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단골인 셈이지만 포스팅 올린 적은 없네.
하긴, 사실 가게 내에서 사진 촬영 못 하게 한다;
그래도 몰래몰래 찍어오는 나의 집념에 경배.
아울러 셔터 소리가 작은 우리 알보칠(a57) 만세!
그 흔하디 흔한 체인, 파리크라상.
하지만 서래마을점은 위치 특성상 좀 특별하다.
인근 주민들 중에서 프랑스인들이 많다 보니까
서울에서 바게뜨를 가장 잘 굽는 집 중 하나!
로 특화발전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_-b
그리고 하나를 잘 하면 열을 잘 한다는 원리에
바게뜨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맛이 탁월함.
우리 가족 식문화는 사실 빵보다는 밥 위주지만
간혹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빵을 살까 싶어지면
좀 에둘러서라도 꼭 여기에서 사올 정도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근거한 거지만 :
기본빵 > 식사빵 >>> 디저트빵 순으로 맛나더라.
특히 바게뜨, 올리브빵, 식빵, 베이글 등이 인상적!
마이 페이버릿은 통올리브가 들어있는 곡물빵인데
정확한 이름이나 가격은 모르겠다. 여튼 끝내주당게.
먹을 생각은 없지만 사진 찍고픈 이런 것도 ㅋ
빵 가격은 여느 파리크라상 체인과 같은 듯.
이 말인즉슨, 은근슬쩍 비싸다는 소리임... 쯥.
다만, 다른 지점에 없는 빵 종류들이 좀 있었다.
여태 몰랐는데 파티스리 매장은 지하에 있더라.
어쩐지 1층에는 케익류가 안 보인다 했어! -_-
하기사, 1층 구경만 해도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데일리 식사빵 사러 온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
요런 케익들은 지하에 가야 볼 수 있다네.
아, 여기 있는 줄 알았더라면 플랑 먹어보는 건데.
1층에서 다 계산하고 나서야 발견한 게 안타깝다.
식사빵과 겻들여 먹거나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대륙풍의 치즈들도 그득그득 쌓아놓고 판다.
요즘에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많이 팔지만
유럽식 치즈 파는 걸 보면 여전히 반갑단 말이야.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면서 자주 먹은 탓에
제법 꼬리꼬리한 향취까지 즐기는 편이라서 ㅋ
2층은 카페, 그리고 2층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1.5층? 약간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잽싸게 차지!
높다란 프렌치 윈도우 덕에 자연채광이 훌륭함.
앞으로 카메라 싸들고 자주 찾아갈 것 같아 ㅋ
1층이나 지하에서 먹거리를 사서 올라가도 되고
일반 카페처럼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가 고른 것들... 물론 이름은 생각 안 나.
저 초콜렛 타르트는 정말 뼛속까지 초콜렛이어서
첫 한 입을 먹는데 거의 문화 충격이 올 정도였다.
진하디 진한 다크 초콜렛이 찐득하게 입 안에 퍼짐!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특히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맛이 꽤 쏠쏠하다.
베키아앤누보에서 커피를 너무 감질맛 나게 줘서
결국 파리크라상에서 카페인 수치 보충하기로...
리뷰도 따로 올렸지만 베키아앤누보 브런치는
앞으로 굳이 그 돈 주고 먹을 생각이 없다우.
차라리 파리크라상 와서 담백한 식사빵과 커피
주문해놓고 자연채광 즐기며 노는 게 나을 듯!
그러니까 앞으로도 자주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