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자기 이 제품이 생각나서 소개하려고 들고 왔어요.
[오르비스] 오버나이트 화이트닝 젤... 입니다.
지하철에서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었던 제품이죠.

'떼어내지 마세요
씻어내지도 마세요
바르고 자면 되는 간편한 수면팩이랍니다'
라는 내용이었죠, 아마?
그런데 수면팩이라기보다는 나이트 젤로 보는 게 더 맞는 듯 해요.
전 원래 수면팩 자체를 '그냥 밤에 바르고 자는 제품' 으로 보는 편이에요.
'팩' 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뭐가 특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달까요.
그 중에서도 이 제품은 유독 그렇답니다.
팩이라기보다는... 유분기 없는 고보습 나이트케어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오르비스 제품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일컷이어서 트러블이 안 생기면서도
촉촉한 보습력 측면에서도 만족스럽거든요.
오르비스의 아쿠아포스 엑스트라젤 역시
몇통째 애용하는 제품이랍니다.

게다가 제품 용기들이 심플하면서 최소화되어 있는 것도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제 취향과 잘 맞더라구요.
거의 모든 기초 제품에 리필을 판매하는 것 역시.
(가끔은 리필이 있다는 점에 구애를 받는 것 같아서
되려 마이너스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좋게 평가하긴 해요 ㅋ
개인적으로는... 얼른 다 쓰고 빈 통 버리는 걸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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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어요.
심플심플심플이죠.
지극히 오르비스다운 디자인 ㅋ
그나마 통이 투명 블루여서 제품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듯 하네요.

정품 가격 : 4만원
리필 가격 : 3만 7천원

전 정품이나 리필이나 할인 행사 때 사서 몇천원 더 싸게 샀습니다.
오르비스는 할인 행사라고 해봤자 1-2천원 할인이 다일 때가 많지만
이 제품은 출시 특가로 꽤 큰 폭으로 할인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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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은 30g 입니다.
제품 설명은 죄다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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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질감이에요.
통이 파란색이어서 푸르게 보이지만
실제 내용물은 투명한 젤이랍니다.
흰색 캡슐들이 예쁘게 들어있어요.
알갱이들에 화이트닝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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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질감이 잘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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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덜어놓은 모습입니다.
화이트 캡슐들은 갯수가 그리 많지도 않은 데다가
제품을 피부에 펴바르면 금방 녹아서 흡수되기 때문에
사용시에 별로 의식되거나 느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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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과 화이트캡슐의 작용 원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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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제품을 1통 다 써서 (아이 뿌듯해라♡) 리필을 구매해서 끼웠어요.
저렇게 파란 리필 케이스를 빼내면 이렇게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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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케이스, 그리고 새 리필 제품입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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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의식 거행하는 것 같다 ㅡㅅ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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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제품을 통째로 끼우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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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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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품과 똑같은 모습이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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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음에 드는 이 비주얼...
산뜻하고 시원해보이죠?  >.<




그럼, 간단 요약평에 들어가볼까요?




# 0. 피부 타입


28세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입니다.
점차 건성화되어 가고 있는 듯 해요;
그리고 볼과 턱 부위에 트러블이 쉽게 나는 편이에요.
건조해서 고보습 제품을 쓰면 유분 때문에 금방 트러블이 나고,
그렇다고 가벼운 수분 제품만 쓰면 보습감이 부족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1. 가격 및 용량


본품이 4만원 / 리필이 3만 7천원이니까 그리 저렴하진 않군요.
특히나 오르비스의 기본 기초 라인들이 이것보다 저렴한 걸 생각하면.
그리고 용량은 30g 으로 표준 용량 정도이긴 하지만
제품 자체가 다소 헤프게 쓰이는 제형인지라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금방 다 써서 좋은 점도 있지만 ㅋ -_-*)

하지만 -
괜찮고 순한 보습 + 화이트닝 제품에 이 정도는 쓸 의향이 있습니다.
리필 제품이 할인 행사 포함 품목일 때 2개 정도 쟁여둘까 생각 중이에요.




# 2. 디자인 및 리필의 실용성


위에서 썼듯이 전 오르비스의 (거의 심심하다시피 한)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요.
그리고 리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구애를 받을 지언정
이렇게 경제적으로 사서 쓸 수 있게 한 점 역시 마음에 듭니다.
오르비스가 추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 (심플 + 실속 + 무자극) 와도
잘 맞는 듯 해서 더더욱 좋기도 하네요 ^-^




# 3. 향


오르비스 전제품이 그렇듯이 무향입니다.
전 향 있는 제품도 꽤 좋아하지만 -
이 역시 오르비스답다, 싶어서 좋아요.
향이 이상할 바에야 무향이 백배 낫지; ㅋ




# 4. 질감


오일컷입니다.
유분감이 느껴지지 않는 산뜻한 수분젤이랍니다.
그런데 고보습 수분젤들이 가끔 그렇듯이 듬뿍 바르면 좀 끈적거려요.
유분의 미끌거림이 아니라 수분만 가득한 느낌의 쫀득함? 끈적거림?
이 제품은 어차피 나이트용으로만 쓰는 데다가
전 수분의 끈적거림을 싫어하지 않는 편이라서
아무런 거부감 없이 잘만 써왔답니다.
되려 너무 가벼운 젤보다는 이렇게 살짝 쫀득하게
피부에 밀착되는 제형이 전 더 믿음과 호감이 가요.

지성 피부가 써도 부담이 없는 젤이랍니다.
다만 많이 발랐을 때 끈적거리는 느낌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
질감에 대한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결정을 하면 될 듯 합니다.




# 5. 효과


미백 효과... 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전 원래 미백 효과에는 좀 둔감한 편이라서...
그런데 밤새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수분감을 잔뜩 공급하는 효과 하나는 정말 확실하답니다.
그래서 며칠 사용하면 피부가 확실히 편안하게 촉촉해져요.
각질을 잠재우고 트러블 예방 효과도 조금 있었구요.

화이트닝은... 그냥 믿고 쓰는 겁니다 ㅋ




# 6. 총평


전 이 제품을 특별히 화이트닝을 위해서보다는
유분성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 효과적인 나이트 고보습 제품으로 써요.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한답니다.
얼굴에 좁쌀 여드름이나 기타 트러블이 심하게 날 때에도
이 제품은 별 거부감 없이 듬뿍 바르고 잘 수 있거든요.
저랑 유독 궁합이 좋은 제품이라서 그런지...

리필 제품 할인할 때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할인폭이 크거들랑 2개 이상 쟁여놔야겠어요 -_-*

평소에 오르비스 기초 제품이 잘 맞는다고 느꼈던 분들...
유분에 민감해서 트러블이 잘 나지만
고보습 나이트케어 제품이 필요한 분들...
이런 분들에게 살짝 추천해보고 싶어요~

다만 몇번 써보고 얼굴이 금방 맑아진다...
이런 극적인 화이트닝 효과를 기대하신다면
그건 장담을 못 하겠어요.
저처럼 '보습 효과 좋은데 덤으로 화이트닝까지 해주면 더 좋고~'
라는 생각으로 쓰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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