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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7 [샤넬] 루즈 코코 샤인 57 Aventure & 62 Monte-Carlo 2







[샤넬]

루즈 코코 샤인
하이드레이팅 쉬어 립샤인

줄여서 루즈 코코 샤인

39,000원



이미 3월 말에 매장 출시가 된 데다가
샤넬에서 대대적으로 뷰티클래스 진행하고
광고도 엄청나게 때린 제품이라서 -

여기저기 블로그에 리뷰들이 넘쳐나는데,
난 늘 그렇듯이 이렇게 느릿느릿하게
뒷북 리뷰로 드디어 올리고 있다.

늘 푹 익히고 발효해서 올리는 내 리뷰들.




이런 매끈한 비주얼들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어느덧 사람들의 고민은 "살까? 말까?"가 아니라
"어떤 색상으로 데려올까?"가 되어버렸다.

뭐, 나 또한.




결국 내가 데려온 건
57호 아방뛰르 (Aventure)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그 외에
46호 리베르떼 (Liberte)
47호 플라잉 클라우드 (Flying Cloud)
54호 보이 (Boy)
55호 로망스 (Romance)
56호 샹스 (Chance)
등이 인기 있는 컬러들이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
루즈 알뤼르 - 루즈 코코 - 루즈 코코 샤인

루즈 코코 역시 심플하고 슬림한 편이지만
루즈 코코 샤인은 그보다 더 슬림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편안하고 캐주얼하고 글로시한
제품 제형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 하지만 가격은 똑같이 39,000원.




57호 아방뛰르 (Aventure)

이렇게 사선 라운드 커팅이 되어 있어서
내용물이 쉽사리 부러지거나 뭉개지지 않는다.

핑크 계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컬러.
데일리로도 무척이나 잘 쓰고 있는 아방뛰르.

코코 샤넬 여사의 연인의 애칭이었다는 54호 Boy는
물론 보기보다 발랐을 때 더 이쁜 건 맞는데
너무 톤다운 핑크여서 내 입술에서는 티도 안 나더라.
입술색 연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우아할 듯.

55호 로망스는 가장 기대를 했던 핑크였는데
뭐랄까, 예쁘지만 대체가 가능할 듯한 색상.
화사하면서도 무난한 핑크 립스틱을 찾는다면
안전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색상이더라.
(나도 57호 아방뛰르가 아니었다면 샀을지도.)

그리고 56호 샹스는 사실 이름 때문에 끌렸는데
(샤넬 샹스 오땅드르는 내 베스트 향수 부동의 1위.)
색이 좀 연해서 생각보다 마음이 덜 가더라.
이런 글로시한 제형의 립스틱은 풀메이크업보다도
연한 화장에 스윽스윽 덧바라는 경우가 많아서
색감이 어느 정도 발랄하게 있어주는 게 좋더라고.

핑크 계열에서 하나는 사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이런저런 사유에서 결국 57호 아방뛰르를 택했다.

얼핏 보면 좀 진해보이지만 제형이 글로시해서
훨씬 더 투명하고 가볍게 발색되는 데다가
딱 내가 편하게 잘 바를 법한 그런 핑크.




그리고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사실 레드 계열은 굳이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샤넬 매장에 함께 간 연우가 이 색상을 꼬옥 쥐어주며
"이거 보는 순간 니가 생각났어. 절대로 어울릴거야."
라고 하길래 그냥 재미 삼아 한번 발라봤다.

... 뭐야, 너 나를 왜 이렇게 잘 알아.
얼굴이 확 살아나잖아.
이러면 나 이것도 사야 되잖아.

이 역시 루즈 코코 샤인 제형 특성상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투명한 발색.
리얼 레드라기보다는 글로시한 핑크 레드라네.

보다 존재감 있는 레드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63호 르벨 (Rebelle) 색상도 있다.




각각의 손등 발색.
정말 스틱 글로스에 가까울 정도로 묽은 질감이다.

"제품 빨리 닳겠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알 수 없는 만족감과 아까움이 동시에...

아닌 게 아니라 몇번 쓰다 보면 꽤 빠르게 줄어든다.
내가 원체 립제품을 아낌없이 바르는 탓도 있지만.

그리고 펄감의 유무나 정도는 색상마다 다른데,
대체적으로 다 매우 곱고 섬세한 펄이 있는 편.

하지만 특별히 "펄이 부각되는" 컬러는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웬만해서는 펄 있는 립스틱 안 좋아하는데
루즈 코코 샤인은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음.




57호 아방뛰르 (Aventure)

손등에서 이 정도로 연한 발색이라면
입술에서는 과연 거의 투명 핑크 글로스겠지?

"모험"이라는 색상명에 걸맞지 않게스리
꽤나 얌전하고도 안전한 핑크 컬러 :)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이토록,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글로시 핑크 레드.
게다가 아주 자잘하게 들어간 저 골드 펄감이 최고.
저 펄이 없었다면 몬테-카를로의 매력 또한 반감됐을 거야.



그렇다면 - 이제 한번 발라보자.
이 글을 올리는 현재는 입술에 물집이 흉하게 나서
당분간 립제품 리뷰는 다 포기한 상태이지만 -_-
다행히도 이 사진들은 예전에 찍어둔 거라서.



아무것도 안 바른 내 맨입술.
조명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긴 하지만
색이 좀 짙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이다.




57호 아방뛰르,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그리고 입술 전체에 다 바른 모습.




전체샷.

굉장히 피곤한 날 찍은 거라서 표정이 안 좋지만;
어쨌거나 전체적인 느낌은 대략 이렇다.

이렇게 화사하면서도 꽤 무난한 핑크라서
크게 피부색을 가리는 색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보다는
쿨톤 흰 피부에 보다 잘 어울릴 것 같아.




62호 몬테-카를로,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입술 전체에 다 바른 모습.




그리고 전체샷.

눈화장은 미니멀하게 하고 입술에만 살짝-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이다.

바르면 즉각적으로 얼굴이 화사해지는 효과가!

출근용으로도 과하지 않고
포인트로도 부족하지 않으며
내 얼굴색에도 잘 받는지라 매우 애정하고 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째 위 아방뛰르샷보다
이 몬테카를로샷이 더 밝게 찍혔네... 음.



물론 글로시하고 편안하게 발리는 만큼,
유감스럽게도 지속력은 길지 않은 편이다.

그 비싼 돈 주고 지속력도 높지 않은
스틱형 글로스를 사야겠니? 라고 묻는다면 -

뭐, 각자의 선택이라고 하겠어.

난 데일리로 매우 잘 쓰이는 제품들인지라
올 상반기에 데려오길 잘 했다! 싶은 -
샤넬의 루즈 코코 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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