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0.01.28 [메이블린/오르비스/슈에무라/디올] 누드톤 블러셔 비교~ 4
  2. 2009.10.31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 플래닛캣 & 문피치로 즐기는 올 가을 스모키♡ 6
  3. 2009.10.13 [맥]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 타인의 지름에 업혀가는 실사 & 발색 ㅋ 5
  4. 2009.10.04 [스틸라] 스머지팟 블랙 4
  5. 2009.10.03 [라네즈] 립앤아이 메이크업 클렌저 워터프루프 - 블랙펄 스모키를 즐기는 요즘, 내 필수품!
  6. 2009.08.14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 "매트핑크" & "오렌지블룸" 8
  7. 2009.07.30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이너 & 마스카라 - 뜻밖의 발견! 정말 파워프루프가 맞더라~ 6
  8. 2009.07.28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 활용도 높은 베이직 누드 색상 립스틱!
  9. 2009.04.14 메이크업의 꾸준한 대세, 딸기우유색 립스틱 10종 비교~! 20
  10. 2009.03.29 [베네핏] Smokin' Eyes - 스모키 아이를 위한 완벽한 all-in-one 팔레트!!! 2
  11. 2009.01.20 [오르비스] 파티 메이크업 세트 "스모키 엘레강트" (지른지 두달 다 돼가는 -_-)
  12. 2008.11.24 [아르마니] 화사한 핑크의 아이마니아 8호 v. 진한 그레이 스모키의 피톤팔레트 2
  13. 2008.11.23 [아르마니] 피톤 팔레트 4
  14. 2008.05.15 [맥]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ver. '06 '실버스미스' 색상 1
  15. 2008.04.21 [바비브라운] 스톤워시드 누드 팔레트 ('07 가을 한정)
  16. 2008.03.12 [맥] 싱글섀도우로 4구 팔레트 만들기~ 2



사실 이 리뷰는 내가 쓰려던 게 아니라...
색조 리뷰의 신, 스모키의 대가, 큰고미한테 던져줘서
"상세한 비교 리뷰 올리도록 해-" 라고 지시하려던 것.

그러나 연말연시에 그녀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그녀는 자그마치 머나먼 파주에 거주할 뿐이고...
우리는 당최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을 뿐이고...
서모양한테서 대여받은 디올은 이제 슬슬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 뿐이고... 뭐 그러네.

그렇다고 기껏 서모양 목 졸라서 디올 대여까지 받아서
그것도 상당한 기간 동안 내가 끌어안고 살았는데,
리뷰마저 안 쓰고 허망하게 그냥 돌려줄 수도 없어서 -
결국 비루하게나마 내가 리뷰잉해보기로... 결정.

나 요즘 리뷰에 완전 게을러진 건 물론이고,
블러셔 발색은 당최 못 잡겠다고. 어렵다고.

그래도 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면서.
Let's go.



아, 한 가지 빠뜨릴 뻔 했네.
시작 전에 본인 피부 & 메컵 취향을 배경 설명으로 깔자면 :

밝은 21호
쿨톤 (약간 붉은기 있음.)
수분 부족 지복합성

메이크업 스타일은 꽤나 잡식성... 이지만
요즘에는 풀 블랙 스모키를 즐겨하는 편.
나란 여자는 이목구비가 당최 독하지 않게 생겨서
풀 스모키를 해도 일상 생활에 지장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간단 메이크업할 때면 블러셔는 종종 생략.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진하게 하지는 않는 편.
게다가 얼굴 자체에도 붉은 기가 있는지라
진한 핑크 블러셔는... 나에게 의미 없는 건 물론,
자칫 손 대면 안 될 유해한 그 무엇.
[나스]의 베스트셀러 컬러인 오르가즘 따위, 저리 가.
심지어 남들 눈에는 피치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3 역시 내 볼에서는
핑크 피치 색상으로 구현이 되더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해결책은 누드톤의 블러셔... 인 거지.
스모키에도 잘 어울리고, 내 얼굴 붉은기 부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하니.
이런 이쁜 것들 같으니.

자, 그럼 내가 근래에 써본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개중 우열을 가려보도록 할끄나.



이제 진짜 리뷰 시-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오르비스] 치크 컬러 "시나몬" (1만원대)
[디올] 스킨 쉬머 파우더 002호 "앰버 다이아몬드" (5만원대)
[메이블린] 퓨어 미네랄 블러셔 "소프트 모브" (1만원대)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3만원대)

다들 참 나름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이어라.
하지만 이 리뷰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냉정한 순위가 매겨질 예정.
이 치열한 코스메 시장에는 나날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경쟁은 당연한 거 아니겠니.

자, 그러면 각 제품을 하나씩 간을 보도록 하자.
순서는... 저가에서 고가로.



[메이블린]


오늘 출마한 후보 중에서 유일한 가루형.
미네랄 메이크업이 뭐야? 하던 시절부터 영블러드와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거의 전 제품 다 써봄...)
아직도 미네랄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그냥 정겹게 본다.
별로 특별한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하도 미네랄이 범람해서 새로운 것도 없지만.
그냥 알 수 없는 향수, 그 정도.

미네랄 메이크업 시대, 그 서막 즈음에는
다수의 제품들이 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으나 이를 벤치마킹한
후속 주자들은 역시 가격을 더 낮춰주니 좋구나.

언제나 가격이 참 착한 메이블린도 이에 동참하여
작년 봄인가? 퓨어 미네랄 시리즈를 출시하였더라.

사족이지만 -
이거 이베이 등에서 저렴하게 색상별로 다 구매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짝퉁... 이더이다.
이베이 구매, 엥간하믄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 나도 예전에 짝퉁 맥 브러쉬 구매한 전력이 있...

아, 나 또 말 길어져.
다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쨌거나 메이블린에서 작년 봄 즈음 해서
퓨어 미네랄 파운데이션/블러셔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게 나름 소비자 반응이 괜찮았단 말이지.





블러셔 색상은 이것보다 많긴 한데 색상표 찾기 귀찮아서...
그러고 보니 나름 인기색인 트루로즈가 빠졌네.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청순한 딸기우유색, 젠틀 핑크.
웜톤 피부를 가진 이모양에게 정말 잘 어울리던, 트루 피치.
무난하고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사한, 오리지날 로즈.
그리고 오늘 내가 리뷰할 톤다운 팥죽 핑크, 소프트 모브.




손등 발색 이 정도.
가루형이라서 정말 곱게 잘 펴발리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인 건 좋은데 난 아무래도 귀찮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아침에 블러셔까지 곱게 하고 출근하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서 휴대성 또한 중시하는데 -
이런 가루형 제품들은 그런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어쨌거나 색 자체는 상당히 곱고 매력적이다.
완전 누디하다기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핑크가 감돌아.
말 그대로 "부드러운 모브" 색상이 맞는 듯.




썩소와 함께 선 보이는 볼따구 발색.
내 방 조명이 워낙에 색을 다 날려버리는 데다가
내가 블러셔를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참고용... 으로.

그렇다고 단지 리뷰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빨간이 되어서 출근할 수는 없으니까... ㅠ

어쨌거나 너무 핑크도 아니고, 너무 베이지도 아닌,
딱 차분함과 화사함, 그 중간 어드메인 이 색감 좋구나.




별로 의미 없는 전체샷.
"누드" 블러셔라고 생각하고 발랐는데 저렇게 -
생각보다 연한 핑크빛이 돌아서 되려 만족스러웠어.
그러면서도 붉은기 부각은 전혀 없는 부드러운 색감.

참고로 이 날은 스모키 별로 강하게 안 했음...
완전 창백한 누디 컬러가 아니라서 눈화장은
어느 정도로 하든 별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린다.

참 잘 했어요, 메이블린.




[오르비스]


내 마음 속에서 늘 그냥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오르비스.
나름 얘네 광고 때리기 훨씬 전부터 애용해온 고객이거든, 나.

기초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색조도 꽤 물건이 많다니까.
워낙 단종/리뉴얼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런 점까지 예뻐 보여.
발전을 위해서 월매나 늘상 노력을 하냐고. (...)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산 기획 팔레트.

싱글 섀도우랑 치크 컬러 등은 그 가격을 엄밀히 따져보면
얼핏 느끼는 것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다.
싱글 하나에 1만원 가량... 이면 사실 저가는 아니지.
게다가 이렇게 팔레트 구성하려면 결국 돈이 좀 들지.

그런데 재작년 연말 즈음에 새도우 신규 색상 출시 기념으로
이렇게 기획 구성 팔레트 할인 행사를 하길래 -
스모키 세트로 냅다 질렀지. 므하하하.

아이섀도우 (미드나이트/샌드스톰)
치크컬러 (시나몬)

구성 되겠다.

오늘은 블러셔 리뷰니까 섀도우들은 좀 패스하고.




시나몬 치크컬러 손꾸락 발색.
입자는 그럭저럭 고운 편이고 밀착력은 중~중상급 가량.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이건 (꽤나 세게 문질러서 내본)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 저토록 진하지는 않다 ㄷㄷ

이 아이는 메이블린과 비교하자면 -
핑크기가 전혀 없고 되려 골드 베이지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계피" 색깔... 이랄까.

난 사실 이런 캐러멜 계열의 웜톤 컬러들과는 안 친하지만
샌드스톰 등의 아이컬러와는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운 볼따구 발색.
보다시피 색감이 강조된 건 아니고
그저 좀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려준다.

(볼에 난 트러블은 무시...)




전체샷.
뭐 과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난한 건데 -
이상하게 딱 와닿지가 않네.
난 역시 웜톤 브라운과는 궁합이 그다지... 인 건가.
어쨌거나 이런 느낌 정도네.
따스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의 스모키용 블러셔로는 무난할 듯.



[슈에무라]


심플하고 투명한 패키지
채도 높고 깨끗한 색감
수납이 쉬운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절대 호감
등등의 이유로 내가 꽤 열광했던
[슈에무라] 글로우온.

그 중에서 누디 컬러로 가장 유명한 P Amber 83.

이 컬러는 당시에 없었지만 나름 글로우온 다양한 컬러들
비교 발색은 일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http://jamong.tistory.com/514




매우매우 세개 문댄 손꾸락 발색;
색이 투명하고 연하고 약해서 아주 강하게 문댄 거임 ㅋ
덕분에 글로우온 표면에는 내 지문과 유분이 남았...




역시 매우 문질러댄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에는 이것보다도 더 연하게 난다.
마치...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헛헛헛.




... 하지만 내 얼굴은 수채화가 아니군...
발색이 하도 잘 안 보이길래 평소보다 좀 넓게,
그리고 나름 많이, 진하게 바른 상태.
(게다가 사진 조명도 완전 어둡게 나왔네. 뭐니;)




요런 느낌데스.
사실 앰버 83 자체에는 핑크기가 거의 없는데
브라운 베이지는 별로 감돌지 않는 색인 데다가
발색 자체도 투명하고 채도 높게 나서 그런지
내 쿨톤 얼굴색과 어우러져서 저렇게 핑크로 보인다.
오, 이거 나름 매력 있는데.

(사실 이건 개인 피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듯.)

어쨌거나 완전 브라운/베이지보다는 이렇게 살짝-
샤방한 투명 핑크가 겻들여진 발색을 더 선호하는지라...
참말로 마음에 드네예, 글로우온 앰버 83.



[디올]


드디어 오늘의 최고가품, 디올님 등장.

스킨 쉬머 파우더
or
뿌드르 앙브레


나 분명 불어 할 줄 아는데도 이런 네이밍 가끔 좀 헷갈려.
아, 맞다. 디올 너네도 프랑스 브랜드였지.

이 제품은 위에 소개한 다른 블러셔들과는 달리 -
나름 멀티 제품 되겠다.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까지 가능한.
(그래서 비싼 거라고? 그런 거라고?)





원래는 이렇게 2가지 색이 있고 작년 봄엔가는 한정으로
"팝 다이아몬드" 컬러가 출시되어서 잠시 광풍을 일으키기도.
스아실, 여전히 핑크를 선호하는지라 내가 눈길을 줄 법한 색은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 쪽일진대 이건 누디 블러셔 리뷰니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는 않은지라 서모양 목 졸라서 대여받았다.
생휴. 근데 써보니까 나도 사고 싶어졌어. (그래서 샀...)




색상별 손등 발색.
어째 좀 어둡게 나왔구만.
밝게 하니까 색감이 다 날아가길래 약간 어둡게 찍고
컨트라스트 맞춰본 건데... 뭐 이따위로 나오고 그러네.




하이라이터 섹션 발색.

옐로우/골드 톤이지만 색감도 펄감도 과하지 않아서
얼굴에 발랐을 때 참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블러셔 / 쉐이딩 섹션 발색.

이렇게 각각 보면 좀 진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잘하고 투명한 펄감이 중화시켜주는 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이렇게 진하게 묻히는 게 아니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가볍게 바르는 거라서 자연스럽다.

게다가 컬러 계열은 분명 확연한 브라운 웜톤 쪽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아서... 답답하거나 더운 느낌은 안 나.
죽어도 쿨톤인 내가 써도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니까.
(물론 이거 쓰다 보니까 핑크 001호도 덩달아 욕심 났지만.)




되려 발색은 이렇게 강하지 않다니까.
T존 / C존에는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주고
볼에는 진한 컬러 섹션을 가볍게 발라준 정도.

사실 발색 찍으려면 저것보다 진하게 발라놓고 찍어야 하는데,
나도 출근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고,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사실 실제로 보면 예쁜데 그 오묘함이 사진에 안 담겼... 크흑.




그냥 대강 이랬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과 윤기 정도만 줬다.
물론 블러셔를 보다 진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게 좋네, 난.

그리고 사진에서는 실제 색감이 20% 정도?
날아갔음을 고려해주시면 매우 감사.




이러고 출근.
(요새 내 삶의 동반자 - 코원 i9, 젠하이저 PX200...)

발색이 당최 잘 안 보이길래 태양광 샷을 찍겠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면 몰수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발색 안 보이기는 어째 매한가지... OTL
어쨌거나 나는 마음에 든다. 흥.

그래서 결국 디올 이 제품은 구입... 했...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솔직히 자꾸 눈길이 가는걸.
(... 주장하는 바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일 뿐.)




* 발색 비교 *


디올은 서모양에게 반납한 후에야 비교 발색을 찍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디올은 섹션별로 색이 달라서 찍기도 애매하니까 뭐 ㅋ

색 자체야 사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아래에는 몇 가지 비교 사항들임.

핑크기 정도
메이블린 > 슈에무라 > 오르비스

채도
슈에무라 >>>>>>> 오르비스 > 메이블린

발색력
메이블린 > 오르비스 > 슈에무라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메이블린 > 오르비스




개중 핑크기가 도는 두 아이를 새삼 따로 비교.

메이블린은 정말 발색 잘 되는, 차분한 모브 핑크.
우아하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 하지만 가루형은 역시 귀찮...

슈에무라는 맑고 앰버에 연핑크가 감돌락 말락.
투명하고 해맑고 청아한 느낌. (매우 주관적으로;)



결국 -
이 4가지 제품 중 개인적 선호도는 단연코

슈에무라
디올
메이블린
오르비스

이렇게 되네.

슈에무라는 패키지도, 브랜드도 너무 내 취향이고♡
투명하고 채도 높은 발색도, 약간 핑크 감도는 것마저 좋아.
얼굴 자체에 핑크기가 있는 나는 이걸 꼭 스모키가 아니라
다른 어떤 화장에 매치해도 무난하고 예쁘게 잘 맞기에.

디올은 컬러만 보면 내 스타일 아닐 것만 같지만!
막상 써보고 나서 그 매력을 깨달아버렸달까.
다소 큰 부피와 매우 높은 가격이 초큼 거시기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멀티 제품이니까 괜찮아-" 라고 정당화 완료.
... 스아실,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욕심이 아니 나는 거슨 아니나...

메이블린은 색감 이쁘긴 한데 슈에무라한테는 영 밀린 데다가
결정적으로 휴대와 보관 어려운 가루 제형이 귀찮아서;

오르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간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발랐을 때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다른 누드 블러셔들과 비교해보니 이유를 알겠네.
나에게는 너무나 웜톤 시나몬 컬러인 그대,
아무래도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아요.
내가 그동안 아무리 우리 사이를 정당화하려 해보아도
결국 잘 맞지 않는 옷처럼 약간 어색했던 우리.





  




지난 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에서
받은 플래닛 캣 팔레트 & 립스틱 문피치.
요즘 완전 초절정 애용 중이야.
마침 올 가을 겨울에 스모키에 올인하는 거 어찌 알고♡





새삼 다시 만끽하는 선물 떼샷.
아이, 좋아.




<플래닛 캣>



요즘 내 파우치 속을 떠나지 않는 올라운드 멀티 플레이어 -
플래닛 캣 팔레트.

구성은 참 실용적이고 색상들도 하나하나 이쁘단 말이야.
그리고 케이스 또한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있고.

하지만 이 제품에는 정말 용서해주기 힘든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
바로 가격.

98,000이라는 가격 대체 어쩔건데.
내가 이래서 이 제품을 섣불리 구매 추천을 못한다니까.
(그만큼 난 선물로 받아서 더 기쁘다는 뜻이기도♡ 잇힝.)

어쨌거나 내용물을 한번 살펴보자.





각 섀도우 색상들 발색.
블러셔는 귀찮아서 생략했...

- 펄블랙 포인트 컬러는 블랙 스모키에 빠져있는 요즘 나에게
미치도록 유용한 색상. 사실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한다 -_-)b
라이너용으로 쓰기도 하고, 눈두덩에 펴바르기도 하고
이래저래 머스트 해브 컬러이자, 플래닛 캣 팔레트의 혼!

- 실버 베이스 컬러는 시원하고 화려하면서도
펄감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메탈릭 느낌이 절제돼서 좋아.
"나, 금속이오-" 하는 느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도 너무 버번쩍거리지 않는지라
거의 화려한 펄화이트 수준으로 두루두루 잘 쓰인다.

- 골드 컬러는 눈 아래에 포인트로 넣어주면 좋다... 라고는 하는데
내가 원체 옐로우/골드/브론즈 컬러에는 당최 손이 안 가는지라
이 팔레트 내장 컬러 중에서는 가장 나에게는 무용지물.
마음 같아서는 파내서 누구 주고 싶을 정도임.

- 바이올렛 블랙 젤 라이너는 사실 라이너로는 거의 안 쓴다.
내장 브러쉬로든, 별도 브러쉬로든 이걸로 라인 그리면 좀 번져서;
그래서 그냥 (내 사랑♡) 스틸라 스머지팟으로 대체하곤 하지.
한 팔레트로 다 해결할 수 없는 건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이 색상은 손가락을 이용해서 진한 컬러 크림 섀도우로 사용.
그렇게 하는 편이 밀착력이나 발색력도 더 좋을 뿐더러
이렇게 아이라인을 따라사 발라준 후에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를
톡톡 두드리듯이 얹어서 그라데이션해주면 꽤나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이 메이크업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색상이 오묘해서 마음에 들어.
아이보리 화이트 바탕에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 있어서
눈두덩에 펴발라줬을 때 딱 보기 좋은 입체감을 연출해주더라.
그런데 단독 또는 베이스 섀도우로 사용할 때에는 아무래도
다소 크리즈가 생겨서 (내가 원체 크리즈의 1인자라서...)
나는 그냥 다른 섀도우로 눈화장 완성한 후에
그 위에 두드려서 그라데이션하는 용도로만 사용 중.



 
그리고 아래에는 부끄러운 눈알샷;


베이스 실버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준다.




... 역시나, 눈의 특성상 뜨면 당최 안 보인다.




포인트 펄블랙 컬러를 눈꼬리 쪽에 얹어준다.
펴발라줄 거니까 경계가 져도 괜찮음.




... 그래도 역시 뜨면 안 보인다.




섀도우가 안 묻은 브러쉬 면을 이용해서
눈꼬리에서 앞머리 쪽으로 그라데이션.

사실 이 때는 그라데이션 너무 심하게 했네.
눈앞머리 쪽에는 여백의 미를 주고 싶었건만
너무 또 습관대로 채워넣어주신 거지.




어쨌거나 이러나 저러나 뜨면 또 잘 안 보인다.




눈 내리깔고 게슴츠레샷.
이런 느낌으로 했다고.




듀얼 게슴츠레샷.




좀 더 진하게.
인텐스샷.
블랙 섀도우를 좀 더 진하게 넣고
언더라인도 전체적으로 다 그렸다.
그리고 크림섀도우를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눈두덩 전체에 펴발라주는 식으로 마무리.

사실 츠모리 뷰클 때에는 언더라인을 1/3 지점까지만
살짝 해서 시원하고 갸름한 눈매를 연출하라고 했지만,
난 그래도 가끔 이렇게 블랙을 말 그대로 "쳐바르고" 싶더라.





<문피치>



요즘 역시 데일리로 사랑해주고 있는 문피치.
사실 슈에무라 온고잉 컬러 중에서 대체가 가능할 정도로
꽤나 무난하고 흔한 색감이긴 하지만
이게 막상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안다니까.
특히 나처럼 쿨톤 스모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게다가 케이스까지 귀여운 한정이니. 후훗.





참고로 넣어보는 나머지 색상들 사진.




문피치 (Moon Peach)




주피터 브라운 (Jupiter Brown)




비너스 핑크 (Venus Pink)




문피치 / 주피터브라운 / 비너스핑크
순서대로 발색.
죄다 글로시한 편이라네.



좀 색감이 비슷해뵈는 립스틱들과 비교해봤다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골드베이지 (작년? 재작년? 한정.)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문피치
[맥] 러스티 립스틱 휴





골드베이지는 말 그대로 글로시한 웜톤 베이지.
문피치는 이름은 "피치"이지만 사실은 누디한 톤다운 핑크 정도.
휴는 이에 비하면 영 핑크기가 덜한 누디 컬러에 가깝네.




문피치 바른 모습.
내 입술이 립제품 발색 안 되기로 유명한데
이 정도로 누디한 핑크빛을 내주다니... 기특해.
그러면서도 질감은 (맥과 달리) 촉촉하고 각질 부각 없고.
나 너 영원히 사랑할래.
내년쯤에는 공병샷 올릴 수 있을 거야.




메이크업 풀샷.
블러셔는 플래닛 캣 내장 글로우온.

감기 때문에 코가 헐었지만 - 무시하자.
드라이하기 전이라서 앞머리도 깠지만 - 역시 무시하자.




이건 다른 날 찍은 사진.
사실 이 날은 非스모키 메이크업하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시커멓게 덧칠하고 찍은 거임.
고로 옷은 샤방풍, 메이크업은 다크풍.
이를 상쇄하려고 작위성 작렬하는 셀카 찍었...
(맘 바뀌기 전에 빨리 등록해버리자.
내가 봐도 자꾸 삭제하고 싶어져.)



플래닛 캣 팔레트
립스틱 문피치
이 두 제품의 조합도 너무 좋거니와
각각 내가 참 잘 쓸 색감/질감이어서
요즘 도통 파우치에서 꺼내놓을 틈이 없다.

게다가 쓸 때마다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의
좋은 기억까지 떠오르니 더더욱 기분 좋을씨고.

그래요, 슈상.
나도 사랑한다니까요.






  




한정 컬렉션 턴오버 주기가 너무 눈 돌아가게 빠른 맥.
(아니, 적어도 계졀별로 내든지 하라고...
어째 1-2달에 한번씩 계속 나오냐.
맥 개발팀은 잠도 안 자고, 휴가도 안 가니.)
가끔은 출시가 되어도 좀 심드렁하고 뭐 그렇다.

게다가 맥의 심플함이나 강한 발색 등은 좋긴 하지만
사실 맥과 나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거든.
가끔 괜찮은 제품들이 있지만 단지 그 뿐.

이번에 동시 발매된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역시 마찬가지.

즈언혀 구매욕 생기지 않는 고마운 컬렉션.




디스퀘어드는 올슨 자매나 린지 로한처럼
약간 반항적이고 흐트러진 느낌의
10대적 할리우드 글래머를 표현한 거라고.

그러고 보니 맥도 패션하우스와의 컬레버레이션이 늘었단 말이야.
이제 색상만으로는 더이상 뽑아낼 컬러가 없어서 더 그런가.




요런 제품들이 있다네.
특히 하이라이터와 셰이딩이 함께 들어있는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가 메인이다.
이건... 이건... 약간 끌렸으나 패스했어.
나에게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가 있으니까.




이건 스타일 블랙.
시커멓고 또 시커멓구나.




시커멓다 못해서... 블랙 립스틱까지 내놓는 너네.
맥 매장 직원들도 섣불리 쓰지 못한다는 저 컬러...
맥, 너네 정말 이제 울궈먹을 색상들 다 울궈먹었구나.



맥의 여성인 화잇과 콩이가 사이좋게 나눠 질렀길래
나는 어부지리로 제품들 다 모아놓고 사진만 찍었다.
원래 재주는 누가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고.




이건 화잇이 발매 당일에 부지런히도 질러준

-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 베이지 엠퍼사이즈'
Scupt and Shape Powder
Bone Beige Emphasize

-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신더펠라' &'영펑크'
Cinderfella & Young Punk




여기에 스타일 블랙 립스틱과 스틱 섀도우,
그리고 콩이의 블루 플레임 (Blue Flame)을 더해서 풀라인 ㅋ





디스퀘어드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베이지 엠퍼사이즈'

사실 이건 꽤나 실용적인 구성 같긴 해.
특히 요즘에는 블링블링 하이라이터보다는
은은 하이라이터 + 연한 블러셔와 쉐이딩을 써주니까.

하지만 안 샀어. 안 샀다고.




스타일 블랙
매트
'나이트 바이올렛'

어쨌든 그 콜렉숑에서 가장 웨어러블한 -_- 색상.
이 색상도 입술에 꼼꼼히 바르면 충분히 호러 분위기던데.




참고로 이건 싱하형 입술 발색샷.
놀러가서 눈두덩에 꽃자주색 섀도우 얹고
언더에는 블루 섀도우 잔뜩 바르고
눈썹에는 블랙 마스카라 발라서
태극 메이크업하면서 놀았는데...
그때 이 제품을 발라봤더랬지.

... 언니, 나 그래도 그 태극 메이크업 풀샷은 안 올렸으니까.



여담이지만 -
화잇이 구매하면서 맥 매장 직원분에게 물어봤단다.
"(매트 립스틱 '블랙 미디어' 및 립스틱 '블랙 나이트'를 가리키면서)
언니는 이거 쓰실 수 있어요?"


... 아니요, 이건 솔직히 소장용이죠... 라고 하셨다는 후문.




블루 플레임 (Blue Flame)




신더펠라 (Cinderfella)




영펑크 (Young Punk)




이건 스타일 블랙 립스틱 & 스틱 섀도우 발색.

스틱 섀도우는 하나쯤 있으면 편하게 쓰일지도.
그냥 라인 겸 섀도우로 스윽- 그어주면 되니까.
... 하지만 쏘왓. 별로 필요하진 않아.




스타일 블랙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발색.

- 영펑크
- 블루플레임
- 신더펠라

다 펄이 유독 블링블링한 제품들.
뭐, 나쁘진 않지만 난 역시 도통 관심 안 간다.
요즘에는 깔끔한 라인 스모키가 더 좋아서.
그런데 저 펄감에 하악대는 사람들도 꽤나 있더라고.




그냥 사진 찍은 김에 컬렉션 소개할 겸 해서 올려본 포스팅.
난 올 가을에 마끼아쥬 파운데이션 라인이나 지를래...♡






  

[스틸라] 스머지팟 블랙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0. 4. 13:15




숭배하라, 시꺼먼 블랙.
미치도록 블랙 젤라이너 스모키에 빠져있는 올해 가을.
안 그래도 좋아하던 스머지팟 6색 분할에서
블랙 컬러만 꾸역꾸역 파먹고 있으니까 -
결국 동네주민님께서 블랙 컬러 본통을 선물해주셨다.

언니, 라-뷰.




마음이 이토록 넉넉할 수가.
올 가을 겨울에 시커멓게 좍좍- 긋고 다닐 수 있겠구나.




이거 말고도
핑크 느와르
블랙캣
골든 느와르
트리오를 곧 데려올 예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본 스모키는 무펄 블랙이 최고.




마구마구 아낌없이 써주마.
얼마 전에 사용 개시했음.




블랙 컬러만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6색 분할 버전과
(사진에서는 바닥 나고 있는 게 별로 티가 안 나지만.)
이번에 새로 선물 받은 블랙 본통.

곧이어 핑크느와르/블랙캣/골든느와르 트리오도 쪼인할 예정.
훗훗훗.



나의 2009년 가을은 이토록이나 시커멓다네.






  




사실 맘 편하게 늘상 재고 쌓아두고 쓰는 건
가격 착한 [미샤] 더스타일 립앤아이 리무버 쪽이지만
(분기별 공병샷에 언제나 등장하는...)
그래도 꼭 하나 이상씩 쟁여두고 쓰는 것이
바로 이 [라네즈] 립앤아이 워터프루프 리무버.

요거이 포인트 메이크업을 끝내주게 잘 지워준다네 -_-)b

특히나 난 요즘 미치도록 시커먼 블랙 스모키에 환장하니까
요런 수퍼 세정력의 리무버 하나 정도는 갖춰줘야지.
스모키는 좋아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검은 눈꼽 끼는 건 싫거든.




정품 가격 및 용량은
15,000원 / 150mL

사실 미샤가 워낙에 싸서 그렇지 이 아이도
용량 &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아.
특히나 성능을 생각하면 더더욱.

옆에 있는 작은 아이는 라네즈에서 금액별 사은품 등으로
은근 자주 뿌리는 대용량 샘플. (나만 자주 받았나;)

정품이든
샘플이든
오일/워터 2층 구조라네.





라네즈의 립앤아이 리무버는 이렇게 2종류가 있지.

- 핑크색 워터프루프 리무버 (오픈 바틀 타입)
- 하늘색 젠틀 리무버 (펌핑 타입)

사실 용기로 따지면 화장솜 바로 대고 누르면 되는 쪽이
편하긴 하지만 난 단연코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호해.
일단, 굳이 젠틀 타입을 써야 할 만큼 눈이 예민하지도 않거니와
세정력 면에서 두 제품이 서로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에.
하늘색 쪽은 확실히 세정력이 약해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더라.
그에 비해서 핑크색 쪽은 계속해서 재구매할 정도로 만족.
이보다 저렴한 미샤 리무버에 아무런 불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빡센;; 메이크업 클렌징용으로 따로 구매를 할 만큼.

그리고 라네즈에서는 역시 핑크 & 블루로 클렌징 오일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클오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리무버에도 좀 심드렁했었더랬지;
핑크 클오는 샘플로 많이 뿌리는 편이라서 자주 써봤는데
일단 눈에 들어갔을 때 뿌옇게 되는 현상이 너무 심한 데다가
세정력은 그냥 so so 중간 정도인데 잔여감이 있어서...
샘플을 그렇게 뿌리는 것에 비해서는 정품 구매율이 낮은 것도
어찌 보면 이렇게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은 탓이 아닐까?
(혹은 대용량 샘플을 너무 많이 뿌려서 그런 것일 수도;)
어쨌거나 클오에 대한 불만족에도 불구하고 이 핑크 리무버는
꼼꼼히 써보고 평가를 해보니 마음에 들길래 별개로 보기로 했지.


그럼 이 핑크색 클오를 어디 한번 살펴볼끄아.




사용하기 전에 이렇게 흔들어서 오일/워터 층을 섞어준다.
... 너무 격하게 흔들었나...




어쨌거나 섞어놓으면 이런 상태.




입구는 이렇게 오픈 바틀형이다.
펌핑형보다야 덜 편하겠지만 어차피 화장솜에 덜어쓰는 거 - 별 문제는 없다.




미샤 실키 코튼에 덜어준 상태.
사실 라네즈 리무버 자체야 특별히 헤프고 말고 할 게 없는데
이너므 실키 코튼이 진정한 코스메게의 식충이지.
어찌나 스킨/리무버 등을 (쳐)드셔대는지.

그래도 너를 끊어버릴 수는 없는 나는 그저 너의 노예.
예전에는 DHC 실키 코튼 열심히 쓰다가 이제 미샤로 돌아서서
(두 실키 코튼의 품질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똑같다고 생각함.)
미샤데이 및 기타 대박 할인 찬스가 올 때마다 10통씩 쟁이기 신공 발휘.
미샤, 너네 이거 단종시키면 코스메 동지들 수백 수천명 모아서
너네 본사 앞에서 단체로 드러눕기 시위할거다.

에, 다시 요점으로 돌아가서 -
화장솜에 이렇게 듬뿍 덜어서 사용한다.



그러면 어디 한번 실제로 써보자.
요즘에 자주 그러하듯이 블랙 펄 스모키를 했던 날.

사용 제품은 :
- [스틸라] 스머지팟 젤라이너 블랙
- [비디비치] 다이아몬드 섀도우 01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 [라네즈] 멀티 펑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이건 리무버 묻힌 화장솜을 눈두덩에 얹고 지그시 20초간 누른 후에
문지르지 않고 그대로 살짝 닦아만 낸 상태.
이미 꽤나 많이 닦여나간 것 같은데?
특히나 전혀 문지르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미 눈은 이런 상태.
잔여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쌩눈화되어 있다.




사진 속 좌측 : 클렌징 전.
사진 속 우측 : 위와 같이 1번만 지그시 눌렀다가 닦아낸 후.

확실히 차이가 나는구나.
눈앞머리와 눈밑 등에 라이너와 마스카라 잔여물이
아주 없진 않지만 펄섀도우의 펄감 등은 꽤 깨끗하게 닦였음.




동일한 방식으로 1번 더 닦아냈다.
리무버 묻힌 화장솜을 눈두덩에 얹어서 20초간 지그시 눌렀다가
역시 문지르지 않고서 그대로 살짝 닦아낸 상태.
마스카라와 펄섀도우 잔여물이 더 닦여나온다.

이렇게 2회만 반복하면 더이상 잔여물이 안 묻어난다네.
꽤나 시커멓고 펄감도 번쩍거리는 눈화장인데도 불구하고.

면봉을 이용해서 눈앞머리와 눈밑을 보다 꼼꼼하게 닦아내면 좋겠지만
사실 난 이 정도로만 해도 잔여물이 없어서 충분히 만족했어.

미샤 리무버도 웬만한 색조 메이크업 클렌징에는 부족이 없었지만
워터프루프 / 펄 /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등을 이렇게 단번에 샤악-
닦아내는 능력은 확실히 라네즈 쪽이 한 수 위였어.

그래서 요즘 시커먼 스모키에 빠져있는 나에게는 나름 생필품♡
앞으로도 라네즈에서 사은품 금액 채울 일 있을 때에는
주저없이 1-2개씩 집어서 거리낌 없이 쟁여둘 듯.
(리무버는 생필품이니까. 나 이토록 잘 사용하니까.)



강한 눈화장을 즐겨하는 사람들,
유독 꼼꼼한 클렌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리뷰 좀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ㅠ
늘 그렇지만 하루에 몇장씩 화장샷 찍어서 모으고
편집하고 올리느라 또 늦어버렸다. 흑.
리뷰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특히 본업이 따로 있는 직딩으로서.

... 혜교씨 미안.
더 상세하게
더 정확하게
제품을 알리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

각설.
라네즈에서 이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과 맞추어서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의 비인기;; 라인인 피팅 립스틱을 단종시키면서
이를 업그레이드 및 다소 변경한 거라고 보면 되지.

그 중에서도 라네즈 모델 송혜교씨가
(자그마치 라네즈 옴므 모델 현빈씨와 열애 중인♡)
2가지 색상을 직접 고르고 개발 참여했다고 해서
그 2 색상은 일명 "송혜교 립스틱" 이라고 부르지.



그럼, 이쯤에서 우리 열애♡ 중인 혜교양의 화보로
일과 더위에 찌든 심신을 좀 정화해보는 것이 긔 엇더하리잇고.


이건 스모키 아이에 매치한
"매트 핑크"




자연스럽고 청순한 브라운 베이지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오렌지 블룸"




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쏘핑크"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는
"핑크 피버"



인텐스 립스틱 라인의 색상표는 아래와 같다 :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 가장 잘 나가지만
그 외에도 제법 눈길이 가는 컬러들이 있단 말야.
바이올렛 핑크를 좋아하는 나는 "쏘 핑크"도 마음에 들었고
강한 다홍 핑크인 "해피 핑크"도 꽤나 끌리더라고.
(요즘 들어서 유독 진한 컬러 립스틱들이 좋아져서 그런지...)

특히 "해피 핑크"는 몇년 전에 라네즈 립스틱 컬러 중 하나인데
(나 같은 인간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ㅠ)
이번에 스리슬쩍 신상 라인에서 새단장하고 나타났네.
그냥. 괜히 반가워서 말이야.
80년대의 스타가 오랜만에 TV 드라마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색상 고르는 중인 혜교씨.




... 혹시 샘플도 직접 제작한 건가요.




... 이 여인, 분명 나보다 키 작은데 이 신체 비율은 뭐임.




쨌든 이렇게 직접 고른 색상들을 샘플 제작하여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의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라네.



그럼, 이제 실물을 보자.


안녕. 반가워.
디자인은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과 동일한데
이 송혜교 립스틱 2컬러에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다.
이는 송혜교 본인이 직접 제안한 거라고 하네,
"립스틱 케이스에서 컬러를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기왕이면 인텐스 라인의 다른 컬러들도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좀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일일히 컬러를 다 다르게 하는 게 무리라면 적어도
베이지/오렌지/핑크 이렇게 3가지로 나눠
색상군이라도 표시를 해줬더라면 참 이뻤을텐데.

사실 라네즈 립스틱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하나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요 ㅠ" 라는 거니까.

윤광 립스틱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128


가격은 여전히 22,000원.




어쨌거나 송혜교 립스틱 2가지 컬러들은 이렇게 종이상자와 제품 케이스에
해당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어서 보다 화사하고 투명해보인다.




각각 색감은 이 정도?
그런데... 이 데자뷰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
올 봄, 라네즈 윤광 립스틱 라인의 "딸기우유 컬렉션"
해당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421

그때도 밀키한 딸기우유 핑크연한 오렌지, 2가지 색상이
메인 컨셉이었으니까, 어찌 보면 약간 겹치는 것 같기도.
그럼 색상들을 한번 비교해보자 :


위의 2가지가 봄의 딸기우유 립스틱 (윤광 라인),
아래의 2가지가 이번 가을 송혜교 립스틱 (인텐스 라인).

윤광 딸기우유 라인은 아무래도 라인 특성상 보다 글로시하고 투명하다.
이번 인텐스 라인은 질감도 상대적으로 더 매트하고 발색이 진하지.
밀착력이나 지속력 또한 더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완전 매트하지는 않아서 좋아.
이 전신에 해당하는 피팅 라인은 색상도 질감도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보이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의 인텐스 라인은
그보다 투명감, 발랄함이 강조되어서 20대 취향에 잘 맞을 듯!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내 선호도는 :
밀키핑크 > 매트핑크
오렌지블룸 > 화이트피치
이렇게 되는 듯.

밀키핑크가 보다 투명하고 청순해서 두루 쓰기 편한데에 비해
매트핑크는 좀 더 대놓고 존재감 있는 딸기우유색이라서
거의 스모키에 어울리는 편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오렌지블룸 쪽이 이름은 "오렌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오렌지 기운이 약하고 청순 자연스런 피치색이다.
화이트피치 쪽이 되려 오렌지 느낌이 더 나는 편.



그럼, 송혜교 립스틱들을 각각 사용해볼까.

참고로 내 입술은 :
- 입술 라인은 또렷하고
- 입술색이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고
- 건조하고 주름이 많은 편.



<오렌지 블룸>

연한 피치 오렌지 컬러인 오렌지 블룸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해서
전체적으로 내추럴 룩으로 연출하는 게 베스트.
특히 연브라운/베이지 등의 아이컬러와 잘 어울린다.


... 모자 쓰고 그늘까지 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진들 따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찍었는데 ㅠ




완전 직사광선 100%에서 찍은 발색은 이렇다.
... 립스틱 색감이 하얗게 날아가버렸네 ~(-_-)~

그나저나 입술 주름, 요즘에는 진짜 심각하게 경각심 든다.
밤마다 아이크림을 입술에 떡칠;;하고 자기 캠페인 중임 ㅠ




이건 또 다른 날에 찍어본 사진.
여전히 색감 따위는 잘 보이지 않는다;




... 혹, 혹시 좀 보이려나?
어쨌거나 아이 메이크업도 거의 색상을 안 썼고
(설령 썼다고 한들 내 눈은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는 눈;)
립스틱 색상 자체도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발색샷을 찍는다 해서 그렇게 확 튀지는 않는다.
출근할 때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실용적인 색감이어서 좋아.
내가 웜톤 피부가 아니어서 오렌지는 맘 먹고 매치하지 않는 한,
그리 자주 쓰지는 않는데 이건 그리 오렌지 기운이 강하지도 않아서
평상시에 무난하게 자주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매트 핑크>

매트 핑크는 흰색이 많이 도는 불투명한 핑크여서
주로 내추럴 룩보다는 스모키 룩에 잘 어울리는 편.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눈에 힘을 좀 주자 ㅋ


발색은 이 정도.
내 입술이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인텐스 립스틱은 발색력도 꽤 높은 데다가
색상 자체의 존재감도 강해서 이렇게 표현된다.




그리고 눈은 이 정도?
라네즈 올 가을 신상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기 전이라서
이 때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아마도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렛 中 블랙 & 베이지 색상

... 아마... 맞을껄? -_-
아님 말고.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평소보다 좀 진하게 연출했다.

그러나...
난 눈도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일 뿐이고...
시선을 하향 45도 정도로 깔아줘야 보일 뿐이고...




... 역시 눈화장은 안 보인다.
나 사진은 열심히 찍긴 찍는데 ㅠ



이런 느낌?
난 왜 스모키를 한다고 해도,
언더라인을 그려도,
도대체 독해보이질 않을까;
언어생활은 독설스러우면서
생긴 건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니 ㅋ




어쨌거나 요런 느낌.
다음에는 아이라인 좀 더 진하게 해서 연출해봐야지.
이번에는 사진 다시 찍기 귀찮은 고로 이 정도로 패스.



어찌 보면 딸기우유 핑크 & 피치 오렌지, 2컬러 탑 체제는
각 브랜드에서 그동안 내놓을 만큼 많이 내놔서
이번 송혜교 립스틱 라인 역시 컨셉 자체는 별로 새로울 건 없긴 해.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422
http://jamong.tistory.com/430



하지만 -
컨셉 자체는 평범하다 해도 색상이나 질감 자체가
매력적이면서도 실용적이어서 높은 점수 주고 싶고,
송혜교 2컬러 뿐만 아니라 인텐스 라인 자체에 꽤 호감이 가.
사실 라네즈가 피팅 립스틱 라인을 단종시킬 때도 됐다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연 과감하게 다 버리고
이런 업그레이드된 라인을 내놓다니... 마음에 드는걸.

그리고... 혜교양, 연애해서 그런가. 나날이 이뻐지는군요♡
게다가 라네즈 + 송혜교 조합은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
(실수도 종종 하면서 -_-) 발전을 해왔는데
이번 화보와 컨셉을 보니까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싶어.
초기에는 "엥? 송혜교가 라네즈?" 이런 시선들도 많았고
정말 이건 아니잖니... 싶은 룩들도 있었는데 -_-
이제는 정말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궁합이 좀 나오지?
이번 겨울 메이크업 컬렉션도 벌써 기대된다♡




  




이니스프리에서 여름을 대비해서 새로 낸 아이 메이크업 라인,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라네.
마스카라 10,000원
아이라이너 5,000원

사실 저가 브랜드에도 가격대비 훌륭한 색조들이 많다는 거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브랜드 편견 없는 잡식성 오덕후 ㅋ)
아무래도 집에 이미 여러 가지 제품을 갖추고 살다 보니까
이런 제품들이 출시된다고 해서 매번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파워프루프 라인도 선물받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
제품 포지셔닝도 약간 애매하고, 디자인도 별로 눈길을 끌지 않고.

그런데 - 써보니 이거 참 입소문 내주고 싶더라? ㅋ




마스카라는 이렇게 생겼다.
사이즈는 약간 큰 감이 있고 브러쉬 모양은 평범한 편.
특별히 모가 작고 촘촘하고 섬세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ㅋ
되려 최근에 탱탱한 질감의 고무 브러쉬 마스카라를
주로 사용해온 내 입장에서는 약간 거칠게 느껴지기도.

여느 마스카라가 다 그렇듯이 속눈썹 뿌리 부분에 바를 때에는
조심해서 꼼꼼하게 잘 발라줘야 할 정도다.




라이너는 이런 오토 펜슬 타입.

오토 펜슬의 장점은 : 매번 부지런히 안 깎아줘도 된다는 것 ㅋ
단점은 : 그렇다고 관리를 너무 게을리 하면 심하게 뭉툭해진다는 것 ㅋ
그리고 질감이 아무래도 일반 펜슬에 비해서는 좀 뻑뻑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평소에 오토 펜슬형을 꽤 즐겨 쓰는 편이다.
특히 스모키할 때 언더라인 쪽은 다소 뻑뻑하더라도 덜 번지는 제형의
오토 펜슬 제품을 일부러 찾아서 쓰는 편이기도 하지.

평소에 애용하는 제품은 :
- [캔메이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
- [메이블린] 언스타퍼플 아이라이너 펜슬
- [맥] 테크나코올 펜슬 (요즘엔 잘 안 쓰지만.)




펜슬과 마스카라를 손등에 그어봤다.
(마스카라는 엄밀히 말하면 문댄 거지만 ㅋㅋ)

아이라이너는 약간 흐린 듯한 블랙이고
마스카라는 스탠다드 블랙 정도.
아이라이너 색이 약간 더 선명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사용하는 데에 별 지장은 없더라.




헉. 이건 조명 왜 이렇게 퍼렇게 나왔지;;
어쨌거나 이렇게 다시 바르고 번짐 테스트 실시 -




...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펜슬 라이너 부분, 손가락으로 힘껏 문댄 거다.

파워프루프 기능 정녕 인정 -_-)b

실제로 눈에 사용했을 때에도 번짐이 참 적어서 놀랬어.
그런데 많이 덧바르면 가루날림은 약간 생기니까 주의할 것.

그나저나 홈페이지 후기들을 보니까 평이 제각각이더라.
의외로 "번져요~" 라는 사람도 꽤 되던데?
물론 제품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지만
이렇게 번짐 심한 내 눈에서 이렇게 잘 유지되는 제품이
어느 다수의 그룹에게는 별로였다니... 흐음.
어쨌거나 난 이거 마음에 들었다. 훗.




마스카라는 내가 너무 많이 묻혀버린 바람에;;;
좀 마른 부분만 손으로 문질러봤는데 역시나 별로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의 시간이 살짝 긴 편이어서
아침에 눈화장 마친 후에 자칫 방심해버리면
눈두덩에 데칼코마니가 찍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어쨌든 한번 마르고 나면 좀처럼 번지지 않는 건 맞으니까 ㅋ
가루날림도 딱히 여태까지는 느낀 적 없음.




이건 연브라운 섀도우를 베이스로 깔고
파워프루프 라이너로 아이라인만 그려준 상태.

내 눈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꺼풀에다가
피부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이어서 -
결론적으로 난 아이 크리즈의 여왕, 그 정도;
아이 프라이머는 안 써본 종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섭렵했고
웬만한 아이라이너는 아무리 안 번지는 종류라고 해도
단독으로는 쓰지 않고 베이스+아이라인+섀도우로
아이라인 번짐 & 찍힘 방지에 늘 힘 쓰고 있다 -_-)/

그런데 이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눈두덩 유분 관리만 좀 해주면
특별히 섀도우로 덮어주지 않아도 번짐이 거의 없어!
투철한 실험 정신에 근거하여 번짐을 무릅 쓰고 -_-;;
한번 그렇게 사용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더라.
오호~ 내 눈에서 거의 멀쩡할 정도면 정말
번짐과 지워짐이 적은 제품이라는 뜻 아니겠능가!




그래도 대개는 이렇게 섀도우로 살짝 덮어준 후에...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는 편이긴 하다 ㅋ
이번에는 파워프루프 마스카라 등장!
솔 모양은 평범하고 개개별의 모는 살짝 두꺼워서
바를 때에는 약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속눈썹 뿌리 부분.




... 오오오오오오오오~!
속눈썹 길어진 거 봐 @.@

컬링은 중급
렝스닝은 상급
볼륨은 중급
롱라스팅은 상급

개인적으로 렝스닝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땀 나도 잘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는 좀 조심을 하는 편이 좋다는 거 ㅋㅋ



자, 이렇게 라이너와 마스카라가 별로 안 번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냈으니까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써보자.




어차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뭘 해도 눈 뜨면 눈두덩에 다 먹혀버리지만 ㅠ
어쨌거나 오늘은 스리슬쩍 스모키에 사용해볼까!
특히 덜 번지고 오래 지속되는 제품들이니만큼
평소에는 조심스러운 언더라인과 아래 속눈썹에도 써보기로!




일단 아이라인부터 두툼하게 그려준다.




... 이렇게 눈 내리깔아야 보이지만... ㅠ




그리고 언더라인에도 꼼꼼히 점막을 채워주면서
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도 살짝 발라준다.
오늘 옷에 맞춰서 그린 컬러 섀도우로 살짝 덮어주기.
(원래 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안 덮어주니까
그래도 눈두덩 유분기 때문에 라인이 살짝 번지려고 하길래.)




... 그래도 눈 뜨면 잘 안 보인다.
눈을 하향 45도 쯤은 내리깔아야 보이는 나의 스모키 따위.



하지만 과연 오후가 된 지금까지 베이스 수정만 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한번도 안 고쳤는데 거의 그대로더라.
특히 언더라인은 무슨 제품을 써도 조금씩 번지기 마련인데
이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장이 제 자리에 있으니 -
이 어이 아니 기쁜 소식이랴.

단, 클렌징은 꼼꼼하게 해줘야 하더라 ㅋㅋ
클렌징 티슈로 문질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기능이 강한 리무버를 면봉에 묻혀서 꼼꼼하게~!



내가 먼저 눈길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굴하게 돼서 기쁜
이니스프리 여름 메이크업,
파워프루프 라인.

파워프루프 마스카라는 현재까지는 대체 가능하긴 한데
(유사한 컨셉의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쪽이
가격이 약간 더 높긴 해도 현재까지는 더 마음에 들기에.)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다 쓰면 꼭 재구매하게 될 듯 -_-)b

물론 다 개인차가 있는 법이긴 하겠지만
번짐 방지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인,
한번 테스트라도 해보는 게 어떨지.
(어차피 가격도 착하다... 이러고 ㅋㅋ)






  




원래 맥 립스틱 중에서 크림쉰 & 러스터 라인을 제일 좋아라 한다;
그 크림쉰 라인에서 완전 누디한 컬러인 크림-드-누드.

사실 원래 러스터 라인의 프레클톤도 생각하긴 했는데
프레클톤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누런 기가 좀 돌아서
(사실 그렇게 누런 것도 아니건만. 다만 미묘하게;)
약간 망설이던 차에 이 제품이 나왔길래 바로 결정.
이름도 정말 누디해보이지 않는가.
크림-드-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스야 뭐, 맥 총알 케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이 좀 허옇게 날아가긴 했지만 대강 이렇다.
붉은기나 노란기가 없는 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
어째 사진이 좀 핑크스럽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뉴트럴한 색감이라네.

(내 방 침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늘 색감이 왜곡된단 말야.
아무래도 새로운 촬영 스팟을 찾아야겠다 -_-)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정말 '살색'이지 않은가.
(사실 살색이라는 단어는 인종 차별적이며
부적절한 단어라고 하지만 잠시 색상 표현을 위해;)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각도 조금 바꿔서 ㅋ
크림쉰 라인답게 크리미하게 발리고 발색도 제법 잘 되지만
저렇게 약간 글로시하게 마무리되는 감도 있다.
입술색을 죽여줄 만큼 누드 발색이 잘 되는 동시에
너무 매트하지 않은 게 바로 이 제품의 매력이지.

사실 누드 컬러 립스틱은 애매하게 글로시하기만 하면
금방 지워져서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누드 립에 맞춰서 연출한 눈화장만 동동 뜨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매트한 누드 립스틱은 자주 손이 안 가는 데다가
나 같이 건조하고 각질 작렬하는 입술에는 역시 좀 어려운데
이 정도 발색, 이 정도 질감이라면 대환영이지♡




이거슨 내 쌩입술 -_-
그나마 살짝 파운데이션이 묻어서 색이 죽은 거돠;
평소에 립제품 발색 정말 안 되는 피곤한 입술 타입;




... 좀 더 꼼꼼하게 바르고 사진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크림-드-누드를 살짝 발라준 모습이라네.
원래 입술의 붉은기가 죽어서 딱 스모키 연출이 됐지.
(눈화장은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체샷 따위 생략 ㅋ)



아주 강렬한 매력은 없을지라도
정말 유용한 기본 누드 립스틱,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언젠가부터 검색 사이트에 "딸기우유"를 치면
"딸기우유 립스틱"이라는 키워드가 뜨게 되었다.

나 같은 코스메 오덕후들이야 -_-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딸기우유 립스틱이 언제부터 이렇게 대중적인 유행이 되었을까.



딸기우유라...




이런 거?




이런 거?



뭐, 그 컬러에서 영감을 얻은 네이밍이니까 맞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 바닥(?)에서 말하는 딸기우유란 바로 이런 것이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이혜영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PK344 '냉정한 핑크'
김하늘 -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핑크'
서인영 - [메이블린] 워터 샤이니 립스틱 볼류미 04호 '스위트 핑크'
유빈 - [페리페라 원더라인] 원더 오브 립스 '원더 핑크'
솔비 - [맥] 헤더렛 컬렉션 앰플리파이드 립스틱 '멜로즈 무드' (추정)
박신혜 - [에뛰드하우스] VIP girl 디어 달링 립스 '아이 세이 핑크'

뭐, 솔비 빼고는 다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홍보 비주얼이긴 하지만 어쨌든 요즘 메이저 트렌드인
"딸기우유" 핑크색인 것은 틀림 없으니까...

이렇듯 -
딸기우유색이란 마치 핑크에 우유를 탄 듯이
약간 불투명하고 흰빛이 얼핏 도는 그런 색을 말한다.
밀키한 느낌이 섞여있기 때문에 붉은 기운이 별로 없고
가끔은 되려 보라색, 심지어는 푸른 기운까지 도는 그런 핑크.

제형이 투명한 제품은 대개 입술의 붉은기를 그대로 투영하기에
정말 강한 딸기우유색을 내는 제품들은 대개 매트하기 마련이지.
특히, 요즘에는 무작정 매트매트매트 건조건조건조... 보다는
"발림성은 크리미하되 마무리감이 매트한" 크리미 매트 제형이 대세!

불투명한 느낌이 강한 딸기우유색을 맨얼굴 또는 약한 메이크업에
그냥 바로 매치해버리면 입술만 동동 뜨기 십상이기에
대개는 어우러지는 색상의 스모키 메이크업에 활용하는 게 정석이다.
발색이 다소 투명한 제품은 좀 더 연한 메이크업에 매치해서
여리여리한 소녀 입술을 연출하는 데에 활용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이런 느낌으로~



사실 몇년 전부터 시중에 히트친 딸기우유색 립스틱은
손에 다 꼽을 수도 없이 많고도 다양하다.
하지만 내가 어디서 협찬받는 것도 아니고 -_-
화장품이 다소 많긴 해도 제한 없이 지르는 것도 아니고 -_-
그걸 어찌 다 써봤으랴마는...!!!
그래도 나 역시 핑크와 스모키에 열광하는 덕후라서;;;
정신 차리고 보니까 딸기우유색 립스틱이 상당히 많더라.



그래서!
결심했다.
내 지름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응?)
내가 가진 딸기우유색 립스틱 비교 리뷰를 쓰기로.




유명한 딸기우유 립스틱 중에서 이 리뷰에서 빠진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가진 거 총동원해서 올리는 10종 비교 리뷰니까
나름 도움 되는, 적어도 재미는 있는 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



제품군을 크게 2가지로 나누어봤다.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리뷰용 사진을 찍다 보니까 딱 5가지씩 나뉘더라고.
(아, 이런 깔끔한 분류 너무 좋아 ㅡㅅㅡ)

- 쉬어/글로시/투명 계열
- 크리미/매트/불투명 계열


물론 대유행하는 강렬한 딸기우유색이란 그야말로
우유를 탄 듯한 불투명한 밀키함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대개는 두번째 부류에 속하는 것이 많다.
하지만 그런 강렬하고 매트한 립스틱을 매일 바르기란
일반인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 -_-;;
그리고 나 또한 평소에는 좀 쉬어한 제형의 립제품을
애용하는 편이라서 첫번째 부류의 제품도 여럿 있더라는 말씀.



아, 그리고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참고로 -
내 입술은 수시로 립밤을 발라도 늘 각질이 생길 정도로 건조해서
평소에는 다소 쉬어하고 촉촉한 질감의 립스틱을 선호하고,
입술색이 상당히 진해서 립스틱이 본래 색대로 잘 발색이 안 된다.
뭘 발라도 좀 붉게 변화시키는 능력... 이랄까;
그리고 아래의 입술 발색 사진들은 다 태양광 아래에서 찍은 것!
색감이 약간 날아간 것 같기는 하지만 ㅠ_ㅠ
내 나름 최선을 다해서 찍은 거니까... 쩝;



<쉬어/글로시/투명>
(가장 투명한 것에서부터 진한 순서대로)



(1)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핑크라이트' (한정)

가격 : 32,000원 (가격 인상 후 기준)

에스티로더의 몇년 전 한정인데 난 좀 뒤늦게 불타올라서
어찌어찌 좀 구석진 매장에서 어렵게 구할 수 있었지.
드물게 '더 쟁여놓았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물론 내가 워낙에 에스티 퓨어컬러 시리즈에 열광하는 탓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제품은 정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기 때문.


에스티 퓨어컬러 크리스탈 시리즈답게 정말 투명하고 촉촉하다.
단, 에스티로더 립스틱 특유의 향이 당연히 있는지라
이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좀 거부감이 들 수도.
(난... 좋기만 하던데... -_-)

색감은 약간 푸른 기운이 감도는 듯 한 청순 투명 핑크고
펄은 정말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잔잔하게 있지만
진주 느낌이 감도는 걸 빼면 펄은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




바르면 이 정도?
질감이 쉬어하고 색감도 매우 투명해서 발색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바르면 입술의 붉은색을 잘 눌러준다.
내 입술에서 이렇게 쉽게 블루 핑크빛을 내주다니!
그러면서도 이렇게 촉촉하고 입술이 편안할 수 있다니!
아, 역시 이 제품은 구할 수 있을 때 좀 쟁여놨어야 하는 거였나.
안 그래도 질감이 물러서 빨리 닳는 편인데 ㅠㅠ



(2) [블룸] 립스틱 '프린세스'

가격 : 27,000원 (아마도)

한때는 나름 인지도가 있었는데 마케팅의 부진 탓인지
이제는 일부 왓슨스 매장과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호주 색조 브랜드 [블룸]

큐트하면서도 심플한 패키지,
그리고 청순 발랄한 제품 색감 등 때문에
내가 상당히 아끼는 브랜드인데 안타까워.
이렇게 빌빌대다가 한국에서 철수하면 어떡하지;;;

블룸 립스틱 중에서는 청순 살구색인 '탠저린'이 가장 인기있지만
살구색보다는 연핑크 쪽을 더 잘 쓰는 나로서는 이게 더 좋았어.
이름도 간지러운 '프린세스' 색상.


에스티로더 핑크라이트에 비하면 진주 느낌의 블루 색감이 덜하지만
촉촉하고 투명하고 청순해보이는 핑크라는 면에서는 좀 비슷해.
역시 펄은 없고 맑고 깨끗한 느낌이다.

향은 블룸 립스틱 특유의 달콤한 초콜릿 향.
단 향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별 감흥 없긴 하지만;
이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고.




투명한 데도 생각보다 딸기우유 발색이 잘 되는 게 매력적이다.
웬만해서는 내 입술에서는 붉은 핑크가 되는데
이건 처음 발랐을 때 "오, 핑크네!" 싶었으니까.
(사실 이 색상에는 첫눈에 반했었어.)

재구매의사가 충만한 제품이다.
블룸, 제발 철수하지 말아줘.



(3) [지방시] 루즈 앙떼르디 '로즈 디자이어'

가격 : 면세가 20달러 초반

지방시는 현재 우리나라에 매장이 없기 때문에
면세점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그렇게 구입 경로가 상대적으로 좁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입소문을 탄 제품이 있으니 바로 이 '로즈 디자이어' 색상.

예전에 지방시 립립립 제품을 써본 적이 있는데
그건 좀 크리미 매트하고 색상도 클래식한 편이었다.
나름 매력 있긴 하지만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던 듯 해.
그런데 이 루즈 앙떼르디 (금지된 립스틱... 이라는 뜻;) 라인은
질감도 쉬어하고 발색도 또렷하면서도 투명한 게 마음에 드네.


역시 쉬어하고 투명하긴 하지만 위에서 본
에스티로더/블룸 제품들보다는 또렷한 핑크색이다.
살짝 바이올렛 기운이 돌락 말락 하기도 =.=

향은 그닥 강하지 않은 편이다.
지방시 특유의 향이 약간 나기는 하지만
립립립 라인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정도 ㅋ




입술에 바르면 이렇게 연한 바이올렛 핑크 컬러가 된다.
좀 여러번 겹쳐 바르며 제법 발랄한 핑크색이 되기도 하고
흐리게 바르면 스모키용 핑크가 되기도 하지.
이거 바른 날에는 입술색 이쁘다는 소리 좀 자주 들었다 ㅋ



(4)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윤광) 립스틱 '애시드 핑크'

가격 : 22,000원

일명, 윤광 립스틱.
라네즈에서 꽤 메인으로 밀고 있는 립스틱 라인인 듯.


이건 얼마 전에 단독 리뷰로 올린 적 있는
[라네즈] 윤광 립스틱 '애시드 핑크' 색상.

(http://jamong.tistory.com/378
 참고)

위에서 소개한 에스티로더/블룸/지방시보다는 살짝
크리미하고 불투명하고 색도 선명한 편에 속한다.
사실 이 투명한 듯, 크리미한 듯... 그 경계에 있는 점이
이 윤광 립스틱의 특징이자 매력이기도 하지.
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자기 색깔을 분명히 내고 지속력도 좋거든.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이 바이올렛 감도는 핑크 색상인 '애시드 핑크'

스노우 핑크
피치 핑크
매직 로즈
등등의 핑크 색상들도 인기가 있기는 하지만
내 입술에서는 발색이 약하거나 혹은 너무 붉어서,
난 역시 이렇게 딸기우유 계열의 핑크가 더 좋아 ㅋ

(기타 색상 발색은 http://jamong.tistory.com/128 참고)




입술 발색~
너무 립글로스 같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것이... 좋아.
각질 부각도 안 하고 색도 꽤나 선명하고 말이야.



(5) [플러트] 치크스틱 스무드 & 샤이니 립컬러 '쿨'

정가 : 15,000원
그러나 난 바자회에서 2,000원에 구입 ㅋ
게다가 플러트는 이미 공식 철수했다고 하니
정가 자체는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다 -_-a

어쨌거나 내가 꽤나 사랑하는 플러트에서 나온
쉬어한 립스틱 라인인 치크 스틱,
그 중에서도 가장 핑크스러운 쿨 컬러.


그런데 이 제품도 예전에 플러트 메이크업 클래스에서 발색했을 때에는
꽤나 쉬어하고 투명하다고 느꼈는데 위 제품들과 비교해보니까
상대적으로는 진하고 발색이 잘 되는 편이더라. 의외로.
되려 라네즈 윤광 립스틱보다도 더 선명한 것 같아.

향은... 기억나는 바가 없는 걸 보니 무향이었던 듯 ㅋ




발랐을 때의 느낌은 이 정도?
쉬어/글로스/투명 카테고리의 5가지 제품 중에서는
가장 "핑크"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제품이다.

사실 난 이 색을 딱히 딸기우유색이라고 인식한 적은 없었는데
어느 잡지의 코스메틱 기사에서 "실속 있는 딸기우유색 립스틱"
으로 소개가 되었길래 그런가? 싶어서 포함시키게 된 것 ㅋ




- 쉬어/글로시/투명 전체샷 -


여태까지 소개한 5가지 제품의 떼샷 및 떼발색샷 ㅋ
쉬어한 딸기우유 립스틱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이 중에서 우열을 가리기란 사실 꽤 힘들다;

그나마 어렵사리 투탑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 [에스티로더] 핑크라이트
- [지방시] 로즈 디자이어

이 정도?



<크리미/매트/불투명>
(마일드한 컬러에서 점차 매트하고 형광기 강한 순서대로)



(1) [바닐라코] 키스 콜렉터 컬러 픽스 립스틱 BE102 'Jane'

가격 : 12,000원
품질대비 가격이 사실 나쁜 건 아니지만
바닐라코, 가격 점점 건방지게 올리지, 응? -_-+


지방시 루즈 앙떼르디와의 비교 리뷰도 조만간 쓰겠지만 -
제품 패키지가 그야말로 똑.같.이. 생겼다;
저가 브랜드들이 (바닐라코가 저가인지는 의문이다만;)
카피를 하는 건 그야말로 흔하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몇몇 제품들은 너무 노골적이어서 좀 민망하단 말이야.
바닐라코의 이 키스 콜렉터 컬러 픽스 라인 역시 그런 예;
지방시보다 사이즈가 약간 더 크고 투박한 느낌이다;

- 덧붙임 -
이 지방시 짝퉁; 케이스는 최근에 리뉴얼이 되어서
현재는 저 끈 없이 일반 블랙 케이스로 바뀌었다.
- 덧붙임 끝 -


하지만 제품 내용물은 꽤 괜찮은 편이어서 팬들이 좀 있지.
각질 부각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발색이 잘 되고,
색상들도 난해하지는 않으면서도 매력이 있기에.

이 BE102 Jane 색상은 아무 생각없이 손등 테스트해봤다가
"어라? 이거야말로 딸기우유색?" 이러고 충동구매했는데;;
내가 구매한 이후로 꽤나 입소문을 많이 탔더라.
(내 선견지명 어쩔거야....... ㅡㅂㅡ)

그런데 이 리뷰 쓰면서 다른 딸기우유색들과 본격 비교해보니
그 중에서는 다소 베이지 기운이 많이 도는 얌전한 핑크더라고.

사실 같은 시리즈의 PK547 Glam 색상이나 PK541 등이
밀키하고 바이올렛이 감도는 "딸기우유" 색상에 보다 더 가깝다.
그렇다고 그 제품들까지 다 사서 비교할 수는 없는 거니까 -_-a
(다소 충동을 느끼기는 했지만... 립스틱 이제 그만~)





이 정도?
형광기는 없고, 정말 얌전한 베이지 핑크 색이다.
하지만 베이지 핑크 치고는 연핑크색이 많이 도는 정도?

가격 야금야금 올리는 바닐라코 브랜드에 대한 반항심,
너무 노골적인 카피 패키지에 대한 부끄러움,
립스틱 치고는 꽤나 큼직한 사이즈 등등이 걸리지만
그래도 제품 자체의 질감이나 색 등은 꽤 잘 뺐다고 생각해.



(2) [이니스프리] 크리미 컬러 루즈 03호 '글로우 핑크'

가격 : 8,000원
이니스프리 데이에 구입하면 5,600원~♪

부드럽게 발리고 발색 잘되는 실속 립스틱으로
지인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제품 중 하나!
(단독 리뷰는 http://jamong.tistory.com/290 참고)


보다 선명하고 발랄한 핑크인 4호 푸딩 핑크가 메인인 듯 하지만
막상 이 딸기우유색 트렌드를 업고서 입소문을 탄 것은 바로
보다 연하고 화이트가 많이 감도는 이 3호 글로우 핑크!

그러고 보니 이제 이 리뷰도 중반을 넘어서
점차 전형적인 딸기우유색을 향해서 가고 있군 ㅋ
앞서 본 제품들은 쉬어한 걸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근거한 것이고
막상 딸기우유색 유행을 리드한 제품들은 이제부터 나온다;




그나마 이니스프리는 딸기우유색을 또렷하게 내면서도
매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나 각질을 부각시키지는 않는다.
솔직히 후반에 나올 초 울트라 킹왕짱 매트;; 립스틱들보다는
이 제품이 입술에는 더 편한하고 일상적으로 쓰기에는 더 편해.
(장하다, 이니스프리!!!)
발색도 이만하면 중상급이지 않은가.
이 시리즈의 다른 컬러들도 꽤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립스틱이 이미 그토록 많지만 않았어도 모을지도 ㅋ



(3)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PK320M

가격 : 32,000원

그러나 가격을 떠나서 툭하면 품절이라서 구하기는 좀 힘들다;
발매 직후에 전세계 품절이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던데...


헉! 소리 나올 정도로 불투명한 화이트가 많이 섞인
초 매트한 딸기우유 립스틱... 일명, 이혜영 립스틱 ㅋ
(http://jamong.tistory.com/221 참고)

솔직히 식품으로서의 딸기우유를 떠올려보면,
이 PK320M이야말로 진정한 딸기우유색 -_-)b
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트하긴 해도 크리미하게 발린다... 라는 컨셉이긴 한데
역시 각질에 좀 끼는 등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이 제품 처음 받아보고 리뷰 쓸 때에는 나 입술 상태가 좋았나봐;
정말 매력적인 색감이긴 한데 이걸 살려주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부지런한 각질 케어 정도는 필수! -_-*

그러나 다른 제품으로 도저히 대체하기 힘든
독특하고 강렬한 페일 핑크 발색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지!
... 그러니... 입술 각질 케어나 하자 -_-a



(4)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핑크'

가격 : 22,000원

안 그래도 원래 아트 립스틱 라인을 좋아하던 차에
어느 날 이 밀키 핑크를 비롯한 여러 색상에 한꺼번에 꽂혀서
립스틱 2개, 립글로스 2개... 총 4개를 한꺼번에 주문했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도합 5만원대에 막았지만 ㅋ

원래는 아트 립스틱 제품들은 살짝 글로시한 편인데
이렇게 "밀키"가 붙는 색상들은 불투명하고 크리미 매트하다.
아트 라인이 패키지를 제외하고는 딱히 대중적인 주목은 못 받고 있다가
작년 가을엔가, 밀키 핑크와 밀키 오렌지가 출시되면서
마니아들 간에 입소문을 좀 강하게 타기 시작했지.

... 그때는 관심도 없다가, 올 봄에 뒷북 친 나 -_-a


단독으로 봤을 때는 화이트가 많이 가미됐다고 느꼈는데
역시 슈에무라 등에 비하니까 그렇지도 않네 ㅋㅋ
(슈에무라, 니가 워낙에 강적이다 -_-)
그보다는 바이올렛이 많이 감도는 핑크빛.




음, 확실히 보라색이 느껴진다.
슈에무라보다야 덜하지만 불투명한 화이트 느낌도 꽤 나고.
크리미 매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개중에서는 각질 부각이 덜 되는 편.
매트한 마무리감을 원하지만 슈에무라/맥 정도는 감당 못한다,
라고 한다면 딱 이 클리오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될 듯 해.

참고로, 같은 아트 시리즈인 아트 립글로스 중에서
펄 없는 클리어 레드인 A101 누드 체리와 함께 바르면 이쁘다♡
(이런 식으로 립스틱 2개, 립글로스 2개를 한꺼번에 질렀...;)



(5) [맥] 헤더렛 컬렉션 앰플리파이드 립스틱 '멜로즈 무드'

가격 : 당시 22,000원

그러나 가격 따위는 의미 없는, 부르는 게 값인 -_- 전설적인 제품;
(http://jamong.tistory.com/253 참고)


안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트한 편인 맥의 립스틱 중에서도
정말 매트한 앰플리파이드 라인 제품이니... 얼마나 매트하겠는가;
그러나 그만큼 선명한 발색과 지속력을 자랑하는 제품이기도 하지.

직사광선을 받아서 발색이 다소 약해보이는 감이 있는데
사실은 엄청 형광기가 도는 크레파스 핑크 색상이다 -_-)/
불투명 네온 핑크... 라고 해야 할까.




거의 슈에무라 수준으로 각질을 부각시켜주는 능력도 있음 ㅋ
그나마 이 사진은 괜찮게 나온 편이데;
리무버 묻힌 면봉으로 입술을 좀 밀어내고 발라서 그런가...

그리고 비교적 소량만 펴발라서 발색은 극대화하지 않았다.
덧바르면... 그야말로 형광펜처럼 빛나는 입술을 연출할 수도 있음;
너무 강해서 자주 쓸 것 같지는 않지만 하도 희귀한 제품인 데다가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 평생 데리고 살련다 ㅋ

최근에 [맥] 슈가 스윗 컬렉션에서 출시한 립스틱 중에서
생제르망 색상이 이 멜로즈 무드와 98% 흡사한 색상이니까
멜로즈 무드 못 구해서 눈물 나는 사람들은 참고하길.
(생제르망은 한정 아니고 온고잉이라네~)
그리고 [입생로랑] 루즈 퓨어 샤인 22호도 멜로즈 무드와
거의 똑같다고 해서 헤더렛 놓친 사람들 사이에서 열풍이 일었지.
하지만 단순히 헤더렛의 저 한정 핑크 패키지가 탐났을 뿐,
강렬한 네온 핑크 립스틱을 사용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괜히 충동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야말로 좀 마니아틱한 컬러인지라... ㅋㅋ

보너스 :
맥의 유명한 강렬 딸기우유 핑크색 립스틱 대표 주자인
리얼돌 / 멜로즈무드 / 라벤더휩 비교 발색이 보고 싶다면
http://blog.naver.com/kenisme/80062720027 이 링크를 참고~
(링크를 허용해준 뉴에라걸양, 생휴! >.<)



- 크리미/매트/불투명 전체샷 -


두번째 카테고리에서 소개한 5가지 제품들도 역시 떼샷 및 떼발색샷 ㅋ
이 역시 순위를 가르기란 어렵다;

가격대비 효율 1위는 이니스프리
손이 은근 자주 가는 건 클리오
절대 버릴 수 없는 소장 가치 1위 및 개성 1위는
정말 입술색을 싸그리 죽이고 싶을 때에는 슈에무라

뭐... 이러네.
바닐라코는 딸기우유색이라기보다는 그냥 무난하고 얌전한
일상생활용 및 출근용 립스틱으로 자주 쓰는 편이고.



=======



그 외에도 유명한 딸기우유색 립스틱들을 몇가지 나열해보면 :

[라바] 립스틱 '연진달래색'
[보브] 캐슬듀 립스틱 PK130
[스킨푸드] 커피 크리미 쉬어 립스틱 PK301 '베이비 핑크'
[에뛰드하우스] VIP girl 디어 달링 립스 '아이 세이 핑크'
[바닐라코] 키스 콜렉터 칼라 픽스 PK547 / PK541
[호피걸] 밀키밤 립스틱 PK202 '핑크 팝스'
[페리페라] 원더 오브 립스 '원더 핑크'
[메이크업포에버] 프렌치 립스 408 '돌리돌리'
[맥] 스놉/라벤더휩/패션뮤즈 (이건 다 연보라색 도는 편)
[입생로랑] 루즈 퓨어 샤인 22호 (멜로즈 무드와 흡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개인적 추천은 스킨푸드!
바닐라코 역시 바르기 편하고 색도 이뻐서 추천~
입생도 좋긴 하지만 난 입생 립제품 특유의 향을 안 좋아해서...

라바는 맥 저렴 버전으로 입소문 많이 타긴 했지만
가끔 이물질이 검출되는 등 수상한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비추;
호피걸은 개인적으로 안 써봤지만 호평도 있는 반면에
생각보다 애매하다는 평도 있어서 구매의사까지는 안 생겼음.
보라색 도는 립스틱들은 조만간 따로 후기 올려야지 ^^
(보라색 립제품 포에버!!!)



간단 소개만 나열하려고 했는데도
10개 제품 비교하고 나니까 글이 꽤 길어져버렸네 -_-a



딸기우유 핑크.
핑크를 향한 여자의 로망이 극대화되어 나타난 유행.

잘못 연출하면 어색하거나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잘 연출하면 정말 섹시하거나, 또는 정말 청순해보일 수 있는 색.

기왕 꼭 써보고 싶었다면 -
자신의 피부색, 취향, 메이크업 스타일 등에 잘 맞는 제품으로
현명하게 잘 골라서 이 봄에 양껏 핑크 무드를 내봐도 좋지 않을까?





  




롯데닷컴에는 입점이 된 걸 보니 아마 매장에도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한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베네핏의 신상, 스모킹 아이즈.




처음에는 그냥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인가부다...

하고 넘겼는데, 요게 자세히 보니 훨씬 더 기특한 아이잖아~!!! @.@



요컨대 -
빅 뷰티풀 아이즈브라우징을 일체화시켜놓은
정말 기특한 멀티 팔레트라고나 할까!



요것이 바로 빅 뷰티풀 아이즈


다크서클 컨실러인 보잉과
살구/베이지/브라운 기본 3색 섀도우 팔레트.

얌전한 오피스 메이크업에서 강한 브라운 스모키까지
꽤 다양하게 연출되는 데다가 거울/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어서
이런 색감의 제품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장만할 법도 한 제품.
그러나 브라운을 자주 쓰지 않는 데다가
이미 섀도우의 홍수 속에서 빠져죽을 지경인 나는 -_-;;
특별히 구매의 필요를 못 느낀 제품이기도 했다.
아직 도구를 고루 갖추지 못한 스모키 초보자들이
제품 추천을 부탁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 정도?



그리고 이것이 브라우징


좀처럼 색조 제품 재구매를 않는 나이지만
이 제품은 지난 몇년간 2개째 사용 중 -_-v
왁스/파우더 타입의 아이브로우 제품과
족집게/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 컴팩트한 팔레트지.
물론 브러쉬나 족집게의 손잡이가 짧은 고로
가끔은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휴대성이나
기타 실용성에서 매우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라네.
족집게로 눈썹 정리해주고 왁스로 눈썹결을 정리해준 다음에
파우더 타입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면 끝!
별다른 스킬 없이도 무난하게 깔끔한 눈썹이 완성된다.
베리베리굳-



그런데 이번에 나온 스모킹 아이즈는 바로 이 두 제품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아주아주 기특한 제품이 아닌가!!!

베네핏이 사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참고하자.



대개 "올인원 팔레트"를 자처하는 팔레트들도
막상 그거 하나만 들고 나가면 뭔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브러쉬/뷰러/족집게 등이 없어서 화장이 어차피 완성 안 되는 경우들이.

... 이거, 완벽한 거 아니냐고.
베네핏 특유의 빈티지한 종이 패키지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다른 제품을 선물용으로 사봤는데 생각보다는 견고하더라.

가격은 5만 5천원.
솔직히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제값을 다 하는 내용물과 구성이라고 생각해.
내가 평소에 딱히 베네핏 팬도 아닌지라 브랜드 편 드는 것도 아니고;

이로써 위시리스트 등극 ㅋㅋ
봄에 웬 브라운? 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구.




  




진짜...
지른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사진 올려.
화장품 오고 가는 물량이 너무 많으니까
이제는 사진들도 제때 올리기가 어렵네 -_-a
(그런데 반성은 안 하니?)



12월에 진행했던 오르비스의 기획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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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스쳐 파운데이션도 한번 써보고는 싶었지만
난, 이미 파운데이션도 너무 많고...
이보다는 닥터자르트의 에센스 비비 케익이 사고 싶었고...
(그 이후에 결국 구매했다 -_-)
게다가 겨울이지만 피지가 늘어나서 좀 더 산뜻한 게 필요했고...
뭐, 그래서 깔끔하게 지름신 접었지.

대신에 파티 메이크업 세트!
평소에 오르비스 아이섀도우들은 싱글 제품이어서
그다지 손이 안 갔는데 이건 웬 좋은 구성?
물론 평상시에도 싱글 구매해서 팔레트에 끼워넣을 수 있지만
그러자니 팔레트 비용 별도 지불하기가 좀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 다 포함해서 세트로 만들어놓은 데다가
팔레트 그냥 증정이라고 하니... 구매욕 살살 자극하네 ㅡㅅㅡ

그래서 샀지.
총 구매액이 높을 수록 할인폭이 팍팍 올라가는
오르비스의 시스템 때문에 다른 아해들까지 꼬셔서;

이 놈의 공구 인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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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책임자만이 느낄 수 있는 이 택배 수령의 기쁨.
어이쿠, 푸짐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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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모양이 어머님 파데 다 떨어졌다고 하여 구매한,
모이스쳐 파데 3호 + 레드 케이스 세트.
음... 다 쓸 자신은 없지만 궁금하긴 해.
어머님께 한번 여쭤보렴.
어떠셨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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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박모양이 구입한 파티 메이크업 3번 세트인 "내츄럴 헬씨"
사실 그녀도 "스모키 엘레강트"에 혹했지만
이미 비슷한 색이 너무 많다면서 방향을 틀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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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헬씨" 에 포함된 블러셔 "레드" 색상.
말처럼 빨간 -_- 색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새먼 핑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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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구입한 "스모키 엘레강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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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셔 "시나몬" 컬러.
붉은기 없는 피치 베이지에 골드펄이 잔잔하게 들어가있다.
얼굴 자체에 붉은기가 있는 내가 쓰면 정말 자연스럽다우.
아, 마음에 들어라 +.+

그러고 보니 요즘 이렇게 붉은기/핑크기 없는
잔잔한 샌드/초콜릿 컬러의
블러셔에 열광하네.
[부르조아] 델리스 드 뿌드르 브론즈도 그런 맥락이고.
(소위, 불좌 다크 초코라고 하는 그 제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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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난 달 리뉴얼된 섀도우 3색 중 하나인 "샌드스톰"
펄감이 꽤 자글자글한 편인데 사진에서 잘 안 보이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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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다른 신상 "미드나이트"
이 또한 펄감이 바반짝-☆

사실 오르비스는 단종/리뉴얼을 매우 자주 하기 때문에
리뉴얼됐다고 해서 너무 눈에 불을 켤 필요는 없지만,
이번 신상들은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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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들은 이렇게 뒷면 구멍에 볼펜이나 바늘 등을 찔러넣어서
리필 내용물을 빼낸 다음에, 팔레트에 끼워넣으면 된다.
억지로 파내려고 하다가 내용물에 흠집 내지 마시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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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빼내보면 이렇게 리필 뒤에 약간의 접착제가 묻어있다.
요걸 그대로 팔레트 안에 붙이면 고정이 된다는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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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완료한 모습 -_-*
아이섀도우 팁은 각 싱글에 1개씩 들어있는데
팔레트에는 블러셔 브러쉬 1개 + 아이팁 1개 들어가니까
남는 아이팁 1개는 리필용으로 보관해두면 된다.



색감/펄감/지속력 등도 좋은 편이고
구성/가격도 잘 나와서 무난하게 쓰기
 딱 좋은 스모키 엘레강트 팔레트.



더군다나 내가 구매한 후 이틀만에 다 품절돼서
"구매하길 잘 했어-♡" 를 외치게 한 완소 제품 ㅋㅋ
(이 스모키 엘레강트가 가장 먼저 완판되었다. 훗.)



오르비스, 스킨케어 뿐만이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좋다니까.
이런 실속있고 간편한 기획 세트 좀 잘 내보아요.
(싱글 제품을 안 좋아하는 나를 위해 -_-*)




  




=======

이건 아르마니 카페에서 <마이 시크릿 아이메이크업> 이벤트에
후기 응모해서 우수후기상 받은 리뷰입니다.
카페에만 올렸다가 후기 수집의 의미에서 블로그에도 가져오기!

=======



저는 특정 브랜드만 편중되게 사용하는 편은 아니고
아르마니 제품만 편애하는 건 더더욱 아닌데
어느날, 정신 차리고 보니까;; 화장대에
아르마니 제품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어느새 다 산걸까... 음.

아르마니 코스메틱 제품들은 대개는 가격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제품 케이스도 심플하고, 제품의 컨셉도 품위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제품 자체의 질이 좋아서 높게 평가한답니다.

그래서 제품 리뷰는 한번 써야지... 했는데!
마이 시크릿 아이 메이크업 이벤트 종료를
딱 하루 남겨두고 이렇게 급하게 올리게 됐습니다 -_-
역시 마감이 닥쳐야 일하는 버릇 때문에 -_-*

그냥 편하게, 재미있게 봐주세요-



<베이스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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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베이스 메이크업에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 플루이드 쉬어 12호
-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4.5호

두 제품 다 베스트셀러 색상에서 살짝 비껴난 컬러들이죠 ㅋ
몇가지 비교를 좀 해볼게요.
다행히도 아르마니 매장에서 하나하나 모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 색상별 샘플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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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이드 쉬어 시리즈에서는 진주핑크빛 감도는
7호가 가장 널리 쓰이는 것 같아요.
연한 골드펄 컬러인 2호 또한 꽤 인기 있죠.

그런데 저는 막상 12호에 가장 끌렸어요 +.+
케이티 홈즈가 사용한다고 해서 팔랑거린 게 아니라;
연바이올렛 컬러가 참 화사한 데다가
제 피부색이랑도 잘 맞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2호와 7호의 펄은 너무 은은해서
파운데이션에 믹싱해서 사용할 때에는
너무 티가 안 난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12호는 조금 더 펄의 존재감이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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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운데이션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컬러는
옐로우 베이스의 국산 21호 정도에 해당하는 4호에요.
하지만 제가 정품으로 구입해서 쓰는 건 4.5호랍니다.
그런데 4.5호는 또 뭐냐 -_-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4호와 4.5호는 컬러 밝기는 기본적으로 똑같답니다.
다만 4호옐로우 베이스인 데에 반해서
4.5호는 살짝 핑크 베이스인 거죠.

저는 사실 밝은 21호붉은기가 도는 피부에요.
그래서 핑크 베이스 파운데이션들을 두려워하죠.
얼굴 붉은기 부각될까봐... -_-a

그런데 이 제품은 굳이 4.5호로 구입했던 이유는
이 컬러가 제 피부색에 더 잘 녹아들었기 때문이에요.
핑크 베이스라고 해봤자 타 브랜드 핑크 베이스보다는
붉은기가 단연코 적은 편이라서 별 문제 없었구요.

하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조금 망설여진다...
라고 한다면 4.5호보다는 4호가 더 무난하고 안전할 겁니다.
참고하세요 ^-^
4.5호니 뭐니 하는 건 아르마니 특유의 베이스 컬러 구분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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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쨌든 저는 제가 애용하는
- 플루이드 쉬어 12호
-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4.5호를 믹싱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플루이드 쉬어 중에서는 펄감이 비교적 강한 편이라 해도
이렇게 믹싱해서 보면 그저 은은한 진주 펄감이 더해질 뿐이에요.

그리고 파운데이션 색감이 좀 더 화사해졌죠? ^^



맛보기 베이스 메이크업 편이 대강 마무리됐으니
이제 아이 메이크업에 들어가보아요.
시크릿이랄 것까지는 없습니다만;
각각 다른 느낌의 메이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올려볼게요.

참고로 저는 수분 부족 복합성의 피부에다가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이 잘 번지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을 아무리 꼼꼼히 열심히 해도
눈을 뜨면... 눈두덩이 다 먹혀버립니다 ㅠ_ㅠ
이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1) 데이트할 때 딱 좋아! 화사한 핑크♡

여기서 사용할 제품은 [아르마니] 아이매니아 8입니다.
아이매니아가 올 가을에 마에스트로 콰트로로 리뉴얼이 된 걸로 알아요.
전 마에스트로 콰트로 제품을 아직 실물 테스트를 못 해봤지만
아마 마에스트로 콰트로 '플로라' 색상이 이에 가장 가깝지 싶어요.

밝고 화사한 핑크
색감과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펄감이 어우러진 팔레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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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답니다.

① : 연핑크 (펄)
② : 바이올렛 (펄)
③ : 연바이올렛 (무펄)
④ : 핑크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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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발색이에요 ^-^

③번 무펄 연바이올렛 색상은 처음에 보고 이걸 어따 써 -_-;;
이랬었는데 이게 이 팔레트로 화장할 때 의외로 유용해요.
베이스 컬러로 깔아주면 핑크 & 바이올렛의 발색 극대화시켜주더군요.
오호라- 이 사실을 발견하고서 은근히 기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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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순서로 해보았습니다.
바이올렛을 메인으로 하되 눈꼬리 부분에 핑크 느낌을 덧입혔어요.
뭐... 사진에서 그 작은 차이가 과연 보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이올렛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④번을 빼고 사용해도 되고
진핑크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②번 대신에 ④번을 사용해도 되겠죠?
그건 그때그때 각자 기분 따라서 응용하면 될 거에요.

완성한 후에는 리퀴드 라이너로 깔끔하게 라인을 잡아줬고
마스카라는 컬링 위주로 꼼꼼하게 발라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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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용한 립스틱은
[아르마니] 쉬어 립스틱 8호.
종종 품절되곤 하는 초인기 색상이죠? ^^
저도 힘들게 구했어요;;
이 맑으면서도 선명한 핑크색은 정말 대체 불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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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발색됩니다~
사진이 조금 연하게 나오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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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쨌거나 눈 뜨니까 눈화장 따위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봐주세요.

피부가 흰 편이고
약간 핑크베이스인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색감이죠.
그리고 밝고 화사한 느낌이어서 데이트용으로 딱인 듯! +.+

베이스 메이크업시, 피부는 너무 글로시하지 않게
살짝 윤기만 살리는 정도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너무 매트하지 않게!
펄베이스와 하이라이터를 잘 응용하면 도움되겠죠?




(2) 자신감 충전하고 싶은 날, 진한 그레이 스모키...

스모키에 사용할 제품은 올 가을 한정 제품이었던
[아르마니] 피톤 팔레트... 되겠습니다.

가을 한정이니만큼 당연히 현재는 품절이지요.
저도 솔직히 뒤늦게 벼룩에서 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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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제품은 막상 처음에 출시됐을 때에는
- 비싼 가격
- 아랫칸의 립스틱 색감
때문에 그다지 마음이 가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까 저 그레이의 윤기가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번쩍번쩍 펄감이 아니라
은은히 흐르는 듯한 윤기... 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듯.

색상도 쓸데없이 많지 않아서 좋네요.
다만, 저 무늬는 금방 없어질 듯 합니다 ㅋㅋㅋ
질감이 보드랍고 실키해서 더욱 더 그래요.
그렇다고 해서 아끼느라 못 쓰고 그런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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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을 제대로 못 잡았네요;;
①번 연그레이의 윤기가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 듯.
②번도 그냥 저런 심심한 블랙이 아니라
윤택하고 오묘한 진그레이 색상인데.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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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사용했어요.

아까 핑크 메이크업 때에는 아이섀도우 사용 후에
리퀴드 타입 아이라이너로 깔끔하게 잡아준 반면에

그레이 스모키 메이크업에서는
섀도우 사용 전에 진한 블랙 펜슬 라이너로
라인과 언더라인을 굵게 그려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진그레이로 뭉개주면서 펴주고
그 위에 연그레이로 또 그라데이션...

완성 후에 블랙 컬러 젤 라이너로 살짝 덧그려주었어요.
더 선명해보이라고 ㅋㅋ

아, 그리고 마스카라는 당연히 볼륨 위주로 미친듯이 덧바르기!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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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용한 립제품은 골드 컬렉션실크 립스틱 86호입니다.
연한 오렌지 베이지에 옐로우 골드펄이 자글자글하게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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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고 했습니다만, 역시 눈 뜨니 뭐 티도 안 나네요;
언더라인이 좀 보여서 그나마 스모키인가? 라는 생각이 들 뿐 -_-

여자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 자주 하곤 하는 룩이랍니다.
혹은 이유없이 그냥 좀 강해보이고 싶을 때도.



이렇게 다른 색감의 2가지 제품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색상을 막론하고 아르마니 아이섀도우의 장점은 :

- 질감이 대체적으로 실키하다.
- 눈에 보이는 대로 발색되는 편이다.
- 펄입자가 크지 않고 매우 곱다.
- 밀착력이 좋다.

하지만 역시 :

- 가격이 비싸다!!! (용량은 유독 적다;)
- 아이마니아의 경우에는 각 칸의 너비가 좁아서
브러쉬로 사용할 때에 가끔 불편하기도 하다.
- 브러쉬나 팁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

요런 단점들도 있군요.



하지만 버번쩍거리는 것보다
이렇게 은은하고 곱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아이섀도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마음에 드는 컬러 구성의 팔레트가 출시되면
늘 어쩔 수 없이 눈길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섀도우는... 이미... 많지만;;;)



별다른 기술은 없습니다만
다른 느낌의 2가지 아이 메이크업,
재밌게 봐주셨길 바랍니다 ^-^






  

[아르마니] 피톤 팔레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11. 23. 00:17





산지는 꽤 됐는데 쌩뚱맞게 올리는 지름샷;;;
(사실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지름샷 자체를 잘 안 올리네.
예전에는 작은 거 하나를 사도 꼭 올리곤 했는데.
이젠 사놓고 나서 일단 처박아뒀다가 슬슬 꺼내 쓰곤 하니까 -_-)



쨌든!
갑자기 소개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08 가을 한정
피톤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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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컨셉이라지.
(보도 자료 받아둔 게 있어서 발췌해서 쓴다 ㅋㅋ)

사실 저 여자야 이목구비 엄청 뚜렷해서
어떤 메이크업을 해도 섹시하겠지만
일반인이 첫눈에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메이크업일 거야.
하지만, 요게 의외로 사용하기가 굉장히 쉽다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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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르마니 꾸뛰르뱀피에서 영감을 받은 거라고 하네.
그것도 거대한 비단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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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다.

사실 난 처음에 이 제품이 국내 250여개 한정으로 출시됐을 때에는
관심도 안 가는 것은 물론 콧웃음을 쳤었더랬지.

- 가격은 오지게 비싸고 (12만원... 덜덜덜;;;)
- 저 뱀피 패턴이야 사용하면 곧 없어질테고
(사용하면 그 미학이 사라지는 제품들 안 좋아하기에)
- 브러쉬나 팁 내장도 안 되어있고
- 아랫칸 립스틱은 너무 진해보이고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지.

물론 번쩍번쩍이 아니라 은은하게 좌르르- 하는 윤기나는 펄감이
이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좀 쓸데없는 제품이라 생각했어.

그러다가 사후에 벼룩시장에서 대박 구성을 발견하고 바로 결제 고고;
지금 생각해도 그 가격, 그 구성에는 참 잘 샀다 싶어.
그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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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칸에는 이렇게 립스틱.
쳇... 차라리 섀도우 브러쉬를 실속있게 넣어주지.
아니면 립컬러를 정 넣고 싶으면 골드/누드 컬러로 해주든지.
나 안 그래도 입술색 붉은 편인데 그레이 스모키를 하고서
저런 레드/핑크 립컬러를 사용할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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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으로 쓰면 나름 괜찮겠지만 -
왜 피톤 팔레트 아랫칸에 이걸 넣어야 했니? -_-a



... 어쨌거나 그레이톤의 피톤 섀도우는 나름 잘 쓰고 있다.
그래도 12만원 정가 주고는 여전히 안 샀을 것 같아.





  






간만에 발색샷 제대로 첨부한 색조 리뷰 올려볼까예? +.+)/

MAC
매니아도 있고
안티도 있지만
어쨌든 내 화장대를 뒤져보면 이래저래 꽤 많이 나오는 맥.

오늘은 [맥]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입니다.
원래 한정판으로 나오는 녀석들인데 매해 버전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죠.
오늘 리뷰를 올릴 제품은 '06년도 버전의 미넬라라이즈입니다.
이 해에는 듀오 컬러 타입으로 제작이 되었었죠.

얼마전 강남역 벙개에서 제품 교환 놀이로 받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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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이렇게 생긴 아이랍니다.
실버 + 블루 컬러에다가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큰 실버펄들이 가득해요.
스모키용으로 쓰기에 좋은 색감과 구성이죠? ^^

요즘에 클리오를 비롯해서 많은 브랜드들에서 이렇게
베이크드 타입의 듀오 아이섀도우 제품들을 많이 내놓죠.
누가 원조다... 라고 딱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 중에서 맥의 한정 제품들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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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색상 이름은 Silversmith 랍니다.
이 외에도 대략 6가지 정도의 색상들이 당시에 출시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총 갯수는 다소 부정확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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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것은 2007년도 버전의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들입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Quarry
Tectonic
Mercurial
이랍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마블링된 행성 모양으로 나온 게 특징이었죠.

쿼리는 완불 예약해서 마지막 1개 남은 걸 가져와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머큐리얼은 퍼플 마블링이 보다 넓은 걸 원했으나 이 역시 마지막 물량이었고...
텍토닉은 마블링이고 뭐고 간에 사용하기 편하게끔
각 컬러존이 넓게 된 제품으로 골라왔더랬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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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 메이크업에 사용할 제품들입니다 :

- [베네핏] 배드갤 블루 마스카라
- [베네핏] 아이스케칭 펜슬 '턱시도' (로얄 블루 색상)
- [맥]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06 '실머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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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쌩눈이야요.
지금은 사진을 아래 쪽에서 찍으면서
눈을 살짝 게슴츠레 떠서 쌍꺼풀이 보이지만...
100% 다 뜨면 눈두덩에 다 묻혀버리는 속쌍겹이랍니다.
덕분에 눈두덩 크리즈 현상의 1인자죠. 헛헛;
그리고 눈화장을 진하게 해봤자 눈 뜨면 다 묻혀버립니다;

그래도 - 열심히 사진 찍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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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 아이스케칭 펜슬 '턱시도' 로 라인을 굵게, 그리고 대강 그려줬어요.
섬세하게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섀도우로 다 뭉개버릴 거니까요 ㅋㅋㅋ
다만, 속눈썹 사이사이를 최대한 채워주는 느낌으로 그려주세요.
라인 아래에 허연 선이 있는 건 정말 피해야 할 시츄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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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아보니까 좀 빼뚤빼뚤하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ㅋ
전 오늘은 특별히 진한 화장을 할 게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그려줬어요.
하지만 눈 뜨면 다 묻히는 눈꺼풀을 가졌기 때문에
저것보다도 라인을 더 두껍게 그려도 상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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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실버스미스의 진한 색을 먼저 발라봅시다.
입자가 꽤 큰 실버펄이 들어있어요.
펄이 크긴 하지만 가루날림이나 거친 느낌 등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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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슬 라인 위에 발라서 경계를 없애줍니다.
엄... 티 안 나나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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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쌍꺼풀 라인까지 그려줘도 된답니다.
저는 오늘 그냥 살짝 라인을 뭉개주는 정도로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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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연한 컬러를 사용해봅시다.
이 역시 입자가 제법 큰 실버펄들이 들어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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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컬러 위에 발라서 또 한번 경계를 없애줍니다.
전 평소에 잔펄이 들어간 베이스 섀도우 컬러는
그대로 이어서 눈썹뼈까지 발라서 하이라이트를 넣곤 하지만
이 색상은 실버펄이 좀 큰 편인 데다가
실버 컬러의 특성상 너무 넓게 바르면 갈치가 될 듯 하여 ㅋㅋ
그냥 생략하고 눈주변에만 옅게 덧입혔습니다.

그리고 눈꼬리에서 눈 아래쪽으로 살짝 연결해줬어요.
언더라인은 오늘 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생략했지만
그 대신에 아이섀도우의 색감을 언더에 넣어서 연결을 하고자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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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아보면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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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했어요.
배드갤 블루 마스카라도 살짝 발라줬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보는 게 아니면 파란색은 티도 안 나지만 ㅋ
좀 더 섬세하게 하려면 눈 앞머리 및 눈썹뼈 하이라이트도 넣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했어야 하겠지만...
그냥 간단 화장하면서 급하게 찍은 사진들이라서 ㅋㅋ
... 그런 거 없습니다 ㅡㅅㅡ)/



그럼, 얼굴 전체의 모습은 어찌 됐나면...



눈화장 한 티 별로 안 나니까...
보고 실망하지 마세요...
제가 눈 뜨면 다 묻히는 타입이라고 했잖아요...



잘 안 보일 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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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랬잖아요.
눈 뜨면 거의 안 보인다고;;;
(그럼 나, 화장 왜 하니 -_-a)

그래도 눈을 깜빡이거나 내리깔 때 오묘한 색상이 살짝 드러나는 -
뭐, 그런 맛은 있답니다. (그럼 이거라도 있어야지...)

참, 입술은 그냥 살짝 베이지 립스틱을 발라줬어요.
저는 원래 입술이 저것보다 훨씬 빨간 편이어서
눈화장을 할 때에는 신경 써서 입술색을 죽여줘야 합니다.
오늘은 사진 찍으려고 대강~ 립스틱 슥슥 바른 상태네요 ㅋ
신경 쓰는 날이라면 꼼꼼하게 립밤과 파운데이션, 립베이스 등으로
입술 정리를 해준 후에 투명펄 글로스라도 발라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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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드라이도 안 한 상태로 좋댄다 ㅋㅋㅋ
그러나... 아이섀도우 색감... 한개도 안 보인다;;;

장난하니? ㅡㅂㅡ



음...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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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보고서는 이게 어느 버전의 제품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바비브라운의 심플하디 심플한 케이스.
다만 케이스가 무광인 걸로 보아서 알 만한 사람들은 이 제품이
2007년도 가을 한정판스톤워시드 누드 팔레트라는 걸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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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식 수입 명칭에 따르면 [보비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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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은 열기 쉬워 보이면서도 은근히 쉽지 않아서
네일 케어 받은 직후에 열면 찍히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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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ajo
Mica
Ash
Hot Stone
Stonewash
Rock
Espresso


... 라고 써있지만 유사한 그레이 브라운 컬러들이 쭈욱-
있으니 매번 무슨 컬러가 무슨 컬러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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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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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화로운 색상들을 보면 늘 마음이 뿌듯하긴 하다.

사실 이 스톤워시드 누드 팔레트의 전신인
누드 온 누드 팔레트 / 초콜렛 팔레트 등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
너무 비슷한 컬러들이 7개나 주르륵- 서있으니까
컬러들을 다 사용할 것 같지도 않았달까.
게다가 너무 포인트가 없는 누디한 컬러는 잘 사용하지 않기에.

하지만 이 스톤워시드는 (비록 품절 후에 뒤늦게 불타올라서 구한 거지만)
- 그냥 브라운이 아니라 쿨그레이가 섞인 오묘한 톤인 데다가
- 쉬머워시 섀도우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포인트도 되고
- 누드색인 나바호에서부터 아이브라우/라이너 컬러인 에스프레소까지
내가 원할 만한 구성으로 만들어져있길래...
그래서 전신 모델들과 차별화가 된다고 판단해버렸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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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ajo
Mica
Ash
Ho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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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wash
Rock
Espresso





써본 결과, 과연 실용적이더라.
누드 메이크업에서부터 스모키까지 다 연출할 수 있고...
모처럼 지문 인식 기능이 없는 무광 케이스도 마음에 든다.
(각진 유광 케이스는 내가 바비 팔레트를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그리고 바비 팔레트의 원래 장점인 '브러쉬'~!
브러쉬는 정말 사이즈도 딱 좋고, 모질도 탱탱하다고~

오래오래 애용해드리지요-♡




 





  

[맥] 싱글섀도우로 4구 팔레트 만들기~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3. 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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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맥 4구 공케이스를 장만했답니다.
사실 맥 싱글 섀도우들이 꽤 여럿 있는데
싱글로 굴러다니니까 손이 잘 안 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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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깔끔하게 생겼어요.
맥에서 종종 나오곤 하는 한정 4구 섀도우랑 똑같은 케이스죠, 뭐.
매장 가격 5천원입니다.
전 다른 거 주문할 때 한꺼번에 인터넷 주문해서 3천 5백원에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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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주자!
베이스 컬러 or 하이라이트 컬러로 쓰일 <슈룸> 입니다.
새틴 라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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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주자!
펄감 강조를 위해 주로 쓰일 <아이돌 아이즈> 입니다.
러스터 라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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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주자!
제가 매우 사랑하는 <틸트> 입니다.
프로스트 라인이구요.
이 오묘한 블루 색감은 정말 유니크하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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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주자!
워낙에 유명한 <콘트라스트> 입니다.
라이너 컬러로도 쓸 수 있고,
블루 스모키할 때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죠.
벨벳 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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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완성된 4구의 모습이에요.
사실 제가 집에서 끼워넣으려고 했는데
싱글새도우의 내용물을 분리해내는 작업이 의외로 어렵답니다.
웬만하면 매장에 가서 해달라고 하세요 -_-)/
저, 이거 꺼내는 방법을 정확하게 몰라서
결국 콘트라스트에 흠집 냈습니다 ㅠㅠ
(사진 속에 콘트라스트, 상처 난 거 보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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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어울릴 색상들로 구성해서 마음이 뿌듯해요!!!  @.@
특히나 슈룸 & 아이돌아이즈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동생한테서 선물받은 거라서 더욱 ㅋㅋ
(사실 제가 이거 사줘 -_- 라고 구체적으로 말한 거지만...)

이쁘죠?  >.<
그동안 싱글이라서 잘 쓰지 못했던 색상들,
앞으로 줄구장창 사용해줄테다~~~
난 역시 팔레트가 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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