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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6.20 쿠션, 그 호환의 딜레마여.......... 9

2017년 상반기 - My Best Pick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7. 7. 18. 22:00

 

 

 

6월 말에 작성하려던 포스팅인데

어느덧 7월도 후반부로 넘어가고;

 

그나마 더 늦기 전에 메모해둬야지!

 

올 상반기에 확연히 마음에 들었던

화장품 브랜드 혹은 특정 제품들 :D

 

연말이 되면 또 바뀔지 어쩔지 몰라도

일단 2017 상반기 기준으로 Best Picks!

 

 

 

 

# 1. 아로마티카

 

 

 

 

올해 상반기 베스트 브랜드는 단연코

The one and only - 아로마티카

 

알로에젤이 성분 좋아서 발 들였다가

오가닉 샴푸 써보고, 토너도 종류별로,

이제는 썬쿠션도 여기에 정착하는 등...

 

근래에 드물게 충성하게 되는 브랜드임!

 

선쿠션 케이스는 디자인 좀 미묘하지만

저 토너들은 깔끔한 것이 이쁘지 않은가!

질감도 산뜻 개운해서 여름용 닦토로 최고.

향도 아로마테라피 같은 것이 기분 좋다네.

 

스킨케어, 헤어, 선케어까지 전반적으로 다

나와 제품 궁합이 대단히 높은 아로마티카.

 

물론 개중에 제품 딱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알로에젤입죠. 녜녜. 경쟁 제품 다 발라버림.

 

 

 

 

# 2. 보나벨라 & 페이스블랑

 

 

 

 

한마디로 -

밤비뷰티에서 구매한 스킨케어들 ㅋㅋㅋ

 

인스타 뷰티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고밤비.

사실 난 이쪽에 별로 아는 바가 없었지만

정민느 덕에 우연히 알게 되고 발 들여서

이것저것 사서 써보니 만족도가 높은거라.

 

특히 이 페이스블랑 토너와 보나벨라 팩!

 

토너는 닦토로도, 휴대용 미스트로도,

심지어 거품 용기에 넣어서 세안제까지!

다기능으로 고루 쓰는데 고루 흡족하다.

 

뿌릴 때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

촉촉하지만 끈적이거나 무겁지 않은 제형,

피부 노폐물과 유분기를 정리해주는 기능,

등등 '1차 스킨케어의 기본기'를 잘 갖췄어.

 

인스타 셀럽의 홍보빨(?)은 늘 경계하는데

밤비뷰티 통해서 구매한 제품들은 대체로

음, 뭐랄까... 봤노라 써봤노라 좋았노라...?

 

 

 

 

# 3. 빌리프 더트루크림 - 워터밤

 

 

 

 

브랜드로서의 빌리프에도 호감이 있고

빌리프의 수분크림도 상당히 좋아한다.

 

다만 아쉬운 건 단지형의 디자인일 뿐.

그나마 빌리프는 외형이 심플한 편이지만

그래도 넙적하니 떠서 쓰는 건 귀찮다니까.

 

그런 와중에 -

올해 초에 모밤 대용량 튜브형 출시!

(아쉽게도 이건 한정판... 온고잉 해줘요...)

 

그리고 최근에는 신상 젤 타입 워터밤도!

이건 튜브는 아니지만 윗뚜껑 열고 덜어내서

깔끔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튜브만큼 좋다.

 

제형 또한 기존의 젤보다도 더 쿨링감 있어서

여름에 이만한 보습제가 없겠구나, 느낌이 왔다.

아니나 다를까, 올 여름 No. 1 보습제로 활약 중.

 

하, 빌리프, 이런 똑똑한 디자인 계속 좀 해주소.

 

 

 

 

# 4. AHC 리얼 아이 크림 포 페이스

 

 

 

 

홈쇼핑 롱런 스테디셀러인 AHC 아이크림.

 

'얼굴 전체에 발라도 되는 아이크림' 이라는

마케팅 컨셉은 뭐 좀 당연한 소리 같고 그런데

 

어쨌든

눈가에 발라도 좋을 만큼 보습력도 있고

비립종 생기지 않을 만큼 사용감 산뜻하고

얼굴 전체에 발라도 될 만큼 밀착력도 있다.

 

게다가 이렇게 작고 가벼운 15mL 튜브형이라

SOS 스킨케어 용도로 휴대하기에 너무 좋아!

 

데일리 파우치에도,

여행용 파우치에도,

그냥 여기저기 하나씩 넣어두기에 딱일세.

 

작년 가을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비싸게

바비브라운 고보습 아이크림보다도 더 잘 쓰임;

 

제형 자체는 대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포 페이스' 라는 마케팅은 심드렁하지만

이런 휴대성, 가용성 등 고려하면 총점은 최고.

 

 

 

 

# 5.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모공 커버 & 피부결 정리 & 자외선 차단,

이 모든 걸 한번에 하려면 나스 사세여 (아련)

자세한 설명 귀찮고, 그냥 이거 사면 됨 (단호)

 

나는 이번 홍콩 여행에서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깔고

틴트 기능 더해진 슈에무라로 마무리했다.

(그게 내가 한 최대한 화장스러운 행위였음...)

 

슈에무라도 자차 지수 있는 프라이머 류인

피부결 정돈 기능이 나스만큼 강하지는 않고

그 대신에 살짝 색상 보정이 되는 컬러 베이스.

 

 

 

 

# 6. 바비브라운 듀오 스틱 섀도우

 

 

 

 

눈화장을 거의 안 하고 사는데 만약 한다면

이런 음영 스틱 섀도우로 눈두덩만 톡톡톡.

 

스틱 섀도우는 제품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만나기란 요원하더이다.

 

아니, 로드샵 등까지 폭넓게 포함하면

시중에 출시된 제품이 없는 건 아닌데

내가 원하는 음영 컬러는 거의 없단 말이지.

 

로라 메르시에는 메탈릭 펄감이 강하고

지베르니는 괜찮긴 한데 살짝 누렁한 듯?

 

이러면서도 -

왠지 바비브라운은 생각 못했다.

 

알고 보니 답은 가까운 데에 있었던 것.

 

바비브라운 롱웨어 스틱 섀도우,

그것도 최근에 나온 신상? 한정? 듀얼팁 타입.

그 중에서도 몰티드 핑크 / 더스티 모브 색상.

 

완벽합니다.

스틱 섀도우에 더이상 바랄 게 없음.

발색샷도 찍었어야 하는데 아 이거 귀찮네.

 

화장품 아무리 좋아도

단종 안달내며 막 쟁이고 그러지 않는데

이건 수년만에 처음으로 쟁여야 하나 싶음.

 

... 말 나온 김에 다음 면세 찬스 때 쟁여야지.

 

 

 

 

# 7. 플루 프레스티지 실크 바디 스크럽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플루 스크럽은

그 어마어마한 양에 엄두가 안 나다가

간만에 3명이서 1/n 구매를 해봤는데 -

 

(1) 이 정도로 나누니까 양이 딱이고만.

(2) 플루 몇년만에 처음인데 일취월장!

(3) 지오마보다 사용 편하고 입자 순하며

(4) 비싼 달팡보다도 스크럽 효과 좋은 듯?

 

플루 스크럽 자체가 워낙에 오랜만이라

최근 버전에서 어떻게 업그레이드됐는지

이건 비교 불가이지만 이 자체로 만족하오.

 

역시 스크럽도, 아이 크림도,

완전 대체 불가능한 것보다도

가성비 좋고 쉽게 잘 쓰이는 게 최고...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하고 양만 많은 게 좋다는 소리는 아님.

AHC랑 플루는 그 균형이 잘 맞아. 나한테는.

 

 

 

 

 

  

쿠션, 그 호환의 딜레마여..........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7. 6. 20. 23:25

 

 

 

 

쿠션 파운데이션

(혹은 이에 상응하는 모든 제품들)

 

저렴한 듯

알뜰한 듯

간편한 듯

 

하면서도

 

정신 놓고 매번 사들이다가는

이런저런 케이스들이 수북해지곤 한다.

 

왜,

와이,

어째서,

 

케이스와 리필 사이즈를

통일해주지 않는 것이니...

 

아이오페로 시작해서 클리오로 갈아타고,

클리오 잘 사용하다가 W컨셉도 한번 써보고,

실수로 지베르니 사고, 디올을 충동구매하고,

한동안은 에이지 트웨니스와 루나에 머무르고,

'이제 더 안 사고 이것만!' 이라며 아로마티카...

 

결국,

서로서로 호환 안 되는 사이즈의

쿠션 파데 (혹은 자차, 혹은 비비, 혹은 씨씨)

제품들의 껍데기(...)만 집에 잔뜩 쌓여버렸네.

 

당장 쓰지 않는 재고가 적체되어 있는 것을

무지하게 신경 쓰는 자로서 심경이 언짢도다...

 

 

 

 

 

 

이런 와중에,

이니스프리 리셋 쿠션을 구매했다.

 

... 음?

 

그, 그치만 다 이유가 있는걸 ㅋㅋㅋ

 

 

 

 

 

 

집에서 리필 없이, 기능 없이, 논지 오래된

마몽드/아이오페 쿠션 파운데이션 케이스들.

 

딱히 쓰임새가 없는데 그렇다고 버릴 순 없고

그러던 와중에 이니스프리의 리셋 쿠션이 딱!

 

사실,

난 이니슾 쿠션 별로야... 잘 안 써... 안 사...

 

그런데 '오후 쿠션'이라는 마케팅이 먹혔는지

오, 이거 한번은 써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지, 오후 수정 화장에 필요한 쿠션은

아침에 쓰는 쿠션과는 달라야지, 암만 ㅋㅋㅋ)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끼리는 쿠션 호환되잖아?

골치거리 마몽드/아이오페 케이스를 쓸 기회야!

... 라는 미명 하에 그린데이에 리필을 하나 지름;

 

그래도 그 와중에 현명하고 이성적인 척을 한 게,

이니스프리가 쿠션 케이스를 다채롭게 만들어서

웬만하면 리필 구매시에 케이스도 사고 싶었는데

집에 있는 거 쓸 거라며 리필만 하나 샀단 말이지?

 

 

 

 

 

 

그런데... 그랬는데...!

안 맞는다! 안 들어간다!! 안 끼워진다아ah-!!!

 

아오팍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니스프리가 쿠션 리뉴얼한 건 알았지만

이로써 AP 계열 호환 안 되게 됐을 줄이야 ㅋ

 

아, 뭐지, 이거 뭐지...

쿠션 끼우다 말고 방바닥에서 몇초간 버엉...

 

'케이스 구매의 유혹을 이겨내고

현명하고 단촐하게 리필만 산다'는

아까 나의 으쓱함은 대체 무엇을 위함 ㅋㅋㅋ

 

하ah...

쿠션의 길을 걷다 보면 필시 일어날 일이었나.

 

내친 김에 화장대 서랍 여기저기에 처박혀있는

이런저런 쿠션 케이스 & 리필들을 죄다 꺼냈다.

 

비록 쿠션 호환 대실험을 해보지는 못할지언정

내 재고 현황 및 활용도 파악은 해야하지 않겠소.

 

 

 

 

 

 

.................... (심호흡)

 

아니, 얘네들이 언제 이렇게 증식을 했지???

이래서 사람이 이따금씩 중간 정리를 해야돼;

이니스프리에서 비롯된 쿠션 자아성찰의 시간;

 

위 사진에 등장하는 제품 중 3개는 공케이스고,

포니이펙트는 심지어 구매가 아니라 사은품임.

 

 

 

 

 

 

그리고 그 포니이펙트의 쿠션 리필은,

에뛰드하우스의 애니 쿠션 크림 필터...

그 분홍분홍한 케이스에 딱 들어맞는다;

 

뭐지, 이 부조화는.

 

그나저나 에뛰드 애니 쿠션 크림 필터는

의외로 겨울철 베이스 최상위권에 든다.

 

요즘에는 여름이어서 잠시 잠자는 중이니

잠시 포니이펙트를 끼워서 써봐야 하나-_-a

 

 

 

 

 

 

요즘 나의 페이버릿 베이스 제품인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커버 쿠션은 -

 

리필의 경첩(?) 부분이 너무 길어서

내가 가진 그 어떤 리필과도 호환 불가.

 

흠, 뭐 이건 어차피 게속 재구매할 거라

호환 가능 여부가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같은 애경 계열인 -

에이지 투웨니스와 루나는 호환 가능가능.

 

이 루나 고체 비비 팩트는

촉감이 촉촉하면서도 사용감이 무겁지 않고

색상도 너무 허옇지 않은 것이 꽤 괜찮아서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길래 바로 증정해드림!

 

 

 

 

 

 

그 어떤 리필과도 교류를 거부하는-_-

(심지어 사각형인...) 지베르니 쉬폰 쿠션과

(거울이 90도만 열리는) 디올 포에버 쿠션.

 

지베르니는 솔직히 실수로 잘못 구매했...

는데 뭐 제품이 괜찮아서 에헤라디야 개시.

아하하, 사실 파우더 팩트인 줄 알았지 뭐야.

제품 자체는 사용감 좋고 커버력도 상당한데

리필액이 어이 없을 정도로 빨리 말라버리더라.

 

아니, 뭐, 재고 소진 차원에서는 그런가 싶은데

쿠션업계의 평균치에 비해서도 이건 너무하네.

그런 의미에서 (안 그래도 실수로 구매한) 너는

재구매하지 않으리... 그런데 이 케이스 어쩌지...

왜 너 혼자 이렇게 사각형으로 생기고 그러냐...

(언제는 그게 수납 잘 돼서 더 좋다고 해놓고??)

 

디올은, 음, 그래, 디올은 내가 각오하고 산 거다.

비싼데 추가 리필도 안 주고, 호환도 잘 안 되고,

이래저래 불친절한(?) 제품인 걸 뻔히 알았음에도

제형이 궁금해서 (=코덕인들의 영업에 낚여서...)

일본 여행 전 면세에서 011호로 하나 사버렸지롱.

(이게 다 임미 부탁으로 020호 대리구매해주다가...)

 

쿠션 주제에 참 건방진 놈... 이지만,

지/복합성 피부의 여름 쿠션으로는 참 훌륭하시오.

 

커버력을 원하는 날에는 디올 포에버 쿠션,

그게 아닌 평상시에는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쿠션.

 

 

 

 

 

 

여튼, 이 일련의 삽질과 자아성찰을 마친 후에

15분 거리의 이니스프리 매장에 한번 더 들러서

오후 쿠션을 끼워넣을 케이스를 기어이 사왔다-_-

 

'마침 오늘 입고'라는 메탈 도트 무늬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무늬 없는 이 핑크 메탈 케이스로 결정!

케이스가 비교적 납작하고 가벼워서 마음에 들어!

 

어유, 내가 너 하나 때문에 기나긴 삽질을 했다야...

 

 

 

 

오늘의 교훈 :

호환 여부 따지지 않고 쿠션 사대다가는

빈 껍데기 부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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