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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9 폭염 시즌 동안의 먹거리들 몇 가지... 8

 

 

 

 

 

휴가 가기 전에 올리고 가려고 했는데

어찌 하다 보니 이미 다녀와버린 상황.

휴가 때 먹은 음식들은 따로 올리고 싶으니

일단 그 전에 찍은 먹거리 모듬부터 올려야지!

 

 

 

 

 

 

 

아웃백 여름 신메뉴

 

별 관심도, 감흥도 없어서 메뉴명 따위 기억나지 않는다.

명동에서 약속이 있었지만 입맛이 참말로 없던 시기라서

사실 생과일주스나 스무디킹, 이런 거나 먹고 싶었지만

그나마 동행을 배려하는 마음에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아웃백으로 적당히 들어갔는데... 음식들 대체 왜 이래???

 

여름 한정? 신상? 이라는 저 파스타는 별 특색 없었고

샐러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양념 자극적이어서

"순하고 가볍게 샐러드나 먹자" 던 내 뜻은 무색해졌다.

뭔 치킨 샐러드가 소금이랑 후추 맛 밖에 안 나는게야.

 

이로써, 당분간 아웃백 가고플 일은 안 생기겠어.

(그런데, 맥주 무제한은 솔직히 좀 땡기는구려...)

 

 

 

 

 

 

빠리크라상 살라드 니스와즈

 

요즘 일하는 곳 근처에 꽤 큰 빠리크라상 매장이 있어서

별 약속 없고 일이 바쁜 점심 때 자주 애용해주고 있다.

육류가 별로 안 땡겨서 얌운센 샐러드에 더 손이 가지만

비네거 드레싱의 샐러드 니스와즈가 보이길래 한번 시도!

 

먹어본 결과, 드레싱은 내 스타일인데 참치가 너무 많아서

뒷맛이 텁텁하고 식감이 약간 헤비한 게 좀 아쉽더라고.

결국 난 카프레제나 얌운센 샐러드로 돌아갈 것 같아 :)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아모제 버섯 샐러드

 

백화점 마감 시간의 꽃은 역시 식품 코너 1+1 아니겠어.

야근하는 날 혼자 들르면 먹기 애매해서 늘 지나쳤는데

이 날은 남 야식 사다준다는 핑계로 내 것도 함께 구입!

 

... 하지만 빠리크라상 샐러드보다도 영 못하더구려...

그냥 백화점 1+1 구입에 성공한 것으로 만족해얄 듯.

저 뒤에 보이는 레몬쉬림프도 튀김옷만 두껍고 뭐 그래.

 

 

 

 

 

 

사당역 제주복돈

 

덥고 습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어느 평일 저녁에,

곰커플 저녁 사주려고 만났는데 갸들이 하필 고른 메뉴;

샤브샤브 냄비가 더울 듯 해서 피해서 제주복돈 간 건데

우리가 마치 돼지고기 마냥 자글자글 익어버릴 뻔 했다.

 

이 집은 단체석 잡기가 좋아서 늘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고기 자체는 기대보다는 평이하고 별 감흥 없었다는 거.

물론, 내가 평소에도 삼겹살은 그닥 애호하지 않는 데다가

날이 너무 무더워서 맛에 대해서는 심드렁했을 수도 있지만;

 

 

 

 

 

 

합정역 뒷거리 모처에서, 아사히!

 

솔직히 식당 이름은 기억도 안 나고 관심도 없어.

역시 무덥기 그지 없는 날에 열혈 영화 관람해준 후에

그 흥분된 마음 그대로 달려가서 들이켜준 아사히 생맥!

심지어 하루종일 생과일주스 한 잔만으로 버틴 후라서

백퍼 빈 속에 마셨으니, 이건 뭐 거의 마약 수준이더라.

 

맥주가, 식도로 들어가서 소화되는 게 아니라

모세혈관으로 바로 흡수되는 기분... 끝내줍디다.

(안 좋은 건 알지만, 올 여름에는 이거 자주 느낄 듯.)

 

 

 

 

 

 

금요일 심야영화의 풍경...

 

평소에 영화를 그리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이 주에는 영화 포텐 터져서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야근 끝나고 심야영화 보러 간 거라서 시간도 빠듯하고

몸도 지쳐있었는데 꼭 맥주를 마셔야 한다고 우겼지.

그런데 심야 시간대의 용산 CGV는 편의시설이 황량해!

그 와중에 맥주랑 칩스 산다고 온갖 삽질을 다 했... 지만,

그래도 저런 전리품들을 건져냈으니까 보람이 있었어.

심지어 편의점 레어템인 아사히 베리 블랙 캔까지 획득.

 

 

 

 

 

 

버버리 싱글 섀도우 페일 발리.

혹은, 홍대 조폭 떡볶이.

 

그녀님과 데낄라 프라이데이 나잇을 불태우고

새벽녘에 박태환 경기까지 실황으로 관람하고

새벽 귀가를 하기 직전에 떡볶이로 마무리하는데

시크하게도 내 생일 선물이라며 투척해주십디다.

 

버버리답기 그지 없는 음영 컬러인, 페일 발리.

꼭 쌩뚱맞게 떡볶이를 배경으로 찍어야 했던 버버리.

 

 

 

 

 

 

엄마손표 콩국수

 

맛있는데, 정말 뛰어난 맛인데, 사진발 안 받는 음식;

콩국수는 좋아하지만 잘 안 사먹는 메뉴 중 하나다.

그만큼 비린 맛 없이 고급스럽게 잘 만들기가 어렵거든!

그래서 엄마의 콩국수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즌 별미지.

 

 

 

 

 

 

홈메이드 비빔국수

 

내가 입맛 없거나 피곤하고 지칠 때 가장 자주 찾는,

개인적 선호 메뉴는 역시나 변함없이 비빔국수.

집에서 만들 때에는 간을 좀 싱겁게 하고 오이 잔뜩!

 

 

 

 

 

 

명동 공차 밀크버블티

 

원래 버블티를 좋아하는데 요즘 다시 뜨고 있어서 기뻐.

고대 58도씨나 홍대 공차에 일부러라도 가려고 하던 차에

명동 미용실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공차 명동 신규 지점!

 

아직 가게 운영이 정신 없고 직원들 손이 영 느리긴 한데

그래도 나름 벼르던 거 마셔볼 수 있어서 뿌듯하다.

맛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음, 다음에 별도 포스팅으로.

 

 

 

 

 

 

홍대 돈까스 맛있게 하는 집

 

... 에서 난 돈까스 말고 메밀국수를 먹었지.

원래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돈까스를 영 안 즐겨서

마침 계절메뉴로 메밀국수를 하길래 그 핑계로 방문!

뭐, 평범하지만 덥고 배고픈 날이어서 충분히 반가웠다.

(그렇다고 굳이 재방문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지만 ㅋ)

 

 

 

 

 

 

또 홍대 어드메에서 아사히 생맥주

 

칵테일 한 잔 하러 팩토리 가던 길에 슬쩍 옆길로 샌 거라

역시 식당 이름은 기억도 안 나고, 별 관심도 없음 ㅋ

하지만 폭염 여름에 칠링한 아사히 생맥은 늘 옳은걸...

 

 

 

 

 

 

사당역 족팔려

 

난, 솔직히 돼지고기, 특히 족발 별로 안 좋아한다.

다만 이 집은 이름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다. 족팔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족발 선호 남녀와 함께 갔는데

그들의 평가는 상당히 후했기에 나도 덩달아 만족.

 

주중에는 아마도 사람들이 꽤나 북적일 것 같지만

우리는 주말에 가서 그런지 자리도 여유있고 좋더라.

(사당역은 통근 특성상 주중에 술집들이 더 바쁨 ㅋ)

 

 

 

 

 

 

방배역 탐앤탐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말에 운동 가는 길이면 대개 빠리바게뜨에 들러서

채광 좋은 창가에서 커피 한 잔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요즘 빠리바게뜨 냉방이 너무 심할 정도로 강해서

단골 카페를 인근 탐앤탐스로 갈아탔다. 그리고 만족.

 

음료나 음식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린 게 단점이긴 해도

커피 뿐만 아니라 비카페인 음료도 비교적 다양하고

매장도 혼잡하지 않아서 좋아. (방배점만 이럴지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이렇게 창가 쪽 일자 테이블.

 

 

 

 

 

 

역시 탐앤탐스, 또띠야 피자

 

커피 마시면서 책 보다가 좀 출출해져서 시켜본 메뉴.

음, 도우가 얇고 바삭한 건 좋은데 토핑이 좀 기름져서

궁금하던 메뉴 한번 경험해본 것만으로 만족할래.

탐탐은 프레즐이나 이런 또띠야 피자들이 여럿 있는데

한두 번 이상 먹어보면 대체적으로 헤비한 게 아쉽다.

아무래도, 식사 메뉴보다는 음료를 더 내세워야 할 듯.

(식사 메뉴는 투썸 샌드위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폭염 초기에는 너무 지쳐서 입맛도 없었는데 (세상에!)

뭐, 좀 지나니까 제 먹을 건 찾아 먹게 되더라 ㅋ

 

하지만 올해 여름의 승자는 역시나, 아사히 생맥주.

심지어 내 사랑 기네스를 잠시 제쳐버렸을 정도로.

올해 미친 폭염 지날 때까지 우리 잘 지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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