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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3 [오리진스] 앤드류 와일 메가-머쉬룸 기초 라인 4



오리진스는 막연히 제품이 괜찮다 생각하면서도
막상 본격 구매는 잘 안 하게 되는 그런 사이.
예전에 아웃 오브 트러블이나 체크 앤 밸런스 같은
스페셜케어 및 세안제 등은 사용해봤지만
기초 풀라인에는 당최 손이 잘 안 가대.
아마도 오리진스에서 메인으로 내세우는
MAD (Make A DIfference) 라인이 개인적으로
잘 안 맞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개중에서 예전부터 살곰살곰 끌리던 게
바로 오리진스 고가 재생 기초 라인인
앤드류 와일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일명, 버섯 라인.

오리진스 패밀리 세일을 할 때 기를 쓰고 간 것도
혹여라도, 만에 하나, 이 제품이 나올까봐...
관심은 가는데 그냥 사보기에는 너무 비싸잖아 ㅠ



그러다가 드디어 기회가 생겼으니 :


곰이 작년 여름엔가, 유럽여행 댕기오면서
선물로 사다준 버섯라인 트래블 키트.
원래는 클렌저도 있는데 그건 욕실에...
하여간 트래블 키트랑 대용량 샘플들은
언제 봐도 마음이 참 배부르고 푸짐허다.

이 키트는 :
클렌저 / 스킨 / 세럼 / 크림 구성이지만
에멀전, 아이크림, 나이트크림, 바디크림, 립밤
등등 다양한 제품들이 라인업되어 있더라.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트리트먼트 로션

정품 가격
48,000원 / 200mL

음... 스킨 200mL면 진짜 한 달 내로 훌쩍 마시는데
근 5만원 돈이면 난 손 좀 떨려서 못 사겠군뇨.

아주 묽은 질감과 진득한 에센스 질감,
그 사이 어드메에 있는 질감의 스킨이다.
닦아내는 토닝 기능보다는 살짝 막을 남기는
보습 기능 쪽이 더 강화된 듯한 느낌.

그리고 이 라인 제품들이 다 그렇듯이
꼬릿꼬릿한 발효향이 (이라기보다는 냄새가...) 난다.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페이스 세럼

105,000원 / 50mL




플랜티도트
메가-머뤼룸 페이스 크림

90,000원 / 50mL






세럼과 크림의 손등 질감샷.
질감이 무겁거나 자체 유분기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스킨보다 농축된 제형이다 보니까
특유의 꼬리꼬리한 발효 버섯향은 더 강함 -_-
3단계를 다 바르고 누우면 온 얼굴이 쾌쾌해.

뭐, 향이야 원래 그런 거니까 일단 패스하고
질감과 효과 기준으로만 생각해보자.

개인적으로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인 데다가
"질감은 축축하되, 발림성은 쫀쫀한" 기초를 좋아해서
이 버섯 라인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더랬지.

물론 가볍게 잘 발리는 점은 좋긴 한데
얼굴을 탱탱하게 쫙 잡아주고 보호해주는
느낌은 부족하고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같은...)
뭔가 미묘하게 갑갑한 막을 씌운 기분이 든달까.
게다가 용량 조절을 잘못해서 바를 경우에는
자칫 내용물이 때처럼 밀리는 일도 발생하더라.
고로, 화장 전에는 절대 못 쓰고 밤에만 사용함.


그리고 일부 마니아들의 증언들과는 달리
일단 눈 딱 감고 계속 사용을 해봐도
나는 딱히 피부결 향상이나 트러블 개선 등의
효과를 보지 못해서 이래저래 갸우뚱했어.

설령 제품이 아주 좋고 잘 맞는다고 해도
이 냄새-_-를 참고 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할 판에 이건 뭐... 그저 꼬리꼬리할 뿐.



장점 :
잘 모르겠다 -_-

단점 :
- 비싸다.
- 냄새가 꼬리꼬리하다.
- 수분감이 부족하고
피부 밀착력도 부족하다.
- 많이 바르면 밀린다.




거참, 앤드류 와일 애호가들도 많던데
나와는 이토록이나 인연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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