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27

바쁜 봄장사 시즌 끝나가는 탁여사와
간만에 조우해서 쇼핑 나들이 나선 날.




두 달은 족히 넘은 그녀의 생일 선물.
1년 중에서 본인 생일 낀 달에 제일 바빠서
생일 선물 몇 달 묵히는 건 매해 있는 일.

화장은 잘 안 해도 홈프래그런스는 좋아하니까
프레쉬의 사케 캔들 트리오 :)

근데 선물용으로 사놓고 보니 나도 땡기네.




갤러리아 쪽으로 나선 김에 가본 -
이탈리안 비스트로 라노떼.

로데오 골목 시네시티 입구 쪽에서
크라제버거 골목으로 들어서면 보인다.

(02) 514-5007




LA NOTTE

이탈리어어로 밤.

사실 나도 이쪽 동네는 그리 자주 가지 않아서
추천 포스팅을 보고서 찾아가본 건데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음에 들었어 :)




격식 차린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편안한 느낌의 비스트로.

마침 이때가 금요일 이른 점심이어서
더더욱 여유롭고 한산한 매장 분위기.




메뉴판에 없는 스페셜 메뉴도 종종 선보이는 듯.
대표 메뉴나 스페셜 메뉴들은 이렇게
카운터 위의 보드에 손글씨로 써놓는 것 같다.

새우 게살 크림 파스타 18,000원
안심 고르곤졸라 크림 페투치네 22,000원
새우 관자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19,000원
해산물 파스타 19,000원
햄버거 스테이크 16,000원
왕새우 로제 리조또 20,000원





보다 가볍게 먹고 싶다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음료수 하나쯤 겻들여서 먹어도 괜찮겠네.






휴일 기분!




봄철 장사 러쉬에 시달린 그녀도 간만에 시내 마실 :)




개점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더더욱 따끈따끈한 식전빵.




레몬에이드, 그리고 자몽에이드.
평소에 에이드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이건 솔직히 추천 아니었으면 눈길 안 줬을 거다.

그런데 정말 따스한 5월 점심에 후회없는 선택.
어쩜 보면 식사 메뉴보다도 더 맛있었나 싶다.

둘 다 맛있지만 나의 선택은 역시 자몽에이드.
시원하고 살짝 달달하면서도 결코 과도하지 않고
자몽의 쌉싸름한 맛까지 잘 살린 게 매우 상쾌해.




새우 관자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아무래도 같이 시킨 햄버거 스테이크가
소스가 진하니 파스타는 오일 타입으로.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새우와 아스파라거스도 잘 어울리며
전체적으로 맛이 "꽤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뒤에 나오는 햄버거 스테이크가
더 인상적이어서 상대적으로 기억이 흐리네;




요게 바로 햄버거 스테이크.
내가 워낙 함박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단다.




근데 난 왜 스테이크보다 이 달걀 프라이가 더 좋지.
저 노릇노릇 탱글탱글한 자태 어쩔건데.




햄버거, 혹은 함박 스테이크에 대한 나의 평은 -
오, 꽤 맛있어, 정도.

소스가 약간 짠 듯 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부드러우면서 간간한 매력이 있었다.
달걀 프라이는 정말 센스! 함박과 참 잘 어울려.

그런데 다음번에 라노떼를 찾게 된다면
버섯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먹어볼 듯.
안 그래도 버섯 샐러드를 좋아하는 데다가
라노떼의 그 메뉴를 먹어본 사람들은 죄다
중급 이상의 점수를 주니까 - 궁금해!
그리고 경험상 샐러드가 신선하고 맛나면
그 집은 샌드위치도 깔끔하고 좋더라.

함박은 여기보다 맛있는 집들을 여럿 발견했고
파스타는 맛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아니었음.

여유롭고 캐주얼한 매장 분위기 및 서비스,
그리고 신선한 에이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나오면서 발견한 - 반가운 그 무엇.
내 방 화장대 위에서 매일 보는 바로 그 시계.

바로 사진 찍어서 선물한 이에게 전송했더니
"이 시계, 내 취향인데- 내가 너한테 선물한 거야?"
... 이런다.










  



110429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서울 시내에 널리고 널려서
잘 먹고 돌아와서도 "맛있었다-" 싶기는 해도
"정말 추천! 다시 찾고 싶다-" 이러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 베스트 파스타 상을
주고 싶은, 암브로시아의 밀라노 파스타.




암 브 로 시 아

강남구 신사동 528-8
(02) 517-1253

압구정역 5번 출구로 나와서 한남IC 방향으로 직진,
가로수길 입구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왼쪽에 있다.

신사역에서 오는 경우에는 6번 출구로 나와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우회전해도 되고,
혹은 8번 출구로 나와서 산책할 겸 해서
가로수길을 가로질러 가도 괜찮을 듯.

난 평일 휴무였던 이 날, 압구정 CGV에서
간만에 엄마와 영화 보고 걸어갔더랬지.
미아 와시코브스카 주연의 "제인에어" 역시
지극히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 나의 베스트.
마이너한 작품에다가 흥행도 못했지만
내가 오랫동안 그려오던 제인을 보여줬어.
샬럿 브론테 원작에 더없이 충실하면서도
"제인"에 조명을 비추기 위해서 부분부분
플롯을 과감하게 깎은 감독의 선택, 브라보.

그렇게 감성 충만한 기분으로 갔던 탓인지
암브로시아에서의 식사 또한 최고였다.
하지만 - 꼭 그게 기분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근래 몇년간 가로수길도 거품이 너무 심해서
이제는 한적한 여유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언젠가부터 그냥 리틀 강남역이 되어버린 듯.

다행히 암브로시아는 가로수길에서 살짝 벗어나서
보다 평온한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아.






소소한 차이지만 실내에 있는 나무 몇 그루가
식당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근데 설마 저 나무가 암브로시아 나무는 아니겠지.


암브로시아
Ambrosia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먹는다고 전해지는
불로불사의 효력이 있는 식물.




글라스 와인으로 가벼운 건배-
음식도 맛있고, 기분도 느긋하고,
심지어 요일까지 금요일이라서
와인 몇 잔 쯤은 더 하고 싶었지만.





식전빵과 마레 샐러드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

빵도 따끈따끈하고 담백했고
샐러드 채소도 상태가 매우 좋은 편.
다음에 가면 버섯샐러드를 꼭 먹어봐야지.

샐러드 가격대는 12,000원 ~ 22,000원.




그리고 이게 바로 내가 반해버린 -
스파게티 밀라노.

버섯과 채소가 들어간 매콤한 오일 파스타인데
정말 균형 잡힌, 잘 만든, 좋은 파스타.

이 집의 토마토나 크림 소스 파스타는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 없지만 -
내 생각에는 이게 대표 메뉴일 듯 싶다.

오일 파스타의 심플한 매력을 잘 살리면서
과하지 않을 정도로만 스파이시하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그 균형이 절묘하다.

엄마랑 나랑 파스타 입맛이 같지도 않은데
두 사람 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네.

이 정도면 다른 파스타들도 잘 만들지 싶지만
이 집을 조만간 다시 간다면 또 이걸 먹을 듯.

스파게티 밀라노.
밀라노 파스타.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파스타류 가격은 16,000원 ~ 22,000원.




마늘도 잔뜩 들어있음 :)
사실 알리오 올리오도 맜있을 것 같은데
이 집에 처음 간다면 기왕이면 밀라노로.




이건 - 등심 스테이크 (단품 4만원대)
스테이크 가격대는 30,000원 ~ 50,000원.

블로그 레스토랑 리뷰에서 거듭 얘기하듯이
난 사실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애호 레벨이 낮아서
웬만해서는 맛도 잘 모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특히 질감이 질긴 등심 스테이크는 별로 안 즐기는 편.

그런데, 암브로시아의 등심 스테이크는 맛있었어.
심지어, 그렇다.




뻣뻣한 건 물론 싫기에 늘 미디엄으로 주문하지만
또 고기에 너무 붉은기 비칠까봐 조마조마한데
이렇게 내 마음에 딱 들 정도로 익혀준다.

소스도 괜스게 짜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만족.
드물게 스테이크 먹고 좋은 인상을 받았네.

물론 나보다 스테이크 레벨이 높은 사람에게는
어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일단 난 좋았다.
그리고 한 고기 하시는 우리 엄마도 호평하심.

참, 암브로시아 스테이크 고기는 대부분
국내산 육우던데, 이 등심은 호주산이란다.
(난 사실 원산지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평소에 디저트류를 즐겨 먹지 않지만
이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후에는
달콤하고 포근한 걸 한 입 먹으면서
식사를 정리하고 매듭짓는 것도 괜찮다.




정말 - 맛있었어요.
화려한 메뉴는 없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입, 한 입이
다 마음에 들었던, 기분 좋은 식사.

신사동 암브로시아.






p.s.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가로수길을 걷다가
문득 우연히 발견한 반가운 그 이름 :


최치우 Quartet @ JASS

아, 최치우씨 오랜만이에요.
금요일 저녁마다 라이브 연주한다는데,
아직 못 가봤네. 그새 그만 둔 건 아니길.

아무래도 내가 소프라노이다 보니까
음악을, 특히 재즈를 들을 때에도
보컬 위주로 듣고 즐기게 되는데 -
내가 드러머의 팬이 될 줄이야.








  



2011년 1월.

집이 방배역 쪽이긴 하지만서도

되려 집 근처다 보니까 외식할 일은 적다.
설령 먹더라도 간단한 식사류 정도?
(혹은 아예 동호회 뒤풀이 술집 -_-)

특히 방배역은 술집 골목이 있긴 해도
어쨌든 별로 번화가가 아닌지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을 거라고는
차마 생각 안 했는데 - 있더라.


 


방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남부순환로 쪽으로 직진하지 말고
서울고 방향, 왼쪽으로 직진해서
영양센타 건물인가 그 다음 건물을 끼고
우회전하면 곧바로 왼쪽에 보인다.

 


2층에는 강남세란의원 ㅋ




Aglio
알리오

이탈리아어로 "마늘"이라는 뜻. 

서초구 방배동 985-1번지
(02) 585-9558






식당 같기도 하고.
가정집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집은 결코 이렇게 생기지 않았...)
 
 


알리오.




식당 전체 인테리어는 포근한 전원풍인데
그 와중에 확 튀는 베니스풍 가면.

멋지다.
나 이런 거 하나 갖고 싶긴 한데
만고에 아무 짝에도 쓸 데 없겠지.
심지어 난 가구는 모던한 거 좋아하니
벽장식으로 쓰기에도 쌩뚱맞겠지.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가벼운 식사에 와인 한 잔 땡긴다면
여길 찾아도 편안하고 괜찮을 듯 :)





식당 내부 구조는 단일 홀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니까 더더욱 가정집 분위기 나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집은 안 이렇...) 





난 이 날 (이제는 없어진!) 데일리픽 쿠폰으로
찾은 거라서 이렇게 지정 메뉴가 있었음.

피자 구성의 A 메뉴와
스테이크 구성의 B 메뉴 중에서
난 B로 선택 구매했었는데
메뉴 신나게 구경하다가 그만 실수로
피자 A 세트로 주문을 해버렸...

그 결과는 조금 후에 나온다 -_-)/

이런 기획 메뉴 아니라 일반 메뉴 기준으로
샐러드 / 파스타는 1만원대
피자는 1-2만원대
스테이크는 2-3만원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
사실 목 말랐을 뿐이지만. 




식전빵.

난 보다 거칠고 곡물 섞인 브라운 브레드가 좋지만
이건 무화과가 박혀 있어서 은근 마음에 드네. 




무화과♡
예전에 이란에서 먹던 천상의 견과류들,
특히 무화과가 다시 생각나는구나 ㅠ

무화과...
호두...
피스타치오...

하아.
 



그 옆에 겻들여 있는 담백한 포카치오.




카프레제 샐러드.




워낙에 치즈와 토마토를 좋아하는 데다가
카프레제는 애피타이저로 언제나 옳단 말이야.

자체로도 맛있지만
메인을 더 맛나게 해주는
애피타이저의 기능에 충실한
카프레제 샐러드. 




이거슨 날치알 크림 파스타.
약간 매콤한 상하이 파스타와 더불어서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라. 




고소한 크림 소스에 날치알 톡톡.




쿠폰 유효기간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서
손님들, 특히 쿠폰 손님들이 많았는데도
음식 서빙 속도나 서비스가 괜찮았다.
면발도 별 문제 없이 무난했고. 

후르륵.




찰떡궁합, 새우와 브로콜리와 크림소스. 




난 사실 크림 파스타에는 피클보다
김치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래서 대학로 방켓을 사랑하지.)

외국생활 길게 해봐야 암 소용 없다.
내 몸뚱이는 혓바닥부터 내장까지
그저 죄다 메이드 인 코리아.
(근데 그럼 크림 파스타는 왜 먹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고이 남겨둔 포카치아 브레드로
또 소스까지 이렇게 훑어먹는다.

미안.
교양 있는 자리에 가면 안 이럴게.

여담이지만 -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식당에서 이렇게 소스 훑어먹으면
에티켓 담당 선생님한테 혼났더랬지.
근데 하지 말라니까 더 맛나고 그러더라.

날치알 크림 파스타는 내 입맛에 중중상 정도.
원래 크림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리오 가서 한번쯤 먹어볼 만 한 메뉴다.




그리고 이건 파인애플 햄 피자?
그냥 고르곤졸라나 다른 기본 피자 시키려다가
그냥 파인애플 들어간 게 땡겨서 골라봤지. 




그런데 정말 이런 "햄"이 들어간다.
아, 추억의 도시락 반찬 햄 -_-

내 물론 도시락 반찬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솔직히 담백한 화덕 피자 도우나 파인애플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묘한 맛이었다는 말씀.

이탈리안 피자의 나름 로컬화라고 봐야 할까.
(그냥 유럽식 살라미 넣어주면 안 되겠니.)




그래도 한 입 들어보세.




정말 도시락 햄이야-
게다가 다소 짜기까지 해서 밥 생각이 절로...




어쨌든 피자는 그럭저럭 잘 먹었는데 -
문제는 피자가 서빙되기 바로 직전에야
번개처럼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

다음에 나올 메뉴가 뭐지? 아, 피자...
응? 잠깐... 스테이크는 어떻게 된 거지?
어라, 스테이크를 선택한 기억이 없어!

... 내가 구매한 스테이크 B 세트 대신에
피자 A 세트를 주문하고 희희낙락했던 거다...

그래도 마침 데일리픽 손님들이 가득했으니까
우리 테이블 피자도 금방 다른 테이블에
서빙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매니저에게
나의 삽질을 고백하니까 그 분 왈 :

"피자가 어차피 나왔으니까, 그냥 드세요.
스테이크는 따로 해드릴게요."

... 당신, 천사세요???

안 그래도 기분 좋고 포근한 날이었고
식사도 여태까지 꽤 마음에 들었는데
(이때는 피자의 도시락 햄 먹기 전임 ㅋ)
진심 매니저님 등에 날개 보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무사히 수령한 등심 스테이크.
둘이 먹기에는 메뉴가 좀 많아졌다는
쓸데 없는 생각 따위 들지 않는다.




난 굳이 양분하자면 등심보다는 안심이지만
어차피 난 웬만큼 좋은 거 아니고서야
고기맛 잘 모르는 여자인 데다가
어차피 내 앞의 남자생물이 먹을 거니까.
그리고 그는 안심보다 등심 좋아하니까.





난 사실 스테이크보다도 사이드가 더 좋아.
아웃백을 가도 백립 사이드로 데친 채소 시킴.
근데 97%의 여자들은 다 고구마 좋아하더라.




고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M 사이즈로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는 - 그야말로 무난했다.
난 그냥 내가 워낙 고기맛에 둔감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그냥 이 집이 "무난"했던 듯.

사실 압구정동 암브로시아 등에서는
똑같이 스테이크를 먹어도 "우와-" 했거든.
그러고 보니 난 특정급 이상으로만 반응하나;

어쨌거나 나쁘지 않았다, 알리오의 스테이크도.
하지만 다음번에 다시 찾으면 스테이크보다는
샐러드 1개에 파스타 2, 그리고 와인을 주문할 듯.





원래 2인용 스테이크 세트에
실수로-_- 피자가 추가된 셈인데
개의치 않고 다 먹어치운 일행.

되려 피자 안 나왔으면 살짝 아쉬울 뻔 했다며
매니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응?





"어, 이거 마늘 샤벳이야!"

... 아놔, 순간 진짜 믿었네.
생긴 것도 다진 마늘 같거니와
이 식당 이름도 "마늘"이잖습니까.

걱정 말길.
그냥 복숭아 샤벳이다;






귀여운 디테일의 화장실 -_-*




그렇게 기분 좋게 다녀온 방배동 알리오.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데다가
분위기도, 서비스도, 맛도 마음에 들어서
다시 찾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 못 가봤네.

다음에 가면 파스타와 와인 위주로 :)



이쪽 동네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레스토랑 찾는 이들은 한번 가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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