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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7 [보브] 컬러쏭 아이즈 (윈드핑크브라운/쉬즈바비핑크/돌스브라운) (1)




"그냥 저렴하니까" 혹은
"xx의 저렴이 버전이니까"
지르는 건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일반인(?)도 아니고 마니아 입장에서
아무리 가격대비 효율 더 좋은 저렴이라 해도
오리지널에 꽂히면 결국은 대체가 안 되는 거다.

그리고 저렴해서 부담 없다고, 마음 가볍다고
이래저래 모으다 보면 결국 지갑만 가벼워지고
나중에 제품들은 되려 처치 곤란이 될 수도.

결국 "저렴하다고" 쪼물딱쪼물딱 사댈 게 아니라
"필요해서" 혹은 적어도 "자신이 원해서" 사야지.

에, 나 또 서론이 긴데 -
어쨌거나 오늘은 보브 (VOV) 얘기다.

이 바닥에서 종종 "크리스찬 보브"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적잖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친숙한 브랜드, 보브.
미샤를 필두로 한 로드샵들이 쏟아져 나오기 전에는
에뛰드와 함께 "학생 브랜드"의 양대 산맥이었지.

나도 20대 초반에 섀도우랑 립글로스 몇 가지?
정도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간은 좀 잊고 살았다.
보브에까지 굳이 눈길을 주기에는 여유가 없어서 ㅋ

게다가 바비의 기본 싱글 섀도우 라인인 컬러쏭에서
고가 브랜드 제품 못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고들 해도
그렇게 대체제를 찾느니 그냥 가격 좀 더 주더라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사지 싶어서 늘 심드렁했지.

그런데 최근에 진심으로 좀 끌리는 거다.
"저렴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가 아니라,
이상하게 진짜 이 색상들이 갖고 싶어서.

그래서 - 데려왔지.
잇힝.





3가지 색상 구입하면 팔레트가 따라온다.
정가가 아마도 5천원 부근일텐데 물론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훨씬 더 저렴하다.
개당 2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 가능!

이 가격에 큰 욕심 부릴 수야 없는 거지만
그래도 저 디자인은 영 아쉬운 건 사실이다.
어차피 싱글 케이스야 분리해낼 거지만
팔레트의 저 애매한 일러스트 어쩔 건데.
그냥 플레인 블랙으로라도 해주면 안 되겠니.




7239
윈드핑크브라운

아래의 두 색에 비하면 명성이 다소 덜하지만
그럼에도 꽤 인기 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컬러.
차분한 인디핑크에 베이지 기운이 섞여 있는 데다가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 있어서 참 쓰기 좋다.
단독으로 써도, 베이스로 써도 참 조화로운 색상.




7146
쉬즈바비핑크

보브 컬러쏭 아이즈에서도 3대 스타가 아닐까.
(돌스브라운, 돌스바비그레이와 더불어서.)
살구에 가까운 핑크 컬러에 투톤 골드펄이 촤라락-

종종 아멜리의 유명한 웨딩부케와 비교들도 하던데
확실히 아멜리 쪽의 펄이 훨씬 더 화려하고 촉촉하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웨딩부케는 색은 이쁘지만
눈에 잘 쓸 색은 아니라서 별 관심 없는 편이다.
되려 이 쉬즈바비핑크가 좀 더 얌전해서 마음에 드네.

골드펄 덕분에 브라운 계열의 포인트 섀도우나
라이너 등과 참 잘 어울리는 골드 핑크 색상.




7245
돌스브라운

그 유명한 돌스브라운양.
예전에 "난 브라운은 별로"라고 하던 기억은 잊고
올해 들어서 브라운에 그토록이나 홀릭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브론즈/골드스러운 브라운보다는
약간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 색감을 선호하는 편.
취향이야 변할 수 있다 쳐도 피부색은 안 변해서
여전히 노란 계열이 덜 어울리는 쿨톤이니까.

이 돌스브라운은 그런 기준에 잘 맞아서 합격.
게다가 색감, 펄감 등이 과연 유명할 만 하다 싶어.




그래서 이렇게 팔레트 안에 쪼로록 안착.
(팔레트 표면의 일러스트는 우리 잊도록 해요.)

3가지 색을 한꺼번에 쓰기도 하고
1-2개만 별도로 조합해서 쓰기도 하는데
어떻게 써도 무리가 없을 만큼 쉬운 색이다.

내가 요즘 유용하고 재미있게 쓰고 있기도 하지만
막 화장 시작하려는 여동생이 있다면 (나름 로망-)
요런 식으로 팔레트를 2개쯤 만들어주고 싶달까.



쓰다 보면 가루날림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사실 이건 더 비싼 섀도우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게다가 기대치보다는 질감도 소프트한 편이라서
피부에 밀착감도 좋은 편이고 크리즈도 없으며
블렌딩까지 잘 되고 발색도 이쁘니 뭘 더 바라랴.



참고로 아래는 보브 컬러쏭 아이즈 컬러 차트 :


쉬즈골든베이지
돌스바비그레이
등도 롱타임 스테디셀러인데 -

난 따스한 인디핑크 베이지가 더 좋아서
쉬즈골든베이지 대신에 윈드핑크브라운을 고르고,
요즘 블랙/그레이 메이크업은 그닥 안 해서
돌스바비그레이는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했다.
게다가 그레이는 정말 잘 쓰는 듀오가 따로 있어서.
(파우치에 늘 휴대하는 RMK 트랜스루센트 그레이)



... 생각해보니까 오늘 밤에 발색샷 찍어서 첨부하고
그냥 이 포스팅을 지름샷에서 리뷰로 바꿔야겠다...




그리하여 손등 발색샷.
다소 어둡게 나왔지만 각각 색감 구분은 잘 되네.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이건 조금 더 밝은 조명에서.
우측 2컬러의 펄감이 보다 잘 보인다.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더 밝은 조명에서.
다 어느 정도의 골드 펄이 들어가 있지만
그로 인한 광택감의 정도는 제각각 달라서 :
돌스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윈드핑크브라운 순.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메이크업샷은 필연적으로 아침 출근 시간에
급하게 찍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를 보면
이토록이나 개판일 때가 많다. 하아...
화장할 때에는 사진 찍을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내가 일찍 귀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해도 리뷰용 화장 따로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이 블로그질이라는 게 어려운 거여.

어쨌거나 저쨌거나 -
윈드핑크브라운으로 눈두덩 전체에 베이스 깔고
펜슬로 아이라인 좀 메꿔준 다음에 얇은 브러쉬로
돌스브라운을 라인 덮어준 후에 눈꼬리 등에
쉬즈바비핑크로 약간 핑크 포인트 준 상태.

이래저래 무난하게 쓰려고 산 조합이기 때문에
색감 크게 강조하지 않고 얌전하게 마무리한다.





... 형광등에서 한 발 더 떨어져 찍어야 했는데...
나 또 실내 직사광선 받고 얼굴 날아갔어.

이런 과도 뽀샵 효과 따위, 전혀 안 반가운데.

어쨌거나 이렇게 얌전하고 은은한 출근용 메이크업.
"니가 출근용 섀도우가 없어서 질렀단 말이냐?"
라고 한다면 먼 산 바라보겠지만 어쨌든 잘 쓴다네.

그리고 놀라운 건 실용적인 색감도, 오묘한 펄감도,
다 좋은데 기대 이상으로 밀착력 지속력이 좋다는 거!




화장실 조명에서 찍어서 색감 차이가 있지만 -
어쨌거나 오후 3시 넘어서 찍은 샷들임.

원래 내 눈에서 웬만한 섀도우들은 죄다
크리즈 한번쯤 생기기 마련인데도
이렇게 잘 버티는 거 하나만으로도
밀착력 지속력에는 높은 점수 주고 싶다.

솔직히 색감은 이쁘더라도 그 방면으로는
큰 기대 없이 사용했는데 오후에 좀 놀랐네.

다만 돌스브라운이 펄감 있는 연한 브라운이라
일반 브라운 섀도우들보다는 흐릿한 편이다.
특히나 시간이 가면서 약간 색이 연해지는 듯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크닝이나 크리즈가
생기는 건 아니고 조금 연해지는 정도라서
여전히 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남들이 이쁘다 유명하다 해도 별 관심 없었는데
과연 마음에 드는 크리스찬 보브 컬러쏭 아이즈.

다만, 그 많은 색상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게 관건.
일단 내가 고른 건 다 무난한 인기 색상들이라
가격대비 뿐만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난 촤르르한 골드펄을 그닥 즐기지 않아서
유명한 쉬즈바비핑크 색상보다는 보다 차분한
윈드핑크브라운 쪽이 더 손이 잘 갈 것 같네.
돌스브라운은 뭐, 과연 명품 컬러다 싶고.

앞으로 부담 없이 잘 써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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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4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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