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블러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22 선택과 집중 - 일본 출장에서 데려온 딱 2가지 :) 10



작년 여름, 그녀들과 도쿄 여행 갔을 때에는
그야말로 코스메틱 쇼핑에 정신이 없었다.
물론 (빌어먹을) 환율 때문에 구매한 것보다는
구경하고 사진찍고 테스트한 것들이 많지만.

그런데 지난 달 다녀온 일본 출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간촐하게만 사들고 왔네.

일단, 이번에는 방문 지역 자체가 규슈 지방,
그것도 사가현 온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출장이어서 동선이 자유롭지도 않은 데다가,
환율 + 방사능 여파로 구매욕마저 저하됨...

그래도 마지막 날, 후쿠오카 공항 가기 전,
대형마트에 들러서 일행들이 식료품 사는 동안,
난 먹거리를 깔끔하게 포기하고 화장품 구경.
카레나 가쓰오부시, 오차즈케 등 사는 것보다
이 쪽이 난 훨씬 더 배부르고 행복했거든!

게다가 엄마 드릴 도자기 반찬통이나
아빠 드릴 보리소주 등은 이미 구매해놔서;

하여간 프리쇼핑 타임의 95%를 할애했지만
막상 구매한 건 별로 없고, 거의 아이쇼핑이다.
정말 딱 2개 샀는데 그나마 하나는 미용기기;



1번 아이템은 바로 :


에스프리크의
멜티 픽스 치크

스틱형으로 생긴 크림 블러셔 되시겠다.




Melty
Fix
Cheek

멜티
픽스
치크

부드럽게 발리지만 미끌거리지 않고,
들뜸없이 피부에 착 붙을 것 같은 네이밍.

사실 네이밍이고 뭐고 간에 이 브랜드 자체가
나에게는 아직 피드백이 별로 없는 낯선 대상이다.

그냥 아무로 나미에가 광고하는 브랜드라길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이것저것 사진 찍고
구경하는데 정말 예정에도 없이 꽂혀버린 것;

우연히 보게 됐지만, 질감이 정말 최고!
색감은 개중에 제일 무난한 핑크로 골랐고.




육안상 색감은 이 정도?
용량 조절할 필요도 없어 스틱 통째로
볼에 대고 적당히 그어준 후에 펴바르면 -
촉촉하고 생기 있으면서도 번질대지 않는,
내가 늘 꿈꾸던 바로 그 느낌이 나오더라.

충동구매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아무로 언니.
요즘에 남들 화장해줄 때도 자주 사용하는 제품!
(아마 조만간 파우치샷에도 재차 등장할 듯.)




막상 사고 싶었던 건 바로 이것.
히타치 (Hitachi) 사의 미용기기,
페이스크리에.


일본어도 할 줄 모르는 데다가
구매대행에도 딱히 손대지 않는지라
국내 미수입의 일제 미용기기를
굳이 살 생각은 좀처럼 안 할 텐데 -

이 제품을 애용하시는 모 블로거님의
 포스팅에 가볍게 설득 당해버렸다.

아, 나 원래는 특정인 추천 이렇게
맹목적으로 따르는 편은 아니건만,
어째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게 많지.

내가 이번 일본 출장에서는 화장품 안 사고
이거 하나만 살 거라고 하니까 이모양 왈,
"그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 것도 하나-"

... 미안하다.
일어 못하는 내가
영어 못하는 그녀들에게
온갖 손짓 발짓으로 다 물었는데
매장에 재고가 이거 하나 밖에 없대.




자세한 제품 리뷰는 올릴 예정이다.
이건 미루지 않고, 반드시, 꼭.
왜냐면 - 한국 블로그에 리뷰가 거의 없거든.

리뷰 프런티어 정신에 불타오르는 중.




... 일어 빨리 배워야겠다...
그런데 나 이 다짐 작년에도 하지 않았던가?



일단 - 이렇게 나의 코스메틱 쇼핑은 간촐하게.
심지어 면세점에서 입생 립밤만 하나 샀다.
역시 쇼핑보다는 현지 관광에 힘쓴 출장이었어.

일본 사가현 사진들 업로드는... 휴우. 언젠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