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출시된
안티에이징 컨셉의 타임 레볼루션 기초.
디올 캡춰 토탈을 카피한 블루 라인,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카피한 화이트 라인,
그리고 아르마니 크레마네라를 카피한
이 블랙 컬러의 이모털 유스 라인.
로드샵의 고가 브랜드 카페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것이어서 굳이 나쁘게만 보진 않는다.
다만, 너무 노골적일 때에는 좀 민망할 뿐. 흠흠.
이 이모털 유스 크림은 첫 출시 당시에
오글거린다고 외치면서도 한번 써봤더랬지.
아니, 케이스 모양새는 그렇다 쳐도 어쩌면
아르마니의 전매특허 흑요석 스패츌러까지
시미치 뚝 떼고 그대로 카피하는지. 허허.
암튼 카피는 차치하고서라도 -
내용물만 보면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사봤다.
결론은 아르마니 크레마네라와는 전혀 다르지만
5-6만원의 가치는 그런대로 하는 나이트 크림, 정도.
한 통 무난하니 싸그리 비워내고서 잊고 살았는데
최근에 이모털 유스 라인을 하루 반짝 세일하길래
간만에 한번 써볼까 싶어서 재구매하게 됐다.
아르마니에 비해서도 참 과도한 포장.
박스를 겹겹이 풀어도 끝이 없고,
안에 빈 공간도 꽤 많은 편이다.
드디어 열어보면 이렇게 -
검은색 유광 크림 본체와
스페셜 스패츌러들 묶음이 있다.
안녕, 아르마ㄴ..가 아니라 미샤.
"영원한 젊음" 이라는 네이밍도 그렇고
토탈 안티에이징과 미백까지 책임져준다는
제품 설명도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지만,
어쨌든 도톰하면서도 유분이 과하지 않아서
밤에 듬뿍 바르고 자기에는 꽤 괜찮은 제품이다.
바야흐로 가을, 크림의 계절인지라.
(언제는 아이섀도우의 계절이래매...)
그리고 - 나름 화룡점정(?) 흑요석 스패츌러.
아무리 미샤라고 해도 저것까지 따라하는 건
적잖이 민망했을 것 같은데 말이야.
모양 때문에 보관하기가 다소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크림 바를 때 이래저래 마사지용으로 쓴다.
작년 말, 첫 출시 당시에나 지금에나
과도한 카피에 웃음도 살짝 나오지만
어쨌든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나이트 크림으로
충실히 제 역할을 다 해줄 미샤 이모털 유스.
연말 분기별 공병샷에 등장하게 될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