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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6 [신사동/가로수길] 도쿄팡야 - 사랑한다, 버섯카레빵! 2


110521
@ 가로수길

최언니네 집에 아기 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도쿄팡야 가로수길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 있었네?
본점은 학동역 쪽에 있고 이건 가로수길점.





화려한 간판은 아닌데도 눈에 딱 들어오더라.
언니네 집은 조금 더 직진해서 우측에 있는데
같이 가고 있던 짜근곰을 끌고 바로 좌회전.

아니, 빵이나 좀 사가자고.




가게 비주얼도 이쁘고
빵들도 맛깔나게 생겨서
블로그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어쨌든 간에 트위터 계정도 있단다.




가게는 자그마하고 아늑한 편이어서
보다시피 좌석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나마 본점에는 앉을 곳이 거의 없어서
먹고 가기에는 여기가 훨씬 좋다고 하네.




안녕, 얘들아?
평소에 빵을 자주 먹는 편도 아니고,
특히 달달한 디저트는 별로 즐기지 않지만,
든든한 식사용 카레빵 등은 매우 애정한다.

작년 여름에 도쿄 놀러갔을 때에도
안젤리카의 카레빵이 그토록 감동적이었지.

참, 한국 도쿄팡야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바로
그 시모기타자와의 안젤리카 출신이라더라.
그럼, 그 카레빵을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건가!

대부분의 단품 빵들의 가격대는 1-2천원대.
사람에 따라서 비싸다고 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어딜 가도 거의 그 정도 하는지라,
매우 맛난 빵에 그 정도 가격, 난 불만 없음.




호두미소빵

기본 미소빵은 먹어봤는데 담백한 게 꽤 맛났지.
거기에 견과류만 살짝 더한 맛이려나?




단팥빵

빵계의 계란초밥이자 진앤토닉 같은, 단팥빵.
비록 단 거 안 좋아하는 나는 외면했지만.




소보로 딸기단팥빵


요것도 나름 꽤 인기메뉴던데, 지나쳐서 미안.
난 단 맛 나는 빵도, 소보로도 다 그냥 별로야.




찰떡 단팥빵

이건 뭐 단팥빵 안에 찰떡 앙금이라도 들었으려나.




카레빵

위에 나온 대부분의 빵에 "난 별로-" 이래놓고
왜 도코팡야에 열광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카레빵 때문이라고 답하겠숴요.

미세한 차이까지는 못 잡아내겠지만서도,
내 입맛에서는 안젤리카 카레빵이랑 똑같다.
너무 밍밍하지도, 느끼하지도, 맵지도 않은,
내가 원하는 딱 그 정도의 맛난 카레빵.




계란 카레빵

요건 응용 버전.
다음에 꼭 먹어보리라.
나 카레도 좋아하고, 계란도 좋아하고,
이제 도쿄팡야도 좋아하게 됐는데 -
그럼 도쿄팡야 계란 카레빵도 좋아하려나?




버섯 카레빵

내가 제일 사랑하는! 버섯 카레빵!
물론 기본 카레빵도 흠잡을 데 없지만
거기에 버섯이 가미된 이건 더욱 최고.

속살 사진을 안 찍어둔 게 아쉽구료.




새우 그라탕빵

음. 어찌 보면 맛있고, 어찌 보면 느끼할 듯.




햄에그롤

식사빵 장르라서 그나마 가끔 눈길이 가지만
도쿄팡야에서는 카레빵에 단연코 밀려서
이래저래 별로 관심이 안 가는 제품이랄까.
그런데 먹어본 사람들은 호평을 하는 편.




크림빵

단팥빵 여동생, 크림빵.



아래는 내 관심 범주 밖인
달달한 소보로 장르 디저트빵들 :


트리플 베리




말차 메론빵




초코칩 메론빵




메론빵

사실 메론빵 역시 대표 메뉴 중 하나인데
난 안젤리카에서 먹어보고 너무 달아서 패스.




초코 소라빵

초등학교 때 자주 사먹던 추억의 초코 소라빵.




마요 에그빵

이건 조금 궁금하다고.
아마 약간 마요네즈 맛 나는 롤빵 같겠지만.




두유빵

못 먹어본, 그러나 매우 궁금한 두유빵!
담백한 게 제법 특징있는 풍미가 난다고.






워낙 빵을 잘 만드는 집인지라
기본 식빵도 평가 점수가 높네.

... 평소에 빵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것까지 언제 다 먹어보나, 응?






롤케익, 푸딩, 슈크림 등도 나름 인기.
푸딩은 하악대면서 두어 개 사먹어봤는데
내가 원하는 그 맛, 그 질감이랑은 좀 다르다.
그리고 맛도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약간 실망.
하지만 이건 뭐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 집 롤케익도 강추하더라.

하지만 난 조만간 커피 한 잔과 겻들여서
버섯카레빵이랑 두유빵 먹으러 갈 테다.



나처럼 "달달한 케익보다는 일본식 식사빵"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만한 -
카레빵의 명가, 도쿄팡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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