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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4 새댁의 뻔한 수순인가... 즐거운 나의 키친 라이프-_-* 6

 

 

 

 

 

내 결코 코덕질을 그만둔 것은 아닐진대 ㅡ,.ㅡ

결혼 후에 변심(?)했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주부 본능이 폭발하여...

요리, 베이킹, 그릇 등을 들이하고 있기는 한지라;

새댁의 뻔한 수순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거돠;

 

그런 의미에서 나를 즐겁게 하는 키친웨어 및

최근의 요리 사진 몇 개를 투척해볼까~ 합니동.

 

 

 

 

 

 

(제품 : 한경희 생활과학 쿠겐 프라이팬 4종)

 

난데없이 선물 받아서 응? 웬 프라이팬? 이랬는데

요즘 애용 키친웨어 상위권에 당당히 랭킹되었음.

 

가장 작은 연두색은 달걀 프라이용,

하늘색은 생선, 빨간색은 고기용 팬이고,

오목한 핑크색 웍까지 알차게 총 4종 구성.

 

각 팬의 아랫면을 보면 해당 그림도 그려져 있다.

뭐, 그렇다고 꼭 그 용도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집에서 생선 요리는 거의 안 하기 때문에

하늘색 피쉬팬을 고기 굽는 용도로 사용하고

빨간색 미트팬은... 많은 고기를 구울 때? ㅋ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렇게 손잡이가 착착 접혀서 수납되는 게 특징.

 

테팔 매직핸즈는 손잡이를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그게 (나한테는) 좀 불편하고 이도 저도 아니더라.

 

그런데 한경희 팬은 팬마다 손잡이가 붙어 있고

이걸 착착 접어서 포갤 수 있어서 딱 취향이여.

 

지인들 신혼 선물로도 구입할 의사가 있음 :)

 

 

 

 

 

 

 

(제품 : 미노야 인디고 블루 공기 & 사각접시)

 

이건 최근에 올린 미노야 식기 시리즈 인증샷 재탕 ㅋ

한식스러운 음식에는 가장 먼저 꺼내들게 되는 그릇들!

 

 

 

 

 

 

(기네스 사은품으로 받은 맥주잔,

얼핏 보이는 효재처럼 시리즈 파스타볼,

먼스키친에서 구입한 1L 워터자 등등)

 

동생군이 집에 왔을 때 조촐하게??? 차린 상차림.

파아라니 이쁜 히프노즈를 아낌없이 까버렸지.

토닉워터랑 얼음 타서 칵테일 한 병 가득 만들어도

셋이서 수다 떨면서 홀짝홀짝 마시니까 금방이대.

 

 

 

 

 

 

(킨토 카페밀 사각 플레이트, 머그, 미니보울)

 

최근에 부엌에 들인 아이템들 중 가장 이쁜이 >.<

100% 순수 욕망템이었던 킨토 카페밀 세트 ㅋㅋㅋ

 

원목 트레이는 품절이라서 아카시아 제품이지만

세척 및 보관이 쉬운 고무나무라서 되려 더 좋다.

 

저 사각형 플레이트도, 머그도, 소형 보울도...

죄다 집에 보유 중인 제품들로 대체 가능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이 풀셋을 갖고팠음!

 

크어, 다행히도 충동구매가 무색하지 않게스리

요렇게 조렇게 즐겁게 잘 사용하고 있다. 음하하.

 

핫케익을 펼쳐 올리기에는 면적이 다소 좁고

토스트 1개 정도 놓을 공간으로는 딱 좋을 듯.

 

 

 

 

 

 

그 뿐만 아니라 이렇게 1인용 식사 차리기도 좋다.

 

무..물론 이거 없다고 1인 식사 못 차리는 거 아니지만

이렇게 소소한 자기 만족 또한 중요한 거 아니겠숴 ㅋ

 

담기는 음식의 양도 과하지 않고 소담한 게 딱 좋고

차려내면 비주얼도 귀여우니까 막 손이 가고 그러네?

집에 혼자 있을 때도 대강 후루룩 먹는 게 아니라

건강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담아내고 싶은 기분이!

 

... 여튼 질러놓고 잘 쓴다는 자기 옹호 발언이었음메.

하지만, 보고 보도 또 봐도 내 눈에는 느므 이쁜걸???

 

 

 

 

 

 

(덴비 헤리티지 파빌리언 플레이트 & 파스타볼)

 

평소에 고기를 자주 굽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식재료들에 비해서 다루는 게 영 서툴다.

 

그래서 점차 연습을 해서 스테이크를 정복하기로!

저렴하고 양 많은 코스트코 채끝살을 나눠서 얼려두고

이따금씩 그릴팬에 맛나게 잘 구워내기... 를 연마 중!

 

이 날은 미디엄으로 굽겠다고 설치다가 핏물이... 허허;

그 후에 두어 번 더 해보니까 이제 좀 감이 잡히더라.

 

덴비 헤리티지는 결혼 전에 민트 블루 컬러의

파빌리언 시리즈의 플레이트 3종을 선물받았는데

워낙 취향이어서 그 후로도 계속 눈독 들이고 있다가

최근에 파스타볼을 2개 추가해서 매우 잘 쓰고 있다.

 

덴비 헤리티지는 그립감도 좋으면서 과히 무겁지 않고,

질감과 색감이 동양 식기나 음식과도 잘 어울려서 굳.

 

덴비 임페리얼 블루나 그리니치 등등도 다 둘러봤지만

잡다하게 모으기보다는 헤리티지 몰빵이 보다 내 취향이다.

 

 

 

 

 

 

(덴비 헤리티지 오차드 파스타볼)

 

그래서 이렇게 저렿게 매우 잘 쓰고 있다는 거.

림 없이 오목한 형태가 음식 담아내기 참 편하다.

청색의 파빌리언도, 옥색의 오차드도, 마음에 들어.

 

사진 속 음식은 비록 때깔은 안 나도 맛은 최고였던!

아이허브 테이스트 오브 인디아 치킨 커리 ㅋㅋㅋ

 

남편몬이 밥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탓도 있거니와

인도 커리는 역시 밥보다는 난이랑 어울린다 싶어서

마트에서 산 또띠야를 오븐에 대강 구웠더니 환상!

 

너무 묵직한 맛을 원치 않아서 카레는 고기 없이

양파, 당근, 사과 등 채소 과일만 잔뜩 넣고 만들었다.

 

인디언 커리만 해도 충분히 존재감 있는 맛이 나서

부재료는 이렇게 산뜻하게 균형 맞추는 게 난 좋더라.

 

 

 

 

 

 

계속 등장하는 덴비 헤리티지 파스타볼 -_-*

 

파스타볼에 파스타만 담는다면 어느 세월에 다 쓰랴.

파스타 뿐만 아니라 샐러드, 커리, 떡볶이까지 뭐든지!

양도 넉넉히 담겨서 이렇게 가운데에 놓고 먹기도 편해!

 

떡볶이 떡은 이렇게 딱 한입거리 가는 떡이 최고지영.

색감 조화를 위해서 브로콜리 팍팍 (당근은 티가 안 나;)

소스는 매운 소스 + 크림 소스 섞어서 매운 까르보나라로!

 

떡은 한 봉지 우르르 물에 풀어서 30분 이상 불려주고,

냉동 브로콜리는 뜨거운 물 부어서 해동 + 데쳐주고,

육수는 깔끔하게 다시마 육수로 우리는 게 내 타입.

 

채소는 냉장고에 재고 있는 대로 막 쓸어넣지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비주얼을 내고자 한다면

소스와 대비되는 색감의 채소 한 두 개만 쓰면 된다.

색 비슷비슷한 애들은 열심히 종류별로 다듬고 썰어서

넣어봤자 사진에는 잘 안 보여 ㅋㅋㅋ 음식 비주얼주의;

 

나도 사진으로 보니 다음에는 브로콜리 더 넣어야지 싶다.

 

 

 

 

 

 

(빌레로이앤보흐 파스타볼 & 앞접시)

 

빌보는 유명한 디자인나이프나 아우든 라인 등이

보다 유명하고 인기도 많은데 난 그건 그냥 그렇고,

엄마가 준 플라워 파스타볼이 훨씬 더 마음에 들어.

 

바탕과 림은 하얗고 깔끔해서 군더더기 없는데

바닥에 화사하고 섬세한 꽃무늬가 있는 게 포인트.

 

다만, 음식을 담으면 꽃무늬가 안 보여... Aㅏ...

 

여튼, 평소 주말에도 즐겨 쓰는 접시들이지만

엄마가 딸내미 준다고 특별히 아껴둔 제품이라서

엄마가 놀러올 때 일부러 짜잔, 하고 꺼내곤 한다.

 

일정이 바뀌어서, 밤 늦게 들를 예정이었던 엄마가

점심 때에 오게 돼서 집에 있는 식재료들 모아서

오일 파스타, 오이 샐러드, 그리고 미니 크루아상!

 

정말 적은 노력으로 생색내기 좋은 상차림일세 ㅋ

 

 

 

 

 

 

(레녹스 버터플라이 메도우 플레이트)

 

꽃밭에 나비가 노니는 레녹스 버터플라이 메도우

... 지만 어차피 깐풍기를 가득 담아서 안 보여 ㅋㅋㅋ

 

솔직히 이 접시가 무슨 브랜드 무슨 제품인지도 모르고

걍 엄마가 주길래 아, 큰 접시인가보다, 하고 받았는데

나중에 지인이 댓글 단 거 보고서야 이름을 알았다 ㅋ

 

지극히 개인적으로 -

이 버터플라이 메도우 시리지는 그냥 보면 예쁘긴 한데,

딱히 "음식을 담았을 때 돋보이는" 식기는 아닌 것 같아.

특히 나처럼 음식을 듬뿍 담아내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게다가 꽃밭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그 비주얼이

밥과 국, 한국 음식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서

밥공기 국공기는 설령 누가 준다고 해도 안 쓸 듯;

 

뭐, 그래도 플레이트 2종은 기왕 있는 거 써줘야지.

그리고 다음에는 깐풍기 말고 다른 걸 담아야긋다 ㅋ

 

 

 

 

 

 

(카사블루 티포원 & 사각접시, 아카시아 원목 트레이)

 

킨토 카페밀 시리즈와 더불어, 뜨겁게 애정하는 아이템.

요즘 점점 집에서 차 마시는 데에 취미가 생기고 있는데

남편은 딱히 차에 관심이 없으므로 혼자 마시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쁜 티포원을 전격 구입 ㅋㅋㅋ

티폿과 잔이 2층으로 있어서 수납도 편하거니와

찻잔 워밍 효과도 있고... 몰라, 일단 이뻐서 ㅋㅋㅋ

 

다른 디자인도 많은데 이 카사블루에 꽂힌 이유는,

화이트에 블루가 적당히 들어간 컬러 포인트,

여성스럽지만 과하게 앤틱하지는 않은 디자인,

영국과 프랑스를 동시에 담은 문구 모티브,

뭐 지금 보니까 한 두 가지가 아니었구먼 ㅋ

 

티포원 뿐만 아니라 사각접시, 머그 등도 이쁘더라.

치열한 고민 끝에 결국 사각접시 2종만 추가하기로.

 

 

 

 

 

 

그리하여 그 어느 주말의 점심 식사 풍경 -_-*

 

카라멜 향이 나는 (그러나 캬라멜의 칼로리는 없는)

따뜻한 홍차와, 바로 전 날 직접 구운 당근 파운드.

그리고 빈 접시에는 냉동 생지로 구워낸 애플 파이.

 

혼자 우아하다는 착각을 만끽하기에 딱 좋은 구성이다.

삶의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허세템 ㅋㅋㅋ

 

 

 

 

아이고, 누가 봐도 "새댁이라서 그렇구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인 코스를 밟고 있는 듯 해서 머쓱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만하면 매우 건전한 취미생활 아닌가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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