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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2 [스타일닷컴/발렌타인] Ballantine's 17 Miltonduff Edition @ Woobar 10

 

 



Ballantine's 17

Miltonduff Edition


@ W Walkerhill Woobar




다른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종종 드는 생각.

기네스, 앱솔루트 보드카, 등등 얘네들은 대체 왜!

자기들 행사에 나를 부를 생각을 안 하는 거지 ㅋ


아니, 이런 리뷰들을 보면 마음이 갑갑해진단 말이지.

"새로 출시한 xxx 파티에 다녀왔는데 재밌었어요.

사실 저는 술은 잘 못 마시는데, 뭐 좋았어요^^"


.......... 뭐라는거야!!! 그 좋은 기회를 아깝게스리!

주류 브랜드들은 음주가무를 즐기는, 나 같은-_-

뷰티 블로거들을 좀 더 자주 섭외하기 바란다 ㅋ


암튼, 그러던 차에 발렌타인17의 새로운 한정판,

밀튼더프 에디션의 출시 파티 초대가 들어와서,

두 번도 안 돌아보고 바로 콜! 을 외쳐버렸다.

요즘 미치도록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묻따않.




 



사실 난 Ballantine's 이름만 보고 갔는데 알고 보니까

발렌타인17 시리즈의 세번째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한정판으로 출시된 밀튼더프 출시 파티라고 하더라.


발렌타인17의 맛은 크게 4가지 몰트로 결정되는데

이 몰트들을 하나씩 테마로 한 한정판을 낸단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게 바로 밀튼더프 몰트 :)


사실 증류소나 몰트로 분류하는 건 나도 잘 모르고

중요한 건 기존의 발렌타인17의 향에 첨향이 되어

장미, 오렌지, 그리고 계피 등이 들어간다는 사실.



 

 



행사 장소는, W 워커힐의 트레이드 마크인 Woobar!


우바 자체가 널찍한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2층 전체를 밀튼더프 행사장으로 썼다.

 

 

 

 

 

 

뷰티클래스 참석과는 또다른 기대감이 :)


사실 나는 원래 위스키는 즐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게 나이 탓인지 환경 탓인지, 그것도 변합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데낄라/위스키 온더락에 꽂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촤라락 퍼지는 기분이 좋더라고.


뭐, 그래봤자 난 발렌타인 12/17/30 구분도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 밀튼더프 에디션은 가향 덕분에 기대돼.


샤넬 샹스 향수도 프루티를 더해서 더 달콤해진

오 땅드르 버전에 더 끌리는 취향인지라 :)

(이런 거 보면 코스메 블로거 맞나보다, 나!)



 

 

 

 

자리 잡자마자 좋다고 온더락 한잔씩 받아왔는데

자세히 보니까 이건 이번 한정판 아닌 일반 17년산.

밀튼더프 에디션은 프레젠테이션 후에 서빙한다고.

참고로 밀튼더프는 패키지에 로제/오렌지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더 화사하고 한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



 

 

 

 

어따, 조쿠나.

내가 이래서 술을 즐길 줄 아는 동행을 원했어.



 

 

 

 

사진 찍을 때 은근히 빛을 발하던 오렌지 스카프.

색상도 꽤 이쁜데 저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지.


그나저나 드레스코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오렌지/골드 컬러 쯤이야 내 맞춰줄 수 있건만.


 


 

 

 

보시다시피 이 날 내 의상은 오렌지와 거리가 멀었...

주최측의 저 오렌지 손목 스카프는 정말 알찬 생각!



 

 

 

 

우리는 행사 전에 비교적 일찍 도착한 편이어서

PPT 시작 전에 핑거푸드 먹을 시간이 충분했는데

먹고 더 먹어야지- 라면서 한 판(?) 돌고 나니까

아니, 음식이 다 떨어졌어? 게다가 더 나오지도 않아?


이건 핑거푸드도 아니라 핑키핑거푸드 아니여???

대체 누구 코에 갖다 붙이란 말이냐! 분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주책이었음을 깨달음.


부페식의 핑거푸드는 말 그대로 애피타이저고

그 후 행사 도중에 식사거리가 순서대로 나오더라.



 

 

 

 

이렇게.

이 볶음밥이 서빙되는 순간 이미 기분이 풀렸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의심하는 마음이 있어서,

핑거푸드 부족해서 방금 급조해낸 메뉴 아니야?

이러면서 시시덕거렸는데 나중에 순서표 보니까

식사 진행 안내가 나름 다 되어 있더라는 후문.


.......... 의심해서 미안해요, 주최측.

그래도 이 날 우리가 호응 제일 좋았슴.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분들은

푸드 트레이가 나와도 좀 사양하고 그러시던데

우리는 나오는 족족 냉큼냉큼 집어먹었더랬지.


... 술이 맛나니까 안주도 잘 넘어가더라고...







그런 상태에서 발렌타인17 밀튼더프 소개를 들음!

좌측이 기존의 발렌타인17, 우측이 밀튼더프 에디션.


면세점에서 보드카 구매할 때도 늘 그렇지만

상큼한 패키지로 한정판이 출시됐다고 하면

기왕 사는 거 그쪽으로 사는 게 사람 마음입디다.



 

 

 

 

그렇게 분위기가 어느 정도 편안해졌을 때,

(아닌가? 우리만 편하고 즐거웠나? 응???)

마술사 최현우씨가 나와서 행사 진행도 하더라.

역시 우리가 제일 신나게 방청객 놀이해줬음 ㅋ


AB형 / 영국 / 1983.5.7 / 그리고 녹색.

이 의미는 따로 적지 않겠다 -_-* ㅋㅋㅋ


아무튼 꽤 흥겨웠던, 밀튼더프/최현우 마술쇼.


또 여담이지만, 행사 참석한 후에 리뷰에서

제품이나 행사 진행을 비판하는 건 괜찮아.

하지만 기왕 현장에 갔는데 전혀 참여도 안 하고

계속 다른 짓 하는 건 좀 매너 부족 아닌가...

그러고서 마치 즐기고 온 것처럼 리뷰 쓰는 거,

뭐 각자 마음이겠지만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그리고 또 눈길이 가는 이것, 아트 글라스.

밀튼더프와 더불어 한정 생산됐다는 그것.


오묘한 곡선의 2개 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밀튼더프의 향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다,

고 하는데 곧 느껴봐야지! 선물로 받았으니!


 유리 예술가 홍성환 선생님이 만든 거락칸다.



 

 



한 차례 프레젠테이션과 마술쇼가 지나가고

드디어 발렌타인 밀튼더프 에디션 테스팅 타임.

쿠션 끼고 앉아서 홀짝홀짝 제대로 즐겨주었네.


특히나, 밀튼더프로 만든 스페셜 칵테일이 일품!

발렌타인의 맛에 과일 첨향이 들어가서 그런지

칵테일로 만들었을 때 매력이 제대로 살아나는 게!

W 워커힐 우바에서만 특별히 판매한다고 하더라.


둘 다 이 칵테일에 꽂혀서 몇 잔은 연거푸 마신 듯;

이거 마시러 우바 다시 놀러가야 할 기세여 ㅋㅋㅋ


 

 

 

 


나보다 더 드레스코드 잘 맞춰온 그녀님 ㅋㅋㅋ

알고 보니 오렌지/골드 다 갖춰오셨구랴 ㅋ

넌, 밀튼더프를 마실 준비가 된 여자입니다.


 

 

 

 


입장할 때 주최측에서 찍어주신 폴라로이드 :)


폴라로이드 번거롭고 필름값 비싸다고 처분했는데

이게 또 디카와는 다른 아날로그한 매력이 있어서

요즘 들어서 다시 끌린다고 하면, 난 맞아야겠지.


 

 

 

 

 

내가 아직 서브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은 고로-_-

DSLR로 투샷 셀카 찍는 패기를 보여준 여자들.

그나마 A57이 틸팅 형식이어서 가능했지 원 ㅋ


어쨌든 둘 다 기분 좋게 나와서 막 올려버림!

그녀가 자기 초상권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어!



 

 

 

 

 마무리는 뜬금없이 W호텔 화장실에서의 셀카로.





뷰티 행사 참석과는 또 다른, 재밌는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슬슬 위스키에 눈을 떠갈 때에-_-

참석해서 그런지 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함!


이 날 선물로 아트 글라스도 하나씩 받아왔으니

조만간 밀튼더프 한 병 쯤 사서 집에서 마셔볼까.

연말연초 친구들 파티용으로 한병 살까도 싶고.

음주를 즐기는 지인을 위한 연말 선물로도 좋겠네.

특히 과일향 덕분에 여자들한테 반응 좋을 듯 :)


참고로 밀튼더프 국내 정가는 15만원 / 700mL

17년산 라인이라서 가격은 용납 가능 수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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