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그리고 온라인 브랜드인 어퓨에는
"가격대비 좋은" 제품들이 참 여럿 있다.
그런데 대개는 "가격대비" 좋은 거라서
이래저래 쓰다 보면 결국 질리기도 하고
더 품질 좋은 제품에 마음이 가더라.
게다가 본디 옷은 가랑비에도 젖는 법인지라
가격 부담 없다고 사다 보면 금액도 만만찮고. 


그래서 어퓨 브랜드, 특히 색조 제품에서는
마음 돌린지가 꽤 됐는데 이건 또 뭐람.




new
미네랄 모노 섀도우





앞으로 더 추가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매트 & 쉬머, 2라인으로 출시됐다.

그리고 최근에 이대 쪽에 어퓨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이 새로이 생겼는데 거기 가본 사람들이
이 제품 테스트해보고 남긴 평이 제법이야.

특히 매트 라인은 바비브라운 음영 섀도우
저렴 버전으로 요즘 폭발 인기 속 품절크리.

사실 난 "xx 저렴 버전" 에는 별 관심 없는 편.
저렴이네 뭐네 해봤자 결국 마니아 눈에는
오리지널이 밟히기 마련 아니겠는가.
저렴 버전 사겠다고 이것저것 손댔다가는
결국 오리지널 하나 사느니만 못하기 십상.

그런데 그거랑 상관 없이 -
요즘 차분하고 뉴트럴한 음영 화장에 끌리되,
바비브라운은 그닥 즐겨 쓰지 않으며,
섀도우 케이스는 수납하기 편하게스리
미니멀하고 투명하고 사각형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 어퓨 신상에는 마음이 가네.

... 사실 매트 라인은 5개 다 모으고 싶다...
(퍽-)




바비브라운 "바나나"와 비슷하다는 이 아이.
그런데 난 사실 바비 바나나가 별로였다.
눈두덩 색을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건 좋은데
아무래도 내 피부에는 너무 노란 기가 돌아서.
차라리 투명한 쉬머가 들어간 본 색상이 좋았어. 


이 MYE01 색상은 바비 바나나에 비해서
더 투명한지 노란지 아직 알 길이 없네.
하지만 3천원이니 왠지 사도 될 것 같아.
(바로 그런 생각이 문제인 거다, 이 사람아.)




요즘에 핑크 섀도우는 잘 안 쓰는지라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는 MPK01.
그런데 매트 라인 다 모아야 할 것만 같고.
(바로 그런 생각이 문제라고...)
사진상으로는 톤다운 퍼플 색상 같은데
실물은 어떨지 모르겠단 말이야.
테스트하러 이대 한번 가야 하나.





요새 폭풍 트렌드의 주역, 바비 헤더와
95% 싱크로율로 똑같다고 하는 MVL01.
사실 헤더는 나도 개인적으로 땡겼던지라
이 제품에도 눈이 아니 갈 수가 없네 그려.

난 음영 섀도우도 완전 브라운 계열보다는
이렇게 살짝 톤다운 매트 바이올렛이 낫더라.
대표 제품이 바비브라운 헤더와 더불어
그리고 로라메르시에 플럼 스모크인데
그나마 나스의 도쿄가 있어서 참았더랬지.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바비, 로라, 미샤...
다 사놓고 발색 비교하고 싶은 이 마음.
(아,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문제라니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부담없는 가격에
유용하고도 트렌디한 톤다운 바이올렛
음영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좋을 듯.




무난하고도 밝은 갈색 MBR01.
그런데 눈두덩 음영 주기에는 색이 좀 강하고
아이라인 및 포인트로 쓰기에는 좀 약한 듯 해서
난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안 가는 색이다.
(그런데 왜 매트 라인 다 모은다는 건데?)




보다 진한 고동색인 MBR02.
요건 라인용으로 유용하게 잘 쓰일 듯.
눈두덩에 아이 프라이머랑 베이스 컬러 깔고
브라운/블랙 펜슬로 속눈썹 사이 채워주고
이 고동색 섀도우로 얇게 덮어준 후에
리퀴드 라이너로 라인만 살려주면 이쁘겠지.



결론은 :
어퓨 신상 매트 섀도우, 땡긴다.



물론 질러놓고 합리화할 방법은 많지만
정말 솔직하고 냉철하게 생각해보자면
난 이미 얘네들 대체할 제품이 있어서
눈꼽만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중이랄까.

사실 음영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으로 이미
바닐라코 글램인더다크 팔레트와
나스 듀오 섀도우 도쿄가 있는지라
미샤가 "필요하다"는 건 찌질한 핑계지.
나도 알아. 안다고.

그래서 가격은 별 부담 없지만
(5개 다 사도 1만 5천원이라며!)
혼자 곱씹어보면서 고민 좀 할 듯. 




하지만 사실 내 까짓게 혼자 고민해봤자
MVL01은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다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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