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달빛, 별빛, 은빛..........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3. 4. 11:50




곧 이니스프리 할인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냥 당장 사서 써보고 싶었던 그 무엇.

(참고로 이번 달 이니 데이는 3/13부터 3일.)







올해에도 공격적인 개발 및 마케팅을 할 듯한
이니스프리가 본격적으로 봄장사를 시작했다.

그 첫 입질은 지난 달 new 멜팅 파운데이션이었고

이제는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립스틱 등 봄색조를
줄줄이 리뉴얼 내지는 색상 추가를 하고 있는 중!

블러셔는 굳이 살 생각까지는 없었던 터라서
휴무일에 "그냥 구경이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슬렁슬렁 매장에 들어갔... 는데... 그랬는데...

신상 하이라이터인 "미네랄 글램 브라이터"
3가지 색상 깔맞춤으로 다 지르는 참사가...
(가격은 각 10,000원 -_-) 


때마침 신상으로 출시된 제품을
그것도 절묘하게 전 색상 다 포스팅해서
누가 보면 품평이라고 오해할 것만 같다.
... 뭐지, 이거, 나 왠지 억울한 기분이야...
심지어 이니 데이까지도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내 쌩돈, 정가 다 주고 구매한 건데.
그리하여 나에게 남는 건 아모레퍼시픽
구매 내역과 뷰티포인트, 그리고 뿌듯함 정도.






엄, 쓸데 없는 컬렉팅은 안 한다고 해놓고서
왜 3가지 깔맞춤으로 다 샀는지를 설명하자면...

일단, 패키지는 컴팩트한 게 마음에 들었다.
물론 특별난 건 아니지만 적당히 심플 & 컴팩트.
에뛰드 얼굴선이랑 엇비슷한 디자인과 사이즈.

질감... 질감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소프트 했음!
파우더 타입인데 거의 세미 크리미한 수준이랄까.
오, 뭔가 달라. 궁금해. 끌려. 마음에 들어.

색상은 역시 부드러운 살구색인 3호가 좋아.
그런데 핑크빔인 1호도 있으면 잘 쓸 것 같네.
봄이잖아. 봄에는 화사한 빛이 필요하니까.
그러면 골드빔 2호만 빼고 다 사는 게 좋으려나?
하지만 하나만 빼면 또 뭔가 아쉽고 허전하잖아?
기왕이면 전 색상 다 사서 홍익덕후 정신으로
앞서가는 발색 한번 남겨보는 것도 좋지 않나?

그렇게 매장에서 15분을 서성이며 테스트하다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더 낭비하느니 차라리
1만원 더 써서 그냥 3가지 색상 다 사는 게
총체적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고 당당히 구매함.

That's the story, folks ㅡ,.ㅡ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이 요즘 한글명에 꽂혔나.
에뛰드의 "형용사 립스틱" 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이니스프리 이번 신상 색상명도 만만치 않다.

핑크빔을 쏘는 1호는 자그마치 눈물 가득 별빛.

하긴 이니스프리도 그간 계속 한글 네이밍 밀었지.
그건 응원하지만, 가끔 간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아아, 눈물 가득 별빛이래... (북북북북-)








노란 골드빔을 쏴주는 2호는 물에 비친 달빛.

이 색상명들을 보고 있노라니 드는 생각 :
아예 한정판으로 "해를 품은 달" 색상도 내지.
상아색 하이라이터 중앙에 골드펄 코랄 블러셔.

.......... 이니스프리에 건의 한번 해볼까!!!

하지만 여주 한가인씨가 경쟁사인 LG생건의
이자녹스 모델이라서 퇴짜 놓겠지. 그렇겠지.

게다가 LG생건은 빠릿빠릿하게 그런 상품을
제때 개발해서 출시할 마인드가 없는 기업인지라
음, 해품달 한정판 듀오 제품은 역시 무리겠군.








가장 마음에 들었던 3호는 이슬 닮은 은빛.
왠지 셋 중에서 내 화장대에 잔류할 색상은
이 3호 하나 뿐이라는 예감이 스멀스멀 든다.






어쨌든 어이없는 이유로 깔맞춤한 -
미네랄 글램 브라이터 1/2/3호 일동.







이니스프리의 기존 인기 하이라이터인
로즈 마블링 브라이터와 살짝 외형 비교.
일명, 이니스브릴로 더 유명한 바로 그 제품.

이니스브릴이 장미 양각에 동그란 패키지라면
미네랄 글램은 넓고 납작한 코인형 디자인.

이니스브릴이 화려한 사우나광 펄감이라면
미네랄 글램은 은은하고 잔잔한 음영광 정도.

이니스브릴이 일반 파우더형의 질감이라면
미네랄 글램은 손으로 푹 누르면 뭉개질 질감.






미네랄 글램 1/2/3호의 손등 발색.
얼굴 발색은 귀찮아서 아직 못 찍었다.
실로 언제 찍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이것부터;

3호는 에뛰드 얼굴선처럼 자연스러운 상아색.
피부에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는 색감이 장점이다.
그러나 펄감은 얼굴선보다는 약간 더 존재감 있음.

1호는 주로 블러셔랑 레이어링해서 C존에만 사용할 듯.
2호는... 골드를 좀처럼 쓰지 않는 나에게는 좀 난감;




... 이번 달 이니스프리 멤버십 데이가 오기 전에
별것도 아닌 이 지름 후기와 손등 발색을 올리려고
난 그렇게도 할인도 못 받고 내 돈 주고 질렀나보다. 









  







일단, 제품샷부터 투척!
이니스프리의 신상 미백 라인 뷰티클래스 선물,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되겠다.
브랜드 측에서는 "속살 미백" 애칭으로 미는 중.

Eco Science White C
Double Serum

35,000원 / 30mL
2월 초 출시 예정







제주도 뷰티클래스 및 기타 일정 사진들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 초 상세히 올려놨음!
(아, 나 저때 머리색으로 돌아가고 싶어...)

http://jamong.tistory.com/1247






그럼, 그 주력 제품인 더블 세럼을 사용해보자.
안 그래도 요즘 유채꿀 세럼 다 써가는데 잘 됐네.
마침 제품 컨셉 자체도 30대를 아우를 수 있게스리
강한 보습 + 안티에이징 + 미백이라서 안심이다.

예전에는 미백 기능은 아무래도 차순위였는데
근래 안색 저하와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미백에 점차 마음이 기울고 있음;

늘어가는 컨실러들만큼이나
늘어가는 미백에 대한 관심.






이니스프리가 제주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긴 한 모양.
제품 박스들도 친환경 소이잉크로 프린트할 뿐더러
소재 또한 감귤피를 활용한 재활용 가능 소재라고 한다.






이 더블 세럼의 특징은 "더블"이라는 명칭대로
케이스 내에 크림과 에센스가 따로 들어있는데
펌핑할 때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냥 보기에 신기하라고 그런 건 물론 아니고,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를 보호하기 위한 것!

비타민이나 다른 고기능 스킨케어 성분이
고함량 들어있는 제품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타민 C라는 게 물론 미백 효과가 좋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반응이나 적응기간 등이 달라서
첫 일주일 동안은 이틀에 한번씩 사용하고,
그 후부터는 매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나는 안 민감해서 대뜸 처음부터 매일 썼지만...






첫 펌핑 결과!
내용물의 비율은 일일히 조절할 수가 없는데
초반에는 묘하게 크림이 더 많이 나오더라고.
사용하다 보면 점차 조절이 되어가니까 OK.






그래도 "세럼"인데 이렇게 펌핑되어서 나오는 바람에
바를 때에는 사실 거의 크림에 가까운 질감이...
물론 쓰다 보니까 크림:세럼 비율이 맞아갔지만
그럼에도 "세럼 치고는 제법 크림 같은" 질감이다.

사용 순서 역시 스킨/로션 후에 바르라고 되어 있네.






사용했을 때 비주얼은 대략 이 정도.
눈으로 보고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도포 후에는 특유의 피막감이 약간 있는 편이다.






도포 before & after.


자극?

처음에 적응 기간을 둘 것을 권장하고 있긴 하지만
난 아무 생각 없이 -_- 그냥 처음부터 매일 사용했고
다행히 아무런 자극 없이 무던하게 잘 맞는 편이었다.

민감한 피부는 아니어도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레티놀, 비타민 등) 간혹 자극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속살 미백 세럼은 그냥 편안하게 발려서 좋네.
특별히 "미백" 이라기보다는 "고보습" 느낌이랄까.


보습?

기존 라인에 비해서타겟 연령대도 높게 잡은 데다가
미백 + 토탈 안티에이징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바르는 즉시 보습력이 풍부하게 전달되는 건 물론,
꽤 오랫동안 지속되며 피부를 보호해주는 편이다.

단, 위에서도 말했듯이 특유의 피막감이 관건이지.
난 원래 유분에 민감한 피부라서 피막감은 질색인데
다행히도 이 더블 세럼의 그 피막감이라는 것이
답답한 실리콘 질감이나 무거운 유분과는 다르더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분감 있는 세럼을 바른 후에
그 위에 고보습 밤(balm)을 덧바른 듯한 느낌이랄까.
요즘 같은 혹한만 아니라면 이거 하나만 바르고
간단하게 스킨케어를 마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물론 이건 극건성이 아닌 지복합성의 시각이지만.)


역시나 다소 취향 타는 질감이긴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는 중.
되려 기존의 톤업 화이트닝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미백?

아직 개시한지 1주일 남짓 밖에 안 됐...
1통 다 써보고 안색에 변화가 있다면 그때 봐야지.
일단 그때까지는 다른 기본 기능에 충실해주길.


기타?

특유의 도타운 질감과 피막감 때문에 처음에는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이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기초도, 베이스 메이크업도, 문제 없었다.

심지어 내가 평소에 세럼류를 권장량보다 많이 써서
밀릴 수 있는 조건은 충분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1-2번 펌핑하라는데 꼭 3-4번 하는 인간임 -_-)

게다가 싱그러운 감귤향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현재까지는 자주 손이 가는 세럼으로 대활약 중이다.

2월에 출시될 수분 크림도 개인적으로 기대 중이고!




덧붙임.

내친 김에 이니스프리의 세럼류 비교 리뷰가 땡겨서
어제 지나가다가 올리브 세럼도 충동 구매해버렸...
유채꿀 세럼도 연말 멤버십 데이에 데려와서 잘 썼고,
이번 화이트 씨 더블 세럼도 마음에 들길래 그냥 -_-

하여간 조만간 3종 비교 리뷰가 올라올 예정이라는 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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