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원래 사진 자료 잔뜩 모아뒀다가 내킬 때 아무 때나 올리니까.
자그마치 비디비치올 여름 데님 컬렉션 제품들 되겠다.
사실 리뷰라고 하기에는 발색 자료가 너무 부족하지만 그냥 리뷰로 칠래.





요런 룩이었지.
컨셉은 "어반 카우걸" (Urban Cowgirl)

사실 화보에서는 색감 포스가 엄청 강렬하게 잡혔지만
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꽤나 무난한 제품들이었단 말이야.
(설마, 마니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임?)

근데 나는 쨍한 블루에 대한 호불호는 왔다 갔다 하는 편이라서
처음에 이 화보만 보고는 그냥 반응이 좀 심드렁했었어.
그러다가 제품을 보고, 또 믿을 만한 리뷰어들의 설명을 보고
조금씩 끌리다가 결국 어찌어찌 전격 구매 ㅋㅋㅋ




게다가 봄 컬렉션의 핑크 색상도 뒤늦게 구매해서
이렇게 깔맞춤 2종 세트로 구비하고 있다네.
여름 제품을 사고 나니까 어쩐지 세트로 갖고 싶더라는 거.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동양화(花)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성분도 매화 성분이 들어간다는
비디비치의 Spring Blossom Collection 은 자그마치 한정이었지만
이런 게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채 지나가버렸다;
심지어 여름까지 제품들도 품절되지 않고, 마치 온고잉인 양 남아있었지.

... 비디비치, PR 좀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겠니.
하긴, 이번 여름 데님 컬렉션은 온라인 마케팅 좀 하긴 했지만.




이거시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같은 이름의 립스틱도 있지만 난 비디비치 립스틱은 특별히 끌리진 않아서.

같은 시리즈에
- 베리 블라썸 (핑크)
- 피치 블라썸 (피치)
- 골드 블라썸 (골드)
3가지 색상이 있는데 난 역시 핑크.

사실 섀도우 용도로 이렇게 청순한 베이비 핑크 섀도우는
평소에 별로 쓰지 않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하나쯤 써보고 싶어지더라고.




스타일러 포 아이즈가 다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1단의 크림 섀도우
2단의 파우더 섀도우
로 구성되어 있다.
깔맞춤의 맛이란 이런 것.

이 베리 블라썸의 크림 섀도우는 살짝 골드가 감도는 피치 핑크,
파우더 섀도우는 정말 무펄 청순 베이비 핑크.

사실 눈에서 발색은 그닥 안 되지만 -
그냥 어쩐지 청순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날,
자아도취용 혹은 기분전환용으로 쓸 만 한 것 같아.




이건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처음에 비주얼 봤을 때에는 블루 색감이 너무 쨍한 듯 해서 패스했는데
리뷰들 보다 보니까 이런 색감 하나쯤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크림 + 파우더 2단 구성에도 급 끌려버렸고.
중얼중얼.




크림 섀도우는 다소 청록색에 가까운 블루,
그리고 블루는 정말이지 상당히 쨍한 딥 블루.

... 저걸 과연 자주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가는 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하는 컬러.
여자들의 반응은 고사하고 이걸로 메이크업할 때마다
애인님이 화장 잘 됐다고 멘트해주는 거 보고 용기 백배.

사실 내 주변 여인네들이야 화장에 관심 많고
새롭고 신기한 색감을 보면 칭찬해주곤 하지만,
난 애인님이 이런 색감 좋아할 줄 몰랐어.
되려 진하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흐음.
어쨌든 데님블루, 이걸로 넌 계속 나와 함께 가는 거다.

아, 그래도 한가지 덧붙일 것은 -
내 눈에서는 크리즈가 좀 생기는 편이더라.
이 제품 뿐만이 아니라 비디비치의 크리미한 섀도우들은
이상하게 나한테는 대체로 크리즈 유발 제품들... ㄱ-
(어찌 보면 다행이야. 한때 컬렉팅 파이야- 할 뻔 했는데.)
아이 프라이머로 눈두덩 꼼꼼하게 메워준 다음에
섀도우를 얇게 잘 펴발라줘도 지속력은 쏘쏘.
건성 피부 소유자이자 비디비치 유저인 작은곰은 괜찮다던데.

... 하지만 크리즈만 눈에 안 뛰게 좀 잡아주면 참 이쁘니까.
그러고 보니 아이 크리즈라면 당최 질색하는 내가
크리즈 불구하고 보유하는 몇 안 되는 섀도우 중 하나구나.





그리고 이건 제품 협찬 by 비디비치 컬렉터, 작은곰.

같은 시리즈의 데님 그린도 같이 찍어봤다.

그린도 잠시 끌리긴 했지만 양자택일한다면 난 역시 블루...
인 데다가 그린은 약간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게다가 파워블로거님하의 조언 역시, "언니는 블루요 -_-)b" 라길래.
(하여튼 이런 건 말 잘 들어... 나 잘 했어?)




각자 색감은 이 정도.
이 여름 데님 컬렉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타일러 포 아이즈는
펄감이 있는 저 크림 섀도우 위에 파우더 섀도우를 바르면
색감도 더 깊어지고, 펄감이 비치면서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건 비단 비치비치만의 특성은 아니지만 ㅋ
웬만한 크림 + 파우더 섀도우 조합이 다 그렇지 뭐 -_-

어쨌거나 스타일러 포 아이즈의 매력은 같이 쓰기 좋은 색상을,
너무 과다하게도 아닌, 딱 2색만 조합해넣어서
화장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것, 그 정도?
서랍형의 구조도 역시 재미있고 말이야.

난 비디비치의 트레이드 마크격 메이크업 제품들인
4단짜리 스몰 페이스 케이스라든지,
스몰 케이스 (http://jamong.tistory.com/312)
또는 메이크업 스타일러 (http://jamong.tistory.com/43)
등등은 고루고루 손이 잘 가진 않던데 이건 딱 적당하네.

난 역시 섀도우든 뭐든 간에 4색, 5색보다는
간편한 2색 3색 등이 더 좋은 거다.
여러 가지 조합하는 건 도통 어렵고 귀찮은 1인;




그리고 이건 여름 데님 컬렉션소프트 뷰티 립스틱들.
비디비치 치고는 꽤나 색감이 쨍하게 나온 편이다.
그래도 좀 글로시한 편이라서 그렇게 쇼킹하진 않지만.

이 역시 제품 협찬 by 작은곰.




각각의 색감, 이 정도.
작은곰이 매장에서 3 색상 다 구입하는 범죄 현장에 나도 있었는데
네온 바이올렛 보고 곰한테 나 막 짜증냈잖아.
"뭐야. 이거 색상 마음에 들잖아." (... 그래서 어쩌라고...)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핫한 바이올렛 핑크인 네온 바이올렛은
[맥] 헤더렛 컬렉션 립스틱 '멜로즈 무드' 와 비슷하단다.
다만 멜로즈 무드의 진입장벽인 그 캐매트한 질감을
보다 부드럽고 쉬어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나.

멜로즈 무드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253
http://jamong.tistory.com/379



그런데 이 소프트 뷰티 립스틱들은 좀 희한한 것이 -
질감은 쉬어하고 쉽게 발리는데 이상하게 입술 각질을 좀 부각시켜.
그래서 딱히 비디비치 립제품을 선호하지도 않는 나로서는
구매의사는 잘 안 생기더라고. 색감은 꽤 잘 뽑았는데 말이야.
특히나 유독 핫한 컬러가 먹어줬던 올 여름에 괜찮았지.

... 비디비치는 역시 홍보가 안 되는 거였다.
그나마 이번엔 블로그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거였지만.



그리고 난 그냥 대강 제품 발색만 일부 찍어 올렸는데
이번 여름 컬렉션에 대해서는 나보다 훨씬 상세하게
후기를 잘 쓴 우리 大 뉴에라걸™님이 있을지니...
내 멋대로 해당 포스팅 링크하면서 급 마무리할랜다.

http://blog.naver.com/kenisme.do?Redirect=Log&logNo=80069270823







  




립글로스 단품 리뷰는 정말 오랜만인 듯...
사실 이미 예전부터 입소문을 많이 탄 제품이고
새삼 최근 제품 또는 한정 제품도 아니지만
뭔가 기특한 기분에 소개하고 싶어졌다.

간만에 만난 정말 기본에 충실한,
성실한 립글로스.

[마루빌츠] 소프트 컬러 글로스.

마루빌츠는 온라인 판매만 하는 독일 코스메틱 브랜드.
소프트 컬러 립글로스와 컨실러인 케머플라지 크림,
그리고 멀티 비타민젤 등이 베스트셀러라네.

자세한 건 브랜드 웹사이트 참조.
(좀 허접하고 빠진 색상 등도 많지만 -_-a)

http://www.maluwilzkorea.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겼다.
사실 립글로스 치고 사이즈가 꽤나 크다.
그나마 앞뒤로 약간 납작해서 덜 부담스럽지.
립제품 하나 다 비우기도 어려운지라 사실 이것보다
좀 작았으면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그럭저럭 무난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다만 은박 글씨는 사용함에 따라서 벗겨진다;

가격은 17,000원이지만 10% 이상의 할인을 자주 하는 데다가
1+1 같은 푸짐 구성도 심심찮게 보인다.
결국 실질적 가격은 꽤 저렴한 셈이지?
나는 작년 말에 단골 쇼핑몰에서 마루빌츠 굿바이 세일할 때
5,000원에 여러개 마구잡이로 주문했다 ㅋ
나머지 컬러들은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남은 건 이거 하나.
(발색샷까지는 아니라 해도 전체샷 정도는 찍어놓을껄 ㅡ_ㅜ)




마루빌츠 색상표... 라고 하는데
이 중에 뭐가 현재 판매 중이고 뭐가 단종인지 모르겠다 -_-a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는 68호 엔젤 핑크.

발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펄레드43호
가장 인기 컬러 중 하나인 청순 핑크 44호,
펄 없이 청순한 피치 핑크 61호,
또는 선명하면서도 투명한 바이올렛 핑크 73호
등등이 땡겼는데 내가 봤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었음;




사이트 발색샷도 일부 색상 밖에 없네.
나머지는 혹시 단종? -_-a
잘 모르겠다;;;
어쨌든 73호 러브러브 핑크 이쁘군... ㅋ
내가 산 68호 엔젤 핑크도 물론 괜찮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바로 68호 엔젤 핑크.
자잘하고 고운 은펄이 들어있는 연핑크 색상이다.
전체적으로 붉지 않고, 화이트가 감도는 듯한 색감.




한번 발라보아요...




팁은 무난하고 부드럽다...




손등에 듬-뿍 덜어본 모습.
이건 약간 그늘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운 화이트 실버 펄들이 좌르르르-
입자가 크거나 거친 펄땡이가 아닌 점이 참 마음에 들어.

아주 묽은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 끈적임이 거의 없다.
이게 바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쫀득거리고 머리카락 들러붙는; 립제품을 싫어한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묽고 지속력 없는 립제품에도 안  끌린다면,
한번쯤은 써봐야 할 제품이랄까 ㅋ




보다 직사광선에서 본 모습 +.+
반짝반짝하지만 절대 과하지 않아.
그리고 이 68호는 색감이 좀 연해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만큼 어느 컬러와 써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지.
핫핑크에 써도 되고, 스모키용 페일 핑크에 써도 되고,
레드나 오렌지, 코럴 등등 어느 컬러 위에 덧발라도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어우러진다 ^^




입술에 발라봤다.

원래 내 입술색은 저것보다 붉은기가 많아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데 이건 누디한 립스틱으로
살짝 두드려서 입술색을 죽여놓은 상태!
(맥 헤더렛 플래쉬팟을 손가락에 소량만 묻혀서
가볍게 톡톡- 두드려가며 펴발라줬음 ^^)

내 입술색과 립글로스의 색감을 비교해보기 위해서
일단 아랫 입술에만 소프트 컬러 글로스 68호를 얹어봤다.

입술 위에서는 저 정도의 화이트 핑크 색감을 내더라.




전체적으로 다 펴바르고 자연광에서 찍은 사진!
"색"이라기보다는 "빛"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

- 심플하고 견고한 디자인
- 착한 가격 (특히 1+1 등을 할 때 ㅋ)
- 끈적임 없고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
- 다양하면서도 무난한 색감
- 중간 이상의 지속력
- 입술에 씹히지 않는 곱고 고급스러운 펄입자
등등이다.

어떤 제형의 립스틱 위에 덧발라도 들뜸이 없고
진한 색은 단독으로 발라도 무방하고
정말 이래저래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이지.

눈에 확! 띄는 그런 제품은 비록 아닐지라도
정말 립글로스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기에
그 우직함과 성실함에 정이 가는 제품이란 말이야.
왜 오랜 기간 동안 스테디셀러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 립글로스여, 기본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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