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얘는 러브나스(...) 까는 글 올린다더니

그건 왜 소식도 없고 이런 글만 올린디야...


몇 주 전에 댕기온 러브나스(...) 모임 후기입네다.

그때는 완전 심드렁 & 시니컬해진 마음가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다소 개선된 부분들이 보이더라고.


게다가 앞뒤 차치하고 이번 모임 컨텐츠는 좋았기에

간만에 내 본연의 뼈나덕 자세로 돌아가서 쓰는 후기!




 

 


12월 모임의 테마는 바로 :

내 파우치 속 나스 제품들 자랑하기.


물론 모임 이틀 전에 뜬금없이 그리고 일방적으로

공지를 투척하는 프로세스는 여전히 구리지만,

마침 내가 대체휴가를 신청해놓은 날인 데다가

장소도 우리 집에서 너무 가까워서 (함지박...)

안 가고 그냥 넘기기에는 조금 아까웠더랬지.


게다가 평소에 러브나스(...) 측에서 던져주던

쇼핑몰 알바스러운 미션들 따위와는 다르게,

보다 흥미진진한 주제 덕분에 더욱 관심이 갔고.









여전히 더페이지 브런치는 가격에 비해서 별로지만

그래도 여기가 자리도 널찍하고 채광도 잘 들어서

이런 모임 장소 (특히 사진 촬영용) 로는 적합하다.

게다가 3층은 한적한 갤러리 형식이어서 더더욱.




 



이 날 모임의 첫번째 과제는 :

짝을 지어서 서로의 파우치 분석(?)하기.


어찌 하다 보니 만렙 왕언니 둘이 짝이 되어서 ㅋ

나름 불타는 분석과 대결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큼직한 남지아 지퍼 파우치에 제품들 챙겨오셨네.

크기 막론하고 막 넣을 수 있는 수납력이 좋다고 한다.




 



데일리 아이 메이크업은

2012 가을 한정 6구 팔레트이자

마이 뉴트럴 베스트 중 하나이기도 한

아메리칸 드림과 함께 :)


아침에는 윗줄의 소프트 컬러들을 위주로,

퇴근 전에는 아랫줄의 포인트 컬러를 덧발라,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데에 최고라는 증언!


물론, 난 쨍하고 쇼킹한 뉴웨이브도 사랑하지만 ㅠㅠ

잠시 시들하던 뼈나덕 본능에 불을 싸질러준 뉴웨이브!




 



그리고 뉴트럴한 아메리칸 드림과 궁합 돋는,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펜슬 "비아 아피아"


LTL 펜슬은 희한하게 색상마다 밀착력이 다르다;

블랙 컬러인 비아 베네토에 기대가 가장 컸었는데

이건 묘하게 번져서 요즘에는 도통 손이 잘 안 가고,

이에 비해 소프트 컬러들은 보다 지속력이 좋아.


브라운 컬러인 비아 아피아는 중상급, 뭐 그 정도.

그런데 모든 면에서 과락 없이 잘 해내서 이뻐한다 :)




 



편애하는 제품이니까 단독샷 하나 더 -_-)/


사실 뉴웨이브는 호불호가 갈리는 색감이어서

덕심을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이랄 수도 있지만,

이 아메리칸 드림은 웬만해서는 다 좋아하더라;




 



그리고, 립컬러들.


새틴 립스틱 "스키압"

벨벳 매트 립펜슬 "레드스퀘어"

벨벳 글로스 립펜슬 "부에노스아이레스"

벨벳 글로스 립펜슬 "해피데이즈"


거의 다 나도 보유하고 있는 색상들이구먼요 ㅋ

특히 스키압과 레드스퀘어를 번갈아 즐기시는 듯!

사실 위 색상들만 있어도 웬만한 룩에는 대처 가능하지;




 



나스 립펜슬의 진가는, 이렇게 봐서는 알 수 없다.




 



아울러, 이렇게 종이 발색으로도 알 수 없어!

사람의 피부에, 입술에 어우러지는 걸 봐야,

아, 이게 이래서 기똥찬 거구나... 라고 깨달음.




 



그리고, 두번째 과제는 :

서로의 메이크업 차트 그리기.


... 였는데 종이에 그리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심지어 제품들의 발색도 잘 안 되고 질감도 퍽퍽해.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직접 해보니까 재미지더만.

나름 그라데이션도 표현한 건데, 티 안 나려나? ㅋ

 



 



다들 예술혼을 발휘하는 현장 ㅋ




 



꾸역꾸역 목구녕까지 차있는 내 파우치 -_-*

평소보다 나스 제품을 초큼 더 챙겨넣긴 했다 ㅋ




 



그리하여 다 완성된 메이크업 차트들 :)

이렇게 갤러리 벽에 전시하니 그럴 듯 하잖은가!


난 좌측 하단의 내 차트가 제일 괜찮아 보임 ㅋ

왠지 제품 설명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있고 ㅋ




 



보너스.

이 날, 유독 남지아 파우치들이 많이 보이더라.

이렇게 제품을 잡다하게 많이 챙겨서 나올 때면

역시 사이즈 넉넉하고 수납 용이한 게 편하니께.




 



그런 의미에서 한 자리에 다 모아봤어 :)

안 그래도 나도 살까 말까 고민해본 적 있어서

이 참에 소재랑 색상, 그리고 사이즈 좀 보려고.


난 개인적으로 핫핑크랑 블랙 투톤 스트라이프로

中 사이즈를 출시해주면 당장 사겠는데 말입니다.




 



사이즈 비교용으로 등장한

갤놋투(上)과 갤쓰(下).


파우치 사이즈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中 / 스마트 / 위티... 참 헷갈리는 구분이여.


나처럼 사이즈 고민하는 분들 참고하시라예.




 



그 다음 순서는 :

나의 베스트 나스 제품 소개하기.

아울러 파트너의 파우치 속 탐나는 제품도.


나는 고민하다가 듀오 섀도우 포르토벨로 낙점!

그리고 파트너 파우치에서는 역시 아메리칸 드림!


포르토벨로는, 유명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내가 발굴해낸 최고의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사실은 음영 용도로 싱글 블론디가 마음에 들었는데

난 아무래도 싱글보다 듀오가 좋아서 고른 대용품.

하지만 막상 써보니까 블론디보다 되려 더 좋네?


베이스 음영 섀도우, 노즈 섀도우, 아이브로우 등등

못 하는 게 없는 나의 만능 누디 컬러, 포르토벨로.





 이런저런 과제들과 수다들이 지나간 후에는 드디어,

각 분야의 베스트상을 뽑는 순서가 찾아왔다 :)


- 베스트 메이크업

- 베스트 파우치

- 모스트 나스


이렇게 3가지 분야에서 인기투표로 순위를 가렸는데

음, 내가 이 중에서 2개나 1위 먹어버렸... 감사합니다.

특히 파우치 속 나스 제품 갯수 겨루기는 깜짝 이벤트여서

사전에 알고 준비해간 것도 아닌데 내가 압도적 1위 ㅋ







베스트 파우치 상으로 받은,

앤디워홀 컬렉션 에디 세트.




 



비록 내가 혹평한 앤디워홀 컬렉션이지만,

개중에서 제일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에디 세트를 받으니까 뿌듯하고나!


상세한 지름샷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




 



그리고 나스 제품 갯수 1위로 받은

앤디워홀 미니 네일 키트는 사진 촬영 후에

분해해서 다들 하나씩 나눠가지기로 했다 :)


다만, 갯수가 하나 부족해서 대체제로

한 분에게는 라저댄라이프 펜슬 라이너 드림.

사실 나 저 보라색 집에 하나 더 있거든 (...)





이렇게 -

간만에 컨텐츠에 꽤나 만족한 모임이었다.


파우치 공개나 메이크업 차트 그리기 등은

서포터즈 내에서 진작에 제안한 내용들인데

검토 후에 이제야 반영했다는 후문이 있네.


뻔한 제품들 나눠주고서 특정 키워드 넣어서

뷰티 커뮤니티 몇 개 이상에 후기 올리라는 둥,

이런 미션들에서 이제는 좀 탈피해보려는 건가!

(물론 난 안 내키는 활동은 하나도 안 했지만...)


뭐, 그래도 서포터즈 운영에 헛점은 여전히 많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측면은 여전히 점수가 낮아.

게다가 이 정도의 컨텐츠를 짜내는 데에만 해도

지난 몇 개월이나 걸린 건 - 좀 혀를 찰 일이지.


그러니까, 지금 대단해진 게 아니라

그 전의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거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번에 모임 참석하기 직전에,

완전 정점을 찍었던 나의 시니컬한 마음이-_-

이번 모임 다녀와서 약간은 누그러진 게 사실이니까.


그러고 보니 활동 기간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장한다고 하던데 내가 갤럭시로 폰 바꾸면서

카톡 단체창에서 튕겨나와서 업데이트를 모르겠네;


암튼, 하면 그냥 하는 거겠거니... 이러고 있는 중.







 

  

그 유명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2. 9. 21. 00:30

 

 

 

 

예전부터 단골인 셈이지만 포스팅 올린 적은 없네.

하긴, 사실 가게 내에서 사진 촬영 못 하게 한다;

그래도 몰래몰래 찍어오는 나의 집념에 경배.

아울러 셔터 소리가 작은 우리 알보칠(a57) 만세!




 

 


그 흔하디 흔한 체인, 파리크라상.

하지만 서래마을점은 위치 특성상 좀 특별하다.


인근 주민들 중에서 프랑스인들이 많다 보니까

서울에서 바게뜨를 가장 잘 굽는 집 중 하나!

로 특화발전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_-b


그리고 하나를 잘 하면 열을 잘 한다는 원리에

바게뜨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맛이 탁월함.


우리 가족 식문화는 사실 빵보다는 밥 위주지만

간혹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빵을 살까 싶어지면

좀 에둘러서라도 꼭 여기에서 사올 정도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근거한 거지만 :

기본빵 > 식사빵 >>> 디저트빵 순으로 맛나더라.




 



특히 바게뜨, 올리브빵, 식빵, 베이글 등이 인상적!

마이 페이버릿은 통올리브가 들어있는 곡물빵인데

정확한 이름이나 가격은 모르겠다. 여튼 끝내주당게.




 



먹을 생각은 없지만 사진 찍고픈 이런 것도 ㅋ


빵 가격은 여느 파리크라상 체인과 같은 듯.

이 말인즉슨, 은근슬쩍 비싸다는 소리임... 쯥.

다만, 다른 지점에 없는 빵 종류들이 좀 있었다.




 



여태 몰랐는데 파티스리 매장은 지하에 있더라.

어쩐지 1층에는 케익류가 안 보인다 했어! -_-




 



하기사, 1층 구경만 해도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데일리 식사빵 사러 온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




 



요런 케익들은 지하에 가야 볼 수 있다네.

아, 여기 있는 줄 알았더라면 플랑 먹어보는 건데.

1층에서 다 계산하고 나서야 발견한 게 안타깝다.




 



식사빵과 겻들여 먹거나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대륙풍의 치즈들도 그득그득 쌓아놓고 판다.


요즘에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많이 팔지만

유럽식 치즈 파는 걸 보면 여전히 반갑단 말이야.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면서 자주 먹은 탓에

제법 꼬리꼬리한 향취까지 즐기는 편이라서 ㅋ




 



2층은 카페, 그리고 2층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1.5층? 약간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잽싸게 차지!

높다란 프렌치 윈도우 덕에 자연채광이 훌륭함.

앞으로 카메라 싸들고 자주 찾아갈 것 같아 ㅋ


1층이나 지하에서 먹거리를 사서 올라가도 되고

일반 카페처럼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가 고른 것들... 물론 이름은 생각 안 나.

저 초콜렛 타르트는 정말 뼛속까지 초콜렛이어서

첫 한 입을 먹는데 거의 문화 충격이 올 정도였다.

진하디 진한 다크 초콜렛이 찐득하게 입 안에 퍼짐!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특히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맛이 꽤 쏠쏠하다.




 



베키아앤누보에서 커피를 너무 감질맛 나게 줘서

결국 파리크라상에서 카페인 수치 보충하기로...


리뷰도 따로 올렸지만 베키아앤누보 브런치는

앞으로 굳이 그 돈 주고 먹을 생각이 없다우.

차라리 파리크라상 와서 담백한 식사빵과 커피

주문해놓고 자연채광 즐기며 노는 게 나을 듯!


 





그러니까 앞으로도 자주 보자고 :)


 

 

 

 

 

 

 


  

 

 

 

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1차 방문 후기 :

http://jamong.tistory.com/1327



사실 이번에는 굳이 여길 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점찍어둔 곳들이 하필 일정이 다 어그러져서;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니까 재방문하게 됐다.


아이빈스는 12시부터 문 연다고 하고,

(기다리기에는 시간도 애매하고 배도 고프고!)

레드브릭은 뭔 일인지 아예 문을 닫아버렸네?


내가 딱히 베키아앤누보를 좋아하는 건 아니건만;

어쨌든 지난 번에는 금요일이라 브런치가 안 돼서

단품 메뉴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위캔드 브런치로!



 

 



머그가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건 참 좋은데

문제는 여기에 커피는 고작 반절만 따라준다.


아니, 커피 좀 넉넉하게 양껏 따라준다고 해서

식당 마진에는 별 지장도 없을텐데 말이야.

게다가 음식은 오지게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머그에서 환해졌다가,

커피에서 부루퉁해짐.




 

 


Vecchia & Nuovo

베키아 앤 누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난 뭐 이제 딱히 새로울 건 없고 그러네.

서래마을점만 2번 가봤고 재방문의사 없으니.





 


음식보다 더 좋았던 건, 설화수 백삼젤 :)

2개월 늦은 생일선물로 치라면서 투척해주심.

이거야 늘 애용품이니까 잘 사용하겠사와요.





 

 

 


지난번에 메뉴판도 얼추 다 찍어놨던지라

같이 올릴까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생략 -_-


사실 주말 브런치는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거든.

이래저래 시키면 2인 식사비가 4-5만원은 되는데

브런치 구성이나 맛은 기대보다 영 평이하달까.

특히 내가 고른 오믈렛은 돈값 못하는 맛이었다.


차라리 주중에 단품으로 미네스트로네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먹는 게 더 낫겠다는 게 내 결론이여.


혹은, 근처에 유명한 빠리크라상 서래마을점에서

빵 이것저것 + 샐러드 + 커피 푸짐하게 차려놓고

이것저것 골라먹는 편이 훨씬 더 만족도가 클 것 같아.


지난번에 주중 방문해서 단품 위주 식사를 한 후,

내 소감은 "비싸다면 비싸지만 기분 좋은 방문"이었는데

주말 브런치 이후로는 "굳이 여기 갈 필요 없다"고 느낌.





 


서래마을에서 그녀를 만날 때마다 꼭 꺼내게 되는

입생로랑 퓨어 크로마틱, 사연많은 블루브라운 3호 ㅋ





 

 

 그러고 보니 옷도 좀 블루브라운 계열이네.

급하게 뛰쳐나간 거라 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그녀와의 주말 브런치 데이트는 물론 즐거웠지만

앞으로 굳이 베키아앤누보를 가진 않겠지.

그보다 나중에 간 빠리크라상이 훨씬 좋더라-_-



내 맘대로 총평 :

(도산공원점은 안 가봤고, 서래마을점 기준.)


내부는 너무 북적이지 않고 적당히 여유로움.

셀프 주문 시스템이 조금 귀찮기는 하다.

스프/샌드위치/식전빵은 맛이 꽤 좋았다.

커피는 괜찮은데 인심이 너무 야박해-_-

브런치 플래터는 가격대비 폭리라고 생각함. 


뭐, 가끔 갈 수야 있지만 굳이 여길 가기에는

주변에 다른 괜찮은 레스토랑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베키아 앤 누보, 우린 여기까지인가봐. 








  

 

 

 

 방배동 거주하고, 가끔 평일 휴무가 있는지라,

생각 같아서는 가끔 여유롭게 서래마을을 거닐며

커피 마시고 브런치를 즐기고 그럴 것만 같지만...

이런 건 환상일 뿐 -_- 현실은 사실 좀 비루하다.


그래도 그나마 부담없이 자주 찾는 게 서래마을이지.

플릿플랍 발에 꿰차고 마을버스 한번 타면 되니까.


그 중에서도 서래마을 메인스트릿까지 가기 전에,

함지박 사거리가 더 간편해서 자주 찾는 편이다.

뭐, 여기도 얼추 서래마을 권역이라고 쳐도 되겠지.



 

 

 


함지박 사거리로 꺾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꽤 큼직한 3층짜리 브런치 카페, 더 페이지.


메뉴들도 모닝빵과 와플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다 브런치 플래터여서 컨셉이 꽤나 뚜렷하다.







이렇게 디저트용 초콜릿도 팔긴 하는데

난 어차피 단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관심 무;




 

 


이런저런 커피 소품과 텀블러들도 판매한다.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님. 그냥 찍어봤을 뿐.





 


브런치 메뉴는 이 정도.

커피까지 하면 1만원 중반대 정도.


사실 나는 플래터보다 단품 메뉴를 좋아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점은 매번 좀 아쉽다.





 


디저트 와플도 파는데 역시 내 관심사가 아닌 고로;





 


1-3층까지 있는데 각각 영업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1-2층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층은 12시까지.


그래도 아침 9시부터 문 여는 건 마음에 들어.

최근에 들렀던 것도 사실 여기에 가려던 게 아니라

세시셀라에 벼르던 파니니 먹으러 간 거였는데

10시 반에 도착했더니 아직 영업 시작 안 해서 -_-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더페이지 간 거였지.





 


1층의 오픈 테라스와 더불어, 2층에도 흡연실이 있다.

나야 어차피 해당사항 없지만 그냥 리뷰를 위해 찍어봄;







내가 고른 건 잉글리쉬 에그 브런치 :)

빵에 관한 내 입맛은 크로아상이나 팬케익,

달달한 와플이나 프렌치토스트보다도

단연코 담백한 잉글리쉬 머핀 쪽이거든.




 



아울러, 이런 반숙 계란 프라이 마니아이기도 하고.




 

 


플래터의 장점은 한 접시에 이것저것 다 나오는 거지만

동시에 샐러드 구성이 참 애매하다는 건 단점이기도 하다.


난 빠리크라상에서 점심 먹을 때에는 샐러드 시키고

서브로 작은 빵 하나 정도 덧붙여서 먹는 걸 즐기는 편.

그래서 그런지 플래터에 대해서는 언제나 좀 시니컬해.


어쨌든 더페이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패스.





 


그런데, 잉글리쉬 머핀만 보고 메뉴 선택했더니

베이컨이 들어있는 걸 모르고 주문하게 됐네.

(베이컨이랑 소시지를 그닥 안 즐기는 1인 -_-)

결국 먹다가 베이컨은 중간에 빼내고 먹었다... 쯥.


하지만 베이컨 안 좋아하는 건 내 개인의 입맛이고

메뉴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려 베이컨 있는 걸 반길 듯 ㅋ





 


그래도 건드리면 톡! 터지는 반숙은 늘 옳지.

고작 이거 가지고 그 가격 받는다고 욕한다면...

애당초 이런 브런치 카페 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난 그래도 쉬는 날 오전에 이렇게 느긋함을 위해서

그 정도 가격 지불하는 것에 별로 불만 없더라, 뭐.





 


참고로 이건 작년 늦가을에 찍은 사진들.

왼쪽은 모르겠고, 오른쪽은 미니 그라탕 브런치.


내 입맛에는 전체적으로 좀 헤비해서 아쉬웠지만

저 꼬마버섯들은 맛있어서 싹싹 비워냈던 기억 :)





 


무심코 들렀던 거고, 메뉴는 나에겐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늦가을 햇살이 유독 눈부셔서 기억에 남는다.

 




총평 :


플래터에 나오는 음식으로 브런치 기분 내기 좋다.

채광 좋은 3층 목조 건물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적합.


서래마을 메인 거리보다는 덜 북적이긴 하지만

휴일 브런치 타임에는 웨이팅 시간이 긴 편이다.


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 갈림.

내 입맛에는 좀 느끼하고 짜서 감흥은 없었음.

다음에 가면 되려 식사빵과 커피를 선택할 듯.


하지만 주변에 가보고 싶은 다른 카페들도 많아서

굳이 여기를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 ㅋ


다만, 인물 사진 촬영하기 위해서라면 갈 수도!








The Page


(02) 536-5961

서초구 방배동 796-29

 

 








  


 

 

 

 

 


이미 유명해서 나 아니어도 리뷰 넘쳐나는 세시셀라.

도산공원점은 멀어서 모르겠고 난 서래마을점만 가봤다.


세시세라

세시셀라

쎄시쎄라

쎄씨쎌라

등등 표기는 다양한데 세시셀라가 표준(?)인 듯.

헷갈리면 그냥 Ceci Cela 라고 써도 되겠지만.


프랑스어로 "This and that" 즉 이것저것이라는 뜻.





 


함지박 사거리에서 서래마을 가는 좁은 언덕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이런 노오란 집이 바로 세시셀라.


서래마을 인근이 대개 그렇듯이 발렛파킹 해준다.

인근 주민인 나는 그냥 마을버스 타고 가지만.





 


날씨 쾌적한 날에는 역시 테라스석이 진국.

하지만 사진 찍은 이 날은 폭염 때문에 패스...

실내는 또 에어컨을 다소 과하게 틀어서 춥더라.





 

 


테라스석 아니라 실내도 꽤 넓고 편안한 편이다.

톤다운된 레드를 메인으로 한 복고풍 색감도 좋고.


다만,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주말 오후에 가면 박터짐;

자리도 자리지만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 지경이여;

난 주로 평일 휴무를 이용해서 이따금 놀러가는 편.





 


주중 11시-3시에 주문 가능한 브런치 플래터들.

가격은 거의 13,000원 부근으로 서래마을 평균 정도?





 


난 사실 플래터보다는 단품 메뉴를 더 좋아하지만.

크림소스 시금치 파니니는 예전부터 눈독 들였는데

어째 갈 때마다 못 먹어서 묘한 오기가 생기는 메뉴;





 


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이 당근케익.

세시셀라 치면 연관 검색어로 가장 많이 뜬다.


뭐, 요즘에야 당근케익 잘 하는 집들이 많은 데다가

세시셀라-당근케익 공식도 다소 식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여전히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긴 하니까.


가격은 8,000원.

비싸다면 비싸고.

그냥 그런갑다 할 수도 있는 거고.





 


당근케익만 먹어도 맛이 꽤 달달하고 리치한데

이렇게 옆에 생크림도 한웅큼 얹어서 내준다.


내 입맛에는 -

케익시트에도 크림을 좀 빼고 맛도 덜 달았으면 싶긴 해.


그래도 원래 단 걸 좋아하는 탁여사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 여자가 그새 입맛이 철들었나(?) 좀 달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서울 시내 다른 당근케익 맛집에 가봅시다 -_-b





 


어쨌거나 당근케익의 포슬포슬한 결을 느껴보세.

당근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마음에 들고,

내 기억 속의 맛보다 약간 달고 느끼한 건 아쉽고.





 


그녀가 주문한 자몽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ㅋ

달달한 것만 좋아하더니 너 변했어 ㅋㅋㅋ





 


이건 브런치에 포함된 핫핫핫 아메리카노.

난 원래 모든 빵류는 무조건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기에.





 


팬케익 브런치의 화사한 모습.

이거 몇 개 늘어놓고 13,000원이 뭐냐고 버럭하면 안 됨.

어차피 브런치 카페의 분위기와 자리값 내는 거잖아? ㅋ


하지만, 솔직히 그 맛에 비해서는 비싼 감이 있긴 하다.

특히 나는 팬케익도 소시지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서;

팬케익 소스가 흘러내려서 흐물흐물해진 샐러드와

프라이드 에그를 주로 먹으면서 1만 얼마는 좀, 그래.


구시렁거리면서도 종종 먹으러 간다는 것이 나의 맹점...





 


집에서 해먹으면 몇백원 밖에 안 할, 계란 후라이.

사실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희한하게 맛은 있다.

그리고 반숙 노른자의 저 탱글한 비주얼은 언제 봐도♡







그녀의 주문대로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린 팬케익.

뭐 팬케익이야 원래 이렇게 먹는 거라고 치더라도

저 시럽이 샐러드랑 계란프라이에 흘러내려 ㅠㅠ


난 이래서 브런치 플래터 체질이 아닌가봐...

다음에는 꼭 파니니 단품을 먹어보리라 다짐!

 




 


음식에 대한 감상을 전달하기 위해서 툴툴댔지만

사실 당근케익이 좀 달면 어떻고, 시럽이 흐르면 어떠리.


간만에 맞은 평일 휴무에 친구랑 수다 떨러 온 거라서

메뉴가 못 먹어줄 정도만 아니면 충분히 즐겁다.

그리고 평일에 간 덕에 매장도 널찍하고 조용하고.


다만,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

음식의 맛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심어주기 싫어서 ㅋ





 

 

뭐, 그래도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까 푸짐하고 뿌듯한 비주얼.

내 다음에는 서래마을의 진짜 맛집을 하나 소개하리다.






 

 

 

 



 

 

  







브런치 놀이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에 따라서,
어느 휴무일에 찾아간 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Vecchia & Nuovo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Old & New 라는 뜻.


청담 쪽으로는 자주 가게 되지도 않는 데다가,
휴무일 브런치 타임에는 더더욱 가기 어려운데,
이렇게 집 근처 서래마을에 지점이 생겨주니
평일 휴무가 걸릴 때 한번씩 가볼까도 싶다.






난 베키아 앤 누보 처음 와봤어!
사실 서래마을에는 꼭 여기 아니라고 해도
브런치 놀이 할 곳들이 많기는 하지만
기왕 궁금하던 차에 이렇게 가보는 거지.
빵과 커피가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디저트도 평이 좋지만, 내 분야가 아니라;)






주말 기분 낼 준비 완료.






"실수로" 19호 대신에 4호를 사오신 여자님 ㅋ
너 만나러 가는 기념으로 입생 4구 개시했음.

그런데 내가 봐도 잘 어울려. 뭐지 이건 ㅋㅋㅋ
혹시 이럴 줄 알고 일부러 잘못 사온 거였더냐... 







아마도 신상 메뉴인 듯한 각종 브리토들.
하지만 우리는 더 기본적인 게 땡겨서 패스.






아날로그 맛이 나는 결제서류 st. 메뉴판.
넉넉하게 잡고 펄럭펄럭 넘기는 재미가 있어.

샌드위치나 샐러드 단품 가격은 대개 1만원 중반대.
컵에 담긴 작은 사이즈의 샐러드는 1만원 미만.






그리고 브런치 스페셜 메뉴들의 가격대는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중반대 가량.
다만, 커피나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그리고... 커피는 웬만하면 주문하는 게 좋아.






정말 훔쳐오고 싶던 빅사이즈 머그,
그리고 그보다 더 좋았던 아메리카노.






V&N 샐러드.

식당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 대표적 & 기본적 메뉴?
사실 샐러드는 복잡하게 기교 부린 것보다는
채소가 신선하고, 기초에 충실한 것이 좋단 말이야.






토마토, 버섯, 콩, 닭고기,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






내 취향에 근거해서 주문한 미네스트로네.
난 진득한 크림 스프보다는 이런 게 좋단 말이야.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씨와도 잘 어울렸어.






매우 간단한 메뉴지만, 입맛에 잘 맞아서 합격.
담백하고 따끈한 국물에 말랑말랑한 채소라니.
빵과 함께 호르륵거리며 먹다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다음에 혼자 가면 요거 하나에 커피만 주문할 듯.






이건 아마도, 그릴드 베지터블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시켜도 또 저렇게 샐러드가 듬뿍 나와서
이 날, 우리 둘 다 풀은 원없이 많이 먹었다...






담백하고 촉촉한 치아바타 빵에
브로콜리와 버섯, 가지를 듬뿍 넣고,
쫀득한 치즈로 스터핑을 했으니 :)







둘이서 이렇게 각 커피 1잔씩에 수프, 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까지 주문하고 총 6만원 부근.
풀 많이 먹을 거 아니면 샐러드는 생략 가능하고.

브런치의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그리고 나 또한 재료나 레시피에 비해서는 비싸서
브랜드값 내지는 자리세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팍팍한 세상에서 이 정도 호사도 못 누려서야 되겠니.

따끈하고 진한 커피
담백하고 촉촉한 빵
푸짐한 미네스트로네

... 좋잖아.


봄비 덕이었는지,
유쾌한 동행 덕이었는지,
조곤조곤한 수다 덕이었는지,
혹은 커피와 미네스트로네 덕이었는지,

여하튼 첫 방문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버려서
난 아마도 즐거운 마음으로 재방문을 하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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