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준비와 다이어트-_-에 매진하다 보니까

화장품도 생필품 제외하고는 큰 지름 없이 지내는데

간만에 "이건 꼭 사야 돼" 아이템이 하나 등장해줬다.

 

 

 

 

 

 

로라메르시에

럭스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컬렉션

(10월 리미티드 에디션)

 

228,000원어치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6개가

53% 할인 가격인 108,000원으로 나왔다는 거!

사실 이미 대다수 매장에서 품절 상태이긴 하지만;

 

아무리 반값, 혹은 1+1이라고 해도 지름은 지름인 것을.

차라리 가성비 떨어져도 정말 잘 쓸 법한 색상 1-2개만

별도로 낱개 구매하는 게 나을 수도 있... 기는 있겠지만,

반띵하자는 지인의 제의에 결국 못 이기고 넘어갔음 ㅋ

 

그럼 결국 5만원 가량에 3개를 데려올 수 있다는 말인데,

어머, 그렇다면 이건 꼭 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응???

 

캐비어 스틱은 아마도 재작년 즈음에 출시된 걸로 기억하고

난 당시에 라이너 겸용의 짙은 브라운 "코코아"를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에 세트 구매하기에 앞서서 색상을 보려고 하니

품평 리뷰 빼고는 제대로 된 발색 정보가 당최 별로 없길래

얼마 전에 백화점에 들른 김에 오지랖성 발색샷 좀 찍어왔지.

 

 

 

 

 

 

보다시피 윗줄은 연한 베이스 내지 하이라이트 컬러들,

아랫줄은 포인트 내지 아이라이너 컬러들로 분류했음.

 

 

슈가 프로스트 (Sugar Frost)

로즈 골드 (Rose Gold)

샌드 글로우 (Sand Glow)

아메시스트 (Amethyst)

핑크 오팔 (Pink Opal)

 

카키 (Khaki)

코코아 (Cocoa)

플럼 (Plum)

스모크 (Smoke)

사파이어 (Sapphire)

 

 

이번 한정 세트에서 내가 노리는 색상은

따스한 골드 피치 핑크 컬러의 로즈 골드,

그리고 연한 쉬머 플럼 계열의 아메시스트.

 

3개씩 나누기로 했는데 나머지 색상은 뭐하지?

코코아는 이미 있고, 샌드 글로우는 취향 아니니,

결국 카키 혹은 핑크 오팔, 둘 중 하나가 되겠네.

 

참고로, 코코아를 비롯한 짙은 라이너 겸용 색상들은

손가락으로 대충 펴바르기보다는 도구를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색상 불문하고 이 캐비어 스틱은 빨리 말라서

피부에 밀착되는데 그 후에는 번짐이나 크리즈가 없다.

이 말인즉슨, 블렌딩을 하려면 스피드가 필요하다는 것.

 

로라메르시에 측에서는 "손쉬운" 메이크업을 표방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어느 정도 기술을 요하는 듯 하단 말이지.

 

하지만 진정 워터프루프에 크리즈프루프 기능이 뛰어남을

몸소 체험한 바 있기에 그런 면에서 난 점수를 주겠음 >.<

 

 

 

 

 

 

 

  

 

 

 

 

 

 

 

그냥, 마침 사진들이 있길래 블로그 업뎃 겸해서 올려본다.

사실 이거 말고도 지난 몇 달간 밀린 사진이 수천 장인데;;;

4월 초 홍콩 출장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산더미처럼 쌓였음;

 

맨날 사진만 찍어두고서 업데이트를 하지 않다 보니까

언젠가부터는 지름샷들도 예전처럼 열심히 안 찍게 되더라.

소소한 생필품스러운 소품들은 아예 바로 뜯어서 개시하고.

 

어쨌거나 지난 1-2주간 주요 지름템들은 대강 이러하다.

이제 슬슬 끈적거리는 장마철이 습격하니 앞으로는

메이크업 아이템들의 비중이 더더욱 줄지 않을까 싶네.

 

(그런 의미에서 주말 즈음에 속눈썹 연장술 받을 예정.

올 여름에는, 포인트 메이크업 따위, 하지 않으렵니다.)

 

 

 

 

 

 

반디

네일큐어 핑크 다이아 세트

 

시간도, 솜씨도, 죄다 없어서 셀프 컬러링은 안 하지만

그나마 집에서 챙겨 바르는 게 손톱 영양제이기 때문에

한번 살 때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나름 고심해서 산다.

여러 개도 아니고, 딱 하나만 두고 한 놈만 패는 시스템.

 

원래는 반디 네일큐어 라인 중에서도 가장 기본템인

다이아포스를 써왔는데 이미 꽤 오래 전에 바닥을 봤다.

뭐, 손톱 관리 목적으로 꾸준히 바르기에는 괜찮긴 한데

다이아포스는 사실 손톱 강화 기능이라서 뭔가 아쉬웠어.

난 손톱 강화보다는 보습 및 영양 기능을 더 원하는 편이라.

 

그러던 차에 올해 상반기에 핑크 다이아가 출시됐길래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이제야 데려오게 됐네 그려.

 

다이아포스처럼 맨 손톱에 덧바르고 건조시키는 타입인데

손톱 강화보다는 보습 영양 기능을 더 강조한 데다가

아주 미세하게 투명 핑크가 감돌아서 혈색처럼 보인다.

 

그리고 세트에는 미니 사이즈 앰플과 큐티클 밤이 들어서

앰플 - 핑크다이아 - 큐티클밤 순서로 사용하면 된다 :)

 

저 영양제 세트에 6만원이라는 돈이 비싸다면 비싸지만

난 몇 달이고 이거 하나만 주구장창 쓰는 편이기 때문에

괜히 방황하느니 하나 사서 잘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해.

게다가 한때 진리로 여겨지던 OPI 네일엔비보다 백배 나음!

 

 

 

 

 

 

헤라

선메이트 쿨링 무스 SPF50 PA+++

 

자외선 차단제를 더이상 "선크림" 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림, 젤, 밤, 팩트, 스프레이, 무스 등등 제형이 다양해졌다.

 

이 무스 형태의 선구자는 역시 슈에무라 무스 메베겠지만

이번에 헤라에서도 나름 야심차게 무스를 신규 출시했더라고.

 

사실 난 헤라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이 괜찮긴 하지만

헤라의 자외선 차단제 라인은 묘하게 무겁고 들뜨는 편이라

내 돈 주고 사지는 않는데 이번 무스는 이상하게 끌려서...

내친 김에 엄마랑 나, 깔맞춤으로 2개 사버렸네 ㅋㅋㅋ

 

다행히도 헤라의 다른 자차 제품들에 비해서는 잘 맞았다.

슈에무라 무스 메베 바르듯이 스펀지 퍼프로 두드려 바르면,

너무 무겁지도, 기름지지도 않게, 얼굴에 잘 밀착되는 편.

 

연핑크빛이 돌면서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도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역시 여성에게 더 적합하고, 과량 사용은 금물.

 

뭐, 어쨌든 자차는 여름철 워낙 헤비 소모품이니까. (으쓱-)

 

 

 

 

 

 

받을 때는 뿌듯하고,

보관할 때는 번거롭고,

막상 필요할 때는 안 보이는,

이런저런 스킨케어 샘플 세트 ㅋ

 

 

 

 

 

 

사실 헤라 제품은, 엄마 친구 방판 통해서 사도 되는데,

굳이 매장에서 구매한 이유는... 어쩌면 사은품 때문;

 

내가 백화점 금액별 사은품을 평소에 잘 못 챙기는데

(날짜 시간 맞춰서 백화점을 간다는 게 사실 불가능;)

이 날은 마침 시간 장소가 맞아서 쿠폰을 챙겨갔기에!

어차피 살 제품이라면 지금 사서 샴푸라도 받자 싶었음.

 

그나저나 려에 자생화초라는 라인이 있었던가?

어쨌거나 샴푸야 늘 유용한 거니까 즐겁게 받아왔다.

 

 

 

 

 

 

미슬린

Misslyn

 

사실 이게 좀 흥미로운 카테고리 되겠다.

 

CJ 올리브영과 신세계 분스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에

롯데가 뒤늦게 오픈한 드럭스토어 롭스가 요새 화제인데

그 롭스에서 단독 런칭한 독일계 색조 브랜드, 미슬린.

이를테면, 올리브영의 아르데코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얼핏 보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실물로 보니까 장난이 아닌 거지! 기대 이상이란 말이야!

 

... 그런 의미에서 선구자적인 지름을 한번 실행해봤다는 소리.

매장 직원의 허락을 받고 섀도우 라인은 사진도 찍어왔으니까

조만간 제품 발색과 함께 브랜드 소개 포스팅 따로 올려야겠다.

 

 

 

 

 

 

사이좋게 듀오 하나, 트리오 하나, 이렇게 데려왔지.

트리오는 여름 한정 색상으로 네일 컬러와 세트로 나왔다.

 

... 색상명들은 지금 생각이 안 나서 이따가 집에 가서 추가;

 

 

 

 

 

 

이 버건디 계열의 듀오 컬러야 뭐 워낙 내 취향이지.

더 뉴트럴한 컬러들도 끌리긴 했는데 일단 이거 써보고.

(그럼, 써보고 좋으면 다른 색상도 더 사겠다는 뜻인건가.)

 

게다가 이 촉촉하면서도 쨍한 와인 컬러가 가장 특색 있었어.

특색 있으면서도 내 피부색이나 평소 취향상 실용성도 있고.

 

그리고 저 미니멀하고 투명한 케이스 디자인은 매우 내 타입.

나스, 로라, 루미꼬 등은 평소에 애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불투명한 케이스 때문에 늘 좀 불만이 많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이건 여름 한정으로 나와준, 씌원한 스카이블루.

물론 요즘 이런 튀는 색상은 잘 안 쓰는 추세이긴 한데

하도 발색이 아리따워서 하나쯤은-_- 싶은 마음에 ㅋ

 

게다가 버건디 듀오 하나에 스카이블루 트리오 하나라니,

구성과 색상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마음에 든단 말이지.

 

상세한 제품 질감 및 발색샷은 별도 포스팅으로 :)

 

 

 

 

 

 

에뛰드하우스

알로에 데일리 마스크

 

예전에는 파란색 케이스의 히아루론산 마스크였는데

언제 리뉴얼이 됐는지 이제는 초록색 케이스의 알로에.

 

암튼 간에 에뛰드하우스의 데일리 마스크 라인 중에서

안티에이징이나 미백 말고 기본 보습 제품에 해당한다.

 

대단한 기능은 없지만 여름에 한 통 냉장고에 넣어두고

샤워 후에 얼굴 쿨링용으로 쓰기 좋아서 늘 애용한다.

 

내가 여름에도 아침 샤워를 덥게 하는 편이기 때문에

스킨케어 시작할 때 열이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데일리 마스크로 5분이라도 식혀주면 훨씬 편하다.

용량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금방 떼어내도 부담 없고.

 

그리고 이번에 써보니까 시트 질감이 업그레이드 됐더라.

예전 파란통 제품은 시트가 너무 얇아서 맨날 찢어졌는데

리뉴얼된 이 알로에 버전은 내구성이 약간 향상돼서 좋아.

 

 

 

 

 

 

그리고, 이것은, 그야말로 득템.

 

바비브라운

데저트 트와일라잇 미니 브러쉬 세트

2012 여름 한정

 

한 계절에도 몇 번씩 한정 컬렉션을 출시해놓고서

별로 홍보도 안 하고 스윽 지나가는 바비브라운.

 

작년 여름의 데저트 트와일라잇 컬렉션 역시

몇몇 품평 리뷰를 제외하면 온라인에 흔적도 없다;

 

그런데 난 마침 출시 당시에 정보를 접하고 관심을 가졌어.

간만에 슬림한 무광 실버 케이스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그리고 이 미니 브러쉬 세트가 제법 괜찮아 보였거든.

 

하지만, 대개 그렇듯이 가격과 실용성 앞에서 망설이다가

쥐도 새도 모르는 새에 바비는 다른 한정으로 넘어갔다.

 

그러고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 파주 아울렛에서

이 제품이 반값에 나온 것을 보고 안구 튀어나올 뻔 ㅡ,.ㅡ

 

내 반응이 평소의 여느 입질과는 차별화가 될 정도였는지

옆에서 보고 있던 내 남자도 "그건 사." 라고 단호히 말함 ㅋ

사라고 해놓고, 결국 자기가 사줬지만... 잇힝, 감사합니다 :)

 

 

 

 

 

 

담배 사이즈 정도의 메탈릭 케이스에 미니 브러쉬 4종.

미니 브러쉬는 저렇게 바깥 칸에 꽂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안쪽 넓은 칸에는 단품 섀도우나 블러쉬를 휴대할 수 있다.

 

사실 저 케이스 자체는 소재나 디자인이 그리 고퀄은 아닌데

난 메탈릭 브론즈 실버에 스카이블루 라이닝 배색이 왜 이리 좋지.

 

 

 

 

 

 

솔직히 나도 미니 브러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 브러쉬 세트는 웬만한 브랜드에서 많이들 내지만

 

이런 구성

이런 사이즈

그리고 이런 품질

 

이거 진짜 찾아보기 힘들다.

 

내가 평소에 딱히 애용하는 브랜드는 아니긴 하지만

바비브라운이 미니 브러쉬 품질 하나는 끝내준다요.

 

그 중에서도 이렇게 슬림 핸들로 나온 제품은 정말 드물고,

특히나 이렇게 내가 딱 원하는 구성은 몇년에 한번 볼까 말까.

 

파우더 겸 치크 브러쉬

와이드 섀도우 브러쉬

포인트 섀도우 브러쉬

아이라인 겸 립 브러쉬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브러쉬 4종만으로 구성되어 있잖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군더더기 없이, 와 이거 좀 완벽함.

 

이 정도 되면 케이스 소재의 뻑뻑함이라든가,

사이즈의 애매함 정도는 너그러이 봐주게 되는 거다.

 

이번에 확실히 깨달은 건데 맥이나 바비브라운처럼,

재고 입고 속도가 한정 싸이클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경우에는,

이렇게 아울렛에서 꽤 쏠쏠한 득템을 할 수가 있더라고 ㅋ

 

 

 

 

6월은 아직 좀 남아있지만 장마철이 코 앞에 닥치니

새로운 계절이 시작한다는 기분에 올려본 지름샷 :)

 

이제는 슬슬 올해 상반기 모듬 공병샷이나 준비해야지.

1사분기 때 못 올린 것들까지 합쳐서 올리려면... 어휴.

 

 

 

 

 

 

 

  

 

 

 

 

 

 

 

모브 : 연자주색

플럼 : 진자주색

에그플랜트 : 가지색

 

각각 다른 농도의 색을 나타내는 단어들이지만

채도 면에서 "톤다운"된 보라색이라는 게 공통점.

 

사람마다 피부색이나 이목구비, 패션 등에 따라

가장 손쉽게 어울리는 아이섀도우 색상이 있는데

그게 내 경우에는 아마도 플럼/모브 계열인 듯 하다.

 

그래서 비교적 많은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편인데,

그럼에도 겹치는 색이 없다는 사실... 하나하나 달라!

 

메이크업샷 첨부하려면 또 백만년 후가 될 터이고

간단히 제품 소개 및 감상평, 그리고 발색만 올려본다.

 

 

 

 

 

 

VDL / 더스트 아이리스 / 6,500원

 

VDL 매장 습격 때 집어온 음영 컬러, 더스트 아이리스.

매트 계열이지만 바르면 연한 광택감이 도는 정도다.

 

바비브라운 헤더에서 시작된, 회보라색 섀도우는

에뛰드 자색 고구마 라떼, 어퓨 MVL01 등등의

저렴한 카피작들을 양산해낼 정도로 히트였지만

사실은 시전자의 외형과 스킬을 심하게 타는 색임;

 

다소 소심하게 연출하거나, 레이어링을 잘 하거나,

혹은 아예 시원시원한 서구적 이목구비를 갖춰야지;

아닐 경우에는 자칫, 눈두덩 멍 st.이 될 수도 있거든.

 

뭐, 에뛰드나 어퓨, VDL 등은 저렴하니까 부담없이,

라고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모으는 것도 사실 부질없다.

그래봤자 결국에는 가격 막론하고 잘 쓰는 색만 쓰는걸.

 

그래서 요즘은 저렴이 싱글 새도우 섣불리 안 지르는데,

그럼에도 지난번 VDL에서는 한꺼번에 3개나 질러버렸지.

 

이유는, 좋아서.

색상도 질감도 펄감도 다 마음에 들어서.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더스트 아이리스 색상이다.

에뛰드나 어퓨의 회보라색에서 회색 기운을 빼고

투명한 광택을 더해서 실용적인 음영 컬러로 뽑았어.

 

 

 

 

 

 

맥 / 트랙스 / 24,000원

 

맥의 아이섀도우 월드란 참말로 방대한 것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늘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있다.

오묘한 투톤의 트랙스 색상도 그런 스테디셀러 중 하나.

 

조명과 각도에 따라서

플럼, 딥 바이올렛, 골드, 브라운 등등으로 보이는데

기본적으로는 가지빛 톤다운 보라색에 골드펄 배합이다.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이 공존하는 특성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색들과 잘 블렌딩되는 게 특색이다.

아울러 레트로스펙 색상과 천생연분이라고도 하고.

 

의외로, 발색이 강하지 않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발색을 강화하려고 덧발라도 색이 진해지기보다는

골드펄이 더 화려해지기 때문에 반쯤 투명한 느낌.

 

난, 바로 이런 연출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거고,

여전히 싱글 새도우 베스트 순위권에 들 정도로 애용!

 

VDL 섀도우들이 맥 섀도우 케이스에 사이즈 맞는다던데

맥 4구 케이스 하나 사서 맥+VDL 팔레트 제작해볼까...

 

 

 

 

 

 

로라메르시에 / 초콜렛 / 32,000원

 

재작년인가, 하여간 그 언젠가 캐년 컬렉션 싱글 색상.

쿨하게 넘기려고 하다가 뒷북 치면서 겨우 데려왔었지.

 

지금 생각해도, 그때 안 샀으면 어쩔 뻔 했나-_- 싶다.

다소 무른 질감이어서 혹여 깨질세라 휴대도 안 하고 다님;

 

난 섀도우는 싱글보다는 팔레트, 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싱글 섀도우를 굳이 구매할 때에는 대개 이유가 뚜렷하다.

그리고 의외로, 지르기 전까지 꽤 오래 고민을 하는 편.

 

로라 초콜렛은, 처음 봤을 때에는 무난하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평범한 골드펄 초코 브라운이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투박하고 색상 식별이 불가능한 로라의 특유의

새도우 패키지 때문에라도 섣불리 늘리고 싶지 않았고.

(실로 그 이후에도 로라 싱글은 좀처럼 구매하지 않음;)

 

그런데, 이 색상은 모든 고민을 단박에 물리쳐줄 정도.

세미 습식의 질감 덕에 손가락으로 스윽 발라도 예뻐!

 

 

 

 

 

 

RMK / 딥레드 / 58,000원

 

아직까지도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상위를 차지하는,

루미꼬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그 중에서 05호 딥레드.

 

이 05호는 윗칸에 연핑크의 크림 섀도우가 들어있고

이렇게 아랫칸에 와인빛의 습식 펄 섀도우가 있는 구성.

 

물론, 그 두 가지를 레이어링해야 룩이 완성되지만!

오늘은 플럼 계열 섀도우 비교 리뷰니까 아랫칸만 등장.

 

로라메르시에 초콜렛도 촉촉한 질감인 건 마찬가지지만

이 루미꼬 전매특허의 습식 펄은 가히 독보적이랄 수 있다.

사실 발색샷 따위로는, 표현해낼 수 없는 오묘함이랄까!

 

색상명은 딥레드인데 크림 새도우는 브라이트 핑크,

그리고 배합된 펄 섀도우는 스파이시 와인 브라운.

 

... 버릴 수 없는 그대 이름, 루미꼬...

 

 

 

 

 

 

나스 / 쿠알라룸푸르 / 48,000원

 

나스 아이섀도우 통틀어서 가장 애정하는 색상.

심지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자리 고수 중이다!

 

부드러운 피치 핑크에 쉬머 골드펄

가지빛 플럼에 글리터 골드펄

 

이 색상들은 나에게 절대 실패가 없는 조합 :)

무난한 브라운이 주지 못하는 그 한끗발을 지녔다.

쿠알라룸푸르로 화장한 날에는 거울을 자주 보게 돼.

 

게다가 우리 옴므 파탈 프랑소아 나스가 만들었잖아.

그냥 그렇게, 평범하고 얌전하기만 할 리가 없다고.

유용하면서도 어딘가 스파이시한 구석이 있단 말이지.

 

사실, 플럼 계열 비교 포스팅을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다 이 쿠알라룸푸르가 시발점이었다는 사실.

 

 

 

 

 

 

로라메르시에 / 스모키 모브 / 38,000원

 

로라가 매년 연말에 내놓곤 하는 쁘띠 시리즈,

이건 2012년 노엘 컬렉션의 3가지 색상 중 하나.

 

사실 스모키 뉴트럴/토피/모브 깔맞춤 구매했었는데

다 정리하고 페이버릿인 스모키 모브만 남겨뒀지.

 

가장 왼쪽 컬러가 바로 그 유명한 커로열 (Kir Royal).

바비브라운 헤더와도 종종 비교되곤 하는 색이다.

하지만 헤더에서 회색을 빼고 보다 플럼이 강한 편.

 

난 원래 바비 여사보다 로라 여사를 편애하는 데다가

바비 헤더 예찬론에도 회의감을 품고 있기 때문에

애당초 이 커로얄 쪽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었더랬지.

 

용량 적은 쁘띠 팔레트이니만큼 언젠가는 바닥 보리라;

 

 

 

 

 

 

샹테카이 / 섀도우 앤 더 로즈 / 아마도 12만원대

 

아마도 12만원대지만 난 패밀리 세일에서 4만원대에 득템.

사실, 굳이 정가 주고는 구매하지 않았을 듯한 제품이다.

그러나 팸세 가격으로는 만족도가 매우 큰 제품이기도 ㅋ

 

좌측의 라일락 컬러는 베이스 겸 하이라이터로,

중앙의 피치 컬러는 음영 섀도우 겸 블러셔로,

우측의 플럼 컬러는 메인 포인트 섀도우로 사용.

 

그리고 질감이야 샹테카이답게 피부에 착착 감긴다.

 

 

 

 

 

 

오늘 따라 초점과 화밸 이따위지만...

일단 한 눈에 보는 각 색상들의 발색샷.

 

 

 

 

 

 

VDL은 헤더 st. 에 비해서는 회색기가 덜하다지만

여기에 놓고 보니까 확연히 회보라색으로 보인다.

 

맥 트렉스는 역시 컬러 반, 펄감 반, 투명한 느낌.

바로 저 느낌 때문에 골드펄 크림 섀도우와 잘 어울려.

 

로라 초콜렛은 엄밀히 말하자면 초콜렛 브라운이지만

특유의 골드&핑크 펄 때문에 거의 플럼으로 보인다.

 

오히려 루미꼬 딥레드의 펄 섀도우는 육안상으로는

와인에 가까운데 발색해보면 저렇게 투명한 브라운.

 

 

 

 

 

 

로라 커로열은 바비 헤더, 혹은 VDL과 유사한 계열.

다만, 보다 질감이 쉬어하고 색감이 뉴트럴한 편.

데일리로는 VDL도 잘 쓰지만, 역시 위너는 로라.

 

나스 쿠알라룸푸르는 이 중 나홀로 "자주색" 계열.

저렇게 놓고 보니 플럼보다는 버건디처럼 보이네.

하지만 붉은기가 과하지 않고 피부에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골드펄이 어느 정도 색감을 중화시켜주기도 하고

팔레트 좌측의 피치 핑크와 블렌딩하면 더욱 자연스럽지.

특히 나처럼 핑크기가 강한 피부에는 정말 베스트 :)

 

샹테카이는 브라운도 아니고 바이올렛도 아닌,

실로 포인트용 플럼 컬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 쿠알라룸푸르를 향한 애정에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당 제품들을 꺼내서 사진을 찍다 보니까

이걸 과연 플럼 계열로 봐야 할지 싶은 색들도 있네;

 

어쨌든 나에게 베스트 포인트 컬러들인 건 틀림 없음!

발색샷은 엉망이지만 마음 속에는 애정이 샘솟는구려.

 

신은 나에게 브론즈 색상은 허락하지 않으셨으나,

그 대신에 플럼이 잘 어울리게 하셨다는, 그런 후문.

 

 

 

 

The End.

 

 

 

 

 

 

 

 

  

연말의 메이크업 지름 모듬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12. 30. 18:00

 

 

 

 

 

올해 홀리데이 컬렉션은 별로 볼 게 없다,

쌩뚱맞게 안나수이 피니시 파우더로 끝냈다,

이런 헛소리를 지껄였던 것이 아마도 11월 말.

 

그 후로는 드럭스토어 위주로 헤어 및 클렌징 등

생필품만 산 듯 하지만 또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아.

메이크업 제품들 지름 규모도 꽤나 무시무시합디다.

12월이 되면서 각종 세일 찬스들이 몰아치는 바람에;

 

 

 

 

 

 

일단, 맛보기용 떼샷.

빠진 제품들도 몇몇 있지만 뭐 대략 이렇다.

그래도 반값 할인 내지는 선물받은 게 많다고;

 

 

 

 

# 1. 샹테카이 패밀리 세일

 

 

 

 

하필이면-_- 내가 대체휴가를 내놓은 날에 걸린 팸세.

예전에 팸세 한참 다닐 때처럼 열성적이진 않지만

뭐, 장소도 코엑스몰이라고 하니까 한번 들러봤지.

 

스킨케어는 할인해도 충동구매하기에는 좀 비싸고,

색조 제품은 종류가 적고, 그나마 많이 빠졌더라.

그리고 색조만 구매시에는 현금 지불이 원칙임.

 

그런 조건에서 또 깨알 같이 집어온 두 여자...

 

 

 

 

 

 

그 언젠가의 한정이었던 로즈 팔레트.

아마도 3만원 가량에 데려온 것 같다.

 

10만원 넘게 주고 굳이 구매할 생각은 안 들지만

이 가격이라면 정말 훌륭한 구성과 품질, 그리고 색감.

 

라일락/플럼 컬러의 섀도우와 코럴 컬러의 블러셔.

그러고 보니 이것도 플럼 새도우 특집에 넣어야겠네.

절대 실패하지 않는 메이크업을 선사해주는 팔레트 :)

 

 

 

 

 

 

크림 컬러 치크 shy

 

다소 가벼운 기분으로 데려왔는데 이게 요즘 좀 대박이다.

심지어 올해의 베스트 블러셔 상을 줘야 할 기세라니까.

역시 샹테카이의 유일한 태클은 오로지 가격 요소였어.

 

붉지도, 칙칙하지도 않은 고급스럽고 절묘한 색감은 물론,

촉촉하되 끈적이거나 무겁지 않은 질감과 지속력은 덤,

가볍고 실용적인 케이스까지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든다.

 

이건 다 쓰면 (하지만 어느 세월에...) 재구매 의사 있음!

 

 

 

 

 

 

울트라 선 프로텍션

 

이건 팸세 가격으로도 한 8만원 부근은 했던 듯.

그런데 예전에 샘플 써보고 반해서 구매 의사 있었거든.

 

원래 색조 제품만 구입하면 현금 지불해야 하는데

이 제품을 끼워서 산 덕에 카드 계산이 가능했지 ㅋ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가벼운 수분 공급,

그리고 피부결 정돈해주는 프라이머 기능까지.

 

아, 샹테카이 솔직히 제품은 정말 잘 만든다 ㅠㅠ

 

 

 

 

 

 

브릴리언트 립글로스 glamor

 

맑은 쿨톤 레드가 참말로 내 취향이라서 샀는데 -_-

이건 알고 보니 이번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제품!

아니, 그런데 왜 이것만 팸세에 나왔지; 인기없나;

암튼 난 졸지에 신상을 반값에 득템했다고 치고 ㅋ

 

 

 

 

# 2. RMK 고별 세일

 

 

뷰티 블로그 바닥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듯이

루미꼬가 한국에서 고별 세일을 때렸더랬지...

마치 샹테카이가 그랬듯이 일단 철수부터 하고

그 후에 수입사를 바꿔서 재런칭을 한다는 소문.

 

하긴, 내 비록 개인적으로 루미꼬를 격하게 아끼지만

그동안 국내 정가가 딱 괘씸한 수준이긴 했단 말이야.

살 수도 있지만 뭔가 구매의사를 저지하는 가격대;;;

 

그리하여, 나도 이번 세일에 동참했다. 격하게 ㅋ

그나마 소식 들은 첫 날에는 모바일로 안달내다가

어차피 일순위 제품들은 다 품절됐길래 마음 비웠는데

그 후에 찬찬히 다시 보니 또 은근 살 게 많이 남았더라고;

심지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할인을 진행해서;

결국은, 적잖은 양을 싹쓸이했네. 그렇게 되어버렸네???

 

 

 

 

크리미 베이스 02호

 

유명한 건 액상형의 에그 베이스지만 그건 이미 품절.

게다가 이 크리미 베이스도 00호/01호는 없고 02호만.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게 딱 내 관심 제품이었지롱.

 

액상 베이스의 물기 머금은 표현보다는 보송하지만

속건조 전혀 없이 매끈 탱탱한 표현이 아주 일품이다.

그리고 투명한 00호나 밝은 01호보다 이 02호가 진국.

가장 어두운 색이라고 하지만 그래봤자 스킨 컬러고

되려 이 색상이야말로 안색 보정력이 있다는 사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단박에 얼굴이 깔끔해보이건만.

00호랑 01호만 쓸어간 여자들, 이건 몰랐을 거다 ㅋ

 

 

 

 

 

 

 

인지니어스 파우더 치크

P-02호 shiny silver pink

P-04호 shiny natural beige

 

젤리 치크도 잠시 고민했는데 안 사길 잘 했다.

루미꼬 치크는 파우더/펄 라인이 진리인 듯 ㅋ

 

안 그래도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뿌듯하구먼 :)

 

 

 

 

 

 

딥 이리디슨트 새도우 딥레드

 

이건 올 가을 신상/한정 컬렉션의 메이크업 라인,

블랙을 다양한 색으로 해석한 딥이리디슨트.

그 중에서도 핑크/플럼 계열의 딥레드 색상이라우.

 

그러고 보니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도 딥레드 샀네.

루미꼬는 이름은 레드이되 실상은 플럼인 경우가 많다.

 

물론, 아이섀도우 좀 그만 늘리려고 생각은 했지만-_-

가격이 너무 착해서 유혹을 이길 수가 없었... 다...

게다가 이토록 아름다우니, 정말 저항할 도리가 없...

 

 

 

 

 

 

아이섀도우 ME-01 실버

 

가장 인기 컬러인 ME-02 골드는 진작에 품절 떴고 -_-

고민 끝에 꿩 대신 닭으로 01호 실버라도 데려왔다.

루미꼬는 리뷰도 별로 없고 국내 물량도 적은 편인데

어째 알고 초반에 인기 색상들만 싹 다 빼갔대들???

하여간 한쿡 여자들 쇼핑 파워는 내가 봐도 무섭다;

 

암튼, 비록 꿩 대신 닭이어도 이 실버 역시 발군일세.

루미꼬의 제품 중에서도 펄 섀도우의 영롱한 반짝임,

그리고 다크닝 없는 맑고 촉촉한 색은 자고로 독보적!

 

 

 

 

 

 

인지니어스 젤 라이너 블랙

 

젤 라이너가 하나도 없어서 데려오려고 벼르던 차에,

발림성과 지속력 다 믿을 만한 루미꼬가 떴으니 ㅋ

게다가 휴대용 브러쉬까지 함께 있어더 더욱 만족해.

한동안 펜슬만 썼더니 간만에 써보는 젤 타입 반갑네.

 

 

 

 

 

 

이리지스터블 립스 C

26호 natural beige pink

 

암튼 이것도 올 가을 신상 컬렉션 색상이었는데.

쉬어한 질감에 부드러운 핑크 코랄 색감이어서

아무 때나 편하게 스윽스윽 사용할 수 있을 듯.

 

 

 

 

# 3. 러브나스 (...)

 

 

최근에 올린 나스 서포터즈 모임 후기에도 일부 올린 바 있지만

그 날 이래저래 받아온 제품들이 많아서 별도 카테고리로 :)

 

 

 

 

참석 선물로 받은, 블러쉬 Gilda.

아울러 립스틱 스키압도 받았는데 사진은 패스.

 

길다 색상은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색이 아니어서

이를 어쩌나 싶었는데 또 막상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생각보다 붉거나 진하지도 않고 청순한 데가 있어.

일단 어떻게 써야 예쁠지 탐구 좀 해볼 예정이다 ㅋ

 

그러고 보니 립펜슬 레드스퀘어도 받았는데 사진이 없네;

 

 

 

 

 

앤디 워홀 컬렉션, 에디 세트.

 

베스트 파우치 상으로 받은, 워홀 에디 세트.

워홀 컬렉션에는 혹평을 내렸지만 그나마 개중

이 청순 계열의 에디 세트가 제일 실속 있었는데
딱 그 세트를 받으니까 기분은 푸짐해지는구먼.

 

 

 

 

 

 

딥쓰롯/아무르 듀오 블러쉬.

 

물론 난 이미 딥쓰롯 단품이 있다는 게 함정이지만;

길다와 마찬가지로, 활용 방법을 좀 찾아봐야긋다.

 

 

 

 

 

 

싱글 아이새도우 Edie

 

옛날 옛적에, 나스 국내 입점하기 훨씬 전에,

세포라 구매대행으로 구매했다가 보내버린 에디.

하긴, 그때는 나스 컬러를 제대로 쓸 줄을 몰랐지;

 

이래저래 활용도가 높은, 누디한 크림 컬러의 에디 :)

 

 

 

 

 

 

퓨어 매트 립스틱 Film Star

 

누디 핑크라고 하는데, 핑크는 무슨... 그냥 누드 컬러임.

독특한 건 좋은데 사실 나에게 활용도는 조금 떨어져, 이거;

하지만 나스의 퓨어 매트 립스틱에 대해서는 애정이 있지.

 

 

 

 

# 4. 잡다한 선물들

 

 

 

 

베네피트 포어페셔널

 

엄마가 어딘가에서 선물 받아와서 투척해주신 그 무엇.

그냥저냥 쓸만한 피부결 정돈 기능의 프라이머 정도다.

케이스가 가볍고 작아서 가끔 휴대 가능한 게 장점.

 

 

 

 

 

 

맥 아이섀도우 Casino

 

... 딱 봐도 내가 전혀 안 쓸 것 같은 색상, 카지노.

이거 어디서 산 건지 모르는데 색상 교환이 되려나;

브론즈 기운이 쏙 빠진 레트로스펙으로 바꾸고 싶어!

 

 

 

 

# 5. 그 외 자발적인 지름들

 

 

 

 

스킨푸드 슈가쿠키 블러셔 6호 윈터체리

 

작년 겨울에 윈터체리 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무심했다.

그 언젠가 이걸로 메이크업 받아보고 호감이 생겼다.

최근에 다시 테스트해보고서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왜 내가 진작에 이 제품의 진가를 못 알아본 거지???

 

눈에 보이는 색의 딱 절반만큼으로 연하게 발색되고,

골드펄도 과하지 않고 딱 적당히 자르르 흐르는 게,

얼굴에 얹어놨을 때 웬만한 고가 제품 뺨친다, 아주.

 

허접한 종이 케이스와 과도한 부피는 좀 눈감아주자.

어차피 휴대하고 다닐 생각 안 하고 사는 거니까.

 

 

 

 

 

 

바비브라운 홀리데이 컬렉션

우버 누드 립앤아이 팔레트

 

바비브라운 팔레트는 저 각진 유광 케이스 때문에

금방 질려서 이제는 부디 안 사리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번씩 넘어가게 되는 게 좀 함정이라니까.

 

 

 

 

 

 

이렇게 누디한 계열의 팟루즈와 펄립글로스,

그리고 베이직한 컬러의 아이섀도우 3가지.

정말 자그마한 사이즈의 팔레트에 다 들어있다.

 

립컬러를 생각하면 아토믹 핑크를 사고팠지만

아이섀도우 색상 때문에 결국 이 우버 색상으로.

 

요즘 어차피 버버리 브러쉬 두어 가지를 휴대해서

팔레트 내장 브러쉬는 없어서 별 불편함 없고.

 

그런데 펄글로스는 전혀 안 쓰게 된다는 게 함정이다.

결국 미니 섀도우 팔레트를 조금 비싸게 산 셈인가.

 

 

 

 

 

 

닉스 누드 온 누드 내추럴 룩 키트

 

바비브라운에 이어서, 비슷한 취지의 지름 -_-

그런데 웃기게도 이 쪽이 훨씬 더 만족스럽다 ㅋ

 

12월에 가장 큰 고비를 넘고 쓰러지기 직전에

나 자신에게 주는 자그마한 상이라면서 구입했지.

 

 

 

 

 

 

이렇게 9색의 새도우와 2색의 립컬러와 브러쉬 구성.

그런데 사실 이 역시 립은 거의 안 쓰고 새도우만 쓴다;

 

하지만, 가격대비 좀 미묘한 바비브라운과는 달리,

이 닉스 팔레트는 섀도우 섹션의 활용도가 아주 높아!

심지어 가격대도 2만원대로 기특하기 이를 데 없다.

 

 

 

 

 

 

바비브라운은 무펄 색상만 3가지 들어있는 데에 비해,

닉스는 매트/펄, 그리고 누드부터 진브라운까지 다양하다.

이거 하나면 그야말로 온갖 메이크업 연출이 다 가능하지.

그리고 각 색상의 용량이 적은 점도 난 개인적으로 좋아.

좌측 상단의 누드 컬러는 벌써 패일 징조가 보인다 ㅋ

 

아마도, 내가 최초로 재구매할 새도우가 되지 않을까 :)

 

 

 

 

 

 

샤넬 비타뤼미에르 에끌라 파운데이션  B20

프레시지옹 립펜슬 58호 루벨리트

 

Aㅏ... 이건 정말 예정에 없던 지름인데 말입니다...

그냥 미용실에서 잡지 보다가 샤넬 비타 뤼미에르?

이거 질감이 어떻더라? 이러다가 나도 모르게 어느새;

 

 

 

 

 

 

샤넬의 지문 인식 유광 케이스는 그닥 안 좋아하지만

비타 뤼미에르 질감도 그럭저럭 꽤 마음에 들었고

이렇게 별도 케이스에 브러쉬 휴대한 점이 큰 장점!

 

 

 

 

 

 

그리하여, 요즘 잘 쓰고 있다는 건전한 결론.

 

 

 

 

 

올 봄 컬렉션 립펜슬, 진핑크 색상의 58호 루벨리트.

사실 샤넬 립펜슬에는 진작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스 제품들을 포함해서 처비한 립펜슬은 여럿 있는데

이렇게 샤프한, 전통적인 의미의 립펜슬은 거의 없거든.

게다가 브러쉬가 달린 2중 구조도 눈여겨 보고 있었고.

 

요즘에는 립스틱은 거의 안 쓰고 립밤, 립글로스, 혹은

아예 이런 립펜슬 종류만 주로 사용하는 탓도 있다.

 

아무튼, 봄 컬렉션이 벌써 나왔길래 테스트해보다가

이 색상이 활용도가 높길래 드디어 하나 데려와봤지.

 

리뷰는, 언젠가 발색샷 찍을 여유가 생기면 그때-_-

 

 

 

 

 

 

마무리는 쌩뚱맞게, 샤넬을 쥔 네일 컬러샷으로.

크리스마스 다 지나고 나서 뭔 뒷북이냐 싶겠지만

사실 그냥 화려한 글리터가 땡겨서 고른 색상일 뿐.

 

크리스마스 때에는 아직 대선의 후유증도 있었거니와

일만 하면서 정신 없이 초췌한 꼴로 보냈기 때문에

간만에 손에 좀 화려하게 포인트를 넣어주고 싶더라고.

 

여전히 마음은 번잡하기 짝이 없는 연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간 소홀히 한 운동도 다시 바짝 땡기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네일 컬러링도 오랜만에 하고,

여러모로 나 자신을 다독다독 챙겨주면서 사는 중 :)

 

엄, 그 과정에서 지름이 좀 많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지난 1년간 내 블로그에서 무수히 많이 언급됐던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섀도우.


증거물 제시 :

http://jamong.tistory.com/1408

http://jamong.tistory.com/1388

http://jamong.tistory.com/1112

http://jamong.tistory.com/1110



첫 출시 소식을 들을 때부터 확 꽂혀부렀는데

은근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섀도우 자제 노력,

그리고 색상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미뤘더랬지.


그런데 3계절 넘게 지켜봐도 계속 끌린다면 -

이건 사야 한다는 운명의 부름 아닌가효...




 

 


몇년을 봐와도 질리지 않는, 루미꼬 단상자.

Choose me... Take me... Open up...


자, 어서 너의 지갑을 열어 나를 데려가렴.


 

 

 

 

 

기나긴 시간을 돌아서 드디어 만나는구나, 우리.

만지자마자 지문이 정확하게 찍히는 유광 케이스.

그래도 바비브라운의 블랙 유광 소재보다 훨 좋아.

이건 꼭 내가 루미꼬를 편애해서 이런 건 아니야.


그리고 저렇게 전용 브러쉬가 별도로 들어있다.

어차피 보관은 따로 해야 하는 게 약간 번거롭지만

브러쉬 크기가 미니멀하면서도 그립감이 좋은 데다가

크림/파우더 용도가 따로 있는 투웨이 타입이어서 좋다.



 

 



장소를 옮겨 찍었더니 화밸 이따위...

그런데 찍을 당시에는 흥분해서 몰랐네;

 

 

 

 

 

 

Choose me... Take me... Open up...

거봐, 나 사기 잘 했지???



 

 



제품샷은 열심히 다 찍어놓고 보니까 화밸 망해서

결국 발색샷 촬영 후에 재촬영 감행해야 했다.


뭐, 괜찮아.

이런 질감은 사용감 있는 상태에서 더 잘 찍히니께. 


 

 

 

 

 

 그리하여 다시 찍은 사진 ㅋ

좌측이 3호 그레이시 블루, 우측이 5호 딥레드.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진한 크림 베이스에 투명한 펄 섀도우 조합의 1/2/3호,

연한 크림 베이스에 포인트 펄 섀도우 조합의 4/5/6호.


그래서 난 각 그룹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씩!




 

 


사실 3호 그레이시 블루는 끝까지 고민을 좀 했다.

메인 컬러인 2호 그레이시 그린도 꽤나 끌렸기에...

그런데 결정적으로 2호는 실버펄, 3호는 골드펄.

아무래도 실버펄보다는 골드펄이 더 나을 듯 해서;


물론 평소에 골드는 그닥 즐겨 쓰는 색이 아니지만

그게 루미꼬의 펄 섀도우라면 이건 얘기가 다르거든!

내 피부 위에서 동동 뜨는 옐로우 골드가 아니라

색감은 분명한데 투명하고 채도 높은 색일테니까.


그리고 딥레드는 출시 초반에는 별 관심 없었다가

몇 달에 걸쳐서 지켜보면서 점차 마음을 주게 되었다.

컬렉션 룩 비주얼로 보면 색감이 강해보이는데

더스티 브라이트 시리즈, 그리고 루미꼬의 특성상,

실제 발색은 훨씬 더 산뜻하고 청순한 반짝임이더라.


결국은, 내가 고른 색상 둘 다 마음에 든다는 소리 :)


 

 

 

 


03 그레이시 블루


"브라운"이라고는 하지만 딥 피콕 블루 그린 베이스에

RMK 특유의 다색 습식 라메 골드펄이 배합되어서

단순히 그레이/브라운/블루 등으로 규정할 수 없다.


 

 

 

 

 

05 딥 레드


사람의 취향이란 살면서 변하기는 하는 모양이야.

한때는 눈가에 붉은기 도는 것 절대 안 올렸는데

이제는 눈가에 쨍한 핫핑크로 포인트를 주거나

은은한 와인 컬러 늬앙스를 넣는 게 그리도 좋네.




 

 

 

무시무시한 지속력의 상단 크림 섀도우들.

어찌나 피부 위에서 세팅이 단단하게 되는지

브러쉬로 바를 때 재빠르게 펴줘야 할 정도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내용물이 마를까 걱정했지만

속뚜껑이 정말 단단하게 꼭 고정이 돼서 안심이다.

열고 닫을 때 약간 귀찮긴 하지만 감수할 수 있어;



 


 


루미꼬 스피릿의 정수인, 하단의 습식 라메 펄 섀도우들!

옅은 골드 브라운 계열로 싱글 섀도우 하나 살까 했는데

더스티 브라이트에 내장된 펄 컬러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런데 저 펄감은... 실물로 보지 않고서는 몰라.

사진으로도 차마 다 표현할 수가 없고, 뭐 그래.


 

 

 

 


그리하여 손등 발색-

중간존은 일부러 펄을 크림 위에 얹어 블렌딩한 것.


그레이시 블루의 크림 컬러는 그레이와 블루 사이,

참말로 오묘한데 중요한 건 어쨌거나 멋지다는 거다.

너무 퀭하게 그레이한 것도 요즘 내 취향에 안 맞고,

너무 블루해도 컨디션 타기 마련인데 이건 딱 좋네.

그리고 쿨한 컬러가 골드와 어우러지는 맛도 절묘해!

위에서 말했듯이 루미꼬의 펄은 골드라고 해서 그저

흔히 생각하는 노란 골드와는 차원이 다르기 땜시...


딥레드의 베이스 핑크 컬러는 생각보다 발랄하네.

저 자체로만 보면 그닥 내 취향의 색감은 아닌데

저걸 베이스로 깔아줘야 펄 컬러의 색감이 살아난다.

맑은 연핑크 위에 겹쳐지는 순간 촤르르 영롱해지는

저 오묘한 핑크/레드/와인의 색감이 보이는가!!!


 

 

 

 

 

다시 한번 흐뭇하게 감상해보는 발색...

하지만 실물의 반의 반도 표현 안 됐다는 거.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지라

기대도 컸는데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루미꼬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한정이 아니어서 백번천번 다행이야. 엉엉.

그간 계속 망설여온 날 기다려줘서 고마워 ㅠㅠ 

 

 

 

 

 




  

 

 

 

 

내가 격하게 애정해 마지 않는 프랑소아 나스.

그 중에서도 애착을 가진 듀오 아이섀도우 라인.

 

내 게을러서 섀도우 제품 리뷰는 좀처럼 안 올리지만

(눈화장은 발색샷 찍기가 영 귀찮아서 ㅡ,.ㅡ)

이 제품들은 서툴게나마 언제고 꼭 올리려고 했다.

 

매우 나스답고, 개성 터지며, 강렬하게 와닿는,

듀오 카라바지오 (Caravaggio)

듀오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그리고 이들을 돋보이게 해줄 싱글 라싸 (Lhasa)

 

 

 

 

 

 

듀오 아이섀도우

카라바지오

Caravaggio

 

 

 

 

 

 

이 쨍하디 쨍한 핫핑크/레인보우바이올렛의 색감이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와 무슨 상관인지는 의문;

 

어쨌거나 아트덕후 이한량님은 이 이름만 보고서도

"아아, 나스! 카라바지오!" 를 외쳤다는 후문이 있다.

 

나스의 쌔끈하고 쌩뚱맞은 색상 네이밍은 차치하고

난 저 섹시한 색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지.

 

한동안 나스 섀도우들도 무난 얌전한 색들만 모아댔는데

어느 날 문득 "나스의 진정한 정신은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면서 당장에 카라바지오 영입.

 

 

 

 

 

 

듀오 아이섀도우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요건 2012 썸머룩의 메인 제품 중 하나이자 아마도 한정.

이거 말고도 좀 차분한 핑크 계열 트리오 섀도우도 있는데

내 생각엔 바로 이 듀오 마리갈란트가 화보룩의 핵심이다.

 

나도 처음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다" 싶었지만서도

내 주변에서 눈화장 좀 한다 하는 여자들은 다 입질 왔음;

 

무난하고 대중적이지 않아서 더 강렬한, 마리갈란트.

내가 올해 본 썸머룩 중에서 가장 뇌리를 강타한 색상이다.

심지어 색감은 강렬한데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매력까지.

 

참, 마리갈란트는 서인도제도의 섬 이름이라고 하네.

프랑소아 나스 오빠의 지명으로 색상명 짓기는 도대체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그리고 "서울" 색상은 대체 언제?)

 

 

 

 

 

 

싱글 아이섀도우

라싸

Lhasa

 

 

 

 

 

 

라싸는 티벳의 수도... 실로 꽤나 신비로운 색감이다.

"라벤더 그레이"라고 하는데 이게 마냥 그레이도 아니고

그레이-브라운-실버-라벤더 등의 색감 등이 뒤엉켜있다.

결국 어떤 색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이!

 

분명 이 포스팅의 주인공은 카라바지오와 마리갈란트인데

여기에서 혼자 싱글인 라싸가 굳이 등장하는 이유는 -

라싸가 있어야만 앞의 두 컬러가 그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카라바지오의 쨍한 핫핑크와 레인보우 바이올렛도,

마리갈란트의 홀로그램 바이올렛과 엘렉트릭 블루도,

다 아름답지만 동양인 피부에서는 다소 들뜨기 쉽다.

특히 나는 붉은기 많고 균일하지 못한 피부라서 더더욱.

 

그 고유의 화끈한 색감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적절히 조화를 시켜줄 중간 음영색이 바로 라싸.

 

일반 브라운과는 달리 서늘하게 라베더 기운이 도는

그레이쉬 브라운? 브라우니쉬 그레이? 색감이라서

그 위에 쿨 컬러를 얹었을 때 색감 블렌딩이 매우 잘 된다.

 

그리고 블루/바이올렛/핫핑크 등을 사용하기 전에

라싸 단계에서 눈두덩의 기본 음영을 잡아주기 때문에

눈화장 완성시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생기는 것도 장점.

 

그러면서도 아주 은은한 쉬머 광택이 있어서 바르기도 쉽다!

타 브랜드에도 라벤더 그레이 음영 컬러들은 이미 있지만

(바비브라운 헤더나 로라메르시에 플럼스모크 등이 그 예.)

질감이 매트하고 색감이 딥하면 눈매가 퀭해보이기 쉽다.

물론, 잘 사용하면 매우 세련된 메이크업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손길을 많이 타는 질감과 색상이라는 거지.

 

난 약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나스 라싸에 한 표를 줄래.

 

 

 

 

 

 

아이 레시피 :

쉬머 누드 컬러로 베이스를 깔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컬러로 포인트

+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블루

 

카라바지오는 어찌 보면 좌측의 핫핑크가 메인인데

이 날은 비교적 얌전한 의상+메이크업이어서 자제했다.

 

우측의 바이올렛도 쨍한 푸른기가 강하기 때문에

메포 아쿠아 라이너 블루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은 편.

 

이 날은 기본 음영 컬러는 사용하지 않았음 :)

 

 

 

 

 

 

아이 레시피 :

나스 크림 섀도우 코르푸로 베이스를 깔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버번스트릿으로 언더 눈꼬리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에 음영을 주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색상으로 그라데이션

+ 눈썹뼈에는 세포라 음영 팔레트의 하이라이트 컬러

 

사진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포착을 해내지 못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이 날의 눈화장!

 

 

 

 

 

 

 

... 뭐, 어차피 눈 뜨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형광등에서든, 자연광에서든, 마찬가지;

 

 

 

 

 

 

아이 레피시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 음영

+ 나스 라져댄라이프 버번스트릿으로 가볍게 라인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으로 아이라인

+ 좌측 핫핑크를 눈꼬리 부분에 덧입혀줌.

 

이건 정말, 사진에 색감의 반도 안 나온 거다!!! ㅠㅠ

실물로 봐야 카라바지오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음!

 

저 색감의 조합이 충분히 강렬하고 존재감 있으면서도

결코 과도하거나 촌스럽지는 않아서 새삼 감탄했다.

 

이 날, 거울 보면서 눈을 내리 깔아보기를 몇 번이나 했던지.

(화장 잘 된 날에는 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효 ㅋㅋㅋ)

 

애당초 강렬한 색감, 강렬한 조합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색감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써주는 게 좋아.

 

 

 

 

 

 

아이 레시피 :

나스 싱글 라싸로 기본 음영 넣어주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마리갈란트 우측 블루로 라인 따라 그려주고

+ 마리갈란트 좌측 바이올렛으로 그 위에 그라데이션

+ 블루로 언더 눈꼬리에도 살짝 연결

+ 언더 눈앞머리에는 맥 펜슬 에어룸

 

 

 

 

한동안 소위 출근용 섀도우 컬러들만 사용하다가

간만에 마음 먹고 쨍한 컬러들을 꺼내 드니까 새삼

"아, 블루 메이크업은 이런 재미가 있었지" 싶더라.

 

물론, 그럼에도 주중 거의 대부분은 얌전하게 다니지만

가끔 이렇게 포인트조차 주지 않으면 화장이 무슨 재미겠어.

 

 

 

 

그래서 말인데 - 애정합니다, 프랑소아 나스.

 

단순히 색감이 강렬하고 발색이 잘 되어서가 아니야.

 

누가 뭐라 하든 내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이래, 라는

나스 특유의 그 애티튜드가 난 이렇게나 마음에 든다.

 

그리고 처음에 얼핏 보면 난해한 색감과 조합이지만

사용자의 감각에 따라서 개성이 피어나는 것 또한 매력.

이를테면 이 독특한 색을 어떤 색과 어떻게 매치할지를

사용자 본인이 고민하고 연구해봐야 제 가치를 발하는 거지.

 

"누구에게나 무난해요 ^^" 이런 쉬운 매력이 아니라,

마니아의 마음을 잡아끄는 그런 도도하고 찰진 매력.

 

게다가 다양하게 매치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제각각의 색들이 단순하지 않고 다각적이고 오묘하다.

 

라싸의 경우에도 단독 사용시와 레이어드시의 색감이 다르고

또 어느 색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연출되지.

 

크림 새도우의 지존, 코르푸 역시 기본은 브라운인데

보는 각도와 함께 사용하는 컬러에 따라서 총천연색.

때로는 따스했다가, 때로는 서늘했다가, 때로는 영롱한.

 

 

 

 

... 제품 리뷰로 시작해서, 어째 브랜드 간증으로 끝나고 있나.

암튼 내가 시연 실력도, 촬영 실력도 영 부족한 탓에

제품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쉽지만,

 

프랑소아 나스, 이 오덕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같으니라고.

앞으로도 내 가슴 뒤흔드는 걸작들 많이 부탁해요 -_-b

 

 

 

 

 

 

 

 

 

  





내가 요즘 들어서 가장 빠져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는
아멜리의 멀티 립 제품, 그리고 머스테브의 섀도우.

특히, 머스테브는 기본 4구 팔레트부터 화려한 색까지
이것저것 다 구매하고 싶은데 곱씹고 있는 중.
... 사실 하나씩 구매할 것 같긴 하다. 서서히 -_-

처음에는 고원혜 브러시 라인 때문에 알게 됐는데
이래저래 지금은 아이섀도우에 더 홀릭하는 중.
특히 지난번에 Smoke 컬러를 써본 이후로는.

그때도 썼듯이 여전히 매트한 음영 컬러 위주로
싱글 혹은 4구 팔레트를 몇 개 구입해볼까 싶던 차에,
이렇게 딱 내가 찜해놓은 컬러가 테스터로 떴네?
눈두덩 베이스부터 시작해서 두루 쓰기 좋은 Matt.


... 그런데 나 이번 테스터 당첨 여부랑 상관 없이
4구 팔레트 Skin 이랑 몇몇 싱글은 구매할 듯.

나이트메어
쉐이드
페코
차링 크로스
그 외 다수 -_-













  

디올 꿀뢰르의 애매한 유혹...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1. 15. 23:20




디올 코스메틱과 그닥 친한 편이 아닌 데다가
그 특유의 큼직한 유광 케이스도 취향에 안 맞아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특히 어떤 이들은 열광하며 수집하기도 하는
디올의 5구 섀도우인 옹브르 5 꿀뢰르 라인은
늘 뭔가 묘하게 내 레이더에서 벗어나 있었지.

'09년 가을에 "29살의 나에게 주는 선물" 등등의
드립을 치면서 그 해 노엘 컬렉션을 싹쓸이했으나
(그것이 바로 자몽느의 목걸이 사건 -_-)
역시 손은 잘 안 가서 결국 보레알만 남기고
나머지는 이래저래 다 내 수중에서 사라졌다.

물론, 크리스탈 보레알은 여전히 잘 쓰고 있음.
단, 립글로스로서가 아니라 악세사리로서만 -_-

그 당시의 한정 5구였던 스모키 크리스탈 역시
수집의 대상은 아니고, 나에겐 유일한 5구였는데,
그걸 처분하고 나니까 그 후로는 관심이 안 가더라.

내 평소 버릇상 5가지 색을 한꺼번에 쓰지도 않고,
케이스도 묘하게 부담스러운 것이 손이 잘 안 가.
게다가 작년 초까지의 나는 톤다운된 컬러보다는
차갑고 쨍한 컬러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디올 5구를 그런 색으로 사놓으면 또 잘 안 쓰고.

암튼 그런 악순환이었던지라 디올은 아웃 오브 안중.
그보다는 캐주얼하고 컴팩트한 제품을 더 애용했다.

그런데 최근에 뜬금없이 디올 5 꿀뢰르가 다시 부상했다.
한번, 사볼까?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






위는 현재 온고잉인 옹브르 5 꿀뢰르 중에서도
끝번호가 -9로 끝나는 이리디슨트 라인 제품들.

개인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이리디슨트 색상들이
발색도 섬세하고, 밀착력도 뛰어나고, 인기도 많다.

예전에 바이올렛 덕후 시절에는 809도 써봤고,
뜬금없이 구매한 골드 브라운 609도 써봤지만,
결국 위에서 말한 이유들로 인해 다 떠나보냈다.

그런데, 난, 왜, 지금 와서 539에 끌리는 걸까.
'08년도에 한정으로 발매되어서 인기를 끌었다가
추후에 온고잉 재발매된 이리디슨트 레더 색상.

사실 최근 주말 런치 벙개에 서모양이 화근이었다.
일단 야금야금 모으고 보는 다람쥐 st. 인 그녀가
하도 애용을 해서 제법 표면이 패였길래 놀랐고,
또 발색을 해봤는데 "디올이 이랬던가?" 싶더라.
게다가 539 색상 자체가 피부와 화장 스타일이랑
잘 어울려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혹하게 함 -_-

그리고 - 내 취향이 살짝 변화한 탓도 있겠지.
예전에는 디올 특유의 그 축축하고 실키한 촉감과
드높은 발색력이 되려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하도 라이트한 제품들만 주로 사용하다 보니까
최근에는 좀 다른 제형의 팔레트도 하나쯤, 싶었거든.

축축하고 진해서 손가락으로 스윽스윽 묻혀서
바르고 블렌딩해서 쉽사리 그윽해지는 그런 무엇.

... 하지만 여전히 디올의 케이스는 뭔가 부담스럽다...
한 계절에 한 번 이상은 손이 안 갈 것 같은 예쁜 정장?
저 디자인 때문에라도 디올 모은다는 사람도 많은데
난 미묘하게 불편해. 각 잡힌 재킷 입은 것 마냥.
같은 고가 유광 케이스라 해도 끌레드뽀 꺄드리는
두툼하지 않고 손에 착 잡혀서 부담스럽진 않은데.
(... 끌뽀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 가격이지... -_-)


게다가 539 색상이 과연 내가 잘 사용할 법한
그런 브라운인지는... 좀 더 숙고를 해봐야 할 듯.




그래서 일단 이성적으로 구매는 하지 않고서
집에 있는 여타 브라운들을 더 써보자 결론냈는데
어쨌거나 너-어무 오랜만에 디올에 삘이 꽂힌 게
스스로 신기해서 괜히 주절주절 분석해봤다 -_-

이러다가 어느 날, 디올 539 지름샷 올라올지도... 








  

MAC 아이섀도우로 보는 나의 취향 변화-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21. 09:51




예전보다는 거부감이 훨씬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싱글 섀도우를 크게 즐겨 쓰진 않는다.
게다가 MAC 제품들과도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
맥 싱글 섀도우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
굳이 손에 꼽을 정도도 못 되는 게 - 달랑 2개;

아, 피코키 컬렉션의 메가 메탈 섀도우는
싱글로 하나, 2분할 제품으로 2개 보유 중.
하지만 이건 크기도, 질감도, 발색도 죄다
기존의 맥 싱글과는 다르니까 별도로 치자.

(울궈먹기 전문 맥은 메가 메탈 섀도우를
재출시하라! 재출시하라! 재출시하라!)





(좌) Stars 'N Rockets
(우) Trax

스타즈앤로켓은 몇년 전, 이름도 기억도 안 나는
한정 컬렉션에서 출시된 싱글 섀도우 중 하나였다.
맥의 한정에, 게다가 별 특징 없어뵈는 싱글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지라 당연히 넘어갈 거였는데
어느 날, 맥덕후 너구리의 눈이 너무 이뻐뵈는 거다.
형광기 도는 듯 하면서 맑고 아주 쨍한 보라색.
심지어 가무잡잡한 너구리 피부에서도 빛나던.

(인사 생략) "너 오늘 섀도우 뭐야?"
"이거 얼마 전 한정 싱글이에요."

그리하여 뒷북 벼룩으로 겨우 구했던 바로 그것.
리뷰조차 거의 없는, 음지의 레어템이랄까.

그리고 트랙스는 꽤 많이 알려진 인기 온고잉.
몇년 전에 봤을 때에는 이쁘지만 나한텐 별로-
이랬는데 올해 들어서 갑자기 끌리는 거다.

톤다운된 바이올렛 내지 팥죽색 베이스에
포인트인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 있어서
피부색, 보는 각도, 함께 사용한 제품에 따라
색상이 오묘하게 달라보이는 매력적인 트랙스.

게다가 맥 싱글을 굳이 모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색상 한 두 개는 구매해도
보관 및 사용이 별로 번거롭지 않을 것 같아서.
(다행히도 부피도 미니멀하고 색상 확인도 쉽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 둘 다 보라색 계열.
그런데 계열만 같을 뿐, 색감은 전혀 다르다.
달랑 2개 있는 제품 중에서 비교한 거라서
더더욱 극명하게 내 취향의 변화가 보이는 듯.






(좌) Stars 'N Rockets
(우) Trax

조금 더 가까이서 당겨서 본 두 색상.

그렇지, 몇년 전에는 저렇게 맑고 쨍한 색감의
블루/바이올렛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지.

지금은 보다 피부 친화적이고 따스한 색에 홀릭.






각각의 손가락 발색은 이렇다.

스타즈앤로켓은 정말 독특한 색감!
형광기 돌다 못해 거의 홀로그래픽하달까.
원컬러 포인트로 잘 연출하면 눈매가 단박에
시원하면서도 꽤 섹시해보이는 그런 색이었지.
확실히 취향 타고, 계절 타고, 피부색 타긴 하지만.

그에 비해서 트랙스는 현실적인 색상이지만
이 역시 초보자들에게 아주 쉬운 색은 아니다.
저 촤르르한 골드펄 발색에 반해서 구매했다가
제대로 활용 못하는 사람들도 실로 여럿 봤음.

하지만 난 여전히 바이올렛 계열이 잘 받는 피부에
요즘에는 약간의 따스함이 가미된 걸 좋아하는지라
이래저래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색상이기도.




흠, 이래저래 확실히 내가 나이 들었나 싶네.
... 연말에 이런 거나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 맥... 








  

[나스/NARS] 아이섀도우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5:28




나스 관련 포스팅을 올리다 보면 종종 -
아니, 브랜드가 나서서 하지 않는 것을
왜 내가 굳이 이렇게 침 튀기며 설명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그런 케이스;

아직 오프라인 매장도 많지 않은 데다가
온라인 색상표는 있으나 마나 한 NARS.

하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옥 같은
(빨리 발음하면 안 됨...) 색들이 많은데!

이를 도저히 전달할 방법이 없는지라
결국 나스 다량 보유자님과 합체해서
미숙하게나마 실사 색상표를 작성해봤다.

물론, 우리는 하찮은 일개 소비자일 뿐이어서
전 색상을 다 갖추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나마 있는 색들을 매치하니까 꽤 나오더라.
앞으로도 추가 색상 실사 촬영하는대로
이 포스팅에 하나씩 덧붙여나갈 예정임!

(그나저나 내가 왜? 대체 왜???)



크림 아이섀도우
Cream eye shadow

아직 다양하게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스의 크림 섀도우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단독 사용시보다 레이어드했을 때에 매력적이다.

참, 그리고 듀오 크림 섀도우도 출시는 되는데
개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상 조합이 없는 고로
아래 크림 섀도우들은 다 싱글로만 올렸다. 





보는 각도에 따라 카키, 골드, 그레이, 실버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컬러, 무쏭.

"무쏭"은 프랑스어로 "우기"라는 뜻인데
우기 습지의 축축함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
마치 옅은 이끼랑 비슷한 색인 것 같기도.






크림 섀도우 중에서 최고로 꼽고 싶은, 코르푸.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애쉬 브라운 컬러여서
어떻게 사용해도 잘 어우러지고 아름답다.

브라운 골드 섀도우나 아이라인과 매치해도 좋지만
저 쿨한 느낌 덕에 화사한 쿨톤 컬러와도 어울리지.

직접 발색해보기 전에는 진가를 알 수 없는 코르푸!






코르푸가 서늘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라면
새비지는 보다 따스한 브론즈 계열의 브라운.

뭐, 브론즈 계열이라고 해봤자 상대적인 거고
이 역시 꽤나 베이직하고 활용도가 높은 색이다.






거의 그린이 감도는 듯 쿨한 아이보리 베이스에
화이트 펄이 자글자글 들어 있는 코스믹걸.
아주 연한 골드라고 하는데 골드 치고는 하얗고.


이런 건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지만 눈 밑,
혹은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터로도 유용할 듯.






이걸 어따 써- 싶을 만치 난해한 매트 그레이지만
막상 레이어드해보면 매우 매력적인 릴리마를렌.

이걸 쌍꺼풀 라인에 깔아준 후에 섀도우를 올리면
그 어느 색이라도 당장에 그윽하고 입체적으로 변한다.






음, 이건 나도 "와, 신기하다" 하고 패스했더랬지.
펄이 살짝 들어있는 레드 컬러, 캑터스 플라워.

선인장꽃이 원래 이런 색인가?
하여간 난 눈에 좀처럼 쓰지 않는 색상임.

하지만 레드 섀도우 찾는 사람들은 반기겠지.
워낙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색상은 분명하니.

근데 갤러리아몰에는 이 색상이 안 보이네.
과연 국내 정식 수입된 색상인지 의문스럽다.
하긴, 내가 브랜드 측이라 해도 이 제품은
"한국에서 안 먹혀요" 라면서 패스했을지도.




싱글 아이섀도우
Single eye shadow

섀도우 색감의 다양성, 하면 대개 맥을 떠올리는데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나스도 알고 보면
맥 뺨치게, 아니, 맥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다만, 덜 알려졌을 뿐이지... 라고 나는 생각함.




베이스로 쓰기 좋은 화사한 아이보리, 애비시니아.
제형은 내 기억에 매트와 러스터 사이 어드메였고
펄감은 살짝 들어 있지만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다.
실제 발색은 "색"보다는 은은한 펄 광택에 가까움.







나스에서는 싱글보다 듀오 섀도우를 선호하지만
그런 내가 싱글 라인에서 유일하게 편애하는,
실용적이고도 매력적인 애쉬즈 투 애쉬즈.

색상명에서 이미 티가 팍팍 나듯이 -
이 역시 쿨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다.
오묘하게 바이올렛 기운도 살짝 묻어남.
(아, 요즘 내 취향 너무 드러나네...)

쿨톤 피부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it brown.






매트한 질감의 딥 & 쿨 회갈색, 발리.
골드 브론즈 계열이 아니라 그레이가 감도는
코코아 브라운이라서 매우 마음에 든다.






racist or sexist?
어쨌거나 저쨌거나 색상만큼은 유용할 듯한
베이지 아이보리 내지 옅은 회갈색의 블론디.

개인적으로는 위에 나온 애비시니아보다는
피부 친화적인 색감의 블론디가 마음에 들어.






비록 초점 나갔지만 인기는 많은, 캘리포니아.
붉은 카퍼 브라운인데 포인트 컬러로 꽤 괜찮더라.






또 하나의 인기 색상인, 갈라파고스.
굵은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다크 초콜렛인데
블링블링하면서도 딥한 눈화장 좋아하면 추천.






그레이와 브라운 사이 어드메 즈음, 사이프러스.
이것도 색상으로 보면 매력적이긴 한데
난 애쉬즈 투 애쉬즈가 더 마음에 드는 데다가
로라메르시에 세이블이 있어서 패스했더랬지.






나스 국내 런칭 전에 구매대행으로 샀다가
종로의 어느 고기집에서 분실한 -_- 패덤.

발색이 거의 되지 않는 투명한 베이비 핑크에
화려한 실버펄 입자가 자글자글 들어있다.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과 스킬에 따라서
유독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색이기도 하고;






애쉬즈 투 애쉬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좀 더 짙고 더 브라운기가 강한 페즈.
브랜드 측 설명에 의하면 "벨벳 코코아" 란다.


뭐, 어차피 내 눈에서는 비슷하게 발색되겠지만
기왕이면 난 ashes to ashes 라는 이름이 좋아;






nico 는 니카라구아 국민을 일컫는 속어,
혹은 흡연 청소년을 일컫는 속어라고 하는데,
나스의 니코는 과연 그 중 어떤 뜻일지?

컬러는 펄 없는 매트 화이트 아이보리 정도.

=> 이건 너무 하얗다 싶더니만...
섀도우가 아니라 블러쉬 라인이란다.
색상들이 많다 보니 분류하면서 착오를;
오늘 밤 집에 가서 포스팅 수정할 예정! 







화려한 실버펄이 가득한 블랙, 나이트 브리드,
난 요즘 잘 안 쓰는 색상이어서 심드렁했지만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






매력적인 다크 그레이쉬 그린, 나이트 포터.
포인트로 써주면 눈매가 시원하면서도 섹시해짐!






핑크 그레이가 감도는 애쉬 브라운, 온딘.
혹은 골드펄이 감도는 자두색... 이란다.

마음에 든다, 싶더니만 역시 또 이런 색이구먼;
그런데 이건 색상명도 멋져서 더 눈길이 가네.
물론 물의 요정과 무슨 연관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붉은기 도는 매트 쿨 브라운, 소피아.




듀오 아이섀도우
Duo eye shadow

위에 나름 다양한 싱글 섀도우들을 나열했지만
사실 난 나스의 듀오 섀도우들을 더 애정하는 편.

차분한 베이스와 강한 포인트가 같이 있거나,
혹은 둘 다 다크하거나, 혹은 둘 다 화사하거나,
이래저래 함께 매치하기 좋은 색상들이거든.
게다가 "아, 나스가 의도한 게 이런 거구나"
싶어져서 더더욱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듀오들.




나스에서 구매한 첫 섀도우인 도쿄.
무조건 구매할테니 서울 색상 좀 내달라니까.

암튼 라벤더/모브 계열이어서 청순한 데다가
쿨톤 피부에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색감이다.
릴리마를렌 같이 짙은 색감의 크림 섀도우를
먼저 깔고 발라주면 깊은 연출도 가능하고.






쉬머 베이지와 골드펄 블랙이 함께 있어서
베이스와 포인트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짜린.

나도 무난하게 잘 활용하는 색이긴 하지만
골드펄 블랙 덕에 웜톤 피부에서 빛을 발하더라.






근래에 그 매력을 깨닫게 된, 쿠알라룸푸르.
골드 쉬머가 가득한 핑크 베이지 베이스에
역시 골드펄이 들어있는 톤다운 퍼플 색상.

처음에는 너무 핑크 일색인 듯 해서 지나쳤는데,
이게 발색해보고 실제로 메이크업해봐야 안다니까.

저 적당한 골드펄이 색감 균형을 기막히게 잡아준다.
특히나 맥 펄글라이드 "미스포츈"과의 궁합 최고!
이 제품 사용한 날, 혼자 거울 보며 히죽거린 적 많음;






올 가을 신상이자 한정이었다는 그랑팔레.
처음에 룩 비주얼을 보고서는 관심이 안 갔는데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아보고 나서 당장 구매함;

좌측의 그레이쉬 브라운으로 눈두덩 음영을 잡고
우측의 톤다운 와인으로 컬러 포인트를 넣으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고, 기대보다 우아한 연출이!

다소 마이너하기 때문에 더더욱 애정 가는 색상.






굉장히 좋아하는 색상인데 초점 나가서 슬프다;
이건 조만간 다시 촬영해서 사진 교체해야겠어.

살짝 핑크기 도는 베이지와 로즈빛 도는 골드 브라운.
유용하기도 하지만 실제 발색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재 위시리스트 1순위인 벨리시마와 막상막하.







품절 사태를 여러 차례 빋었던 실크로드.
나스, 아무리 마이너하다 해도 알 사람들 다 아나봐.

쿨베이지에 화사한 골드펄 라벤더 컬러의 매치.






셔레이드, 그러니까 위장? 가식? 허위?
대체 무엇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더냐.

암튼 톤다운 베이지 핑크에 라벤더 컬러가
과하지 않게 화사하면서도 꽤 실용적이다.
물론 이것도 쿨톤 피부 기준의 판단이지만.






브루쓰, 프랑스어로 치즈 도넛이라고 하던데...
당최 이 색감과의 연관관계는 알 수가 없고.

암튼 꽤나 인텐스한 두 색상의 조화다.
내가 요즘 우측의 푸른기 도는 블랙/그레이를
당최 잘 쓰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말았지만,
또 막상 메이크업 해놓으면 예쁠 것 같긴 해.




듀오 중에서 지금 구매를 벼르고 있는 색상으로
베이직한 구성의 벨리시마는 조만간 데려와서
이 포스팅에 실사를 추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앞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예정 :)





















  




부피 차지하고, 휴대하기도 번거롭고,
컬러 매치도 귀찮아서 싱글 섀도우는 별로!
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던
끌레드뽀의 싱글 섀도우, 옹브르 꿀뢰르 솔로.




끌뽀 특유의 골드 프레임 네이비 블루 케이스.
사실, 끌레드뽀 제품 좋은 거야 다들 알지.
문제는, 이 싱글 섀도우 가격이 6만원이라는 거.
난 면세와 벼룩 등으로 보다 저렴하게 데려왔지만.

진짜 주구장창 잘 사용할 색 한 두 개라면 몰라도
여기에 빠져서 모으기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온다.
섀도우 5개 사면 견적이 30만원으로 치닫는다는데;




어찌 하다 보니 난 베이스 컬러군만 데려왔네.
사실 이 라인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컬러들은
이 베이스 컬러보다는 쨍한 포인트 컬러들인데.

끌레드뽀 메이크업 제품 중 다수가 그러하듯
이 싱글 섀도우도 보석 형태로 커팅되어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끌레드뽀의 열쇠 문양이 음각.
나야 아낌없이 가운데부터 퍽퍽 문질러 쓰지만
구석부터 소심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질감이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무른 편이라서
팁으로 세게 찍으면 형태가 뭉개지기 쉽다.
살살 사용해도 발색은 충분히 되는 편!

피부에 들뜸이나 뭉침 없이 녹아내리듯 발리고,
크리즈도 없고, 색감마저 고급스러워.

비싼 애들이 돈값 하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쩐지 마음 한 켠에서는 심술 나는 이 마음.

"그래, 너 잘났다..."

좋은 건 알겠지만 싱글 섀도우 하나에 6만원?
이러면서 콧웃음치고 외면해왔었지만
막상 써보니 오지게 좋아서 뭔가 억울함(?)

솔직히, 내가 여태 써본 싱글 섀도우 중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에, 그것도 단박에 등극했다.
(물론 싱글은 사용해본 폭이 그리 넓진 않지만.)




101호 화이트

에누리 없는, 순백의, 베이스용 화이트 색상.
적당한 광택감이 있어서 하이라이트로도 좋지만
결코 흔히 볼 수 있는 번드르르한 펄감은 아니다.
참, 이게 말로 설명하기는 애매하고 미묘한데.




103호 골드

올해 들어서 애쉬 브라운에 급 빠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골드랑은 그닥 친하지 않은 편이다.
어지간해서는 내 피부의 핑크기와 잘 안 어우러져서.
그런데 그 골드라는 것도 만들기 나름인 건가봐.
이 골드는 골드이되 노란 기운이 부각되지 않고
잔잔한 빛을 얹어주는 느낌이라서 잘 쓰고 있다.
단독으로도, 브라운 계열 섀도우와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피부 친화적인 색감이어서 마음에 들어.
활용도로 따지면 101호 화이트보다 이 쪽이 나은 듯도.




107호 모브

이건 작년 가을 면세점에서 홀딱 반해서 구입.
톤다운된 연한 바이올렛에 살짝, 오묘하게,
골드의 늬앙스가 감도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사실 그때 108호 바이올렛을 세트로 샀어야 했는데.




from LEFT to RIGHT :
101호 - 103호 - 107호

이번 리뷰는 귀찮아서 눈 발색 생략.
위의 손등 발색과 말로 때워보련다.

뭐, 백문이 불여일견.
위에서 내가 칭송한 특징들이 대략
손등 발색에서도 드러나있는 듯 하니.

 

아래는 끌레드뽀 옹브르 꿀뢰르 솔로 색상표 :
 




위에서도 말했듯이, 난 어찌 하다 보니까
베이스 컬러군 위주로 데려오게 됐지만,
사실 가장 대표적이고도 매력적인 색상들은
102호 네이비 / 108호 바이올렛 / 109호 피콕
등 채도 높고 쨍한 포인트 컬러들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06호 애쉬브라운 또한 :)

끌레드뽀 메이크업 라인의 특징 중 하나는 -
펄감이 화려하더라도 야단스럽지는 않고,
색감이 쨍하더라도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것.

아마, 다음번에 면세 찬스가 생기거들랑
108호를 포함해서 두어 개는 더 데려오지 싶다.






  



코스메틱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다.

로라메르시에, RMK 그리고 나스 정도.

11월이 되니 성질 급한 이 바닥 업계에서
벌써부터 연말 홀리데이들을 내놓는데
개중에는 김 빠지는 것들도 많아서
일일히 다 소개하기는 역시나 귀찮고
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들만 몇 가지-



로라 메르시에
LAURA MERCIER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다지만
사실 그 여느 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

하지만 그간 달라진 건 내 취향이지.
지난 몇년간은 로라에서 뭐가 출시됐는지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른 어떤 홀리데이보다도 더 기다려왔어!

그런데 나만 이런 게 아니라 요즘 유행 자체가
전반적으로 로라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늘 아무도 몰라주어도 묵묵히 자기 갈 길 가던
로라언니가 드디어 한쿡에서 빛을 보는 건가!
(하지만 그 가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싶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럭스아이 / 럭스컬러 류의
아이북 팔레트들에 더 눈길이 갔지만 -
난 역시 쁘띠!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에 올인.

안 그래도 작년 홀리데이 때 쁘띠 쿨을 놓치고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역시 올해에도 나왔구나.
게다가 톤다운된 컬러 구성이 한층 더 좋아.

쁘띠는 3개 다 살 예정이다. 진심으로.





아울러 바디 카테고리에서도 홀리데이 한정이.
그런데 이것도 수량 남으면 나중에 패밀리세일,
또는 임직원몰 특가에 풀리게 되겠지...

따르데 오시트롱 캔들 약간 땡기는데?



R M K





그리고 잠시 간과하고 있던 - 루미꼬 여사.
작년에도 RMK 홀리데이 팔레트에 은근 꽂혀서
이걸 사네 마네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15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구성 또한 렙업되어서 또 고민하게 만드네.

클러치 때문에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저 정도면 꽤 실용적으로 쓸 만 하고,
무엇보다도 팔레트 구성이 마음에 들어!
그냥 파우더도 아니라 프레스드 파우더 N.






요런 구성이란다.
기왕이면 프레스드 파우더 N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블루면 더 좋겠지만
기획 팔레트에 그런 맞춤 서비스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이만해도 훌륭해.

하아, 정말 딱 "연말에 사고 싶을" 그런 구성.




그리고...

나스
NARS




내, 너를 기다려왔노라.






섀도우 라인은 직접 매장 가서 봐야겠지만
나스 치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뽑은 듯.

건메탈 펄, 레드펄, 퍼플펄이 들어있는
다채로운 해석의 블랙 컬러들이 매력적인
아라비안 나이트 트리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쌔끈한 비주얼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각각 다른 펄감의 3가지 블랙이라니!

하여간 프랑소아 나스 오빠,
정신세계가 섹시하다니까.

=> 이 제품은 미국 블로그 리뷰들에서
발색 보고 마음 식었다, 다행히도!







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것은 바로 이것.
멀티플 한정 컬러, 자그마치 "지스팟"

G-spot
G-spot
G-spot


섹스어필 Sex Appeal
딥쓰롯 Deep Throat
오르가즘 Orgasm

그 이후로 더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너무 순진한 발상이었던 거다.

그래. 지스팟이 있었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스팟 이후로는 색상명 어떻게 지으려고?
혹자는 내년 여름 컬렉션으로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될 거라고 추측한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아니한가!

일단 지스팟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음.
솔직히 홍조 심한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좀 붉게 될 것 같기도 해서 걱정되지만,
설령 그래도 이름
때문에 안 살 수가 없...






지스팟에 밀려서 내 관심 못 받은 나머지 제품들...



덧붙임.
지스팟을 포함한 위의 제품들은 예고편이고,
진정한 연말 홀리데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이른바, 일본 좋아하는 나스 오빠의 -
홀리데이 기프트, 가부키 컬렉션.




하나미치 가부키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주얼적으로나, 가격으로나,
아마 이 제품이 컬렉션 메인이 될 듯.







이렇게 브러쉬와 미니 아이 펜슬 등도
아기자기한 한정 코프레로 출시되는데,
중요한 건 역시 그게 아닌 거다.






쿠도키 가부키 미니 립 코프레!

작년 가을에 전 세계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벤또 박스의 미니 트리오 버전인 것 같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25 라고 하는데
한국 수입 정가는 과연 얼마가 될지?
참고로, 벤또 박스는 19만원이었다지.

참으로 "없어도 지장 없지만, 갖고 싶은" 그 무엇.



편애 브랜드 위주로 몇몇 개만 올린 건데도
이미 이 포스팅 하나에서 예상되는 지출이
20만원은 너끈히 넘어서 30만원에 육박하네?

가을 시즌 지름신을 넘기고 나서 괜히 쿨하게
"이제 연말까지는 별 큰 관문 없을 듯-"
이런 경솔한 발언을 했던 걸 급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이게 바로 여자들이 연말을 맞이하는 자세.
연말 홀리데이 한정 컬렉션들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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