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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3 [방배동/서래마을] 세시셀라 - 당근케익, 브런치, 테라스석 :) 2


 

 

 

 

 


이미 유명해서 나 아니어도 리뷰 넘쳐나는 세시셀라.

도산공원점은 멀어서 모르겠고 난 서래마을점만 가봤다.


세시세라

세시셀라

쎄시쎄라

쎄씨쎌라

등등 표기는 다양한데 세시셀라가 표준(?)인 듯.

헷갈리면 그냥 Ceci Cela 라고 써도 되겠지만.


프랑스어로 "This and that" 즉 이것저것이라는 뜻.





 


함지박 사거리에서 서래마을 가는 좁은 언덕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이런 노오란 집이 바로 세시셀라.


서래마을 인근이 대개 그렇듯이 발렛파킹 해준다.

인근 주민인 나는 그냥 마을버스 타고 가지만.





 


날씨 쾌적한 날에는 역시 테라스석이 진국.

하지만 사진 찍은 이 날은 폭염 때문에 패스...

실내는 또 에어컨을 다소 과하게 틀어서 춥더라.





 

 


테라스석 아니라 실내도 꽤 넓고 편안한 편이다.

톤다운된 레드를 메인으로 한 복고풍 색감도 좋고.


다만,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주말 오후에 가면 박터짐;

자리도 자리지만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 지경이여;

난 주로 평일 휴무를 이용해서 이따금 놀러가는 편.





 


주중 11시-3시에 주문 가능한 브런치 플래터들.

가격은 거의 13,000원 부근으로 서래마을 평균 정도?





 


난 사실 플래터보다는 단품 메뉴를 더 좋아하지만.

크림소스 시금치 파니니는 예전부터 눈독 들였는데

어째 갈 때마다 못 먹어서 묘한 오기가 생기는 메뉴;





 


하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이 당근케익.

세시셀라 치면 연관 검색어로 가장 많이 뜬다.


뭐, 요즘에야 당근케익 잘 하는 집들이 많은 데다가

세시셀라-당근케익 공식도 다소 식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여전히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긴 하니까.


가격은 8,000원.

비싸다면 비싸고.

그냥 그런갑다 할 수도 있는 거고.





 


당근케익만 먹어도 맛이 꽤 달달하고 리치한데

이렇게 옆에 생크림도 한웅큼 얹어서 내준다.


내 입맛에는 -

케익시트에도 크림을 좀 빼고 맛도 덜 달았으면 싶긴 해.


그래도 원래 단 걸 좋아하는 탁여사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 여자가 그새 입맛이 철들었나(?) 좀 달다고 하더라.


다음에는 서울 시내 다른 당근케익 맛집에 가봅시다 -_-b





 


어쨌거나 당근케익의 포슬포슬한 결을 느껴보세.

당근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은 마음에 들고,

내 기억 속의 맛보다 약간 달고 느끼한 건 아쉽고.





 


그녀가 주문한 자몽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ㅋ

달달한 것만 좋아하더니 너 변했어 ㅋㅋㅋ





 


이건 브런치에 포함된 핫핫핫 아메리카노.

난 원래 모든 빵류는 무조건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기에.





 


팬케익 브런치의 화사한 모습.

이거 몇 개 늘어놓고 13,000원이 뭐냐고 버럭하면 안 됨.

어차피 브런치 카페의 분위기와 자리값 내는 거잖아? ㅋ


하지만, 솔직히 그 맛에 비해서는 비싼 감이 있긴 하다.

특히 나는 팬케익도 소시지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서;

팬케익 소스가 흘러내려서 흐물흐물해진 샐러드와

프라이드 에그를 주로 먹으면서 1만 얼마는 좀, 그래.


구시렁거리면서도 종종 먹으러 간다는 것이 나의 맹점...





 


집에서 해먹으면 몇백원 밖에 안 할, 계란 후라이.

사실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희한하게 맛은 있다.

그리고 반숙 노른자의 저 탱글한 비주얼은 언제 봐도♡







그녀의 주문대로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린 팬케익.

뭐 팬케익이야 원래 이렇게 먹는 거라고 치더라도

저 시럽이 샐러드랑 계란프라이에 흘러내려 ㅠㅠ


난 이래서 브런치 플래터 체질이 아닌가봐...

다음에는 꼭 파니니 단품을 먹어보리라 다짐!

 




 


음식에 대한 감상을 전달하기 위해서 툴툴댔지만

사실 당근케익이 좀 달면 어떻고, 시럽이 흐르면 어떠리.


간만에 맞은 평일 휴무에 친구랑 수다 떨러 온 거라서

메뉴가 못 먹어줄 정도만 아니면 충분히 즐겁다.

그리고 평일에 간 덕에 매장도 널찍하고 조용하고.


다만, 이 리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

음식의 맛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심어주기 싫어서 ㅋ





 

 

뭐, 그래도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까 푸짐하고 뿌듯한 비주얼.

내 다음에는 서래마을의 진짜 맛집을 하나 소개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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