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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배부르게 화이트닝-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3. 15. 10:01




난, 예전에는 화이트닝이 영 뒷전이었다.
스킨케어의 기본이자 핵심은 늘 보습일 뿐이고,
미백 등의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어서,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에 그쳤거든.

게다가 트러블 흔적, 잡티, 붉은기 등은 있었지만
그래도 진정한 "안색 저하"가 뭔지 몰랐던 탓도;
나에게 우선 순위가 아닌 기능을 충족시키려고
굳이 고가의 미백 제품을 사고 싶지가 않았던 거지.

그런데, 이런 말 하고 싶지는 않지만 -_-
30살을 넘기고 나서 확실히 느낀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미백 케어를 해볼까, 싶을 정도.




늘 그렇지만, 매해 봄 반짝하는 미백 시장을 잡으려고
뷰티 브랜드들 간에 피 터지는 경쟁이 벌어진다.
게다가 어찌 매번 리뉴얼들도 부지런히 하는지.
이번엔 작년이랑 또 뭐가 달라진 건가 싶기도 해.

어쨌든 나처럼 이것저것 찔러보기 좋아하는
코스메틱 호갱님에게는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비록 지출 걱정은 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으니까.

아래는 내가 현재 가동 중인 화이트닝 제품들 몇 가지.
그러고 보니 다 올해 신상 혹은 리뉴얼 제품이네.
직접 구매한 것보다 선물받은 것들이 더 많다 보니까
내가 평소에 구매하는 수준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




[이니스프리]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일명 감귤 세럼
35,000원

[시슬리]
휘또-블랑 인텐시브 화이트닝 세럼
350,000원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래디언트 화이트 에이지 리뉴얼 세럼
350,000원



이니스프리와 시슬리/에스티로더 간의 가격차가 10배;
브랜드와 성분, 타겟에 따라서 이리도 가격차가 나니
a.k.a. 마진율이 높으니 브랜드마다 그렇게 용쓰지 싶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일 수록 연구 개발비도 높지만!)

이니스프리는 이미 한 통 비워내고 새로 쓰는 중.
리뷰에서 재차 말했듯이 다소 취향 타는 질감이지만
보습 효과가 좋은 편이고, 장기적으로 쓰다 보니까
안색 개선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 같아.
올 봄, 로드샵들은 아무래도 미백 기초 라인보다는
메이크업에 치중해서 더더욱 돋보이는 이니스프리.

시슬리는 평소에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던지라
이 세럼도 사용하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압박감이;
개봉한지 얼마 안 돼서 효과를 평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사용감 및 다른 기초와의 궁합은 만족스럽다.
35만원어치 만큼 만족스러울지는 의문이지만 -_-

에스티로더는 엄마님에게 헌납하고 가끔 쓰는 중.
에스티로더 제품 끊은지도 오래 됐을 뿐더러
기초 라인은 원래 잘 맞지 않아서 미련이 없다;
그래도 어머니들은 에스티 뉴트리브 사랑하니께.
설령 아니라 해도 가격 말씀드리면 좋아하심.
"뭐가 그렇게 비싸. 이거 돈 주고 산 건 아니지?
좋은 거면 그냥 너 쓰지 그러냐." 라시지만...
엄마, 이미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걸료...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바이오제닉 크림
100,000원


요건 이번 주중으로 개봉 예정인 헤라 미백 크림.
5-point 화이트닝 운운하면서 세럼 광고하던데
난 세럼은 이미 위 제품들만 해도 충분하니까
헤라는 세럼 말고 크림으로 접하는 것도 괜찮네.

그나저나 헤라 아쿠아볼릭 수분 기초 라인은
별로 부담 없는 가격대인데 역시 미백이 붙으니...

헤라 기초 라인은 나에게 늘 좀 미묘하다.
써보면 문제 없이 잘 맞고, 신뢰도 가는데,
구매 순위에서는 늘 밀리는 그 무엇이랄까.

으흠, 하여간 당분간 메인 크림으로 활약해주길.
(그렇다. 베네피트 이미 거의 바닥을 향해가는 중;) 




덧붙임.

최근에 지인들의 코스메틱 카운셀링을 자주 해주는데
20대 후반을 넘긴 여성들조차 얼마나 피부에 무심한지,
그리고 스킨케어에 대한 상식이 부재한지, 놀라는 중.

여태까지 자외선 차단제도 안 바르고 살던 사람들이
"건조하고 안색이 안 좋은데, 화이트닝 제품 효과 있어?"
라는,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을 던지면, 난감하기도 해.

...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싶어서.
(그게 갑자기 비싼 세럼 하나 바른다고 될 일이냐!)

그리고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미백은 커녕, 보습 및 각질 제거도 안 하기 때문에;
섣불리 미백 스페셜케어를 권할래야 권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이 포스팅은 그냥 "내가 이런 거 쓴다"는 거고,
누가 아무 생각 없이 덜렁 따라서 구매하는 일은 없기를;
(게다가, 저게 어디 한 두 푼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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