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다.

대학 '00학번인 나에게 2000년은 신기하긴 해도
마냥 기다려지는 희망의 해이자 시작의 해였는데,
2010년은... 아하하, 그 의미가 많이 다르네.
정녕 오지 않을 것 같던 2010년이 어쨌든 왔다.

이와 관련해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많고도 많겠지만
오늘은 뜬금없이 라네즈 이야기를 좀 해볼까.

스아실... 작년 말에 올리려던 포스팅인데
내가 느므 바쁘고 또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면서
꿰맞추는 그런 포스팅이라는 건... 난 말 못해.

그... 그래도 나 이거 자료 다 모으고
연도/시즌별로 정리하느라 나름 힘들었다?
특히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료가 희귀해서.
그때는 블로그 및 온라인 뷰티 카페도 사실상 없었고
디지털 파일들마저 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 스캔 자료들.
... 고고학에 정진하는 학자의 심경으로 거의 다 모았음...
내 오덕 레벨의 경지는 이만큼 심오하니까. (뭐래.)



2000년에 대학에 입학했던 내 기억 속에서
라네즈는 역시나 -
since 2000.

그 전의 김지호 시대도 있었지만 난 잘 모르겠고
어차피 그 당시 광고/제품은 자료도 별로 없으니까
그냥 깔끔하게 2000년부터 "10년 간의 역사"를 테마로 하자.



"EVERYDAY NEW FACE"



이게 근 10년 전 사진인데 나영씨는 별로 변하지도 않았네.

Everyday New Face.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라끄베르 하면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를 떠올리듯이
이 "에브리데이 뉴페이스" 도 라네즈의 상징이었지.
아직도 머리 속에서 그 멜로디가 떠오를 정도.

21세기엔 늘 새로운 얼굴을 당신에게 전하겠습니다.



<2000 Spring>


늦기 전에 팽팽하게!
링클 퍼펙트 에센스


스아실 이 광고는 직접 본 기억이 없지만,
자료 찾아보니까 나오길래 ㅋ
나영씨 아닌 것처럼 나왔다;

그나저나 이 광고가 나올 당시에 봤더라면 감흥 없었을 것을 -
30을 찍어버린 지금 나이에 보니까 좀 마음 아프고 그러네?
주름을 표현한 저 구김 종이 좀 봐... ㅠ




눈을 끌지 않으면 컬러가 아니다.
퍼스트 룩.


아하 -
이것이 내 기억 속의 첫 라네즈다, 사실.

나영씨, 참 고양이처럼 나왔네.
양쪽 눈이 짝짝이인 점이 오묘하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지.
티비 광고 속에서 레드 컬러 드레스를 펄럭이면서
달려가던 비주얼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그게 10년 전이라니.

그나저나 제품 패키지들 참 다르구나.
저 모양의 섀도우는 이렇게 과거 비주얼 속에서만 본 건데.




블랙을 밀어내자-
화이트 이펙트


흠, 난 아직 미백은 커녕 기초/색조 개념도 불확실하던 꼬꼬마였지만
이 라인은 당시에 그닥 히트는 못 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체적으로 늘 약세인 편이어서.
작년 초에 나온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이 그나마 좀 눈길 끌었지.

어쨌거나 참 청순도 하시군요, 나영씨.
역시 그녀는 진한 메이크업보다 투명 메이크업이 어울린다며.




파우더처럼 가볍다! 이젠 파우더 케이크
솔리드 파우더


파우더, 파운데이션, 트윈케익 등등의 개념조차 없던 나로서는
당최 뭔 소린지 이해할 수 없었던 저 광고 문구.
이것도 파우더 같은데 왜 파우더보다 가볍다는 거야?
파우더 케이크는 당최 또 뭐고? 기타 등등.

어쨌거나 이후의 라네즈의 트윈케익류를 써보고 나서 느낀 건
내가 환상 속에서 그렸던 피부를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것.
늘 생각보다 유분기가 많고 두껍고 밀리고... 뭐 그렇더라? ㅋ
이 제품 또한 상상컨대 직접 썼으면 그랬을 듯.
... 이 당시의 대다수 국내 화장품들이 그러했더랬지요.




잡지 스캔샷인데 죄다 흔들렸네.
2000년도만 해도 아직 디카의 시대가 아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어쨌거나 보습감과 투명감을 강조한 듯한 파운데이션 라인.
그래봤자 당시 트렌드상 유분기가 제법 있었겠지만서도
광고 비주얼만 보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제품 ㅋ
이나영씨의 저 피부로 만들어줄 것만 같은 환상이;



<2000 Summer>


첫눈에 반한 컬러
여름 메이크업, 핑크 플라워 룩


이 오묘하게 정겹고도 촌스러운 비주얼 ㅋ
여름 메이크업 룩에는 소위 여름스러운 컬러들을
이것저것 다 섞어버리는 게 당시의 유행이었다.
특히나 아이섀도우는 무조건 -
피부와의 조화 따위 고려하지 않은 매트 스카이 블루.




두 가지 컬러를 하나로
핑크 플라워 듀오 터치


요즘에는 꽤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듀오 펜슬 섀도우.
제품 컨셉 자체는 알겠는데 룩 비주얼은... 아하하.
저 붕 뜬 매트 스카이 블루 섀도우와
립라인까지 또렷하게 그린 립스틱 어쩔 거니.

새삼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가 모락모락.



<2000 Fall>


파우더, 이제 폴더 속으로
에어라이트 프레스드 파우더


아직 폴더형 휴대폰이 대세가 아닐 때였지, 아마.
사실 대부분의 프레스드 파우더 케이스들이야 사실
이렇게 폴더 형태이기 때문에 별 새로울 것도 없는데
나름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운 파우더였던 듯.
... 제품은 테스트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휴대폰 포맷의 컨셉은 훗날,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에서 전격 부활되었나니...
역시 시도는 창조의 어머니였다는 거. (응?)




2000년 가을룩
빛으로 즐기는 가을, 엘레강스 퍼플
빛으로 물든 가을, 소프트 브라운


사실 퍼플은 예나 지금이나 꽤 좋아하는 컬러군인데 -
저 어색하고 부해 보이는 우리 나영씨 어쩔거니.
테마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건만, 라네즈... 책임져.

난 여전히 메이크업은 잘 하지 않는 대학 새내기 꼬꼬마라서
이때까지만 해도 광고샷을 구경만 할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메마를 틈이 없다!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 크림


아아, 이후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였던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
사실 지복합성인, 그리고 이 당시에는 사실 지성 피부였던 나에게는
유분감이 과했지만 그래도 건성 피부들은 나름 꽤 좋아했다지.

게다가 우리 나영씨는 역시 기초 광고샷이 제대로라니께는.



<2000 Winter>


빛으로 더 화려해진 로즈
윈터 셀렉션 I


아아, 평생 잊을 수 없는 이 윈터 로즈 컬렉션.
눈부시도록 흰 피부와 흰색 퍼를 중심으로 한 드레스 코드,
그리고 차가운 듯 선명한 로즈 컬러의 립.

20살 꼬꼬마는 이 비주얼에 한 마디로 뻑- 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저 윈터 로즈 립스틱을 구매했더랬지.
잘 쓸 수 있는지, 어울리는지,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거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꽤 잘 사용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장의 '화'자도 제대로 모르던 20살 꼬꼬마가 무얼 ㅠ
하지만 당시의 나는 이걸 가진 것만으로도 저 비주얼만큼
멋지고도 시크하고 맑은 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

... 당시에 디카가 일반화되지 않았기에 이걸로 화장한
내 모습 따위는 사진으로 남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진심 고맙게 생각하고 있음.




빛으로 더 투명한 오렌지.
윈터 셀렉션 II


지금 보니 이 마일드한 오렌지 립도 예뻐 보이네?
그런데 당시의 나는 윈터 로즈에 너무 심하게 홀릭했기에
이 비주얼은 소 닭 보듯, 그저 지나쳤었다는 거...
미안해요, 나영씨.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오렌지룩도 예뻤어요.



2001년도는 이러나 저러나 자료들이 없다.
라네즈 사이트, 각종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
죄다 뒤져봐도 당최 나오는 게 하나도 읎어.
당시 잡지 자료라도 일일히 가지고 있지 않는 한 ㅠ
그러므로 마음 아프지만 생략하고 바로 2002년으로 점프-



<2002 Spring>


각질과 부드럽게 헤어진다
듀얼 클렌징 클로스


... 이거 지금 봐도 땡기는데?
사실 클렌징 티슈/클로스야 간편하게 화장 지울 때 쓰는 거고
세정력 외에는 특별히 기대하는 바가 없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괜히 각질 제거까지 해준다는 문구에 팔랑하네.
하지만 제품이 별로 히트를 못 친 걸 봐서는 각질 제거고 뭐고 간에,
일단 메이크업 세정력이 좀 약했던 게 아닐까 ㅋㅋㅋ

비주얼은... 역시 좀 많이 훌륭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 우리 나영씨는 기초 모델.




똑딱, 30초!
가뿐한 클렌징
워시업 클렌징 오일


라네즈가 이나영씨를 본격적으로 기초 모델로 활용하기 시작.
좋긴 한데 - 이 클오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더랬지 ㅋ
일단 클오 자체가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DHC 한국 상륙 전임.)
그만큼 클오 제조 능력도 아직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




오늘도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에어라이트 트윈케이크


나영씨의 레드브라운 헤어 & 아이브로우는 약간 에러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저 맑고 깨끗한 룩에 반했더랬지.
... 그래서 충동구매했다... 결론은 이렇지.
사실 이 시기 즈음에는 슬슬 코스메 월드에 빠지고 있었음;

그냥 괜히 -
바쁠 때에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일 것만 같았어.
내 멋대로 그런 환상을 품고 말았어.
하지만 현실은... 내 환상과 같지 않았지.
여전히 피지 많은 내 피부 위에서 이 트윈은 유분기 많고
두꺼운, 그래서 뭉치고 밀리기까지 하는 최악의 선택.

... 그래도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어나 볼걸.
나중에 싱하형이 앤티크 코스메 박물관 열면 기증하게.



<2002 Summer>



워터매니저 에멀전

... 라네즈 역대 비주얼 베스트 몇 위 안에 든다고 생각해.
이제 라네즈도 슬슬 블루/화이트 색감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워터매니저 (훗날 워터뱅크로 리뉴얼된...) 라인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이나영씨 역시 기초 광고 모델의 절정을 향해 내달리던 바로 그때.

저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고 싱그러운 느낌 -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나도 이 느낌에 훅~ 가서 워터매니저 라인은 재구매해가면서 썼다.
다행히도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무난하게 잘 맞는 편이기도 했고.



<2002 Fall>


반짝반짝 액체컬러
리퀴드 루즈


예나 지금이나 -
글로스처럼 쉽게 발리되, 립스틱처럼 발색이 잘 되는
리퀴드 루즈 제형의 제품을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써봤지롱.
색상명은 생각 안 나지만 무난한 핑크색으로 재구매까지 했던 듯.
지금 생각해보니까 펄감이 약간 큰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게 편할 정도의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해.

(아아, 당시에는 왜 화장품들 사진을 안 남겨뒀을까 ㅠ
지금 같아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야.
아예 제품샷 찍기 전에는 개시를 못하게 된 1인.)




파운데이션, 그 촉촉한 빛-
모이스쳐 라이팅 파운데이션


화장을 안 할 수록 예쁜, 이 신기한 여자 같으니.
물광이네 윤광이네 하는 유행어들은 딱히 없던 때지만
어쨌든 보습감을 강조한 파운데이션.

... 실제로 안 써봐서 질감은 잘 모르겠지만...




다시, 맑게 투명하게 컴백!
턴앤턴 에센스


크리니크의 턴어라운드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게 아니었을까.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관리해주는 기초 라인.




피부는 햇살처럼, 기분은 하늘처럼!
해피 스타일 팩트

... 누구... 세요...?
평소와는 다른 표정이나 헤어스타일도 그렇지만 -
뽀샵 너무 심하게 해서 인물의 동일성 상실한 룩 비주얼.

그런데 난 뜬금없이 이 제품에 급 꽂혀서 구매했더랬지.
당시에 피부가 상당히 칙칙해져 있을 시기였는데
피부 각질 관리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서
무조건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커버하려는 생각에;

제품은 참말로 허옇고 부자연스럽고
내장 퍼프는 얄팍하고 거칠고...
여하튼 참 쓸데없는 제품이었더랬지 ㅋ




피팅한 듯 얼굴에 착-
피팅 데이 트윈케이크


... 이라고는 하지만 일전에 트윈케익에 한번 데인 적 있는 나는
이 상큼한 룩 비주얼만 잘 감상해주었을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근데 보면 볼수록 - 이 제품 사용하면 저 얼굴이 될 것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환상이 조금씩 생기기는 하네? ㅋ





가넷의 미소, 시크하다
가넷 라벤더

예나 지금이나 블루가 감도는 바이올렛에 열광하는지라 -
이 비주얼 & 제품은 지금 봐도 꽤 괜찮아 보인단 말이야.
약간 진하고 레트로 삘이 나긴 해도 컬러는 예쁘게 뽑은 듯.



<2002 Winter>


얼굴에 촉촉한 수분방어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매해 겨울만 오면 라네즈가 그리도 앞세우던 고보습 라인, 울트라 하이드로.
지성에 좀 더 가까운 피부를 가졌던 나에게는 역시나 헤비했지만
어쨌든 간에 라네즈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기초 라인이지.



<2003 Spring>


쏙쏙쏙 피부가 먹는 요구르트
딸기 요구르트 팩

이 제품은 1-2번 가량의 리뉴얼을 거쳤을 뿐, 현존하는 제품.
내가 사용해본 바, 드라마틱한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상큼한 딸기 & 요구르트향이 참 매력적인 제품이야.
밤에 사용하면 떠먹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뜨거운 햇살, 가볍게 컬러로 막아내자!
트리플 스피디 블록

이 제품 역시 패키지가 크게 변하고 질감도 개선되었지만
어쨌든 현재 유사한 "멀티 베이스" 형태로 존재하는 제품.
... 이걸 당최 현존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ㅋ

이거 하나면 메이크업 끝! 이라는 개념에 참 많이 끌렸으나
일단 유분감이 좀 있는 편에다가 색이 어두워서 패스했지.
사실 현재 멀티 베이스도 살짝 그런 감이 있기는 하다;

기존의 고가 브랜드들에 이런 멀티 제품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제품들을 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버전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것이 라네즈의 장점이었다고 봐.




내일 피부, 눈부시게 맑음
스타 화이트 에센스


뭐, 좀 인위적인 감은 있어도 미백 광고로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한데 -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대로 좀 인지도가 낮았더랬지.
이 제품 역시 매출은 그닥... 이었던 것 같아. 호불호도 갈리고.
흐음, 내가 당시에 미백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한번은 써봤을지도?
어쨌거나 이 광고 비주얼은 늘 잘 기억이 난다.
일일히 다 쓰지는 않아도 라네즈 컬렉션들에는 늘 관심 많았으니까.




오렌지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2003년도 봄 컬렉션, 오렌지 메신저.

정말 -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살짝 비비드한 라임 그린과 쉬어 오렌지의 조화.
립라인보다 살짝 더 넓게 발라준 저 립스틱.
나영씨의 화사하다 못해 눈부신 미소.

아아, 봄에 걸맞는 오렌지 룩이란 바로 이거구나-
를 부르짖으며 열광했던 바로 그 해 봄 컬렉션.
... 오렌지색 립스틱은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그려보면 - 투명 컬러.
글로시 퓨어 립스틱

사실 요즘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은 별로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그 당시 국산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도 쉬어하고,
무엇보다도 붉은기 없고 맑으면서도 선명한 저 오렌지...
색상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아냈단 말이야, 라네즈.

이 색상, 이 룩은 당장 요즘에 쓰더라도 먹힐 정도로
세련되고 상큼하고 아름답고... 뭐 그렇다?



<2003 Summer>


티트리로 피부 느낌 쾌청!
데일리 클렌징 폼


이나영스러운 매력이 대폭발했던 바로 그 광고.
스아실 좀 깔끔 개운 무난하긴 하되 큰 특징은 없는 제품이었는데
이나영씨의 맑고 산뜻한 매력에 원샷원킬당했더랬지.
(제품은 당연히 바로 구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하지만 뭐 어차피 클렌징은 소모품인께능.)

안녕? 티트리!




내 피부는 70% 수분에 푹 빠졌다.
워터뱅크 에센스

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라면,
여름에는 워터뱅크.
이 제품 역시 리뉴얼을 거쳐서 현존하는 제품.

당시에만 해도 지성에 더 가깝던 피부를 가졌던지라
이 제품 역시 무난하게 재구매해서 사용했던 듯.
저 광고 비주얼만큼 수분이 가득하냐고 묻는다면 -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끈적임이나 유분 없는 게 괜찮았지.

물 속에서 뽀글뽀글하는 저 귀여운 이미지 어쩔 건데.




썸머 해피 드림 룩

베이지가 주는 자연스러움 - 내추럴 드림
반짝이는 체리빛 투명함 - 퓨어 드림
또 다른 나를 연출하는 섹시 메탈리카 - 섹시 드림


계속 기초 광고만 달리다가 간만에 메이크업 비주얼 등장.
그것도 3가지 룩 제안이 한꺼번에.

내추럴 & 섹시 드림 룩은 개인적으로 별로네.
그런데 라네즈에서는 이 3가지 컨셉을 한동안 꽤 밀었더랬지.
향장 (현재는 아리따움으로 바뀐.) 잡지의 메컵 & 패션 상담에서도
매번 이 3가지 룩 중 하나를 골라서 답변을 주는 등.
... 글쎄다, 난 늘 챙겨보긴 했지만 별로 와닿진 않더라.
이 드림룩 시리즈, 누가 끝까지 밀고 간 거였니, 대체.




내 입술의 컬러, 뺏기지 말자
립스 포에버

볼 때마다 웃음이 피식- 나오는 립스 포에버 ㅋㅋㅋ

1제인 컬러 글로스를 바르고
그 위에 2제인 코팅제를 발라서
립컬러의 지속력을 높인다... 는 컨셉인대 -

당시의 사용평의 대세가 "입술에 매니큐어 바른 기분" 이었다.
... 라네즈, 지못미.
하지만 이 제품 이후로 수많은 듀얼 립제품들이 탄생했으니,
새로운 컨셉에 도전한 그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전에 에스티 립틴트 듀오 리뷰에서 언급한 적 있음 :
http://jamong.tistory.com/207



<2003 Fall>


속눈썹, 날아오를 듯
컬러 피팅 마스카라

이거 퍼플 색상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안 샀던 기억이...
메이크업은 잘 못해도 컬러 마스카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얼리 어댑터였던지라 컬러에 대해서는 별 거부감이 없었다.

아래는 증거샷 :


2003년 8월, 명동 라네즈 스타샵에서
컬러 피팅 마스카라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23살 나의 풋풋한 뒷모습, 정도? (...)

하지만 -
2003년 가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대박이었던 건
이 마스카라가 아니라 바로 다른 것이었으니...




가을엔 반짝이는 입술이 주인공
레드 세레모니


바로 이거.
평생 잊을 수 없는 시즌 비주얼 중 하나라네.
스아실, 이나영씨도 나이 들어 보이게 나왔고 표정도 별로지만;
난 마침 슬슬 아이 메이크업에 발을 들여놓던 시기여서
괜히 이 룩을 보고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지.
고로, 저 3색 섀도우와 리퀴드 루즈는 당장 구입했다.




... 명동 옷가게에서 어설프게 이나영씨 따라하려다가
컨셉이 먼 산으로 가버린... 인증샷 정도.
위 라네즈 스타샵 사진과 같은 날 찍힌 거임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게 바로 레드 세레모니 룩의 트리플 아이섀도우 345호.
(생각해보니 - "레드" 세레모니인데 섀도우는 왜 퍼플 컬러...?)

어쨌거나 내 손으로, 내 돈으로 구입해본 첫 섀도우 팔레트였다.
사실 슬슬 눈화장도 해보고 싶던 차에 이쁘다~ 싶어서 산 거였는데
의외로 굉장히 실용적인 색인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해서
오래오래 애정하며 잘 쓴... 나의 색조 조강지처님이심.
참고로 - 아직까지 소장 중이다.
(나, 추억의 화장품으로 박물관 차릴 수도 있을지도?)

신경 좀 쓰서 차려입는 날에는 꼭 이걸 사용하곤 했었어.
그땐 아이라인도 잘 못 그려서 저 진한 바이올렛 컬러로 대신했었지.
그러고서 약간 또렷해진 눈매에 혼자서 두근두근 만족해하고 ㅋㅋ
아직도 생각나는 이런저런 추억들-




반짝반짝, 가슴 뛰는 브라운.
브라운 세레모니

나에게는 레드 세레모니가 메인이긴 했지만 이 브라운 역시
엄연히 2003년 가을 양대 룩 중 하나였더라고.
브라운에, 그것도 가을 브라운에 스카이 블루를 매치한 건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긴 한데, 결국 룩은 촌스럽군뇨.
이나영씨가 진한 메이크업이 잘 안 받는 기초 적합 모델이기도 하지만
당시 라네즈 메이크업 디렉터들에게도 문제가 좀 있다고 봐...



<2003 Winter>


촉촉촉, 3단계 보습막!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겨울이 왔으니 또 한번 울트라 하이드로 광고 때려주는 라네즈.
가을룩의 에러를 다소 만회해주는 건 역시 나영씨의 기초 광고지.




시시각각 색다른 겨울 입술
엔젤릭 핑크

뭐, 퍼플 & 핑크를 메인으로 해서 꽤나 웨어러블한 컬러이긴 한데 -
 당최 이 룩의 어디가 "엔젤릭" 한 건지.
천사 치고는 너무 "우~" 포스 날리지 않나.

어쨌거나 저 섀도우는 살까 말까 초큼 고민했더랬지.



<2004 Spring>


싱싱한 컬러 한 모금
쥬이시 후르츠

라네즈가 한동안 전폭 지지한 아이디얼 스타 루즈,
저 주사기? 시험관? 모양의 립스틱이 탄생했던 2004년 봄 시즌.

비주얼에서 나영씨가 바르고 나온 저 오렌지 립스틱이 바로
라네즈에서 나름 전설로 남은 502호 "탠저린 샤워"님 되시겠다.

전국 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당당히 2004년 봄 잇-아이템으로 등극.
90년대의 밍크 베이지 립스틱 품절 이후 최대의 쾌거가 아니었을까.
(게다가 이번에는 컬러마저 상큼했다...)

이거 자료 찾아보니까 향도 자몽향이었네... 아쉽.
요즘 같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장에 샀을텐데
난 당시에 친구님 생일선물로만 구입했더라는 거 ㅠ




입술은 맛있는 컬러에 넘어간다.
아이디얼 스타 루즈

아이디얼 스타 루즈만 단독 프로모션.
이건 탠저린 샤워와 함께 이 시리즈 투탑 컬러였던 라즈베리 무스.
쿨톤 계열의 바이올렛이 감도는 레드... 컬러 참 이쁘네.
이것도 요즘의 나 같으면 당장에 질렀을 컬러.

... 라네즈, 추억의 베스트셀러 제품들 한정 리바이벌 안 되겠니?
해주기만 한다면 내가 통째로 다 사줄텐데.




하얀 피부로 눈부시게 찰칵!
스타 화이트 메이크업

... 스타화이트 기초 라인도 인지도가 낮았는데, 하물며 메이크업이야.
한때 잠시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그리고 여기서 -
전지현 시대가 도래!

아무래도 색조 모델로서의 이나영에 한계를 느낀 듯한 라네즈가
당시 cf 스타 1위였던 전지현을 영입해서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
새로운 모델을 어필하기 위해서 봄 광고에 이미 나간 제품이지만
다시 한번 아이디얼 스타 루즈 광고를 크게 때려주었더랬지.

매끄러운 실크 입술
아이디얼 스타 루즈





입술에 반짝이는 펄의 키스
샤이닝 펄 글로스


전지현씨 코의 점이 유독 부각이 되었던 비주얼 ㅋ
제품은 딱히 끌리지 않아서 안 써봤다;



<2004 Summer>


눈 깜짝할 사이 촉촉해지다
워터뱅크 에센스


그러는 와중에 이나영씨는 기초 전문 모델로 계속 활동.



<2004  Fall>


거짓말처럼 길어진다
리얼 롱래시 마스카라


확실히 이렇게 통통 튀는 색조 광고는 전지현 쪽이 더 적격.




보습 up! 탄력 up!
이젠, 울트라 피부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여전히 가을/겨울이 되면 라네즈가 미는 울트라 하이드로 ㅋ




골드빛 눈으로 나를 스타일링하다-
가을 컬렉션 골든 블루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보지도 않았지만
이 비주얼은 지금 봐도 확실히 세련된 맛이 있단 말이야.
따스하고 섹시한 골드에 세련된 블루의 저 매치...
그러면서도 2000년도 초반에 보이던 과한 색감은 자제되었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화보들은 2004년부터 일취월장하긴 한 듯.



<2005 Summer>

이제 여기부터는 전지현 시대.
라네즈가 이나영/전지현 임시 투탑 체제를 끝내고 전지현에 올인.


여름 바디엔 눈속임이 필요하다
스타일리쉬 바디 스무더 & 바디 펄


... 이 강렬한 비주얼을 당시에 본 사람들은 다 기억할 듯.
섹시 바디 cf 스타, 부동의 1위였던 전지현씨가
본인의 美를 유감없이 과시해주었던 바로 그 광고.
Britney의 I'm a slave 4 u 노래에 맞춰서 현란하게
춤사위를 선보였는데 너무 전면적으로 섹시 코드를 내세워서
난 라네즈랑은 별로 맞지 않는다고 느끼긴 했지만...

당시에는 바디펄 제품들이 별로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서
글램 바디 연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비싼 외국 제품을 구입하는 수 밖에 없었더랬지.
게다가 여름 휴가철에 잠시 기분 내는 용도로 사자니
그런 비싼 제품들은 부담스럽기도 해서 결국 시도 못하고...
그런 와중에 라네즈에서 처음으로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대중적인 바디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한 것... 이었다.

그런데 바디 메이크업도 좋고, 전지현도 좋고,
이 제품이 여성들에게 심어주는 환상도 다 좋은데 -
결정적으로 제품에 유분감이 좀 심하고 펄입자가 커서
막상 발랐을 때에 밀착감도 떨어지고 귀찮은 면이...
뭐, 그래도 휴가철에 기분 전환 용도로는 좋다는
나름의 호평도 당시에는 있기는 했었다.

아래는 재미로 붙여보는 온라인 만화가 "이다"씨의 만화일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웃자고요...





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슬라이딩 팩트


또 하나 -
라네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 바로 슬팩.

예전에 슬팩 2세대 제품 리뷰 쓰면서 슬팩의 역사,
간단하게 정리해서 쓴 적은 있었는데 따로 포스팅은 안 했네.
아마 라네즈 카페에만 따로 올린 듯.

어쨌거나 이게 라네즈 슬팩 1세대, 그 첫모습이었다.
저 케이스 디자인은 그야말로 메이크업계의 대혁명이었음.



<2005 Fall>


홀로그램 오렌지로 즐겨라
가을룩 홀로그램 오렌지


난 당시에 오렌지에 별 관심 없는 편이었지만 -
어쨌든 예전과 비교하면 같은 오렌지라도 확실히 룩이 세련되어졌다.

게다가 라네즈 지면 광고의 포맷 역시 이걸로 확립하는 등,
전지현 시대에 라네즈國의 여러 제도가 정비되었으니... ㅋ



<2005 Winter>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

큰 관심 없이 넘어간 시리즈;
예쁘긴 하네.
어쩐지 성유리랑 닮게 나왔다 ㅋ



<번외편 : 라네즈의 실패작... 라네즈걸>

라네즈걸... 을 기억하는가.
만약에 잘 모르겠다면 -
전지현의 올챙이송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게 바로 라네즈걸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진 라네즈걸.
내가 생각하는 라네즈의 실패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캐릭터가 바로 라네즈걸.
10대 및 20대 초반을 겨냥한 라네즈의 서브 브랜드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현씨...
개인적인 악감정 따위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당신 몸매도 정말 훌륭해요...
하지만...
하지만...
저 화장은 "술 좀 먹었니?" 라는 코멘트 밖에는........... -_-
당신도 후회하는 광고 비주얼 중 하나가 아닐까,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라네즈걸 라인 자체가 깜찍 발랄함을 엄청 강조하긴 했지만
뚜렷한 특색이나 개성은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단지 라네즈의 기존 제품들을 약간 변형해서
결국 전체적인 제품 수만 늘렸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싱글 섀도우 등은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았고...
재미로 한 두개 사볼 수는 있겠지만
굳이 다른 제품들을 제끼고 구매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휴플레이스 한 구석에서 식어가다가
어느 날, 통째로 철수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라네즈걸.
안녕.
이제는 이렇게 코스메틱 역사의 한 줄기 흔적으로만 남았구나.



그래도 이 실패를 딛고서 2006년도부터 라네즈는
또 한번의 엄청난 마케팅 도약을 하게 된다.
두둥-



<2006 Spring>


메이크업베이스, 다이어트해요
내추럴 퓨어 메이크업 베이스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를 광고하면서
"편하게 하나만 쓰세요-" 라는 진부한 컨셉을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볼 수 있듯이 지면 광고 포맷이 또 바뀌었다.
이건 2006년도 전지현 전성시대 라네즈의 또 하나의 특징.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1번의 리뉴얼을 거쳐서 현재까지도 라네즈의 스테디셀러이자
올타임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파워 에센셜 스킨.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스킨은 적당히 아무거나 쓰는 제품...
으로 인식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 개념을 바꿔놓았다.

스킨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목적과 이유를 부여해준 -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제품.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내 이 시기 라네즈의 마케팅에는 참 여러번 탄복을 했더랬지.




핫핑크로 말해요
아이디얼 스타 루즈 핫핑크


.......... 크아-
지금 생각해도 오싹할 정도로 멋진 이미징.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길이길이 남을 광고 중 하날세.

지금에야 메이크업들이 많이 과감해졌지만 이때만 해도
핫핑크 a.k.a. 꽃분홍을 입술에 전면 도포하고
길거리로 당당하게 나설 여자가 많지 않았다.
강한 색감에 대한 그 거부감을 이렇게 세련되게 전환하다니.

전국 완판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메이크업, 그리고 메이크업 광고 패러다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라네즈 핫핑크.
이 제품 담당 BM분은 커리어 대박친 걸로 알고 있다 ㅋ

사실 나도 당시에 이거 샀었지. (라기보다 선물받음.)
나중에 벼룩으로 팔아버렸는데 완전 후회했다.
이건 추억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화이트닝, 굶지 말아요
스타 화이트 에센스


메이크업베이스는 다이어트해서 자차+메베 제품 하나만 쓰더라도
미백은 굶지 말아요- 라는 이 대구를 이루는 문구들...
깔맞춤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열광할 수 밖에 없었지.
비록 그때의 나는 미백을 등한시하고 있긴 했지만... -_-



<2006 Summer>


한 듯, 안 한 듯, 톡.톡.톡.
슬라이딩 팩트 (1.5세대)


오리지널 슬팩이 모이스트 핑크 & 매트 블루로 재출시.
기차 안에서 남친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다가
몰래 슬팩을 꺼내서 톡톡- 두드린 후에 슬팩 거울로
햇살을 비춰서 남친을 깨운 후에 다시 자는 척-
남친이 깨우니까 그제서야 깬 듯, 맨얼굴인 척-
전지현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출이 화제가 되었던 슬팩 광고.

자고로 여자란 자기 남자 앞에선 저런 여우가 되어야 한다-
라는 표본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예이기도 했지 ㅋ



<2006 Fall>


글래머러스 락스타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느낌의 골드/브라운 가을룩.
원래 내가 선호하는 컬러군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가을, 전지현의 이 락스타 비주얼에 완전 맛이 가서
전 제품 다 구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
젤라이너가 좀 번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품 구성 참 괜찮았어.



<2006 Winter>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출시 당시와 똑같은 문구로 한번 더 -
그래, 춥고 건조한 겨울 됐으니까 스킨케어 제품 한번 밀어줘야지.

이렇게 전지현 전성시대인 2006년이 지나갔다.
그렇다고 해서 2007년이 전지현 쇠퇴시대-_-냐면 그건 아니고,
다만 라네즈가 새로운 세기를 맞게 되었지.
자세한 건 아래에...



<2007 Spring>


2007년 5월, 전지현의 얼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이 티저 광고가 참 여러 사람 호기심 자극했더랬지 ㅋ
계속 확대 발전되어 오던 이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서
라네즈가, 그리고 母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이 -
한국과 아시아 코스메 시장에 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라네즈 메이크업 제품 전 라인 전격 리뉴얼.
아시아 시장 본격적 공략.
이에 이은 백화점 입점 등등.
(그리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 -_-)

사실 제품 리뉴얼, 심지어 전 라인 리뉴얼이라고 해도
그건 여타 브랜드들도 한번쯤은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10여 년 간 동네 친구처럼 봐온 라네즈였기 때문에
그 변화가 유독 크고 의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게다가 정점을 찍고 있던 라네즈의 마케팅은
이런 변화를 충분히 화제거리로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고.
(... 멋쟁이...)

그리하여 막을 올린 -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시대.
still with 전지현.

참, 이때부터 모든 메이크업 제품 이름에 눈(snow) 컨셉이 가미된다.
스노우 크리스탈 어쩌고 저쩌고-
La Neige 가 뜬금없게도 불어로 눈(snow) 라는 뜻인데도 불구,
그동안은 눈과 연관 있는 그 무엇도 없었는데,
이제는 눈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한 것.
그래, 암만. 너네가 그래야지.




빛을 바른 입술
멜팅 글로시 립스틱


메이크업 트렌드가 물광 유행을 향해서 한참 가열차게 달려가던 때였다.
입술조차 이렇게 물 먹은 듯 글로시한 것이 먹혔지.




낮과 밤의 아이케어는 달라야 하기에
퍼펙트 리뉴 듀얼 터치 아이즈


한때 충동구매할 뻔 했... 던 아이크림 ㅋ
데이/나이트가 구분되어 있어서 독특한 용기가 눈길을 끌었지
그런데 아침과 밤에 아이크림을 구분해서까지 내가 바를지는 의문이다.




매일 속눈썹 퍼머한 듯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


이건 이제는 곧 단종되지 않을까...
올래시 + 하이펌 = 멀티펑션 마스카라가 출시된 이후로는
그 멀티펑션이 라네즈의 메인 마스카라가 됐는데.

어쨌거나 볼륨감은 없어도 깔끔 탱탱하게 컬링되는 게 난 좋더라.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라네즈가 이제 슬슬 시즌 한정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때.
그래도 판매 수량보다 늘 입고 수량이 많아서 -_-
별로 한정의 의미를 살리진 못했지만 말이야 ㅋㅋ

이 9색 립팔레트는 비록 지방시 카피 제품일지언정
소비자 반응도 꽤 좋았고, 나도 좋게 평가했던 제품이다.
그래, 한정 메이크업 제품은 이렇게 반짝반짝 예쁜 꿈과
실용적인 활용도, 그 사이 어드메에 있어야지.
"아이, 예뻐-" 라는 마음으로 사되, 쓰기는 잘 쓸 수 있는 그런 거.

... 이건 나도 살껄 그랬나...



<2007 Wint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겨울, 스노우 크러쉬 아이스

지금 봐도 광고 비주얼은 예쁘지만...
제품 자체에는 초! 실망했던 시즌;
겨울 메이크업 룩인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특히 저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 팔레트는 최악이었다.
얼굴에 도통 붙어있지 않는 펄가루들 하며...
(난 이 펄입자를 정말 돌가루로 묘사하고 싶다;)
품질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독자적인 특색이 부족해서
더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로 대체가 가능한 펄 라이너와 마스카라.

스노우 크리스탈을 강조한 컨셉도,
메이크업도, 광고 비주얼도 다 좋았는데 아쉬비.
어떡해. 제품 품질이 안 받쳐주는 것을.
이래서 모든 것은 자고로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빛나는 피부를 타고난 듯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물광 메이크업 트렌드는 물론 바비브라운 마케팅 회의에서 시작된 거지만
어쨌든 국내 시장에서 이걸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건 라네즈였는지도.
물광 파데로 전면 마케팅 급류를 탔던 라네즈의 메인 파데.

역시 다른 고가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거라고 해도 어쨌든 -
독특한 디자인에 컨실러 내장, 촉촉한 질감 등
눈길을 끄는 면이 나름 많은 파데였다.
게다가 전지현씨의 저 피부 질감 표현이란... 후와.



<2008 Spring>

두둥.
또 한번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라네즈.

이제는 송혜교의 시대.


......... 응?
우리 혜교씨, 진짜 이런 느낌으로 밀고 나갈 거니...?
아직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적응도 안 되지만 -
일단은 두고 보자.




2008년 봄, 스노우 블룸 컬렉션

... 이건 아니잖아...
사실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나름 꽤 괜찮게 나왔고,
송혜교 역시 코스메틱 모델로 괜찮은 모델인데,
누가 이런 비주얼 만들어놓으래.

... 누구... 세요?

더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다.
내가 꼽는 "근래 몇년간 라네즈 최악의 비주얼" 중 하나임.




팩트 하나만으로도 빛나는 피부 완성
슬라이딩 팩트 EX, 일명 슬팩 2세대 혹은 윤광 팩트


자, 이제 과도한 윤기 흐르는 물광룩은 버리고
매끈한 도자기 같은 윤광 트렌드를 향해 가자.
피부 표현, 진짜 죽여주는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이런 것.
도자기 같은 피부 느낌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시각적으로 원샷원킬해주는 이 시크함.

게다가 이 광고로 라네즈 & 송혜교는 위의 스노우 블룸,
그 치욕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었으니... 브라보.

관련 리뷰 :
http://jamong.tistory.com/66
http://jamong.tistory.com/148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8

뭐, 내가 개인적으로 잘 쓴 립스틱 라인이긴 한데
이 비주얼에서 송혜교는 아직 임팩트가 좀 약하긴 하지.
포맷은 에스티로더 등 외국 브랜드 메이크업 화보와 비슷하지만
그 포스를 따라가기에 송혜교씨는 아직 너무 순한 소녀/아가씨 삘.



<2008 Fall>


2008년 가을, 스노우 매직 컬렉션

스르륵- 슬라이드해서 여는 것이 특징이었던 스노우 매직 라인.
패키지가 특이해서 눈길을 제법 많이 끌었더랬지.
그런데 결국 제품 부피가 좀 크고 잘 열리는 게 단점이었...

이 라인의 쿨톤 섀도우, 그 중에서도 블루 컬러가 참 예뻤어.
홀로그램 핑크가 감도는 오묘한 블루 색감... 오호.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86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예전의 라네즈가 가을/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을 밀었다면
이제는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이 메인 기초 라인 등극.
보습/안티에이징/미백 다기능을 표방... 하는데 일단은
그냥 무난하고 대중적인 고보습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그랬음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01
http://jamong.tistory.com/585



<2008 Winter>


2008 겨울, 더 스노우 컬렉션

다른 수식어도 당최 없어.
그저 The Snow 라네.
정말 눈(snow)의 브랜드로서 내놓을 수 있는 정점의 네이밍이 아닐까.
이 컬렉션은 비주얼도 끝내줘서 눈길 참 많이 끌었지.
게다가 저 메이크업과 비주얼은 가히 베스트 몇위 안에 든다고 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27
http://jamong.tistory.com/662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전지현 광고샷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다르군.
이 광고는 임팩트는 좀 부족한 듯.
(이 파데 자체는 내가 꽤나 애용한 제품이지만.)



<2009 Spring>


멀티 펑션 마스카라

올래시 + 하이펌 컬링 = 멀티 펑션... 이라고 하더라.
탱탱하고 컬링 잘 돼서 출시 이후로 계속 잘 써온 제품.
(내 분기별 공병샷에도 종종 등장할 예정이다 ㅋ)




눈가부터 밝혀 얼굴을 눈부시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네즈의 예전 미백 라인인 스타 화이트가 인지도가 없었다면
이 새로운 미백 라인인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정말
라네즈 측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지 ㅋ
그동안 라네즈에도 미백이...? 라는 심드렁한 인식을
나름 바꿔놓고 라네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준 라인.
광고 비주얼도 맑고 청아한 것이 잘 어울리는군하.

개인적으로 1달 반 가량 사용하고
진정 미백 효과를 본 라인이기도 하다 -_-)b
나 원래 미백은 별로 신봉하지 않은 편인데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32
http://jamong.tistory.com/346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이건 따로 리뷰를 쓴 적은 없네.
다만, 2009년 겨울 한정으로 나온 핑크 에디션 간략 리뷰만 있는 듯.
기존의 슬팩보다는 약간 더 보송해서 건성보다는 복합성 피부에 좋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1



<2009 Fall>


옴므 선블록 로션

... 이때부터 송혜교 현빈, 두 사람은 사귀고 있었던 거야...
혜교씨가 자기 남친이 캐스팅되도록 힘을 썼거나,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라네즈의 음모였다 ㅋㅋ

어쨌거나 라네즈 옴므 또한 라네즈가 신경 좀 쓰는 분야이긴 한데
그동안 모델들이 바뀌면서 포지셔닝이 좀 널 뛴 듯;
어찌 되었든 조인성보다는 현빈이 모델로 더 적합한 듯 싶다.
조인성이 모델로 있을 때에는 다들 제품이 눈에 안 들어온다며...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뭐, 제품 자체야 여전히 잘 맞는 편이긴 한데
혜교씨한테 이 각도, 이 표정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작년 얼루어 뷰티 어워드에서 수분 에센스 분야 상을 수상한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2009 얼루어 뷰티 페어 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77




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

혜교의 남자.
둘이 열애설 터지는 바람에 대박 난 건 라네즈와 아리따움이었다 -_-)b
다들 그사세 커플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라네즈 커플일 뿐 ㅋ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1






가을 컬렉션... 은 아니지만 시기를 같이 해서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5




2009 가을, 디자이닝 아이즈

라네즈에서 진짜 간만에 한정의 의미를 제대로 부여해준 컬렉션 ㅋ
그동안의 시즌 한정들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남아돌았는데
이 컬렉션, 특히 섀도우는 제대로 품절됐다는 설이 있더라.
난 웜톤 러버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꽤 분위기 있는 매력 컬러 구성.

게다가 이제 혜교씨도 제법 성숙한 느낌도 잘 내는 것 같단 말이야.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6



<2009 Winter>


워터 슬리핑 팩 EX

몇년 전에 출시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는 좀 뜸하면서도
중화권에서는 불티나게 잘 팔린 ㅋ 슬리핑팩.
혜교씨도 메이크업 모델로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색조 화장을 안 한 게 가장 이쁘구나.

난 2만5천원 주고 이 슬리핑팩을 사는 게 아니라
250만원 내고 저 여자의 피부와 얼굴을 사고 싶음.
(당최 날로 먹으려는 이 심뽀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9




올 겨울, 장미빛 입술로 그대를 유혹하라!
퓨어 글램 룩.


... 스아실... 라네즈 10년 역사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2009년 겨울 컬렉션을 목 빼고 기다려왔다.
10년 역사에 정점을 찍어줄 그 무엇인가가 나올거야!
특히 라네즈는 눈(snow)... 겨울의 브랜드니까!

이랬건만 한정 컬렉션은 커녕 신제품도 하나 안 나오고
기존의 제품들을 활용한 "윈터룩 제안"만 이렇게 나왔... ㅠ
앞으로는 봄/가을 컬렉션에 집중하기로 했다나.

그래서 2010년 봄 컬렉션까지 포함해서
2000년도 봄부터,  2010년도 봄까지 -
10년 full circle 컨셉으로 나가기로 급 계획 수정.



그리하여 드디어 2010년 -


바로 최근에 리뷰한 2010 봄, 오나먼트 컬렉션 :
http://jamong.tistory.com/699



라네즈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 이제 진짜 10년지기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라네즈에서 이번 연말 한정 윈터 메이크업 컬렉션을
별도로 출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심 실망했었는데 -
대신에 나름 대망의 스페셜 패키지를 하나 냈네.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라고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업 제품 모듬 세트!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한정 핑크 패키지)
- 섀도우 4종 + 송혜교 립스틱 4종 팔레트

이런 구성.
이렇게 해서 35,000원인데 각종 할인까지 고려하면
3만원도 안 되는 돈에 이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뜻.
(아, 아리따움 할인은 어제로 끝났던가.
그래도 할인 쿠폰이나 아모레 포인트 있으면
이래저래 꽤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 듯.)

사실 온갖 브랜드에서 각종 연말 한정들을 내놓지만
대개는 그냥 기분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엄청나거나
혹은 제품이 화려하긴 하되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라네즈는 과연
라네즈답기 그지 없게 이런 실용성 세트를 내놨네.

사실 이 패키지 구성 제품들 대부분을 나는 이미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 그래도 끌리더라고 ㅋ
3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샤방한
연말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야... 히히. (응?)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난 슬팩 홋수는 밝은 1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EX 1호
- 섀도우 : 실버 프리즘 / 핑크 프리즘 / 쉬어 라벤더 / 딥 퍼플
- 립스틱 : 매트 핑크/ 오렌지 블룸/ 해피 핑크 / 트루 핑크




이런 키트는 괜히 보기만 해도 뿌듯하더라.




우후후훗.
일단 핑크색 슬팩부터 보자.




(좌) 이번 한정 핑크 패키지 슬팩
(우) 기존의 온고잉 슬팩

물론 둘 다 화이트 플러스 리뉴 1호.
내용물은 완전 동일하다.




온고잉 슬팩 화이트 플러스 리뉴도 기존의 다른 슬팩들에 비해서는
패키지에 약간의 광택감과 블루 컬러가 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 옆에 두고 보니까 다소 밋밋해 보이네.
핑크 에디션 쪽은 살짝 메탈릭 질감도 가미되어 있음.




엉덩이샷.
두 제품 다 아쉽게도 스티커가 다소 허접해 보인다는 평은 듣는 편.
난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의 스티커는 허연 색이 아니라
투명으로 해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줬군, 라네즈.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50 PA+++
1호 좀 더 밝고 화사한 베이지




분명 동일한 제품인데 두 제품 색이 다소 달라 보인다.
새 제품 v. 쓰던 제품의 질감 차이 때문인가...?




각도를 달리 해봐도 마찬가지.
암만 봐도 개시 전의 저 핑크 에디션 쪽이 더 밝아 보이네.
기존에 쓰던 슬팩에는 내 유분기가 묻어서 어두워 보이는 건가;




그나마 빗금이 살아있는 구석 모퉁이를 비교해보니까 비슷해뵈네.
... 역시 내 기름기로 인한 다크닝이었던겨;




그러면 이제 마음 놓고 이 슬팩 핑크 에디션을 써보자.




손꾸락 발색.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이 대체적으로 심하게 밝지는 않아서
이 1호 역시 가장 밝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밝은 21호 정도.
나는 약간 밝은 21호, 그러나 최근에 좀 칙칙해져서 (... 젠장...)
1호를 쓰나, 2호를 쓰나 크게 상관 없는 정도의 피부라네.

그리고 이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슬팩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보송한
축에 드는지라 (지성용 슬팩 다음으로 매트함.)
슬팩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래도 지복합성용 팩트 치고 아주 매트하진 않아.
지복합성인데도 기름기 바싹 잡아주는 파우더는
즐겨 쓰지 않는 내 취향에는 딱 잘 맞는 정도.
하지만 건성 피부가 이 겨울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




케이스 아랫칸은 이렇게 생겼다.
케이스 내부에는 이렇듯 메탈릭 기운 없이 그냥 핑크 플라스틱.




손등에 잔뜩 떡칠한 모습.
워낙 과하게 발라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할 때에는
별다른 뭉침이나 각질 부각 현상 등이 없었어.
적어도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이건 볼따구에 심히 과하게 바른 모습...
(착한 사람의 눈에는 모공이 보이지 않아효 =.=)

엄청 가루 폴폴 날릴 정도로 발라댄 건데 이 정도.
실제 사용할 때에는 얇고 보송하게 발리더라.
그리고 속당김 없는데도 피부 표면은 적당히
보송하게 정리해줘서 난 개인적으로 참 편해.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의 슬팩도 만족하며 잘 써왔다.)

... 역시 라네즈는 지복합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들이 메인인가...

어쨌거나 난 이 제품이 잘 맞는 고로 이 핑크 에디션 슬팩 쓰고
기존의 온고잉 슬팩은 필요한 사람 선물 주든지 해야지-♪




이제는 팔레트를 보자.
지문 작렬하는 블랙 유광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두께가 얄쌍하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좋네.
특히나 사은품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내실 있고 푸짐하니까.




이렇게 섀도우 4, 립스틱 4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원래 이렇게 섀도우와 립스틱이 같이 들어있는
메이크업 팔레트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립스틱에 섀도우 가루 떨어질 것 같아서...
하지만 이건 심플 & 얄쌍한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실속 있어서 보기만 해도 푸짐한지라 좀 끌리더라고.




어쨌든 반가워.
게다가 색상들도 내가 정말 잘 쓸 핑크 위주로 되어 있네.




섀도우 구성 역시 베이스, 포인트, 하이라이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쉬어 라벤더와 딥 퍼플은 안 그래도 그동안 잘 써온 컬러들이기도 하고.

그런데 -
섀도우 리필 내용물들이 팔레트 안에서 덜그럭거려서 아쉽다.
같은 사이즈라도 립스틱 쪽은 멀쩡한데 섀도우들만;
사용할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닌가 은근 불안해.
사은품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도 신경 좀 써주길.




사실 섀도우 색상은 라네즈의 온고잉 4구 섀도우이자 내 애용품인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와 꽤 겹친다.

차이점은 :
- 온고잉의 하이라이트 컬러는 화이트 컬러의 습식 섀도우인데
한정 팔레트의 하이라이트는 굵은 펄의 실버 섀도우.
- 베이스용 핑크 섀도우 역시 꽤나 비슷하지만
온고잉 팔레트의 핑크 쪽이 보다 촉촉하고 무른 질감.

하지만 라벤더 & 퍼플 색은 완전히 동일하다 ㅋ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리뷰는 나중에 따로 써야겠어.
작년 봄부터 데일리로 애용하는 제품이라 벌써 꽤 패였음. 훗.




한정 팔레트의 섀도우 발색들.

- 실버 프리즘 :
사실 이 색은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안 갈 색이긴 하다.
연말 한정 패키지에 걸맞게스리 화려한 맛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실버를 그리 자주 쓰지도 않는 데다가
질감도 상대적으로 거칠고 펄입자도 과하게 커서...
아마 가끔 언더 하이라이트 용도로만 사용하게 될 듯 해.
눈썹뼈에 얹기에는 당최 펄입자가 너무 크다 ㅋ

- 핑크 프리즘 :
이건 무난~하게 베이스로 쓸 법한 핑크 컬러.

- 쉬어 라벤더 :
베이스, 포인트, 단독 등으로 꽤나 애용하는 컬러.
보라기가 강하지 않아서 (물론 난 더 강해도 좋지만...)
그냥 아무데나 무난하게 다 어울리는 색이다.
특히 나 같이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에는 전천후 컬러 정도.

- 딥 퍼플 :
생각보다 발색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아이라인 따라서 슥삭슥삭 발라주면 입체감도 생기고...
그냥 쉽게 쉽게 손이 가는 컬러.

그러나 색상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
가루날림도 있고, 밀착력이 그리 강하진 않다.
라네즈가 앞으로 필히 보완해야 할 부분 중 하나지.
섀도우의 가루날림.
난 그래도 이 맑고 화사하면서 무난한 색감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아이 프라이머를 사용해주면 좀 괜찮은 편.



리뷰용 사진을 밤에 급하게 찍느라 -
풀 메이크업 하기는 너무 귀찮고...
그냥 대강 이거 하나만 찍어봤다.


쉬어 라벤더
딥 퍼플
밤이라서 클렌징할 게 귀찮아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는 생략;

2가지 컬러만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투톤 아이 메이크업.
쉬어 라벤더는 푸르딩딩한 보라색이 아니라 꽤 투명해서
눈두덩 전체에, 거의 눈썹뼈 부위까지 발라도 무방해.
그리고 딥 퍼플은 적당히 쌍겹 라인을 따라서 발라주면 끝.
초보자에게 딱 좋을 정도의 아이 섀도우 스킬 ㅋ

다른 메이크업 베리에이션은... 나중에 시간 나면;




이제는 립스틱 세션을 보세.
다 올 가을에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라인의 인기 컬러들이다.

관련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545




각각 발색.
이 중에서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은 이미 정품으로 써봤고
핫핑크인 해피 핑크는 비주얼 보고 은근히 끌려했던 아이.



참, 입술 발색 나가기 전에 -
내 입술은 라인은 또렷한 편인데 건조하고 주름이 많고,
입술색 또한 진해서 발색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다.
립스틱이 발색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매트한 질감은 여전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간 크리미하면서 입술에 착 감기거나
아니면 아예 쉬어한 질감을 선호하는 편.




딸기우유 컬러인 매트 핑크.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딸기우유 핑크를 원하지만
너무 창백하거나 매트한 제품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송혜교가 골랐다고 하네.
과연 발색은 꽤 잘 되면서도 질감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윤광 립스틱 라인보다는 약간 더 매트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조하다고 하기는 힘들 거야.




올 가을 색상 중에서 참말로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연하고 청순한 살구 오렌지, 오렌지 블룸.
되려 올 봄에 나왔던 윤광 립스틱 "화이트 피치" 쪽이
더 오렌지색에 가까웠고 이 "오렌지 블룸"이 되려
청순하고 맑은 피치색에 가까웠다고 생각해.
자세한 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를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이번 팔레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블루가 감도는 핫핑크 컬러, 해피 핑크.
블루 핑크 좋아하는 취향은 당최 어딜 가지 않는다니까.
난 이토록이나 예측 가능한, 쉬운 여자...

요즘은 핫핑크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이 핫핑크는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블루 핑크의 매력은 충분히 드러나서 딱 좋아!
같은 송혜교 립스틱 라인 중에서도 이 색상은
펄입자가 살짝 큰 편인데 그래도 과하게 굵진 않았다.

... 이건 사실 정품 살까 고민도 하는 중...
괜찮아! 난 핫핑크 잘 어울리는 여자니까!
(응?)




이건 얼핏 보면 매트 핑크와도 다소 비슷해보이지만
거기에서 창백한 기운을 다소 없애고 보라색을 가미한
라벤더 핑크 컬러, 트루 핑크.
보라색 립스틱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색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잘 쓸 수 있을 듯.

보라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5



이렇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의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나 또한 잘 쓰고 있지만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특히 막 메이크업 입문하려고 하는 새내기 예정생들에게도
잘 맞을 법한 깜찍하고도 유용한 선물
세트가 아닐까.

다만, 심한 건성 피부는 예쁘다고 팔락거리지 말고 피해가기를.
화이트 플러스 리뉴 슬팩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보송할테니까.
나 정도의 지복합성 피부라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
... 난 새내기는 아니지만... 중얼중얼.
(세상에, 어느새 '10학번이 입학할 때가 됐다니 ㅠ)





  






참말로 이쁜 처잘세.
라네즈랑 궁합도 나날이 좋아지고.
연애도 잘 되고. (아마도?)
......... 좋겠다.

이 혜교가 잘 때 바른다는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_EX

기존의 워터 슬리핑 팩 제품이 올 가을에 리뉴얼된 것.
많은 브랜드들이 그러하듯이 라네즈 역시 제품 리뉴얼하면
제품명 뒤에 EX를 붙여서 구별할 때가 많더라 ㅋㅋ
파워 에센셜 스킨이나 워터뱅크 라인 다 그랬음.





25,000원 / 80mL

케이스가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구나.
그러면서도 라네즈스러움을 잃지 않았으니 - 굳쟙.





원래는 이렇게 생겼었다.

딱 구형 라네즈다운 케이스 디자인.
뭐 사실 심플한 건 좋긴 한데 좀 심심하긴 해.
플라스틱 케이스가 다소 저렴해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래 뵈도 중화권에서 수년간 부동의 베스트셀러였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꼭 사가는 뷰티 아이템 중 하나라고.

... 막상 한국은 뷰티 신상들의 순환이 너무 빨라서 그런지
최근 몇년 동안은 이 제품이 별로 주목을 못 받았는데.

사실 라네즈에서도 이런 점을 의식한 게 아닐까.
언제까지나 중국 시장에만 의존할 수는 없잖아.
이래뵈도 한국 브랜드, 그것도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데.
게다가 이번에는 송혜교 모델 파워도 있고 하니까
리뉴얼 및 대대적 프로모션을 해보고자 한 듯.



제품 설명 :

- 피부 투과율은 아침보다 저녁과 밤에 더 증가된 결과를 보입니다.
피부의 Circadian Rhythm (24시간 생체리듬)에 따라
피부투과도가 가장 최상의 상태인 잠자리에 들기 직전
도포하고 밤새 흡수 시킴으로 수분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 피부의 기능은 저녁, 밤사이에 현저히 저하됩니다.
낮 동안 지치고 건조해진 피부에 베타글루간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주고
세라마이드에 의해 피부 장벽이 강화됩니다.

- 훈자살구 추출물의 항산화 기능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는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맑게 정화시켜주어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 톤을 만들어 줍니다.

- 밤 추출물이 각질층의 턴오버를 촉진시켜 묵은 각질을 탈락시켜
피부 결을 개선하고 수분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해줍니다.

-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_EX를 위해 아모레퍼시픽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Sleepscent™(오렌지플라워, 로즈, 일랑일랑, 산달우드 오일 등
천연향료를 함유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아로마 효과를 이용하여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하는 향료조성물, 특허출원번호 10-2009-0043726)은
충분한 휴식을 가능하게 하여 피부 재생 능력을 강화해줍니다.

- 끈적임 없는 촉촉함으로 편안한 수면을 가질 수 있는
가벼운 젤 타입 제형의 수면 팩입니다.




실사 영접.
두둥.

패키지 디자인은 확실히 더 매력적으로 업글됐다.
... 가격도 좀 업글됐지만...
그래도 80mL면 꽤 오랫동안 넉넉히 쓸 용량인데
2만원 중반대면 여전히 푸근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 사실 이거 쓰고 송혜교만 된다면...
2만원이 아니라 25만원이라도 내겠음.




속뚜껑은 이렇게 얇은 필름지로 되어 있더라.
좀 견고한 중간 마개로 되어 있으면 좋을텐데.
난 매번 이거 들추기 귀찮아서 제품 좀 사용하다가
뚜껑 안쪽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면
이 필름지는 미련없이 그냥 버리는 편 ㅋ




제품 향은 여전히 라네즈 특유의 이 난다.
시원한 아쿠아 플로럴 향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플로럴보다는 아쿠아 느낌이 더 강조됐다네.
헷갈리면 파워 에센셜 스킨이나 아쿠아 뱅크 라인의
기초 제품들 향을 맡아보면 될 듯. 똑같으니까 ㅋ

질감은 저렇게 유분감 없고 산뜻한 젤 제형.
흐르지 않을 정도로 몽글몽글하지만
쫀득거리거나 끈적거리는 느낌은 없음.




그럼 - 어디 한번 써볼까.

참고로 내 피부 타입은 :

29세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 트러블 친화적.
스킨케어 제품은 유분은 없되 수분감 충만한 걸 좋아함.
질감은 너무 산뜻한 것보다는 다소 쫀득한 쪽을 선호.
... 끈적여도... 괜찮다. 얼굴에 착 달라붙기만 해준다면.




같이 들어있는 스패츌러로 듬뿍 떠준다.
실제 사용할 때에는 저것보다 양을 넉넉하게 뜨는 편.
탱탱하게 떠지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마음이 흐뭇해.




손등에 발라본 모습.
약간 미끌미끌하는 듯 하면서도 금방 피부에 쏘옥- 흡수된다.
밀림이나 끈적임 현상 등은 안 생기더라.
그리고 유분감이 없어서 번들거림 역시 없었음.

그런데 -
그런데 말이야...
피부에 물을 들이붓는 듯한 그런 충만한 수분감은 아니었어.
산뜻하고 흡수 잘 되면서 적당히 촉촉하긴 한데
급격히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겨나는 이 가을/겨울에
집중적인 보습을 해주기에는 질감이 아무래도 부족하다.

사실 라네즈 구형 워터 슬리핑 팩도 예전에 써본 지라
이 제품의 가벼운 질감은 이미 알고 있던 차였지.
이번에 리뉴얼 소식을 듣고서도 순간 생각하기를,
'어라? 요즘 같이 늦가을에 출시해서 홍보하기에는
너무 제형이 가벼운, 소위 여름용 제품 아닌가?'

그래도 보습감이 강화된 데다가 모든 피부에 잘 맞는다고 하니
과연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나름 기대하고 사용해봤는데,
역시 좀 가벼운 그 질감적 특성은 어디 가지 않았더라.

그런데 (건강하고 탱탱하기는 하나) 악건성인 모양이
"라네즈 신상 슬리핑팩 아무래도 너무 땡겨요.
사고 싶어요 ㅠ" 라고 하길래 일침을 가해줬지.

"제품이 땡기는 게 아니라 너 그거 쓰면 피부가 땡길거다."

"... 네."



평소에 라네즈 스킨케어랑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이고
라네즈 브랜드 자체도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나 정도의 나이/피부 타입이
이 춥고 건조한 계절에 쓰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다고 결론 지을 수 밖에. (슬프다.)


여름용 나이트케어 제품으로 나왔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끈적임도 없고 수분감만 있어서 나름 괜찮았을텐데.



요즘 사용할 거라면, 이런 사람들에게만 추천할랜다 :

- 정말! 정~말 끈적이는 제형 질색하는 사람.
- 밤새 편하게 수분 케어하고 싶은 지성 피부.
- 악건성이 아닌 20대 초반.



장점 :
- 바르고 바로 자면 되니까 사용이 간편.
- (개인적으로) 라네즈 향도 익숙하고 좋음.
- 끈적임, 뭉침, 밀림 없이 잘 흡수된다.
- 가벼운 수분 케어.

단점 :
- 집중적인 보습력은 부족.



서른을 향해 가시는, 혹은 서른 넘으신 언늬님들은 저와 함께
더 쫀득하고 더 영양감 있는 나이트케어 제품 찾아 씁세다들.
(아흑.)






  






요즘 라네즈가 메인으로 밀고 있는 -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2009 얼루어 뷰티 어워드에 선정됐다나.

하긴 이 하이드라 솔루션, 일명 눈물 라인 자체도
작년 가을 시즌에 출시가 된 데다가
제품의 특성 자체도 가을 환절기에 잘 맞아.
(물론 지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에서...)



그리고 얼마 전에 라네즈에서 내가 이 하이드라 솔루션에 대해서
했던 멘트를 슬쩍 퍼와봤다. 혹여라도 이미지 연상에 도움될까 하여;






"라네즈(La Neige)가 눈(snow)이라는 뜻이잖아요.
제 생각에 하이드라 솔루션은 라네즈 기초 라인 중에서
(그리고 제가 라네즈 기초는 여러가지 써봤는데 ^^)
그 중에서 가장 눈의 느낌과 비슷해요.

일단 에센스 애칭 자체도 눈물 에센스...
거기서도 느낄 수 있지만
정말 눈이 깨끗하게 피부 위에서 녹아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게 더 그렇구요.

이 크림도 촉촉하면서도 리치하진 않고
하얗고 흡수가 잘 되고 포근한 느낌.
쓸 때마다 뚜껑을 열면 눈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하이드라 솔루션은 저한테 -
눈 같은 느낌이에요."




작년 가을 겨울에 잘 사용했던 하이드라 솔루션 기초 라인.

안녕? 참고로, 이 사진은 작년 가을에 찍었던 정품샷.

물론 이 제품은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자알~ 썼고
올해 초에 대망의 공병샷까지 찍어 올린 바 있다.

관련 포스팅 (2009 Q1 공병샷) :
http://jamong.tistory.com/375

그리고 나서 한동안 다른 무수히 많은 기초 제품들을 섭렵하다가
최근에 얼루어 뷰티페어에서 대용량 기초 3종을 받고서
작년 가을 생각, 이 제품을 처음 만났을 때가 문득 생각났어.

얼루어 뷰티 페어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577

사실 나야 아리따움 및 롯데본점 2층 라네즈 매장의 단골 고객이기에;
이 제품 샘플은 굳이 뷰티 페어를 안 가더라도 꽤 많이 있지만 (훗)
그래도 새삼 라네즈 카페에서 초대받아서 간 뷰티 페어 행사에서
선물받아 온 데다가, 액티베이터는 정품으로 받아놓으니까 -
새삼 작년에 이 제품 풀라인을 처음 썼을 때가 생각나더라고.



아래가 내가 받은 정품 및 샘플들 :


액티베이터 정품이야 그렇다 치고,
샘플에 저 빨간 매직펜 글씨는 뭔고 하니 -
한 세트를 엄니 헬스 클럽 비치용으로 드렸더니
작은 글씨가 잘 안 뵌다면서 저렇게 볼드하게 기재를;;
(내가 쓰는 세트는 헬스장 락커에 있는 고로 잠시 빌렸 ㅋ)


사족이지만 -
라네즈는 좀 젊은 브랜드니까 그렇다 치고
보다 나이대 있는 기초 브랜드들은 샘플들은 물론,
정품들 역시 제품명 기재를 좀 큼직하게 해야 된다니까.
어차피 매장 직원, 혹은 방판 직원이 이렇게 다시 써줘야 할 것을.
어머니들 눈 어두워져서 서러운데 화장품명까지 꼭 이렇게
개미 눈곱만하게 써놔서 사용할 때마다 인상 찌뿌리게 해야겠니.

쨌든!!!
그런 사유로 저렇게 시뻘건 매직 글씨를 달고 살게 된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대용량 샘플 3종 ㅋ




각 제품, 맛보기 질감샷.
상세한 건 아래에서 하나하나 따로 보도록 하자.



# 1. 액티베이터

25,000원 / 30mL


이 액티베이터 제품은 스킨 겸 에센스 겸 부스터... 랄까.
사실 엄밀히 에센스는 아니고 부스팅 기능이 있는 스킨이지만
여름에 무거운 기초가 싫은 사람은 이거 하나만 쓰고
별도의 에센스는 생략이 가능할 정도로 꽤나 촉촉하다.

사실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 중에서 이 제품이 매출이 가장 높다는
(솔직히 근거는 딱히 없는) 카드라 통신도 있더라.
이 제품은 다른 기초 라인과 매치하기도 좋기 때문에
평소 기초 라인에 이 제품 하나만 추가하기도 한다는 것.

각질 완화
피부결 유연화
그 다음 단계 기초 제품의 흡수를 돕는 부스팅 효과
등등이 있다고 하네.

그런데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는 타입이 아니라
손에 바로 덜어서 두드려 바르는 타입인지라 -
나는 대개 이 제품 전에 토닝 기능의 스킨을 따로 쓰곤 한다.
특히 저녁 클렌징 후에는 크리니크 스킨 등으로
피부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노폐물들을 1차 제거한 후에
보습 및 부스팅을 위해서 이 제품을 바르는 편.
닦아내지 않으면 뭔가 개운하지 않아 ㅡㅅㅡ



그나저나 저렇게 꼬마 펭귄처럼 생긴 용기라니 ㅋㅋ
그런데 꼬마... 인 만큼, 용량은 아쉽게도 살짝 적은 편이다.
물론 한번 펌핑만으로도 충분한 양이 나오는 데다가
잘 펴발리긴 하지만... 그래도 에센스/크림에 비해서 좀 적어.
나 같은 경우에는 크림 1통 쓸 때 이 제품 2개는 넘게 쓸 듯;
뭐, 그래도 펌핑형인 건 편하다.




요런 질감.
주르륵 흐를 정도로 끈적임 없고 묽은 질감이다.
1번만 펴발랐을 때에는 금방 흡수되지 않지만
아주 약간만 두드려주면 금방 피부에 쏘옥 먹어서
물 먹은 듯한 상태로 피부를 정돈해준다.

세안 후 메마른 피부에 긴급 수분 보충을 해주는 건 물론
그 다음에 사용할 에센스나 크림의 흡수도 도와주지.

부스터 제품 중에서는 간혹 너무 무겁거나 끈적이거나 밀리는
제형의 제품들도 많은데 이건 딱 무난한 듯 해.
피부에 물 먹은 듯한 보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질감이 부담스럽지 않은 게 딱 매력적이지.
나 같은 수분 부족 복합성 (아울러 촉촉 기초를 좋아하는) 피부에
잘 맞는 건 물론이고, 건성 피부에도 꽤나 잘 맞는 것 같더라.
(그렇지, 토아양? ㅋㅋ)

향은 라네즈 기초 특유의 워터리 플로럴 향이 난다.
이건 이 시리즈의 에센스나 크림도 마찬가지.



# 2. 에센스

40,000원 / 40mL


애칭, 눈물 (snow water) 에센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워터드롭 타입이다.
1-2번 펴발랐을 때 저렇게 물방울이 보이고 좀 더 핸들링해주면
피부에 쏘옥 흡수가 되어서 적셔주는 느낌이야 :)

윤기 회복
활력 충전
수분 공급
주름 방지
미백

등의 기능이 있다고 하네.

딱히 집중 미백 또는 집중 안티에이징 제품은 아니지만
20-30대 피부에서 기본적으로 수분, 미백, 안티에이징 등을
편하게 고루고루 잡아주는 멀티 컨셉의 라인이라고.




나름, 물방울 맺힌 모습 접사 -_-)/

워터드롭 타입은 처음에는 이렇게 피부 위에서 금방 흡수가 안 되고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부 위에서
왁시한 막을 남기는 건 아니고 조금만 핸들링하면 쏙! 흡수가 된다.
피부에 막을 남겨서 갑갑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으니 돈워리.
(뭐, 그거랑 상관없이 그냥 라네즈 기초가 안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워터드롭이라고 해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크리미할 정도로 리치한 보습 에센스를 선호하는 극건성 피부라면 몰라도
나 정도의 20대 후반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에는 적당할 정도로
피부 속 깊숙이 잘 스며들고 보습감을 남기는 제품.



# 3. 아이크림 & 크림

아이크림 35,000원 / 25mL
크림 40,000원 / 50mL



아이크림과 크림은 그냥 같이 덜어봤다.

크림 쪽은 리치하지 않고 몽글몽글 포근한 눈의 느낌이다.
유분기 많은 크림이라기보다는 살짝 젤의 특성을 가미한 크림이랄까.
나는 지복합성 피부라서 여름에 쓰기에는 좀 부담스럽긴 해도
요즘 같은 가을에는 이 정도가 보습감도 밀착력도 적당해.

작년 가을에 나보다 약간 더 지성에 가깝던 모양은 이 크림이
자기한테는 아무래도 리치하다며 남에게 줘버렸고,
극건성 모양은 리치함이 좀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더랬지.

사실 계절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르겠지만 -
나는 나처럼 촉촉한 기초 케어를 좋아하는 지복합성에서부터
가벼운 건성 피부에게까지 추천하고 싶다.
(극지성, 극건성 제외한 그 중간존이랄까 ㅋ)



그리고 아이크림은 크림보다 쫀쫀하고 밀도 있는 질감.
역시 유분감은 별로 없는데 확실히 밀도가 있어서
눈가 케어로 이만하면 충분하지 싶은 정도랄까.
(사실 나는 저것보다 더 쫀쫀한 balm 제형을 좋아하지만 ㅋ)



그리고 이건 참고로 올리는 작년 가을에 찍었던 크림 정품샷 :


... 보기만 해도 찰지고 촉촉하지 않은가아아아.
정말 포슬포슬하게 쌓여있는 만년설 생각도 나고.
샘플에서는 차마 드러나지 않는 이 제품의 속살 모습♡




그리고 작년 여름에 사용했던 워터뱅크 (지복합성용) 크림과
샘플로 받았던 워터뱅크 (건성용) 크림과도 살짝 질감 비교샷을 찍었었지.
세 제품의 특성을 한번 비교해보자면 대략 이렇다.
물론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에서 본 것 ㅋ



유분감 :
워터뱅크(건성) > 하이드라 솔루션 > 워터뱅크(복합성)

밀도 :
하이드라 솔루션 > 워터뱅크(건성) > 워터뱅크(복합성)

흡수력 :
하이드라 솔루션 > 워터뱅크(복합성) > 워터뱅크(건성)




하이드라 솔루은 크림 치고는 유분감이 적은 편인데
(물론 젤 타입인 워터뱅크 복합성용보다는 약간 더 리치하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쫀쫀하게 밀도가 높고 흡수력도 좋았어.

건조하고 서늘한 가을이 되어서 젤 타입에 더이상 만족 못한다면
슬슬 발을 들여놔도 될 법한 질감 정도랄까.



사실 작년 가을에 이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을 처음 썼을 때에는
좋은 듯, 그냥 그런 듯 - 소감이 왔다 갔다 했었지.
 이유는... 내가 작년 여름에 수면 부족, 새 직장의 긴장,
과다 음주, 과다 자외선 등등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피부 컨디션 그래프 자체가 널 뛰고 있었기에 -_-*

그런데 좀 안정된 상태인 요즘 들어서 다시 풀 라인을
(액티베이터를 제외하면 다 샘플이긴 하지만 ㅋ) 써보니까
으흠. 이 라인 괜찮게 뽑았네... 싶어.

특히 여름의 유분이 약간 줄어들면서 수분 부족이 부각되는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가 가을 환절기 케어로 쓰기에는 더더욱.



간만에 보니까 반갑다, 라네즈 눈물 기초 라인아.



아, 그나저나 기초 제품도 쓸 게 너무 많아서
당최 얼굴이 부족할 지경이야.

이럴 때는 가끔 천수관음이 부럽다니까.






  




송혜교 립스틱과 동시 발매된 -
라네즈의 이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
이름하여 디자이닝 아이즈.




요렇게 퍼플을 메인으로 한 쿨톤룩이 메인이라네.
핑크/바이올렛/퍼플을 좋아하고 즐겨쓰는 1人으로서 그저 환영.
참고로 제품들은 다 이번 가을 한정이다.
(같은 컬렉션으로 착각하기 쉬운 송혜교 립스틱은 온고잉.)



사실 이번 디자이닝 아이즈에는 크게 2가지 룩이 있긴 하다.


쿨한 퍼플 컬러의 눈매,
소프트한 핑크 컬러의 립.
디자이닝 퍼플 룩.

평소에 자주 애용하는 컬러 라인이어서 반가웠어.
특히 퍼플 마스카라 & 라이너는 화보를 보는 순간,
"아, 사야겠다..." 라는 생각부터.
(... 나, 퍼플 좋아하니까.
이 정도면 정당한 사유 안 되나?)

사실 변명이 아니라 -
원래 퍼플 계열을 좋아하고, 또 잘 어울리기도 하거니와
특히 가을에는 와인 컬러가 최고 -_-)b 라고 생각한다네.
가을에 걸맞게 깊이있는 룩을 연출해주는 동시에
너무 어둡지 않고 적당히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컬러니까.
게다가 전통적인 가을색인 브라운은 상대적으로
나한테 잘 안 어울리는 탓에 더더욱;





그리고 그윽한 웜톤 스모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이닝 브라운 룩도 서브로 준비되어 있다.
나야 원래 브라운을 잘 안 쓰니까 그냥 쿨하게 패스.




디자이닝 퍼플 멀티펑션 마스카라 & 라이너.
블랙 컬러의 기하학적 무늬나 패키지가 마음에 들어.
너무 어둡거나 무겁지 않게 가을룩을 잘 표현했달까.

마스카라 23,000원.
라이너 20,000원.




라이너.
평소에 리퀴드 라이너는 많이 안 쓰는 편인데
이 제품은 붓의 굵기, 탄력, 용액의 농도 등등
여러 면에서 사용하기가 매우 편하고
아이라인도 잘 그려져서 대만족 中.
퍼플 말고 일반 블랙 컬러로 출시돼도 구입할 듯.




멀티펑션 마스카라는 오리지널/워터프루프/퍼플...
자그마치 3가지 종류를 다 가지고 있는데 다 좋구나.
사실 마스카라 리뷰에 워낙 약한지라 -_-a
오리지널/워터프루프도 아직 리뷰를 안 썼는데
이렇게 퍼플 버전부터 올리게 되다니.
(이런 순서에 집착하는 1오덕;)

사실 멀티펑션 오리지널을 처음 써본 후의 소감은 :
"깔끔하고 무난하네.
그런데 특징이 그리 뚜렷하지는 않네."
정도였다.

그런데 한동안 이걸 쓰다가 다른 제품으로 외도를 하다가
돌아와보니 그 참된 매력을 알겠는기라 -_-*
마스카라는 정말이지 개인의 속눈썹과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아이템이라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내가 써보고 만족하여 주변에 선물도 자주 하는 아이템.

멀티펑션 마스카라의 가장 큰 특징은 -
2가지 브러쉬가 섞여있다는 것.
사용하는 방향에 따라서 그 구체적인 기능이 조금 다르다.

내가 알기로는 -
렝스닝 기능이 강조된 올래쉬 마스카라와
컬링 기능이 강조된 하이펌컬링 마스카라,
이 2 제품의 브러쉬가 합쳐진 걸로 안다.

사진은 좀 애매하게 찍혔지만 ㅠ
브러쉬 모가 좀 길고 얇은 쪽이 올래쉬 마스카라,
짧고 동그란 쪽이 하이펌컬링 마스카라.

사실 올래쉬 같은 경우에는 "탱탱한 핑크빛 고무 브러쉬"
컨셉으로 유명한데 이 멀티펑션의 경우에는
재질이 과연 핑크빛 고무...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올래쉬의 기능은 웬만큼 다 갖춘 듯.




라이너와 마스카라, 손등에 그어본 모습.
퍼플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밝고 튀는 바이올렛보다는
가을답게 톤다운된 다크 퍼플, 그 정도.
사실 난 더 밝은 퍼플이어도 상관 없었겠지만
이 정도가 가을에 대중적으로 쓰이기에는 더 적합한 듯 해.



이제 부끄러운 눈샷;
아, 난 정말 섀도우나 마스카라 등 발색 잘 못 찍겠다니까.
리뷰질을 몇년을 해와도 이건 여전히 어려워, 어려워.

가을 컬렉션 섀도우 팔렛 구입 전인지라,
게다가 라이너 & 마스카라 고유의 색상을 보고 싶었던지라,
그냥 자연스러운 펄베이지색 섀도우 정도만 살짝 사용.


... 아무리 열심히 해도 눈 제대로 뜨면 잘 안 보이는
나의 아이 메이크업 따위.
어쨌거나 퍼플 라이너 & 마스카라의 눈 발색은 이 정도.

라이너는 잘 발리면서도 금방 말라서 초보자도 쓰기 좋다.
진짜 똑같은 제품으로 블랙 있으면 당장 구입할 것 같아.




... 이, 이런 느낌?
이건 뭐 눈 떠도 잘 안 보이고
눈 감아도 잘 안 보이고...



그리고 원래는 구매 계획이 없었으나
벼룩에 좋은 가격으로 떴길래 급 구매하게 된;
디자이닝 아이즈 섀도우 01호.


... 인연인 거지.
막상 써보니까 꽤 손이 자주 갈 법한 구성이어서 잘 쓰려고 ㅋ

가격은 30,000원.




이렇게 -
베이지
퍼플
브라운
차콜

색상 구성으로 되어 있다.

자고로 섀도우 팔렛의 미덕은
베이스 컬러부터 포인트 라이너 컬러까지,
그것도 서로 잘 어울릴 색 계열로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지라... 굳.




각 색상 손목 발색.
라네즈 섀도우가 대개는 그렇지만 가루날림은 다소 있는 편이다.
이 점은 매 시즌마다 지적이 되고 있는데도 아직 크게 개선이 안 되네.
그리고 펄감도 아주 강하다기보다는 잔잔한 쉬머펄 정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우아한 느낌이다.
발색이 약하다고 좀 실망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고.



그리고 또 한번 부끄러운 아이 메이크업샷;
(안 올릴 수는 없으니까 올리는겨 ㅠ)


... 코멘트 생략.
알아서 참고하시길;

라이너도 그렇지만, 마스카라는 특히 실제로 발랐을 때
막 보라색이 난다거나 -_- 하지는 않는다.
햇빛에서 봤을 때 언뜻 퍼플 기운이 감도는 정도?
그렇기 때문에 출근용으로도 무난히 쓸 만 해.
특히 나는 멀티펑션 마스카라를 원체 좋아해서 그런지
그 마스카라에 이렇게 컬러 베리에이션이 살짝
들어간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럽네 >.<
좋아하지도 않는 타입의 마스카라를 단지 색상 때문에 샀다가
그 색상마저 약했더라면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 차콜이랑 퍼플 컬러, 눈두덩에 나름 넓게 발랐지만
이렇게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인다네♡
이것도 정말 나름 재주야, 재주.
아무나 못 한다고. (응?)

립스틱은 송혜교 립스틱 매트 핑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서 연하게 바른 것.




... 혹시라도... 섀도우 색감이 보일까 하야 눈도 감아봤다.
그런데 햇살이 좀 강해서 그런지 색감 다 날아가고~
그저 어디까지나 "대강 이런 느낌 정도다" 라는
곁다리 참고 자료 밖에 안 될 뿐;



아주 특색이 뚜렷하다거나
발색이 강렬하다는 건 아니지만
나처럼 퍼플을 일상적으로 잘 쓰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컬러들!
게다가 퍼플이라고 하지만 톤다운된 다크 퍼플이라서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메이크업에 활용이 가능한 것도 굳.
요즘에 출근용으로 자주자주 쓰고 있는 제품들이지.

다만,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펄감,
또는 선명하고 맥(MAC)스러운 퍼플 색감을 기대한다면 -
현실적으로 기대를 낮추길.
... 그건 라네즈가 추구하는 느낌이 아니니까...



덧붙이자면 -
이 디자이닝 아이즈 화보는 송혜교 버전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 꽤 오래 좋아해온 메이크엄 모델) 양윤영 버전도
참 고혹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주변 덕후들의 반응을 보더라도, 라네즈의 이번 가을 한정은
그럭저럭 꽤나 성공작인 듯! 브라보~☆





  




리뷰 좀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ㅠ
늘 그렇지만 하루에 몇장씩 화장샷 찍어서 모으고
편집하고 올리느라 또 늦어버렸다. 흑.
리뷰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특히 본업이 따로 있는 직딩으로서.

... 혜교씨 미안.
더 상세하게
더 정확하게
제품을 알리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

각설.
라네즈에서 이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과 맞추어서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의 비인기;; 라인인 피팅 립스틱을 단종시키면서
이를 업그레이드 및 다소 변경한 거라고 보면 되지.

그 중에서도 라네즈 모델 송혜교씨가
(자그마치 라네즈 옴므 모델 현빈씨와 열애 중인♡)
2가지 색상을 직접 고르고 개발 참여했다고 해서
그 2 색상은 일명 "송혜교 립스틱" 이라고 부르지.



그럼, 이쯤에서 우리 열애♡ 중인 혜교양의 화보로
일과 더위에 찌든 심신을 좀 정화해보는 것이 긔 엇더하리잇고.


이건 스모키 아이에 매치한
"매트 핑크"




자연스럽고 청순한 브라운 베이지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오렌지 블룸"




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쏘핑크"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는
"핑크 피버"



인텐스 립스틱 라인의 색상표는 아래와 같다 :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 가장 잘 나가지만
그 외에도 제법 눈길이 가는 컬러들이 있단 말야.
바이올렛 핑크를 좋아하는 나는 "쏘 핑크"도 마음에 들었고
강한 다홍 핑크인 "해피 핑크"도 꽤나 끌리더라고.
(요즘 들어서 유독 진한 컬러 립스틱들이 좋아져서 그런지...)

특히 "해피 핑크"는 몇년 전에 라네즈 립스틱 컬러 중 하나인데
(나 같은 인간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ㅠ)
이번에 스리슬쩍 신상 라인에서 새단장하고 나타났네.
그냥. 괜히 반가워서 말이야.
80년대의 스타가 오랜만에 TV 드라마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색상 고르는 중인 혜교씨.




... 혹시 샘플도 직접 제작한 건가요.




... 이 여인, 분명 나보다 키 작은데 이 신체 비율은 뭐임.




쨌든 이렇게 직접 고른 색상들을 샘플 제작하여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의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라네.



그럼, 이제 실물을 보자.


안녕. 반가워.
디자인은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과 동일한데
이 송혜교 립스틱 2컬러에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다.
이는 송혜교 본인이 직접 제안한 거라고 하네,
"립스틱 케이스에서 컬러를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기왕이면 인텐스 라인의 다른 컬러들도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좀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일일히 컬러를 다 다르게 하는 게 무리라면 적어도
베이지/오렌지/핑크 이렇게 3가지로 나눠
색상군이라도 표시를 해줬더라면 참 이뻤을텐데.

사실 라네즈 립스틱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하나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요 ㅠ" 라는 거니까.

윤광 립스틱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128


가격은 여전히 22,000원.




어쨌거나 송혜교 립스틱 2가지 컬러들은 이렇게 종이상자와 제품 케이스에
해당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어서 보다 화사하고 투명해보인다.




각각 색감은 이 정도?
그런데... 이 데자뷰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
올 봄, 라네즈 윤광 립스틱 라인의 "딸기우유 컬렉션"
해당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421

그때도 밀키한 딸기우유 핑크연한 오렌지, 2가지 색상이
메인 컨셉이었으니까, 어찌 보면 약간 겹치는 것 같기도.
그럼 색상들을 한번 비교해보자 :


위의 2가지가 봄의 딸기우유 립스틱 (윤광 라인),
아래의 2가지가 이번 가을 송혜교 립스틱 (인텐스 라인).

윤광 딸기우유 라인은 아무래도 라인 특성상 보다 글로시하고 투명하다.
이번 인텐스 라인은 질감도 상대적으로 더 매트하고 발색이 진하지.
밀착력이나 지속력 또한 더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완전 매트하지는 않아서 좋아.
이 전신에 해당하는 피팅 라인은 색상도 질감도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보이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의 인텐스 라인은
그보다 투명감, 발랄함이 강조되어서 20대 취향에 잘 맞을 듯!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내 선호도는 :
밀키핑크 > 매트핑크
오렌지블룸 > 화이트피치
이렇게 되는 듯.

밀키핑크가 보다 투명하고 청순해서 두루 쓰기 편한데에 비해
매트핑크는 좀 더 대놓고 존재감 있는 딸기우유색이라서
거의 스모키에 어울리는 편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오렌지블룸 쪽이 이름은 "오렌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오렌지 기운이 약하고 청순 자연스런 피치색이다.
화이트피치 쪽이 되려 오렌지 느낌이 더 나는 편.



그럼, 송혜교 립스틱들을 각각 사용해볼까.

참고로 내 입술은 :
- 입술 라인은 또렷하고
- 입술색이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고
- 건조하고 주름이 많은 편.



<오렌지 블룸>

연한 피치 오렌지 컬러인 오렌지 블룸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해서
전체적으로 내추럴 룩으로 연출하는 게 베스트.
특히 연브라운/베이지 등의 아이컬러와 잘 어울린다.


... 모자 쓰고 그늘까지 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진들 따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찍었는데 ㅠ




완전 직사광선 100%에서 찍은 발색은 이렇다.
... 립스틱 색감이 하얗게 날아가버렸네 ~(-_-)~

그나저나 입술 주름, 요즘에는 진짜 심각하게 경각심 든다.
밤마다 아이크림을 입술에 떡칠;;하고 자기 캠페인 중임 ㅠ




이건 또 다른 날에 찍어본 사진.
여전히 색감 따위는 잘 보이지 않는다;




... 혹, 혹시 좀 보이려나?
어쨌거나 아이 메이크업도 거의 색상을 안 썼고
(설령 썼다고 한들 내 눈은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는 눈;)
립스틱 색상 자체도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발색샷을 찍는다 해서 그렇게 확 튀지는 않는다.
출근할 때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실용적인 색감이어서 좋아.
내가 웜톤 피부가 아니어서 오렌지는 맘 먹고 매치하지 않는 한,
그리 자주 쓰지는 않는데 이건 그리 오렌지 기운이 강하지도 않아서
평상시에 무난하게 자주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매트 핑크>

매트 핑크는 흰색이 많이 도는 불투명한 핑크여서
주로 내추럴 룩보다는 스모키 룩에 잘 어울리는 편.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눈에 힘을 좀 주자 ㅋ


발색은 이 정도.
내 입술이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인텐스 립스틱은 발색력도 꽤 높은 데다가
색상 자체의 존재감도 강해서 이렇게 표현된다.




그리고 눈은 이 정도?
라네즈 올 가을 신상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기 전이라서
이 때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아마도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렛 中 블랙 & 베이지 색상

... 아마... 맞을껄? -_-
아님 말고.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평소보다 좀 진하게 연출했다.

그러나...
난 눈도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일 뿐이고...
시선을 하향 45도 정도로 깔아줘야 보일 뿐이고...




... 역시 눈화장은 안 보인다.
나 사진은 열심히 찍긴 찍는데 ㅠ



이런 느낌?
난 왜 스모키를 한다고 해도,
언더라인을 그려도,
도대체 독해보이질 않을까;
언어생활은 독설스러우면서
생긴 건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니 ㅋ




어쨌거나 요런 느낌.
다음에는 아이라인 좀 더 진하게 해서 연출해봐야지.
이번에는 사진 다시 찍기 귀찮은 고로 이 정도로 패스.



어찌 보면 딸기우유 핑크 & 피치 오렌지, 2컬러 탑 체제는
각 브랜드에서 그동안 내놓을 만큼 많이 내놔서
이번 송혜교 립스틱 라인 역시 컨셉 자체는 별로 새로울 건 없긴 해.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422
http://jamong.tistory.com/430



하지만 -
컨셉 자체는 평범하다 해도 색상이나 질감 자체가
매력적이면서도 실용적이어서 높은 점수 주고 싶고,
송혜교 2컬러 뿐만 아니라 인텐스 라인 자체에 꽤 호감이 가.
사실 라네즈가 피팅 립스틱 라인을 단종시킬 때도 됐다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연 과감하게 다 버리고
이런 업그레이드된 라인을 내놓다니... 마음에 드는걸.

그리고... 혜교양, 연애해서 그런가. 나날이 이뻐지는군요♡
게다가 라네즈 + 송혜교 조합은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
(실수도 종종 하면서 -_-) 발전을 해왔는데
이번 화보와 컨셉을 보니까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싶어.
초기에는 "엥? 송혜교가 라네즈?" 이런 시선들도 많았고
정말 이건 아니잖니... 싶은 룩들도 있었는데 -_-
이제는 정말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궁합이 좀 나오지?
이번 겨울 메이크업 컬렉션도 벌써 기대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3&aid=0002001710



연예 기사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오늘 이게 확 눈에 들어오네, 아주 ㅋ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찍으면서 친해진 거라고 하지만
나는 원래 TV 드라마를 거의 안 봐서 그런지
이 기사 보는 순간 -
"어라, 라네즈 모델 커플이야?" 라는 생각부터.
그런데 기사들에는 다 그사세 얘기만 하고 라네즈 얘기는 별로 없구나;
역시 내 뇌는 디폴트 모드 자체가 코스메 오덕후 모드로 세팅되어 있는건가;


어쨌거나 -
내가 다리 놔준 것도 아닌데 나 왜 뿌듯해.

... 솔직히 잘 어울리는걸.

그나저나 나 라네즈 많이 쓰고
애인님도 라네즈 옴므 기초 꾸준히 쓰는데...
우리도 어떻게 안 되겠니?
혜교 & 현빈, 안 되겠니?
(안 되겠다... 라고 그들이 대답하는 듯.)

라네즈, 앞으로 훈훈한 커플 광고샷도 좀 찍어주시지요.
정말이지 시너지 셀링 파워가 상당할걸♡




아래 지면 광고샷들은 라네즈 홈페이지에서 :
(http://www.laneige.co.kr/brand/brd_print.jsp)









 
  





2007년도 메이크업 스탠드라는 대변혁을 일으킨 후에
라네즈는 또 한번의 변화를 겪게 된다.
브랜드 컨셉을 바꿨으니
이제 브랜드의 얼굴도 바꾼다... 는 것.

이렇게 송혜교의 라네즈 시대가 열리게 됐지.

사실 많은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던 결정이긴 했다.
송혜교가 색조 모델?
예쁘고 피부도 좋지만... 라네즈의 세련된 느낌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이 블로그에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라는 글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ㅋ)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대로... 초반에는 큰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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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아니잖아... -_-

라네즈 측에서 전지현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얼굴을 맞아서
다채로운 메이크업 컨셉을 보이려는 것도 알겠고...
송혜교씨도 마냥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나서
세련되고 섹시한 연출을 하고 싶어하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되려 송혜교라는 뷰티 모델이 가진 매력을 다 죽여가면서 화보 찍은 느낌;
새로운 것도 좋지만, 기존의 자산을 다 죽여서야 쓰겠습니까.
너무 욕심 부려서 오버하지 말라구요.
브랜드 측도, 모델도, take it easy.
안 그래도 라네즈와 송혜교는 각각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서 win win 할 방법을 찾아야지.

안 그래요?



<스노우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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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
최근 2-3년간 라네즈의 모든 광고를 통들어 최악의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
라네즈 측의 실수이자 오판... 이라고도 생각한다.
(음. 앞으로는 힘내세요;;;)

라네즈도 좋아하고
송혜교도 좋아하는
많은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이게 뭐야" 비주얼;

상큼한 레몬 그린 + 살구 컬러의 스프링 메이크업 자체는
송혜교씨의 컨셉과 매우 잘 어울릴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주얼 연출을 저렇게 (사실 저 따위로 -_-) 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난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한정 패키지가 관심을 끌었고
제품들 자체도 꽤 괜찮은 편이었기 때문에 살아남지 않았을까 싶네.
나 역시 처음에 광고 비주얼 보고 콧웃음만 쳤다가 ("하! 라네즈 왜 이래~")
실제로 스노우 블룸 메이크업 클래스에 가서 제품을 사용해보고
선물로 받아오고 나서야 좀 호감이 생기게 됐으니까...

음.
Everyone makes a mistake at some stage, I guess.



<슬라이딩 팩트 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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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진이>의 송혜교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네.
이것도 약간 어설프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스노우 블룸에 비하면 단연코 발전했어;
게다가 피부의 느낌도 잘 살린 것 같고.

이 제품 출시 직전에 소식을 듣고서는 무엇보다도
'추억 속의 화제작' 이었던 슬팩이 재탄생한다는 소식에 흥분했었다.
하지만 제품 자체는 이전 슬팩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이더라고.
오랜만에 리뉴얼된 것이 아니라 패키지 컨셉이 좀 유사한 새 제품이랄까.
슬라이딩 팩트의 진화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블로그에 있는 지성용 윤광 팩트 리뷰를 찾아보시길;

사실 이 제품은 슬라이딩 폰 형태의 패키지도 독특하지만 그보다도
'윤광' 이라는 아리송한 단어를 부각시켰다는 면에서 더 주목받은 듯.

'윤광' 이라는 단어를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윤기' 와 똑같은 뜻이라고만 나온다.
메이크업 컨셉 키워드 찾아내느라 고생했을
제품 담당자 및 홍보 대행사 분들에게 박수를-
거의 부재하다시피 한 이 단어를 어찌 발굴해냈을까 +.+

이 윤광 팩트는 현재
- 오리지널 윤광 팩트 (슬라이딩 팩트 EX)
- 지성용 윤광 팩트 (슬라이딩 선 팩트 EX)
- 쉬머 윤광 팩트 (슬라이딩 쉬머 팩트 EX)
- 그리고 곧 출시 예정인 건성용 윤광 팩트 (슬라이딩 모이스쳐 팩트 EX)
이렇게 4가지로 분류된다.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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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홀딱 반해버린, 하지만 패키지는 제발 개선했으면 하는 -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제품의 색감과 질감은 잘 보이지만
모델의 카리스마가 많이 아쉬운 비주얼인 듯.
나 솔직히 이 광고를 보고서 '이 컨셉으로 전지현씨가 모델을 했다면 어땠을까?'
라고 비교하는 상상을 했었다. (혜교씨. 미안.)

내 결론은 -
송혜교씨는 아직 포스가 좀 부족하다는 것.

고운 피부와
튀지 않으면서도 예쁜 이목구비...
뷰티 모델로서의 이론적 조건은 괜찮은데
왜 소비자의 이목을 더 확- 잡아끄는 흡인력이 없는걸까.



<파워 에센셜 스킨 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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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to.
피부 정말 좋은데, 눈길을 확 끄는 면이 부족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는 에스티로더 지면 광고랑 너무 비슷해 ㅋㅋㅋ

하지만 제품은 아주 마음에 들어.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
송혜교씨의 라네즈 화보 중 어디에도 그녀의 웃는 얼굴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그녀는 유독 웃을 때 예쁜 얼굴인데...
아무리 제품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생각하더라도, 아쉬운 점이야.



*******



길어지니까 쓰기 귀찮아서 대충 썼다;
어쨌든 이게 2008년도 상반기까지 라네즈의 대표적인 지면 광고 비주얼들.

이나영 => 전지현 => 송혜교... 라는 모델 계보를 한 눈에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비교 또한 하게 된다.

하지만 일단 '송혜교의 라네즈' 에 대해서는 평가를 좀 더 보류하고 싶다.
(아, 이건 제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제품들은 점점 더 만족스러운 경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음!
순전히 광고 컨셉, 그리고 모델에 대한 평가임~)

라네즈의 목표는 '아시아 No.1 뷰티 브랜드' 라고 한다.
서양 브랜드들이 충족시켜줄 수 없는 아시아 여성들만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그렇게 큰 목표를 가진 브랜드라면 지금 내가 느끼는 부족함들도
충분히 의식하고 점점 더 고치고 발전시켜나가지 않을까?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어요, 라네즈.
여태까지 한국 여자들과 함께 해온 세월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앞으로 함께 하길.
그리고 여태까지 변화해온 것보다 더 민첩하게
소비자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브랜드가 되길.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4. 14. 04:09






누구나 다 알듯이 -
올 봄 시즌부터 송혜교가 라네즈 메인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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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네즈 브랜드 홈페이지에 떠있는 혜교 4인 4색 화보.

아마도 아직까지는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이미지들이 많다.
예상컨대 라네즈 브랜드 자체도 올 봄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변화하려 했고
송혜교 본인 또한 본인의 색깔을 다양화하고 싶어했던 듯 하다.

하지만 -
난 개인적으로 (송혜교 양을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뷰티 모델로서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색이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꽤나 강해서
그 색에 맞지 않는 연출을 했을 때에는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듯 어색해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코스메틱 화보는 늘 기대하게 되면서도
동시에 다소 긴장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 생각난 김에, 송혜교의 뷰티 모델 전력을 한번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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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2008 스프링 스노우 블룸 화보가 아마도 '비난' 계열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 화보를 보고서 "저.게.뭐.야."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
라네즈도 좋고
송혜교도 좋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좋은데,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마치 어린애가 엄마 화장품 훔쳐바르고 거울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섹시한 어른 여자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이다.
안타까울 뿐...

스노우 블룸의 모티브였던 :
- 보송보송하면서도 화사한 피부
- 라이트 옐로우와 그린의 조화
- 연하게 발그레한 볼
등등 모든 컨셉이 송혜교와 잘 맞는 컨셉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모델도 (비판은 잠시 차치하고) 예쁘고
제품도 질적으로 괜찮고
컨셉도 좋은데...
연출이 잘못된 거다.

아무리 라네즈와 송혜교, 양 측이 다 '변화' 에 초점을 두었다고 해도
우연히 라네즈의 스노우 블룸 컨셉이 모델과 잘 맞았는데
그걸 굳이 이렇게 변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스노우 블룸, 따뜻한 봄, 화사한 색채...
이런 이미지에 맞게끔 활짝 웃는 소녀를 연출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화보는 개인적으로 라네즈의 Worst 화보로 분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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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번에 출시된 슬라이딩 팩트 EX 화보는
스노우 블룸 화보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눈매가 무섭다는 둥, 표정이 어색하다는 둥 멘트들은 있지만
그럼에도 슬팩 EX 가 표현하고자 하는 -
보송하면서도 매끈한 윤광 피부를 잘 살린 화보라는 평.

이 화보에서는 가벼운 스모키 아이를 하고 나왔는데
제품과 화보의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진다.
표정은... 아직 좀 어색하다고 느끼긴 하지만 ^-^;

아마, 앞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화보들을 계속 찍으면서
그녀도 뷰티 모델로서 좀 더 능숙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울러 라네즈의 브랜드 컨셉과 송혜교의 이미지 변신들이
부디 너무 어색하지 않게 서로 조화를 이루어나가기를.




사실 개인적으로 송혜교가 가장 돋보였던 건 에뛰드 광고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한 색조 메이크업이 잘 받는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통통 튀면서도 여성스러운 소녀의 느낌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말 나온 김에 옛날 에뛰드 광고 몇 컷 감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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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녀는 이니스프리 모델로 잠시 이직(?)하게 되었다.
뷰티 모델들을 저가 브랜드에서 고가 브랜드로 이동시켜 가는
아모레퍼시픽사의 정책에 의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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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색조보다는 기초 중심 브랜드가 잘 어울리는 그녀인데도 불구하고
이니스프리에서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편이었다.
TV 광고까지 매우 자주 나왔는데도 송혜교를 '이니스프리 모델' 로
인식하는 시선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사실 오래지 않아서 라네즈 뷰티 모델로 승진(?)하게 되었지.

아마도 이 시점에서 이니스프리는 남상미 -> 송혜교 -> 문근영... 순으로
모델을 점차 바꾸면서 브랜드 연령대를 확실히 못 잡았던 게 아닐까.
그녀가 이니스프리 모델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지 못한 건
그런 변화의 시기에 송혜교가 애매하게 끼었기 때문이 아닐지.
청순하기는 하되, 이젠 더이상 딱히 어리지도,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그녀의 이미지.

그래서 이니스프리는 보다 어린 문근영을 모델로 기용하게 되었고
송혜교는 아예 한 단계 올라서서 라네즈의 모델로 활약하게 되었지 싶다.
이 기회에 자신의 애매한 연령적 이미지를
성숙한 20대 중후반으로 올리려고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
난 잘 모르겠어.
흔들흔들 하면서 이미지를 잡아나가고 있는 것 같아.

혜교양, 비판은 할지라도 난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앞으로 라네즈와의 듀얼 스텝, 관심 있게 지켜보겠어요-☆









  







간만에 참여한 뷰티 클래스였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칼퇴하고 명동으로 날아갔더니... 너무 일찍 도착했더라구요 ㅋ

50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계속 아이쇼핑하고 돌아다녔답니다.


40분부터 라네즈 스토어 1층에서 제품 테스트하고 알짱대고 있으니까

저와 비슷하게 디카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여자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속으로 '아, 우리 회원분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ㅋ


드디어 50분이 되어서 입장!

얼른 달려가서 좋은 자리 선점했습니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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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장소인 3층에 도착하니 이런 모양이었어요.

각자 메이크업 스탠드가 다 세팅되어 있고, 앞에는 스테이지 같은 공간이 있더군요.

게다가 촬영팀까지 @.@


거울과 거울 사이에 가이:)님이 보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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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서 찍어본 거에요.

각 자리가 이렇게 세팅까지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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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쪽 벽에는 이렇게 스프링 뉴 룩의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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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교씨의 메인룩!

솔직히 이 비주얼은 아직도 아쉬움이 많아요.

제품도 예쁘고, 색감도 예쁘고, 혜교씨도 예쁜데...!!!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서.

저도 처음에 이 비주얼 보고는 "이번 라네즈 봄 신상은 별로~" 라고 했었지요.

그러다가 제품 실물을 테스트해보고서 마음이 바뀌었지만요.


음.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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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 메이크업 스탠드의 세팅을 제외하고도

이렇게 전 메이크업 제품들이 다 진열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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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아티스트 선생님의 스탠드!

여기 있는 제품들과 도구들로 시연을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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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쪽에 진열되어 있던 메인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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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 제 스탠드♡

물론 진행방식이 스테이지 쪽으로 보고 앉아서 다 같이 보고 질문하는 형식이라서

각자의 스탠드를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서도 그냥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그리고 전 자몽에이드를 하나 홀짝거리면서 들고 갔더니,

이걸 보고서 절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ㅋㅋㅋ

"자몽향기님이시죠?" -_-*


도너츠는 라네즈 측 협찬.

하지만 다들 클래스 듣느라 바빠서 거의 못 드신 것 같아요.

전 원래 도너츠를 잘 안 먹는 고로...

나중에 다 남은 거 보니 좀 아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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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측에서도 음료수를 마련해주셨어요.

던킨의 에이드류? 생과일주스? 하여튼 음료수 2가지~

전 이것도 자몽으로 골랐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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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홋.

이건 다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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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PR 담당자분입니다.

말할 때 사진 찍히면 꼭 이상하게 찍힌다고 우려를 표하시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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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클래스를 담당하신 최대균 실장님!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을 하셨는데 이번 스프링룩부터 메인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시나봐요.

앞으로 잡지나 기타 미디어에서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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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찍어봤어요 -_-*

자몽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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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었지만... 그냥 찍어봤습니다;

컬러가 화려하고 이쁘길래 ㅋ



 

자!

그럼 클래스를 시작합니다.

송혜교씨 화보에 나온 그 색감의 룩을 연출해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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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모델은 파란미르님♡

메이크업도 진하지 않게 하고 오신 데다가

색감이 아주 잘 받는 얼굴이어서 모델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피부도... 너무... 좋았다구요...  =.=


(나중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

메이크업이 완성되어 갈 수록 반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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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제품을 스펀지 퍼프에 묻혀서 얇고 고르게 펴발라 줍니다.

그리고 컨실러로 넘어가줍니다.



TIP)

컨실러를 '파운데이션 전' 에 하느나, 혹은 '파운데이션 후' 에 하느냐는

순전히 각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의 문제입니다.

최대균 실장님은 '파운데이션 전' 에 사용하는 스타일이네요.

하지만 이 날은 모델의 피부가 좋은 데다가 컨실러를 꼼꼼히 쓸 거라서

파운데이션은 생략하기로 되었어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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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용한 컨실러는 이 다크서클 컨실러에요.

그렇지만 -

다크서틀에만 사용한 건 아니고,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폭넓게 사용하시더군요.

정말 이것 하나만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이 다 되는 게 아닐까 -_-a 싶을 정도로.


보시다시피 케익 타입의 컨실러와 투명 프레스트 파우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조합을 이리저리 잘 이용해서 다양한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이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

컨실러를 피부에 잘 밀착시켜준 후에,

투명 파우더를 살짝 눌러줘서 지속력을 높일 것! 이라고 하네요.


사용 컬러는 1호 '화사한 마무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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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운데이션 브러쉬에 컨실러를 묻혀서 눈 밑에 얇게 발라줍니다.


QUESTION)

파데 브러쉬로 컨실러를 발라도 무방한가요?


ANSWER)

네, 무방합니다.

물론 국소적인 부위를 더 섬세하게 가리는 데에는 컨실러 브러쉬를 쓰는 게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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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브러쉬를 사용하든지 간에 꼭 이렇게 부드러운 스펀지 퍼프로 마무리를 하신대요.

브러쉬가 대개 남기게 되는 브러쉬결 자국을 자연스럽게 펴바르기 위함이죠.

지문 자국 때문에 손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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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과 피부를 대략 손 본 후에는 볼 부분의 잡티를 국소적으로 가려줍니다.

이제는 보다 작고 얇은 컨실러 브러쉬를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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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콕- 콕- 찍어주듯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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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볼 부분의 일부 잡티와 정말 약한 붉은 기운을 빼면 -

그닥 커버할 게 없었어요, 파란미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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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특하게 -

미간 부분에도 컨실러를 찍어서 고루 펴발라주시더군요.

콧등 부분에도 (마치 하이라이터 바르듯이) 발라주셨어요.


TIP)

나중에 마무리로 하이라이터를 쓸어줄 예정인데다가

이번 봄 메이크업 컨셉 자체가 펄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화사하면서도 보송한 메이크업이기 때문에 펄제품 사용은 자제하도록 합니다.

대신 베이스 단계에서 컨실러 등으로 이렇게 얼굴 중앙 부분, 콧등 등을 잘 살려주면

얼굴 윤곽이 훨씬 또렷해보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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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컨실러로 립라인까지!

이렇게 하면 나중에 립글로스 하나를 바르더라도 지속력이 훨씬 향상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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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얇은 브러쉬로 꼼꼼하게 입술 바깥쪽 라인을 그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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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이번 봄 신상인 <스노우 블룸 피니싱 파우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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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게 선생님의 터치를 기다리는 우리 모델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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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스노우 블룸 피니싱 파우더에는 펄감이 상당히 들어있습니다.

이 파우더를 얼굴 전체에 사용하면 지나쳐보이겠죠.

그래서 적정 부위에 적정량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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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은 브러쉬에 소량 묻혀서 얼굴 부분부분에 살짝 찍어준 후에 잘 발라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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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에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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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변에도 소량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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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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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리고 여기에서는 브러쉬가 바뀌었죠?

잘못 보신게 아니에요 ㅋ



TIP)

파우더도, 아이섀도우도, 브러쉬는 기능별로 나눠서 써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소위 '제품을 피부에 안착시키는 브러쉬' 와 '펴발라주는 브러쉬' 입니다.

그리고 이 피니싱 파우더도 (큰 아이섀도우 브러쉬처럼 생긴) 작은 브러쉬에 묻혀서

피부에 밀착을 시켜준 후에, 보다 큰 브러쉬로 펴발라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제품을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발라줄 수가 있죠.

밀착력과 자연스러운 표현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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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

베이크 메이크업을 마친 파란미르님.

이 분, 정말 천상 아가씨네요 @.@

화면 속 모습도 참 고왔답니다. 후훗.





각설.

계속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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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브라운 셰이핑 키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역시, 모델분의 눈썹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크게 손 볼 게 없었어요;

그냥 모양만 살짝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저 같은 사람이 메이크업 받았다면 아이브라우 비포 & 애프터 격차가 보다 극적이었을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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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수는 이거 하나에요~

연한 컬러부터 진한 컬러까지 다 들어있어서 누구나 사용하기 좋네요.

그런데 왼쪽의 가장 연한 컬러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용할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네요.

머리를 염색하신 분이나 서양인들에게 더 맞을 거라고 하세요.

대부분의 한국 여자들은 오른쪽 2가지 컬러로도 충분하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족집게가 내장되어 있어서 흡족합니다. 후훗.

(맨날 눈썹 정리 안 하고 뛰쳐나갔다가 중요한 약속 생기면 족집게로 정리하는 이 사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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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장 진한 컬러로 눈썹산 및 끝부분의 윤곽을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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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연한 컬러로 눈썹 앞쪽으로 터치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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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눈썹 앞머리 부분까지 연한 색으로 자연스럽게 연결-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아이브라우 터치를 마쳤어요.


TIP)

눈썹을 잘 그리는 사람이 메이크업을 잘 한다!

만약에 시간이 없는데 급하게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면 눈썹에 치중하세요.

얼굴 전체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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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블러셔입니다.

이번 신상인 (그리고 한정 제품인!!!) 스노우 블룸 블러셔죠.


전 사실 이렇게 컬러 믹스되어 있는 블러셔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지방시 블러셔들도 사용하다가 다 벼룩해버렸죠;;;)

하지만 이번에 이 제품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유는 :


(1) 한 제품 내에 오렌지 계열과 핑크 계열이 한꺼번에 들어있어서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그때그때 기분과 메이크업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2) 오렌지 / 핑크 각 컬러 섹션에 펄 / 무펄 섹션이 각각 있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3) 중앙 부분에 연핑크 하이라이터 존이 있어서 하이라이터까지 한꺼번에 해결 가능하다.


... 이런 거죠.

(어제 선물로 받아서 너무 기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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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용하는 컬러는 광고룩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쪽입니다.

나중에 아이섀도우도 그린 계열로 할테니까 잘 어울리겠죠?


참,②편에서 제가 브러쉬에 대한 팁을 썼죠?

블러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브러쉬에 제품을 먼저 묻혀서 제품을 피부에 안착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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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목에서 한번 탁탁- 털어서 용량 조절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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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중앙 부분에서 바깥쪽으로 터치해주세요.


TIP)

블러셔 사용 방법 역시 각자의 취향, 스타일, 그리고 유행 등에 따라서 다양하다.

이 날, 최대균 실장님이 사용하신 방법 및 요즘 많이들 쓰는 방법은

볼 중앙 부분에서 귀쪽으로, 그러니까 '뒤로 빼주는' 블러셔 테크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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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러셔 역시 이렇게 큰 브러쉬로 '펴발라' 주는 거죠.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된답니다.





이렇게 베이스 - 아이브라우 - 블러셔... 단계까지 완성했어요.

헥헥헥.

아이섀도우는 보다 섬세한 설명과 사진들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다음 글에 계속합니다.





(이젠 엑박이 안 뜨는군요! 계속 쓸게요~)


이제 아이 메이크업 단계입니다.

아이섀도우와 마스카라 단계를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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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눈독 들이고 계실 듯한 -

스노우 블룸 아이섀도우 팔레트입니다.

연한 파스텔 컬러에서부터 진한 브라운 라이너 컬러까지 들어있지요.

전, 이래서 아이섀도우는 역시 팔레트야! 라고 생각하는 1인이랍니다.

싱글섀도우는 각각 챙기기 귀찮아서 잘 안 쓰게 되는 반면에

팔레트는 구성만 잘 되어 있으면 하나로 다 해결 가능하니까요!

게다가 매번 살짝 다른 조합을 해내는 재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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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분의 흰 피부와 잘 어울리는 색조들이죠.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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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두덩, 그러니까 손으로 만져봤을 때 눈알;;이 만져지는 부위에 섀도우를 깔아줍니다.

그런데, 다소 독특한 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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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넓게 깔고 계신 색은...

팔레트의 브라운색이랍니다.


대개 생각하기를 -

옅은 색을 넓게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진한 색들을 덧입히고 그라데이션해간다...

라고 생각할텐데, 독특하게도 브라운 색을 연하고 넓게 펴바르시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눈에 입체감을 부여한다고 하시네요.


아티스트마다 메이크업 테크닉이 다 다르고 정답은 없다는 건 알지만,

이건 정말 처음 봐서 "특이하다!" 라고 생각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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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파스텔 컬러들로 색감을 입혀줍니다.

올 봄의 메인 컬러이자 팔레트 제일 위쪽에 있는 파스텔 그린 컬러를 바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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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넓게 눈두덩에 펴발라줍니다.

아이섀도우 역시 작은 브러쉬에 묻혀서 피부 위에 안착시켜준 후에

보다 넓은 브러쉬로 펴발라주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파스텔 그린색은 이렇게 눈두덩에 포인트 컬러로 넣어주고,

파스텔 옐로우 색감은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트 컬러로 주로 사용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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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으로 봤을 때 이 정도의 색감이 나죠.



사족)

포스터에서 보이는 색감은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강하답니다.

강한 조명을 받으면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그 정도의 광고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훨씬 더 진하고 강하게 메이크업을 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광고 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광고 제품들에 다른 색을 섞어서 더 진하게 표현합니다.

그래야먄 이 제품들의 색감, 특성 등을 광고 비주얼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일상 생활 속에서의 발색은 더 약하고 은은하게 나기 마련이에요.



QUESTION)

모델분의 피부가 희고 고와서 이 파스텔 색감이 매우 잘 어울리는데,

만약에 피부가 가무잡잡한 모델이었다면 색감을 어떻게 사용하셨을까요?


ANSWER)

아마도 파스텔 색감의 사용 비율을 약간 줄이고 딥 컬러의 비율을 조금 늘렸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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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한 컬러를 얇은 브러쉬를 이용해서 아이라인을 따라서 발라줍니다.

면봉을 이용해서 눈꺼풀을 이렇게 살짝 들어주면서 말이죠.


TIP)

저도 사실 아이섀도우 사용 후에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할 때에는

손으로 눈꺼풀을 살짝 들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아이섀도우가 손에 묻어서 늘 지워지더군요.

그럴 때 이렇게 면봉을 잘 활용하면 섬세하고도 간편한 메이크업이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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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눈을 뜨면 묻혀버리는 속쌍겹을 가진 사람들은 라인을 얇게 그리면 눈 떴을 때 안 보이기 때문에

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아이섀도우로 그라데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는 눈을 감았을 때 부자연스러울 수가 있지요.

아이라인은 눈을 떴을 때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 존을 벗어날 정도로 두껍게 그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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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까는 짙은색 섀도우로만 아이라인을 살짝 그려줬으니

이제는 그 위에 펜슬 라이너로 본격적인 아이라인을 그려줍니다.

이 역시 이렇게 면봉을 사용해서 눈꺼풀을 고정시킨 후에 그리면 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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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분의 오른쪽 눈 (화면상 왼쪽) 은 아이라인을 그린 상태이고

다른쪽 눈은 아직 섀도우만 한 상태에요.

차이가 느껴지나요?

정말 자연스러우면서도 눈매 느낌이 달라졌어요~


참, 선생님이 이쯤 진행하시다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갔다면서;;

일단 한쪽 눈만 완성하겠노라고 하셨어요.

나머지는 클래스 후에 따로 손봐주시겠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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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사랑스러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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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스카라를 살짝 발라줍니다.

과하지 않게 살짝 입혀주는 것이 관건!


TIP)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용기 입구나 손등 등을 이용해서 브러쉬에 묻은 양을 조절하세요.

(최대균 실장님은 손등에 슥슥- 여분을 다 묻혀서 조절하셨지요...)

마스카라를 훨씬 더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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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나무 꼬챙이를 라이터에 달구기!

많은 분들이 쓰는 방법이죠, 이거?

전 아직 무서워서 (혹은 귀찮아서 -_-) 못 해봤답니다;;

☆유키☆양이 맨날 강추를 해대서 언젠가는 나도 해봐야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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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꺼풀을 고정시키고 -

아래에서 위로 속눈썹을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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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꼬리 쪽의 속눈썹은 이렇게 부분 뷰러로 컬을 살려줍니다.

대부분의 동양 여자들은 눈꼬리가 말려들어가기 때문에

부분 뷰러를 사용해서 이렇게 끝까지 컬을 넣어주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하시네요.


(저거 아마 시세이도 부분 뷰러인 것 같은데... 저도 집에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사놓고서 한번도 쓰지는 않음;;

외출 전에 바쁜데, 어느 세월에 저것까지 하나 -_-a 라는 이유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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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전 -

"모델분이 송혜교 닮았어!!! @.@" 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어요.

(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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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스카라를 보다 더 섬세하게 발라주는 장면이랍니다.

얇은 브러쉬에 마스카라액을 소량 묻혀서 속눈썹에 직접 발라주는 거죠.

평상시에는 바빠서 이렇게까지 못하겠지만 -

그래도 새로운 테크닉이어서 매우 흥미로웠어요.

마스카라를 내장 브러쉬 말고 이런 브러쉬로 바를 생각은 못해봤는데.

공 들여서 아이 메이크업 하는 날에는 한번 시도해볼 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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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잘 웃고 이렇게 반응도 잘 하는 모델분이라서 보기에도 더 좋았어요 ㅋㅋ



 


자, 이제 겨우 아이 메이크업 마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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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포인트 메이크업을 다 했으니 하이라이트로 들어갑니다.


TIP)

하이라이트를 언제 하느냐 역시 컨실러 사용과 비슷하게 개인 취향의 문제.

최대균 실장님은 포인트 메이크업 후에 전체적으로 쓸어주는 스타일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베이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 포인트 메이크업 전에 하는 편입니다)

언제 하느냐... 보다는 -

어떤 느낌으로 얼만큼 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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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 사용 방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작은 브러쉬를 사용해서 하이라이팅이 필요한 부위에 살짝 찍어주고 발라주죠.

미간, 콧등 등 얼굴의 중앙 부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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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뼈 등의 부분에 말이에요.

그리고 보다 자연스러운 마무리를 원한다면 큰 브러쉬로 전체적으로 한번 쓸어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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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립메이크업입니다.

투명한 채도의 파스텔 메이크업이니만큼 립 메이크업은 진하게 하지 않고

립글로스만 살짝, 그러나 꼼꼼하게 발라주었어요.

아까 컨실러로 립라인 주변을 컨투어링 해주었기 때문에

립글로스 하나만 발라도 유지력이 좋겠죠?

이렇게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립글로스를 잘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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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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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고 활짝 웃는 모델. (송혜교 같다니까요 -_-*)




일단, 메이크업은 이렇게 마무리하고서 Q & A 시간을 가졌어요.

물론 그 전에도 질문은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였지만요.



QUESTION)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고 정답은 없겠지만 -

메이크업 브러쉬는 몇개 정도, 얼만큼의 종류를 갖추고 있는 것이 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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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없습니다, 물론.

하지만 이것만큼은 꼭 갖춰라- 라고 한다면, 종류별로 2-3개 정도 있는 것이 적절할 듯 합니다.

10종이니 20종이니 각종 브러쉬 세트가 출시되긴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제품을 다 쓰게 되는 경우는 드물죠.

그보다는 자신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파악해서 정말 필요한 브러쉬 종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간단한 몇가지 종류만 예로 들어보자면 이렇죠 -


이렇게 '제품을 펴바르고 그라데이션 시켜주는 넓은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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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피부에 안착시키는 보다 작은 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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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생긴 립브러쉬... 등.

각 다른 기능과 사이즈를 가진 제품들이니 적절히 고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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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참고로 퍼온 라네즈의 메이크업 도구 라인 -_-v)


 


QUESTION)

(이건 옆에 서계시던 어시스턴트 선생님이 하신 질문이에요)

외국인들에게 메이크업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나 팁 같은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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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일단 서양 사람들과 동양 사람들의 미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잘 인지해야 합니다.

특히 메이크업을 받을 때 기대하는 바가 매우 다른 편이죠.

동양 사람들은 '동안', '자연스러움' 등을 더 중시하는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성숙하고 섹시한 룩', 그리고 '내가 얼마나 변신했나' 를 더 중시하죠.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TIP)

마스카라를 바를 때에는 거울의 각도를 조절하세요.

(이 설명을 위해서 안경까지 벗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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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면에서 보고 바를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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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울을 아래쪽에 놓고서 내려다보면서 바르면 훨씬 더 섬세하고 정확하게 바를 수 있죠.



 

QUESTION)

언더 마스카라를 바를 때 어떻게 해야 안 번질까요?


ANSWER)

사실 오늘은 언더 마스카라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하시니 한번 시연을 해볼까요?

사실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언더 마스카라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눈 구조를 가지고 있죠.

일단 아래 속눈썹의 숱도 적은 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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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고자 한다면 -

이런 방법을 한번 사용해보세요.

(마스카라를 섬세하게 덧바를 때처럼) 얇은 브러쉬에 마스카라액을 소량 묻힌 후에

눈 아랫 부분에 면봉을 갖다 대고서 아래 속눈썹을 칠하듯이 발라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용량도 적절하게 발리고 눈 밑에 꺼멓게 묻어날 염려도 없죠.


 


QUESTION)

아이라인을 그리면 눈꼬리 부분의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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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아이라인을 그릴 때 이렇게 눈꼬리를 살짝 들어서 그려주세요.

그렇게 해야 눈꼬리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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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

눈꼬리를 뒤로 뺀 상태에서 아이라인 부분을 채워주면서 그리는 거죠.

이렇게 하면 눈꼬리 부분에 라인이 두꺼워 보이거나 혹은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지만,

들어올린 눈꼬리를 내려놓으면 딱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라인이 된답니다.


(이렇게 왼쪽 눈으로 아이라인 테크닉 시연하시고 나서 선생님이 모델분에게

'그럼 마무리는 왼쪽 눈 스타일로 해드릴까요, 오른쪽 눈 스타일로 해드릴까요?' 라시더군요 ㅋ

둘 다 이뻤는데, 전 지금 보여주시는 왼쪽 눈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눈꼬리를 들어올리면서 끝 부분을 채워주면 아이라인 연결이 자연스러워지는 게 재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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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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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은 미완성 상태이긴 하지만 -
어쨌든 메이크업 다 받고 활짝 웃고 있는 모델, 파란미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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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다 끝나고 뒤풀이 가기로 하고서 -
3층에서 내려오는데 2층의 예쁜 디스플레이가 눈을 사로잡았어요.
사실 클래스 시작 전에도 궁금했는데 볼 시간이 없었더랬지요 ㅋ

사실 나리 & 큐트님 및 기타 일동들이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_-
어차피 파란미르님 메이크업 마치고 내려와야 되니까~
이러면서 사진 찍고 놀다가 내려갔어요;;
그러나 파란미르님은 어차피 한참 더 걸려서 따로 오기로 했더라구요.
결국 다른 분들만 1층에서 기다리게 한 셈... 음. 쏘리;;

범인은 :

자몽향기

복잡유니 (우린 이렇게 부릅니다 -_-)

가이

햇살이 된 그녀

아이시스

비밀의 화원


(이렇게 맞았나요?

누구 빠뜨리거나, 없었는데 쓰거나 그런 거 아닌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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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스노우 갤러리... 라는 제목으로 이쁘게 꾸며놨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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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노우 블룸 시리즈의 모티브가 이렇게 액자로 걸려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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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블룸 시리즈 제품들의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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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었어요.

다들 스노우, 스노우 블룸, 스노우 크리스탈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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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걸이는 일상 코디에도 괜찮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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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형상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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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지 모르지만 일단 사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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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하나 찍어주는 거다.

다른 분들은 여기가 사진발 잘 받는다고 다 독사진들 찍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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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블룸 모티브가 보이게 한장-☆



 

그나저나 -

이 날, 참석자 분들 다 너무 어리셨다규요~

나, 왕언니야? 그런거야? -_-;;;


이렇게 놀다가 명동 틈새라면으로 부지런히 이동해서
라면 한 그릇씩 후르륵- 비워주고
(위염에 걸린 비밀의 화원님만 빼구요 ㅡ_ㅜ
메이크업 마무리하고 있던 파란미르님과,
끝나고 바로 가야 했던 단추님도 빼고, 나머지 전부 ㅋ)
레드망고에서 후식까지 먹고 실컷 수다 떨다가 헤어졌답니다 ^-^


다들,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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