 "섹시 글래머 팔레트" 라는 것이 있었다.




... 바로 이것.
쉬머 화이트 / 쉬머 그레이 / 차콜 블랙 3가지 색상의
모노톤 섀도우와 딥레드 색상의 립스틱으로 구성된 팔레트.

섹시하기도 하고
글래머러스하기도 한데
블랙 스모키 섀도우에 왜 저런 강렬한 레드립을???

립컬러만 좀 누디했어도 보다 잘 팔렸을 제품이건만,
이런 울트라 복고 섹시룩 팔레트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대히트치기는 좀 어려운 거지.

당시에 스모키 메이크업과는 전혀 친분이 없던 나로서야
당연히 이 제품을 처음 보고 "헉" 하고 그냥 곧 잊어버렸는데
왜 몇년이 지나고 나서 급격하게 땡기게 됐는지...
급기야 어렵사리 벼룩 구매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후우.




사진 왜 이렇게 흐려...
어쨌든 지극히 바비브라운다운 각진 유광 블랙 케이스.
사이즈는... 정말 거대하다 -_-a
솔직히 기본 섀도우 3색에 립스틱 1칸인데,
사이즈는 1/3 정도로 줄여주면 안 되겠니? 응?
쉬크하고 미니멀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를 좔좔 흘리는
RMK나 슈에무라를 제발 좀 본받아보아.




어쨌거나 안의 구성은 이렇다네.




이 브러쉬들!
바비브라운 유저가 아닌 내가 이따금씩 바비의 한정 팔렛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바로 이 브러쉬들 때문이지.
내장 브러쉬임에도 정품과 똑같은 품질이고,
정말 필요한 만큼의 다양한 브러쉬들이 실용적으로 들어있단 말야.
이 팔레트에는 베이스 컬러용 브러쉬 & 라이너 컬러용 브러쉬 듀오,
그리고 진한 립컬러를 꼼꼼히 펴바르기 위한 립브러쉬가 있다.




1번 살짝 테스트만 해본 제품으로 get!




제품의 색감은 매우 마음에 든다.
그런데... 안 그래도 바닥 보기 힘든 섀도우이건만
양을 이렇게까지 많게 할 필요 있었니? ㅠ_ㅠ
안 그래도 바비의 싱글 섀도우들도 그 짐승 용량에 질려서
도저히 구매 의사가 안 생기는데 팔레트마저... 흑.
제발 용량 좀 줄여줘. 제발 제발 좀.




이게 그 문제의 강렬한 립컬러 '카시스'
이 자체로는 사실 나쁜 색이 아닌데...
(혹자에 의하면 [맥] 컬트 오브 체리 컬렉션의
초 베스트셀링 컬러였던 '쏘스칼렛' 이랑
살짝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더이다...)
블랙 스모키와 매치하면 정말 누구 잡아먹을 룩이 되기 십상;

게다가 입술색 진하고, 레드를 잘 안 쓰는 나에게는
같이든 따로든 간에 이 립컬러 자체가 무용지물이더라.

그래서 -
성형을 결심했다.

아무리 내 두 팔에 달려있는 게 곰의 앞발 같은 거라지만
립스틱 퍼넣고 잘라넣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평소에 보다 고난이도의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주변의 재간둥이들을 부려먹곤 한다 -_-
크림 타입 제품으로 듀오 만들기... 라든가 ㅋㅋ)





일단, 다 파내어서 주변에 립팔레트 제작하는 지인들에게 다 퍼줌;

http://blog.naver.com/kenisme?Redirect=Log&logNo=80063683795
http://blog.naver.com/loverasi?Redirect=Log&logNo=80061769254




싹싹- 긁어내버렸다.




잔량은 면봉으로 깨끗하게 정리!




그리고 누디한 립스틱을 하나 준비한다.
이건 [맥] 헤더렛 '플래시팟' 색상.

헤더렛인데 케이스는 왜 일반 맥 립스틱 케이스냐고?
이 아이 역시 성형을 당했기 때문 ㅋㅋㅋ
플래시팟은 어차피 이렇게 팔레트에 퍼넣을 누디 컬러이기에
헤더렛 케이스가 보다 더 잘 어울릴 핑크누보와 케이스를 바꿔 끼웠지.
고로 플래시팟의 원래 헤더렛 케이스는 핑크누보가 입고 있음 -_-*




낚시줄... 이 없으면 머리카락으로 이렇게 포를 뜨자.




그리고 잘린 단면을 스패츌러로 슬쩍 밀어주면 이렇게 밀린다.




포 뜬 채로 밀린 립스틱 조각들을 빈 칸에 넣어주면 끝! =.=




그래.
이제야 진정 내가 원하던 색상 구성의 기본 스모키 팔레트가 되었구나.

바비브라운 여사, 다음번에 한국에서 히트 치고 싶으면
이렇게 밸런스를 좀 맞춘 구성의 팔레트를 내길 바래.



강한 블랙 스모키 아이섀도우와 또 강한 레드립의 지나친 조합이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이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고 나니까
대체적으로 불만 없이 꽤나 마음에 들게 되었다.

굳이 꼽자면 한정이었기에 이제 구하기 힘들다는 것과.
그리고 사이즈가 도대체 불필요하게 과다한 것 정도?
(아아, 사이즈는 정말 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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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4 07:54 부산고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어 강한 스모키엔 누디 립스틱이지..레드는 안어울려.
    쥐잡아먹은 팬더곰 될듯..

    • 배자몽 2009.04.15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형 이후의 비주얼, 마음에 들어 +.+
      카시스 립스틱 퍼내는 거 처음엔 좀 아까웠지만
      이거 덜어간 아이들이 잘 사용할 듯 해서 그걸로 또 나름 만족 ㅋ

  2. 2009.04.16 16:37 고개숙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들어있던 립컬러 너무 예뻐요 +_+
    잘 바르지는 않는데 저런 컬러가 좋더라고요~
    저 파렛에 레드카펫룩이면 완전 멋지겠네요 ///

    • 배자몽 2009.04.19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력적이긴 한데... 나 같은 입술 빨갱이들은 잘 안 쓰게 되더라구 ㅋ
      주변의 섹쉬 레드립 매니아들이 퍼가서 잘 쓰고 있는 듯 ㅋㅋ

  3. 2009.04.17 02:47 큰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파렛이 저렇게 컸어요?
    이미지컷만 보고 작은줄 알았는데
    립스틱 잘라넣으신거 보고 완전 후덜덜덜덜....

    • 배자몽 2009.04.1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촹 거대하다네 -_-)b
      내용물이 하도 마음에 들어서 바비 특유의 각진 유광 케이스도 참을 수 있는데
      저 사이즈만은 정말 개탄스럽지. 평생 퍼먹으란 거냐, 바비 여사.

  4. 2009.04.17 22:03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푹 들어간 서양 아가들은 빨강 립에 스모키 아이면 정말 레드카펫룩 될듯 ㅎㅎ 근데 상품명이 '섹시 글래머' 라니, too mouthful!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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