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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3 아지트 삼고 싶은 아늑한 대학로 카페 "연건당" 8

 

 

 

 

 

지인의 지인이 운영해서 연이 닿은 곳인데

막상 가보니까 꼭 그런 커넥션 때문이 아니라

카페 자체가 너무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여서

그냥 아지트 삼아버리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평소에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대학로여서 아쉽;

홍대 정도에만 있었어도 매주 갔었을 듯 한데;

 

 

 

 

 

 

들어가면 이렇게 복층인 듯 복층 아닌 구조.

카운터에서 반층 내려가면 지하층이 나오고,

계단을 살짝 내려갔다 올라가면 이렇게 2층.

 

 

 

 

 

 

나선 계단으로 올라가면 더 위층도 나오고.

 

 

 

 

 

 

우리는 1.5층? 창가 자리 테이블을 선택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여유로운 풍경도 좋거니와

 

이런 풍성한 장서(?)에도 눈길이 가는구나-_-

평일 휴무 때 와서 만화책 보면서 놀고 싶어짐.

 

 

 

 

 

 

대학로 이화사거리 연건동에 있어서, 연건당.

 

 

 

 

 

 

남편은 레몬에이드,

부인은 자몽에이드.

 

우리의 에이드 공식은 아마 앞으로도 이대로.

 

 

 

 

 

 

음식류가 궁금해서 시켜본 고르곤졸라 피자.

 

뭔가 가정집에서 만들어낸 담백 소박한 비주얼이다.

얇은 또띠아 st. 도우에 치즈와 올리브가 토핑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두껍고 느끼한 미국식 피자는 딱 질색인데

요런 가벼운 느낌이라면 먹을 때도, 먹은 후에도 좋지.

 

 

 

 

 

 

그런데, 막상 중요한 건 피자의 맛 뿐만이 아니었다.

(물론 맛은 매우 좋았음. 먹으면서도 오오, 했으니까.)

 

남편은 평소에 유당 분해를 잘 못 하고 유제품에 약해서

우유도 꼭 락토프리만 마시고, 치즈도 함부로 못 먹는다.

 

특히나 품질이 안 좋은 치즈를 소량이라도 먹는 날에는

어김 없이 장에 탈이 나는 등, 즉각 반응이 오는 타입;

 

그런데,

그런 그가,

이 날 연건당에서 피자를 양껏 먹고 나서

그 다음 날에도 컨디션이 멀쩡했다는 사실.

 

그의 한 마디 :

"연건당, 치즈 진짜 좋은 거 쓴다.

웬만한 호텔 식당보다 나은 듯."

 

그으래???

안 그래도 치즈에 민감한 남편 때문에 집에서는

리조또 그라탕도 못 만드는데, 그 정도란 말이지?

 

연건당 사장님,

식재료 선별 엄청 꼼꼼하게 하시는 걸로 추정됨!

 

아울러 이에 대한 지인의 평가 :

"사장 형님, 뭐해서 돈 버나 모르겠어.

보면 식재료 다 최고급으로 쓰던데."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단골심 샘솟는구나.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연건당의 매력 요소.

 

 

 

 

 

 

그런데 이 치킨은 옆집에서 사온 거 ㅋㅋㅋ

원래 되는 건지, 동행인이 사장님 지인이어서 그런지,

여튼 바로 옆의 닭집에서 테이크아웃해와도 된단다;

 

내가 닭, 특히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구운 타입에다가 마늘향도 솔솔 나는 게 베리굿!

평소보다 치킨에 손이 착착 가서 나도 놀라버렸다-_-

 

 

 

 

 

 

치킨이 나왔으니, 이 녀석이 등장해줘야지요.

기네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솔직히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차, 스무디, 에이드, 커피 등이 메인인 거 보니

"카페"가 맞는데 어째 "주점"으로 기억하게 되네;

 

아닌 게 아니라,

연건당 사장님도 종종 지인들을 불러 모아서

밤샘 술자리를 자주 가지고 한단다. 오예 ㅋ

 

 

 

 

 

 

다시 올게요.

마음 속에서는 이미 단골이에요.

내가 혜화 쪽을 자주 안 가서 그렇지.

 

 

 

 

 

 

연건당 카페

 

종로구 연건동 195-38

02-743-7423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대학교 병원을 지나서 한 블록 정도 직진.

이화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면 우측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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