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렇게 예술적인 패키지를 내세우는
[클리오] 아트 라인.
그 중에서 아트 라인의 립스틱과 립글로스 일부는
예전에 별도로 리뷰 올린 적 있으니 참고 :
http://jamong.tistory.com/422
그런데 사실 아트 라인의 섀도우들은 그동안
립제품에 비해서 그닥 눈길을 주지 않았다.
베이크드 타입인 것도 좋고, 뭐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부피가 너무 커서; 매력이 확 떨어졌달까.
특히 싱글 섀도우는 장난 아니지;;;
안 그래도 휴대성과 보관 용이성 문제 때문에
싱글보다는 팔레트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나름 중요한 결격 사유였다구 ㅋㅋㅋ
그나마 듀오 컬러가 나오긴 했지만 그 라인은 또 희한하게
색상 구성이 오묘하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또 패스하게 되고;
싱글 및 듀오 컬러 색상표 :
그런데 이에 트리오 라인이 덧붙여지게 된 것이다.
이름하여 아트 섀도우 1.5 ㅋㅋㅋ
요즘 클리오에서 완전 아이 메이크업 메인 제품으로 밀고 있어.
색상도 화사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으로 다양하게 나와서
잘 뽑은 라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참 잘 했어요, 클리오.)
분명 싱글 섀도우로는 너무 부담스러운 사이즈와
은근 비싼 가격이지만 (12,000원 가량)
3색 섀도우 팔레트라면 정말 사이즈도 컴팩트하고,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좋은 구성이며
가격 또한 실속 있지 않은가! (15,000원)
이른바, 발상의 전환... ㅋㅋㅋ
아래는 트리오 라인 색상표 :
각 색상마다 베이스부터 포인트까지 잘 갖춰져 있는 데다가
색상톤도 다양해서 골라쓰는 재미가 확실히 있을 듯-♡
401호 포르테 핑크
407호 포르테 블루
409호 포르테 오렌지그린
등이 제일 끌리네... 하악.
이 중에서 아래 색상들은 올 여름 신상이라네.
407호 포르테 블루
408호 포르테 로즈
409호 포르테 오렌지그린
셋 다 너무 상큼하고 맑잖아! 다 이뻐~ ㅋㅋ
여기서 또 내 병이 시작됐다.
사실 408호 포르테 로즈는 발색으로 보면 이쁘지만
실제로 활용도가 낮을 듯 하니까 패스하고...
여름에 유용한 맑은 블루 계열인 407호 포르테 블루랑
상큼한 포인트용 409호 포르테 오렌지 그린,
그리고 내가 평소에 워낙 잘 쓸 법한 핑크 바이올렛의
401호 포르테 핑크... 이렇게 3가지만 살까 하다가,
더더욱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거쳐서 -_-
결국 포르테 블루만 사기로 결정했는데...!
아무래도 각 색상 발색 비교를 하고 싶어지는 거돠;
(이것도 병이지, 병이야...)
그래서 결국 사람 없는 올리브영 지점에 가서
직원 눈을 피해서 전 색상 손등 발색을 찍어오는,
실로 오덕스러운 기염을 토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아아아...;
(에라이, 이 사람아... -_-*)
아, 이 오지랖 홍익인간 정신과 자료 수집 집착증 어쩔;
어쨌거나 기왕 찍어온 거, 구경이나 하자.
전 색상 발색샷 고고고.
참고로 클리오 아트 섀도우 (및 기타 유사 베이크드 섀도우들) 제품은
물 묻힌 팁 내지는 손가락으로 발라야 발색이 강하게 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손가락 애용 ㅋㅋ
일반 팁으로 바를 경우에는 아래의 발색이 그대로 안 나니 참고하길;
<핑크 계열>
포르테 로즈가 펄 입자가 더 고와서 손등 발색으로는 땡기지만
실제로 눈두덩에는 잘 안 쓰게 될 핑크핑크핑크 색상이라서;
선뜻 구매하기는 아무래도 좀 망설여진단 말이야.
포르테 핑크는 보라색의 은펄이 좀 큰 편이긴 하지만
저게 막상 눈에 발라보면 반짝반짝 이쁘기도 하거니와
색상 구성 자체도 내가 더 잘 쓸 색상이야.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미 비슷한 색감의
바이올렛/핑크 섀도우 팔레트가 여럿 있지 않니???)
음... 손등 발색이 참 곱고 화사하기는 하구나, 포르테 로즈.
저 은펄도 나쁘지 않아...
그나저나 색감 참 이쁘구나.
역시 핑크 메이크업엔 바이올렛이 좀 들어가줘야!
<블루/그레이 계열>
사실 실버는 잘 쓰지 않는 편이라서 이 계열에서는
포르테 블루 색상만 압도적으로 편애하고 있다 -_-*
월매나 시원하고도 고와~ @.@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포인트 컬러인 네이비에는
오묘한 투톤의 블루펄이 들어가서 정말 이쁘다네♡
사실 이건 구매의사 확정했는데 요즘 지른 게 많아서 잠시 홀드 중;
화이트/실버/매트블랙의 모노톤 트리오.
실버를 안 좋아해서 그런가...
무난한 듯 하지만 그냥 심드렁해 이건;
셋 다 쉬머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포르테 실버.
이것도 그닥 내 취향은 아니라서...
잘못 바르면 눈두덩 위의 갈치 한 마리 될 것 같기도 하고;
<브라운 계열>
보다 따뜻하고 무난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골드/브라운 톤의 포르테 브라운
그리고 핑크/브라운 계열의 포르테 퍼플
정말 뉴트럴한 웜톤의 정석이다 ㅋㅋ
내가 정말이지 잘 쓰지 않는 컬러 계열이라서 난 관심 밖이지만
브라운이 먹어주는 가을, 또는 브론즈가 먹어주는 여름에
웜톤 피부 소유자가 사용하면 제법 예쁠 것 같아.
이건 뉴트럴 톤에 핑크와 퍼플로 약간 화사한 맛을 더한 색감이지.
초보자들이 쓰기 좋은 색상 구성이 아닐까 싶어.
<그린 계열>
완전 톡톡 튀는 상큼 라임 그린 계열인 포르테 오렌지그린
그리고 보다 톤다운된 카키 그린 계열의 포르테 골드그린
실용성은 골드그린 쪽이 더 높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톤다운된 카키를 잘 안 쓰는 편인 데다가
어차피 그린을 쓸거면 아예 저렇게 통통 튀는 게 좋아서
이 둘 중에서는 단연코 오렌지그린에 끌린다-♡
오렌지그린은 이렇게 중간색인 오렌지에 다소 큰 입자의 실버펄이 들어있다.
위에서 본 포르테 로즈 & 포르테 핑크와 마찬가지로 -
균일하게 고운 쉬머펄이 들어있는 쪽이 손등 발색샷은 예뻐뵈지만
눈에 실제로 사용했을 때에는 한 색상 쯤에는 이렇게
이질적인 크기의 펄이 들어있는 게 더 이쁘기도 하다.
(요거요거 볼 수록 마음에 드네...♡)
그리고 보다 차분한 느낌의 포르테 골드그린.
카키/골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잘 쓸 것 같아.
포르테 블루, 구매의사만 확정해두고 아직 안 샀는데
포스팅을 하고 나니까 활활 불타오르네, 아주;
조만간... 데려오게 될 듯. 에헤라디야~
사실...
401호 포르테 핑크
407호 포르테 블루
409호 포르테 오렌지그린
셋 다 데려오고 싶어서 계속 골룸질 중;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