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역시 내가 산 건 아니고 932의 제품 찍어온 거 ㅋ
(남의 지름에 업혀가는 포스팅 좀 좋아하니까.)


제품명이 "에어 브러쉬"여서
브러쉬 혹은 스프레이 타입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냥 일반 펌핑형 리퀴드 파운데이숑.



국내 정가는 자그마치 87,000원 / 20mL
... 미친 거지. (게다가 용량 봐라...)
뭐 다행히도 932는 하와이 세미나 갔을 때
어찌어찌 싸게 산 거라고는 하더라.


932 거는 밝은 피부에 가장 무난하다는 LQ05였는데...
케빈어코인 색상 시스템은 당최 헷갈린단 말야.

롯데닷컴 제품 설명에 의하면 :

밝은 피부용
LQ02 / LQ05

중간 피부용
LQ07 / LQ10

어두운 피부용
LQ08 / LQ09 / LQ13 / LQ14

... 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감도 안 오고.




어쨌거나 이렇게 생겼대.
이날 광화문 카페 이마는 발색 찍기 참 좋았더랬지 ㅋㅋ



여담이지만 -
케빈어코인 제품 패키지는 늘 고개 갸우뚱하게 만든다.
나 사실 심플하다 못해 심심한 디자인은 좋아하는 여자인데...
게다가 아티스트 브랜드도 상당히 좋아하는 여자인데...

이건 뭐 그냥 심플한 것도 아니고 그냥 싸보이는 소재와 디자인.

케빈어코인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검붉은 컬러가 맘에 안 드는 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내 취향이라고 치자...
(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게 좋다는 사람 별로 못 봤다.)

그런데 2-3만원이라면 몰라도 8만원대의 제품에서는
도저히 용서해주기 힘든 저 얄팍하고 스크래치 친화적인
플라스틱 소재는 어쩔 것이며, 유독 너덜거리는 박스는 어쩔 거냐고...
내가 따져봤자 우리 케빈 아저씨는 이미 이 세상 타계하셨구나.
(일동 묵념.)

케빈어코인, 당신네들이 코스메계의 왕족... 은 고사하고
신흥 귀족으로도 떠오르기 힘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네.
몸값은 비싼데 참으로 졸부 같은 디자인.


아무리 외형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몸값이 이 정도 되면 "꼴값"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따져보는 게 소비자로서 당연한 거 아니겠니.
생각해봐... 기왕에 돈지랄하는 건데.

나 원래는 단순 간지에 반해서 막지르는 여자도 아니고
저렴한 제품들은 패키지에 헛돈 써서 단가 올리느니
차라리 보기엔 좀 허접해도 내용물에 충실한 게 낫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할 거라면 어느 정도
외형도 그에 상응해야 한다는 보상 심리는 있거든.
20mL에 근 9만원이나 하는 애가 제품 개발 비용이 부족해서
패키지 이따위로 밖에 못 했다는 말, 난 믿을 수 없다.


생각해보면 참 너무나도 미쿡적인 느낌의 디자인이란 말이지.
이런 시시콜콜한 디테일 따지는 건 일본이랑 우리나라 뿐인지도.

그래... 내가 까탈스럽고 말도 많은 한국 녀성인 탓이여.
그저 - 다 내 탓이여.
어쨌거나 이런 내 눈에는 참으로 안타깝고 부족한 케빈어코인.
(뼛속까지 미쿡 브랜드 맞구나, 너.)




어찌 됐든 손등 발색이다.
이게 LQ05 색상.
가장 많이 쓰는 색상이라고 하니까 대부분의
플러스 마이너스 21호 피부에는 잘 맞지 않을까 싶네.
932랑 피부 톤이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은 나에게도 OK.
(나는야 붉은기 있는, 밝은 21호 피부.)




펴발라보면 건조함이나 번들거림 없이, 가볍고 촉촉하게 잘 발린다.
그리고 역시 색상은 내 피부에서 잘 녹아들 정도.
(아, 물론 손등 피부와 얼굴 피부는 다른 법이지만,
난 이제 손등 테스트로 얼굴 색상 친화도도 짐작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내공은 갖췄으니까 할 수 있는 소리.)




그리고 좀 더 펴바르고 두드려주면 이렇게 -
살짝, 아주 살짝 보송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아예 파우더리한 건 아니고.
아주 살짝.
지복합성 피부 위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파우더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그 정도.


완전 파우더리 매트한 건 아직도 좀 경계하는 편이라서
이 정도 질감이면 편하게 사용하기는 좋을 것 같더라.
게다가 수분감도 꽤나 있는 편이어서 속당김도 없고.

커버력은 없지만, 그건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결론은 :
5만원 이하면 살지도.
932는 하와이에서 4만원대에 샀다고 하니까 봐주자.






  

에스티로더, 지금 나랑 장난해?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9. 6. 15:29





그럴 사람 별로 없겠지만 만약 이 글에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포스팅은 링크 또는 캡춰를 통해서 자유롭게 가져가시길.
배포 허용 내지 장려하고 싶은 마음이니까.

참고로 이 글의 url은
http://jamong.tistory.com/578 이라네.



====================



# 0. 에스티로더, 내 얘기를 들어볼래?

평소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
나는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그동안 늘 라네즈,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등등의
몇몇 브랜드에 꽤나 깊은 애정을 쏟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애정을 가진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늘 물심 양면으로 지지를 해왔다고 나름 생각을 해.

특히 에스티로더의 경우에는 "에스티의 여자"를
자청할 정도로 상당히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애정이 있었기에
그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은 에스티로더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고
브랜드 담당자들이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도
어느 정도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지켜봐왔는데 -
이제 도대체가 더는 못 봐주겠네.

개인 블로그니까 멋대로 좀 썰을 풀어볼까 싶다.
여기 내 공간인데 글 길다고, 구체적이라고 문제될 건 없겠지.
(에스티로더 내에서도 내가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고,
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그런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에스티로더 담당자들은 좀 봐줬으면 좋겠고.)



# 1. 추억의 DBC 활동

DBC (Defining Beauty Club) 때는 좋았지.
DBC란 에스티로더 온라인 마케팅 쪽에서 리드를 해서
운영했었던 에스티로더 브랜드 모니터링단의 이름.
Advance Beauty Club 인 ABC 와 병행 운영하다가
나중에는 DBC만 운영하는 체제로 바뀌었지.

나는 2006년도에 DBC 2기의 조원으로,
2007-2008년 걸쳐서는 DBC 3기 부운영진으로 활동했다.

사실 우연히 알게 돼서 응모한 거였는데 -
활동 전후로 에스티로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호감도가
크게 변할 정도로 나에게는 와닿는 활동이었어.

사실 뭐, 코스메틱 브랜드 모니터링이야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어서
이 바닥(?) 생활 시작한 이래로 인연이 닿은 브랜드들 다 합하면
아마 20개도 넘을 듯 한데, 그 중에서도 애정의 척도로 보면
에스티로더가 단연코 탑일 정도로 그 감정이 남달랐지.

솔직히 DBC 활동 중에는 매달 모임 때마다 5만원 상당의 제품
하나씩 증정하는 게 다였기 때문에 타 브랜드 모니터링과 비교하면
금전적/물질적 이득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물론 화장품, 그것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받는 건 늘 즐겁긴 해.
다만 학생도 아닌 직장인, 게다가 어차피 매월 화장품에 상당 부분
지출을 즐겁게 하는 코스메홀릭의 입장에서 매월 5만원 상당 제품은
그냥 재미이고 기분일 뿐, 사실 그닥 큰 건 아니라는 거지.
내가 뭐 화장품에 돈 쓰는 거 아까워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 몇만원어치 제품에 어디 목 매겠냐고.


그럼에도 에스티로더 DBC 활동이 가장 즐거웠던 것은 -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에스티 측의 그 마인드 때문.

제품 쥐여주고 온라인 쇼핑몰에 후기 남길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젊은 20-30대 여성들이 에스티로더에 대해서 가진 인식 자체를 개선시켜서
보다 에스티로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에스티로더의 친선 대사로 만드는 것.
정말 전통과 품위를 가진 에스티로더 같은 브랜드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 참 이런 면들 존경하고 또 사랑했거든.
특히나 동급대의 다른 백화점 브랜드들에 비해서
정말 적극적이고 트인 마인드로 임하는 점 또한 멋있어 보였고.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주더라도 늘 그 목적과 이유가 분명했고,
파우더 팩트 하나를 주더라도 조장들을 통해서 각 조원의 피부색을
확인해오게끔 시켜서 잘 맞는 제품을 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정말 이 담당자가 뷰티 클럽을 중시하고 있고,
또 에스티로더 브랜드 자체에 대한 애정, 열정, 자부심도 있어서
그 애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느껴져서 좋았어.
힘들고 일손 부족한데도 늘 최선을 다해서 DBC 모임과 컨텐츠를
준비하는 게 보여서 서포트하는 입장에서도 괜스레 뿌듯했어.

이렇게 진정한 애정이 깃들고 나니까 에스티로더에 대해서는
친정의식을 가지고 늘 진심으로 대하게 되더라고.
맹목적인 찬양도, 씨니컬한 비판도 아니라 -
정말 마치 내 일인 양, 생각하고 걱정하고 알리고...
솔직히 내 블로그의 에스티로더 관련 포스팅들을 찾아보면
죄다 이런 친근감이 잔뜩 묻어나는 걸 볼 수 있다.
화장품 동호회에서도 누가 에스티로더 제품들 문의를 하면
그저 남 일 같지가 않아서 늘 성실하게 답변 달아주고.
때로는 답변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일부러 해당 제품
포토 리뷰를 작성해가기까지 하면서 관여도 했었더랬지.


그런지라 DBC 활동이 끝날 때에도 참 서운하고 그렇더라.
물론 내가 조장을 맡았던 3기 에스티엔느 조원들과는
아직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면서 한번씩 만나고 있지만.



# 2. 에스티로더 패널... 이라고?

그러다가 에스티로더의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가 바뀌었다.
실명 언급해도 괜찮으려나.
 뭐 그 분 관련해서는 좋은 내용이니까 이런 걸로 혼내지야 않겠지;
예전의 곽영진 대리가 퇴사하고 나서 다 변했어.
(당신이 정말 열정을 가지고, 소위 "내새끼" 의식을 가지고
에스티로더의 이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런칭하고 관리하고 키웠는지 나도 익히 아는데.
솔직히 이런 소리나 하게 돼서 마음 한 켠에서는 미안해요.)

이렇게 큰 글로벌 브랜드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어디 단지 한 개인의 탓일 수 만은 있겠냐마는 -
그래도 당신이 떠나고 나서 너무 급격하게 브랜드의 방향이
저급화되는 게 눈에 보이니까 담당자 탓을 아니 할 수가 없네.

일단 한동안 네이버 카페가 완전히 다 죽어버리고
간만에 카페가 살아나는 듯 하더니 DBC 체제가 아니라
새로운 소위 패널제라는 걸 모집한다고 공지를 냈더라.


DBC 활동에 대한 그리움과
에스티로더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서
나는 당연히 응모했고 결국 뽑혔다.

이 과정에서도 일정이 늦게 떴다가 또 바뀌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일손도 좀 부족하고, 담당자 바뀌고 난 다음 첫 모임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그냥 큰 생각 없이 넘어갔다.
담당자가 빠릿빠릿하지는 못하나보네... 라고 생각했을 뿐.

첫모임에 가서 설명을 들어보니까 -
DBC 때와는 달리 그 활동 내역이 보다 구체적으로
브랜드 DM 및 백화점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서
평가하고 타 브랜드와 비교하는 게 미션이란다.
그리고 조 역시 각 평가 대상이 되는 브랜드 별로 나눴고.
(참고로 나는 샤넬 미션조의 조장.)

흐음. 기대했던 바는 아니지만 패널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러면서 긍정적으로 시작했는데 -
지금은 참 후회하고 있다.
차라리 패널 활동 참여 안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괜히 한다고 해서 에스티로더에 대한 환상은 다 깨지고,
애정은 다 무너지고, 신랄한 비판과 무시의 마음만이 남았다고.
... 정말이지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 3. 패널단이 공짜 제품 받아먹는 거지니?

에스티로더 패널단 모집할 때 공지글에 떠있던 내용 중 하나는 -
매번 모임 때마다 15만원 상당의 정품을 지급하며
우수조로 뽑힌 조에게는 5만원 상당을 추가 지급한다는 것.

솔직히 이건 그냥 보아넘겼다.
아, DBC보다는 빡쎄게, 포커스를 두고 진행하나보다...
라고 짐작했을 뿐.

물론 15만원 상당... 이라는 게 싫었다면 거짓말이지.
나도 사람이고, 화장품 (아주 많이) 좋아하는 여잔데.

하지만 모니터링 생활 오래 해본 바, 몇만원어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달랑 하나를 주더라도 매 시즌의 트렌드에 잘 맞게,
실속있는 제품으로 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
에스티로더의 썸츄어스 마스카라를 안 좋아해서
이 제품은 가격대를 막론하고, 10개를 줘도 별로 안 반갑다.
그리고 일명 초록병 에센스인 아이디얼리스트 역시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잘 안 맞아서 그닥.
가격이 11만원 넘으면 뭐해. 나에게는 별 필요가 없는걸.

그런데 여태까지의 패널단 선물은 늘 이런 식이었다.
딱 그 구성만 봐도 금액별 기준만 대강 맞춘 게 티가 나는.

다 나열하자면 길겠지만 개중 최고봉은 바로 지난번 모임이었지.
여름 장사는 이미 다 지난 8월.
게다가 가을을 앞두고 ANR 리뉴얼 버전이 런칭한 그 시점.
게다가 그 전 달에 일부 패널단 멤버들에게는
사이버화이트 EX 자차를 선물로 지급했으면서 -

자그마치 사이버화이트 EX 에멀전과 자차를 주더라.
제조일자 작년.
누가 봐도 봄장사하고 나서 남은 재고 떨이.
미백 라인은 아이템별 매출 수량에 편차가 심해서
에멀전만 재고가 남기 마련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지 않나.
게다가 미백 제품이라는 게 에센스 없이 에멀전만 달랑 주면,
그걸 도대체 누구 코에 갖다 붙이며 어찌 쓰라는 겐지.
DBC 활동 시절에는 증정 제품의 금액이 낮아서
토너 하나를 주더라도 그 라인을 제대로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게
라인 샘플을 맞춰서 주는 센스 정도는 있었건만, 그 센스 어디로 갔니.


그려.
"모임 때마다 15만원 상당이나 되는 선물 준다고 했지?
이거 합하면 15만원 상당이야. 비싸지? 좋지?"
... 이거냐.



# 4. 기왕 시간 들이고 돈 들이는 김에 - 생색만 쓰지 말고 머리도 좀 쓰겠니?

사실 이번에 패널단 활동하겠다고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화장품,
그리고 에스티로더가 좋아서 모인 코스메홀릭들이고
또 그 중 상당수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이지.
그런데 기왕 그 사람들 모아놓고 기껏 시즌이 지나도 한참 지난,
매출 좋지 않아서 재고 많다는 거 뻔히 알 수 있는 그런 걸 안겨주니.
봄 시즌 메이크업 제품이라도 줘놓으면 미션 따위 없어도
자발적으로 열성적인 후기 올릴 그런 사람들 모아놓고
한다는 짓이 겨우 그거니. 머리 진정 안 돌아가니.

물론 그런 리뷰 미션이 아니라 DM 및 이벤트 평가,
그리고 고객 피드백을 목적으로 한 패널단이라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기획한 거였다면
정말이지 컨텐츠가 이렇게 허술할 수는 없을거야.

그래. 이렇게 머리 못 쓰고 자원 낭비하는 걸 안타까워 하는 것 자체도
내가 어느 정도 에스티에 대해서 애정이 (애증이?) 남아있고
원체 오지랖이 넓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네.



# 5. 플러스 알파는 없다 치고 - 패널단 운영 자체는 뭐하러 하니?

그려. 기왕 있는 패널단 제대로 운용 못하는 건 그렇다고 치자.
쌩뚱맞은 제품들만 줘서 딱히 인터넷 블로그/카페 파워
발휘 못하는 건 그냥 안타까워도 에스티로더의 손해라고 치자.

패널단의 원래 활동 및 그 스케줄이라도 제대로 지켜주면 안 되겠니.

나름 시작한지 몇달이 됐는데도 (물론 담당자는 몇번 바뀌었지만)
여태까지 단 한번도 일정이 제때 올라온 적이 없으며
처음 미션은 덜렁 던져놓고서 거의 마감 시일이 다 되도록
일언반구 언급이 전혀 없길래 난 패널단이 용두사미로 없어진 줄 알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상당수 그런 듯.

카페에 문의 및 항의글을 올려봤자 -
네이버 카페는 자기들이 (뒤늦게) 편할 때 일정만 띡!
올려놓고 사라지는
그런 공간일 뿐,
피드백은 도통 되지 않은 희한한 공간이어서...
어째 암만 떠들어봤자 벽 보고 떠드는 격이더라.

이 포스팅 봐도 알겠지만, 나 역시 성격이 그리 동글동글하진 않아서
이건 아니다, 싶을 때 여러번 댓글/글 등으로 조언을 했었지.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듯이 이 포스팅이 나왔을까, 과연.)

정말 신기하더라.
뒤늦은 일정 올릴 때는 잘 들어오던 담당자가
패널단 멤버들이 뭔가 항의/불만의 의사를 남길 때에는
어찌 그리도 조용하고, 해당 글을 보지도 못하는지.


게다가 이번에는 "타 비교 브랜드 이벤트 일정은 xx일까지
네이버 패널단 카페에 올려드릴게요" 라고 해놓고
몇주 지난 시점에야 겨우 올린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샤넬은 "브랜드에 직접 확인해서 알아보세요." 란다.
이유는  - 샤넬은 일정 관련한 정보 엑세스가 어려우니까
샤넬 조원들이 그냥 일반 고객 입장에서 알아내라는 것.


와우.
나, 이미 기대치가 매우매우 낮아져있고
일정이 제 날짜에 제대로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이건 또 기대 이상이잖니, 에스티.
이렇게 상상도 못한 발언을 휙 던질 줄이야.
애시당초 그러라고 하든가...
일정 하나 날짜에 맞춰서 못 올리면서 한다는 소리가
"샤넬은 모르겠다. 너네가 알아서 해라." 라니.
... 이건 좀 많이 짱이지 않니.
당신들이 생각해도 이런 글 올리는 건 좀 민망하지 않니.
그것도 원래 상세 일정 올리겠다고 큰소리 땅땅 치던 날짜로부터
자그마치 몇 주나 지난 시점에 올리는 글 치고는 말이야.
게다가 에스티 측에서 (사넬 일정을 포함한) 타 브랜드 행사 일정을
올려주겠노라고 먼저 큰소리쳐놓고 몇주나 지나서
"우리가 암만 알아봐도 샤넬은 도저히 안 되겠다." 라고 할 정도라면 -
일반인 입장에 불과한 패널단인들 과연 그걸 알아낼 수 있겠냐고.
그리고 반대로, 일반 고객 입장에서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거라면
애시당초 일정을 업데이트해주겠다고 큰소리쳤던 에스티인들
이를 딱히 못 알아낼 이유도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
이러나 저러나 - 참으로 놀랍고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의
책임 회피, 임무 태만, 그리고 배쨈... 아닌가.


... 아니야?
이거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역시 호언장담했던 DM 자료... 이건 뭐 기대도 않았다.
몇주 늦은 일정 공지글이 올라온 걸 보는 순간에도
DM 자료는 뭐, 없을 줄 이미 알고 있었거든.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빼먹었을 거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덧붙이자면 원래 약속한 날짜를 번번히 넘기는 건 차치하고 -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알맹이 없는 네이버 카페에
그것도 늘 지각으로 일정만 덜렁 올려놓으면 다냐고.
기껏 뽑아놓은 조장들 있잖아.
조장들에게 문자 하나만 날려도 될 일이야.
"일정 떴으니 조장들은 조원들과 상의해서 준비해주세요." 라고.
이거 대단히 획기적이고 실행 불가능한 아이디어인지.
이건 에스티로더고 뭐고 간에 보통 상식을 가지고
사회 생활 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업무 예절이 아닐지.

혹은 -
패널단에 대해서 "에스티로더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는
프로슈머 파트너" 라는 미사여구 갖다붙이지 말고,
적당히 제품 받고 우리가 원하는 답 해주는 사람들...
이라고 처음부터 규정지어놨으면 실망이나 않게.

예전에 활성화하겠노라고 야심차게 말만 늘어놓던
에스티로더 공식 카페에 거미줄 친 지 오래 됐다는 사실은
그냥 패스하자.
그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아, 어차피 이거 이미 긴 글인가.)




# 6. 시장 점유율 앞으로 어찌 되나 보자고.

뭐, 내가 업계 관계자도 아닌지라 그저 카드라 통신으로 들은 거지만
우리나라 백화점 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클래식한 것은 물론
수년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았다는 에스티로더,
요즘은 점차 경쟁에서 밀려서 그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
(다시 말하지만 그저 이 바닥에서 주워들은 카드라 통신임.)
예전 같으면 안타까웠겠지만 이젠 뭐 자업자득이다 싶어.

내가 아무리 이래봤자 전통적인 매출 카테고리인 갈색병 및
기타 등등의 제품들은 계속 팔리겠지만 글쎄...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라면 더이상 발전은 못할거야.


에스티로더가 할 줄 아는 마케팅이라고는 고작 :
"어머, 우리 그 유명한 갈색병이에요. 모르세요?"
이런 고자세의 마케팅이 다인걸.

(뭐,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신상품이 나와도 어필할 줄도 모르고
이벤트 하나 튀게 진행할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온라인 프로모션을 잘 하기를 하나...

츳츳.

사실 에스티에도 일 잘 하고, 머리 돌아가는 사람들은 있을 터이고
그 중에는 나 또한 꽤나 동경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최근에 접한 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했네.

그러면 그건 에스티로더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부 특정인들의 문제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

들어나 봤나.

인사만사(人事萬事)라고.

능력와 열정이 부족한 사람이 별다른 필터링 없이
에스티로더 정도 되는 대기업의
중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결국 그 브랜드의 총괄적인 책임이 아닌가.

 
(지금은 퇴사했지만) 곽영진 대리 이후로 이 패널제를 담당하게 된
후임자가 일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었겠지. (라고 난 생각해.)

하지만 그 후에도  연이어서 계속 엉망으로 운용되는
패널팀을 보고 있자니 이건 단순히 개인의 자질을 뛰어넘은
에스티로더의 인사 그리고 총괄 시스템 문제다 싶어.
게다가 그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에스티로더의 애티튜드 문제.



# 7. 안녕.

물론 나도 안다.
나 혼자 이래봤자 에스티로더 브랜드에는 큰 타격 없다는 걸.
내가 뭐 갈 때마다 수백 수천씩 쓰는 재벌 싸모님도 아니고
(현실은 그저 코스메틱 블로깅 좀 하는 비루한 직딩 정도.)
나 같은 새끼 고객 하나쯤 마음 돌아선다고 해서
당신네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게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 걸.

하지만 난 그동안 정말 좋아했고 애정을 쏟아왔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마음을 담아서 한마디 하고 돌아서고 싶었을 뿐.

어이.
에스티로더 직원도 아니면서 나처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애정을 가지고
브랜드의 일을 마치 내 일인 양 생각하고 참여하는 그런 사람,
그리고 아마 별 일 없었더라면 내 코스메홀릭 증상이 지속되는 한,
평생 동안 에스티로더의 진심 어린 고객이자 서포터가 되었을 그런 사람,
그리고 가능한 한 모든 범위 내에서 에스티로더를 홍보하고 지지했을
그런 코스메틱 애호가 겸 블로거가 어디 흔해 보이니.
오지랖적인 애정을 가지고 에스티로더 립스틱 및 하이라이터,
시대적 비교 그리고 발색 포스팅 준비하고 있던 내가 문득 우스워.
(게다가 100%, 죄다, 내 돈 주고 산 제품들로.)


안녕.
다행히 나는 에스티로더에서 "이거 아니면 죽어도 안 된다!"
라는 대체 불가능 제품 따위는 없다네.
설령 있다고 해도 대체를 할 것이지만.

솔직히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패널단 활동 기간이 안 끝났고
나는 자그마치 샤넬 미션조의 조장이기까지 하지만,
왜 벌써 아무런 미련도, 애착도 없는걸까.
조장이어서, 내가 맡은 바가 있어서 최소한의 끈은
놓지 않으려고 해봤는데, 아아, 역시 안 되겠어.
그냥 이쯤에서 대강 끝내자, 에스티로더.

당신들이 보기에는 가히 유쾌하지는 않을 바로 이 글이
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한 자락의 관심과 애정이었다네.



(덤으로 더더욱 사랑하게 된 라네즈와 슈에무라;)






  





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치고는
다소 예외적인 글이 될 것 같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적 공간에서는
단 한번도 내 감정을 담은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나
내 개인 공간에서는 내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남긴다.

기타 카페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조차 이 사태와 관련한
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지인들은 알겠지만
나 또한 겉보기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고 독설적인 사람이다.
다만, 말에는 때와 장소와 경우라는 것이 있다고 믿어서
공적인 공간에서는 늘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볼 뿐이다.

이 글 또한 나의 솔직한 입장 표명이기는 하되
상당히 냉철하게 자제하고 쓴 글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



나는 나름 인터넷 동호회 활동 경력이 어언 4년이 훌쩍 넘었고,
그중 거의 2년 간은 다음카페 <닥터윤주의 화장품나라>에서
'자몽향기' 라는 동일한 닉네임으로 상당히 열심히 활동해왔다.
(단 올해 상반기에, 회원들에게 사전 통지 한번 없이
자의적으로 카페 이름을 '닥터윤주' 로 변경했음.)

우리나라 제1호 화장품 전문 칼럼니스트를 자처하고
여러 잡지, 신문 등에 칼럼을 기고하며
올해에는 책까지 낸 닥터윤주 (본명 강윤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금 다음과 네이버에서 "닥터윤주 사태" 를 쳐보라.
어떠한 글이 뜨는지.

피해자들의 좀 더 여과없는 반응을 보고 싶다면
http://cafe.daum.net/cosmetic-world 로 가봐도 좋다.



내가 보아온 것 몇가지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1)

10/27자 조선닷컴에 이 기사가 뜨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26/2008102600868.html)

누군가가 이 기사 링크를 카페에 퍼오면서 D모 카페
우리 카페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맞다 아니다 공방을 펼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다수의 회원들은
"난 우리 카페를 믿는다." 라는 반응이었다.

왜냐면 올해 초에 누군가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카페도 품평 브랜드에서 돈 받나요?" 라고 물었을 때에
카페지기가 격렬하게 항의하며 결코 그런 일 없다고 공지 올리고
그 후로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서 당분간
브랜드 품평은 진행하지 않겠다"
라고까지 했으니까.



(2)

회원들끼리 맞다 아니다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다수의 사람들은 "아닐 거에요. 윤주님이 곧 해명하실 거에요."
라며 되려 놀라는 다른 회원들을 진정시키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때 닥터윤주의 답글이 올라왔다.
(공지로 지정할 법도 한 논란거리였지만
이 글은 공지가 아닌 단순 답글로만 등록되어서
금방 뒷페이지로 밀려나게 되었다.)

"D모 카페는 우리 카페가 맞으며
브랜드 품평 재개한 이후로는
브랜드에서 돈 받은 게 맞습니다.
매회 50만원씩 받았습니다."

이 돈은 개인의 돈은 아니며 향후에 단독 사이트 런칭 시에
인건비 및 유지비로 사용될 돈이라고도 했던 듯.
(카페를 사이트 전환하겠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예전에 촛불집회 관련해서 조선일보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더니 그 이후로 미운털이 박힌 듯 하다고도 썼다.

물론 테스터비를 받은 것은 올해 초의 테스터비 논란 후에
브랜드 품평을 재개하면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하는데
이에 반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브랜드 관계자 등의 글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남게 되었다.



(3)

여기부터 더 시끄러워졌다.
돈 안 받는다고 했다가 뭐냐에서부터
돈 받은 건 상관 없는데 그동안 말도 안 한 건 옳지 않다,
등등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중요한 내용이니 해당글을 공지로 지정해달라는
요청 또한 많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진 않았다.
그리고 공지게시판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꾸준히 있었지만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답변도 최근 글 빼고는 계속 없었음.)



(3)

곧이어 부운영자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닥터윤주는 현재 상황으로 인해 '탈진'한 상태이며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그리고 상황에 대한 입장 표면글을 올렸다.

다수의 사람들은 닥터윤주 본인이 나서서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
그러면서도 서로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봐요"
라며 다독이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듯.



(4)

한참 후에 드디어 닥터윤주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내 카페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평소에는 이름도 안 보이던 회원들이 이런 일 생기니까
우르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다."
라는 취지였다.

전체적으로 해명의 글도, 사과의 글도 아니었다.
여태까지 믿고 기다리자고 하던 사람들조차 등 돌리게 만든 공지였다.



(5)

다시 어투를 바꾼 공지가 올라왔으나
회원들이 해명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없었다.

되려 자신이 앞서서 왜 그리 강경한 공지를 했는가에 대한
나름의 변명이 있었는데 그 중 일부가
"부운영자 중 누가 나에게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했다" 는 것이었다.

계속되는 실망과 항의의 글들.



(6)

그리고 운영진 측에서 아무런 답도 없이 분란만 커지는 와중에
밤 어느 시간에 갑자기 카페가 사전 공지 없이 임시 폐쇄되었다.
모든 기능은 정지되고 정지시킨다는 내용의 공지만 떠있었다.

이때 테스터 관련하여 브랜드에 받은 비용이 총 1600만원이라는 것과
무슨 브랜드 50만원, 무슨 브랜드 50만원...
이런 식으로 쭉 리스트업만 해놓은 채 폐쇄가 진행됐다.

정작 회원들이 궁금해하던 그 사용처 및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않은 채.

그저 "어쨌든 개인 돈은 아닌데 그럼 이 돈, 어떻게 써야 할까요" 라고
회원들에게 되려 묻기만 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에 대해서 의견을 내고 싶어도
정식으로 제시할 수 없게끔
카페 기능이 제한된 상태였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고 카페 폐쇄는 풀렸지만 이는
예전 공지를 보고서도 닥터윤주 편을 들어주려고 하던 회원들이
심하게 상처를 받고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



(7)

또 한번 힘들다는 식의 감정호소적인 공지가 올라왔다.
정작 물어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도 못 들은 회원들이
점차 통장내역 공개하라는 둥 격한 항의로 치달았다.
(처음에는 돈 받은 거 상관 없는데 미리 말을 안 해줘서
서운하다는 입장의 회원들도 일부 돌아서게 되었다.)



(8)

http://cafe.daum.net/cosmetic1/DNB/97439
이 글에서 "통장 내역은 사적인 부분이라 인터넷에 올릴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찾아오면 보여주겠다"
라고 밝힘.
이에 일부 회원들이 찾아가겠다고 해서 시간 장소 잡음.

또한 질문지를 취합해서 주면 답해주겠다는 말에
이때부터 한 회원이 다른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질문지 작성을 하기 시작했다. (11/4 저녁에 게시판에 올라옴)

또한 루머 퍼뜨리는 사람들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말도 있었다.



(9)

질문지 답변은 결국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11/9 일요일 12시 강남 토즈 -
통장 내역 보기 위해 시간 장소 약속을 잡았으나
적절한 사전 통보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야 연락을 하여서 "약속 못 나간다는
연락, 어제 메일로 보냈다." 라는 말만 하였다.

내용인즉슨, 변호사를 선임하였으며
변호사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가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자리에 나갔던 회원들은 헛걸음.



(10)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악플 다는 사람은 사전 경고 없이 강퇴"
라는 공지를 올리고서 내용이 자신에게 반대되는 것이다 싶으면
누가 봐도 악플이랄 수 없는 글/댓글들을
속속 다 삭제하고
해당 회원을 강퇴시키고
있다.
이리하여 아무리 논란이 되는 글이라 해도 반대의 댓글들은
결국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ㅠㅠ" 이런 댓글 달았다가 강퇴되고
또다른 사람은 "이런 강퇴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진정하세요."
라고 썼다가 강퇴당하기도 하는 등 케이스는 다양했다.
해당자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독립만세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면 즉각 강퇴가 된다.

무엇보다도 사전 경고도 없는 마구잡이 처사라서
강퇴자들은 자신이 그동안 써왔던 리뷰들도
옮기거나 삭제할 새도 없이 엑세스를 거부당한 상태.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날 밤을 "대학살의 밤" 이라고 부르고 싶다.



==================================================



나는 "어떻게 브랜드에서 돈을 받을 수가!" 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 자체를 가지고 문제삼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사실 그동안 그럴 것이라 짐작하면서 묵인해오기도 했다.
그걸 아닌 척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지만.

돈과는 별도로 그동안 카페에서 공정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일 처리가 많았다고는 물론 생각한다.
한때는 내 지인이었던 사람이 그런 감정적인 사태 처리에
다소 희생당하는 것도 옆에서 보아왔다.
그러면서 운영자의 소녀스러운 성격이 참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에 안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일일히 다 따지지는 않겠지만
일부 회원들의 강퇴 사건,
자의적인 카페 이름 변경 사건,
마몽드 사건,
스킨스토어 사건,
등등 해명을 하자면 제대로 해야할 사건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나는 그동안 내가 적을 둔 그 공간을 꽤나 아꼈었다.

화장품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그 카페에서의 내 필명은 제2의 아이덴티티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더이상 내 이름을 거기에 두고 싶지 않아서
댓글을 제외한 내가 쓴 모든 글들을 다 지운 상태다.



내 글을 다 삭제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 시점에조차
아직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뭐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카페에 대한 애정 자체가 없어서 비판할 생각조차 사라져버렸달까.



하지만 무작위로 반대의견자 그리고 이성적인 비판자들조차
학살 (이라고 하겠다) 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이 글 포스팅한 후에 그냥 탈퇴하려고 한다.
(어차피 건너건너 알려지면 강퇴시킬 게 뻔하니까.)



하지만 이걸로 끝나지는 않는다.



당신이 좋다고 했던 화장품 리스트들.
나야 늘 좋고 싫음이 뚜렷한 사람이라 걸러서 듣는 편이었지만
초보자들, 그리고 일부 독자들에게는 지갑을 곧장 열게 하는
굉장히 상업적인 요소라는 걸 알고 있다.
게다가 그 제품들이라는 게 본인의 취향과 피부 타입,
그리고 어쩌면 해당 브랜드와의 친분 (개인적 또는 금전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선정되었다는 것 또한 예전부터 느꼈다.



당신의 이름을 내걸고 홍보를 하는 (또는 이미 했던)
브랜드들에게는 그 신뢰에 대해서 단단히 항의를 할 생각이며
지속적으로 불매 운동을 할 셈이다.



그 특정 브랜드들에게는 뜻하지 못한 이미지 타격이 될지 모르지만
아모레퍼시픽 (및 그 계열사들)
랑콤
클라란스
바비브라운
시세이도
키엘
프레쉬
등등의 브랜드들이 다시는 당신의 이름을 빌려서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하려 하지 않기를 바란다.

카페 탈퇴를 해서 그동안의 글들을 못 보더라도 다행히(?)
그동안 당신이 발송한 제품 추천 메일과 직접 쓴 책까지 있으니
해당 브랜드를 참고하고 기억하는 데에는 별 문제 없을 듯 하다.



일본과의 관계가 극히 악화되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 때도 난 한번도 동참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인터넷과 공식 언론을 통해서 이번 사태가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길 바란다.
칼럼니스트라는 이름이 함부로 오용되지 않게 되기 또한 기원한다.
그릇된 영향력이 더이상 발휘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15만이 넘는 사람들을 공정하게 통솔하고 이끌 능력은
당신에게 사실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럴만한 그릇이 못 된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한다.
자신이 도덕적으로 잘못하고 미숙하게 운영하고
소통을 잘 못한 것은 생각도 못하고
조그만한 비방에도 귀 쫑끗 세우고 두려워하며
다정한 조언의 소리조차 못 듣고 과잉방어하는
그런 당신이 참 안타깝다.

그냥 그러고만 말았더라면 그저 나랑 성격 안 맞는 한 사람...
정도로 끝났겠지만 당신은 권력을 남용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정당하게) 비판한다 싶으면
운영자의 권한을 발휘해서 가차없이 잘라버렸으며
응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은 무시로 일관했다.
그리고 소송과 변호사 선임, 강퇴...
이런 강제적인 방법들을 도입한 것도 당신이다.

이러면서도 당신에 대한 안티 세력이
그저 근거없는, 인터넷 상의 대중에 의한
귀얇고 생각없는 현상이라 할 수 있는가.
아직도... 억울한가.
끝까지 당신과 그 카페 공간에 애착을 가지고
직언해주려다가 자신의 글에 대한 저작권도 보장 못받고
엑세스를 거부당한 그 사람들만큼 억울한가.



강윤주.
30살이 넘어서도 운영 통솔 능력 없이
동화의 나라에 사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다.
자신의 꿈 속에서는 앨리스가 되든,
토끼가 되든,
하트의 여왕이 되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

하지만
환상에 빠져서 현실에서조차
그 칼을 휘두르고 "저 여자의 목을 쳐라!"
라고 할 때에는
되려 자신이 책임 추궁 당할 수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
여기는 당신이 집권하는 동화나라가 아니다.



목소리를 내는 모든 사람이 강퇴당해서 조용한 그 카페를
앞으로도 계속 칼럼니트스 닥터윤주의 이름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당신,

당신을 반대한다.

이 사태가 모종의 해결 단계에 이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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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불펌 지양하는지라
스크랩 및 오른쪽 버튼 클릭 금지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개별 글에 한하여 그 설정을 푸는 방법은 아마 없는 듯 하네요.

하지만 이 글에 대해서는 무단 배포 허용 및 장려합니다.
캡춰 등을 통해서 마음껏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URL :
http://jamong.tistory.com/226







  




오늘 문득 -
한밤중의 수다를 한 판 풀어볼까?

사실 난 화장품 (구입, 사용, 품평) 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각 브랜드의 역사, 광고, 홍보 등에 대해서도 늘 촉각이 곤두서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잡지사에서 주관하는 뷰티 관련 좌담회를 좋아하는 듯.

다른 브랜드들이 줄 서 있기는 하지만 오늘은 국민 클렌징 브랜드인
애경 포.인.트.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고 싶네.



*******



포인트는 어떤 브랜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바로 현재 포인트의 비주얼...
이라고 하기에는 좀 업뎃이 안 된 비주얼;;
2007년도, 클렌징 5 라인 광고다, 사실 ㅋㅋ
모델 김사랑씨.

그런데 이 다음에 어떤 광고 비주얼이 있었는지...
머리에 잘 남지 않는 걸로 봐서는 -
일단 지면 광고가 그동안 별로 없었고
있었다고 한들 비슷한 이미지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면...
나는 코스메틱 브랜드 광고는 결코 무심코 지나치지 않으며;;
신제품 정보 역시 꼭 정독하기 때문... 이랄까.
내 눈에 안 띄면 정말 별로 없는 것!

... 이라고 내 멋대로 판단한다 ㅋ

각설.
어찌 됐든 포인트가 사실 광고를 많이 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그래서 나처럼 매니아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광고가 나오든 말든, 신제품이 나오든 말든...
별로 눈치 못 채고 지나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해.
그런데도 뭔가 사용자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듯 친숙하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

이 문구들, 안 들어본 여자가 있을까?
(헉... 어쩌면 있을지도... -_-)

그렇다면!
마치 공기처럼, 물처럼
눈에 잘 안 보이고 쉽사리 느껴지지도 않는 브랜드인데
왜 어느 누구도 잊지는 못하는 걸까?

심심한데 포인트의 역사나 한번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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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표로 만들어놓으니까 좀 딱딱하네.
나 같은 매니아들이나 관심 있을 듯;;;

그럼 좀 더 간단하고 쉽게, 역대 모델들을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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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델인 김사랑씨는 제외하고 역대 포인트 모델, 총출동하다!
가끔 어떤 브랜드는 광고 모델 히스토리를 봐도
"어라? 이 사람도 모델했었어?" 라는 소리가 나오던데
포인트 모델들은 다 "아~"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까
어떤 형식으로든 광고를 계속 접해왔나보다.

개인적으로는 채림 & 김민선 씨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채림씨는 광고 끝무렵에 귀엽게 "포.인.트." 라고 멘트하던 모습 때문에,
그리고 김민선씨는 그냥 클렌징 모델로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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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고 모델들은 그렇다고 쳐도 -
이 제품, 한번 안 본 사람 있을까?
포인트 그린티 클렌징 크림/폼클/리무버 등등.
아직까지도 찜질방 등에 가면 클렌징 샘플들은 대개
이 포인트 그린티 시리즈로 판매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런거지.
어느 누구도 딱히 의식하진 않지만
생활 속에 당연히 녹아 있는,
아주 오래된,
그런 브랜드.

강남에 새로 생긴 Hot 칵테일바라기보다는
동네에서 20년간 영업해온 치킨 호프집
의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런
포인트도
다소
변했다.

그리고
지금도
조금씩은
변하고
있는 듯.



근래의 포인트는 어떻게 변화했지?



저렴하고 실속 있는 클렌징 제품들이 속속- 나와서인지,
또는 그냥 새로운 도약이 필요했던 탓인지,
혹은, 다른 어떤 이유에서였든지 간에...

포인트도 변했다.

국민 클렌징 브랜드로서의 친숙함과 정체성은 그대로 간직한 채,
정말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년 가을.
아직 기억한다.
포인트에서 전혀 새로운 비주얼의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클렌징 전 제품을 리뉴얼한다고 해서 주목을 했었지.

피부 타입에 따라 골라 쓰는 5가지의 클렌징 라인.

- 슈퍼 모이스쳐 : 보습 라인
- 후레쉬 클리어 : 피지 조절 라인
- 딥클린 : 각질 제거 및 모공 청소 기능 라인
- 센서티브 : 민감성 라인
- 오리엔탈 : 한방 라인

개인적으로 딥클린 라인의 세안 제품들과
슈퍼 모이스쳐 라인의 리무버 + 클렌징 오일을 좋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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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
제품 패키지가 특별히 고급스럽거나 그 자체로 눈길을 끌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해.

깔끔하고
컬러풀하며
전체적인 느낌이 부드럽고 둥글둥글해서 친근감을 주고
"전 여전히 저렴하고 친숙한 클렌징 브랜드 포.인.트.랍니다 ^^"
라고 얘기하는 듯하는 느낌을 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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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작년 가을에 출시된 딥클린 플래티넘 라인.
출시 전부터 잡지를 통해서 소식을 보고서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을 가졌는데
막상 출시 시점에는 광고가 별로 안 되었고,
오프라인 판매처마저 불분명해서 소비자가 쉽사리 액세스할 수 없었던 듯.

(아, 난 이런 경험 진짜 많아;
늘 정보가 너무 빠르고 다양한 탓일까?
브랜드의 홍보, 판매, 및 기타 대처가
나의 정보와 관심을 못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ㅠㅠ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브랜드 이야기 : 엔프라니 편에서~)

결론은...
아직도 못 써봤다.
쳇.
이젠 좀 시들해졌다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것은 올해의 신규 라인인
- 오리엔탈 한
- 플래티넘 화이트

둘 다 프리미엄 클렌징 라인으로 출시된 거란다.
(즉, 가격이 기존 라인보다 좀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검색어 포인트로 찾아보기 전까지는 -
이런 제품 라인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다.
물론 올해 6월 출시니까 정말 최신 제품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내가 대개 제품들이 주 언론을 타기 전부터 미리 안다는 걸 고려하면
포인트의 신제품들은 현재 내 레이다망에서 벗어나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듯 싶네.



그럼, 포인트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



# 1. 브랜드 홈페이지 업데이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온라인 마케팅에 돈 & 인력 등 총력을 쏟아붓고 있는 라네즈 같은 브랜드들도
의외로 브랜드 홈페이지의 업데이트는 느리거나 내용이 빠진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엔프라니 편에서 더 자세히 얘기하겠음;;;)
현재 포인트 홈페이지도 그런 상태에 있다.
신제품들 소식도 안 올라와있고, 몇몇 코너는 에러가 뜨기까지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도 잡지 등을 통해서 신제품 소식을 접하고서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
넷심을 잡고 있는 매니아 중 상당수가 그러하다.

물론 매출이라는 것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
(나 같은) 일부 매니아를 상대로 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지식 수준이 막론한
어느 누가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보더라도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깔끔하고, 또한 업데이트된
그런 브랜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주요 고객의 상당수는 이미 대형 마트 또는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직원들의 말만 듣고서 제품을 사는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그들은 브랜드 측이 자신들에게 제공하는 PPT 를 보고 싶어한다.

물론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 관리를 대행사에 맡기기 때문에
이 또한 하려면 돈이 들고, 또 관리할 인력과 사람이 든다.
하지만, 난 이 투자가 분명 필요하다고 믿는다.



# 2. 생활 속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은 절대 잃지 않아야 한다.

신상 라인을 끊임 없이 개발 런칭하는 것은 뷰티 브랜드가
코스메틱 정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 라고 하면
그린티 or 라이스 라인을 떠올린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누구에게나 친숙한,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도 다 팔 것 같은
그런 일상 생활적인 이미지는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해도
저렴한 기본 라인은 유지해야 하며

신소재 신제품을 내도
기본 제품 라인들은 유지해줘야 한다.



# 3. 화장, 아울러 클렌징을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들을 포획(?)해야 한다.

난 화장을 처음 시작할 때 클렌징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스킨샤워 같은 걸로 대강 세수만 하다가...
강남역 지하상가 화장품 가게에서 우연히
직원이 권해준 클렌징 크림이라는 걸 사들고 왔고,
그 후에야 클렌징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_-*
나에게 여동생이 있었더라면 결코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았겠지.
다만, 울 엄마가 클렌징에는 신경 안 써도 상관 없는
튼튼한 피부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어쨌거나 이 시기에 나에게 클렌징을 가르쳐주었다면
난 아마도 포인트 같은 브랜드를 사용했을 것이고
한동안 상당한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을 것이다.
(지금은... 코스메틱 바람둥이랄까;;; 헛헛 -_-)

이것저것 비교하고 복잡하게 생각하게 되기 전인 대학 신입생들에게
"클렌징이란 이런 것이다."
"이런 기능을 하는 것이다."
"화장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이 (포인트) 제품을 쓰면 된다."
라는 메세지를 보다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게다가 포인트 브랜드 자체가 시작 연령대를 상당히 낮게 잡고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브랜드 아니던가.

... 그러니, 메이크업/클렌징 개념 없이 떠다니는 그녀들을
확실히 포획해서 고객으로 만들어라.
그녀들은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라면
친구의 입소문이나 화려한 광고에 쉽게 흔들리지만
집에서 자기 혼자 쓰는 클렌징 제품에 대해서는
의외로, 생각보다, 높은 재구매율과 충성도를 보인다.



# 4.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어머님들'을 꽉 잡아야 한다.

구매력 있는 어머님들을 잡아야 매출이 오른다...
뭐, 사실 뻔한 소리이긴 해.
그런데 대중적인 저가 브랜드인 포인트가
(프리미엄 고가 라인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브랜드 전체적으로는;)
가야할 방향은 여타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들과는 다르다.

우리나라 백화점 판매 브랜드 중 단독 브랜드로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를 예로 들어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자.
에스티로더에서 화이트닝 스킨케어를 전 라인 다 갖추려면
대략 때려잡아도 총 비용이 50만원 가량이 든다.
재구매를 해도 엄청나겠지만 1회 구매하는 사람만
100명이 있어도 5천만원에 이르는 금액이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브랜드인 포인트는 클렌징 라인을
다 판매한다고 해도 대부분 10만원이 안 된다.
하.지.만.
클렌징 제품이란 매일 사용하고 계속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다.
(가끔... 술 먹고 귀가해서 뛰어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눈물 흘리면서 반성해야 하는 거니까 패스~ ㅋ)
그리고 어머님들은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들, 특히 클렌징 제품은
다 떨어지면 같은 제품으로 재구매를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나 리무버 다 썼다. 포인트 그린티, 그거.
새로 하나 사야겠네." 라는 반응.

이 제품이 무시무시하게 좋아서... 라기보다는
늘 써왔던 건데 괜찮았으니까~ 라는 쪽이지.
하지만 이런 습관적인 재구매를 과연 무시할 수 있을까.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 계속 재구매를 하겠다...
라는 것과 다름 없는 굳건한 소비자층인데.

TV 광고,
안 된다면 고연령 여성 잡지 광고,
이도 안 된다면 일반 매장 샘플 작전,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 안정적인 재구매 고객들은 놓치면 안 된다.



# 5. 적절한 모델 선정을 해야 한다.

사실 포인트가 지면 및 TV 광고를 그리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기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랜드 모델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겠지.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리 할 말이 길진 않다.
여태까지의 모델 선정도 그럭저럭 무난했다고 보이기에.
(시간이 늦어서 자러 가야 하기도 하고 -_-)

하지만 가끔 톱다운으로 명령이 내려오는 바람에
브랜드 담당자의 의견에도 반하고
소비자의 감정에도 반하는
그런 모델 선정의 예를 우리는 종종 보지 않는가 ㅋ

포인트에게는 부디 앞으로 그런 일이 없기를.



결론



물 같고
공기 같아서
늘 많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
존재하면서도
희한하게 잘 보이지 않는
브랜드

포.인.트.

... 앞으로 화이팅, 뭐 이런거? ㅋㅋㅋ



다음번에는 엔프라니에 대해서 수다 한번 떨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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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브랜드 및 제품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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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미스 교육부의 최정선님...
세련된 듯, 귀여운 듯, 사랑스러운 듯 미인에다가,
무엇보다도 피부가 너무 좋아서!!!
발표 보다가 중간중간에 이 분 얼굴 보고 감탄을...  +.+

아, 코스메틱 브랜드의 PR 및 교육부에서 일하려면
피부도 정녕 이렇게 좋아야 하는 걸까...  ㅡㅂ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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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PPT 시작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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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위의 럭셔리 스파 스킨케어 브래드...
우리나라에서 독립 브랜드로 런칭한지는 1년 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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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이 끌려할 법한 ㅋ 앱솔루트 오일 성분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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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도 바로 스파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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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자유로운 테스터 존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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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측정기와 상담 시스템...
(이 시간 끝나고 매장 가서 실제로 받아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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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장 외에 별도로 운영되는 스파 클럽.
스파 케어 쿠폰 받았으니 조만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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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이런 5가지 케어가 있다고 하네.

- 프로콜라겐 : 안티에이징
- 트라이 엔자임 : 효소 케어
- 스킨 래디언스 : 탄력 부여 및 노화 방지
- 씨티 서바이벌 : 공해 및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트러블 정화
- 온리 포 맨 : 남성 케어

난 씨티 서바이벌이 제일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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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 사용하는 제품들로는 이런 것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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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솔루션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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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스킨 케어 라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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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제품은 프로 콜라겐 마린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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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페셜 케어 라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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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안티에이징 제품;
15mL의 펜 타입인데 19만원이 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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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분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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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이만큼 있다고... 하지만...
너무 비싸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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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리프팅 세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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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선님 피부 끼워넣기... 이 날 클래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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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미스가 받은 각종 뷰티 어워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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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잡지에는 은근 자주 나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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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도 엘레미스 스파 클럽 등이 소개되고 있네.
사실 요즘 들어서 싱글즈 슈어 등의 잡지에서도 신제품 페이지에서
종종 엘레미스의 제품들이 보이곤 하더라.



PPT 에서 설명하는 각종 효능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건 아니지만
설명을 듣고 테스트해본 바, 제품의 질감 / 향 / 지속력 등이
상당히 좋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었다.

다만, 걸리는 것은 역시 가격? -_-a
하지만 안티에이징 크림 등에 10만원 넘는 가격을
이제는 쓸 수도 있고, 사실 평소에도 종종 쓰는 나이대가 된지라...
집중 케어가 필요할 때, 또는 어머니 선물을 살 때에
생각이 나게 될 것 같네.



설명이 다 끝나고 나서는 다 같이 매장으로 이동해서 피부 측정을~!







  





엘레미스...
좀 낯선 브랜드일 수도 있겠네.
하긴 나 역시도 잘 몰랐으니까...

예전에 싱글즈 뷰티 좌담회 갔을 때 담당 에디터 분이
선물 세트를 여러 개 들고 오셔서 랜덤으로 고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고른 것이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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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 받아들고는 '이게 뭐야' 라고 했다.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의 바디 세트 같아 보이는 것인지라;;
그래서 오리진스 기초 케어 세트를 받아간 김모양을 더 부러워했다는거.

그런데 이게 알고 보니 대박이더라고 ㅡㅅㅡa
고급 스파에서 주로 사용하는 영국 웰빙 스파 브랜드인데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품의 품질 또한 매우 뛰어난 브랜드였던 것.

... 나, 횡재한 거였다... -_-v



그 엘레미스에서 뷰티 클래스를 한다길래 오브코스~! 를 외치면서 다녀왔다.
매번 뷰티 클래스 정보를 귀신 같이 물어오는 최모양과 함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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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엘레미스 스파 클럽.
압구정 갤러리아 이스트 명품관 길 건너편에 있다우.
그다지 눈에 안 띄는 곳이라서 아는 사람들만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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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미스 뷰티 클래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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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l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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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클럽인지라 이렇게 스파룸들이 구비되어 있더라.
이 날은 스파 케어는 몇명만 받고 나머지는 쿠폰을 받아왔음.
조만간 케어 받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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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매우 고급스럽고 시원해보였다.
그나저나 소파 위에 널부러져 있는 우리 가방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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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준비해주시고... (먹진 않았지만, 뭐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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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 제품 테스터를 보기 좋게 DP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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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도 참 깔끔하면서도 세련되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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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가장 고가에 속하는 안티에이징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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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제품인 프로 콜라겐 마린 크림!
이건 언젠가 엄마 선물로 하나 사보리라...
가격은 1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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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가벼운 듯한 질감이지만
보습감이 매우 깊은 제품!
정말 기본에 충실한 보습 + 안티에이징 크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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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눈독 들이던 안티에이징 캡슐 -_-*
이건 내가 갖고 있던 선물 세트에 미니 사이즈로 들어있어서 사용도 해봤다.
정품 가격은 14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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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이 데이용인 로즈 캡슐
그린색이 나이트용인 라벤더 캡슐.
엘리자베스 아덴 골드 캡슐도 써봤지만 난 이게 더 좋더라.
오일 캡슐임에도 끈적거림, 미끌거림, 밀림 등이 전혀 없고
흡수력과 보습력이 동시에 뛰어나고 향도 매우 쾌적하더라고.
내가 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데이용 캡슐은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산뜻하고 가볍더라.
그러면서도 피부 속까지 적셔주는 느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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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캡슐을 손등에 발라본 모습.
(캡슐 1개를 통째로 손등에 쓰다니...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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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들었어...
너, 언젠가 사줄테다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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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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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하나의 베스트 제품 중 하나인 프로 콜라겐 링클 스무드 크림.
옆에 살짝 보이는 건 붓펜 타입으로 된 휴대용 제품. (15mL 에 20만원 가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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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주름 등의 부위에 이렇게 발라주면 된다고 하네~
그런데 발라주시는 동안에 내가 자꾸 웃어서 바르기 힘들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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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필링 제품들...
각 5만원 후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양은 보시다시피 적고;;;
라벤더 / 로즈 / 파파야... 3가지 제품이 있었는데
역시 라벤더 매니아 최양은 라벤더 제품에 끌려했고
나는 로즈 제품에 끌려... 했으나 구입하기에는 너무 적고 비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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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케어 라인 일동~ 샤워젤, 바디로션, 핸드케어 제품 등등.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스탠딩 튜브 제품이 바로 유명한 핸드크림이다.
인텐시브 핸드 리페어...

가격은...

가격은...

가격은...

...

자그마치 9만원 후반대!
쬐끄만 핸드크림이 말이다;;;

덜덜덜덜;;;
나 저거 집에 있는데...
핸드크림 남으면 누구 줄까, 라고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비싼 제품이었어? @.@
그런데 가격을 알아버렸으니 아까워서 어디 쓰겠나... 헐;

사용해보신 분 말에 의하면 좋기는 엄청 좋다고 합디다.
차원이 다른 핸드크림... 이라나.
하지만 난, 간 떨려서 차마 못 쓰겠다고~
그냥 이런 제품도 있구나~ 라는 지식을 겸비하고서
집에 있는 선물 받은 거나 아껴서 잘 써봐야지 -_-)/

그나저나 핸드크림 가격을 본 후에 다른 크림이나 캡슐
가격을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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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디용 아로마 오일~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색 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그조틱 프렌지패니... 향이었던가?
가격은 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음. (5-6만원대)

참, 뒷줄에 보이는 파란색 제품들은 근육 통증을 완화시켜주거나
셀루라이트를 풀어주는 액티브 바디 케어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다.
각 명칭이 머슬리즈 / 셀루톡스 액티브 바디 컨선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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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초 케어 라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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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클렌저들!
펌핑형이라는 점, 제대로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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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 스프레이 용기, 좋은데?
인삼 토너도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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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용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
이건 맨즈 케어 라인.
일일히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쉐이빙 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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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펌핑할 때에는 투명한 젤인데
핸들링할 수록 촘촘한 거품이 풍성하게 몽글몽글~
남자친구 사주고 싶은 제품이었지 ㅋㅋ
4만원대로 쉐이빙젤 치고는 살짝 비싸지만;;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엘레미스 사이트를 보시라 :

http://www.ele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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