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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샤넬] 미스틱 아이즈 - 샤넬 잘 안 사는 내가 드물게 급 꽂힌 제품. 2




샤넬... 영 손이 잘 안 가는 브랜드란 말야.
물론 이쁜 제품들도 꽤 있고, 역사도 깊고 뭐 다 좋은데
일단 가격대가 괘씸하기 그지 없는 데다가
(올해에 가격 올리고 나서는 더더욱 -_-)
뭔가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워서 설령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더라도 자주 애용하게 되진 않더라.

샤넬 4구 섀도우 팔레트인 꺄트르 옹브르
그 간지와 다양하고도 은은한 색감 때문에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있지만 -
나는 샤넬 로고에도 별 관심 없는 편이고;
발색 약하고, 비싸고, 가루 날리는; 특성 때문에 늘 패스.

그러다가 유일하게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살 정도로
확 꽂혀버린 아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14호 미스틱 아이즈 (Mystic Eyes).

종종 즐겨찾곤 하는 블로그에서 봤지만
처음 봤을 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

'이 여자는 원래 이쁘고 이목구비 뚜렷하고 화장 잘 하니까...'
'이 여자는 원래 샤넬 4구 좋아하니까...'

하지만 -
보면 볼수록 요게 색감이 실용적이면서도 오묘하고...
매력적이기 그지 없는 거.
게다가 "샤넬답지 않게 정직한 발색" 에 그만 K.O.
완전 급 구하고 싶은데 벼룩에는 한참 잘 안 풀릴 시기였고
서울 백화점에서는 품절이어서 수원 애경에서 대리구매까지;
(사실 그 후로 벼룩에서 가끔 보이더라. 젠장.)

어쨌거나 급 끓어오르는 애정으로 구매한 나의 미스틱 아이즈.




14호
Mystic Eyes

신비로운 눈... 이라니.
꺅.




안에는 이런 색상 구성으로 되어 있다네.




많은 팬들이 추종하는 소위, "샤넬 간지"
뭐, 난 특별히 혹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심플한 케이스와 사이즈는 좋아.




요렇게 생겼다 +.+
따뜻함과 블링블링이 공존하는 색상이랄까.
강렬하게 끌리는 동시에, 꽤나 실용적이기도 하다.




속살 >.<




라이너용으로 쓸 수 있는 가장 진한 브라운.
내가 싫어하는 붉은 브라운 내지는 브론즈계 브라운이 아니라
오묘하게 핑크/퍼플이 감도는 듯한 색감이어서 더 좋아♡




발색이 개중 가장 약한 핑크.
펄감이 아주 연하고 작아서 베이스로 쓰기 좋지.




중간 그라데이션 컬러로 쓰는 연브라운.
원래 핑크/브라운 조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그냥 어쩐지 잘 어울려. 그냥 좋아. ㅋㅋ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이 실버펄!
나에게 이 팔레트를 사도록 만든 모 블로거가 이렇게 표현했지 :
샤넬답지 않은 정직한 발색과
샤넬다운 고급스러운 펄감에 반해서 샀다고.
음, 무슨 소린지 알 것 같아.
난 여전히 샤넬 팬은 아니고 그 가격은 여전히 괘씸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샤넬 특유의 매력이라는 게 있는 건 사실이라니까.



일단 오늘은 지름샷까지만.
발색 및 메이크업샷은 언젠가 올릴 수 있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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