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맛집" 이라는 태그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그 동네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런데 지극히 주관적이기 짝이 없는 내 입맛으로는

정말 맛있는 집은 그 중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는 것.


분위기 적당히 좋아서 무난무난한 곳은 많지만

대개는 맛 또한 고만고만해서 기억에서 잊혀지거든.


이 집은, 좀 다르더라.

분위기는 차치하고 맛으로 감동을 줬어.

그것도 자그마치 나 혼자만 느낀 게 아니라

제각각의 취향을 가진 우리 가족 모두에게.


게다가 가족식사였는데 어둑한 촛불 조명이나

로맨틱한 인테리어에 현혹되었을 리가 없잖아.

우리 가족, 특히 엄빠는 엄중하게 맛으로 평가하심;



 

 

 


그토록 서론이 거창했던 곳은 바로 - 아이빈스 (Ivyns)

서래마을에서도 반포동 쪽 입구 끝에 위치해있다.

유명한 고기집 서래본가 바로 옆인가 옆옆 건물 정도.


http://www.ivyns.com/


(02) 532-7969

서초구 반포동 93-2


 

사실 간판이나 건물 외형으로 보면 좀 실망스럽다.

멋없는 간판, 삭막해뵈는 시멘트 건물 지하 입구.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면 식당 내부는 괜찮다우 :)



 

 

 


요렇게.

의외로 북적대는 다른 식당들보다 아늑해서 좋아.


 

 

 

 


우리는 방문한 건 주말 저녁 시간이긴 했지만

사실 서래마을 브런치 플레이스로도 유명하던데

낮시간에 오면 이런 풍경들이 어째 보일까 싶다.


후기들 보니까 "다음에는 와인 마시러 가야지" 라더라.

 


 

 



이거, 가족보다는 남자랑 와야 하나 -_- 싶은 조명.

 

 

 

 

 

 

 

식전빵으로 사진 초점 놀이 -_-*

따끈하고 바삭하고 담백한 빵도 빵이지만

옆에 겻들여 나오는 저 감자 퓌레가 맛났음!


식사할 때 빵의 비중을 특별히 높게 보진 않지만

식사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주는 요소 아닌가.

갓 구운 따끈따끈하고 맛난 빵을 먹고 있다 보면

메인 요리에 대한 호감도 미리 올라가기 마련 :)



 

 



그리고 오늘의 와인은 -

 

 

 

 

 


Coto de Imaz

Rioja 2004


뭐, 나야 와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같은 건 없고

거의 가격과 품종, 그리고 소믈리에 추천으로 판단;

다만, 이 와인은 정말 기분 좋게 마셨다는 거 밖에.


아이빈스에서 주문한 건 아니고 우리가 챙겨간 거다.

원래는 당연히 코키지 차지 낼 생각으로 가져간 건데

이 날 매장 직원 측의 착오 때문에 내가 원래 시키려던

스테이크 코스 메뉴 주문이 안 된다고 하는 바람에-_-

그 대신에 코키지 차지 무료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롱.


 

 

 

 


뭐, 결국 그래서 모두가 행복했다는 결론 :)


 


 



딱 내 입맛인, 양배추 피클.

나머지 음식 사진들은 일단 쭉 올려보련다.

사실 화밸 조절 실패로 사진은 영 별로임-_-

 

 

 

 

 

 

 

 

 

 

 

원래 시키려던 건 등심/안심 코스 메뉴였지만

이 날은 주방 사정상 주문 불가능한 상태였고

아빠님은 사실 코스로 조잘조잘 나오는 것보다

당신 마음에 드는 메인 메뉴 하나 딱 정해놓고

마음 편하게 식사하는 걸 더 좋아하시는지라,

게다가 메뉴들이 다 맛나서 기분 좋게 식사했다.


파스타 가격은 1만원 후반대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내가 시킨 만조 파스타 같은 건 2만원 중후반대.


사실 풍기 샐러드 나올 때부터 다들 반응이 좋았다.

채소들이 다 신선한 데다가 버섯도 다양하게 듬뿍!

아, 이 집 요리에 신경 좀 쓰는 집이구나, 싶었다.


파스타도 일부러 토마토, 오일, 크림 다양하게 시켰는데

하나하나 다 각자의 특징과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파게티 디 마레는 해산물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따로 먹어도 맛있을 만한 재료를 아낌 없이 넣었고,


알리오 올리오는 주방장 손맛을 제법 타는 편인데

너무 밋밋하지도 느끼하지도 않게 균형이 잡혔고,


만조 스파게티는 등심의 육질과 맛이 가히 감동적!

내가 평소에 고기를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닌데도 말이야.

크림 소스에 등심의 조합이라서 양도 많고 배도 불러서

혼자 먹기는 무리고 여러 개 시켜서 나눠 먹기 딱 좋음.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달달한 아이스와인으로 :)

물론 이 역시 집에서 챙겨간 거다. 코키지 프리 ㅋ





"서래마을 맛집" 이라는 식상한 태그를 붙이기가

좀 아쉬울 정도로,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아이빈스.


특히 최근에 서래마을 몇몇 브런치 레스토랑들에서

다소 실망을 한 이후로 더 여기에 빠져들게 됐다.


다만, 리뷰 포스팅이 이렇게 늦어지게 된 이유는

기왕이면 스테이크 코스까지 먹어보고 올리려 한 탓;

그런데 다시 가도 코스보다 단품 먹게 될 가능성이 커서

그냥 포기하고 지난번 방문 사진들만으로 올렸다 ㅋ


위치, 가격, 맛, 서비스, 어느 하나 뒤지지 않네.

오히려 너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이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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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5 16:37 신고 lazyk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헝 ㅠ_ㅠ 내가 너무 좋아하는 파슷하!!
    지금까지 먹은 곳 중엔 정말 맛있다! 라는 느낌을 받은 곳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 꼭 가봐야겠구낭!

  2. 2012.10.25 18:24 도르도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스토랑 분위기가 보기만 해도 아늑해서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이 되셨겠어요^^.
    와인바만 운영해도 좋을 듯한 분위기네요 :)
    요즘은 모던한 느낌의 식당과 바가 넘쳐서 나서 저런 아늑한 느낌을 갖는 곳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알려지고 싶지 않아하시는 이기심을 이해합니다 ㅋㅋ

    • 배자몽 2012.10.2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모님이 처음에 건물 외형을 보시고서는 의아해하시는 것 같았는데
      결국 식당 내부와 음식 퀄리티에 모두가 만족해서 나왔더랬지요 :)
      주말 런치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어째 도통 시간이 안 맞네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과
      남에게 안 알리고 나만 알고 싶은, 이 상반되는 마음 ㅋ

  3. 2012.11.06 18:40 레이디쥬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제 취업해서 서울로 올라와서 자취하는데..ㅎㅎ 맛집 많이 가봐야지 하면서도 ㅠㅠ 매번 검색하면 주로 품평일색의 맛집 들이라 ㅋㅋㅋ
    쉽게 신뢰를 못하겠더라구요~~
    자몽향기님은 직접 먹고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해서 신뢰가 가요 ㅎㅎ
    다음에 먹어보러가야겠어요~~

    • 배자몽 2012.11.11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오늘 저녁에도 여기 갑니다 :)
      첫 방문 때 기분 좋았던 맛이 앞으로도 변하질 않기를 ㅎㅎㅎ

      맛으로 추천할 수 있는 집이에요. 기회 되면 가보세요!

그 유명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2.09.21 00:30

 

 

 

 

예전부터 단골인 셈이지만 포스팅 올린 적은 없네.

하긴, 사실 가게 내에서 사진 촬영 못 하게 한다;

그래도 몰래몰래 찍어오는 나의 집념에 경배.

아울러 셔터 소리가 작은 우리 알보칠(a57) 만세!




 

 


그 흔하디 흔한 체인, 파리크라상.

하지만 서래마을점은 위치 특성상 좀 특별하다.


인근 주민들 중에서 프랑스인들이 많다 보니까

서울에서 바게뜨를 가장 잘 굽는 집 중 하나!

로 특화발전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_-b


그리고 하나를 잘 하면 열을 잘 한다는 원리에

바게뜨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맛이 탁월함.


우리 가족 식문화는 사실 빵보다는 밥 위주지만

간혹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빵을 살까 싶어지면

좀 에둘러서라도 꼭 여기에서 사올 정도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근거한 거지만 :

기본빵 > 식사빵 >>> 디저트빵 순으로 맛나더라.




 



특히 바게뜨, 올리브빵, 식빵, 베이글 등이 인상적!

마이 페이버릿은 통올리브가 들어있는 곡물빵인데

정확한 이름이나 가격은 모르겠다. 여튼 끝내주당게.




 



먹을 생각은 없지만 사진 찍고픈 이런 것도 ㅋ


빵 가격은 여느 파리크라상 체인과 같은 듯.

이 말인즉슨, 은근슬쩍 비싸다는 소리임... 쯥.

다만, 다른 지점에 없는 빵 종류들이 좀 있었다.




 



여태 몰랐는데 파티스리 매장은 지하에 있더라.

어쩐지 1층에는 케익류가 안 보인다 했어! -_-




 



하기사, 1층 구경만 해도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데일리 식사빵 사러 온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




 



요런 케익들은 지하에 가야 볼 수 있다네.

아, 여기 있는 줄 알았더라면 플랑 먹어보는 건데.

1층에서 다 계산하고 나서야 발견한 게 안타깝다.




 



식사빵과 겻들여 먹거나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대륙풍의 치즈들도 그득그득 쌓아놓고 판다.


요즘에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많이 팔지만

유럽식 치즈 파는 걸 보면 여전히 반갑단 말이야.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면서 자주 먹은 탓에

제법 꼬리꼬리한 향취까지 즐기는 편이라서 ㅋ




 



2층은 카페, 그리고 2층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1.5층? 약간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잽싸게 차지!

높다란 프렌치 윈도우 덕에 자연채광이 훌륭함.

앞으로 카메라 싸들고 자주 찾아갈 것 같아 ㅋ


1층이나 지하에서 먹거리를 사서 올라가도 되고

일반 카페처럼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가 고른 것들... 물론 이름은 생각 안 나.

저 초콜렛 타르트는 정말 뼛속까지 초콜렛이어서

첫 한 입을 먹는데 거의 문화 충격이 올 정도였다.

진하디 진한 다크 초콜렛이 찐득하게 입 안에 퍼짐!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특히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맛이 꽤 쏠쏠하다.




 



베키아앤누보에서 커피를 너무 감질맛 나게 줘서

결국 파리크라상에서 카페인 수치 보충하기로...


리뷰도 따로 올렸지만 베키아앤누보 브런치는

앞으로 굳이 그 돈 주고 먹을 생각이 없다우.

차라리 파리크라상 와서 담백한 식사빵과 커피

주문해놓고 자연채광 즐기며 노는 게 나을 듯!


 





그러니까 앞으로도 자주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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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1 02:49 nik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파리크라상에서 알바햇던 여인네중 한명으로써.... 치열한 삶의 열기가 느껴지네요ㅠㅠㅠ

    • 배자몽 2012.09.26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바는 어디든 힘든 거지만, 여기 파리크라상은 늘 사람이 많아서 더 정신없지 싶어요;
      그런데 빵맛을 보면 왜 사람들이 몰리는지 알 것 같긴 하다니까요 ㅎㅎㅎ

  2. 2012.09.21 03:37 스키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래마을은 아직 못가봤는데.. 가게 되면 파리크라상도 가 보아야 할 곳으로 체크하겠어요~~! :D ㅎ

    • 배자몽 2012.09.2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래마을에는 워낙 카페 레스토랑들이 많지만 -
      파리크라상에서 이것저것 골라 담아 먹는 재미나
      기본빵의 쫄깃 담백한 식감도 결코 뒤지지 않아요 :)
      저는 조만간 평일 휴무 걸리면 화장품들 좀 싸들고 가서
      자연 채광에서 제품샷들 찍어올지도... 커피 홀짝이며 ㅋ

 

 

 

 방배동 거주하고, 가끔 평일 휴무가 있는지라,

생각 같아서는 가끔 여유롭게 서래마을을 거닐며

커피 마시고 브런치를 즐기고 그럴 것만 같지만...

이런 건 환상일 뿐 -_- 현실은 사실 좀 비루하다.


그래도 그나마 부담없이 자주 찾는 게 서래마을이지.

플릿플랍 발에 꿰차고 마을버스 한번 타면 되니까.


그 중에서도 서래마을 메인스트릿까지 가기 전에,

함지박 사거리가 더 간편해서 자주 찾는 편이다.

뭐, 여기도 얼추 서래마을 권역이라고 쳐도 되겠지.



 

 

 


함지박 사거리로 꺾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꽤 큼직한 3층짜리 브런치 카페, 더 페이지.


메뉴들도 모닝빵과 와플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다 브런치 플래터여서 컨셉이 꽤나 뚜렷하다.







이렇게 디저트용 초콜릿도 팔긴 하는데

난 어차피 단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관심 무;




 

 


이런저런 커피 소품과 텀블러들도 판매한다.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님. 그냥 찍어봤을 뿐.





 


브런치 메뉴는 이 정도.

커피까지 하면 1만원 중반대 정도.


사실 나는 플래터보다 단품 메뉴를 좋아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점은 매번 좀 아쉽다.





 


디저트 와플도 파는데 역시 내 관심사가 아닌 고로;





 


1-3층까지 있는데 각각 영업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1-2층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층은 12시까지.


그래도 아침 9시부터 문 여는 건 마음에 들어.

최근에 들렀던 것도 사실 여기에 가려던 게 아니라

세시셀라에 벼르던 파니니 먹으러 간 거였는데

10시 반에 도착했더니 아직 영업 시작 안 해서 -_-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더페이지 간 거였지.





 


1층의 오픈 테라스와 더불어, 2층에도 흡연실이 있다.

나야 어차피 해당사항 없지만 그냥 리뷰를 위해 찍어봄;







내가 고른 건 잉글리쉬 에그 브런치 :)

빵에 관한 내 입맛은 크로아상이나 팬케익,

달달한 와플이나 프렌치토스트보다도

단연코 담백한 잉글리쉬 머핀 쪽이거든.




 



아울러, 이런 반숙 계란 프라이 마니아이기도 하고.




 

 


플래터의 장점은 한 접시에 이것저것 다 나오는 거지만

동시에 샐러드 구성이 참 애매하다는 건 단점이기도 하다.


난 빠리크라상에서 점심 먹을 때에는 샐러드 시키고

서브로 작은 빵 하나 정도 덧붙여서 먹는 걸 즐기는 편.

그래서 그런지 플래터에 대해서는 언제나 좀 시니컬해.


어쨌든 더페이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패스.





 


그런데, 잉글리쉬 머핀만 보고 메뉴 선택했더니

베이컨이 들어있는 걸 모르고 주문하게 됐네.

(베이컨이랑 소시지를 그닥 안 즐기는 1인 -_-)

결국 먹다가 베이컨은 중간에 빼내고 먹었다... 쯥.


하지만 베이컨 안 좋아하는 건 내 개인의 입맛이고

메뉴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려 베이컨 있는 걸 반길 듯 ㅋ





 


그래도 건드리면 톡! 터지는 반숙은 늘 옳지.

고작 이거 가지고 그 가격 받는다고 욕한다면...

애당초 이런 브런치 카페 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난 그래도 쉬는 날 오전에 이렇게 느긋함을 위해서

그 정도 가격 지불하는 것에 별로 불만 없더라, 뭐.





 


참고로 이건 작년 늦가을에 찍은 사진들.

왼쪽은 모르겠고, 오른쪽은 미니 그라탕 브런치.


내 입맛에는 전체적으로 좀 헤비해서 아쉬웠지만

저 꼬마버섯들은 맛있어서 싹싹 비워냈던 기억 :)





 


무심코 들렀던 거고, 메뉴는 나에겐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늦가을 햇살이 유독 눈부셔서 기억에 남는다.

 




총평 :


플래터에 나오는 음식으로 브런치 기분 내기 좋다.

채광 좋은 3층 목조 건물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적합.


서래마을 메인 거리보다는 덜 북적이긴 하지만

휴일 브런치 타임에는 웨이팅 시간이 긴 편이다.


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 갈림.

내 입맛에는 좀 느끼하고 짜서 감흥은 없었음.

다음에 가면 되려 식사빵과 커피를 선택할 듯.


하지만 주변에 가보고 싶은 다른 카페들도 많아서

굳이 여기를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 ㅋ


다만, 인물 사진 촬영하기 위해서라면 갈 수도!








The Page


(02) 536-5961

서초구 방배동 7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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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7 16:20 눈팅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리 자체를 좋아해서 음식점엔 잘 안가는데 가끔 비싸게 먹어보고 그래야 제 요리가 좀 업글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현실은 야매요리......
    남의 노동력을 빌려쓴 대가려니 하면 비싸지도 않죠.

    • 배자몽 2012.08.27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과도한 가격 설정에 거부감이 드는 경우는 있지만 -
      그죠, 음식 + 노동력 + 자리세 + 분위기 등을 사는 거니까 :)
      억울하면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데, 전 그냥 돈 주고 사먹습니다 ㅋ

  2. 2012.10.02 10:43 secret gu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관적인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이미 유명해서 나 아니어도 리뷰 넘쳐나는 세시셀라.

도산공원점은 멀어서 모르겠고 난 서래마을점만 가봤다.


세시세라

세시셀라

쎄시쎄라

쎄씨쎌라

등등 표기는 다양한데 세시셀라가 표준(?)인 듯.

헷갈리면 그냥 Ceci Cela 라고 써도 되겠지만.


프랑스어로 "This and that" 즉 이것저것이라는 뜻.





 


함지박 사거리에서 서래마을 가는 좁은 언덕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이런 노오란 집이 바로 세시셀라.


서래마을 인근이 대개 그렇듯이 발렛파킹 해준다.

인근 주민인 나는 그냥 마을버스 타고 가지만.





 


날씨 쾌적한 날에는 역시 테라스석이 진국.

하지만 사진 찍은 이 날은 폭염 때문에 패스...

실내는 또 에어컨을 다소 과하게 틀어서 춥더라.





 

 


테라스석 아니라 실내도 꽤 넓고 편안한 편이다.

톤다운된 레드를 메인으로 한 복고풍 색감도 좋고.


다만,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주말 오후에 가면 박터짐;

자리도 자리지만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 지경이여;

난 주로 평일 휴무를 이용해서 이따금 놀러가는 편.





 


주중 11시-3시에 주문 가능한 브런치 플래터들.

가격은 거의 13,000원 부근으로 서래마을 평균 정도?





 


난 사실 플래터보다는 단품 메뉴를 더 좋아하지만.

크림소스 시금치 파니니는 예전부터 눈독 들였는데

어째 갈 때마다 못 먹어서 묘한 오기가 생기는 메뉴;





 


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이 당근케익.

세시셀라 치면 연관 검색어로 가장 많이 뜬다.


뭐, 요즘에야 당근케익 잘 하는 집들이 많은 데다가

세시셀라-당근케익 공식도 다소 식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여전히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긴 하니까.


가격은 8,000원.

비싸다면 비싸고.

그냥 그런갑다 할 수도 있는 거고.





 


당근케익만 먹어도 맛이 꽤 달달하고 리치한데

이렇게 옆에 생크림도 한웅큼 얹어서 내준다.


내 입맛에는 -

케익시트에도 크림을 좀 빼고 맛도 덜 달았으면 싶긴 해.


그래도 원래 단 걸 좋아하는 탁여사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 여자가 그새 입맛이 철들었나(?) 좀 달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서울 시내 다른 당근케익 맛집에 가봅시다 -_-b





 


어쨌거나 당근케익의 포슬포슬한 결을 느껴보세.

당근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마음에 들고,

내 기억 속의 맛보다 약간 달고 느끼한 건 아쉽고.





 


그녀가 주문한 자몽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ㅋ

달달한 것만 좋아하더니 너 변했어 ㅋㅋㅋ





 


이건 브런치에 포함된 핫핫핫 아메리카노.

난 원래 모든 빵류는 무조건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기에.





 


팬케익 브런치의 화사한 모습.

이거 몇 개 늘어놓고 13,000원이 뭐냐고 버럭하면 안 됨.

어차피 브런치 카페의 분위기와 자리값 내는 거잖아? ㅋ


하지만, 솔직히 그 맛에 비해서는 비싼 감이 있긴 하다.

특히 나는 팬케익도 소시지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서;

팬케익 소스가 흘러내려서 흐물흐물해진 샐러드와

프라이드 에그를 주로 먹으면서 1만 얼마는 좀, 그래.


구시렁거리면서도 종종 먹으러 간다는 것이 나의 맹점...





 


집에서 해먹으면 몇백원 밖에 안 할, 계란 후라이.

사실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희한하게 맛은 있다.

그리고 반숙 노른자의 저 탱글한 비주얼은 언제 봐도♡







그녀의 주문대로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린 팬케익.

뭐 팬케익이야 원래 이렇게 먹는 거라고 치더라도

저 시럽이 샐러드랑 계란프라이에 흘러내려 ㅠㅠ


난 이래서 브런치 플래터 체질이 아닌가봐...

다음에는 꼭 파니니 단품을 먹어보리라 다짐!

 




 


음식에 대한 감상을 전달하기 위해서 툴툴댔지만

사실 당근케익이 좀 달면 어떻고, 시럽이 흐르면 어떠리.


간만에 맞은 평일 휴무에 친구랑 수다 떨러 온 거라서

메뉴가 못 먹어줄 정도만 아니면 충분히 즐겁다.

그리고 평일에 간 덕에 매장도 널찍하고 조용하고.


다만,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

음식의 맛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심어주기 싫어서 ㅋ





 

 

뭐, 그래도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까 푸짐하고 뿌듯한 비주얼.

내 다음에는 서래마을의 진짜 맛집을 하나 소개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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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4 08:57 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베키아앤누보의 당근케익이 더 맛난거 같아요. ㅋㅋ
    아.. 그래도 브런치라니.. 난 평일까진 안 바래도 주말 브런치라도 먹어볼 시간이 되면 좋겠으요. ㅠ ㅠ

    • 배자몽 2012.08.1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평일 휴무에는 뭘 먹어도 웬만하면 맛있긴 해 ㅡ,.ㅡ
      넌 어째 연중 365일 바쁜게여! 젊은 날의 브런치는 돌아오지 않아 ㅋ
      (베키아앤누보는 다른 것들도 맛있는지라 당근케익은 맨날 순위 밀림;)








브런치 놀이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에 따라서,
어느 휴무일에 찾아간 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Vecchia & Nuovo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Old & New 라는 뜻.


청담 쪽으로는 자주 가게 되지도 않는 데다가,
휴무일 브런치 타임에는 더더욱 가기 어려운데,
이렇게 집 근처 서래마을에 지점이 생겨주니
평일 휴무가 걸릴 때 한번씩 가볼까도 싶다.






난 베키아 앤 누보 처음 와봤어!
사실 서래마을에는 꼭 여기 아니라고 해도
브런치 놀이 할 곳들이 많기는 하지만
기왕 궁금하던 차에 이렇게 가보는 거지.
빵과 커피가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디저트도 평이 좋지만, 내 분야가 아니라;)






주말 기분 낼 준비 완료.






"실수로" 19호 대신에 4호를 사오신 여자님 ㅋ
너 만나러 가는 기념으로 입생 4구 개시했음.

그런데 내가 봐도 잘 어울려. 뭐지 이건 ㅋㅋㅋ
혹시 이럴 줄 알고 일부러 잘못 사온 거였더냐... 







아마도 신상 메뉴인 듯한 각종 브리토들.
하지만 우리는 더 기본적인 게 땡겨서 패스.






아날로그 맛이 나는 결제서류 st. 메뉴판.
넉넉하게 잡고 펄럭펄럭 넘기는 재미가 있어.

샌드위치나 샐러드 단품 가격은 대개 1만원 중반대.
컵에 담긴 작은 사이즈의 샐러드는 1만원 미만.






그리고 브런치 스페셜 메뉴들의 가격대는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중반대 가량.
다만, 커피나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그리고... 커피는 웬만하면 주문하는 게 좋아.






정말 훔쳐오고 싶던 빅사이즈 머그,
그리고 그보다 더 좋았던 아메리카노.






V&N 샐러드.

식당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 대표적 & 기본적 메뉴?
사실 샐러드는 복잡하게 기교 부린 것보다는
채소가 신선하고, 기초에 충실한 것이 좋단 말이야.






토마토, 버섯, 콩, 닭고기,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






내 취향에 근거해서 주문한 미네스트로네.
난 진득한 크림 스프보다는 이런 게 좋단 말이야.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씨와도 잘 어울렸어.






매우 간단한 메뉴지만, 입맛에 잘 맞아서 합격.
담백하고 따끈한 국물에 말랑말랑한 채소라니.
빵과 함께 호르륵거리며 먹다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다음에 혼자 가면 요거 하나에 커피만 주문할 듯.






이건 아마도, 그릴드 베지터블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시켜도 또 저렇게 샐러드가 듬뿍 나와서
이 날, 우리 둘 다 풀은 원없이 많이 먹었다...






담백하고 촉촉한 치아바타 빵에
브로콜리와 버섯, 가지를 듬뿍 넣고,
쫀득한 치즈로 스터핑을 했으니 :)







둘이서 이렇게 각 커피 1잔씩에 수프, 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까지 주문하고 총 6만원 부근.
풀 많이 먹을 거 아니면 샐러드는 생략 가능하고.

브런치의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그리고 나 또한 재료나 레시피에 비해서는 비싸서
브랜드값 내지는 자리세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팍팍한 세상에서 이 정도 호사도 못 누려서야 되겠니.

따끈하고 진한 커피
담백하고 촉촉한 빵
푸짐한 미네스트로네

... 좋잖아.


봄비 덕이었는지,
유쾌한 동행 덕이었는지,
조곤조곤한 수다 덕이었는지,
혹은 커피와 미네스트로네 덕이었는지,

여하튼 첫 방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버려서
난 아마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방문을 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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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7 02:42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케익이 맛있는데에에에!!! 명동서 일할 때 회사 바로 옆건물 조선호텔에 입점해 있어서 원없이 갔었다는...

    • 배자몽 2012.03.27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케익러버가 아니잖늬. 미네스트로네를 더 즐기는 내 입맛 -_-)/
      서래마을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은근 자주 가진 않는단 말야.
      난 평일 휴무면 종종 우아하게 홀로 브런치하고 그럴 줄 알았다???

    • nama 2012.03.29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난 뉴욕살면 뉴요커 될 줄 알았어 ㅋㅋㅋ 실상은 야근->집의 무한루프 ㅋㅋ

  2. 2012.07.11 15:17 큰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네스트로네 진짜 좋아하는뎅 =ㅠ= 저 치즈 쭉쭉 늘어날법한 샌드위치도 갑이네요 ㅠㅠ

    • 배자몽 2012.07.12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네스트로네, 사실 간단하고 별 거 아닌 메뉸데 난 이게 그르케 좋더라.
      기왕이면 비 내리는 날에 빵이랑 따끈한 커피와 함께 호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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