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 마드리드.
마드리드 호텔 로비에서.
놀 궁리 중이신 분들의 뒷모습.
머나먼 땅에서 만나니 괜히 반가운 더바디샵.
그런데 같은 제품 컬렉션인데도 광고가 다르네.
저녁밥 묵으러 간
메르까도 드 산미구엘.
산미구엘 시장.
마르쉐 st. 푸드코트인 셈인데
자리는 여기저기에 스탠딩으로 되어 있다.
역시 백미는 주류, 그리고 생굴.
고마워요, 대한한공 고추장볶음.
굴이 가득한 풍경.
심지어 나 원래는 생굴 잘 못 먹는데
이건 놓치기 아까워서 하나 먹어줬다는 거.
진리의 아보카도.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해산물 까나페.
그런데 제일 맛난 건 역시 아보카도.
세르베사.
냠.
찹찹.
으헤헤헤.
나이 서른에 일행 막내.
텍사스 누우떼 마냥 달려드는 손들.
너무 달아보이는 베이커리.
그렇지만 사람들은 또 후식을 찾았기에.
한 입 맛이라도 안 봐주면 서운하잖아.
탱탱한 푸딩.
하지만 푸딩은 일본에서 먹은 게 더 맛나더라.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과일.
감동적으로 맛있었던 복숭아.
그렇게 마드리드의 식도락적 밤은 깊어만 간다.
이런 프리스타일 푸드코트, 한국에도 있었으면 싶지만
무조건 자리를 잡아야 하는 한국 식문화 특성상
과연 크게 할 수 있을런지는 나도 잘 모르겄다.
구경하고, 먹고, 사진 찍는 재미가 있던 곳 -
메르카도 드 산 미구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