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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4 잠시 나를 스치고 간 지름신... 비세 글로시 리치 아이즈 7

 

 

 

 

한동안 화장품, 특히 아이섀도우 류의 색조 제품은

겹치는 색 처분하고 있는 것만 쓴다는 주의로 살아서

어지간한 제품에는 구체적 구매 의사가 안 생기더라.

 

좀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색감이 비슷비슷해...

예쁘긴 한데 케이스가 귀찮아서 손이 안 갈 것 같아...

기껏 화장대 재고 줄여놨는데 또 늘어나는 거 별로...

 

그런데,

어설픈 올 겨울 추위가 가시고 설핏 봄의 예감이 오니

아니나 다를까 겨우내 잠자던 메이크업 욕심이 스멀스멀;

 

특히 그 중에서 구매 직전까지 갔던 강력한 후보는 바로!!!

 

 

 

 

 

 

비세 글로시 리치 아이즈

(두둥)

 

심지어 국내에는 정식 수입 판매되지도 않는 브랜드라

(굳이) 구매 대행 등으로 사야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는 유저층이 상대적으로 적어

제대로 된 리뷰나 발색 등을 찾아보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어느 날, 이게 그토록이나 갖고 싶어졌더랬지... (먼 산)

하필이면 또 일본에 계신 분이 구매대행 신청 받길래;;;

게다가 난 블링블링 화려하고 괜히 묵직한 디자인보다

일본 드럭스토어 브랜드의 저 심플한 케이스가 좋은걸.

 

그리고, 일본산 제품을 쓰네 마네 각자 입장은 갈리지만

화장품을 포함한 케미컬은... 하아, 일본이 기똥찬 게 사실.

게다가 아이 메이크업류는 아직까지도 너네가 갑이다, 갑.

나도 클렌징이나 기초는 일본산을 다소 기피하는 편인데

메이크업은, 에헤라, 뭔 상관이랴 싶어서 신경 안 쓴다 ㅋ

 

 

 

 

 

 

그 많은 일본 브랜드 섀도우 중에서도 왜 하필 이거?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꽤 인기 제품이다.

특히 메인의 저 버건디 PK-3 컬러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바로 그 버건디 컬러가 내 하트 바운싱의 시발점이었는데

이게, 보다 보니까, 색상을 도저히 못 고를 수가 없는 거다;

 

그렇다고 같은 시리즈 내에서 2-3가지 색상을 모아대는 건

화장품 재고 단순화의 법칙에 반하는지라 내키지 않고...

 

어떡해?

어떡하지??

어떡합니까???

 

 

 

 

 

 

물론 이 욕망의 시발점은 PK-3 버건디 팔레트인데,

 

PK-2 핑크 컬러가 보다 청순하고 유용할 것도 같고,

그러면서도 눈이 부어보이는 핑크는 아닌 것 같고,

 

한편, BR-1 코랄 브라운은 얼핏 심심한 듯 보이지만

그야말로 버릴 색 하나 없는 알 to the 찬 음영 구성,

 

그럴 바에야 보다 쿨톤 코코아색이 감도는 BR-5가

내 피부색에는 더 잘 어우러지는 브라운인 것도 같고,

 

나중에는 GR-8의 카키 베리에이션도 좋아보이고...

(그래도 이 와중에 PU-4와 BL-7은 아웃오브안중 ㅋ)

 

마음은 콩딱콩딱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판매를 안 하니 발색을 해볼 수도 없고;

 

Aㅏ.............................. ( 'o')

 

그렇게 고민만 며칠 주구장창 하다가 결국에는 포기;

그냥, 언젠가, 내 직접 일본에 가서 실물 보고 사리라;

 

 

 

 

 

 

그래도, 여전히 가장 욕망 돋는 건 바로 이 PK-3 :)

 

잡생각 치우고 그냥 이 색상으로 하나 구매해도 됐겠지만

그랬다가는 다른 색들도 사고 싶어질 것 같아서 일단 홀드;

 

 

 

 

"그렇게 스치고 간 지름신이었다" 라는 게 요지였는데

어째 글을 쓰다 보니까 한층 더 강렬하게 갖고 싶어졌다.

 

... 그러므로 황급히 이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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