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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6 A Mayest, freshest, happiest day to remember- (1)

A Mayest, freshest, happiest day to remember-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6.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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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그래도 남겨본다.

내 삶을 돌아볼 때에 가장 유용한 건 블로그니까

소소한 기억들을 뒤늦게나마 정리해두자, 싶어서.

이렇게 하면 외장하드 사진 용량도 줄일 수 있고 :)

 

연이은 주말 근무 후에, 평일 대체휴가를 썼던 날.

마침 남편도 남아도는 월차 (좋겠다...) 쓴다고 해서

둘이 맞춰서 날씨 좋은 5월에 평일 휴식을 누렸지.

 

뭘 할까,

어딜 갈까,

기왕이면 평일 휴무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게 뭘까.

 

주중에는 같이 쉬지를 않아서,

주말에는 사람 많고, 차가 막혀서,

이런 날 아니면 잘 안 가게 되는 곳이 과연 어딜까.

 

게다가 금방 여름이 찾아와서 끝나버릴 이 봄날,

이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싱그러운 야외 공간이란.

 

 

 

 

 

 

이곳이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

 

거리상으로는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막히는 서울 시내나 외곽 도로를 거쳐야 해서

은근히 잘 안 가게 되는 미사리 남양주 양평 가평 지역.

 

서울 서부에 살다 보니까 서울 동쪽, 예컨대 청담동보다도

아예 서북부 외곽의 파주 쪽으로 가는 게 더 속편하더라고.

 

그래, 바로 이거야.

오늘 같은 한가로룬 평일 휴무에, 드넓은 조정 경기장.

바로 이런 청명한 늦봄 날씨에, 푸르른 나무들과 물 풍경.

 

 

 

 

 

 

1년에 몇 안 되는 완전 주중의 평일 휴무에,

마침 날짜 맞춰 휴가를 낼 수 있었던 남편과 함께,

이런 탁 트인 풍경, 눈부신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인생을 통틀어서 본다고 해도 과연 그리 많을까 싶다.

 

그러니까

정말 조심조심 아껴서,

천천히 녹여먹고 싶은 하루였지.

 

 

 

 

 

 

이 엄청난 부지에 거의 우리 말고는 사람이 없었다 :D

시설 관리하는 직원들과, 조정 연습하는 분들 몇몇 뿐.

 

이 길도, 나무도, 물도, 하늘도, 다 내 것 같은 벅찬 기분!

 

 

 

 

 

 

뜨거운 지열을 받아 피어오르는 듯한 구름구름구름.

 

 

 

 

 

 

아-무런 목적 없이 달려와서,

기대보다도 더 멋진 풍경을 발견하고,

무조건 신나버린 평일 휴무 직장인 원투 ㅋ

 

편한 운동화 장착하고, 각자 카메라 하나씩 들고,

끝없이 걷다가 자판기에서 캔음료수 뽑아들고서

조정경기 관람석에 앉아서 한량놀이도 해봅시다.

 

 

 

 

 

 

사진 잘 나왔어? 보여줘~

... 필름 인화할 때까지 못 보여드림요.

 

아빠가 쓰시던 수십년 된 니콘 FM2는 이렇게

남편의 아날로그 장난감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다.

 

 

 

 

 

 

사진 정리하면서도 '저 까만 점이 뭐지?' 생각했네;;;

이 날, 인근에서 낙하산 훈련 같은 거라도 있었는지...

이렇게 수시로 하늘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내리곤 했다.

 

 

 

 

 

 

점심은, 마침 바로 근처에 있던 밀빛 초계국수 본점에서!

사실 이 날 저녁에는 사용기한이 만료 직전인 식사권으로

빕스 디너 뷔페를 먹을 예정이어서 점심을 어쩔까 싶었는데

고민은 나중에 합시다. 이토록 시원하고 새콤하고 맛난걸.

사실 마음 같아서는 빕스 제끼고 초계국수에 집중하고팠음!

 

 

 

 

 

 

퇴근길 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재빠르게 서울로 복귀...

하여, 한강변에 텐트 치고 세월아 네월아 하기로 했다.

이럴 줄 알고(?) 차 트렁크에 원터치 텐트를 실어뒀지!

 

 

 

 

 

 

그래서, 사진 잘 나왔냐고?

... 필름 인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나는 완벽하게 핀트가 나갔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아무 의미 없지만, 엄청 마음에 드는 장난 스냅샷 ㅋㅋㅋ

 

 

 

 

 

 

꼭 기억해두고 싶은, 오늘의 햇살도 이렇게 캡쳐 :D

 

 

 

 

 

 

역시,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기나긴 말을 대체해준다.

 

 

 

 

 

 

그리고, 숙제하는(?) 기분으로 찾아간 영등포 빕스~

2인 디너 식사권 사용을 미루고 미루다가 날짜가 다 돼서

사실상 이 날 안 가면 기껏 당첨된 걸 날려먹을 판이었지;

 

 

 

 

 

 

무던하고 푸짐한 듯 하면서, 나에게는 좀 애매한 빕스;

다 얼추 중박은 치는데 특출난 메뉴가 있는 건 아니고,

한때 시그니처 메뉴였던 훈제 연어는 이젠 꽤 흔해졌고,

스테이크는 내가 별 관심이 없고, 그 외에는 잘 모르겠?

 

스아실, 난 이런 뷔페형 중에서는 세븐 스프링스 애호한다;

 

 

 

 

 

 

아, 하지만 즐거운 날, 공짜 식사권으로 온 거니까 닥칩시다!

'내 돈 주고 가기에는' 미묘하지만, 즐겁게 먹은 저녁식사~

 

 

 

 

눈부시고, 여유롭고, 행복했던 이 날의 기록 :D

(저녁부터는 컨디션이 급하락했지만, 그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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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7 04:14 146696847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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