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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2 [독서일기] 탐정 갈릴레오 & 예지몽 by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은 지난번에 별도로 올렸지만, 그 이후에 책 주인 임미가 해당 시리즈의 1,2편에 해당하는 '탐정 갈릴레오'랑 '예지몽'을 추가로 빌려줘서, 다시 엮어서 간단하게 기록 남긴다. 알고 보니 '용의자 X'는 일명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의 3탄에 해당하는데, 이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가장 유명해져서 되려 역으로 해당 시리즈가 주목을 받은 격.

 

사실, 추리소설이다 보니까 줄거리 관련해서는 괜히 서술해봤자 스포일러만 되기 십상이고, 그냥 나의 전체적인 평가를 뭉뚱그려서 보자면 다음과 같다 :

 

(1) 과학 트릭을 끼워넣기 위해서 다소 무리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게 바로 작가의 정체성 지향점이라는 게 분명해서 뭐 썩 나쁘지 않다. 일관성 있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결국 히트작이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있고.

(2) 이 시리즈 중에서도 왜 하필 용의자 X가 가장 떴는지도 알겠다. 1편과 2편이 트릭 위주의 단편집이라고 하면, 3편인 용의자 X는 하나의 일관된 플롯으로 독자의 집중도를 확 이끌어내는 게 매력. 물론 끝부분의 강렬한 반전 또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앞의 2편에서 그러모은 연출력을 제대로 꽃피운 작품인 듯.

(3) 꼭 시리즈 작품을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다. 물론 1편에서는 등장인물을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연결되는 것만도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실로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용의자 X를 먼저 보고, 전작들을 역주행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친 김에 찾아 보니 시리즈의 4-5편도 있다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감도 있고 이러나 저러나 굳이 구매해서 보고 싶은 정도는 아니라서... 주변에 누가 소장하고 있으면 빌려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 5편까지 다 보고 나면 나도 완결감이 들기는 하겠지. (일단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부터 읽을 예정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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