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올라오는 모바일 포스팅들마저 죄다 '바쁨'이라는 말만 담고 있을 정도로, 그동안 바쁘긴 했다. 시간 나면 완성해서 올릴 생각에 사진만 올려두고 비공개로 둔 포스팅들조차 이미 몇 주는 거뜬히 묵었으니... 이제 와서 다시 작성하려고 하니까 이미 뭔가 한 템포 지나간 기록들이네. 음. 그러나 블로그 소생을 알리는 의미에서 슬금슬금 올려본다. 왜냐면 그 이후의 새로운 사진이나 쓸거리들은 아직 정리를 못 했으니까 ( '-')a

 

이 사진들을 찍은 5월은,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올 때였고,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들을 여름형으로 재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3-4주가 지난 지금은 완연한 여름이고, 난... 사실상 화장을 안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매번 왜 고민하는 거여 대체. 어차피 대강 세미 민낯으로 살 거면서.

 

여튼 그 당시 내 관심 분야는 크게 3가지 :

 

 

 

 

 

각종 형태와 제형의 선블록.

 

'메이크업 제품에 자차 지수 들어간' 것 말고, 자외선 차단이 주 기능이 되는 그런 제품들. 튜브형, 쿠션형, 무색 혹은 유색, 유기 혹은 무기 타입... 유형은 제각각이었지만 여튼 (1) 자외선을 잘 막아주고 (2) 여름에 수분 부족 지성으로 확 돌아서는 내 피부에서 잘 맞으며 (3) 기왕이면 피부결 보정 정도는 약간 해주는, 그런 제품들을 선호한다. 무엇보다도 '파운데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에 쓸 거라는 전제에서 '이거 하나만 써도 얼추 괜찮은' 게 가장 중요한 점!

 

저 중에는 이미 다 쓰고 비워낸 제품도 있고, 한참 사용 중인 제품도 있는데, 당장 나 보고 '7월에 갈 홍콩 여행에 뭘 챙겨가겠나' 라고 묻는다면 내 답은 (망설임 없이) : 아로마티카 틴티드 썬커버 쿠션, 그리고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이렇게 2가지다.

 

아, 이 두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한참 서술하고 싶은데,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글이어서 그런지, 글에 화력(?)을 담아낼 기력이 없네. 이게이게 대강 '좋아~'라고만 써서 될 일이 아닌데. 자세히 쓰려니 귀찮다... 그런데 대강 쓰려니 그것도 개운치가 않다... 으아앍그아앍... 어차피 나중에 자차 성분 자세히 설명할 겸 해서 별도 포스팅 올릴 생각인데 거기에 엮어버릴까...

 

그나마 아로마티카 썬쿠션은 메이크업 취향이나 피부 타입에 따라 다소 호불호가 생길 수는 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라면 단연코 나스 프라이머 되시겠다. 아 뭐 다 모르겠고 매우 괜찮은 자차 겸 프라이머를 찾는다면 그냥 나스 이 제품 사면 얼추 성공할 거라고 내 감히 단언하는 바.

 

내가 모공도 있고, 건성보다는 지성에 가까운 피부이며, 평소에 공 들여서 화장하는 타입이 아니라 베이스가 잘 지워지는 등, 이래저래 프라이머 의존도가 높을 법도 한 피부인데, 사실 평소에는 프라이머를 찾아 쓰는 편은 아니다. 싫어해서가 아니라, 베이스를 간단하게 한다면 그냥 '질감 괜찮은 자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프라이머가 우선순위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 그래서 나스가 베이스 잘 만드는 거 알고 올 봄에 신상 프라이머를 출시한 걸 알아도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인정한다. 간만에 'one of them'이 아니라 확실히 군계일학을 뽑아냈어, 우리 나스가.

 

으허, 이 포스팅 등록하기까지 시간이 10분도 채 안 남았는데 또 심취하다 보니까 글이 길어진다. 자차류 상세 평가는 다음으로 미루고 넘어갑시다. 어쨌거나 요지는 : 5-6월에 내가 관심 기울이는 분야 중 첫번째는 자차 분야다... 라는 것.

 

 

 

 

 

또 하나는 각종 제형과 색상의 컨실러!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사용 속도도 느린 파데/비비 등에 비해서 컨실러는 왠지~~~ 사도 될 것 같고, 어쩐지~~~ 다양해도 될 것 같고 ㅋㅋㅋ 뭐 그러네 ㅋ 사실 예전에는 한놈만 골라서 잘 쓰자 주의였는데, 잡티/다크커버/홍조 등에 찰떡같이 먹히는 제형과 색상이 다 따로 있음을 절감한 이후에는 그냥 뭐 종류를 늘리고 있다. 물론 매일 쓰는 건 아니지만... 중얼중얼...

 

두루 쓰기 좋고, 휴대하기 편하며, 커버력도 중박은 되고, 가격도 부담없는 만능형은 :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 (몇 호더라, 여튼 내가 산 게 중간 색상이었던 듯)

 

언더아이 다크서클에 최적화된 색상 및 제형은 : 에뛰드하우스 빅커버 컨실러 (피치 색상)

 

무시무시한 홍조 커버력을 가진 제품은 : 닥터자르트 톤실러 안티레드 커버

 

브러쉬 사용 좀 귀찮긴 해도 섬세하기 발리고 밀착력 갑인 제품은 : 나스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아마도 크렘브륄레 색상이었던가)

 

그리고 아이브로우 및 섀도우와 한 팔레트에 구성되어서 편한 : 이니스프리 마이 팔레트 커렉터 & 컨실러

 

아하하하, 이렇게 보니까 뭐 버릴 게 하나도 없네. 사진에는 등장 안 했지만 거의 다 써가는 제품으로 입생로랑 뚜쉬에끌라가 있는데 그건 무던한 듯도 하지만 가격대비 매력은 떨어지기에 상당 기간 동안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 심지어 브러쉬 팁의 위생도 신경 쓰여서 매번 개봉하고 나면 빨리 다 쓰고 공병통에 던져넣고 싶은 심경이 되곤 한다.

 

여튼, 파데보다는 피부결 보정이 되거나 수정이 간편한 다기능 자차를, 그리고 굳이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컨실러를 사용하는 게 요즘 패턴이라는 거. (말이 이렇지만, 사실 평소에는 자차 + 눈썹 + 레드립, 끝... 이런 상태로만 다니는 중. 심지어 낮에 수정도 별로 안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대용 브러쉬 세트.

 

화장을 하더라도 도통 집에서 안 하니까, 차라리 휴대용 브러쉬들을 제대로 갖추자! 라는 마음에서 증폭된 관심사. 사실 브러쉬가 갖춰져 있으면 휴대용 파우치에 들어가는 색조 제품들의 폭도 다양해진다. 꼭 브러쉬 내장되거나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뭐 베이스를 어느 정도 하고 난 후의 일이지, 그냥 자차만 바르고 땡인 날에는 브러쉬도 딱히 다양하게 쓰이지는 않는 게 현실이다.

 

그..그래도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꼽으라면 역시 이니스프리 숏핸들 브러쉬들? 우측의 핑크 제품은 쿠팡 로켓 배송에서 주문한 알루미늄 소재 제품인데 구성은 아이브러쉬 위주로 단촐하고, 무게 가볍고 부피 최소화되었으며, 가격까지 부담 없어서 좋은데, 그럼에도 뭔가 '한끗발' 부족해서 생각보다 손이 안 간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 돈 값은 하지만서도 제품도 덜그럭 소리 나고 저 얄쌍한 통이 안정감 있게 서있는 타입도 아니라서 세워두고 쏙쏙 뽑아 쓰기에도 난감하고 미묘해. 브러쉬 모의 직경도 내 눈에는 다소 넓고 모질도 거칠고, 아 그런데 가격 워낙 저렴하니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그냥 미니 지퍼백에 이니스프리 넣어다니는 걸로 하겠소...

 

아, 상단에 보이는 것 역시 로켓배송으로 샀던 엘프 브러쉬인데, 이건 가격 착하고 모질도 썩 나쁘진 않지만 결정적으로 직경이 너무 커서 잘 안 쓰인다. 아이홀 큰 서양 언니들에게는 매우 가성비 좋을지도. 중얼중얼.

 

 

 

자차 - 컨실러 - 휴대용 브러쉬

로 대표되었던 나의 5월 중순 관심사들.

6월에 업데이트하니까 진짜 뒷북스럽네.

 

자, 이제 밀린 사진 정리도 좀 하고 그래봅시다.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별로 3-4가지 두고 쓰는데

최근에는 다 써가는 제품들과 개봉하는 제품들이 겹쳐서

총 7종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내친 김에 간단평 ㄱㄱㄱ

 

물론 계절이나 피부 컨디션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또 남편이랑 같이 쓰느냐, 나 혼자 쓰느냐에 따라서도,

총평이 어느 정도 달라지기 마련이니, 이 점은 감안하세.

 

내 피부는 :

점차 건조해지고, 요즘에는 환절기 영향도 받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분이 다소 있는 축에 속하는 지복합성임.

 

이번 제품군은 :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SPF 지수 추가된 것들은 제외하고,

'자외선 차단제'라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것들만 포함시켰다.

물론 개중에 부가적으로 약간의 보정 기능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가장 가시적인 분류, SPF 지수가 낮은 것에서 높은 순서로 :

 

 

 

 

VDL, 뷰티썬 데일리, SPF35 PA++

AHC, 더스트 어웨이 선젤, SPF35 PA++

어퓨, 퓨어 블록 네츄럴 선크림 데일리, SPF45 PA+++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멜트인 틴티드 크림, SPF50 PA+++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선젤, SPF50 PA+++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모이스처, SPF50 PA+++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 베이스, SPF50 PA+++

 

 

 

 

그리고, 대강 기억을 더듬어서, 낮은 가격에서 높은 순서대로 :

 

 

 

 

어퓨, 퓨어 블록 네츄럴 선크림 데일리, SPF45 PA+++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선젤, SPF50 PA+++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모이스처, SPF50 PA+++

VDL, 뷰티썬 데일리, SPF35 PA++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 베이스, SPF50 PA+++

AHC, 더스트 어웨이 선젤, SPF35 PA++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멜트인 틴티드 크림, SPF50 PA+++

 

솔직히 가격은 내가 원체 구매 후에는 잊어버리는 편이고;;;

1+1을 자주 해서 실질적으로는 더 저렴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대강 '이 정도 순서면 맞겠지' 라는 식으로 안이하게 배열했다.

 

 

 

 

그리고, 질감별... 가장 매트한 제품부터 촉촉한 순서대로 :

 

 

 

 

어퓨, 퓨어 블록 네츄럴 선크림 데일리, SPF45 PA+++

VDL, 뷰티썬 데일리, SPF35 PA++

AHC, 더스트 어웨이 선젤, SPF35 PA++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선젤, SPF50 PA+++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 베이스, SPF50 PA+++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멜트인 틴티드 크림, SPF50 PA+++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모이스처, SPF50 PA+++

 

 

 

 

VDL은 차단 지수가 꽤나 낮은데 질감이 좋아서 샀던 경우.

수분 에센스 질감에, 도포 후 잔여감이나 눈시림도 별로 없어서

'끈적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남자들이 쓰기에도 제법 괜찮다네.

자차 지수가 낮아서 차단 능력에 대해서는 그리 큰 기대 않는데

지수가 동일한 AHC 선젤에 비해서는 그래도 차단이 좀 되는 편.

 

AHC는 홈쇼핑 요정님께서 많이 샀다면서 하나 나눠준 건데-_-*

VDL과 유사하되, 그보다 조금 더 스킨케어 제품에 가까운 느낌.

'집에만 있어도 자외선의 영향은 받으니까 자차를 발라야 하는데

스킨케어 다 바르고 자차까지 덧바르기 번거로울 때' 이걸 쓰란다.

실로 홈쇼핑에서도 그런 식으로 홍보한 듯. 난 방송을 안 봤지만...

'수분 에센스처럼 편하게 바를 수 있으며, 안 바른 것보다는 나은'

그 정도의 기대치라면 편하게 쓸만한 제품이다, 라는 게 나의 평.

그러나 야외활동용으로는 많이 부족하니까 그냥 집에서만 쓸 것.

 

어퓨45는 이미 충성 사용자들이 많은데, 나도 그 중 하나가 될 듯.

자차 지수도 높고, 무엇보다도 '건조하지 않게 쫙 붙는' 질감이 굳.

'화장을 꽉 붙들어주는 딱풀 같다'는 복합성 유저들의 평도 있듯이.

튜브도 가볍고 슬림해서 출장시 휴대가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남편 말에 의하면 성분 또한 유해성이나 변형성이 없다고 합디다.

이건 뭐 사지 않을 이유가 없네. 단, 건성 피부에게는 건조할지도.

 

라로슈포제는 일전에 유비데아 기본형을 잘 썼던 기억이 있어서

지난번 올리브영 세일할 때 틴티드 버전을 사봤는데, 글쎄올시다.

자차 지수는 높은데 어디 이게 얼굴에 제대로 붙어있어야 말이지.

제품명에 '멜트인'이라는 게 얼굴에서 녹아내린다는 소리였어-_-?

땀이라도 날 때에는 그야말로 얼굴에 선크림 국물이 녹아내린다...

겨울에 쓰면 그나마 좀 나으려나? 한두번 써두고 일단은 보류 중;

제품 용기가 컴팩트하고 튜브 입구도 좁아서 쓰기에는 참 편한데;

(덧. 10월 들어서는 별 문제 없이 잘 맞는다. 여름용이 아닌 걸로!)

 

이니스프리 선젤은 일전에 대용량 샘플 써보고 반해서 구매했는데

이게 쓰다 보니까 좀 질리기도 하거니와 단점도 보이고 뭐 그러네.

젤 같은데 금방 휘발되는 수분성 젤이 아니라 약간 영양감이 있는?

젤이어서 바를 때는 촉촉하고 마무리는 기름지지 않은 게 좋았는데

이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하면 급격히 파우더리하게 건조되더라고.

그리고 남편 말에 따르면 그 파우더가 호흡기에 그닥 안 좋다고 함;

난 잘은 모르지만 이런 건 전문가 말 들으니까... 재구매는 없으리라.

 

네이처리퍼블릭은, 제품은 꽤나 만족이지만 이건 리뉴얼 전 구형;

리뉴얼 후에 향과 제형이 달라졌다고... 제품명을 바꾸지 그랬어요;

여튼, 이 라인에서도 SPF35짜리가 어퓨 SPF45와 유사 계열이었고

내가 구매했던 이 SPF50은 크리미한 질감에 핑크 메베 컬러가 특징.

결점 커버까지는 아니어도 가볍게 톤 보정까지는 가능해서 편하더라.

 

비욘드는, 사실 구매해놓고 아직 미사용 상태. 조만간 개봉하지 싶다.

하지만 샘플로 써본 적도 있고, 남편이 성분 인증도 해줘서, 믿고 씀~

마트에서 1+1 행사 종종 하니까 그럴 때 사면 개당 가격도 1만원대고~

 

 

 

 

그리하여...

 

 

 

 

어퓨, VDL, 비욘드, 이 3가지 제품들은 to keep~ 재구매의사 있음!

 

 

 

 

 

 

AHC, 라로슈포제,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은 to ditch...

 

AHC는 집에서 가벼운 스킨케어 겸 어느 정도의 자외선 차단,

이라는 용도로 쓰기에는 좋지만 굳이 재구매할 이유는 없을 듯.

 

라로슈포제는 재구매한다면 이 틴티드 버전 말고 그냥 투명형;

왜 얼굴에 국물을 남기고 녹아내리는 거니... 내 피부열 탓이니...

(덧. 10월에 사용하니 괜찮다. 그래도 다음에는 투명 버전으로;)

 

이니스프리는 1통 넘게 잘 써왔으나, 쓰다 보니 단점이 보여서;

파우더리하게 건조되어서 미세 입자가 호흡기로 들어가는 게 에러;

 

네이처리퍼블릭은 건성용 혹은 겨울용 선크림으로 매우 좋았는데

리뉴얼 단종되어서 이제 구할 수 없으므로... 그런 의미에서 ditch.

 

 

 

 

결론은 :

수다는 수다일 뿐, 구매는 각자 알아서 판단해서 합시다.

그러나 뭘 사든 자외선 차단제는 부지런히 바르고 삽시다.

자차는 무조건! 매일 넉넉히 꼼꼼하게 발라주는 게 답이여.

 

 

 

 

 

 

  




요즘에 워낙 심플한 메이크업에 빠진 데다가
자외선이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이 온지라
선블록과 베이스 메이크업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여기에서 더워지면 화장이고 뭐고
그냥 제품 하나로 자외선 차단에 간단 커버까지
다 가능한 멀티 제품들이 대활약할 터!

... 물론 현재도 그런 제품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 신제품 나오면 눈길이 가고 혹할 수 밖에.

개중에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거다.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지난 주엔가 백화점에 들러서 두근두근하며
간만에 오휘 매장을 일부러 찾았건만
이 제품은 그 당시 매장 출시 전... 쳇.

그 후로는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_-
여전히 실물 테스트를 못 해봤는데
나날이 호기심만 드높아지는 중이라네.

궁금해서 후기 막 검색하던 중에 문득 발견한
오휘 홈페이지의 신제품 테스터 이벤트!






궁금해!
궁금하다고!
제품 용기도 독특해서 눈길 끄는 데다가
오휘 선블록 라인이 워낙 내실 있어서
이번 제품도 그냥 일단 기대부터 되고.

물론 저런 일체형 퍼프의 경우에는
편리해보이지만 써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콧망울 등 국소 부위 사용은 어려울 수도 있지.
그리고 이런 멀티 제품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이 제품 역시 커버력은 별로 없을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
얼마나 촉촉한지,
얼마나 간편한지,
얼마나 휴대가 쉬운지,
난 정말 궁금하다고!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
과연 올 봄여름 자차 시장의 대어인지
이 언니가 직접 써보고 판단해주마.




5월의 오휘 신제품 [스마트 커버 선블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지금 참여해보세요.
 





  

2010 여름, 끌리는 자외선 차단제들-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6. 16. 13:16





내 지름신이란 놈은 주인 닮아서 겨울잠을 자는 것이 틀림없다.
겨우내 잠잠하다가 봄 되니까 깨고 여름 되니 극도로 활성화되네?
게다가 지를 때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생필품조차도
"필요"보다는 "욕망"에 근거해서 지르게 하니... 이런 망할 것.

요즘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제" 되겠다.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피부 유분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기름기 쫙- 빼주는
뽀송뽀송 매트한 자차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유분기는 없어서 피부에서 들뜨지 않고"
"수분감은 많아서 질감이 축축하고"
"사용감은 가볍고 밀착력 좋은" 제품이 로망이랄까.
(뭐래-)

그리고 모든 화장품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차는 특히나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구매해서
아낌없이 퍽퍽- 부지런히 다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쓸 수는 없지만서도 -
그나마 자차류는 다른 화장품들에 비해서 가격에 따른
품질 격차가 적은 편이라서 싸고도 좋은 제품이 많으니까!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SPF45 PA+++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는 제품.
이번 출장 가서도 큰 활약 해주었다. 토닥토닥-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84

그런데 이런 휴대용 선파우더가 있다고 해도
아침 기초 마무리 단계에서 발라줄 리퀴드형의
자외선 차단제는 또 별도로 있어야 하는 거니께.




[피터토마스로스] 오일프리 선블럭 SPF30

이건 내가 개봉해서 쓴지 얼마 안 되던 시점에
엄마가 선크림 다 떨어졌다고 하시길래 대뜸 내어드린 것.
유분기 없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분 로션 타입.
제품은 참 좋은데... 결정적인 단점 아닌 단점이 있으니 -
그거슨 바로 118g 이라는 초짐승 용량.......... (무서워.)

하지만 딸내미보다 훨 우월한 화장품 소진 속도를 자랑하시는
엄니는 이 제품이 마음에 든다며 계속 덧바르시고...
심지어 등산 갈 때도 몇번 가지고 가시더니만...
3개월 만에 비워버리셨다. 이런 용자 같으니.

이제는 새 자차를 사드려야 할 때~~~
사실 이 PTR 자차도 딱히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저 짐승 용량조차 울 엄니에게는 장점일지니...)
한여름이 다가옴 & 엄마의 잦은 등산 횟수를 생각하면
보다 자차 지수 높은 걸로 장만해드려야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럭 SPF48 PA+++

리뷰 쓰려고 준비만 잔뜩 해두고 게을러서 아직 못 올린...
사실 LG 생건 자차 제품 좋은 거 많은 건 알고야 있지만
뚜렷하게 구매의사는 없던 차에 캐시캣 립글 교환할 게 있어서
대뜸 예정에도 없던 이 이자녹스 멀티 자차를 입양해왔네?
나름, 자차/베이스/파데 올인원 컨셉 되주시겠다.

질감은 유분감 없으면서도 적당히 쫀쫀하고
자차 지수도 충분히 높고
약간, 아주 야악-간의 커버력도 있어서
화장하기 귀찮을 때 이거 하나만 발라도 나름 괜찮.

... 그런데 역시 용량 느므 많아... ㅠ




그리고 올 여름, 참 끌리는 뉴트로지나 신상 자차들.
스프레이형 등 특수 제형을 제외하면 위의 5가지 제품들이 있다네.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끌리는 제품은 바로 이거 :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 모이스쳐 SPF50 PA+++

하늘색 케이스의 울트라 쉬어 드라이터치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지성 피부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나는 (유분기도 많은 주제에) 뽀송한 자체 선호하지 않아서 말이야.

이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라인은 일단 디자인도 얄쌍 심플하고
내용물도 보다 수분감이 느껴져서 딱 내 구미에 맞더라.

이 라인에서 뚜껑이 위로 난 건 보다 가벼운 액상 제형의 "워터라이트"
뚜껑이 아래로 난 스탠딩 튜브형이 바로 "모이스춰" 인데
모이스춰도 유분감은 없이 "축축한" 수분감이어서 딱 좋아.

솔직히 넌 곧 구매할 듯.
우리 조만간 만나자???





[고운세상] 멀티 프로텍션 크림 SPF30 PA++
[고운세상] 메디 UV 블럭 선크림 SPF50 PA+++


사실 이건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다규.
피부과 브랜드들이 대개 그렇듯이 마무리감이 깔끔하다.
그러면서도 속당김 없어서 건성 피부들의 지지도 상당함.

이 중 SPF30짜리는 내가 데일리용으로 쓰고
SPF50짜리를 엄니 야외용으로 상납할까 고려 중.




[고운세상] 선로션 for kids SPF32 PA+

어린이도 아니고, 민감성 피부도 아니지만 -
고운세상 사이트 뒤지다 보니 이것도 웬즤 끌려서.
구매할 가능성은 사실 적지만 그냥 올리는 김에 붙여보는 거돠;




[BRTC] 블레미쉬 선 프로텍터 SPF35

개인적으로 참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생각해보니 막상 정품 써본 건 그닥 많이 없네.
그런 의미에서 이 자차 정도는 한번 써봐야 할 것 같...

BRTC에 대해서는 나 좀 할 말이 많으니까 별도 포스팅 고고-




[비욘드] 피토가닉 선크림 SPF40 PA+++

나 요즘 비욘드 기초/바디/헤어 전 제품 다 써볼 기세 ㄷㄷ
그 중에서 올해 신상인 이 유기농 피토가닉 라인이
브랜드에서 가장 미는 기초 라인인데 자차도 적잖이 좋더라.

... 언젠가는 써줄게.
꼭 여름에 써야 할 제품들 먼저 사용한 다음에 올 가을에
비욘드 피토가닉 자차 포함한 풀라인으로 질러주마. (응?)




[비욘드] 피토 화이트 선쉐이크 SPF50

다 지를 기세로 벼르고 있는 비욘드 기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게 바로 이 피토 화이트 미백 라인인데
그 중에서도 자차는 쌩뚱맞게 끌리더라? 그렇더라?
게다가 평소에 그닥 즐겨 쓰지 않는 쉐이킹 타입 액상형인데도.

그냥 -
이거 쓰면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게 매끈하고 화사해질 것만 같아.
이런 게 바로 근거없는 콩깍지인가요 ㄷㄷㄷ




[닥터자르트] 아크네스 센서티브 선크림 SPF35 PA++

닥터자르트도 내가 늘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
간만에 기초 깔맞춤 좀 해보고도 싶은데 막상 그러자니
난 재고량도 많고 위시리스트도 끝이 없네???
우야근동 닥터자르트의 트러블 라인인 아크네스-
민감한 트러블 피부를 위한 자차인데 수분감까지 충만해.

아, 닥터자르트의 모범적인 마케팅에 대해서도
나 참 할 말 많은데 언제 풀어놓을 기회가 있으려나.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올 봄에 출시되어서 꽤나 좋은 평을 받은 수분 자차.
나도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은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유사한 질감들이 있어서 구매욕은 그닥.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제형이기는 한지라
그냥 위 리스트에 참고용으로 같이 붙여봤다 ㅋㅋ




그리고 이건 덤...
혜수언니가 초 청순 산뜻하게 등장해서 극찬 날려주시는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시리즈.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SPF50 PA+++

금색 뚜껑은 기본 버전, 은색 뚜껑은 워터프루프 버전.
이 제품 라인은 샘플 써본 결과 "아넷사 저렴이" 라고 칭하고 싶다.
아넷사에 충성하기는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긴 하지만 아넷사 선호하지 않는 나는 so so.

아, 여기에 대해서도 나 할 말 좀 많은데 (내가 그렇지 뭐...)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까봐.



어쨌거나 내 결론은 :
뉴트로지나/고운세상 택일해서 여름용 자차 고르고
비욘드는 언젠가 전 라인 깔맞춤으로 써보고...

그 정도.
(에헤라디야-)






  




하아...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아, 물론 며칠은 비가 왔지만 ㅋ)
꼭 한번 올려야지! 라고 벼르던 리뷰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해서 -_-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된다.
내가 기획한 리뷰에 내가 짓눌리는 느낌? =.=

하지만 찍고 지우고 편집한 수백장의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리뷰를 올리는 이 놀라운 오타쿠 정신 -_-v
(독해, 내가 생각해도 독해...)




<사건의 발단>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
마니아의 눈길을 끌 법한 오덕스러운 색상들
"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야-" 라는 간지를 좔좔 흘리는
직선적이고도 미니멀한 제품 패키지

등등 기타의 이유로 상당히 편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슈에무라에서 요번에 자차를 2가지 새로 냈는데
요거이 꽤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잘 맞는거라 =.=

그래서 "오호, 너 물건이구나-" 라고 리뷰를 쓰면 그만일 것을,
또 내 비교리뷰병이 도졌네. 에헤라디야.
사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외선 차단제 총집합 비교 리뷰.
게다가 바야흐로 계절은 자외선의 계절인 봄!
그리고 금방 봄이 지나고 나면 태양광 작렬하는 여름 아닌가!
자차 비교 리뷰는 이럴 때 써야 쌔끈한 거지! 라는 생각에 -_-
(아, 물론 자외선 차단은 이런 계절에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스킨로션 바르듯이 365일 당연히 하는 거지만!)


다만 얼마 전에 올렸던 딸기우유색 립스틱과는 달리
자차는 여러 개 두고 쓰기가 어려운지라 포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

최근에 이렇게 슈에무라 자차 정품 2개,
에스티로더 모바일 쿠폰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
언제 어디선가 받은 겔랑 튜브형 샘플,
내 비교 리뷰 타령을 듣고 곰양이 준 랑콤 튜브형 샘플...
요렇게 5개가 모이게 돼버렸네?

... 두어개만 더 모아서 빡쎄게 비교 리뷰 한번 때리자...
라는 병이 결국 이 시점에서 발병해버렸다 ㅋ

그러던 차에 디올 스노우 기획 세트가 너무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그마치 심부름 시켜서;) 충동 구매~
그리고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샘플은 모 사이트에서 주문~
그리고 아넷사 금장은 벼룩에서 결국 구함~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 벌리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ㅠㅠ
한 마디로 - 사서 고생을 한다는 소리다;



<피부 타입>

나이는 20대... 라고만 하고 싶지만 솔직히 29세. 만으로 27세 -_-)/
피부 타입은 지복합성으로 유분은 평균 이상, 수분은 좀 부족한 편.
탄력은... 꽤나 낮음 (젠장) 이지만 이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와는 큰 상관 없으니까 뭐. 흥.


이건 1월 말에 강남역 아리따움에서 해봤던 피부 측정 결과.
유분 과다형 지성으로 나왔다.

물론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




이건 같은 곳에서 3월에 한 측정 결과.
유분이 좀 줄어들었다고 나왔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피부 유분은 여전히 평균 이상인 편.

그리고 굳이 양분하자면 지성 쪽에 가까운 피부지만
건조하고 지나치게 뽀송한 질감은 좋아하지 않아서
클렌저는 뽀득거리지 않는 건성용을 크게 선호하고
기초 제품도 수분감을 매우 강조한 걸 좋아하며
자차 역시 유분감은 적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즐겨 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평소에 구매해서 쓰는 자차 제품은 보다 저가 제품들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미샤, 이니스프리, 라네즈, 오르비스.
꼭 저렴한 걸 쓰겠어! 라는 굳은 의지라기보다는;;
평소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때에도 그러하듯이
워낙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마니아다 보니까
브랜드 자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다 쓰는 탓.
(그리고 실로 미샤 에센스썬이나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라네즈 아쿠아 or 트리플 선블록 제품들은
가격대비 용량이나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기도 해!)


다만 이번에는 슈에무라 UV 아머에서 촉발된 비교 리뷰라서
비교 제품들의 가격대를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에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
그리고 가격대는 대부분 5-6만원대의 제품들로 골랐다네.



<전체 소개>


늘어놓고 보니 많기도 하구나.
나, 이제 자차만 봐도 토할 것 같... 다는 건 뻥이고,
화장품은 여전히 나의 사랑 -_-*
그래도 이번 리뷰 준비하면서 좀 식겁하긴 했다;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헥헥, 리스트업 하는 것만 해도 힘이 빠지네 =.=)




정품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샘플 그룹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SPF50 PA+++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SPF30 or more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사실 겔랑은 현재 리뉴얼된 정품은 SPF50 이지만
내가 이번에 비교한 튜브형 샘플이 리뉴얼 전 버전인지
SPF30 이길래 이와 같이 분류했음;)



========== 개별 제품 소개 ==========



① [슈에무라] UV 아머



58,000원 / 40mL

올 봄 신상이란다.
내가 이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 누군가 나에게
"슈에무라 신상 자차, 꼭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어."
라고 말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했다.
... 아... 이런 뜻이었구나 ㅋ

고런데 슈에무라의 저 심플한 라인과 자신감에 반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저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중의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이 제품늘 냈으면
"남자 화장품이니? -_-" 이랬을텐데 똑같은 것도
슈에무라가 하면 달라 보이니 내 마음도 참 간사해;
하, 하지만 말이야 -
'저렴해보일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심플하다 못해
투박한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은 역시
줏대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답달까. 중얼중얼.

(결론은 -
내가 슈에무라를 좀 좋아한다는 것과,
원래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 ㅋ)




요렇게 생겼다네.
올 여름까지 열심히 써야지. 후훗.

파란 쪽이 SPF50
하얀 쪽이 SPF30

하양이 쪽은 SPF30인데도 PA 지수가 PA+++인 게 재밌네.
대개 SPF30 정도 되면 PA는 ++ 정도에 그치는데 말야.
개인적으로 자차를 선택할 때에는 SPF 지수보다도
PA 지수를 늘 눈여겨보는 편이라서 반갑다.

공해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난 자차 고를 때
요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단 패스.
(차단해준다니 좋고, 그러나 구체적인 큰 기대는 안 하고 ㅋ
공해가 차단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겠어, 사실;)





부드러운 유선형 라인 따위 없는 거다.
입구는 지극히 실용적이게스리 이렇게 좁은 튜브 타입.




왼쪽이 파랑이, 오른쪽이 하양이.
사실 이 두 제품 간의 질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하다.
미묘하게 하양이 쪽이 더 묽은 듯도 하지만
차이를 찾아내겠노라고 벼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정도;

둘 다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로 오일프리임 ㅋ)
촉촉하고 살짝 되직한, 그러나 뻑뻑하지는 않은 크림 타입이다.

향은 사실 무향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기억에 남는 향이 없는 걸 보니 -_-)




약간만 두드려발라준 상태와
완전 다 흡수시켜준 상태.

전혀 들뜸 없이 잘 발리고 잘 흡수되는 편.
그러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이 남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거듭 말하지만 지나치게 매트한 걸 안 좋아해서 -_-)
결국 나 같은 수분 부죽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남겨서 화장을 잘 받게 하더라는 것.



②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58,000원 / 30mL

디올 스노우 라인 자체야 디올 내에서도 스테디 라인이지만
올봄에 reveal 이라는 디테일을 달고서 리뉴얼이 살짝 됐다.
그 전 제품과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원래 디올 스노우 라인도 구매해서 쓴 적은 없지만
(예전에 스노우 팩트 몇번 엄마한테 받아쓴 거 빼고...)
막연하게 호감과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는 데다가
이 자차 제품은 워낙에 널리 애용되는지라 기대됐어.




사실... 이번에 백화점 기획 세트가 너무 좋아서... -_-*
스킨 대용량 샘플 + 에센스 펌핑 샘플 등등 푸짐한 추가 구성품과
매우 고급스럽고 큼직하고 실용적인 파우치까지 주더라규 ㅋ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면서도 '이 정도면 손해 안 보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를 수 있었다는... 하하, 뭐 그런 정당화.

케이스 자체는 지극히 심플 깔끔하다.
하기사 자차 케이스가 복잡 화려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마는 ㅋ
어쨌든 딱 보기만 해도 아, 디올 자차구나 싶은 패키지.




발림성은 이 정도?
슈에무라보다 조금 더 묽은 제형이다.
슈에무라가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에 가깝다면
이 제품은 유분감 적은 로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반쯤 흡수시킨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켜준 상태.

잔여 유분감은 역시나 그다지 없는데 촉촉한 감이 남는다.
"뽀송"하다기보다는 잔잔하게 촉촉한 느낌.
그런데 슈에무라가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촉촉함이라면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그보다는 '로션의 촉촉함' 에 가까워.
(말 되나? 알아서 상상들 하길 ㅋ)


사실 이 제품의 전전 버전을 잡지사 테스트할 때 써봤는데
그 당시에는 유분감이 좀 있다고 느껴서 "건성용"으로 분류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리뉴얼되면서 유분감은 줄고, 수분감은 강화되고,
밀착감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발전을 해온 듯 해.
(그래도 완전 덥고 습한 한여름에 쓰는 용도로라면
지성 피부보다는 약건성에 추천하고 싶지만)




③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60,000원 / 50mL

또 하나의 선호 브랜드, 에스티로더 ㅋ
예전에는 자차 지수가 SPF50에 PA++여서 의아했는데
올해 리뉴얼이 되면서 PA+++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질감도 조금 더 산뜻해진 듯.




에스티로더에서 모바일 쿠폰이 왔길래 매장 달려가서 냉큼 받아온
UV 프로텍터 대용량 튜브형 샘플. 후후훗.
제품 자체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거니와
마침 이 비교 리뷰를 쓸 수 있게끔 제때 굴러들어온 반가운 아이.




이 제품은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라인에서 나는
특유의 아쿠아 플로럴 향 같은 게 난다.
원래 그 향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현재 나는 이 라인의 에센스와 석고팩을 사용 중이기에
통일성 있는 이 향을 맡으면 덩달아 마음이 편해져.
(사족이지만, 아기가 쓰는 베이비로션과 똑같은 향의 스킨을
엄마가 사용하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 ㅋ)


질감은 유분감이 많지 않은 크림 정도.
완전히 아주 오일프리까지는 아니고
그냥 지복합성이 써도 부담없을 정도?
나는 주로 가을/겨울/초봄까지 잘 써왔다.
유분은 물론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보습감이 높아서
한 여름에는 난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꼈어.
가벼운 건성이라면 더운 계절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많이 건조한 피부라면 이 제품은 크림 같은
보습력이 부족해서 좀 뻑뻑하다고도 하더라.
고로, 대부분의 계절에 지복합성 피부에 권하고 싶은 제품.
단, 악지성보다는 가벼운 수분 부족 복합성에게 가장 좋아.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
이 제품 말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라인에서 나온
자차도 써봤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 맞았다.
약간 유분감이 과해서 얼굴에서 뜨는 감이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구입 후 몇개월이 지나니
(그러나 유통 기한은 지나기 한참 전이었음...)
제품에서 기름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
주변 몇몇 사람들이 증언하더이다. (최모양, 석모양 ㅋ)




사진에서는 잘 안 드러나지만 -
이 제품은 펴발랐을 때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게 심하지도 않거니와 두껍게 발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용 후에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까지 있어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에스티 자차만의 예쁜 백탁" 이라고 하더군.
그 표현 듣고서 완전 공감하긴 했지 ㅋㅋ

얼굴 하얗고 잡티 없고 피부결 고운 -_- 김모양은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파우더만 가볍게 쓸어준 후에
외출하기도 한다는 후문. (좋겄다... -_-)

다만, 얼굴이 많이 어두운 사람들, 또는
예쁘고 말고 간에 백탁이 싫은 사람들,
(즉, 그냥 투명한 자차가 좋은 사람들...)
이라면 이거 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하길.



④ [겔랑] 퍼펙트 화이트 퍼펙팅 베이


70,000원 / 30mL

물론 웬만한 자차는 (다소 약할지라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 정도는 해준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출근할 때는 별도의 베이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ㅋ)
위에서 소개한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 제품들도 다
자차 겸 베이스 컨셉을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겔랑 제품은 아예 네이밍 자체에서부터
"자차 지수가 추가된 메이크업 베이스"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선블록"보다는 "파운데이션 전의 메이크업 베이스"
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용량은 30mL로 제일 적은 편인데 가격은 제일 비싼 겔랑님;
튜브형 자차의 패키지야 크게 복잡 화려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뚜껑에 겔랑 로고를 수려하게 박아넣은 겔랑님;
평소에 블링블링 금딱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겔랑님;
사실 난 겔랑은 제품 좋은 게 꽤 많은 건 알겠는데도
그 가격과 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오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할 생각은 잘 안 생긴단 말야.
(초저렴한 패밀리 세일에서 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 -_-*)
조각처럼 잘 생기긴 했는데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는 미남의 느낌?
그러나 누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는... 뭐 그런거? ㅋㅋ




내가 써본 것은 화장대 뒤지다가 찾아낸 바로 이 튜브형 샘플.
그런데 이건 SPF30 PA+++ 로 되어 있네.
현재 정품은 SPF50 인데... 아마 리뉴얼 전의 샘플인 듯?
어쨌든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특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간주하기로 ㅋ




이 겔랑 자차는 이번 비교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컬러,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들어간 제품이라네.
색상은 연한 핑크고, 펄은 꽤나 존재감 있는 실버펄.
질감은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하고, 에스티보다 조금 묽다.




비교 제품 중에서 '펴발랐을 때에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가장 강한 제품이다.
역시 UV 프로텍터로서의 기능적인 효과보다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서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 ㅋ

사실 피부가 뽀샤시~ 화샤시~ 해지기 때문에
이걸로 베이스 다져준 다음에 실키한 파운데이션 바르고,
그 위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쓸어주면
꽤나 맑고 화사한 화장이 되기는 한다.
꼭 그 조합이 아니라 해도 밝고 화사한 공주님 메이크업(?)
할 때에 쓰면 꽤나 유용한 제품이기도 하지.

그런데 -
난 사실 일상용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제품이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강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하기 좀 귀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실로 이 실버펄이 손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_-)

게다가 어쩐지 이건 편하게 퍽퍽 쓰게 되지 않고
꼭 드레스업 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게다가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지 않으니 원.

가끔 뽀샤시 메이크업할 때 쓸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샘플로 써보는 것에 만족할래.




참고로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모습.
색이 좀 약하게 잡혔지만 어쨌든 핑크색이 분명히 보인다;



⑤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59,000원 / 30mL

아마 랑콤 자차, 안 써본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이거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발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UV 엑스퍼트 라인은 랑콤의 오래된 스테디셀러.
화장품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거 한번쯤은 다 봤지 싶다.




이번에 리뉴얼된 뉴로쉴드 라인에는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 SPF50 투명
- SPF30 투명
- SPF50 틴티드

이 중에서 내가 샘플로 구해서 비교하게 된 건 SPF50 투명.




바로 요거.
랑콤 자차의 이 비주얼은 참 익숙하단 말야.
난 딱히 정품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옛날 옛적부터 화장품 매장에서 또는 엄마 화장대 등에서
자주자주 보아온 그런 당연한 이미지.
사실 이게 랑콤이 가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다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는 것.




발림성은 다소 앞서서 봤던 디올을 연상시킨다.
그처럼 수분감 많고 묽게 잘 펴발리는 로션 내지는 연한 크림 타입.
하지만 디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되직해.
디올이 로션이라면 이 제품은 산뜻한 크림 정도?

촉촉한 데다가 펴바를 때 일종의 윤기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미끌거거나 느끼하고 헤비한 질감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질감 측면에서는
어느 관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 이라고 할까.
스테디셀러다운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니까 ㅋ




반쯤 펴바른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킨 상태.

바르기 전과 비교해서 약간의 보습감과 윤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붙는 데다가
파운데이션 또한 잘 먹게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도 중급 이상.

모든 면에서 딱히 흠잡을 게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단지, 같은 로레알 계열사인 로레알 파리의 자차 제품들이
가격은 더 싼데 효용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 라는 평이 종종 있지.
사실 둘 다 테스트해본 바,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
랑콤 쪽은 산뜻 촉촉하게, 무리 없이 잘 먹히는데
로레알 제품은 나한텐 좀 과하게 리치해서 떴거든;
(건성인 김모양은 이거 좋다고 잡부로 정품 풀렸을 때
자기 개인적 베스트라면서 막 쟁이더라 ㅋ)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로레알 파리 제품이 더 나은 건 맞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랑콤 자차는 절대적인 재구매율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거 ㅋㅋ



⑥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 마일드 선스크린


2000년대 초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부터 -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유분감 때문에 자차를 기피하던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아온 아넷사 라인.


설령 나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다 해도 코스메틱계에서
아넷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주고 싶어.
너, 좀 쌔끈하다 ㅋㅋ




53,000원 / 60mL

이건 아넷사 라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선스크린 SPF50짜리, 일면 아넷사 금장.
흔들어서 쓰는 수정액 타입이다.




55,000원 / 40mL

이건 또 하나의 대중적인 제품, 아넷사 마일드.
질감이 (아넷사 중에서는) 비교적 촉촉하고 순하면서도
아넷사 특유의 뽀송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자차 지수는 SPF43 PA+++로 상당히 높은 것이 장점.




이 두 아이를 살펴보자...




금장은 육안상으로 금방 보일만큼 묽은 수정액 타입이고
마일드는 그보다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 타입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흔들어 쓰는 묽은 수정액 타입의 자차는
원체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별로 좋은 기억도 없지만
이런 타입이 간편하고 산뜻하다 하여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거야 뭐, 각자 취향의 문제.




반쯤 펴바른 상태와
다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상태.

사진 상에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질감은 둘 다
제법 보송보송하고 매트한 편이다.
다만, 기름기까지 쫘악- 빨아들인 듯한 느낌은
수정액 타입의 금장 쪽이 더 강한 듯.
마일드는 말 그대로 좀 더 '마일드' 하다.
지속력은 둘 다 비슷하게 매우 뛰어난 편.
땀에도 열에도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두 제품 다 질감은 그냥 취향대로 판단할 일인데
아쉽게도 큰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클렌징이 어렵다는 것.
아넷사 전용 클렌징 제품이 괜히 출시되는 게 아니다;
물론 세정력 뛰어난 리무버와 오일 등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대강 아무 제품으로나 슥슥- 닦아내면 잔여감이 있으니 조심!



자, 이렇게 6개 브랜드의 8가지 제품들을 각각 하나씩
대략 살펴보았다. (가격, 특징, 비주얼, 발림성 등등)

그럼 이제 한 자리에 두고 비교해봐야겠지?



========== 총 비교 ==========



<피부 위 질감>



질감 떼샷 -_-)/

가장 되직한 순서대로 보면 :
슈에무라 (둘 다) > 에스티 > 아넷사 마일드
> 겔랑 > 랑콤 > 디올 > 아넷사 금장

대강 이런 듯.



<종이 위 질감>


흰 종이에 조금씩 짜봤다.




종이를 들어보니 아넷사 금장은 과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머지는 대체로 모양에 큰 변화 없을 정도로 응집력이 있는 편.
그나마 디올과 랑콤은 약간씩 묽은 감이 있긴 하지만.




육안 상으로는 어째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_-;;;
슈에무라
디올
에스티
제품들.



겔랑
랑콤
아넷사 금장
아넷사 마일드
제품들



<유분감>


1-2분 지난 후에 종이를 뒤집어봤다.

- 슈에무라 (둘 다)
유분막은 거의 제로인데 제품의 수분이 종이를 적신 상태.
나 안 그래도 슈에무라 써보고 질감이나 밀착력, 지속력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실험해보고 나서 완전 반했잖아 -_-)b
정말 내가 느꼈던 대로 유분은 거의 없는데도 매우매우매우 촉촉해!

- 디올
종이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는 편인데
아주 약하게 유분이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사실 정말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음 -_-)
정말 촉촉하고 묽고 산뜻한 편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넷사 금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유분이 좀 있나봐.

- 에스티
이 제품도 슈에무라처럼 유분감 없이 수분만으로 종이를 적셨다.
그런데 사진 상에서는 안 보이지만 슈에무라보다는 약간, 약간 더
유분감이 있고 미끌거리는 제형이긴 하다.
(그렇기에 내가 보다 추운 계절에 꽤 잘 쓰는 제품인 게지 ㅋ)

- 겔랑
제품 자체의 색이 많이 비쳐서 질감 특성은 잘 안 보이지만 -_-;
아주 약간의 유분이 종이 뒷면으로 스며든 상태.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 랑콤
역시 수분감이 꽤 강하게 느껴지고 유분막은 없는 제품.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한 제형인지라 성분 또한
약간 더 헤비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피부에 발리는 느낌은 디올보다 가벼웠어.
실로 얼굴에 써본 사용감도 이와 일치했고.
하긴 질감이 더 진하고 되직하다고 해서
꼭 더 유분감이 더 많은 제형이라는 법은 없지.
로션 중에서도 리치한 로션이 있고
크림이나 젤 중에서도 산뜻한 오일프리가 있듯이.


- 아넷사 금장
이 제품은 개중 가장 매트한 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제품 주변에 기름막이 얇게 생기더라.
워터와 오일이 섞여 있어서 흔들어 써줘야 하는
수정액 타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듯.
손등 또는 종이에 덜어봤을 때에는 성분이 쉽게 분리가 된다.
잘 흔들어서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에는 매트하지만.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남아있는 동시에 마무리감은 너무 매트해서
나처럼 "유분감 없되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잘 안 맞는다.
다만 무조건 매트하고 뽀송한 마무리감! 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과연 (높은 재구매율이 증명하듯이) 진리가 될 수도.

- 아넷사 마일드
금장과는 달리 유분막 분리가 전혀 없고 종이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워터프루프... 라서 그런 건가요 ㅋㅋㅋ
정말 stay in place 하다는 느낌이 든다.




========== 결론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고

자차는 펄 없고
컬러 없고
유분감 없되
약간 되직하고 촉촉한 걸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크림도 이런 걸 좋아한다 -_-)
내 취향에 근거한 호감도 순위는 :

슈에무라 (둘 다)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아넷사 마일드
겔랑
아넷사 금장

이렇다.
겔랑이나 아넷사는 원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비교 실험을 해보니 역시나... 정도였고,
나머지 선호 브랜드들인 슈에무라/에스티/랑콤/디올
제품들은 나름 각축전을 벌였는데 요런 결과가 나왔네.

특히 원래 스테디였던 랑콤/디올/에스티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특징도 어느 정도 좀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가 아주 대형 신인인걸? @.@

너, 올 여름까지 나와 함께 하자-♡
아마 위 비교 제품 중에서
슈에무라는 내가 쓰고
디올은 어머니 드리고
(울 엄니 왈, 니랑 사니까 다른 건 몰라도
화장품이 제때제때 알아서 공급되는 건 편하다, 라고 -_-;)
아넷사 금장은 나보다 지성이며 아넷사 금장 유저인
N모양에게 조만간 증정하게 될 듯 ㅋㅋㅋ
(나머지는 어차피 샘플이니까 내가 휴대용으로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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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유용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ㅋ

자외선의 계절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



(그런데 위 리뷰는 언제까지나
제 피부 타입과 취향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적절히 선별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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